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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처가 게이트 점입가경…국정조사 시작하자”
  • 이재명 “尹 처가 게이트 점입가경…국정조사 시작하자”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라고 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평군 요청으로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정부 해명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올해 2월까지 양평군은 종점 변경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도 당시 양평군이 요청한 것은 IC 설치”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 근처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경안은 국토부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몰아주기였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타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경과 밝히면 된다”며 “우리 민주당도 왜 고속도로 위치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와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국조(국정조사)를 시작하자,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이니 아니니 논쟁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관련자 증언을 확실하게 확보해 진상이 무엇인지 누가 바꿧는지 왜 바꿨는지 밝혀야 겠다”며 “국토부가 이 일을 담당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 공약이고 대통령이 관할하고 있는 국정 사무다. 미룰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
2023.07.12 I 박기주 기자
김의겸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 의혹이 확신으로”
  • 김의겸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 의혹이 확신으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드러나는 사실들로 봐서 그런 의혹이 확신으로 지금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강득구 단장이 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고속도로 종점 인근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주 양평 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현장에서 이 문제가 ‘단군 이래 최악의 이권 카르텔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 앞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건 제쳐두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대응 방식이 점점 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원희룡 장관이 하는 방식은 지금 바둑이나 장기를 두다가 질 것 같으니까 바둑판을 엎어버리는 그런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며 “거기에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 자체가 더욱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고 했다. 그는 ‘나들목이 없어서 김건희 여사 일가엔 혜택이 없다’는 취지의 여당의 반박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식이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읍내에 있는데 남양평 IC에서 읍내는 바로 그냥 들어가는 길이다. 그래서 이게 분기점과 나들목이 무슨 경제적으로 어떤 차이가 난다는건 1km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강상면 안을 문재인 정부에서 올린 것’이란 여당의 주장에는 “(그 시점은) 이미 문재인 정부는 물러가는 것이고 확정이 돼 있고 당시 인수위가 맡아서 새로운 정부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인수위와 민간업체가 서로 긴밀하게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특히 그 당시 인수위에 기획위원장이었던 원희룡 장관 인수위가 (설계를 맡은) 민간업체와 긴밀하게 협의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문제의 본질은 권력형 비리냐, 아니냐”라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정권을 잡고 잡자마자 바로 고속도로의 종점을 바꾸는 고속도로를 휘게 만드는 그러한 의혹이 있으니 이걸 먼저 규명을 한 뒤에 그다음에 어느 쪽으로 갈 건지는 그 뒤에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박기주 기자
CJ바사, 유상증자에 주가 3년 최저점 '뚝'...주가 회복 시점은?
  • CJ바사, 유상증자에 주가 3년 최저점 '뚝'...주가 회복 시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J그룹 ‘4대 핵심 사업(식품, 바이오, 물류, 엔터)’의 하나인 ‘레드바이오’를 담당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주식가치(주가)는 3년 내 최저점을 갱신했고 향후 임상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유상증자로 조달하기로 한 비용도 약 650억원에서 496억원으로 줄었고 연구개발비도 축소됐다. 투자자들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성과 도출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매도 비중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되는 사업 전망이 밝으면 유상증자에도 주가가 오르지만 반대의 경우 주가가 떨어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장중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1만8860원으로 3년 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3만원을 넘던 주가는 계속 내려가며 어느새 1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3개월 만에 65% 정도 하락한 것이다. 최고점인 7만3000원에 비하면 3분의 1도 되지 않는 주가다. ◇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는 실적, 레드바이오는 주가 ‘하락’CJ 바이오사이언스(CJ바사)는 CJ제일제당 자회사로 CJ그룹의 레드바이오 영역을 담당한다. 2021년 천랩 인수 이후 2022년 1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핵심 사업 영역은 천랩이 영위하고 있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신약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등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3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갈무리)CJ바사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미래성장 엔진인 ‘웰니스’ 측면에서 CJ바사를 통해 레드바이오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의 1상·2상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승인됐다.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한 상태다. 최근 주가 하락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식 가치가 떨어지며 임상 투자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CJ바사는 정정 공시를 통해 임상 개발비를 376억에서 약 246억으로, 플랫폼 기술 연구비용을 약 68억에서 약 48억으로 축소하는 등 자금 사용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7일 유상증자 권리락 실시일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 가격 조정에 따라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이사회에서 증자 배정 물량에 어느 정도로 참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천종식 대표의 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CJ바사 관계자는 “1차 발행가액 공시 이후 투자금액 정정공시가 있었다”며 “임상 개발비 등이 줄었는데 수정된 계획안으로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주가 회복 열쇠는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주가 회복 열쇠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치료제보다 먼저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바사의 신약 임상은 대부분 1상 단계이며 4D파마에게서 인수한 파이프라인도 전임상 단계로 아직 갈길이 멀다. 반면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은 업계에서 이미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CJ바사 이지바이오 클라우드 핵심 지표(자료=신한투자증권)CJ바사의 ‘EzBioCloud’ 플랫폼은 미생물 전장 유전체 기반의 최신 분류학을 적용하여 연구 목적에 따라 미생물의 생명 정보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150개국 5만명 이상의 기업, 학계, 의료계, 기관 등 생명공학 분야종사자들을 수요자로 선점하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한 2011년 이후 매년 빠르게 글로벌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유일한 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진단 솔루션인 ‘TrueBac ID’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TrueBac ID’ 플랫폼은 현존 진단제품 중 유일한 유전체 기반 동정 진단기기다. 2018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 14,000여종 이상의 유전체 정보를 보유 중이다.세균 동정에 있어 혁신을 이룬 진단기기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와 ‘TrueBac ID’ 간 성능을 비교했을 때에도 해당 플랫폼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디토프에서 실패한 병원성세균의 유전자 분석이 ‘TrueBac ID’에서는 확인됐고 신규 종의 진단에서도 ‘TrueBac ID’는 100%에 육박하는 동정률을 기록했다”며 “‘TrueBac ID’ 플랫폼은 감염진단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제품인데 향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기대되고 있어 수요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3.07.12 I 김승권 기자
CPI 앞두고 낙관론 부각…뉴욕증시 상승 마감
  • [뉴스새벽배송]CPI 앞두고 낙관론 부각…뉴욕증시 상승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덕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긴축 선호파) 기조를 거둬들일지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사진=AFP)◇美 증시 일제히 상승…다우 0.9%↑-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쳐.◇“금리 인상 컨센서스 바뀌면 단기 랠리”-12일 미 노동부의 6월 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데 무게를 실어.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미국의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연준의 긴축 기조도 변경될 여지가 생겨.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이 지배적이지만 9월·11월 FOMC에서 어떤 선택이 내려질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리고 있어.- 연준 인사들은 아직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 전날 “올해 두어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표적.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밑돌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러 감산·中 부양책 기대감에 에너지주 강세-셰브론(1.80%), 엑슨모빌(1.17%) 등 에너지 관련주 이날 강세. -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덕.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3% 오른 배럴당 79.47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5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값.-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공급 부족 우려 등이 겹치며 2% 넘게 상승 마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 오른 배럴당 74.8달러에 거래를 마쳐.(사진=연합뉴스)◇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파란불. -M&A를 막아달라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기각. -재판을 맡은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이 저해되고 MS가 시장 지배력이 남용될 수 있다는 FTC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다만 재판부가 합병안 임시 금지 명령 효력을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한 만큼 그 사이 FTC가 항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어.-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놔. -CMA는 경쟁 저해 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합병 계약 구조를 바꾼다면 합병 허용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혀.◇美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3000억원대 벌금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1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며 1억5000만달러(약 194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밝혀.-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해 고객들에게 총 1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아. 이 중 2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000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할 예정.-CFP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여러 번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법으로 취득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어.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리투아니아서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논의-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만나 정상회담.-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염수 문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환위기 공동 안전장치, 첨단 기술 연구,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 미국을 포함한 상호 안보협력 의제 등 다양하게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그는 “오염수는 결국 12~13년 전 일어난 자연재해로, 그 결과 아태 국가가 함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가운데 한일관계가 정상화됐고 양국 정상이 이를 기회로 신뢰를 강화하자는데 한일 모두 생각이 같다”고 언급.◇韓 6월 취업자 33만3000명 늘어-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으로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둔화.
2023.07.12 I 양지윤 기자
돈가뭄에…K바이오, 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
  • 돈가뭄에…K바이오, 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잇따라 유상증자 등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투자업계에서 바이오 부문 투자심리 악화로 외부조달이 쉽지 않자 유상증자를 활용하는 모양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지난달 14일 3104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혔다. 오는 25일~26일 양일 청약을 거쳐 내달 11일 신주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사측은 유상증자 대금 사용 목적을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의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이라고 밝혔다.클리노믹스(352770)도 446억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보통주 7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중 300억원을 채무상환에, 잔여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바이오기업들은 더 있다. △진원생명과학(81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65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6억원) △엘앤케이바이오(260억원) 등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본시장에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금을 끌어오는 유상증자는 하락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수단은 아니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고금리 기조 속에 증시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다른 업종 대비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주가가 낮은 시기에 목표 자금을 맞추기 위해서는 주식을 더 많이 발행해야 하기에 주식 가치 희석이 더 클 수밖에 없다.업계에서는 자금난을 겪는 바이오기업 위주로 유상증자 행렬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유동성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특히 제약·바이오 부문처럼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에 더 신중을 기울이는 분위기여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매출을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서 외부 자금유입이 막히면 타격이 더 크다”며 “특히 채무상환이나 운영비 명목의 유상증자가 늘어나고 있는 건 확보해둔 투자금 등을 다 소진한 상태라는 의미라 좋은 신호는 아니”라고 우려했다.
2023.07.12 I 지영의 기자
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美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 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美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M&A를 막아달라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영국 경쟁당국도 MS 인수를 불허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MS의 블리자드 인수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을 맡은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이 저해되고 MS가 시장 지배력이 남용될 수 있다는 FTC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지난해 MS는 687억달러(약 89조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큰 M&A였다. M&A가 마무리되면 MS는 전 세계 게임업계에서 3위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하지만 미국과 영국 경쟁당국은 이번 M&A에 제동을 걸었다. MS가 ‘콜 오브 듀티’ 등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에만 공급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MS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블리자드를 인수한 후에도 엑스박스 경쟁 기종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의 스위치 등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최소 10년 동안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FTC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가장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법원이 신속하고 완벽한 판단을 내려줘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협력적으로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다만 재판부가 합병안 임시 금지 명령 효력을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한 만큼 그 사이 FTC가 항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더글러스 파라 FTC 대변인은 “이번 합병이 클라우드 게임과 구독 서비스, 콘솔 분야 경쟁에 명백할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재판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며칠 안에 경쟁을 유지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음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영국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CMA는 경쟁 저해 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합병 계약 구조를 바꾼다면 합병 허용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S도 관련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CMA의 합병 불허에 반발해 경쟁심판소(CAT)에 제기한 항소를 유예하기로 했다.
2023.07.12 I 박종화 기자
CPI 발표 앞두고 낙관론 고개…3대 지수 일제히 상승
  • [뉴욕증시]CPI 발표 앞두고 낙관론 고개…3대 지수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 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 기조를 거둬들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사진=AFP)◇“금리 인상 컨센서스 바뀌면 단기 랠리”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쳤다.12일 미 노동부의 6월 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연준의 긴축 기조도 변경될 여지가 생긴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이 지배적이지만 9월·11월 FOMC에서 어떤 선택이 내려질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리처드 헌터 인터랙티브인베스터 대표는 “예상보다 약한 물가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연간 2%)를 향해 간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연준이) 연내 두 번이 아닌 한 번만 금리를 올릴 것이란 쪽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바뀌면 (증시에) 단기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제이슨 드라호 UBS 글로벌자산운용 자산배분책임자도 “경제지표가 연착륙 쪽으로 기울어지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자산을 재배분하고 그 결과가 가격에 (상승)반영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반면 연준 인사들은 아직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올해 두어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밑돌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러 감산·中 부양책 기대감에 에너지주 강세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가운데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가 전날보다 10% 넘게 뛰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합병(M&A)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인수를 불허했던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계약 조건을 바꾸면 허가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써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M&A(687억달러·약 89조원)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MS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19%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셰브론(1.80%), 엑슨모빌(1.17%) 등 에너지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덕이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3% 오른 배럴당 7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이번 주부터 속속 공개되는 기업 실적도 투자자들 관심사다. 이번 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헌터 대표는 “실적 시즌은 2분기 주가 상승이 성장이나 수익에 영향을 줬는지, 거시적 경기 회복이 기업에도 이어졌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박종화 기자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매거래 불발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F&F-삼성SRA자산운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던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서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이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금리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가 위축된 만큼 실제 딜클로징(거래종결)을 위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F&F, 마제스타 타워1 인수 ‘철회’…차순위 기회 올까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 계획을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였던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검토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해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다.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이번에 F&F가 매수를 철회하면서 다른 잠재매수자들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 코람코, 타워2 운용중…타워1 인수시 ‘완전체’ 소유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만약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된다. 코크렙제41호리츠는 설립 규모가 2221억원이며, 존속 기한은 영속형이다. 투자보고서를 보면 타워2 취득가액은 토지 1293억8800만원, 건물 898억5200만원으로 적혀있다. 둘을 합치면 2192억4000만원이다. 현재 장부가액은 3768억95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취득가액 대비 72% 올랐다. 담보 및 부채내역을 보면 △장기차입금 2009억원 △임대보증금 101억원 △담보설정금액 104억원(근저당권 및 전세권)이다. 삼성화재(1009억원), 삼성생명(1000억원)이 금리 3.2%에 장기차입금을 빌려줬다. 최종만기일인 오는 2027년 2월 28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또한 타워2는 임대가능 면적 3만6189.43㎡를 다 채워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작년 9월 1일~올해 2월 28일 기준 57억9492만원이다.이 리츠의 최대 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월 28일 기준 해당 리츠의 보통주 33.14%, 종류주 30.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로 △KT&G 보통주 13.87%, 종류주 12.60% △담배인삼공제회 보통주 5.39%, 종류주 4.90%가 있다.리츠는 운영기간 중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5.99%(처분익 제외)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률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류주식 주주가 배당률에 따라 배당받지 못한 사업연도가 있을 경우 그 미배당분(누적)은 다음 사업연도 배당 시점에 최우선순위로 배당받는다.마제스타시티 각 건물 위치도 (사진=김성수 기자)◇ 새 인수자, 단기 사옥 계획 없어야…자금조달력 ‘관건’이지스자산운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과 협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F&F가 인수를 철회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지스 측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를 검토하는 단계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해당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수를 철회한 이유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기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넥슨 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마제스타시티 타워1 빌딩에 약 5500㎡에 이르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F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대기기간은) 입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 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내부 사정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또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미 한 번 거래가 틀어진데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새 인수자가 딜클로징(거래 종결)을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게 필요해서다. 특히 현금보유 액수가 많을 경우 매각자 측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다. F&F는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개별재무제표 기준 1853억2631만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2220억3851만원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보유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많은 것 같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운용사들이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업 쪽과 네트워크가 있는 증권사와 손잡은 곳이 인수구조를 짜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김성수 기자
뉴욕증시 일제상승…CPI 발표 앞두고 연착륙 기대감
  • [속보]뉴욕증시 일제상승…CPI 발표 앞두고 연착륙 기대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 날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달보다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쳤다.12일 미 노동부의 6월 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도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진다. 제이슨 드라호 UBS 글로벌자산운용 자산배분책임자는“경제지표가 연착륙 쪽으로 기울어지면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자산을 재배분하고 그 결과가 가격에 (상승)반영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이날 미 증시 대형주 가운데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가 전날보다 1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합병(M&A)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M&A(687억달러·약 89조원)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셰브론(1.80%), 엑슨모빌(1.17%) 등 에너지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관측과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덕이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3% 오른 배럴당 7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2023.07.12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윤 대통령 “韓-나토 협력 틀 제도화” 11개 분야서 강화된 파트너십 체결-코인 먹튀 막자..회계·공시 강화한다-[사설]‘K-라이스 프로젝트’, 한·아프리카 경협 확대 계기 되길-[사설]선관위의 총체적 도덕불감증..청렴·공정 다 어디갔나△종합-“AI전문가 합류만으로도 ‘0’더 붙어” 제품없는데 몸값 수천억..거품 경계-TV수신료 안냈다고 ‘전기료 미납’ 아니다△자본시장 ‘왕따’된 바이오-“바이오는 리스크 너무 크다”..큰손들, 정부 주도 펀드마저 외면-바이오벤처 투자 62% 급감..VC, 전담 인력도 줄인다-돈가뭄에..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4면-에코백에 ‘HIP KOREA’ 키링..김건희, 엑스포 세일즈-튀르키예 ‘깜짝’동의..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양평고속도로 백지화 후폭풍-“고속道 건설 믿고 입주했는데, 청천벽력”..거리로 나온 양평 주민들-與 “민주당 게이트”vs 野 “답저어 처가”-양편 공인중개사들 “평소보다 전화문의 많아 바빠”△종합-모호한 규정 사각지대 여전 외국기업은 규제 무풍지대-상반기 중소건설사 248곳 폐업..12년래 최대치-벤처·스타트업 전방위 지원..‘창업대국’도약한다-2041년 인구 4000만명대로 준다△정치-與 “오염수 괴담 단체, 광우병때와 80% 동일”..野 “IAEA 못 믿어”-민주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기준 개선돼야..전세사기법 보완”-오염수·양평 논쟁서 비전문가인 정치인은 빠져야-노동자 폭염 사망현장 찾은 이재명 “정부·업체의 예방조치 부족” 비판-北 김여정, ‘대한민국’ 언급한 까닭△경제-‘반짝 반등’이었나..무역수지 한달 만에 적자 조짐-코로나가 할퀸 경제..‘활력’되찾으려면-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도 영향권-대형마트 규제, 이대로 덮어둘건가△금융-은행 부동산 부실대출 1년 새 47% 급증-노후 생활비, 연금으론 반도 못채운다-상반기 횡령사고 절반이 상호금융 농협에서만 13건..부끄러운 1위-금감원 부원장보에 박충현, 황선오, 김준환 국장△글로벌-“외제차 시대 끝났다”..中, 토종브랜드 질주-日, 숨코 7000억원 지원 반도체 소재부문 힘준다“최소 2회 더 금리 올려야”..연준, 매파 일색-“스레드로 갈아타자”..트위터, 트래픽 11% 뚝-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임박△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잠도 없는 AI, 쉬지 않고 무한 열공..작곡은 물론 영화까지 ‘뚝딱’-광고 만들어주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금융상품 비교·분석 ‘KT 믿음’-“자체 초거대 AI 없는 나라, 종속 위협”△산업-이 없으면 잇몸..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집중-협력사 ESG 경영까지 챙긴다..LG전자, 1000억 펀드 조성-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소재 집중 투자..2030년 매출 62조 달성”-삼성, 초미세공정 수율 초격차 “파운드리 큰손 고객 몰려온다”-FC-BGA 경쟁력 끌어올린다 인재 끌어모으는 LG이노텍△ICT-5G 주파수 가격 파격 할인..정부, 제4이통 진입장벽 확 낮춰-신작 ‘아레스’출격..3연타석 홈런 노리는 카겜-NFT에 주목한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통신 모세혈관’프런트홀 고속전송 돕는 기술 개발△제약·바이오-‘알짜 경영’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재시동-HLB그룹 ‘동물실험’ 빈칸 채워..주춧돌 자리매김-클리노믹스, 혈액으로 심근경색 예측..“상품 출시할 것”-롯데바이오, 벤처 기업과 ‘ADC 기술 플랫폼’ 구축△산업-“폭우속 위험 배달 부추겨”vs“안전물품 제공, 추가 보상”-커피고수 입맛 잡아라..뜨거워지는 원두 경쟁-라면·밀가루가격 이어 우윳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金계탕 이유 있었네 육계값 13% 올랐다△증권-2600 아래로 밀렸지만..개미는 서머랠리 베팅-검단아파트 재시공 충격 벗어나나..건설주 반등 기미-美 전기차 2위, 中 4년 만의 판매 증가 현대차·기아 ‘실적엔진’ 예열 끝냈다△증권-외국인 ‘Buy 코리아’ 주춤..‘곳간 두둑’ 통신·반도체 株 주목-첫 ‘A급’ 진입한 에코프로, 대규모 자금 수혈 나선다-“K뷰티 전도사, 中 넘어 日·북미·러 네트워크 확대”-화물 전용 항공 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초고가아파트 몸값은 ‘고공행진’-정자교 붕괴 사고..“노후 콘크리트가 원인”-1인 가구 10명 중 4명 월소득 20~30% 월세 지출한다-서울시, 과열경쟁 ‘압구정 3구역’ 건축사 사무소 고발△Book-반세기 흑자 비결..‘공장집 딸’로 식구챙긴 덕-힙하고 재밌는 것..‘갓생’ 트렌드 잡아라-유튜브와 코딩 사이...현명한 ‘디지털 양육’△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씹으며 놀자-[데스크의눈]기업 등진 민주노총 총파업 유감-[기자수첩]K방산 수출 지원, 국회도 힘 모아야-[e갤러리]오아 ‘희나리’△피플-잿더미만 남은 현장서 화재원인 찾아내면 고생 눈 녹듯-장학생 만난 최태원 “韓, 세계 리더 될 수 있게 힘써달라”-기아 PBV 사업 본격화..유럽법인에 전문가 영입-한국, 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금1·은3..종합 10위-국민대 총장에 정승렬 교수-본지 이지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타개 노력’ 국무총리 표창△사회-보신탕 골목 “예약 다 찼습니다”..국회선 ‘식용 금지 법안’ 줄줄이-오세훈·김동연·유정복, 폐기물 처리·GTX 완공 ‘맞손’-지역소멸 위기 속.. 대전 합계출산율, 전국서 유일하게 올라-권영준 “고액 보수 논란 송구 로펌 의견서 제출은 어려워”-‘신당역 살인’ 전주환, 2심서 무기징역 선고-‘쌍둥이 아빠’ 공무원 출산휴가 10→15일
2023.07.11 I 손의연 기자
'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마켓인]'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에어인천)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7.11 I 김대연 기자
돈줄 마른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은
  • 돈줄 마른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기업공개(IPO) 일변도인 투자금 회수 방안을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또 바이오벤처가 자립하려면 신약의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날 패널 토론을 진행한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사업단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재형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주최했다.◇바이오벤처 IPO 침체기…M&A 등 엑시트 방안 다각화 필요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자들의 거의 유일한 투자금 회수 방안인 IPO가 역대 최대 침체기에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5년간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2018년 35개사→2019년 28개사→2020년 27개사→2021년 19개사→2022년 13개사 순으로 줄었다. 더구나 지난해 바이오기업의 공모금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4조570억원 대비 10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적 지원이다. 바이오벤처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회수 시기의 불확실성 △상업화까지 걸리는 긴 시간 △실험 결과의 불확실성 등이 바이오벤처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파악됐다.그렇다면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가 활발한 점에서 힌트를 구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방안이 IPO뿐이었다면 이제 M&A 등으로 출구 전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 단장은 “엔데믹 이후 국내 대기업들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 제약사들의 현금보유율이 증가하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도 기대해볼 만하고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로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IPO, M&A 등으로 투자전략을 다각화하고 파이프라인을 미래 유망분야인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대하면서 출구 전략을 강구해나갈 때”라고 강조했다.◇신약개발로 빠른 가치 창출하려면 규제 혁신 절실투자업계와 바이오업계에서는 바이오벤처가 본업을 통해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례상장 절차 개선 △M&A 활성화 위한 정책적 지원 △중기부 외 복지부, 산업부 등 바이오 유관 부처들의 바이오벤처 관련 예산 증액 △바이오기업들의 다양한 상장 트랙 도전 △바이오텍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 위한 선제적인 허가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특히 김 대표는 기술성평가 후 양질의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등 특례상장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바이오기업이 기술성평가를 받고 1~2장 분량의 요약본만 받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특례상장기업의 기술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부실하다 보니 평가보고서 내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상장하지 말아야 할 기업들이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게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높이기는 가장 좋은 전략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 성공에 있다고 봤다. 단 이러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선제적인 허가 기준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을 개발 할 때, 이게 약이 되려면 식약처에서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의약품의 빠른 산업화를 위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추가적인 투자 유치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개발 중인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통한 매출 창출”이라며 “최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나 여전히 제품 허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최근 IPO 시장에서도 일명 ‘돈 버는 바이오’가 인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돈 버는 바이오는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사업”이라고 토로했다. 개발 중인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이전, 투자 유치 외에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매출 발생을 위해 본업과 무관한 수익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는 일본의 재생의료법 규제 완화 사례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한 규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자가세포치료제는 별도의 의약품 허가 절차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도 개발 중인 의약품을 보다 빠르게 상품화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홍 대표는 “자금 유입이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 중에는 매출 발생을 위해 개발 기술과는 상관 없는 제품 판매 사업을 무리하게 영위하거나 확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을 훼손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진출이 빨라지면 바이오벤처들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되며,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6개 단체가 참여한다.
2023.07.11 I 김새미 기자
"외형 보다는 내실" 이커머스, 하반기 수익성 개선 박차
  • "외형 보다는 내실" 이커머스, 하반기 수익성 개선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외형 성장에 경쟁에 집중하던 이커머스 업계가 하반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체들은 명품 등 특정 카테고리를 특화한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물류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한 비용 감축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각 사 로고. (사진=각 사)◇ 전문관 등 ‘버티컬’ 서비스 강화 고객 유입↑11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상반기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 6월 오픈마켓 사업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70억원 이상 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영업 적자가 290억원 이상 줄었다. 11번가의 흑자 전환 배경에는 버티컬 서비스 강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신선식품(2월), 명품(3월), 리퍼(4월) 등 버티컬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선 결과 6월 모바일앱 방문자 수(MAU)는 1월 대비 101만명 증가한 월 1397만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고 신규 광고상품 개발을 통해 사업 효율화를 꾀한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이커머스 업체가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고객 확보 목적이 크다.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한 버티컬 서비스의 경우 타깃 고객을 정해 목적 구매 고객 유입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이달 초 명품 뷰티를 다루는 ‘로켓럭셔리’를 출시했다. 식음료와 가공식품에서의 강점으로 유료 멤버십 ‘와우’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낸 쿠팡은 마진이 높은 명품 화장품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 흑자를 가져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켓럭셔리는 향수와 스킨케어,헤어·바디 등 10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고 스페셜 선물박스로 포장된 상품 구매는 물론 기존 로켓배송의 장점인 무료배송·반품 또한 가능하다.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도 지난해 4월 연 온앤더뷰티를 비롯해 온앤더럭셔리, 온앤더패션, 그리고 최근 선보인 온앤더키즈 등 4개 버티컬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4개 각 버티컬은 오픈 전과 비교해 전체 매출은 30%에서 2배 가까이 신장했다. 그 결과 롯데온은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개선하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및 사업 효율화 집중 신세계(004170)는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SG마켓은 G마켓 장보기 제휴를 통해 쓱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관 ‘스마일 프레시’를 도입했다. 이 외에 W컨셉 전문관을 운영하는 등 상품 연동 강화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내놓은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아래 신세계 통합(PMI) 고도화를 통한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티몬에 이어 위메프와 인터파크 쇼핑을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은 셀러 이용료 정책을 개편해 수익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티몬의 경우 서비스 수수료를 ‘플랫폼 이용료’로 변경, 과금 구간을 넓혀 수익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커머스 업계가 외형 성장 대신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것은 고금리 시대 무리한 확장이 리스크로 돌아올 우려가 높아서다. 코로나19 기간 이커머스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할인 마케팅 등을 통한 출혈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더 이상 의도된 적자로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액으로 시장 지위를 가늠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도 뒷받침 돼야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비용 감축을 통한 사업 효율화,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한 수익성 확대가 이커머스 경쟁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백주아 기자
동원산업 회사채에 6450억 몰려…목표액 4배
  • [마켓인]동원산업 회사채에 6450억 몰려…목표액 4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산업(006040)(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동원산업 참치 원양어선 주빌리호.(사진=동원그룹)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4200억원, 5년물에 2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동원산업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4bp, 5년물은 -6bp 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워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단은 한국, 한화, 현대차, DB, 키움증권 등이다. 동원산업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동원산업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2000억원의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동원산업은 “이번 발행금액 1500억원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공모사채의 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을 통해 동원그룹의 지주사로 전환됐다.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등을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흡수합병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 외형이 확대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며 “회사를 비롯한 동원F&B, 동원시스템즈는 그룹 핵심 회사로서 영위사업 내 높은 사업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11 I 박미경 기자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전망
  •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전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이르면 8월 애플 아이폰 조립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타타그룹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타타는 인도의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애플 아이폰 조립 공장인 위스트론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기업인 위스트론은 폭스콘과 같은 아이폰 공급업체로 6억달러(약 775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는 1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최신 아이폰14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호텔,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인도 최고 재벌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타타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최초의 인도 회사가 된다. 블룸버그는 위스트론이 타타에 인수된 후 내년 3월까지 최소 18억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출하하고, 공장 인력도 내년까지 세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스트론은 지난 4~6월 인도에서 약 5억달러에 가까운 아이폰을 출하했다.위스트론이 타타에 인수되면 애플의 인도 시장 공략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지만, 미중 긴장 고조 및 공급망 재편 등을 이유로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애플은 올해 들어 플래그십매장인 애플스토어를 개장하고 제조기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인도 최대그룹 타타와 손을 잡으면서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타타도 그룹내 첨단 기술부문의 제조업 비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타타는 지난 몇년간 전자제품 생산 및 전자상거래 진출을 검토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막대한 소비 시장과 노동력을 무기로 제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틈타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올라서길 희망하고 있다. 신규 아이폰 공급 회사가 설립되면 인도 정부의 지원도 함께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애플이나 타타, 위스트론은 공식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3.07.11 I 김상윤 기자
'AI반도체 시장 잡자'…AMD·인텔,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장
  • 'AI반도체 시장 잡자'…AMD·인텔,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를 차지한 엔비디아에 AMD와 인텔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은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4년 안에 AI 반도체 시장이 1250억달러(약 16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AI 칩 시장 규모는 430억달러(약 56조원)로 추산되는데 이보다 세 배 가까이 커진다는 뜻이다. 챗GPT와 바드 등 생성형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엔비디아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엔비디아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1993년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엔비디아는 올 2분기(5~7월)에만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는 AMD가 꼽힌다. 과거부터 AI 반도체를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AMD는 지난달 공개한 최신 AI 반도체 MI300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포레스트 노로드 AMD 수석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엔비디아의) 대안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스 리처드 노스랜드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AMD의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인텔 역시 AI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 2019년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하바나 랩스를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 인텔은 지난 5월 AI 학습용 중앙처리장치(CPU)인 가우디2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회사 블로그에 “폐쇄된 생태계에서 벗어나려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며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미국 반도체 컨설팅회사 IBS의 헨델 존스 최고경영자는 “생성형 AI는 지금까지 반도체 업계가 경험한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박종화 기자
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수출도 ‘영향권’
  • 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수출도 ‘영향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EU 내 공공사업에 대한 역외 보조금 신고를 의무화한다. 또 역외 보조금이 EU 내 시장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해당 사업이나 인수합병(M&A) 불허키로 했다.다분히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EU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도입한 제도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현지서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이나 방위산업(방산) 수출도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EU 깃발. (사진=게티이미지)EU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외보조금 규정(FSR) 이행법안 최종안을 공개했다. 올 1월 발효한 FSR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형식·절차를 규정한 하위 시행령이다.최종안에 따르면 EU 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M&A를 추진하거나 공공입찰 사업에 참여하려는 비EU기업은 오는 10월12일부터 자국이나 제삼국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내역을 EU 집행위에 신고해야 한다. 공공입찰 사업 계약액 기준 2억5000만유로(약 3600억원) 이상에 역외보조금 수령액이 3년간 400만유로 이상이 신고 대상이다.EU 집행위는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역외보조금이 EU 내 시장을 왜곡할 정도로 많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 또 신고 내역이 정확지 않은 것으로 의심될 땐 직권조사도 진행한다. 아예 신고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기로 했다.EU는 EU 내 기업은 국가·기업 간 공정 경쟁을 명목으로 엄격한 보조금 규정을 적용받는 반면, 역외 기업은 자국 보조금 지원을 무한정 받을 수 있는 현 역차별 상황을 시정하고자 FSR을 도입했다. 실제 많은 중국 인프라 기업이 중국 정부의 공세적 보조금 정책 아래 EU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한국 기업도 영향권 아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원전기업이 폴란드·체코·루마니아 등 EU 가입국 원전 (기자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많은 국내 방산기업이 폴란드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3~15일 폴란드를 국빈 방문하며 추가 성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이처럼 국내 기업이 현재 활발히 추진 중인 사업 상당수는 FSR에 따라 신고 의무가 있는 공공입찰 사업이다. EU 집행위가 각종 정부 지원을 문제 삼아 사업을 불허할 가능성도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 초 발표한 초안보다 기업 자료제출 범위가 줄어들고 면제 인증기준도 낮아지는 등 우리 의견이 상당히 반영됐지만, 아직 ‘시장 왜곡’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없어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EU 측과도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코스민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계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수원)
2023.07.11 I 김형욱 기자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 현시점 가장 뜨거운 SNS '스레드(Threads)'
  •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 현시점 가장 뜨거운 SNS '스레드(Threads)'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가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가입자 수 1억 명을 달성한 기록인 2개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요, 이로써 스레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 명 가입자 수를 달성한 앱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직 유럽연합(EU)에서는 출시가 미뤄진 상태라 만약 유럽에서도 출시된다면 가입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 그래서, 스레드(Threads)가 뭔데?텍스트 기반 플랫폼 스레드는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나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피드에는 자신이 팔로우한 유저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됩니다.스레드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연동된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흥행 공신은스레드의 흥행 공신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힙니다. 먼저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입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20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스레드의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트위터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 또한 주효했습니다. 작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가 떠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잦은 먹통 현상뿐만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API 유료화 정책 시행 등에 불만을 품은 많은 유저가 플랫폼을 떠나 스레드로 갈아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6일과 7일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vs 스레드, 결국은 ‘기능’ 싸움메타 측은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그 연결의 매개체를 텍스트로 확대시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레드의 기능과 형태가 기존 트위터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위터 측은 이에 관련해 메타가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스레드의 기본 콘셉트와 기능은 트위터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유저 간 다이렉트 메시지(DM), 콘텐츠 검색, 해시태그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완벽한 대체품으로 평가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메타에서 해당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무서운 속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레드가 신흥 SNS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3.07.11 I 이윤정 기자
뉴욕타임스, 스포츠 기사서 손뗀다…'디 애슬레틱'에 맡기기로
  • 뉴욕타임스, 스포츠 기사서 손뗀다…'디 애슬레틱'에 맡기기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스포츠 데스크를 해체하고 온라인과 지면 기사를 모두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에 맡기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콘텐츠는 디 애슬레틱의 기사로 대체되지만, 뉴욕타임스 지면의 스포츠 섹션은 유지된다.(사진=AFP)뉴욕타임스의 편집장인 조 칸과 부편집장인 모니카 드레이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스포츠가 돈, 권력, 문화, 정치, 사회 전반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와 관련해 특이하고 영향력이 큰 뉴스, 기업 저널리즘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스포츠 기사를 디 애슬레틱에 위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와 선수, 팀, 리그 등에 대한 뉴스룸의 보도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편집장과 드레이크 부편집장은 또 “이번 변화를 통해 정리해고 계획은 없다”며 기자들을 안심시켰다. 현재 뉴욕타임스 스포츠 데스크엔 35명 이상의 기자가 소속돼 있다. 하지만 스포츠 특집 칼럼니스트인 줄리엣 마커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영진이 우리 섹션을 무례하게 처분한 것은 모든 전·현직 기자와 편집자를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 애슬레틱은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1월 5억 5000만달러에 인수한 스포츠 전문 매체다. 약 400명의 기자와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등이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인수 당시 디 애슬레틱은 약 1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했다. 이를 포함해 뉴욕타임스는 현재 1000만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WSJ은 뉴욕타임스의 결정에 대해 “디 애슬레틱 인수 이후 내부적으로 우려가 제기됐던 스포츠 데스크 폐지가 현실화한 것”이라며 “디 애슬레틱 인수를 정당화하고 2025년까지 흑자 전환하겠다는 디 애슬레틱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2023.07.11 I 방성훈 기자
김승기 감독, 신생 10구단 소노인터내셔널 지휘봉 잡는다...코치진도 유임
  • 김승기 감독, 신생 10구단 소노인터내셔널 지휘봉 잡는다...코치진도 유임
  • 제10구단 소노인터내셔널을 이끌게 된 김승기 감독. 사진=소노인터내셔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들에게 급여 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던 데이원를 이끌고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 10구단 소노인터내셔널의 초대 감독을 맡는다.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회장 서준혁)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며 “감독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모두 끌어안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소노인터내셔널은 전 데이원 선수 전원을 일괄 인수한데 이어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함께 하기로 하면서 10구단 창단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이기완 소노 스포츠사업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으로 안양 KGC 인삼공사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맏형 김강선, 대표 슈터 전성현 등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승기 감독은 선수 생활 은퇴 후 원주 동부 프로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로 2007~08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 KBL 통합 우승, 2010~11시즌 부산 KT 소닉붐에서 시즌 창단 첫 KBL 정규리그 우승 등을 이뤄냈다.김승기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맘편히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소노인터내셔널은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이사회와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한다.
2023.07.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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