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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바사, 유상증자에 주가 3년 최저점 '뚝'...주가 회복 시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J그룹 ‘4대 핵심 사업(식품, 바이오, 물류, 엔터)’의 하나인 ‘레드바이오’를 담당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주식가치(주가)는 3년 내 최저점을 갱신했고 향후 임상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유상증자로 조달하기로 한 비용도 약 650억원에서 496억원으로 줄었고 연구개발비도 축소됐다. 투자자들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성과 도출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매도 비중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되는 사업 전망이 밝으면 유상증자에도 주가가 오르지만 반대의 경우 주가가 떨어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장중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1만8860원으로 3년 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3만원을 넘던 주가는 계속 내려가며 어느새 1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3개월 만에 65% 정도 하락한 것이다. 최고점인 7만3000원에 비하면 3분의 1도 되지 않는 주가다. ◇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는 실적, 레드바이오는 주가 ‘하락’CJ 바이오사이언스(CJ바사)는 CJ제일제당 자회사로 CJ그룹의 레드바이오 영역을 담당한다. 2021년 천랩 인수 이후 2022년 1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핵심 사업 영역은 천랩이 영위하고 있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신약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등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3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갈무리)CJ바사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미래성장 엔진인 ‘웰니스’ 측면에서 CJ바사를 통해 레드바이오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의 1상·2상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승인됐다.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한 상태다. 최근 주가 하락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식 가치가 떨어지며 임상 투자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CJ바사는 정정 공시를 통해 임상 개발비를 376억에서 약 246억으로, 플랫폼 기술 연구비용을 약 68억에서 약 48억으로 축소하는 등 자금 사용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7일 유상증자 권리락 실시일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 가격 조정에 따라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이사회에서 증자 배정 물량에 어느 정도로 참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천종식 대표의 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CJ바사 관계자는 “1차 발행가액 공시 이후 투자금액 정정공시가 있었다”며 “임상 개발비 등이 줄었는데 수정된 계획안으로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주가 회복 열쇠는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주가 회복 열쇠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치료제보다 먼저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바사의 신약 임상은 대부분 1상 단계이며 4D파마에게서 인수한 파이프라인도 전임상 단계로 아직 갈길이 멀다. 반면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은 업계에서 이미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CJ바사 이지바이오 클라우드 핵심 지표(자료=신한투자증권)CJ바사의 ‘EzBioCloud’ 플랫폼은 미생물 전장 유전체 기반의 최신 분류학을 적용하여 연구 목적에 따라 미생물의 생명 정보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150개국 5만명 이상의 기업, 학계, 의료계, 기관 등 생명공학 분야종사자들을 수요자로 선점하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한 2011년 이후 매년 빠르게 글로벌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유일한 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진단 솔루션인 ‘TrueBac ID’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TrueBac ID’ 플랫폼은 현존 진단제품 중 유일한 유전체 기반 동정 진단기기다. 2018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 14,000여종 이상의 유전체 정보를 보유 중이다.세균 동정에 있어 혁신을 이룬 진단기기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와 ‘TrueBac ID’ 간 성능을 비교했을 때에도 해당 플랫폼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디토프에서 실패한 병원성세균의 유전자 분석이 ‘TrueBac ID’에서는 확인됐고 신규 종의 진단에서도 ‘TrueBac ID’는 100%에 육박하는 동정률을 기록했다”며 “‘TrueBac ID’ 플랫폼은 감염진단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제품인데 향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기대되고 있어 수요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뉴스새벽배송]CPI 앞두고 낙관론 부각…뉴욕증시 상승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덕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긴축 선호파) 기조를 거둬들일지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사진=AFP)◇美 증시 일제히 상승…다우 0.9%↑-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쳐.◇“금리 인상 컨센서스 바뀌면 단기 랠리”-12일 미 노동부의 6월 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데 무게를 실어.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미국의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연준의 긴축 기조도 변경될 여지가 생겨.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이 지배적이지만 9월·11월 FOMC에서 어떤 선택이 내려질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리고 있어.- 연준 인사들은 아직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 전날 “올해 두어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표적.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밑돌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러 감산·中 부양책 기대감에 에너지주 강세-셰브론(1.80%), 엑슨모빌(1.17%) 등 에너지 관련주 이날 강세. -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덕.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3% 오른 배럴당 79.47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5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값.-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공급 부족 우려 등이 겹치며 2% 넘게 상승 마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 오른 배럴당 74.8달러에 거래를 마쳐.(사진=연합뉴스)◇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파란불. -M&A를 막아달라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기각. -재판을 맡은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이 저해되고 MS가 시장 지배력이 남용될 수 있다는 FTC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다만 재판부가 합병안 임시 금지 명령 효력을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한 만큼 그 사이 FTC가 항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어.-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놔. -CMA는 경쟁 저해 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합병 계약 구조를 바꾼다면 합병 허용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혀.◇美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3000억원대 벌금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1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며 1억5000만달러(약 194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밝혀.-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해 고객들에게 총 1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아. 이 중 2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000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할 예정.-CFP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여러 번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법으로 취득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어.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리투아니아서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논의-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만나 정상회담.-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염수 문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환위기 공동 안전장치, 첨단 기술 연구,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 미국을 포함한 상호 안보협력 의제 등 다양하게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그는 “오염수는 결국 12~13년 전 일어난 자연재해로, 그 결과 아태 국가가 함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가운데 한일관계가 정상화됐고 양국 정상이 이를 기회로 신뢰를 강화하자는데 한일 모두 생각이 같다”고 언급.◇韓 6월 취업자 33만3000명 늘어-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으로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둔화.
-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매거래 불발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F&F-삼성SRA자산운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던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서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이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금리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가 위축된 만큼 실제 딜클로징(거래종결)을 위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F&F, 마제스타 타워1 인수 ‘철회’…차순위 기회 올까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 계획을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였던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검토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해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다.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이번에 F&F가 매수를 철회하면서 다른 잠재매수자들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 코람코, 타워2 운용중…타워1 인수시 ‘완전체’ 소유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만약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된다. 코크렙제41호리츠는 설립 규모가 2221억원이며, 존속 기한은 영속형이다. 투자보고서를 보면 타워2 취득가액은 토지 1293억8800만원, 건물 898억5200만원으로 적혀있다. 둘을 합치면 2192억4000만원이다. 현재 장부가액은 3768억95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취득가액 대비 72% 올랐다. 담보 및 부채내역을 보면 △장기차입금 2009억원 △임대보증금 101억원 △담보설정금액 104억원(근저당권 및 전세권)이다. 삼성화재(1009억원), 삼성생명(1000억원)이 금리 3.2%에 장기차입금을 빌려줬다. 최종만기일인 오는 2027년 2월 28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또한 타워2는 임대가능 면적 3만6189.43㎡를 다 채워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작년 9월 1일~올해 2월 28일 기준 57억9492만원이다.이 리츠의 최대 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월 28일 기준 해당 리츠의 보통주 33.14%, 종류주 30.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로 △KT&G 보통주 13.87%, 종류주 12.60% △담배인삼공제회 보통주 5.39%, 종류주 4.90%가 있다.리츠는 운영기간 중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5.99%(처분익 제외)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률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류주식 주주가 배당률에 따라 배당받지 못한 사업연도가 있을 경우 그 미배당분(누적)은 다음 사업연도 배당 시점에 최우선순위로 배당받는다.마제스타시티 각 건물 위치도 (사진=김성수 기자)◇ 새 인수자, 단기 사옥 계획 없어야…자금조달력 ‘관건’이지스자산운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과 협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F&F가 인수를 철회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지스 측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를 검토하는 단계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해당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수를 철회한 이유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기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넥슨 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마제스타시티 타워1 빌딩에 약 5500㎡에 이르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F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대기기간은) 입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 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내부 사정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또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미 한 번 거래가 틀어진데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새 인수자가 딜클로징(거래 종결)을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게 필요해서다. 특히 현금보유 액수가 많을 경우 매각자 측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다. F&F는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개별재무제표 기준 1853억2631만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2220억3851만원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보유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많은 것 같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운용사들이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업 쪽과 네트워크가 있는 증권사와 손잡은 곳이 인수구조를 짜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윤 대통령 “韓-나토 협력 틀 제도화” 11개 분야서 강화된 파트너십 체결-코인 먹튀 막자..회계·공시 강화한다-[사설]‘K-라이스 프로젝트’, 한·아프리카 경협 확대 계기 되길-[사설]선관위의 총체적 도덕불감증..청렴·공정 다 어디갔나△종합-“AI전문가 합류만으로도 ‘0’더 붙어” 제품없는데 몸값 수천억..거품 경계-TV수신료 안냈다고 ‘전기료 미납’ 아니다△자본시장 ‘왕따’된 바이오-“바이오는 리스크 너무 크다”..큰손들, 정부 주도 펀드마저 외면-바이오벤처 투자 62% 급감..VC, 전담 인력도 줄인다-돈가뭄에..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4면-에코백에 ‘HIP KOREA’ 키링..김건희, 엑스포 세일즈-튀르키예 ‘깜짝’동의..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양평고속도로 백지화 후폭풍-“고속道 건설 믿고 입주했는데, 청천벽력”..거리로 나온 양평 주민들-與 “민주당 게이트”vs 野 “답저어 처가”-양편 공인중개사들 “평소보다 전화문의 많아 바빠”△종합-모호한 규정 사각지대 여전 외국기업은 규제 무풍지대-상반기 중소건설사 248곳 폐업..12년래 최대치-벤처·스타트업 전방위 지원..‘창업대국’도약한다-2041년 인구 4000만명대로 준다△정치-與 “오염수 괴담 단체, 광우병때와 80% 동일”..野 “IAEA 못 믿어”-민주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기준 개선돼야..전세사기법 보완”-오염수·양평 논쟁서 비전문가인 정치인은 빠져야-노동자 폭염 사망현장 찾은 이재명 “정부·업체의 예방조치 부족” 비판-北 김여정, ‘대한민국’ 언급한 까닭△경제-‘반짝 반등’이었나..무역수지 한달 만에 적자 조짐-코로나가 할퀸 경제..‘활력’되찾으려면-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도 영향권-대형마트 규제, 이대로 덮어둘건가△금융-은행 부동산 부실대출 1년 새 47% 급증-노후 생활비, 연금으론 반도 못채운다-상반기 횡령사고 절반이 상호금융 농협에서만 13건..부끄러운 1위-금감원 부원장보에 박충현, 황선오, 김준환 국장△글로벌-“외제차 시대 끝났다”..中, 토종브랜드 질주-日, 숨코 7000억원 지원 반도체 소재부문 힘준다“최소 2회 더 금리 올려야”..연준, 매파 일색-“스레드로 갈아타자”..트위터, 트래픽 11% 뚝-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임박△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잠도 없는 AI, 쉬지 않고 무한 열공..작곡은 물론 영화까지 ‘뚝딱’-광고 만들어주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금융상품 비교·분석 ‘KT 믿음’-“자체 초거대 AI 없는 나라, 종속 위협”△산업-이 없으면 잇몸..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집중-협력사 ESG 경영까지 챙긴다..LG전자, 1000억 펀드 조성-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소재 집중 투자..2030년 매출 62조 달성”-삼성, 초미세공정 수율 초격차 “파운드리 큰손 고객 몰려온다”-FC-BGA 경쟁력 끌어올린다 인재 끌어모으는 LG이노텍△ICT-5G 주파수 가격 파격 할인..정부, 제4이통 진입장벽 확 낮춰-신작 ‘아레스’출격..3연타석 홈런 노리는 카겜-NFT에 주목한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통신 모세혈관’프런트홀 고속전송 돕는 기술 개발△제약·바이오-‘알짜 경영’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재시동-HLB그룹 ‘동물실험’ 빈칸 채워..주춧돌 자리매김-클리노믹스, 혈액으로 심근경색 예측..“상품 출시할 것”-롯데바이오, 벤처 기업과 ‘ADC 기술 플랫폼’ 구축△산업-“폭우속 위험 배달 부추겨”vs“안전물품 제공, 추가 보상”-커피고수 입맛 잡아라..뜨거워지는 원두 경쟁-라면·밀가루가격 이어 우윳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金계탕 이유 있었네 육계값 13% 올랐다△증권-2600 아래로 밀렸지만..개미는 서머랠리 베팅-검단아파트 재시공 충격 벗어나나..건설주 반등 기미-美 전기차 2위, 中 4년 만의 판매 증가 현대차·기아 ‘실적엔진’ 예열 끝냈다△증권-외국인 ‘Buy 코리아’ 주춤..‘곳간 두둑’ 통신·반도체 株 주목-첫 ‘A급’ 진입한 에코프로, 대규모 자금 수혈 나선다-“K뷰티 전도사, 中 넘어 日·북미·러 네트워크 확대”-화물 전용 항공 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초고가아파트 몸값은 ‘고공행진’-정자교 붕괴 사고..“노후 콘크리트가 원인”-1인 가구 10명 중 4명 월소득 20~30% 월세 지출한다-서울시, 과열경쟁 ‘압구정 3구역’ 건축사 사무소 고발△Book-반세기 흑자 비결..‘공장집 딸’로 식구챙긴 덕-힙하고 재밌는 것..‘갓생’ 트렌드 잡아라-유튜브와 코딩 사이...현명한 ‘디지털 양육’△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씹으며 놀자-[데스크의눈]기업 등진 민주노총 총파업 유감-[기자수첩]K방산 수출 지원, 국회도 힘 모아야-[e갤러리]오아 ‘희나리’△피플-잿더미만 남은 현장서 화재원인 찾아내면 고생 눈 녹듯-장학생 만난 최태원 “韓, 세계 리더 될 수 있게 힘써달라”-기아 PBV 사업 본격화..유럽법인에 전문가 영입-한국, 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금1·은3..종합 10위-국민대 총장에 정승렬 교수-본지 이지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타개 노력’ 국무총리 표창△사회-보신탕 골목 “예약 다 찼습니다”..국회선 ‘식용 금지 법안’ 줄줄이-오세훈·김동연·유정복, 폐기물 처리·GTX 완공 ‘맞손’-지역소멸 위기 속.. 대전 합계출산율, 전국서 유일하게 올라-권영준 “고액 보수 논란 송구 로펌 의견서 제출은 어려워”-‘신당역 살인’ 전주환, 2심서 무기징역 선고-‘쌍둥이 아빠’ 공무원 출산휴가 10→15일
- [마켓인]'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에어인천)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돈줄 마른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기업공개(IPO) 일변도인 투자금 회수 방안을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또 바이오벤처가 자립하려면 신약의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날 패널 토론을 진행한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사업단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재형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주최했다.◇바이오벤처 IPO 침체기…M&A 등 엑시트 방안 다각화 필요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자들의 거의 유일한 투자금 회수 방안인 IPO가 역대 최대 침체기에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5년간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2018년 35개사→2019년 28개사→2020년 27개사→2021년 19개사→2022년 13개사 순으로 줄었다. 더구나 지난해 바이오기업의 공모금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4조570억원 대비 10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적 지원이다. 바이오벤처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회수 시기의 불확실성 △상업화까지 걸리는 긴 시간 △실험 결과의 불확실성 등이 바이오벤처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파악됐다.그렇다면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가 활발한 점에서 힌트를 구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방안이 IPO뿐이었다면 이제 M&A 등으로 출구 전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 단장은 “엔데믹 이후 국내 대기업들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 제약사들의 현금보유율이 증가하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도 기대해볼 만하고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로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IPO, M&A 등으로 투자전략을 다각화하고 파이프라인을 미래 유망분야인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대하면서 출구 전략을 강구해나갈 때”라고 강조했다.◇신약개발로 빠른 가치 창출하려면 규제 혁신 절실투자업계와 바이오업계에서는 바이오벤처가 본업을 통해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례상장 절차 개선 △M&A 활성화 위한 정책적 지원 △중기부 외 복지부, 산업부 등 바이오 유관 부처들의 바이오벤처 관련 예산 증액 △바이오기업들의 다양한 상장 트랙 도전 △바이오텍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 위한 선제적인 허가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특히 김 대표는 기술성평가 후 양질의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등 특례상장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바이오기업이 기술성평가를 받고 1~2장 분량의 요약본만 받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특례상장기업의 기술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부실하다 보니 평가보고서 내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상장하지 말아야 할 기업들이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게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높이기는 가장 좋은 전략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 성공에 있다고 봤다. 단 이러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선제적인 허가 기준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을 개발 할 때, 이게 약이 되려면 식약처에서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의약품의 빠른 산업화를 위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추가적인 투자 유치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개발 중인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통한 매출 창출”이라며 “최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나 여전히 제품 허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최근 IPO 시장에서도 일명 ‘돈 버는 바이오’가 인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돈 버는 바이오는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사업”이라고 토로했다. 개발 중인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이전, 투자 유치 외에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매출 발생을 위해 본업과 무관한 수익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는 일본의 재생의료법 규제 완화 사례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한 규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자가세포치료제는 별도의 의약품 허가 절차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도 개발 중인 의약품을 보다 빠르게 상품화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홍 대표는 “자금 유입이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 중에는 매출 발생을 위해 개발 기술과는 상관 없는 제품 판매 사업을 무리하게 영위하거나 확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을 훼손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진출이 빨라지면 바이오벤처들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되며,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6개 단체가 참여한다.
- [마켓인]동원산업 회사채에 6450억 몰려…목표액 4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산업(006040)(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동원산업 참치 원양어선 주빌리호.(사진=동원그룹)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4200억원, 5년물에 2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동원산업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4bp, 5년물은 -6bp 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워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단은 한국, 한화, 현대차, DB, 키움증권 등이다. 동원산업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동원산업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2000억원의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동원산업은 “이번 발행금액 1500억원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공모사채의 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을 통해 동원그룹의 지주사로 전환됐다.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등을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흡수합병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 외형이 확대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며 “회사를 비롯한 동원F&B, 동원시스템즈는 그룹 핵심 회사로서 영위사업 내 높은 사업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 현시점 가장 뜨거운 SNS '스레드(Threads)'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가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가입자 수 1억 명을 달성한 기록인 2개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요, 이로써 스레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 명 가입자 수를 달성한 앱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직 유럽연합(EU)에서는 출시가 미뤄진 상태라 만약 유럽에서도 출시된다면 가입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 그래서, 스레드(Threads)가 뭔데?텍스트 기반 플랫폼 스레드는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나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피드에는 자신이 팔로우한 유저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됩니다.스레드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연동된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흥행 공신은스레드의 흥행 공신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힙니다. 먼저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입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20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스레드의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트위터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 또한 주효했습니다. 작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가 떠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잦은 먹통 현상뿐만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API 유료화 정책 시행 등에 불만을 품은 많은 유저가 플랫폼을 떠나 스레드로 갈아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6일과 7일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vs 스레드, 결국은 ‘기능’ 싸움메타 측은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그 연결의 매개체를 텍스트로 확대시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레드의 기능과 형태가 기존 트위터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위터 측은 이에 관련해 메타가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스레드의 기본 콘셉트와 기능은 트위터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유저 간 다이렉트 메시지(DM), 콘텐츠 검색, 해시태그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완벽한 대체품으로 평가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메타에서 해당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무서운 속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레드가 신흥 SNS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