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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새 먹거리로 RPT·TPD·CGT 꼽은 까닭
  • SK바이오팜이 새 먹거리로 RPT·TPD·CGT 꼽은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차세대 플랫폼 기술 도입에 드라이브를 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로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제2의 신약을 적극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3대 영역(TPDㆍRPTㆍCGT) 기술 플랫폼을 통해 2026년 19조원 가치의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다겠다는 포부다.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해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SK바이오팜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개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방사성 의약품(RPT)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면서 신약에 대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는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 향후 전략 로드맵 (사진=김승권 기자)이어 이 사장은 “이는 빵을 만들던 회사에서 제빵 기계까지 만드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라며 “제빵 기계로 빵을 만드는 것처럼 기술 기반을 확장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이 비유하는 빵은 신약 후보물질, 제빵 기계는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뇌전증 신약 하나로 기업 가치를 세상에 알린 이 회사는 여러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투자하는 시류에 편승했다. 후보물질은 1개의 신약으로 탄생되지만 플랫폼은 여러 신약 탄생의 기반이 될 수 있다. ◇ SK바이오팜 ‘TRUST’로 미국 시장 잡는다이를 위해 회사 측은 ‘TRUST’로 요약되는 전략을 제시했다. 엑스코프리의 처방 수(TRx)를 늘려 매출총이익(Revenue Magic)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Uptake) 미래에 각광받을(Towards Future)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영업 능력(Sales Platform)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가 매출총이익 차원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당 제품 매출총이익은 90% 중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빅파마 평균 60%)이다. 미국 판매를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맡는 직판 구조와 SK팜테코 세종 공장이라는 그룹 내 생산 체제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엑스코프리의 월간 TRx도 2만2000건을 돌파하며 올 4분기 회사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엑스코프리는 미국 내에서 벨기에 UCB제약의 3세대 치료제 ‘브리비액트’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세노바메이트 제품 (사진=SK바이오팜)향후 전망도 밝다. 엑스코프리는 2033년(특허 만료 전)까지 지속 성장 예정이다. 실제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내년 미국 시장 전망치는 약 41억달러(약 5조원)다. 회사 측은 2029년 엑스코프리의 미국 연간 매출은 10억달러(약 1조2700억원)를, 영업이익은 6억달러(약 7600억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해당 제품으로 특허 만료 전까지 창출 가능한 현금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처방 의약품의 TV 광고가 가능하고, 환자들이 의사에게 특정 약을 처방해달라고 하기 쉽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 TPDㆍRPTㆍCGT 선정 이유, “그룹 시너지 극대화 가능하기 때문”특히 SK바이오팜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차세대 3대 영역(TPDㆍRPTㆍCGT) 기술 플랫폼을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세 기술이 항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좋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이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자산에서 기술로,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표적단백질분해(TPD)는 암세포 단백질을 마늘처럼 갈아버려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는 최근 미국의 자연과학 연구개발 업체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를 인수한 바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해당 회사는 2020년 SK그룹과 미국 로이반트 간에 미국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설립된 합작사다. 당시 SK그룹이 지분 40%를 확보했고, 최근 SK바이오팜이 나머지 지분 60%를 전량 인수하면서 SK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로 2세대 TPD 기술인 ‘분자접착(molecule glue)’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이 사장은 “기술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5~7년 먼저 움직여야 하는데 SK그룹 차원에서 먼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것이 SK바이오팜을 통해 가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성 의약품(RPT)은 쉽게 말해 핵을 이용한 의약품이다.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해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손꼽힌다. 회사 측은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개념도 (사진=SK바이오팜)RPT 개발에서는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에서 생산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가 핵심 요소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꾸준한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이 사장은 “지난해 나온 노바티스의 RPT 의약품 ‘플루빅토’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기대 매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만큼 방사성 동위원소를 구하기 어렵지만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4개국에 대한 Ac-225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테라파워는 2008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이다. SK그룹은 작년 8월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 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해 유전적 결함이나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CGT는 SK그룹의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프랑스 이포스케시, 미국 CBM 등 CGT 전문 CDMO를 인수 또는 투자하며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황이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텍을 인수합병(M&A)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후보물질 중 2~3년 안에 상업화가 가능한 제품을 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지금은 자금 여력이 없는 바이오텍들에는 위기이지만 우리처럼 제품을 통해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기업에는 기회”라며 “내후년 초까지가 저렴하게 기업을 인수 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인 만큼 이를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3.07.18 I 김승권 기자
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경쟁사 수준 맞춰
  • [단독]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경쟁사 수준 맞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사무직군 연봉인상안을 발표했다. 직급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기존 연봉 대비 1000만원가량 높아지면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준의 임금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편된 기준 연봉을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으로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7300만원으로 HD현대중공업(8472만원)과 삼성중공업(8400만원) 대비 1000만원 이상 적었다. 이에 따른 인력 유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수 후 연봉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봉에 따르면 연차와 초과근무수당(OT)을 제외할 경우 한화오션 선임급 연봉은 5000만원 중반, 책임급은 6000만~7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평균 1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인상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인수 후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처우 개선을 검토하는 등 조선업계 인력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인수 후 “(한화오션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있고 추가적인 신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직원들은 “이 정도 연봉이면 타사 이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봉 인상은 인재 유치와 기존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달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근속수당 일괄 1만원 인상, 정년 1년 연장(만 61세) 및 임금 100% 보전, 사무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본급 8만8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2만3223원 포함)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7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3.07.18 I 김은경 기자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성장자금 유치(Pre-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달러(6300억여원) 수준이다.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034730)㈜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투자 규모·조건 △사업 파트너로서 전략 방향성 등에서 SK팜테코의 중장기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브레인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앞으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SK㈜는 SK팜테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잠재 투자자 미팅을 시작으로 미국 사업장 실사 등 약 4개월에 걸쳐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미국·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가속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Cell-Gene Therapy)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항체 접합 의약품(ADC) 등 빠르게 커지고 있는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는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인수하고 2018년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2022년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인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한국에 7곳의 생산 시설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앞으로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자금 조달을 거쳐 SK팜테코 성장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7.18 I 박순엽 기자
'돈나무언니' 캐시 우드, 트위터 기업가치 절반으로 낮춰
  • '돈나무언니' 캐시 우드, 트위터 기업가치 절반으로 낮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인수 이후 트위터의 가치 평가액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 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우드는 인터뷰에서 아크가 지난해 트위터 기업가치를 47% 낮은 250억달러로 평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우드는 “우리는 공정가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트위터 가치를 낮춰야만 했다”며 “이는 우리 투자자들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펀더멘탈 전망이나 장기투자 수익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트위터에 대해 장기적으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민간 기업에 대한 내부 평가를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드는 “사실 현 수준에서 트위터 주식을 추가 매수하고 싶지만 아무도 팔지 않는다”라며 “그 사실 자체가 나타내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트위터는 지난해 머스크 인수 이후 막대한 부채 부담과 광고 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광고 매출이 약 50% 감소했으며 회사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메타가 경쟁 플랫폼 ‘스레드’를 출시한 뒤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우드는 스레드 출시가 궁극적으로 트위터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스레드가 경쟁에 불을 붙였거나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이는 트위터에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직후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 수가 늘면서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트위터 평가액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앞서 공개된 피델리티 평가액보다는 높다. 피델리티는 지난 4월28일 트위터 기업가치를 약 15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액 440억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2023.07.18 I 김혜미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내년 美 세노바메이트 처방 수 TA 내 1위 달성할 것"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내년 美 세노바메이트 처방 수 TA 내 1위 달성할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2024년 중 월간 처방 수(TRx)를 3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SK바이오팜은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동훈 사장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 바이오텍’이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은 현재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세노바메이트의 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내 주요 지표인 월간 TRx는 2만2000건 이상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직접판매로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어 가속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 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급증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을 개발하여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성공적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이다.세노바메이트는 높은 수익률과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하여 블록버스터(10억 달러) 신약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8 I 김승권 기자
PC통신 ‘나우누리’ 아버지 강창훈 전 사장 별세
  • PC통신 ‘나우누리’ 아버지 강창훈 전 사장 별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강창훈 전 나우콤 대표. 사진=연합뉴스천리안, 하이텔과 함께 PC통신 3대 서비스 중 하나였던 ‘나우누리’를 만든 강창훈 전 나우콤 대표이사가 17일 낮 12시17분께 경남 진주제일병원에서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66세다.그는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선경건설 해외사업부를 거쳐 1985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텔리레이트부로 옮겼다. 1990년 초 PC통신 케텔(Ketel)을 운영하던 한국경제신문 뉴미디어국으로 옮겼다가 한경과 한국통신이 1991년 한국PC통신을 설립해 PC통신 ‘하이텔’을 선보일 때 함께 이직했다.이후 1994년 4월 새 PC통신 회사인 ‘나우콤’을 창업했고, ‘나, 우리 그리고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의미의 ‘나우누리’라는 이름으로 14,400 bps 속도의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우콤은 학생운동권 출신이 많아 ‘운동권 PC통신’으로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PC통신 수요가 줄자 나우누리 역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가 뜨면서 어려워진 것이다. 2004년부터 모뎀 접속은 중단됐고, 하이텔에 이어 2013년 1월 31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나우콤이 서비스하던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는 나우콤을 인수한 윈스테크넷을 거쳐 2011년 11월 독립 법인화돼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다. 강창훈 전 사장은 2000년 초 나우콤 사장에서 물러난 뒤 제주도에서 모터바이크 관련 사업을 했고, 대전에서 야학을 운영하기도 했다.유족은 이금이씨와 사이에 2남으로 강유민·강다민씨와 동생 강지훈·강경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진주제일병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장지 진주시안락공원이다.
2023.07.18 I 김현아 기자
아이텍, 지능형 로봇 통합관리 기업 인수, 子회사 편입
  • 아이텍, 지능형 로봇 통합관리 기업 인수, 子회사 편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이텍(119830)은 로봇 통합운용 솔루션 기업 리드앤(ReadN)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로봇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텍은 리드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로봇과 에너지 관련 고수익 신사업 추진의 첫 단추다. 리드앤의 지능형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리드앤은 2009년 LG전자 파트너를 시작으로 IT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2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병원의 디지털 정보 통합운용 시스템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공공기관, 의료기관의 IT솔루션 수주를 확대해 왔다.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SI솔루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통합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드앤은 현재 병원과 호텔, 공공기관 등의 로봇 인프라 구축과 관제, 운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사업’을 LG전자와 함께 구축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와 안양시청,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 리드앤의 통합운용 시스템 기반 아래 로봇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회사측은 아이텍의 투자자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독자 로봇 통합 플랫폼인 ‘이코르’를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3.07.18 I 양지윤 기자
대법 “지자체, 무연고사망자 분묘 관리 의무도 부담해야”
  • 대법 “지자체, 무연고사망자 분묘 관리 의무도 부담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무연고사망자의 분묘가 훼손되거나 유골이 분실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이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A씨가 양주시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18일 밝혔다. A씨의 형인 B씨는 정신지체자로 양주시 관할구역 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2011년 12월 급성심장사로 사망했다. B씨에 대한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양주경찰서는 A씨에게 형의 사망을 통보했으나, A씨가 B씨의 시신을 인수하지 않아 2012년 2월 양주시에 행정처리를 의뢰했다. 양주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망인을 무연고자로 처리해 장례비 120만원을 지급해 장례를 치른 후 양주시가 설치·관리하는 공설묘지에 분묘를 설치해 A씨의 형 시신을 매장하고 2012년 3월 A씨에게 통보했다. A씨는 2017년 7월 형의 시신을 이장하려 했으나 분묘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 이후 2018년 10월 양주시 소속 공무원과 함께 A씨는 이 사건 분묘로 추정되는 장소를 방문했으나 해당 분묘가 훼손되고 표지판이 멸실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A씨는 2020년 8월 양주시 소속 공무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이 사건 분묘로 추정되는 분묘를 개장하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유골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양주시가 관리인을 배치하거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공설묘지를 적절하게 관리해 분묘의 훼손이나 유골 분실을 방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원고 패소판결했고 2심에서는 항소를 기각했다. 사용료(15년 사용기간 1기 2만6000원, 관리비 9000원)가 저렴한 공설묘지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양주시가 공설묘지에 관리인을 배치하거나 CCTV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분묘의 훼손이나 유골 분실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무연고 시체 등의 처리 의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법률상 양주시는 무연고자로 처리된 망인의 시체에 대해 10년 동안 매장·화장해 봉안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나아가 그 기간 망인의 연고자가 봉안된 망인의 시체·유골 등을 인수할 수 있도록 분묘가 훼손되거나 망인의 유골이 분실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이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의무까지 있다”고 판시했다.
2023.07.18 I 박정수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목표… M&A 적극 추진
  • [메디아나 대해부③]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목표… M&A 적극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아나(041920)는 카테터를 비롯한 소모품 소재 개발과 체지방분석기를 중장기적 성장 축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카테터 일종인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의 경우 2019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대학과 종합병원 등에 이미 납품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메디아나 사업구조.(제공= 메디아나)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충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 ODM(제조자개발방식)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인지도가 시장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테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고령화 등 영향으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카테터 관련 산업은 2020년 기준 47조원에 이르며 연 평균 성장률은 7.2%에 달한다.체지방분석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억원이다. 체지방측정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연 평균 성장률은 8.7%로 알려져있다. 메디아나는 2019년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고급형 제품인 i50, i55를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수익의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메디아나 매출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메디아나는 매출액 68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산소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수요 폭발로 기록한 매출액(675억원)을 경신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도 8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탄탄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의 현금보유액은 460억원이며,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2%,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합친 자본총계는 916억원에 달한다. 자본총계는 지난 2017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914억원(6월 30일 종가 기준) 수준이다.M&A와 관련해 길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실속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며 “AI나 메타버스, 로봇 관련 기술은 아직 완성도가 낮지만 산업 흐름은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해당 업체들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디아나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성장과 확장에 집중하고 2025년에는 포트폴리오 완성과 지속적인 성장 체계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 과정에는 체성분분석기 다양화, 카테터 사업 및 소모품 소재 사업 다양화 등이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가업 승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959년생인 길 대표는 올해 64세다. 아직은 경영 일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가업 승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7.18 I 석지헌 기자
 '30년 뚝심' 결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메디아나 대해부①] '30년 뚝심' 결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체지방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993년 길문종 대표가 세운 메디아나(041920)는 생체 신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감시장치, 심장 제세동기,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제공= 메디아나)길 대표는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 해외영업부장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의료기기 업계에 몸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의료기기 불모지나 다름 없던 시절 의료기기 산업에 뛰어든 1세대 창업자이기도 하다.그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휴렛팩커드’의 환자감시장치 국내 대리점을 운영하며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1995년 메디아나를 세웠다. 2000년부터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를 아일랜드 의료기기 업체 코비디언에 공급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코비디언은 지난 2017년 메드트로닉에 인수됐다. 메드트로닉은 현재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이다. 메드트로닉과의 ODM 사업으로 인한 매출 비중은 29.7%를 차지한다. 메디아나가 20여 년간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으로 전 세계에 납품한 장비 수는 100여만 대에 달한다. 외부 주문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 경기 흐름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Made in Korea by Mediana’가 적힌 상품들을 수출하면서 메디아나를 알렸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길 대표는 “많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살아남은 기업은 많지 않다”며 “제품 하나에만 문제가 생겨도 전량 리콜이 되는 등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ODM 외에도 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메디아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체지방측정기와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다. 체지방측정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매출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2019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 i55도 지난해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테터의 일종인 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충북대병원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2023.07.18 I 석지헌 기자
AI 화물운송 뜬다..대기업 경쟁 속 센디, 60억 시리즈B 유치
  • AI 화물운송 뜬다..대기업 경쟁 속 센디, 60억 시리즈B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센디(대표 염상준)가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KDB산업은행 주도 하에 BNK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신한자산운용도 시리즈A 브릿지에 이어 후속 투자했다. 센디는 60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를 확정 지으며, 지난해 6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포함 지금까지 총 175억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센디는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AI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센디는 동명의 AI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 ‘센디’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화물 운송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이 앱 또는 웹을 통해 차량 배정부터 운송, 정산까지 간편하고 빠르게 화물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 수기, 엑셀기록에 의존하여 비효율적으로 하던 배차 및 운송업무를 센디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하여 물류 담당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배차 시스템과 자체 보유한 전국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송업무 전반을 시스템화하여 운송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이뤄내고 있다.이번 투자 유치에는 물류 혁신성과 기술력이 높이 평가됐다. 소형 화물 물류시장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며 물류시장의 변화를 주도했고, 플랫폼을 통해 화주와 차주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해주는 업무 효율화를 이끌었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농산물 운송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투자 유치의 큰 역할을 했다.센디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머신러닝을 통해 예상된 운송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가격예측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고, 현재의 배차시스템을 정교화할 예정이다.KDB산업은행의 관계자는 “물류시장은 큰 규모의 시장임에도 디지털 전환이 더딘데, 이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는 센디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센디의 염상준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로 센디의 운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고객과 차주 등 센디를 이용하는 관계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카모, 티맵, KT도 뛰어든 디지털 물류시장그런데 센디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화물중개나 티맵모빌리티의 화물차 내비게이션, KT와 관계사 롤랩의 디지털 화물 운송 관제 등과 경쟁하고 있다.화물운송은 원자재를 공장으로 운반하거나 제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대리점 등으로 보내는 운송을 말한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지난 2020년 기준 화물운송 시장은 30조원에 달한다.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대비 4~5배 큰 시장이다.이 시장을 두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연합회(주선사연합회)와 손잡고 화물 중개 플랫폼인 화물마당 지분 49%를 인수, 카카오T 퀵에서 대량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티맵은 전용 서비스 ‘화물차 내비’를 내놓는 방법으로 직접 시장 진출을 선택했고, KT와 계열사 롤랩은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 ‘브로캐리 2.0’을 내놨다.
2023.07.18 I 김현아 기자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M&A 소송 끝까지 간다
  •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M&A 소송 끝까지 간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남양유업(003920) 주인 자리를 놓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일가의 불꽃 튀는 법적 공방이 장기전에 돌입했다. 대법원이 지난 17일까지 상고를 기각했다면 사건이 빠르게 종결될 수 있었지만, 한 기업의 주인이 뒤바뀌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본격 심리에 나서겠다는 판단이 나왔다. 1심과 2심에서는 재판부가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2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 끝에 남양유업의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 앞 모습. (사진=뉴스1)◇ 끝나지 않는 M&A 공방의 승자는?18일 투자은행(IB)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남양유업 주식양도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간 도과’를 고지했다. 심리불속행 도과는 대법원이 상고이유서 등을 검토한 결과 상고를 기각하지 않고 진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재판부는 상고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4개월 이내에 별도의 선고기일 지정 없이 판결 이유를 기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상고 기록이 지난 3월 17일 접수되면서 4개월 후인 지난 17일 심리불속행 기한이 끝났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한앤코가 승소하면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이제 대법관들의 정식 심리와 합의를 거쳐 남양유업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홍 회장 일가와 한앤코의 법적 공방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측은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지분(53.08%)을 3107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매각을 미뤄오다 같은 해 9월 한앤코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한앤코가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일가를 상대로 계약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얽히고설킨 법적 싸움이 시작됐다.그동안 양측은 쌍방대리·별도 합의서·가족 예우·백미당 분사 등 쟁점에 대해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홍 회장 측은 SPA 체결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남양유업과 한앤코를 모두 대리한 점이 문제가 된다며, 해당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계약대로 주식 이전 전자 등록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주식양도소송 상고심 진행 상황. (자료=대법원)◇ 잇따른 다수 소송전에도 관심 집중대법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상고이유 등 법리 검토를 개시하면서 양측으로부터 상고심 심리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수차례 받았다. 그 와중에 남양 및 한앤코 직원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현재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혹이 본 재판의 쟁점과는 별도의 사건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차후 본안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양유업과 한앤코는 이미 수차례 법적 싸움을 이어왔다. 다만, 앞선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8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9월) △남양유업-대유위니아 협약이행 금지 가처분 소송(2022년 1월)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1심(2022년 9월) △위약벌 소송(2022년 12월)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심(2023년 2월) 등에서 한앤코가 완승을 거뒀다. 또한 한앤코는 남양유업에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최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도 홍 회장과 남양유업 이사들을 상대로 보수한도 결의에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고, 보수와 퇴직금 지급 중단 청구 등에 나섰다. 홍 회장 등이 받는 고액의 보수와 향후 받게 될 퇴직금을 조정하고,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법 소지가 있는 이사들의 보수 수령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한편, 상고 당시 남양유업 측은 “이 사건 계약에 있어 원고 측의 합의 불이행에 따른 계약의 효력과 쌍방대리 및 배임적 대리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나 법리에 관한 다툼이 충분히 심리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7.18 I 김대연 기자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유동성이 말라붙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대형 매물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이 최근 시장 전체에 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조원대 매물을 들고 있는 매각 측에서도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DB)◇ 초대형 매물 “사는 것도 부담, 팔기도 어렵다”1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이뤄진 2조원 이상 M&A 매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2조2779억원)와 SK쉴더스(약 2조원) 등을 꼽을 수 있다. 1조원 대로 범위를 넓히면 에스엠(041510)(1조2500억원)과 루트로닉(085370)(1조원), PI첨단소재(178920)(1조원) 등이 있다. 상반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인수 때 적용한 공개매수 붐이 강하게 일었다.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겠다는 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때마침 에스엠 인수전 때 불붙었던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 간 공개매수 경쟁도 이슈 몰이를 톡톡히 했다. 당시만 해도 ‘올해 M&A 시장은 뭔가 다르겠구나’는 예상이 적잖았다. 전에 없던 분위기 조성이 그런 예상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문 부호가 여기저기서 찍히고 있다. 향후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2조원 이상 매물로는 HMM과 지오영, 롯데카드, 한온시스템(018880), 모던하우스 등이 꼽히지만, 수조원에 육박하는 매각가격을 기꺼이 부담할 원매자 군을 추리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달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은 정확한 매각가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최소 4조원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영구채까지 얹을 경우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매물에 대한 가격 범위가 4조~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매각 방향성이 그만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대한 싸게 사려는 원매자와 프리미엄은 얹어야 하는 매각 측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조원대 매물로 꼽히는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블랙스톤이 2019년 인수 이후 매각 작업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다. 모두가 2조원이란 인수가격을 감당할 원매자를 찾는 것이 성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F, 올인 투자 대신 분산 투자로 선회 수조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매물에 대한 부담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모두가 큰 가격 베팅에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한번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것에 유독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2조원을 하나의 기준선으로, 이 가격을 넘어갈 때는 단독 바이아웃 자체를 망설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PEF 운용사별로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투자처)를 보면 수조원대 매물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운용사별로 너무 사이즈가 큰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는 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라지캡 바이아웃을 하려면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인수와 즉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해당 포트폴리오에 확신을 하는 초대형 PEF 운용사, 아니면 컨소시엄밖에는 답이 없다”며 “이를 잘 아는 매각 측도 해외 쪽에 계속해서 태핑을 넣는 게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 결국 다시 팔아야 한다는 전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부담이 인수 검토 단계부터 적용된다는 말도 있다. 초대형 바이아웃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PEF 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나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운용사들은 지분 투자에만 수천억원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PEF 운용사라고 바이아웃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쿼티 투자가 대세가 되어가는 ‘로우 리스크 전성시대’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처를 여러 곳으로 펼쳐서 전체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라며 “수조원대 매물에 투자할 여력이 있더라도 한 곳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는 운용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김성훈 기자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종로구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 사업이 끝나서 연면적 4만평 이상 빌딩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자료=서울시, 업계)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시행사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작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 들어선다.서울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시행사는 매장문화재를 전면 보전하는 유적 전시관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면적은 총 연면적 기준 7273.21㎡ 규모다.이에 서울시는 전시시설 공공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로 높이, 용적률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당초 지하 8층~지상 17층(높이 70m, 용적률 803%)으로 예정됐던 건물이 지하 8층~지상 25층(높이 104m, 용적률 1052%)으로 높아졌다.해당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시장 평균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3.1%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도심권역 주요 임차인들이 빌딩 리모델링 때문에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 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서소문구역 제10지구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전까지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는 철거를 진행 중이며, 을지파이낸스센터(EFC)는 아직 매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총 8300억 한도 PF대출…내년 10월 26일 만기 도래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인사자산관리(보통주 지분율 36.6%) △비얄프로퍼티(보통주 30.7%) △제이와이디앤아이(보통주 13.2%) △메리츠증권(보통주 9.8%, 1우선주 50%) △메리츠화재해상보험(보통주 5.9%, 1우선주 30%) △메리츠캐피탈(보통주 3.9%, 1우선주 20%)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2우선주 100%)이다.(자료=감사보고서)1우선주식과 2우선주식은 의결권 없는 참가적, 누적적 배당우선주식이다. 각 우선주의 배당률을 보면 △1우선주식 연 6% △2우선주식 연 8%다.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이 사업을 위해 총 830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다. 이 중 작년 말 기준 6150억원을 빌린 상태다. 각 트랜치별로 작년 말 실행된 대출금 액수는 △트랜치A-1 4296억원(연 이자율 3.4%) △트랜치A-2 372억원(연 이자율 4.0%) △트랜치B 963억원(연 이자율 5.6%) △트랜치C 519억원(연 이자율 8.0%)이다. 만기는 내년 10월 26일로 동일하다. 회사는 프로젝트금융대출 관련해서 회사 소유 부동산을 우리자산신탁(수탁자)에 신탁하고 있다. 이 부동산 담보신탁계약에 의해 우리자산신탁은 우선수익자(채권자)에게 수익권증서를 작성해서 교부했다.우선수익권자는 순위별로 △공동 1순위 한화생명, 삼성화재, 흥국생명, 푸본현대생명, 신한라이프생명(구 신한생명), 신한은행, 신한카드, 중국공상은행, KDB생명, 한국증권금융, 에이블공평제일차 △2순위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이든자산운용) △3순위 신한은행, 한국증권금융 △4순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5순위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자료=감사보고서)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공평제일차가 200억원 한도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내년 10월 26일 만기가 돌아온다. 에이블공평제일차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6일 200억원 한도의 1회차 ABSTB를 발행했다. 이후 해당 유동화증권을 계속 차환발행하고 있다.KB증권은 이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교보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고 있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은 KB증권의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통제한다.KB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상실 등으로 사모사채 발행사유가 발생한 경우, 에이블공평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사모사채 인수대금을 에이블공평제일차의 수납관리계좌에 납입해야 한다.
2023.07.18 I 김성수 기자
 S&P “새마을금고 사태, 은행에 큰 부담 아냐”
  • [마켓인] S&P “새마을금고 사태, 은행에 큰 부담 아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이 국내 은행들에 큰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사진=새마을금고)18일 김대현 S&P 이사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통한 예금자들의 불안심리 완화가 리스크 전이 차단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예금자는 실질적인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예금자보호준비금을 통해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유동성 자산 규모는 약 77조원(새마을금고 총 예금액의 약 30%, 2023년 5월 기준)으로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여력 자원으로 사용 가능하다.또 정부는 필요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차입을 통한 유동성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정부는 신용협동조합에 재정지원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대규모 누적 손실로 인해 정부로부터 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김 이사는 “건전성 악화로 인해 특정 금고가 다른 우량 금고로 인수합병될 경우 모든 자산과 부채는 이전되며 고객의 예금 및 적금은 전액 보장된다”면서 “정부의 관련 대응 발표 이후 예금인출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S&P는 새마을금고 사태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개별 예금자의 예수금 규모가 훨씬 작고 편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예금자의 약 94%가 5000만원 이내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주요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새마을금고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은행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정책은행들은 새마을금고와 총 6조 2000억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김 이사는 “다만 새마을금고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새마을금고의 건설업 및 부동산업 대출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를 고려할 때 향후 자산 부실화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6%에서 2023년 6월 29일 기준 6.2%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연체율 평균인 약 0.33%(2023년 3월 말 기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3.07.18 I 박미경 기자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완속 충전 빅3’ 에버온은 어떤 회사
  •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완속 충전 빅3’ 에버온은 어떤 회사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완속 전기차 충전기 업체 에버온이 당초 목표했던 300억원을 넘긴 5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얼어붙은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정상급 VC(벤처캐피탈)가 앞다퉈 투자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은 SK, GS 등 대기업도 일찌감치 뛰어들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으로 아파트마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그 성장세는 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전기차 시장과 함께 큰다에버온은 KDB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했다. 당초 에버온은 PE(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출자를 타진했으나, 다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목표 금액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사들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게 충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전기차 충전기는 총 20만5205대로 전년보다 92%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충전기 증가분의 94%가 완속 충전기다.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와 달리 완속 충전기는 주로 거주지에 설치된다. 지난해 정부는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개정안은 전기차 충전 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을 1~3년 안에 일정 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개정안에는 새 아파트의 경우 총 주차대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빨라질수록 충전기 인프라 역시 함께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년에 걸쳐 약 6배의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대기업 시장 진출 잇따라에버온은 LG CNS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로 출범해 2016년 독립했다. 전국에 약 3만대에 달하는 충전기와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파워큐브, 차지비와 함께 국내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로 꼽힌다. 현재 국내 완속 충전기 시장은 약 30여개의 업체가 경쟁 중이다.에버온은 출범 초기 전기차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후 전기차와 함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자격을 따냈다.에버온은 유동수 대표가 최대주주로, SK네트웍스가 2대 주주로 있다. 이번 투자로 일부 지분율 변화는 있으나 1·2대 주주의 변동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에버온은 2021년에는 하이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국내 대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SK그룹은 에버온 외에도 지난 2021년 293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 장비 업체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를 인수한 바 있다. SK E&S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도 가능한 충전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에버차지도 품었다. LG전자와 GS에너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를 함께 인수한 바 있다. GS에너지는 또 지난해 말 500억원을 투자해 에버온의 경쟁 기업인 완속 충전기 업체 차지비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했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거스를 수 없는 증가 추세”라며 “이에 맞게 충전기 사용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기업 그룹 역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18 I 김근우 기자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USD)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1000억달러, 한화 약 127조원으로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 규모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진출 20년, ETF 시장 진출 17년 만에 ETF 총 순자산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ETF 투자자들에게 ‘TIGER ETF’가 신뢰받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듯이,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현지 법인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Global X’, ‘Horizons ETFs’,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등 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글로벌 엑스는 2018년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의 최근 순자산은 81억 달러(USD, 한화 약 10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글로벌 엑스 재팬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로서 차별화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운용자산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 캐나다 ETF 시장에서는 4위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가 예금금리형 및 커버드콜 등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인도에서 첫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13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했다. 이어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시장 지수형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테마 및 인컴 영역에서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끊임없이 달려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8 I 이은정 기자
빅텐츠,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 [마켓인]빅텐츠,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빅텐츠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빅텐츠)빅텐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 ~2만3000원이다. 공모 금액 최대는 약 107억원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매화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회사는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간 콘텐츠 확보경쟁이 격화된 데 더해, 미국 작가 협회(WGA) 파업으로 미국발 콘텐츠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사 콘텐츠를 통해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빅텐츠는 작년 패션 기업 에프엔에프(F&F)와의 합병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개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에프엔에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OTT 제휴를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IP와 출연진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빅텐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9억9400만원, 영업이익은 8억5500만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방송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텐츠 역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강화,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빅텐츠는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8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8월 중순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3.07.18 I 이용성 기자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밥캣(241560)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인천 본사에 3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두산산업차량은 전날 인천 동구 본사에서 신축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신축하는 스마트오피스는 내진 설계를 반영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화상 회의 시설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를 설치해 최신 업무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장 내에 분산됐던 부서별 사무직 근무지를 새 건물로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국내 대표 물류장비 제조 업체다. 두산산업차량은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 인력 채용 계획에 대비한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신축을 결정했다.인천 공장 부지 내 새롭게 설립될 사무동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300여㎡ 규모에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전시 공간, 타지역 근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스마트오피스 신축과 더불어 공장 내 설비 재배치도 진행한다. 설비의 일부 기능은 외부로 이전하고 그간 부족했던 자재 보관 공간도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와 제조 흐름을 개선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밥캣은 2021년 7월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생산능력(CAPA) 증대, 지역별 조직 통합으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왔다. 두산산업차량의 국내 생산 능력은 2021년 2만대에서 2022년 2만4000대 수준으로 1년만에 20% 늘었고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해 역대 최대인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장(사장)은 “두산산업차량은 지난해 55년 역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스마트오피스 신축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 더 큰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지난 17일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에서 열린 사무동 착공식에서 임직원 및 시공사 대표와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두산밥캣)
2023.07.18 I 김은경 기자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기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졸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제외하면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상태로 또 다른 뇌졸증 신약 등장에 따라 시장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치료와 항암제 등 후속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 출시 후 누적 매출 3140억원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2020년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미국 기준)은 3140억원이다. 다른 지역 매출과 기술 수출 금액까지 포함하면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엑스코프리라는 브랜드로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최초의 신약이기도 하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한국시장에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전반적으로 부분발작의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하루에 200mg, 경우에 따라 400mg씩 구강복용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유씨비제약의 빔펫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2029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를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억달러(약 76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주력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시장은 글로벌 픽파마인 벨기에 유씨비제약(USB)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92억원으로 SK바이오팜 전체 매출(607억원)의 97.4%를 차지했다.유씨비제약은 지난해 5종의 뇌전증 치료제로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유씨비제약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빔펫의 특허만료로 매출이 감소한 만큼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씨비제약이 미국 제약기업 조제니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씨비제약은 조네니스 인수를 통해 소아 희귀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를 파이프라인에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지난해 영업적자 전환…올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이런 이유로 SK바이오팜은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치료제가 바로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카리스바메이트는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평생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완치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아동의 약 80%가 성인이 돼서도 발작을 계속 경험한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일반적으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시작되며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를 동반한다. 레녹스카스토증후군은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리스바메이트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항암신약 ‘SKL27969’의 임상 1상이 진행하고 있다. ‘SKL27969’는 국내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SK바이오팜은 ‘SKL2796’의 미국 내 임상 1상 연구 및 비임상 연구를 2년간 지원받는다.‘SKL27969’는 아르기닌메틸화효소5(PRMT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이다. 아르기닌메틸화효소5는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SK바이오팜은 ‘SKL27969’를 뇌종양 및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뇌전이암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로 올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사는 세노메이트의 견조한 미국 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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