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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 위기 '현재진행형'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위기설’이 돌았던 미국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예금은 급감했고 수익성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소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출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 최악의 경우 추가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 (사진=김정남 특파원)◇퍼스트리퍼블릭, 뱅크런 직격탄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50억달러)를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추정치는 1000억~2060억달러였다. 1년 전(1620억6000달러)과 비교해도 35.53% 줄었다.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사실상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수치가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JP모건체이스를 필두로 한 11개 은행들은 300억달러를 급히 모아 예치했고, 시장은 그나마 안도했다. 미국 4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는 각각 50억달러씩 내놓았다. CNBC는 “그것(300억달러)이 없었다면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은 50% 이상 줄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총예금에 300억달러를 빼면,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수익성 역시 나빠졌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9억2300만달러로 전기(11억7400만달러) 대비 21.38% 줄었다. 1년 전(11억4500만달러)와 비교해도 19.3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은 1.77%로 전기(2.45%), 전년 동기(2.68%) 대비 모두 하락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로 시장 전망치(85센트)는 상회했지만, 직전 분기(1.88달러)보다 떨어졌다. 올해 초 예기치 못한 은행 위기에 퍼스트리퍼블릭이 휘청거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마이클 로플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300억달러의 예금을 예치해준 미국 최대 은행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문가들을 지원해준 연방 및 주 당국에게도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주부터 예금 흐름은 안정화했고 지난 21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21일 기준 예금은 1027억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1.7%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1분기 숫자로 나타난 실적보다 현재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퍼스트리퍼블릭은 △임원 보수 절감 △사무실 공간 축소 △인력 감축 등을 통해 2분기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적인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 매각, 증자 등에 나서며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대출 감소發 경기 침체 ‘악순환’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그리 밝지 않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가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한 게 그 방증이다. 정규장에서 무려 12.20% 뛰었다가, 곧바로 고꾸라진 것이다.무엇보다 중소 지역은행이 신용 여건을 강화하고 대출을 확 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출 축소는 곧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이는 은행 연체 급증, 이익 추가 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소 은행들을 주로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은행 위기에 대한 통찰력은 정말 중요해졌다”며 “은행들의 예금이 안정화했는지 여부와 자금 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은 즉시가 아니라 여러 분기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 불안에 따른 경제 여파는 추후 계속 지켜볼 문제라는 의미다.일각에서는 금융권 불안 탓에 대형 은행으로 예금이 이동할 경우 자칫 중소형 은행에서 추가 뱅크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있다. 특히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은 이번 위기의 반사이익으로 1분기 비교적 호실적을 거뒀다.한편 파산 위기에 빠졌다가 UBS에 인수된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고객들은 1분기에만 무려 612억스위스프랑(약 91조8000억원)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CS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특히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직후 유출이 많았다. 스위스 정부 주도로 합병이 이뤄진 이후 자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뱅크런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 [마켓인]피치, SK하이닉스 ‘BBB’ 등급 부여…“D램 수급 불균형 완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책정했다. 올해 디램(DRAM) 산업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25일(현지시간)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장기 외화 표시 발행자 등급(IDR)은 D램과 낸드 메모리 반도체의 2위 업체로서의 입지와 기술력, 높은 진입 장벽을 반영해 책정했다”라며 “이 등급은 올해 D램 산업이 설비 투자 감소와 감산을 통해 수요-공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 2013년 SK하이닉스의 등급을 철회한 바 있다.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시장 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램 반도체 28%~29%, 낸드플래시 19%~20%의 매출 점유율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2위 업체다. 지난 2022년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를 통해 수익 다양성 개선도 이뤘다.피치는 “SK하이닉스는 강력한 시장 입지, 산업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견고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 등이 동종 업체 대비 호조를 뒷받침하며, 재정적 유연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산업 침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스마트폰 및 개인용 컴퓨터 수요 감소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40~50%, 낸드의 20% 수준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한국 기업에 1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이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오는 2024~2025년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시장 침체에 따라 매출액이 35~40% 감소해 6조~7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피치는 “2023년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사이클을 통해 3~5%의 긍정적인 FCF 마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회복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2024년 매출 성장률 약 30%를 기록하고 피치 조정 EBITDA 마진은 2023년 25~30%, 2024년 40~50%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피치는 “SK하이닉스의 신용도는 마이크론(BBB, 긍정적)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D램과 낸드 모두 마이크론보다 규모와 점유율이 크다”라면서 “다만, 마이크론은 전장 사업 비중이 높아 수요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순현금 등 재무구조도 양호한 편”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무디스는 지난 3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 디스플레이協, 핵심기술 보호 나선다…3기 보안협의회 발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가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5일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 발족식을 열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는 25일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17개사, 학계, 특허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했다.이날 발족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 국가정보원 등에서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기 보안협의회를 이끌 임원을 선임했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안과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보안협의회를 운영했다. 1기와 2기가 각각 현장 실무보안가이드 제작과 중소기업 중점교육 등에 집중했다면, 3기는 국가적 보호조치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절차 매뉴얼 등 기업에 필요한 수출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쟁국의 인수·합병 및 합작투자, M&A 등으로 국내 기술을 한 번에 인수하려는 시도가 발생하는 최근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기술을 손쉽게 취득하기 위한 영업비밀, 기술 유출 분쟁은 사활을 건 대규모 국제 분쟁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고, 철저한 대응만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보호하는 해법”이라며 “신시장을 확보하면서도 기술 유출로 인한 부메랑 효과를 피하기 위해 우리 업계 공동의 보안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편의점 CU 첫 대기업 지정…쿠팡은 ‘자산 10조’ 클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됐다. 또한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주식 소유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공시집단이 받는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가 추가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82개 집단(소속회사 3076개)이 이번에 공시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76개, 288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1일까지 공시집단을 지정한다.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8개로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2개)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이다.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자산이 증가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작년(47)보다 1개 증가한 48개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같은 기간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으로는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기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넘어왔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하면서 기존 상출집단에서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분야로의 진출에 따른 기업집단의 성장으로 공시집단의 수가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과 온라인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금융자산의 평가금액이 줄고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하면서 보험과 가상자산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은 기준 순위가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집단 간 대형 기업결합(M&A)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롯데가 일진의 일진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인수하면서 기존 공시집단인 일진(2조8000억원)은 지정 제외됐고 KG가 쌍용자동차㈜ 및 그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크게 상향(71위→55위)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진-금호아시아나, 한화-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이 마무리되면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지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해 계열회사 수 및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25개, 1조8000억원)했다.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지난 3월 포기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조8100억원)해 공시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으로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약 49.3%(6555명→3325명) 감소했고 14개 공시집단 소속 총 40개사가 임원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외이사 지배회사로서 신규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지정된다. 작년 GDP는 2072조원이고 확정치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매출인식 하반기 확정…목표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제4공장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확정되며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79만7000원이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917억원을 기록했다”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익 모두 하락했지만, 이는 자회사 에피스 연결에 따른 내부거래 소거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PPA 상각은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내부거래로 소거된 매출과 이익은 향후 엔드 유저(End-user)에게 판매 완료 후 연결실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EBITDA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5910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을 유지 중이다. 위탁생산(CMO)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계절성 수주 감소를 감안했을 때 하반기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에피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134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심화와 판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에피스는 오는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제4공장 매출 인식에 주목했다. 하반기부터 4공장 6만리터 가동에 따른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늦어도 6만리터 풀가동 시점은 오는 2025년이며, 제1공장의 2배 규모로 매출 수천억원의 규모라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제4공장 매출 반영 시점 및 매출 성장 가속화, 2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미국 경기확산지수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에 하락한 반면, GM은 인플레감축법(IRA)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번 주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 억제 강화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1분기에만 91조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만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미 증시는 경제 지표 세부 항목이 견고함에 따라 장 초반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 장 후반에는 국제 유가 강세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해 혼조 마감.◇ 美 경기확산지수 개선 지속…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미국의 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9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02보다 부진. 3개월 평균은 -0.09에서 0.01로 개선됐으며, 경기확산지수는 0.1에서 0.14로 반등을 지속해 경기 경착륙 가능성 완화.-미국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23.4로 예상치 -11.5보다 부진. 신규 주문이 -14.3에서 -9.6으로, 가동률은 2.3에서 3.9로 개선. 고용지수는 10.4에서 8.0으로, 재고지수는 6.6에서 -3.7로 둔화.-독일의 4월 IFO 기업 환경지수는 93.6으로 발표돼 지난달 93.2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인 94.0보다 부진.◇ 테슬라, 부진 우려에 약세…GM·포드는 ‘방긋’-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53% 하락 마감.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시장점유율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반면 미 인플레감축법(IRA)에서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GM이 될 것이란 전망에 GM은 2.21% 상승.-아울러 포드는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낙관적인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05% 상승. -JP모건이 GM과 포드에 대해 고마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을 압도하고 있어 비중확대 의견을 되풀이한 것도 영향.-마이크론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 확대 우려로 2.65% 하락 마감. AMD(-0.97%), 인텔(-2.11%), 퀄컴(-0.35%) 등도 동반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내려. ◇ 국제유가, 中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8.76달러로 전장 대비 1.1% 상승.-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2.73달러 기록.-국제유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중국 내수 확대 등 중국 경기 회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에 상승.-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의 추가 감산이 시작되는 점도 원유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 美 “한미 정상, 확장억제 강화 추가 방안 논의”-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서 “확장억제가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밝히겠지만, 기대 해도 좋다”고 언급.-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분이며,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런 1분기에만 91조원-2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만 고객이 91조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나.-보고서에선 경쟁사인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이후 순자산 유출이 많았다고 분석.-스위스 연방정부 주도로 발표한 두 은행의 합병 소식에 자산 안전성을 우려 CS 고객들이 대규모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여.-예금 인출이 이달 들어 완화됐지만, 순자산 규모가 바닥에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평가.-UBS에 인수된 CS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기존 CS 직원의 최대 30%에 달하는 2만5000명의 수준 감원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 나오고 있어.
- "바이든에게 北은 '고위험 저보상' 문제…우선순위 밀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참석한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은 올해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북한 영변의 주요 핵 시설에서 원자로가 작동하는 등 강한 활동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엄 선임연구원은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불확실하지만, 북한이 이미 준비를 마쳤고 올해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라는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일부 국내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우리나라도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엄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한국의 자체 핵무장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어쩌면 결코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한국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민들이 자체 핵무기를 계속해서 지지하는 걸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중국의 위압적인 태도,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 실패, 북한에 대한 공격적인 `화염과 분노`의 태도를 채택하고 미군 철수를 위협하는 고립주의 성격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 선출될 가능성 등을 의미한다.위태로운 한반도 상황 속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물론 핵무인수중공격정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를 만들어 시험에 나서고 있다.엄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대북 관련 새로운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북 억지력 강화, 한미동맹 및 3국 협력 강화, 무역, 공급망 복원, 기후변화, 민주주의 증진 등 기존부터 추진해 온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미중 패권 전쟁 등 당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엄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정치적 자본을 투입할 가치가 없는 `고위험 저보상`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둘러싼 후계자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딸 주애는 지난해부터 김 위원장을 따라 각종 군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를 두고 후계자 수업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엄 선임연구원은 “북한 사회의 가부장적인 성격을 고려할 때 후계자 가능성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속단하지 않았다.
- [2023 금융투자대상]"위기 속 새로운 기회를 찾는 노력 빛나"
-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 지난해는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치솟았고, 이 때문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금리 또한 유례없이 상승했다. 루나·테라 등 암호화폐 사태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도 맞닥뜨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장인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관련 시장이 모두 침체하며 금융투자업계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바로 1년 전만 해도 국내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겼지만, 지난해에는 반토막이 났다.그러나 이 가운데도 성과는 있었다. 단군 이래 최대 IPO라고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작년에 이뤄졌고, 주식 시장의 부진 속에서 채권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국내 도입 20주년을 맞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가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그런 면에서 모든 금융투자사가 상을 받을만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심사하기가 유난히 어려웠다. 올해는 금융투자부문과 사모펀드(PEF) 부문을 나눠 심사를 했다.심사숙고한 끝에 금융투자부문 대상에는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유동성 경색 국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해외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켰고, 국내에서는 고객 중심의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한 점을 두루 평가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앞장서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금융투자업계를 선도한 점을 높이 샀다.이어 1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다. 자산관리 최우수상은 신한투자증권이 받아다.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과 양질의 금융솔루션을 일관되게 제공했다.퇴직연금운용 최우수상은 하나증권에 돌아갔다. 퇴직연금의 장기적 수익률 개선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투자은행(IB) 부문 최우수상은 대신증권이다. 중소형 딜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대기업 그룹사 대형 딜까지 커버리지를 넓히며 존재감을 보여줬다.ESG 최우수상은 KB증권에 돌아갔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확대하고, ESG 실천 계획을 업무에 반영해 추진했다.최근 부각되는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 신설한 내부통제 최우수상은 NH투자증권에 돌아갔다.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전담조직·인력 관리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독립리서치 최우수상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받았다.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와는 다른 전략으로 개인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기업 탐방으로 생생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점을 평가했다.액티브 ETF 최우수상은 삼성자산운용이 받았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했다.패시브 ETF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투자자들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지속발굴해 제공했다.타깃데이트펀드(TDF) 부문 최우수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패시브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해외펀드 최우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받았다. 기존 시장에 없던 상품들을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했다.디지털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했다.증권상품 최우수상은 한국투자증권이다. 고객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투자처나 대상이 무엇인지 소통하며 랩어카운트를 출시해 만족도를 높였다.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은 메리츠증권에 돌아갔다. 차별화된 트레이딩 전략으로 금리 급등기에도 탁월한 트레이딩 수익을 창출했다.다음으로 PEF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UC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메디트 엑시트를 성공적 수행했고, 아울러 거래 불확실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검증 받았다. 일관된 섹터 전문성과 양호한 회수실적도 평가했다. 바이아웃 최우수상은 MBK파트너스에 돌아갔다. 메디트 딜을 통해 창업자와 경영참여형 PE 간의 조화와 시너지를 보여준 점을 평가했다. 엑시트 최우수상은 UCK파트너스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조기 발굴해 기업가치를 효과적으로 끌어 올리며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펀드레이징 최우수상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받았다. 우수한 펀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펀드레이징 조성에 성공한 점을 평가했다.ESG 최우수상은 IMM PE에 돌아갔다. 에어퍼스트 인수 후 ESG 경영을 위한 체계의 토대를 확립하여, 상장사 수준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실천했다.크레딧 부문 최우수상은 글렌우드 크레딧이다. 출범 1년여 만에 한화첨단소재 대규모 거래를 성사해 PCF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점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라이징스타는 BNW인베스트먼트가 받게 됐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등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한 뒤 기업가치를 키워 엑시트하는 형태로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