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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
  • 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한 미국 바이오텍이 시리즈A 단계에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1억 달러 유치는 상당히 큰 규모로 해당 물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질이 제2 렉라자가 될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원물질은 HK이노엔(195940)과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가 공동개발 했는데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플랫폼 기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최근 피어스바이오텍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비게이터메디신은 최근 1억 달러 규모 시리즈A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내비게이터메디신은 지난 6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로부터 자가질환면역 파이프라인 IMB-101과 IBM-102를 기술도입한 바 있다.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 총 9억2475만 달러(약 1조 2790억원) 규모다.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일본 포함) 권리를 포함하는 딜이었다.1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의 핵심 파이프라인 IMB101 작용기전(MOA).(자료=아이엠바이오로직스)◇1억 달러 투자 유치는 한국산 파이프라인 때문시리즈A 단계 투자를 받는 미국의 작은 바이오텍이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한국산 파이프라인 때문이다. 내비게이터메디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로부터 인수한 IMB-101과 IMB-102가 전부다. 즉, 내비게이터메디신의 이번 투자는 IMB 파이프라인 추가 임상 개발을 위한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한 사례라는 게 업계 평가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8월 16일 중국 화동제약에 IMB-101과 IMB-102를 계약금 800만 달러(약 110억원), 총 3억75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이를 뒷받침했다.IMB-101은 OX40L과 TNF를 동시에 타겟팅하는 이중항체 신약(자가면역질환)이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OX40L과 TNF를 동시 타깃하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 △사노피가 OX40L 타깃 치료제로 아토피 적응증 임상 2상에서 상당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 △IMB-101이 전임상에서 휴미라를 능가하는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휴미라보다 높은 효능을 확인했고, 이런 배경을 통해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한번에 받았다”며 “현재 OX40L 타깃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사노피가 임상 2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것도 가능성이 확인된 OX40L 타깃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위해서는 선두 기업의 성과가 중요하다. OX40L 타깃 신약의 경우 사노피가 가장 먼저 임상 개발을 해 효능을 입증하면서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며 “두번째 주자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인데, 전임상 결과 상당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IMB 파이프라인 원개발사는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다. 두 회사가 후보물질을 공동 발굴하고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후 HK이노엔에서 IMB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두지휘하던 하경식 바이오센터장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발팀과 함께 2020년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따로 설립했다.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이전 형태로 해당 파이프라인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넘겼다.와이바이오로직스 기술이전 현황.(자료=와이바이오로직스)◇암젠도 놀란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플랫폼, 기술이전만 7건...알테오젠 길 간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을 고스란히 와이바이오로직스로 향하고 있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물질이지만, HK이노엔은 사업 전략상 항체 신약개발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1000억종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AR-T와 1세대 항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이 입증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자체 플랫폼인 엘리스(ALiCE)는 T세포(면역세포) 경로변경 이중항체라는 독특한 기술이다. 엘리스(ALICE) 플랫폼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면역세포 활성화 항체를 융합할 경우, 암세포 주변에 특이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글로벌 빅파마 암젠이 개발한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인 바이트(BITE) 대비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이트 개발자가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술을 보고 “처음보는 기술”이라고 깜짝 놀랐을 정도다.실제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총 7개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항암 타깃 항체약물 ‘YBL-003’을 총 8620만 유로 규모로 기술이전했고, 레고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 신약후보물질은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총 2억94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또 중국 3D메디슨에는 엘리스(ALiCE) 기반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을 5137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이 외 웰마커바이오를 통해 항 PD-L1 항체 ‘YBL-007’을 유럽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통해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OX40L 타깃 이중항체 신약을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우리가 HK이노엔과 공동 개발하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후속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비게이터가 투자 유치한 금액이 1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총 8개 기술이전을 했다. 공동 혹은 단독으로 벌써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포텐셜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것도 많고, 항체도 많이 있다. 앞으로도 기술이전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송영두 기자
천당과 지옥, 엑셀세라퓨틱스 vs 이엔셀… 뭐가 갈랐나
  • 천당과 지옥, 엑셀세라퓨틱스 vs 이엔셀… 뭐가 갈랐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비슷한 시기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두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관련 기업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456070)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114% 급증한 반면, 한 달여 가량 앞서 상장한 세포배양 ‘배지’(세포 먹이) 생산 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하락해 현재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다. 두 회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데일리가 심층 분석했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날까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약 114% 오른 3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장 초반 200% 가까이 올라 4만5800원까지 근접했으나,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4920원으로 기존 공모가(10000원)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초 회사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6200~7700원이었으나,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몰리면서 최상단을 뚫고 1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상장 첫 날 주가가 16.7% 하락했고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두 회사 모두 세포유전자 치료제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한다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엔셀은 CGT 생산과 개발 국산화를,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배양 배지의 국산화를 각각 목표하고 있다. 배지는 세포들 먹이로,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세포 배양에 꼭 필요한 소재다.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이엔셀)하지만 시장에서 두 회사 입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엔셀의 경우 6년 연속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국내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의 세포와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다품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다른 CGT CDMO 회사들은 주로 자사 제품이거나 이와 유사한 제품만 생산할 수 있는 반면, 이엔셀은 이미 창업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CGT 생산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또 이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레퍼런스도 충분히 쌓았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 모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도 구축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얼마나 ‘많이’ 생산하냐보단 얼마나 ‘잘’ 생산하냐가 관건이다. 이엔셀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게 주문자가 원하는대로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국내 CGT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CDMO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회사는 이엔셀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등 17곳과 3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그룹 투자를 받아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 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로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신인섭 기자)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보단 ‘미래 수요’에 집중한 사업 모델로 분석된다. CGT 시장이 향후 더 커지고 개발 단계가 진전됐을 때 수요가 늘어날만한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주력 제품으로 3세대 화학조성 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배지는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나 2세대 무혈청 배지와 비교했을 때 균질성과 안전성이 보장됐다. 하지만 CGT 시장은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발이 연구자 주도 임상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배지는 3세대가 아닌, 1·2세대 배지이며, 글로벌 기업 3~4곳이 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기업 상당수가 해외 기업에 배지를 의존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은 글로벌 진단 기업 써모피셔의 계열사 ‘깁코’(Gibco)다. 써모피셔는 시총 31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진단 기업이다. 깁코는 여러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2014년 최종적으로 써모피셔에 인수돼 현재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잡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우리는 인체 유래 물질 배제해 순수 성분이 규명된,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며 “동물 인체유래 물질이 포함된 1·2세대 배지는 글로벌 기업이 리딩하고 있지만 향후 CGT 시장이 커져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면 균질성이나 안전성이 보장된 화장조성 배지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두 회사 매출 규모도 다르다. 이엔셀은 지난해 매출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74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올해는 188억원, 2027년엔 278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11억24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35억원, 2027년엔 177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3년연속 연간 영업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이엔셀의 흑자전환 시기는 2026년, 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 내년 흑전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흑전을 위해 두 회사는 본업 외에 신규 사업 모델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엔셀은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는 신사업으로 이엔셀은 ‘조직 특이적 AAV’ CDMO 사업을 제시했다. 고객사가 타깃 치료유전물질을 개발해 의뢰하면 이엔셀은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개발, 위탁 생산하는 서비스다.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그 동안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 물질이 필요한 부위까지 전달이 효율이 떨어져 투여량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에게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목표 조직 전달율을 높이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약효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찾는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 외에도 수익 채널을 다각화하며 매출을 늘리는 상황이다. 최근 엑소좀 분리 정제 장비인 ‘엑소더스(EXODUS H-600)’의 장비 독점 판권도 확보해 수익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엑소좀 분리 및 정제에 수율이 높은 엑소더스 신규 모델을 찾아 국내에 독점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지 제품만 팔기보다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현금창출 수단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2024.09.06 I 석지헌 기자
하나은행, 전자무역서비스 통한 비대면 ‘유산스 송금’ 서비스
  • 하나은행, 전자무역서비스 통한 비대면 ‘유산스 송금’ 서비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수출입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전자무역서비스(EDI, Electronic Data Interchange)를 통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하나은행이 지난 2022년 도입한 ‘Usance 송금’은 기업이 수입대금을 결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절차가 간편한 일반 해외 송금의 편의성과 수입대금의 사후 결제가 가능한 신용장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Usance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입 기업은 신용장을 개설하지 않아도 인수금융을 통해 수입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이후 정해진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결제하면 된다.하나은행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협업해 전자무역서비스(EDI)를 활용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무역·물류 플랫폼인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에서 이용 가능하고, 손님은 수입대금 결제 신청부터 처리 결과, 만기일까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EDI 활용한 다양한 수출입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의 ‘Usance 송금’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손님은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상담 진행 후 신청할 수 있다.
2024.09.06 I 정두리 기자
퇴임 앞둔 기시다, 오늘 방한…尹대통령과 '고별회담'
  • 퇴임 앞둔 기시다, 오늘 방한…尹대통령과 '고별회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고별회담’을 위해 오늘 한국을 방문한다.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6~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기시다 총리와 소인수·확대회담을 할 예정이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이다. 이달 말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방한이) 성사됐다”양국 정상은 그간 한·일 관계 정상화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억지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 제3국 유사시 자국민 대피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첫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이어가며 ‘브로맨스’를 과시해 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다만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아직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은 27일 기시다 총리의 후임 총재를 선출한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통상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9.06 I 박종화 기자
美, 日의 US스틸 인수 반대 이유는?…“中 철강 공급과잉”
  • 美, 日의 US스틸 인수 반대 이유는?…“中 철강 공급과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철강 생산 능력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제철(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달 31일 일본제철과 US스틸에 보낸 17쪽 분량의 서한에서 US스틸 매각이 교통, 건설 및 농업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강 공급에 타격을 줘 국가 안보 위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또한 CFIUS는 서한에서 중국 정부의 개입 탓에 전 세계적으로 값싼 중국산 철강이 공급 과잉됐다면서 중국이 세계 철강 시장에서 부당하게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로인해 US스틸은 외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 보호 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던 반면 일본제철은 종종 이 같은 미국의 무역 보호 조치를 반대했다고 CFIUS는 짚었다.하지만 일본제철이 US스틸의 모회사가 되면 US스틸이 철강 수입업자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CFIUS는 관측했다. CFIUS는 “무역 관련 결정에서 US스틸은 일본제철의 상업적 이익과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CFIUS는 일본제철의 인도 내에서 성장하는 입지를 위험으로 간주했다. 인도에서의 생산 비용이 미국 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일본제철은 2019년 아르셀로미탈과 합작으로 인도 에사르 스틸을 인수해 AM/NS를 설립했다.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이에 일본제철은 100쪽 분량의 답변서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US스틸에 투자해 미국 철강 생산 공장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일자리를 미국 밖으로 이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일본제철은 무역 문제에 대한 US스틸의 결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면서 CFIUS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안보협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라 바우얼 댄즈먼 인디애나대 교수는 “CFIUS가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한 정의를 상당히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철강 생산 능력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요 동맹국에 본사를 둔 회사의 소유권이 이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위협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대선 주자 등 미국 정치권과 전미철강노조의 반대에 부딪혔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LS일렉트릭, 북미 변압기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NH
  • LS일렉트릭, 북미 변압기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북미향 변압기 수주 확대와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전력기기 공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3만59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재생에너지 사업자 대상으로 초고압(EHV) 변압기 매출이 증가가 기대된다”며 “또 LS일렉트릭이 저압(LV)부터 초고압 전력기기까지 두루 납품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증설 계획이 있던 부산 공장에 205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OC전기 인수까지 감안하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1800억원에서 8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인프라 부문은 수익성이 좋은 초고압 변압기 매출 비중이 올해 14%에서 오는 2026년 36%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5%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압기 사업의 성장성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는 전압이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다양하며, 관련 투자금액은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금액의 10% 수준을 차지한다. 국내 글로벌 빅테크로의 납품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배전 사업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배전 사업은 미국 진출 시 기존 설비의 가동률 제고로 대응할 수 있어 추가 성장에 기여 가능하다”며 “현재 유통 채널을 통한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손흥민 축구 실력도, 시계도 '월드클래스'
  • 손흥민 축구 실력도, 시계도 '월드클래스'[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그는 검정 상·하의에 회색 카디건을 입어 깔끔한 차림을 연출했다. 평소 시계 마니아로 알려진 손흥민 선수는 이번 방송에서도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찬 시계는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s) 5961P-001 크로노그래프 애뉴얼 캘린더’다. 손흥민 선수가 유튜브 ‘살롱드립’에 나와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파텍 필립)파텍 필립은 시계 분야에서 명품 중의 명품으로 일컬을 만큼 최고급 브랜드로 꼽힌다. 1839년 귀족 노베르트 드 파텍과 시계 장인 프랑수아 차페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했다가 대공황 당시 찰스와 장 스턴 형제가 인수했으며 그 이후 4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왔다.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둔 것일 뿐이다’는 파텍 필립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지금 형태의 손목시계 형태를 만든 것도, 최초 전자시계를 발명한 것도 파텍 필립이었다. 여러 기능을 갖춘 기계식 시계, 애뉴얼 캘린더 등 특허 100건 이상을 보유했다. 아직 조립 과정 일부를 제외하면 수작업으로 마감해 한 해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 7만개가량에 그친다.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생산량은 더 적어진다. 생산량이 극히 적다보니 파텍 필립 최상급이나 한정판 모델은 단순히 돈만 있다고 구매할 순 없다. 시계 구매 이력, 즉 파텍 필립을 소유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가 착용한 시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가격이 ‘on request’다. 명품 시계 중고 거래 플랫폼인 바이버에도 같은 모델이 없어 정확하진 않지만 파텍 필립 시계가 1억원 중반 내지 2억원 수준에서 거래된 적이 있다. 베젤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36개가, 시계 다이얼에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8개가 각각 박혀있으며 스트랩은 악어 가죽 소재다. 시계판에서 시간은 물론 날짜도 확인 가능하다. 손흥민 선수는 공식석상에서 ‘퍼페츄어 캘린더 노틸러스 5740’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등 파텍 필립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선수가 유튜브 ‘살롱드립’에 입고 나온 착장.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르메르)이날 손흥민 선수는 검정 샌들로 착장을 마무리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던 그는 르메르(LEMAIRE)의 피셔맨 샌들을 택했다. 베지터블 태닝 가죽 소재로 안감으론 스웨이드를 적용했다. 피셔맨 샌들은 어부가 바다에서 일할 때 바닷물이 쉽게 빠질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신발을 신는 데서 비롯된 디자인이다. 스트랩 형태이며 발목 부분엔 버클이 있다. 현재 르메르 공식 수입사인 삼성물산(028260)이 운영하는 전문몰 SSF샵에선 판매되지 않는 상황이며 발매가는 695달러로 90만원 상당이었다.
2024.09.06 I 경계영 기자
이복현, 우리금융 경영진 연일 압박…보험사 인수 먹구름
  • 이복현, 우리금융 경영진 연일 압박…보험사 인수 먹구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그룹 현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예고하는 등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실상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등 신사업 계획 자체도 안갯속이다.5일 금융권에서는 최근 이 원장의 작심 발언들을 두고 ‘임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현)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도 이사회가 거취를 압박하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앞서 이 원장은 금감원 검사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고 전날에도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경영진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며 재차 압박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는다” 등의 발언을 통해 지난해 손태승 전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사퇴하도록 압박한 적도 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우리금융과 경영진에 최고 수위 제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금감원은 우리은행 등이 부당 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보고하는 등 늑장 대처한 것을 큰 문제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부당대출을 인지하고 올 1월 자체 감사에 착수했지만 금감원에 자체 감사 결과를 전달한 건 지난 5월이다. 금감원이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뒤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건은 부정 대출에다 사기 등 형법상 범죄 혐의도 보인다”며 “전임 회장이라고 하니 부담이 컸겠지만 원칙적으로 당장 수사당국에도 알리고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도 “법률상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징계를 암시하는 대목이다.부당대출의 파장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내년으로 예정했던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내달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 실태 평가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경영실태 평가에서 내부통제 미비 등이 확인돼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 제한을 받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생보사 인수와 관련해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어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를 금융위나 감독원이랑 소통해야 했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강하게 질타한 만큼 승인 과정에서 핀셋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자체 감사에 들어간 올 1월에도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출이 나간 점 등에서 현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어서 2등급 이상의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승인 여부를 떠나 경영실태 평가 등급이 확정될 때까지 인수 보험사의 자회사 편입은 어렵게 됐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권에선 이번 정기 검사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검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6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파마리서치 CI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는 폴리쉬컴퍼니(Polish Company Limited)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폴리쉬컴퍼니는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CVC캐피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약 1930억유로(한화 약 28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투자자 의향과 실현 능력, 시기 등을 고려해 제3자배정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파마리서치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에스테틱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쓸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에 우선적으로 활용,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R&D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는 “이번 CVC캐피탈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과 DOT PN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리쥬란’으로 유명하다.
2024.09.05 I 김새미 기자
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마켓인]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삼성증권(016360)·현대제철(0040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간 반면,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된 삼척블루파워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기업별 이슈에 따라 흥행 성적표가 엇갈렸다.◇ 삼성증권 2.2조, 현대제철 1.5조 모으며 흥행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9200억원이 몰렸다.(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3bp, 3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용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제철은(AA)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5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89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몰렸다.현대제철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5bp, 5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공모채 1100억원, 10월 시설대(시설자금대출) 2000억원 등 상환을 앞두고 있다.이어 우리금융에프앤아이(A-)는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412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67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280억원을 모았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 -20bp, 2년물 -25bp, 3년물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반 ESG 삼척블루파워, 일부 미매각반면,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지난 6월 발행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완판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행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반 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7억원 규모는 미매각됐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오는 15일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최영록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PF차입 약정체결(2조9000억원)이 완료된 가운데 회사채(1조원) 발행과 관련해 총액인수확약을 통해 건설기간 차환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금융 확산으로 인해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환경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임에 따라 회사채 차환 발행 관련 회사의 시장위험이 과거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24.09.05 I 박미경 기자
"1600억대 세금 돌려줘" 론스타, 정부 상대 2심도 승소
  • "1600억대 세금 돌려줘" 론스타, 정부 상대 2심도 승소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기자] 외환은행 등 국내 기업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되팔아 수조원의 차익을 거두고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우리나라 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세금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승소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고법 민사14-1부(부장판사 남양우 홍성욱 채동수)는 5일 론스타펀드 등 9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론스타와 정부 양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론스타가 서울시와 강남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항소심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가 론스타에게 부당하게 부과한 세금 1682억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선고한 1심 판결이 유지됐다. 2심 재판부는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론스타에 1680억여원을 지급하라”며 론스타 등이 청구한 원금을 전부 인용했다. 다만 론스타가 주장한 수천억원대 규모의 지연이자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됐다. 론스타 측은 반환 청구 세액에 지연이자를 더해 총 3000억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었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2007년 매각하면서 4조6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론스타의 경우 ‘한국-벨기에 조세조약’이 적용돼 국내 기업보다는 적은 세금을 냈다. 이로 인해 당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거쳐 론스타가 실질적으로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다고 보고 론스타를 비롯한 상위투자자 9명에게 8000여억원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론스타 측은 과세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대법원은 론스타 등 9명을 국내 고정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외국법인으로 보고 법인세 부과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론스타 등에 부과한 약 1700억원의 법인세 처분이 취소됐다.론스타는 대법원 결정으로 취소된 법인세 중 1530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2017년 12월 정부를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2018년 1월에는 서울시와 강남구를 상대로 152억원 상당의 취소된 지방소득세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정부와 서울시 측은 과세처분이 취소됐더라도 원천징수된 세금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9.05 I 성주원 기자
모바일 쿠폰 전문회사 '즐거운', PG사 인수… 안정성·전문성 강화
  • 모바일 쿠폰 전문회사 '즐거운', PG사 인수… 안정성·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바일 쿠폰 기업 주식회사 즐거운(이하 즐거운)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를 인수하여 주식회사 즐거운페이먼트로 사명을 바꾸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즐거운의 결제 중계 사업 역량 강화와 전자금융거래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에 등록된 사업자만 선불전자 지급수단 거래를 대행할 수 있는 현 전자금융거래법규에 따라 즐거운은 PG사를 100% 자회사로 인수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2011년 설립된 즐거운은 모바일쿠폰 전문 기업으로 일상카페, 오피스콘, 스마일기프트 등의 자사 서비스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발행, 유통하고 있다.즐거운 임관웅 대표는 “즐거운은 정직, 정도 경영을 추구하는 회사이며,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유지를 통해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왔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영 방침을 유지해 나가며 전자금융거래사업자로서 금융권에 준하는 수준의 보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시장을 선도하는 확고한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5 I 이윤정 기자
구본규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메가 트렌드 15년 간다”
  • 구본규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메가 트렌드 15년 간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6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6년 내 매출 규모를 60%나 늘리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초고압직류(HVDC)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업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활용해 확실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5일 LS전선은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밸류업 데이’(Value-up Day) 행사를 열고 해저케이블 및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LS전선은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북미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비롯해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 신영식 부사장,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북미 지역을 제2의 내수 시장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며 “IRA 등 보조금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부터 상원·하원의원 등 우리만의 현지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Value-up Day)’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S전선.)최근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비롯해 미국 대선 향방에 따라 투자 계획이 바뀔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IRA 전체가 백지화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을 거로 본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앞으로 지속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전력 시장 메가 트렌드가 1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도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상관업시 미국은 2050년까지 해상풍력 46GW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여 정치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LS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앞으로 20년간 HVDC 케이블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VDC는 직류로 끌어온 전기를 교류로 변환해 가정과 기업에 공급하는 케이블로, 전력원과 수요처의 거리가 50㎞가 넘는 장거리 전력망 시장이 형성되며 각광받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이 확대되며 국가간 전력망 연결 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현재 HVDC 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등 6개 업체에 불과하다. HVDC 케이블은 기술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고의곤 LS전선 해저영업부 부문장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경쟁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과 턴키 수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업체로, LS전선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지난 2023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LS마린솔루션을 KT로부터 인수했다.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Value-up Day)’ 행사에서 구본규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전선.)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특히 HVDC 케이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LS전선은 현지화 작업에도 이미 착수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확정했으며,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미국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IDC솔루션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 속도에 따라 현재 AI 개발 업체들은 수조원의 투자를 벌이며 경쟁적으로 AI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AI데이터센터에는 많게는 기가와트(GW) 수준의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업계에서는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고 계통을 연결하는 것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LS전선과 LS머트리얼즈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시스템과 기기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40조원의 접근 가능한 시장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캐퍼시터(UC)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해 IDC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09.05 I 김성진 기자
'고래 삼킨 신생PE'…26노스파트너스, 美 최대 건설사업관리사 인수
  • [마켓인]'고래 삼킨 신생PE'…26노스파트너스, 美 최대 건설사업관리사 인수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레전드의 귀환·완벽한 타이밍’ 대체투자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공동창립자가 새롭게 차린 신생 투자사가 최근 집행한 조 단위의 바이아웃(buyout·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기업의 가치를 높여 되파는 투자 방식) 딜을 두고 내려지는 평가다. 신생 투자사에 대한 글로벌 큰 손들의 출자가 서서히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인물이 사모투자 분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IB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되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공동창립자 겸 26노스파트너스 창립자인 조쉬 해리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생 사모투자 플랫폼 ‘26노스파트너스’는 최근 1조 3355억원을 들여 미국 최대의 건설 사업 관리 기업인 아크키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기업으로, 주로 건설 전기와 관련 기술, 건물에 맞는 특수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유지·관리까지 하는 업계 선두주자다.‘신생 투자사가 무슨 조 단위 거래인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겠지만, 26노스파트너스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신생 투자사는 아니다. 26노스파트너스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공동창립자이자 사모투자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통하는 조쉬 해리스가 지난 2022년 9월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 플랫폼으로,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사모대출 분야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대체투자의 큰 축으로 여겨지는 사모대출은 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은행처럼 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모 회사채,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신규 대출이 위축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6노스파트너스는 사모투자 분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올초부터 제조업과 금융, 기술, 미디어 관련 딜을 소싱해왔고, 이번 딜로 첫 사모투자 거래를 성사시켰다. 미국에서 신생 사모펀드운용사에 대한 LP 출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딜 성사까지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지난 1분기 미국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조달한 글로벌 LP 자금 중 27%는 신생 투자사의 몫이었다”며 일반적인 신생 PE가 아닌 26노스파트너스의 자금 조달 타이밍도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실제 26노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최대 40억달러(약 5조 3460억원) 규모의 첫 번째 바이아웃 펀드 조성에 나섰다. 외신들은 회사 주요 멤버가 글로벌 탑티어급 사모펀드운용사 출신으로 이뤄진 만큼, 최소 목표액인 30억달러까지는 무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26노스파트너스의 아크키솔루션즈 인수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4.09.05 I 김연지 기자
US스틸 매각 무산되나…“바이든 이르면 금주 불허 발표”(종합)
  • US스틸 매각 무산되나…“바이든 이르면 금주 불허 발표”(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소식통은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제기된 우려를 완화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CFIUS의 권고안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실제 CFIUS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판단했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인수를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에 반대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US스틸은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거래와 관련된 국가 안보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 또한 “CFIUS의 심사 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법에 따라 적절하게 검토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US스틸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7.47% 하락 마감했다. ◇ US스틸 CEO “거래 무산시 공장 폐쇄”US스틸은 전미철강노조(USW)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도 일본제철과의 거래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의 투자가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제철은 앞서 밝힌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이어 US스틸 투자 계획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달러)를 추가했다. US스틸은 해당 자금으로 펜실베이니아의 몬밸리 공장과 인디애나주의 게리 공장을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버릿 CEO는 “일본제철에 인수되지 않으면 아칸소주 공장처럼 자본 집약도가 낮은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피츠버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량이 늘어난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미군 철강 수요 3% 불과…“근시안적 판단”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US스틸 매각 불허 방침이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 보다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의 연간 철강 수요는 국내 총 생산량의 3%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산 철강이 미 국방에 필수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WP는 짚었다.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이다. 일본제철(사진=AFP)US스틸은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다. 펜실베이니아 공략하기 위해선 노조의 지지 확보가 중요하다. 즉, 국가 안보는 명분일 뿐 대선 주자들이 노조의 표심을 겨냥해 US스틸 매각 반대를 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노동절을 맞아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고 처음으로 반대의 뜻을 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미국 내 외국계 다국적 기업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 글로벌비즈니스얼라이언스의 낸시 맥러넌 대표는 FT에 “불행하게도 양 정당 모두 대선을 앞두고 거래를 반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근시안적인 태도의 대가는 펜실베이니아의 노동자들이 치를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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