•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시스코, 수요 둔화 따른 우려 확대···‘마켓퍼폼’- 레이몬드제임스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레이몬드제임스는 시스코시스템즈(CSCO)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30일(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 기준 시스코시스템즈의 주가는 전일대비 0.57% 하락한 51.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사이먼 레오폴드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캠퍼스 네트워크의 매출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의 수요가 이번 분기에 중간에서 높은 한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나아가 내년 1분기에는 시스코가 계절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사인 HP(HPE)와 주니퍼네트웍스(JNPR)가 해당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애널리스트는 시스코의 280억달러 규모의 스플렁크(SPLK) 인수가 전략적으로는 합리적이지만,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 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옵션을 축소시킨다고 지적했다. 시스코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배당을 인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2023.10.31 I 장예진 기자
혼다 CEO “올해 日 전기차 원년 맞아..韓과 협력 기회 모색”
  • 혼다 CEO “올해 日 전기차 원년 맞아..韓과 협력 기회 모색”
  • [도쿄(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모든 일본 자동차 기업이 EV(전기차) 콘셉트카를 전시했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향한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킥)’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7일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27일 한국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혼다 역시 전기차 전환을 향해 속도를 내면서 한국의 배터리(이차전지) 기업과의 협업 확대도 시사했다.지난 1987년부터 혼다에 몸담아 온 ‘정통 혼다맨’인 미베 토시히로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온 기술자 출신 사장으로 혼다 기술력을 훤히 꿰고 있다. 지난 2021년 CEO 자리에 오른 그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CEO. (사진=혼다코리아)미베 사장은 “혼다는 기본적으로 사륜(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모터사이클)·파워프로덕트·항공기 등 전 영역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각각의 중요한 단계와 목표가 있다”고 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한 과정에서 전기차 사업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미베 CEO는 “2030년대에는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각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혼다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선진국에서는 40% 수준 비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혼다는 내년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만든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롤로그’를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자체 플랫폼 ‘e:N 아키텍처’를 적용한 두 번째 소형 전기 SUV인 ‘e:Ny1’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는 경형 상용 전기차가 출시되며, 중국에서는 세 가지 모델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사업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영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R&D에 5조엔(약 49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역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R&D뿐만 아니라 투자, 출자, 인수합병(M&A) 등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조인트벤처(JV)를 활용한 협력이 눈에 띈다. 최근 일본 현지에 배터리 기업 ‘GS유아사’와 JV를 설립해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대표적이다. GM과도 연료전지 부문에서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엇보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북미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JV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포스코와는 배터리 소재를 비롯한 전기차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인터뷰에 배석한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베 CEO와 함께 한국을 7~8번 방문했다”며 “(전기차) 제조부터 자원 재활용까지 각각의 밸류 체인에서 다양한 출자·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7일 일본 도쿄 혼다 본사에서 혼다 경영진이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쿠와하라 토시오 혼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본부 대표이사, 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혼다코리아)
2023.10.31 I 이다원 기자
'화물 매각' 결론 못 낸 아시아나 이사회…계속되는 합병 진통
  • '화물 매각' 결론 못 낸 아시아나 이사회…계속되는 합병 진통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0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의 핵심인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놓고 마라톤 회의를 열었지만 격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사회는 추후 논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늦어도 내일(31일) 유럽연합(EU)에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시정 조치안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그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동의를 구하지 못할 경우 EU 측에 양해를 구하고 설득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서울 모처에서 시작된 이사회는 오후 5시10분쯤 정회했다가 5시35분에 속개됐다. 이후 4시간30분 넘게 마라톤회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일부 이사들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한 후 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한다는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그간 매각에 반대 의견을 보여온 사내이사 1명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며 불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사외이사는 화물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사진 사이에선 대한항공과의 합병만이 아시아나항공의 유일한 살길이라는 주장과 화물사업까지 매각하며 합병하느니 차라리 제3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과의 합병 명운도 갈린다. 화물사업 분리매각 부결 시 EU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해 사실상 합병 무산 수순을 밟게 된다. 반면 가결 시 대한항공은 이 내용을 담아 31일까지 EU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EU 심사 통과의 열쇠로 꼽히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결정되면 승인을 받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3.10.30 I 이준기 기자
한솔그룹 3세, 부사장 승진…지주사 대표이사 전격 교체
  • 한솔그룹 3세, 부사장 승진…지주사 대표이사 전격 교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솔그룹 3세인 조성민 한솔제지(213500) 친환경사업담당 상무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004150) 부사장(사업지원팀장)으로 승진했다. 한솔그룹은 이와 동시에 한솔홀딩스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하며 실적 부진에 대응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한솔홀딩스 이명길(왼쪽) 신임 대표이사와 조성민 신임 부사장. (사진=한솔그룹)한솔그룹은 30일 한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에 이명길 전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을 내정했다. 제지사업을 비롯한 그룹 핵심 영역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조직 개편을 단행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솔그룹 공채 2기로 입사한 ‘정통 한솔맨’으로 통한다. 재무, 인사, 구매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치며 그룹 내외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그룹 내 계열사 전반에 대한 사업 이해도가 높고 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위기관리 능력을 갖췄다”며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한솔제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던 조성민 상무는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을 지내다가 2016년 한솔홀딩스에 합류했다. 2019년 한솔제지로 이동한 뒤 2021년부터 임원직을 맡아왔다. 한솔그룹의 이번 임원 인사는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조직 정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솔그룹은 주로 11월에 인사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했으나 이례적으로 절차를 한 달 앞당겼다. 한솔그룹은 지주사 한솔홀딩스를 비롯해 한솔제지, 한솔페이퍼텍, 한솔테크닉스,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홈데코, 한솔PNS, 한솔인티큐브, 한솔케미칼 등의 계열사를 둔 범삼성가 기업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새한제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전주제지가 전신이며 종이 연관사업인 제지와 소재 산업이 핵심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한솔그룹 상장계열사 10곳 중 9곳의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사업 전반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상반기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급감했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같은 기간 72.7% 감소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및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로 이명수 변호사 선출…'금융·기업 전문가'
  •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로 이명수 변호사 선출…'금융·기업 전문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30일 파트너 변호사 회의를 통해 이명수 변호사(연수원 29기)를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와 함께 향후 3년동안 화우의 세대교체를 통한 성장을 이끌어나갈 경영전담변호사로는 강영호 변호사(연수원 30기)와 시진국 변호사(연수원 32기)가 선출됐다.법무법인 화우 이명수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 (사진=화우)화우는 3년마다 업무집행 대표와 경영전담 변호사 등 3인을 뽑아 경영을 맡도록 해 왔다. 국내 대형 로펌 중 처음으로 금융 전문가가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기대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화우에 따르면 이명수 신임 대표는 2017년부터 지난 6년간 화우의 경영전담변호사로서 고객중심 법률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화우가 대기업 및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의 주요 법률자문사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단 평가를 받는다.특히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이동신 전 부산국세청장 등 금융·외교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데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이 신임 대표는 화우가 ‘금융 컨설팅 로펌’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신임 대표는 2010년 화우에 합류해 금융업권 전반의 규제대응과 소송, 자문을 지휘했으며 최근 라임사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및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등 사건 관련 주요 은행 및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제재 관련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를 총괄하며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화우는 국내 6대 로펌 중 20% 이상의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 매출 ‘2000억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고, 지난 3년간 꾸준히 매출 20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한편 이 신임 대표는 살레시오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해 10년간 재직하며 제1호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화우로 자리를 옮겨 2017년 경영전담변호사에 선출된 뒤 6년간 법인경영을 담당했다. (왼쪽부터)법무법인 화우 강영호 신임 경영전담변호사와 시진국 신임 경영전담변호사 (사진=화우)이번에 경영전담변호사로 선출된 강영호 변호사는 부산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2001년 법무법인 김신유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뒤 김신유가 화우에 합병된 2006년부터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기업 인수합병(M&A), 금융, 자본시장 분야 전문 변호사로 금융그룹장, 자문그룹장을 역임해온 그는 화우의 M&A, 기업 자문 분야의 전반적인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진국 변호사는 익산 원광고, 서울대 경영학과 및 법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중앙지법 등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한 뒤 2020년 화우에 합류했다.화우에서는 송무그룹장을 맡아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인수 불발에 따른 계약금 몰취 소송에서 전부 승소하는 등 주요 송무사건들을 총괄해 괄목할 만한 승소 결과를 이끌어냈단 평가를 받는다. 새로 출범할 이명수 호 경영진은 자문, 송무 분야 전문가들로 세대 교체해 화우가 ‘종합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기업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화우는 송무, 금융, 공정거래 등에 더해 중대재해CPR센터, GRC센터, ESG센터, 환경규제대응센터, 정보보호센터, 디지털포렌식센터, 디스커버리센터 등 산업 변화에 따른 테스크포스(TF) 여러 센터를 설립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이 신임 대표는 “법인 구성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출된 두명의 경영전담변호사들과 고객과 화우의 동반성장만을 생각하겠다“며 ”화우를 찾는 고객들에게 지금 보다 더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을 목표로 오로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10.30 I 이배운 기자
김범수 "저부터 반성…카카오, 사회적 요구 받아 안을 것"
  • 김범수 "저부터 반성…카카오, 사회적 요구 받아 안을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회의를 열어 ‘준법감시기구’ 도입을 결정한 것은 최근 카카오가 받고 있는 사회적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김 센터장은 이 회의에서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한다. 우리가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외부 인사 중심의 준법감시기구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그와 주요 계열사 CEO들과의 회의는 매주 한 번 정도 열릴 예정이며, 단순히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 체질을 더 강화하고 혁신하는 게 목적이다.고속 성장 뒤 반성…내부 통제·사회 눈높이 맞추자카카오는 2010년 3월에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카카오톡을 만들고, 금융, 게임, 이동,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생활편의 플랫폼을 도입해 고속 성장을 이룩했지만, ‘문어발 경영’과 ‘쪼개기 상장’과 같은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통해 금융 혁신을 주도했지만, 사회적 관심에 부응해 카카오 그룹의 경영 시스템을 크게 혁신하지 않으면 회사 평판이 나빠지고 지속 가능한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카카오그룹이 하는 사업들은 택시 기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최근 그룹 컨트롤파워인 CA협의체를 재정비하고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경영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준법감시기구 같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경영 혁신 회의에서는 외부 인사 중심의 준법감시기구 외에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사 전반을 사회적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사시스템 개혁, 신상필벌 조직문화도 강화될 듯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인사시스템 개혁도 예상된다. 김범수 센터장은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지만, 그동안 사람 관리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경우 재판을 지켜봐야 한다 하더라도, 최근 재무그룹장(CFO)이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직무에서 배제된 사건도 있었다. 노동조합은 그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카카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임원의 도덕적인 행동을 감시하는 경영 활동, 임원 보상제도의 투명성 강화, 임원 선임 과정의 투명성 보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김범수 센터장이 이제는 뒤로 물러나지 않고 직접 계열사 경영을 감독하고 능력 있는 CEO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임원이긴 하지만 막대한 적자를 내고서도 퇴사 이후 고문으로 활동하며 수억 원의 고문료를 받아간다는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김 센터장 지인은 “계열사 자율 경영을 강조하다 보니 내부통제시스템이 약화됐다”면서 “오로지 실력으로 사람을 뽑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원칙대로 신상필벌(信賞必罰)하는 조직 문화가 강화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3.10.30 I 김현아 기자
LG화학, 석유화학 적자 탈출…‘3대 신사업’ 구조 재편 속도(종합)
  • LG화학, 석유화학 적자 탈출…‘3대 신사업’ 구조 재편 속도(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3분기 만에 석유화학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과 가격 경쟁이 어려워진 범용 제품을 빠르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구조 재편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는 항상 있었던 만큼,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LG화학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5.6%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이다.주목할 점은 석유화학부문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660억원에서 올해 1·2분기 각각 510억원, 130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 나갔다. 3분기에는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냈고, 유가가 오르면서 발생한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도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석유화학 시황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경기부양 정책이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시황은 상반기 대비 큰 폭의 변동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발 증설 물량이 상당 부분 축소되면서 추가 공급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의 경우 올해 대비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내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는 사업을 계속 정리해 나갈 계획이다.LG화학 3분기 실적 요약.(자료=LG화학)회사 내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첨단소재부문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은 “양극재 사업이 중심을 이루긴 했지만, 균형 잡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첨단소재부문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으로 전분기(매출 2조150억원·영업이익 1870억원)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 LG화학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수산화리튬과 양극재 판가가 20% 이상 하락했다”며 “4분기에도 리튬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서 3분기 대비 규모는 축소하나 메탈 재고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메탈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재고 규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한 만큼 기존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은 변함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저가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G화학은 모로코 현지에 LFP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산 5만톤(t) 규모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LG화학은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인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LFP 양극재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개발해 중국 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적자 150억원을 냈다.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한편 LG화학은 최근 중국에 매각한 필름 사업 대금을 이번 영업이익에 미반영했다. 처분 이익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시작한 전남 여수의 나프타 분해시설(NCC) 2공장은 매각보다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자료=LG화학)
2023.10.30 I 김은경 기자
K-가전 추격하는 中업체들…“차별화 전략 필요”
  • K-가전 추격하는 中업체들…“차별화 전략 필요”[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중국 가전업체들은 그간 저가 위주의 제품에서 탈피해 제품력과 브랜드 강화에 더불어 생산기지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 전시장 곳곳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전체 참가 기업 2000여 개사 중 절반이 넘는 1279개사가 중국 기업이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IFA 203’ 부스. (사진=연합뉴스)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도 중국 가전업체들의 추격을 인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가전업체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북미 선진시장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성장시장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회로 절대적 강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하이얼은 인도, 하이센스는 멕시코, 메이디는 브라질, 이집트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남미와 인도 등 아시아를 신시장으로 보고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은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전을 내세우는 이른바 초격차 전략을 내세웠으나 하이센스, 하이얼 등 중국업체들이 이를 따라잡으며 경쟁력을 점차 잃고 있다. CES와 IFA 등 매년 열리는 국제전자 및 가전전시회에서도 중국업체들이 TV, 가전뿐 아니라 스마트폰·로봇·드론 등 첨단 IT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삼성전자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가전 포함 지역별 매출에서 중국 지역은 올해 상반기 6조33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0조3511억원과 비교해 38.8% 하락한 수치다.LG전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중국 지역 매출 1조3488억원에서 올해는 1조3425억원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러시아 지역 다음으로 매출이 적은 지역으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우리 기업만의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중국업체들의 전략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사 경쟁력을 종합 진단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집하고 자원 투입 우선순위도 재조정하고 있다”며 “시장규모와 당사 시장지위, 중국업체의 추격 속도를 판단해 집중해야 할 시장을 정하고 있다”고 했다.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 3조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31일 지난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0.30 I 최영지 기자
거래소, 원투씨엠 등 5개사 상장예심 신청서 접수
  • 거래소, 원투씨엠 등 5개사 상장예심 신청서 접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원투씨엠 등 5개사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원투씨엠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Echoss SW 개발 공급과 O2O 상품, 수수료 등이 주요 제품이다. 매출액은 140억2700만원이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6억400만원, 31억5600만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측정과 시험, 항해, 제어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체다. 산업용 및 차량용 라이다를 주요 제품으로 한다. 매출액은 23억3600만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96억700만원, 203억13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하이젠알앤엠은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 제조업체다. 범용모터와 서보모터 등 전동기 및 발전기가 주요 제품이다. 매출액은 875억25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9억2000만원, 39억80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다. 하나30호기업인수목적은 기업 인수 및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다. 하나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그리드위즈는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 제조업체다. 수요관리와 전기차 충전기 모뎀이 주요 제품이다. 매출액은 1321억42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90억1200만원이다. 순손실은 2억9900만원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23.10.30 I 김보겸 기자
KIB PE, KIB에너지인프라홀딩스로 사명 변경...“에너지 전문 지주회사 도약”
  • KIB PE, KIB에너지인프라홀딩스로 사명 변경...“에너지 전문 지주회사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IB PE가 ‘KIB에너지인프라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을 바탕으로 토탈 에너지 솔루션 지주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사진=KIB플러그에너지)KIB PE는 KIB에너지인프라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향후 최상위 지주회사로서 각 자회사들이 수소 및 에너지 밸류체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 벤처 캐피탈 계열사 등을 통해 수소와 관련한 밸류체인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열교환기 사업을 기반으로 고부가의 수소에너지 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및 사우디 주요 투자자들과 협조해 해외 수소 경제 관련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KIB PE는 지난 7월 코스피 상장사 큐로를 인수해 KIB플러그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KIB PE는 자회사 KIB플러그에너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수소에너지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8월 범한자동차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울산수소발전1호 주식회사에 출자하는 등 수소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국책은행 및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수소 연료발전 및 수소가스 생산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논의 중이다.KIB플러그에너지는 관련 업종에 대한 빠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2024년까지 현재 규모의 약 4배의 외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이어 2025년 20메가와트 규모 수소 연료 발전소 가동을 시작으로 해당 사업부에서 향후 20년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수소연료발전, 수소가스 생산, 수소 및 전기차 충전소 및 수소 운반을 위한 부품 등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23.10.30 I 이용성 기자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 성공적 안착...“올해 2만톤 넘게 수송”
  •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 성공적 안착...“올해 2만톤 넘게 수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올해(1~9월) 총 2만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며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신생 항공사다.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사진=에어프레미아)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송량은 총 2만1653톤이었으며,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총 1만3588톤을 기록했다. 월간 순화물 수송량은 1월 929톤에서 9월 1806톤으로 2배 가깝게 성장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호찌민 △방콕 △키르키스스탄 노선의 화물전용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국제선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인 아이카고(i-Cargo)를 도입해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9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 매출은 미주노선 50%, 유럽노선 30%로 장거리 노선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동남아와 동북아 매출이 20%다.품목별로는 △전자상거래 물품(40%) △전자담배(30%) △반도체 장비(10%) 등 고부가가치 제품부터 △신선식품 등의 특수화물(10%) 등을 운송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사업이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창출하고 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성사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을 시도 중이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를 포함해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
2023.10.30 I 박민 기자
LNG선으로 가득 찬 도크…여의도 1.6배 면적이 좁았다
  • LNG선으로 가득 찬 도크…여의도 1.6배 면적이 좁았다[르포]
  • [경남 거제=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11분기 연속 적자고리를 끊어냈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5개월만의 일이다. 10년만의 호황과 맞물려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지난 27일 한화오션의 거제 옥포 조선소를 방문했다. ◇LNG선으로 가득찬 1도크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에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었다. 1도크는 길이 530m, 높이 14.5m, 폭 131m로 축구장 8개 크기로, 단일 도크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가 가득했던 곳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운반선 잔량이 많아서 앞으로 1도크는 LNG운반선 전용 도크로 쓰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1도크에서 LNG운선 4척이 동시 건조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현재 한화오션의 선박 수주 잔량 99척 중 LNG운반선만 65척으로 전체 수주 잔량 중 66%에 이른다. LNG운반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며칠 뒤 선주에게 인도를 앞두고 인수인계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30만DWT(중량톤수)급 VLCC에 올랐다. 중량톤수는 선박이 운반할 수 있는 중량을 측정한 것으로, 배 자체의 무게를 제외한 최대한의 적재량을 말한다. 말그대로 원유를 30만톤(t)까지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기존 선박유와 LN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고압 이중 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유조선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인도를 앞두고 정박해 있다.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푸른 바다와 대조되는 주황색 갑판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선박 길이만 해도 365m에 이른다. 높이는 60m로 아파트 20층 높이다. 갑판 아래에는 30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원유운반탱크가 위치해 있다. 부산 시민 330만명을 다 실을 수 있는 무게다. 이어 갑판 위에는 양 옆으로 초록색의 LNG연료탱크 2기가 나란히 놓여져 있다. 7500㎘를 담을 수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중동까지 가는데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란 설명이다. ◇친환경 연료 선박 기술 개발 박차 한화오션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제사업장에 있는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슬로싱 연구센터는 한화오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근간이다. 두 곳 모두 한화오션이 업계 최초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는 2015년 전세계 조선소 중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극저온 연구시설이다. 한화오션은 이곳에서 LNG의 재액화·재기화 시스템과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액체 이산화탄소 화물 운영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품의 성능 시험 및 기술 검증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LNG재액화장치다. LNG의 경우 -163℃의 극저온 상태로 보관하다보니 외부로부터 열침입이 이뤄질 경우 LNG가 기화하면서 화물차 내부의 압력을 꾸준히 상승시키게 된다. 결국 이 증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이를 태워버려야 하는데 한화오션은 2012년 단순한 설비만 일부 추가함으로써 증발가스를 재액화시킬 수 있는 부분 재액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120척 이상의 LNG운반선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슬로싱 연구센터에 있는 2대의 슬로싱 모션 플랫폼을 통해 모형 탱크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은 2019년 슬로싱 연구센터도 갖췄다. 슬로싱은 액체 화물이 출렁이면서 화물창 내벽에 충격을 주는 현상으로, LNG운반선, 액화에틸렌운반선(VLEC), 액화천연가스저장시설(FLNG)의 화물창 설계에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다. LNG와 같은 극저온의 화물이나 암모니아 같은 독성 물질이 유출될 경우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현재 슬로싱 모션플랫폼 2기를 운영 중이며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계측된 데이터는 해석 서버로 자동 전송, 보고서 작성도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365일, 24시간 실험이 가능한 셈이다. 이날도 역시 2개의 모션 플랫폼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3개의 다리 지지대가 반동을 주면 모형 탱크에 담긴 액체가 출렁거렸고 수백개의 센서로 데이터가 전송되고 있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화물창 설계를 하기 전 슬로싱 실험은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는 친환경 연료로 부각될 암모니아와 액화수소에 대한 슬로싱 실험도 선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물창에 대한 최적의 형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30 I 하지나 기자
LG화학, 3분기 영업익 8604억…석유화학부문 '흑자 전환'(상보)
  • LG화학, 3분기 영업익 8604억…석유화학부문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지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지속 영향을 주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당뇨, 자가면역 등 주요 제품의 출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이차전지(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및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특수비료 해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LG화학 3분기 실적 요약.(자료=LG화학)
2023.10.30 I 김은경 기자
 김범수, 카카오 계열사 CEO 회의 개최…'준법감시기구' 만든다
  • [단독] 김범수, 카카오 계열사 CEO 회의 개최…'준법감시기구'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가 30일 오전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포함한 20여 명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회의를 갖고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준법감시기구’와 같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서는 카카오가 직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어떻게 변화를 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진행됐다.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협력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해 하이브의 인수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또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며, 그들의 행동이 공식적인 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 비공식적인 의사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카카오 경영에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준법감시기구’를 만들기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이전에도 CA협의체를 재편하고 카카오 공동체(계열사)경영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의 사건을 고려할 때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준법감시기구’의 구체적인 형태나 주도 역할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조직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며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창업 후 15년도 덜 된 기업으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철학은 계열사에 권한을 많이 위임하는 자율경영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고려하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며 “인사와 내부 통제 시스템 등이 단기간에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10.30 I 김현아 기자
“한세실업, 아시아 새 핵심 기지는 미얀마…인니도 확장”
  • “한세실업, 아시아 새 핵심 기지는 미얀마…인니도 확장”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아시아권 핵심 생산지를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로 지목했다. 중미지역에선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업설명회(IR) 후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세엠케이 등 5개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다. 김익환 부회장은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차남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세예스24홀딩스)김 부회장은 한세실업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베트남 공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공장에 따라 무인으로 물건을 나르는 기계, 자동포장 및 자동폴딩(접기) 기계 등이 있고 공원 개인마다 PDA 단말기가 있어 생산량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공장을 둘러보고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미얀마가 아시아의 새로운 기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인도네시아도 조금 더 확장하려 생각 중”이라고 했다.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이어 2005년 인도네시아, 2019년 미얀마에 진출했다. 중미권에서도 과테말라 생산시설의 방적-편직-염색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 부회장은 “원사를 어디서 생산하고 원단을 어디서 만드는지 등에 대해 (미국 바이어들이) 점점 더 구체적인 원산지 증빙을 원하고 있다”며 “중미에서 원사부터 원단 편직 등까지 다 이뤄진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미 쪽에선 면섬유보다 화학섬유 생산이 더 이득을 볼 수 있어 화학섬유를 잘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일부 업체 인수를 고민 중”이라며 “과테말라에 중미 수직계열화를 하면서 생산을 확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핵심 시장인 미주지역의 물류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부산항만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물류회사들과 MOU를 맺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물류를 공급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이 부분을 활성화하면 업계에서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편 한세실업은 최근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 미디어 진출 가능성이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화의 뉴스 플랫폼이자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를 주관한 ‘팩트블록’이라는 회사와 협업 중”이라며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 형태, 콘텐츠 딜리버리 기술을 내부적으로 많이 연구하고 역량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사업에 진출한다기보다는 웹 3.0 시대에 있어 이런 것들을 활용해 저희가 탈중앙화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보겠다는 쪽으로 봐달라”고 말했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패션사업을 하는 자회사 한세엠케이에서는 NBA, 모이몰른을 중심으로 브랜드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세엠케이의 주력 브랜드는 ‘NBA’로 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NBA 스타일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독립해서 론칭한 키즈 라인도 주력해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아동 쪽에선 모이몰른이 주력으로, 한·중·일과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스포츠에선 플레이키즈프로와 나이키를 주축으로 하고, 버커루와 골프 브랜드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미영 기자
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가족으로 새출발…김태우 대표 선임
  • 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가족으로 새출발…김태우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30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왼쪽)과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오른쪽)이 출범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운용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운용사에서 다양한 펀드 운용 등 뛰어난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증권의 가족으로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운용, 리스크관리 등 전 분야에서도 선진화한 하나자산운용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온라인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서비스를 받도록 시장 트렌드 선점에도 나선다. 또 그룹 관계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 자산관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하우스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 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하나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도약해 자산운용의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며 “신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제시했다.한편 하나증권은 자산관리 일원화 전략으로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27일 주금 납입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3.10.30 I 김응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