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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SVB발 우려 속 美증시 혼조…나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미국 당국이 빠르게 수습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번 SVB 파산 사태와 관련 내부 평가에 착수했다. HSBC는 파산 예정인 SVB 영국법인을 1파운드에 인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오락·문화 물가가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3대 증시, SVB발 우려 속 혼조 마감…나스닥만↑-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를 미국 당국이 빠르게 수습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 마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3만1819.14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3855.76에 거래를 마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른 1만1188.84를 기록.◇ 연준, ‘SVB 파산’ 은행감독·규제 내부 평가 착수-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감독·규제 문제에 대해 내부 평가에 돌입.-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이번 재검토 작업을 이끌 것”이라며 자체 평가 결과를 오는 5월 1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해.-제롬 파월 의장은 “SVB를 둘러싼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 SVB 영국 법인, HSBC에 매각…1파운드에 인수-HSBC가 13일(현지시간) ‘백기사’로 등장해서 파산 예정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을 1파운드(1574원)에 인수하기로 결정.-HSBC가 SVB 영국법인을 인수하면서 IT와 생명과학 분야 스타트업 등 거래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 美, 北 순항미사일에 “안보저해 용납 못해”-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캘리포니아행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해.-동시에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은 일상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며 오히려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미국 정부는 현재 SLCM 도발과 관련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 중.◇ 오락·문화 물가 14년 만에 최대상승률-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도 많아지면서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월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05.86으로 1년 전보다 4.3% 올라.-이는 지난 2008년 12월의 4.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추경호 “SVB 사태, 긴장의 끈 놓지 않아…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혀-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고 전해..-추 장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고,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판단.◇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타이어 21만개 전소…잔불 정리 중.-소방 당국이 지난 12일 오후 10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발화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 화재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나 모두 귀가.-해당 화재로 물류창고에 적재돼 있던 21만 개의 타이어가 탄 것으로 최종 집계돼.◇ 김기현, 오늘 황교안과 오찬 회동-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회동할 예정.-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황 전 대표와 만나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돼. ◇ 이재명, 오늘 당원과의 대화 나서…‘책임론’ 정면 돌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죽음 등으로 민주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이날 오후 ‘당원들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정면대응에 나설 방침.-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토론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혀-이 토론 자리에서 이 대표는 최근 최측근의 사망, 사법리스크에 따른 비(非)명(이재명)계의 대표직 사퇴 압박 등 문제에 대해 심경을 토로할 것으로 전망.
- 덕산네오룩스, 하반기부터 점진적 실적 회복-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9.5%이며, 전날 종가는 4만185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87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진단했다.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향 패널 출하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중국 영업 및 품질 관리 목적으로 인수한 성도DS 법인이 연결 회계 대상으로 반영되면서 판관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올 1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아이폰 부품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은 4% 감소한 401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하지만,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2분기부터는 OLED 패널 출하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3분기에는 아이폰15 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채택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3배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OLED 패널 적용처를 스마트폰에서 TV, IT로 확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 에스엠 인수로 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은 가시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035720)의 13일 종가는 6만800원이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년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했다. 그는 “정확한 숫자는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알겠지만 2022년 연간 매출은 1조9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에스엠의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36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 71% 증가하며 연결 반영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11조3000억원 밸류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밸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에스엠 인수 후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는 웹툰·웹소설 사업으로 판단했다. 하이브(352820)는 네이버와 손잡고 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의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세계 10개 언어로 동시 공개 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더 반향을 일으켰다. 디어유(376300) 버블 구독자 중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그는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콜라보는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카카오의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8836억원으로 추정했다. 에스엠 연결 반영시 매출액은 기존 대비 11%, 영업이익은 18% 개선될 것으로 봤다.그는 “이번 인수가 자회사 가치 상승 이외에 카카오 본사에 가져올 수 있는 영업적인 시너지는 하이브와의 협력 방안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에스엠 인수 시너지…카카오엔터 상장 가시화-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가시화하고, 웹툰과 웹소설을 비롯 엔터 사업부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800원이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041510) 인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84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에스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9836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600억원으로 연결 반영 시 재무적인 기여도가 매우 클 것으로 봤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와 국부펀드(PIF)로부터 11조3000억원 밸류에이션으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에스엠 인수 후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는 웹툰 ·소설 사업을 꼽았다. 하이브(352820)는 네이버(035420)와 손잡고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 세계 10개 언언로 동시 공개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기록해 글로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디어유 버블 구독자도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컬래버레이션은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카카오의 추정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836억원을 예상했다. 에스엠 연결 반영 시 매출액은 기존 대비 11%, 영업이익은 18% 개선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자회사 가치 상승 이외에 카카오 본사에 가져올 수 있는 영업적인 시너지는 하이브와의 협력 방안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SVB 영업 재개…고객들 안도의 한숨 '휴~'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본사 앞에는 30여명의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공식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지난 10일 이후 첫 영업일인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은행 직원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직원이 나와 부르면 차례대로 한 명씩 안으로 들어갔다.이날부터 정상 영업이 재개됐지만 모바일과 온라인 뱅킹 사용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듯했다. FDIC 파견직원들은 몰려든 취재진에 “현재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직접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모바일 앱으로 출금이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이 갈수록 기다리는 고객들의 수는 늘어갔다. 불만 가득한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직원들이 사전조사에 나섰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은 원하는 업무에 대한 물음에 “현금”이라고 짧게 답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SVB 본사 앞에서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주말 내내 가슴졸여”…예금 찾은 뒤 밝아진 모습예금을 찾은 고객들은 한층 편안한 얼굴로 은행을 나서는 모습이었다. 현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두툼한 종이봉투를 손에 들고 있기도 했다. 25년간 SVB와 거래해왔다는 벤처투자가 밥(77)은 밝은 얼굴로 은행 문을 나섰다.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은 말로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난 주말 내내 마음을 졸였는데 지금은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이날 예금 출금은 현금이나 수표, 타행 계좌개설 및 이체 등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현지 벤처투자업계에서는 SVB 예금주 가운데 타행 계좌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줄을 선 고객들 중 일부는 타행 계좌 개설은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꼼꼼히 묻기도 했다.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FDIC가 지난 주말 SVB 전고객의 예금을 보호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은행 시스템 안정에 적극 나서면서 현 사태를 비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라는 한 고객은 “시스템상의 문제가 아니므로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업 재개일인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SVB 본사 앞에서 한 고객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미 당국, SVB 인수자 물색 중…영국법인은 HSBC에 매각미 FDIC는 현재 SVB의 파산관재인으로, 기존 직원들에게 45일간 1.5배 급여에 일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보유 자산 매각과 인수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앞서 FDIC는 매각 절차를 개시했으나 유력한 구매자로 손꼽혔던 PNC파이낸셜그룹과 캐나다로열은행(RBC)이 입찰 불참을 결정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SVB의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난해 말 기준 8528명에 이르는 기존 직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이에 미 정부가 새로운 인수자 물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HSBC는 13일 SVB 영국법인을 상징적인 금액인 1파운드(미화 1.2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HSBC는 앞으로 2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SVB 영국법인은 지급불능 상태로 개인 1인당 최대 8만5000파운드(미화 10만달러), 공동계좌의 경우 최대 17만파운드(20만달러)의 예금만 보장할 수 있다고 알려져 영국 바이오테크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문제는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내 지역은행들로 사태가 확산될 것인지 여부다. FDIC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미국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은 6200억달러에 달한다. 우려가 높아지면서 13일 오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과 팩웨스트뱅코프(PACW) 등의 주식은 각각 65%와 52% 폭락한 뒤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유럽 증시에서도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9% 밀리는 등 급락했다. 한편 연준은 SVB의 갑작스런 파산 이후 해당 은행의 감독 및 규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을 주축으로 한 연준 관계자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결과는 5월1일 공개된다. 연준은 미 규제당국이 이번 사태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 부의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하며, 우리가 이 회사를 어떻게 감독하고 규제했는지, 이번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저평가' 팔 걷어붙인 정책당국…"실질적 변화하려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 카드를 부지런히 꺼내들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필요성에 적극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시장 참여자들도 발맞춰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집합체’ 격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23년 중점 사업계획으로 상반기 △전자투표제 의무화 법안 통과 △도입 예정인 의무공개매수제도 기준선 확대, 하반기 △증거개시제도 도입 △상장사 간 합병 시 시가 기준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 연간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상법 개정안 통과를 두고 있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데일리에 “의무공개매수제도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부활하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으로, 올해 상반기가 예상된다”며 “그간 한국은 인수합병(M&A) 공시 당일이 주가가 꼭지였고, 일반 주주들의 유통 주식은 폭락했지만 이제 보완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5년 만에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상장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의 주식 취득 시,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개매수의 방법으로 취득하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50%+1주’를 기준선으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유럽에서도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해 M&A 저해 등 부작용 우려가 있었지만, (국가별 차이가 있지만) 기준선을 100%로 두고 있다”며 “약탈적 지배주주를 막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나머지 주식에 대해 ‘50%+1주’ 이상으로 기준선을 더 키울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사주 매입 관련 정책 변화를 주목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등이 있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의무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기업이 자사주를 이용해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안효섭 한국ESG연구소 거버넌스본부장은 “기관투자자의 건설적 주주관여 확산과 함께 정부도 기업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보호 강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의 지적 사항 관련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 전자주주총회 법제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향한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주주 등 시장의 관심과 함께 기업도 정책에 부응해 배당성향 제고 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전자투표제 의무화에 대해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소수주주들이 의안에 대해 사전 투표를 하면 이사회가 미리 승률을 점쳐 대응할 수 있다”며 “선진국처럼 주총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투표를 하는 등 동시 중개형 전자투표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국내에 적합한 전자주총 제도 도입을 위해선 법률 개정과 회사 실무지침 마련, 민간 인프라 서비스 발전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주요 행동주의 펀드 설문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382조의 3)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 반영 △이사, 회사가 주주이익 침해 결정을 내려도 주주가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단(증권집단소송, 증거개시제도 등)의 실효성 개선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율(60%) 및 배당소득세율(49.5%) 개선 △집중투표제 배제 정관 개정에 대한 3%룰 적용 시행령 기준 개정(자산총액 2조원에서 100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 등 의견을 제시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크 차이나' 시작됐다...비상 걸린 '수출 한국'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크 차이나’ 시작됐다...비상 걸린 ‘수출 한국’-모태펀드 예산 40% 깎더니...스타트업 지원금도 미루는 정부-美정부 “SVB 예금전액 보증”...‘블랙 먼데이’ 없었다-주주제안 2배로...주총 겨눈 행동주의펀드-[사설]佛 상원, 여론 반발에도 연금개혁 통과...이런 게 정치다-[사설]기우로 판명난 비대면진료 불안...반대 명분 더 있나△2면 종합-엔비디아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X330’ 잘돼야 韓 AI반도체 성공-기재부 늑장에...월급 밀리고 문 닫을 위기 몰린 스타트업-‘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이르면 20일 해제△3면 SVB 파산 후폭풍-중소은행 뱅크런 우려 여전...대규모 자산 매각땐 부동산 위기 번질 수도-‘금리 동결’ 기대...국고채 금리, 2008년 이후 최대폭↓-기업 부도, 은행 손실로 이어질라...‘대출 쏠림 차단’ 1년 연장△4면 대중 수출 쇼크...출구는-대만·日처럼 정치 분리해 실리외교...‘중간재→소비재’로 주력 바꿔야-현지화 전략 통했다...삼양 불닭, KGC 홍삼 매출 쑥쑥-높은 성장세, 한류 열풍...베트남·인도·중동 ‘대안’ 주목△5면 주총시즌 달구는 주주행동주의-사외이사 역할 정상화 지배구조 개선하면 대주주·개미 모두 이득-저평가 문제 해소는 긍정적...‘먹튀’ 오해는 풀어야-“자사주 이용한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막아야”△6면 종합-‘친시장’ 리창 中총리 “민간기업 지원·개혁개방 속도낼 것”-조합원 절반 요구시 노조 회계 공시 의무화-애플페이, 21일부터 한국서도 쓸 수 있다-임금체불 사립대, 재정지원 못 받는다△8면 정치-징용해법 발표후 지지율 하락, 日 호응 기대 이하...방일 부담 커진 尹-野 기재위원, ‘K칩스법’ 긍정 선회...“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대체로 동의”-친윤 일색 與 지도부...安, 김기현 손잡았지만 특위 참여 고사-“독립성 훼손”...野, 정부 국민연금 수책위 개편 제동-軍, 北 SLCM 발사 하루 늦게 발표...왜?△9면 경제-고용, 모처럼 ‘봄바람’?...외국인 빼면 ‘찬바람’-고물가에...덜 먹고, 옷 안샀다-기업, 공정위에 자료 반환·폐기 요청 가능해져-IPEF 2차 협상 개시...14개국, 무역·공급망 머리 맞댄다△10면 금융-대출 부실 우려 크지만 충당금 충분...영향 제한적-‘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 상향 언제쯤-보험사 열에 네곳...교보·농협생명도 킥스 유예 신청-KB금융, 부동산 PF 시장 5000억 유동성 지원△12면 산업-떨어진 리튬값...K베터리, 저가형 시장 넘본다-尹과 함께 日 가는 4대그룹 총수...경제 교류·협력 활성화 기대감-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추진...“1위 마루티스즈키 잡는다”-SK케미칼, 화장품 용기 1위 연우와 친환경 협력△13면 산업-실적 둔화 대비하라...‘팝업스토어’에 꽂힌 백화점-블록체인·웹3·메타버스 신기술 적용한 게임 한눈에-애플페이 대응...똘똘뭉친 국산페이, 가맹점·포인트로 승부-쿠팡·중기유통센터 손잡고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 오픈△14면 제약·바이오-‘두 효자’ 제품 덕에...현대약품 창사 이래 최대실적 예고-온코닉테라퓨틱스, 中에 1600억 규모 기술수출-기존에 없던 CGM 상용화땐 게임체인저 ‘우뚝’-현대바이오사이언스 CP-COV03, ‘항바이러스 효능농도 상회’△16면 증권-SVB쇼크 ‘코스피 미스터리’-‘쩐의 전쟁’ 끝나니 에스엠 23% 추락‘회장 구속, 공장 화재에도...한국타이어 사들인 개미·외인△17면 증권-M&A 시장에 해운사들 속속 정박-증시 불확실성에 다시 뜨는 리츠-금감원, 안다자산운용 대체투자자산 점검-신한자산운용, 업계 최초 성과연동형 펀드 출시△18면 부동산-둔촌주공 나비효과...송파구 집값 꿈틀꿈틀-’하이패스 먹튀‘ 지난해 600억 넘었다-“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비사업 드라이브-보성산업, 데이터센터 파크팀 신설...사업영역 확장중△20면 문화-아버지에 대한 ’기억의 色‘ 연한 녹색이거나 짙은 녹색이거나-사람처럼 보이는 와인 따개...“익숙한 사물의 낯선 느낌 그림으로 표현”△21면 스포츠-’제5의 메이저‘ 제패한 셰플러, 세계 1위 복귀-유효주 “백스윙·피니시 크기 줄여요”-시작부터 꼬인 韓야구,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 수모-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 그대로 ’클린스만호 승선‘-’부상 복귀한‘ 황희찬, 투입 1분 만에 골맛△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日 반도체 몰락 전철 안 밟으려면 정부·대기업 손잡고 소부장 키워야”-“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EUV·패키징 등 중장기 과제 연구”△24면 피플-“동료 잃고 죽음 겁났지만...투신자 1년 44명 구조 ’보람‘”-’노벨문학상 수상‘ 오에 겐자부로 별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 임명-양자경, 亞 최초 여우주연상...“황금기는 지나지 않았다”-쌍용차, 3년 만에 신규 직원 채용...경쟁률 100대 1-3월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삼성重 방창선·엠씨티 최병선-“EU CSRD 맞춰 우리 기업 기준 바꿔야”-국립중앙극장 새 극장장에 박인건-SPC 커뮤니케이션본부장에 하주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카드론 규제의 역설-[기고]전기차 국내 투자에 국가 경제 달렸다-[기자수첩]접속 폭주한 ’더 글로리‘...망 사용료도 소비자 몫?-[e갤러리]최지원 ’무향‘△26면 전국-건조해지는 한반도, 솜방망이 처벌...산불 악몽 되풀이-“투자 기업에 최대 70억 인센티브”...평택시, 첨단업종 기업에 러브콜-부천시 광역소각장 철회에 부평·계양 쓰레기대란 우려△27면 사회-6년 만에...法, 학폭 피해자 손 들어줬다-이재명 측근 극단선택...불거지는 검찰 책임론-래퍼 라비·나플라 등 병역비리 137명 기소-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큰불...타이어 21만개 태우고 13시간 만에 진화-김민석 구의원 “병역 회피 아닌데, 의원직 사퇴는 부당”
- 불완전한 국민연금 수책위 첫 회동…삼성전자 등 이사 선임 '찬성'
-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새로운 위원들이 합류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가 13일 첫 회동한 결과, 삼성SDI(006400)와 삼성전기(009150), 삼성전자(005930)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총이 속속히 시작되는 가운데,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다루고 있다. 아직 2기 수책위원들이 모두 채워지지는 않았으나 주총 시즌이 개막한 만큼 서둘러 첫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2기 구성. (자료=보건복지부)◇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이사 선임 ‘찬성’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처음 회동한 후 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 전문위원은 총 9명이지만, 아직 전문가 단체 추천 위원 3명은 공석인 상태다. 국민연금법에 따라 전문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가 출석하면 개최할 수 있다.먼저, 수책위는 삼성SDI의 안건 중 사외이사 권오경·김덕현, 감사위원 권오경, 감사위원인 최원욱 사외이사 등 각 선임 건에 대해서 모두 ‘찬성’ 결정했다. 삼성전기 안건 중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또한, 수책위는 삼성전자의 안건 중에서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선임 찬성 여부가 심의된 임원들은 삼성SDI 등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부당지원 기간 중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지만, 해당 임원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는 사내식당에 대한 경쟁입찰 도입을 논의하였고 경쟁입찰이 대외개방으로 실제 이행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수책위는 신왕건 카이스트 경영공대 겸직교수를 수책위원장으로 뽑았다. 상근 전문위원 3명이 임기 3년 동안 1년씩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돌아가며 맡는 방식이다. 또한 신왕건 수책위원장을 비롯해 상근 전문위원인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와 비상근 전문위원인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선략산업조정팀 부부장 등 6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지난 7일 올해 제1차 회의를 열고 ‘수책위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해 심의·의결한 바 있다. 기존 1기 수책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과 비상근 전문위원 6명 등 총 9명 모두 가입자(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단체로부터 추천받았지만, 2기부터는 비상근 전문위원 6명 중 3명을 전문가 단체로부터 받는 것으로 변경했다.그러나 기금위에서 수책위원 구성 방식 변경을 결정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채로 회의가 열렸고, 현재 보건복지부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자산운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에 정통한 전문가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주총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증권학회와 연구원 등에서 추천받아 공석을 채울 계획이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포스코홀딩스·KT 등 의결권 향방도 ‘촉각’올해 주총에선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와 KT(030200),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기업들이 단연 뜨거운 감자다. 이외에도 에스엠(041510)(SM)과 하이브(352820)가 SM의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을 펼쳤지만,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표대결은 무산됐다.또한,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17일 정기 주총을 앞둔 가운데, 국민연금이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과 사외이사 교체 안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뜨겁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9.1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등을 결정하는데, 새 사외이사 후보자로 지명된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T도 이달 31일 주총을 열어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와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현직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8.5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그동안 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구현모 현 CEO의 연임을 반대해왔다.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산하에 설치한 위원회다. 업계에선 주총 시즌이 열릴 때마다 사실상 국민연금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