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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재무장관 인선 내분에…워시 前연준 이사 떠올라
  • 트럼프 2기 재무장관 인선 내분에…워시 前연준 이사 떠올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소식통은 워시 전 이사가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았으며 향후 며칠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팀은 그동안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의 경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을 적극 추천하면서 밀려났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공개적으로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블룸버그는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라는 보호무역 의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 전 이사는 지난 2011년 한 공동 기고문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적 보호주의 급증 흐름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빠른 속도로 차기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 또한 지난주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최고경영자(CEO)와 베센트 창업자 간 내분이 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그로인해 결정이 늦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소식통들은 루트닉 CEO는 더 이상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지 않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마크 로언도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차기 재무장관 선정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 등 잡음으로 인해 시청 참여자들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결정 능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장관 지명을 통해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9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스페이스엑스 발사 참관한다
  • 트럼프, 스페이스엑스 발사 참관한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왼쪽 다섯째)와 그의 가족, 일론 머스크(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일가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티파니 트럼프 엑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진행되는 스페이스엑스(X) 발사를 참관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놓고 수많은 논란에도 대통령 당선자와 억만장자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발사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예정돼 있다. 스타십이 지구 궤도를 돌아다 약 한 시간 뒤 인도양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페이스엑스에 대해 여러 번 감탄을 표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스페이스엑스의 성과, 특히 재사용 가능한 부스터 로켓이 발사 패드에서 기계 팔로 회수되는 장면에 대해 경이로움을 여러 번 표현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한 사업가와 통화 중이었는데 스타십 시험장면에 매료돼 전화를 보류상태로 뒀다고 밝혔다. 그 보류 시간은 유세 때마다 다르게 언급됐지만, 대선 마지막 주 유세였던 그랜드래피즈에서는 “그 사람이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NYT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의 준(準)가족” 수준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그의 4살배기 아들 카이와 유모, 약간의 경호원들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자 현재 인수위가 꾸려진 장소이기도 하다.트럼프 당선인의 막내딸인 티파니 트럼프가 지난 7일 엑스에 올린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게시글에는 머스크 CEO가 아들 엑스와 함께 트럼프 일가가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에게 “일론, 네 아들과 같이 사진 찍어”이라며 권유하고 “우리는 일론의 그의 아름답고 완벽한 아들과 같이 찍어야 돼”라고 말했다. 11일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사진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트럼프는 10일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고 있다”고 적었다. 머스크 CEO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전화를 보냈던 자리에 참석했으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마러라고를 방문할 당시에도 있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 CEO가 스티븐 밀러 수석 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최소한 한 번의 국가 안보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일반적으로 인사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을 추천하거나 하지 않으며 트럼프 전환팀이 이미 고려하고 있는 사람만 평가한다고 한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마이크 폼페이오나 니키 헤일리를 차기 행정부에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지지했고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에게 유엔 주재 미 대사 자리를 제안하면서 미국 하원 의석이 줄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또 머스크 CEO는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브렌든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에 대해서 지지 의사를 보냈고 그는 차기 행정부 FCC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반면 그가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던 우버의 전 임원인 에밀 마이클은 교통부 장관에 내정되지 못했다. 동시에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엑스의 테렌스 J. 오쇼네시와 팀 휴즈 등 자신들의 측근을 정부 요직에 추천하고 있다. 머스크 CEO의 친구이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스웨덴 대사로 재직한 켄 하워리는 다른 외교직책에 관심이 있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와 가까운 기술투자자인 조 론스데일은 공식적인 직함보다는 파트타임 자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워리와 마크 안드리센은 머스크와 함께 마러라고에서 선거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군사기술 스타트업 앤두릴의 공동 설립자인 팔머 러키에게 행정부를 돕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독려하며 엑스를 통해 “당신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키는 이후 TV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와 함께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도움을 줄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페이팔 동료인 데이비드 색스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사실로 알려졌다.
2024.11.19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대장주' 알테오젠 9%↓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대장주' 알테오젠 9%↓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61%) 내린 685.3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14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15%), 의료·정밀기기(1.52%), 기타제조(1.26%), 음식료·담배(0.7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기타 서비스(-4.31%), 제약(-2.67%), 비금속(-1.96%), 섬유·의류(-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9.08% 내린 37만 500원에 거래되면서 4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 외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7%), HLB(028300)(-8.83%), 리가켐바이오(141080)(-6.27%), 삼천당제약(000250)(-2.01%) 등이 약세다.에코프로(086520)(0.89%), 휴젤(145020)(0.37%),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0%) 등은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2.64%)과 HLB생명과학(067630)(-7.59%)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7.67%), HLB테라퓨틱스(115450)(-11.05%), HLB바이오스텝(278650)(-7.04%), HLB파나진(046210)(-6.80%), HLB이노베이션(024850)(-5.71%)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교통부 장관에 숀 더피 폭스 진행자…머스크 지지 후보는 떨어져
  • 교통부 장관에 숀 더피 폭스 진행자…머스크 지지 후보는 떨어져
  • 2019년 1월 24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연설하며 관세 표를 들어 보이는 옆으로 숀 더피(왼쪽) 하원의원이 자리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숀 더피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 지지한 에밀 마이클 전 우버 임원은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더피 전 의원은 1990년 리얼리티TV쇼 ‘더 리얼 월드:보스턴’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부인 역시 같은 리얼리티TV쇼에 출연해 보수진영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첼 캄포스-더피로 9명 다둥이 부부로도 유명하다. 이후 8년 동안 위스콘신 7구 하원의원을 지내다가 막내가 건강문제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2019년 사임했다. 현재는 현재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더 바텀 라인’의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같은 TV리얼리티쇼 출신이면서 보수적 가치를 옹호하는 더피 전 의원과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부터 좋은 사이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더피 전 의원에게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라고 촉구하며 “그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통부 장관은 이번 선거의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 엑스(X)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와 관련이 깊은 부서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인선에 주목을 받아왔다. 교통부 장관은 테슬라의 운전자지원기술로 인한 안전위험을 면밀히 조사하는 국가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을 이끈다. 또 테슬라의 미래를 좌우할 자율주행차량을 승인할 권한을 가진다. 머스크 CEO를 비롯해 빅테크 리더들은 전 우버 임원인 에밀 마이클을 지지했다. 그는 스페이스엑스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그가 교통부 장관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뉴스를 인용하며 “그는 매우 유능할 것”이라고 남기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대선 전 10월 23일 테슬라 실적 발표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자율주행차 승인에 활용할 것이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블룸버그는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팀이 자문위원에게 완전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교통부의 우선 의제 중 하나로 삼을 것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관련해 주 단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한때 8% 가까이 급등했으며 5.6%로 마감했다.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 역시 스페이스엑스와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온 부서였다. 지난 9월 FAA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안전요구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며 약 63만 3000달러(8억 8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가 하면, 로켓 발사로 인한 야생동물 및 해양 생태계 영향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텍사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 발사기지 운영을 몇 달씩 정지시킨 바 있다. 머스크 CEO는 FAA의 처분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행동이자 과잉 규제라며 여러 차례 저격해왔다.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취임한 마이클 휘터커 FAA 청장의 임기는 현재 4년 남아 있다. 통상 FAA 청장은 정권이 바뀐 후에도 잔여임기를 마치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더피 전 의원은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가 2001년 통과시킨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따라 배정된 예산을 관리하고 집행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대부분 자금은 이미 법안에 명시된 공식 배분 방식에 따라 주 정부와 지방 교통 기관으로 흘러가게 돼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재량 보조금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어 교통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쓰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숀은 미국의 고속도로, 터널, 다리, 공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탁월함과 역량, 경쟁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우선시할 것”이며 “항만과 댐이 국가 안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제를 지원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정다슬 기자
두번째 영장도 '기각'…체면 구긴 檢, 결국 구영배 불구속 기소?
  • 두번째 영장도 '기각'…체면 구긴 檢, 결국 구영배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난관에 봉착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이번에도 기각되면서 결국 불구속 기소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특경법상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법원에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만이었다.검찰은 최초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을 이틀 연속 소환하면서 보강 수사에 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티메프 사태 발생 전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티메프의 재정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이 힘들어지자 상품권 판매로 회사에 손실이 나는 것을 알고서도 이를 강행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정황도 구속영장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법원은 이번에도 구 대표 등에 대한 신병 확보는 현 단계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특히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이번 티메프 사태를 놓고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이 있다고 판단했다. 남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성립 여부 및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 당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풀이된다.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구속영장에 청구한 것처럼 범죄 혐의들이 설령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는 이커머스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은 이런 점 등을 종합해 명확한 범죄 소명이 되지 않았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불구속 기소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더라도 구속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실제 법원은 구 대표 등에 대해 첫 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도 증거인멸의 사유와 도주의 우려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구 대표에 대해 남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경력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종합해 보면, 종전 기각 결정과 달리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류광진·류화현 대표도 비슷한 이유로 기각했다.영장전담 판사 출신 변호사는 “보강수사 수사 후에 청구한 영장에서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본 것은 사실상 구속의 필요성이 전무하다고 본 것과 다름없다”며 “설령 검찰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더라도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난 18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영장실질심사)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경영진 구속 수사 및 엄벌을 촉구하며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9 I 송승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외형확장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외형확장
  •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18일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와 김건우 대표의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ldquo;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middot;조달&middot;시공) 사업과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rdquo;며 &ldquo;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향후 추가지분 및 셀론텍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에쓰씨엔지니어링의 EPC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 첨단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수주 외형을 크게 확장하며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았다.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lsquo;카티졸&rsquo;, 성형필러 &lsquo;테라필&rsquo;, 힘줄&middot;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려는 셀론텍의 광폭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지난 6월부터 국내 유수의 제약사인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성장 폭을 키웠다. 셀론텍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하기도 했다.이브이첨단소재도 최근 3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14.2억에 영업손실 0.4억에서 매출은 648.4억, 영업이익 59억으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를 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자율주행차의 시장이 급성장하며 차량 내 전자 부품 수요가 증가를 하고 있다&rdquo;며 &ldquo;배터리용 FPCB의 판매 및 수주 잔고가 늘어난 것과 투명 디스플레이 사업인 액트비젼의 실적의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rdquo;고 설명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관계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에쓰씨엔지니어링&middot;셀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법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이브이첨단소재의 지분 17.30%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 그룹 편입 시너지..그룹내 조선사 엔진 연내 발주
  •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 그룹 편입 시너지..그룹내 조선사 엔진 연내 발주
  • HD현대마린엔진의 선박 엔진. 사진=HD현대마린엔진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이 지난 7월 HD현대 그룹 중간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에 인수합병된 후 엔진 제조분야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선박 엔진 기자재업, 조선업 등 동종 업종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인 만큼, 그룹 내 시너지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HD현대마린엔진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 엔진 사업부의 엔진 공장 가동률 과중을 일부 해결하고 있다&rdquo;며 &ldquo;향후에도 엔진 생산 스케줄에 따라 양사의 협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dquo;고 밝혔다.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도 계속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HD현대마린엔진과 시장 정보 공유, 경영지원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다만 아직까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가 생산하는 상선에 탑재되는 엔진은 HD현대마린엔진이 수주&middot;생산하고 있지 않다.HD현대마린엔진은 아직까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의 엔진 물량을 수주하지 않았다. 사진=대신증권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최근 5년 동안 한화엔진, 대선조선,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중국 조선소 등으로부터 엔진을 수주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그룹 조선 계열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HD현대마린엔진에 엔진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고, 일정물량 이상 계약이 체결되면 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rdquo;고 전했다.제조부문에서의 협력은 진행되고 있으나 수주&middot;발주 부문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발생하고 있지 않아 앞으로도 양사의 총체적인 협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룹 과의 시너지 효과 외에 HD현대마린엔진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엔진 공장 가동률은 ▲올해 1분기 34% ▲2분기 38% ▲3분기 57.7%를 기록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조선업황 개선 덕택에 HD현대마린엔진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따라 분기별 생산량과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또한 HD현대마린엔진 자회사 HD현대크랭크샤프트의 공장 가동률도 ▲올해 1분기 89% ▲2분기 89% ▲84.3%를 기록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크랭크샤프트는 내연 기관 엔진에서 생성되는 동력을 회전토크로 변환시키는 기자재를 지칭한다.크랭크샤프트 공장은 분기마다 총 28개의 크랭크샤프트를 생산할 수 있고, 현재 공장 가동률은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증권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맞딱드린 HD현대크랭크샤프트가 공장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현재까지 구체적인 공장 확대계획은 없다&rdquo;며 &ldquo;친환경엔진 비중 증가를 고려해 생산시설 개선,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HD현대크랭크샤프트의 실적은 모회사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 및 영업이익에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지난달 말 대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꾸준한 신조선가 상승 및 HD현대 그룹의 엔진 수주 물량 증가 전망으로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이 꾸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이 ▲올해 매출 301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 ▲2025년 매출 3316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공정위, 대기업 ‘TRS’ 악용한 채무보증 탈법행위 막는다
  • 공정위, 대기업 ‘TRS’ 악용한 채무보증 탈법행위 막는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이 계열회사간 총수익스와프(TRS) 등의 파생상품을 사실상 채무보증처럼 악용하는 시도가 원천 차단될 전망이다.TRS는 거래 당사자가 주식, 채권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으로 부실 계열사가 발행한 사채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우량 계열사가 보상하는 형태로 채무보증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TRS가 기업들에 대출처럼 활용되는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탈법행위로 규율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적용되는 탈법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 제정안’을 다음 달 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료=공정위)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동반부실화와 여신편중 등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상출집단이 계열사끼리 하는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효성그룹과 2017년 SK실트론이 TRS를 악용해 계열사 및 사주 개인에게 변칙·우회적 지원한 행위가 적발되면서 규제회피 우려가 커졌다.공정위는 이에 편법적 채무보증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고시 제정안을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TRS 등 파생상품의 효용, 거래 실질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TRS 거래가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이번 고시 제정안은 TRS 등 파생상품을 통한 채무보증 탈법행위의 판단기준을 만들고, 구체적인 유형과 예시를 들어 탈법행위의 명확성과 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여러 기초자산 중 △채무증권 △신용연계증권 △파산 등에 따른 신용변동(신용부도스와프)을 적용 대상으로 했다. 이들 3개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파생상품은 채무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다만 자본적 성격이 뚜렷한 △지분증권 △수익증권 등의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파생상품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출집단 소속 국내 계열사들이 채무적 성격을 지닌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파생상품을 금융기관 또는 특수목적법인과 거래하면서 실질적으로 채무보증의 효과가 발생한 경우 탈법행위로 규율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대기업 소속 한 회사가 계열사가 발행한 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S를 금융기관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부터 매수하거나, 대기업 소속 회사가 발행한 사채를 금융기관이 인수하면서 계열사가 그 회사의 부도 등에 따른 채무불이행을 보상하는 내용의 파생상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매수인인 A사가 계열회사인 B사의 자금조달을 위해 거래한 점, 기초자산이 채무적 성격을 지닌 B사의 사채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 같은 거래는 탈법행위로 판단했다. (자료=공정위)단, 전환사채와 같이 계약상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상태에서 전환권이 행사되면 사채였던 기초자산이 주식으로 바뀌는 실질을 반영하여 계약 기간 내 전환권이 행사된 경우는 제외했다. 앞서 한기정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출집단 소속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가 발행한 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TRS 등을 거래해서 실질상 채무보증 효과가 발생한 경우 탈법행위로 규율하는 내용이 고시에 담길 것”이라며 “탈법행위에 대한 판단기준과 함께 구체적인 유형·사례를 정해 TRS 등을 악용한 채무보증 탈법행위를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고시 제정안은 시장 혼란, 법집행의 불명확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 상출집단이 새롭게 계약한 파생상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행정예고한 고시 제정안이 시행되면 상출집단이 TRS 등 파생상품을 채무보증 제한제도 우회수단으로 악용하는 탈법행위가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기업들의 예측가능성 역시 높아져 파생상품을 통한 채무보증 탈법행위에 대한 억지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11.19 I 강신우 기자
캠코,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 펀드 운용사 선정…500억 출자
  • 캠코,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 펀드 운용사 선정…500억 출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실채권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캠코는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이번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했다.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65%에 달한다.지방은행 지원을 위한 부실채권펀드 구조도캠코는 전문성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고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위탁 운용사를 공개 모집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역량과 투자 운용 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캠코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에 500억원 내외로 출자할 계획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5대 지방은행 중 1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사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 중 총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투자한다.민은미 캠코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부실채권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방은행 재무 위험 완화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적합한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가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4.11.19 I 김국배 기자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코스닥, 약보합 출발…HLB그룹주 동반 하락중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688.7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6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월~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뛰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86% 오른 4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9% 하락 중이고 HLB(028300)는 6.66% 내리고 있다. 전일 HLB에 시총 3위를 내준 에코프로(086520)도 0.15% 약세다. 엔켐(348370)(-2.01%), 삼천당제약(000250)(-1.89%), HPSP(403870)(-5.18%)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2.65%), 휴젤(145020)(2.79%), 클래시스(214150)(1.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0%), 펩트론(087010)(2.25%) 등이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4.18%)과 HLB생명과학(067630)(-8.24%)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6.32%), HLB테라퓨틱스(115450)(-9.18%), HLB바이오스텝(278650)(-6.61%), HLB파나진(046210)(-7.63%), HLB이노베이션(024850)(-6.20%)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9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10%) 오른 2471.4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2억원, 2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60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자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로, 나스닥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른 1만 8791.8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강세와 엔비디아 약세 등 미국 대장주들의 주가 차별화, 미국 금리 부담, 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2%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3%, 0.0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0.84%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0.36%, 0.5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유통 업종은 각각 1.23%, 0.5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5%) 오른 5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 3000원(1.42%) 오른 92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 역시 0.41%, 0.68%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하락한 17만 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58%, 0.69% 하락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4.47%) 오른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19 I 박순엽 기자
ADC 매출 1위 엔허투 SC제형 만드는 알테오젠...로열티 전망은
  • ADC 매출 1위 엔허투 SC제형 만드는 알테오젠...로열티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다시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1위 면역항암제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제(ADC) 1위 제품의 SC 제형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월 팜이데일리가 다이이찌산쿄의 ADC 제형 선언 직후 알테오젠의 엔허투 계약 가능성을 제기한 후 3개월만에 계약이 터졌다. 이번 딜로 알테오젠은 ADC 시판 제품 보유 기업인 화이자(시젠 인수), 로슈, 애브비 등과 협업 가능성도 열렸다. SC 제형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는 미국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정도인데 할로자임은 옵디보와 SC 제형변경기술 독점계약에 묶여 있어서다. ◇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과 10조원 이상 격차 벌렸다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혈관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 제품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기가 집에서 직접 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알테오젠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 증권)알테오젠과 최근 계약한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와 엔허투를 공동상업화 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 시총은 9조4000억엔(한화 86조원)정도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280조원 정도다. 이번에 알테오젠이 SC제형으로 만들기로 한 엔허투는 ADC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다. 해당 약물은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자리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HER2 발현 유방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방암 치료제 역사에서 치료 효능 측면으로 엔허투 전과 후로 나뉠 정도다. 실제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7000만 달러(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2029년 예상 매출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유방암 치료까지 점차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어 국내외 항암제 기업이 ADC 개발에 뛰어드는 추세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하여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하여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DC로 최소 5000억 단위 매출?...추가 계약 가능한 회사는 박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DC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ADC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은 게임의 양상을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알테오젠이 엔허투의 SC 제형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엔허투의 매출 증가와 함께 알테오젠의 로열티 수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ADC 약물의 고질적인 단점은 항체에 붙이는 독성물질(페이로드)로 인한 부작용이다. 이를 개선하는 게 차세대 ADC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실제 지난 9월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를 기존 IV제형에서 SC 제형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법을 찾는 신기술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는 엔허투의 고형암 적응증 확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응증 확대로 ADC 치료제는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넓혔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사진=이데일리DB)특히 엔허투의 모든 고형암 적응증 확보로 ADC 치료제는 혈액암 후보물질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SC 제형 개발, 3세대 ADC 항암제 상업화 등 다양한 개발 가능성을 키웠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ADC 치료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SC 제형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ADC 치료제들은 정맥을 통해 혈관을 주사하는 방식인 만큼 피부로 쉽게 자가주사 할 수 있는 SC 제형 방식은 바이오의약품 개량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페이로드에 의한 독성 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용량을 더 올릴 수 있는데, SC 제형으로 바꾸면 용량을 더 올리면서 독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DC 시판 제품 보유 기업인 화이자(시젠 인수), 로슈, 애브비 등과 협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머크와 다이이찌산쿄 입장에서는 경쟁사인 BMS와 로슈가 이미 할로자임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이들과 동일 타깃의 약물을 출시했거나 개발 중인 약물의 제형 변경을 위해 알테오젠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 만큼은 아니지만 대형 계약인 것은 맞다. 중요한 것은 세계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 플러스 ADC 엔허투까지 장착해서 매출을 다각화했다는 것“이라며 “2029년부터 엔허투는 위암이나 유방암 쪽에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부분이고 적게는 5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이상까지도 매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11.19 I 김승권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사업 다각화 실행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사업 다각화 실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대표이사 최동락)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 및 김건우대표의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을 통해 이브이첨단소재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최대주주 및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되며, SC엔지니어링과 자회사인 셀론텍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SC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EPC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 등 첨단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수주 외연을 크게 확장하며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았다.헬스케어 사업은 ‘스위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스위치 온’이 2024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는 중이다. 지난 6월부터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성장 폭을 키웠다. 셀론텍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SC엔지니어링 및 셀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11.19 I 이정현 기자
“CJ 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
  • “CJ 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매각을 통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 셀렉타의 매각으로 식품, 그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사업부의 지난 3년간 실적은 2022년 영업이익 6367억원, 2023년 2513억원이고, 2024년 3658억원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3분기 순차입금은 5조7000억원이다. 2024년 순이자비용은 3121억원으로. 매각에 따른 순이익 영향은 영업이익과 이자비용 서로 상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11.19 I 이용성 기자
씨 마른 M&A…이제는 살아날까
  • [35th SRE][Cover]씨 마른 M&A…이제는 살아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에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환경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금리 인하와 주요국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 매크로 여건이 개선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일PwC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의 거래 건수는 854건, 거래금액은 214억달러(한화 29조원)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4% 줄어든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도 거래 건수는 소폭 증가(3%)한 반면, 거래금액은 감소(-37%)하며 메가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올해 초 딜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았으나,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2년부터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따라 M&A 시장은 부진을 이어갔다. 투자 특성상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고금리 기조에 조달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다만 연말로 갈수록 각국의 선거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M&A 시장 제반 환경이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전체 응답자 183명 중 48명(26.2%)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가장 성과가 기대되는 M&A 및 투자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27명, 채권매니저를 포함한 비CA가 21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가동률 증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장 확대,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등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IDT바이오로지카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뒤를 이어 현대차의 현대모비스로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가 43표(23.5%)를 받았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 속도를 낼 수 있다.가장 우려가 큰 M&A 및 투자로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지분 인수가 꼽혔다. 77명(42.1%)이 우려를 표했는데, 응답자별로는 CA 31명, 비CA가 46명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측은 최근 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각으로 확보한 2조원의 실탄을 올레드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유진그룹의 YTN 지분 인수도 54표(29.5%)가 몰리며 우려가 큰 M&A 및 투자로 지목됐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10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30.95%을 매입했으며, 올해 2월 방통위 승인을 거쳐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YTN 민영화 과정에서 적격성 논란 등 현재까지도 잡음이 일고 있다.SRE자문위원은 “올해 M&A는 인상적인 거래가 없었다”며 “메타버스, 이차전지 등 코로나 황금기에 투자했던 회사들을 수습하기 바쁜 상황”이라고 짚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더블유게임즈, 미국 내 수수료 인하시 밸류 매력 제고-하나
  • 더블유게임즈, 미국 내 수수료 인하시 밸류 매력 제고-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앞으로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이 지속하고 미국 내 앱스토어 수수료가 인하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7600원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541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5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더블유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소셜카지노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인 결제액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고정 유저가 적은 더블유카지노에서 전년 대비 역성장이 이어져 반등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슈퍼네이션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106억원으로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이 계획됐으나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집행이 시작되면서 4분기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946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엔터사업 비용 약 30억원이 반영됐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특히 플랫폼비용이 전분기보다 8.1% 감소하면서 수수료율 감소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더블유게임즈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725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2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슈퍼네이션 인수 효과가 사라져 외형 성장은 둔화하나 안정적인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유럽에서 앱스토어 수수료가 인하됐고 지난 10월 미국에서 구글 스토어 외부 결제 허용 명령이 내려졌다”며 “구글과 애플 앱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미국 내 수수료가 유럽 수준으로 적용된다면 40%대 후반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내 수수료 인하가 가시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진다”며 “캐주얼 게임에서 성과 확인 혹은 슈퍼네이션의 고성장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1.19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가능성↑…테슬라 한때 8% 급등(종합)
  • 트럼프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가능성↑…테슬라 한때 8% 급등(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 때 8.6%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5.62% 오른 338.74달러(47만1017원)였다. 테슬라가 급등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관련해 주 단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무 부처인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제조업체가 허가받아 연간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수를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에 강력한 베팅을 하면서 트럼프 2기에서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효율화 위원회 수장으로 지명된 그는 정부지출 효율과 함께 규제 완화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완전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하면 이 기술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테슬라에게는 가장 유리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 CEO의 트럼프 베팅 성공은 스페이스엑스(X)에도 호재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열리는 스페이스엑스(X) 발사 행사에 참관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발사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한국 시간 기준 20일 오전 8시) 예정돼 있다. 스타십이 지구 궤도를 돌다가 약 한 시간 뒤 인도양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페이스엑스에 대해 여러 번 감탄을 표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스페이스엑스의 성과, 특히 재사용 가능한 부스터 로켓이 발사 패드에서 기계 팔로 회수되는 장면에 대해 경이로움을 여러 번 표현했다.
2024.11.19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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