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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EU 역외보조금 규정 이행법안에 우려 제기”
  • 무역협회 “EU 역외보조금 규정 이행법안에 우려 제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 브뤼셀지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역외보조금 규정 이행법(안)에 대해 국내 기업의 의견을 담은 입장문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EU 역외보조금 규정은 제3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EU 역내에서 기업 결합·공공 조달에 참여할 시 EU 역내 공정 경쟁 기반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도입한 법으로, 지난 1월 12일 발효됐다. 해당 법안은 6개월 뒤인 오는 7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U 역외보조금 이행법(안)은 실제 기업이 받은 재정적 기여(보조금)를 신고하는 방법, 제출 정보·서식, 심사 기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은 법안으로, EU 집행위는 초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6일까지 수렴했다. 무역협회는 유럽에 진출한 380여개의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세 가지 부문의 주요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 무역협회는 우선 기업의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추가적 보호 강화를 요구했다. 역외보조금 사전 신고 양식에 따라 민감 정보(자금 원천·거래 가치·기업 가치 산정 방법 등) 제공 의무에 대한 우려 표명했으며, 제공된 기밀 정보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보완 장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또 과도한 정보 제공 의무의 간소화를 통한 기업의 행정부담 제고 요청하기도 했다. 기업의 인수합병 시 인수 기업이 입수하기 어려운 정보(입찰 과정 상세정보·입찰 후보자 수 등) 또는 거래 실사 관련 정보 제공은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의 제공 의무 면제 조치가 있으나, 이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보조금에 해당하는 ‘재정적 기여’ 범위가 불확실함에 따라, 재정적 기여의 범위를 신고 대상의 기업 결합·공공 조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보조금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빛나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지부장은 “EU의 역외보조금 이행법(안)에서 기업 결합 시 신고서 기재 대상의 제3국 보조금을 건당 20만유로 이상, 국가당 연간 400만유로로 제한하는 등 구체적인 신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불명확한 정의, 과도한 행정부담 및 정보 요구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지부장은 특히 “제3국 보조금의 정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여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EU의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 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업 부문에서 받은 제3국 보조금까지 신고하고 정보 제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고 대상이 되는 보조금 범위 축소와 정보 제공 간소화 등 국내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해 주EU 미국 상공회의소(AMCHAM EU) 등 타 국가기관과도 공동 의견서를 내는 등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
2023.03.07 I 박순엽 기자
“中, 데이터 통합 규제 기관 신설 계획…통제 강화”
  • “中, 데이터 통합 규제 기관 신설 계획…통제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국내외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기 위한 중앙 기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12년 집권 이후 각종 기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꾸준히 강화해온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는 반응이다.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사진=AFP)WSJ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이 담당하고 있는 데이터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규제 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기관은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자체 데이터에 대한 외부 유출을 관리하고, 기업의 데이터 수집과 공유 규칙을 설정할 권한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식통들은 해당 기관이 데이터 조작과 미성년자의 인터넷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알고리즘 사용 여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해당 기관에 대해 부부장(차관)급 관리가 수장이 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의 반독점국과 비슷한 수준의 지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부서에서 승격된 반독점국은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조사와 관련해 다양한 정부 기관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WSJ은 “이 계획은 데이터와 관련된 규정과 법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업들에 데이터 관리에 대한 보다 단일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규제 당국 신설이 지난 2년 규제 철퇴를 맞은 빅테크 업체들을 또다시 억압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중국의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자국의 데이터 유출에 대한 당국의 우려에도 2021년 6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자 그해 7월 중국 규제 당국은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디디추싱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압박에 디디추싱은 19개월 동안 신규 사용자 가입을 중단했으며, 상장 1년 만인 지난해 6월 뉴욕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했다. 한편, 해당 계획을 포함한 ‘당 및 국가 기관 개혁 방안’이 이번 전인대 후반부 심의·확정된다. 시 주석은 이전까지 이어졌던 ‘당·정(공산당과 국무원) 분리’가 아닌 당이 주도권을 쥐는 ‘당정 통합’을 꾸준히 시도해온 만큼 시 주석을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방향일 것으로 보인다. 공안부와 국가안전부를 국무원에서 분리시켜 경찰, 방첩, 대테러, 치안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당 중앙 직속 ‘중앙내무위원회(가칭)’가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민은행과 금융 규제 기관, 국유 금융기관 등의 정책과 인사를 총괄하는 ‘중앙금융공작위원회’도 부활할 조짐을 보인다. 미디어 규제 당국인 국가광파전시총국을 국무원 직속기구에서 당 중앙선전부로 통합한다는 관측도 있다.중국 정부의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도 명칭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홍콩·마카오 공작판공실’로 변경하고, 국무원이 아닌 당 중앙위원회 감독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03.07 I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총 수익이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수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수익 기준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2022년 반도체 10대 기업 순위(자료=옴디아)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 2022년 반도체 시장이 총 수익 5957억 달러(약 773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기록적인 수익인 5928억 달러(769조930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그럼에도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다운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옴디아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전체 수익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해 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수익(1324억 달러)은 전년 동기(1611억 달러) 82%에 불과하다. 2021년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유선 통신 및 가전 반도체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지난해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데이터 처리 부문은 PC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지난해 메모리 시장 수익 추이(자료=옴디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 465억 달러(60조4300억원)를 기록했으며 현재 침체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해당 수치의 52%에 불과한 241억 달러(31조3400억원)를 기록했다.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세를 두고 “코로나가 종식하며 IT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했고, 수요 변곡점에서 메모리 제조업체의 기록적인 높은 투자로 인해 과잉 재고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도 IT 수요 둔화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4분기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옴디아는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부연했다. 수익 기준 상위 2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인텔은 지난해 서로 순위를 맞바꾸며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양사 합산 수익은 2021년보다 2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나란히 한 자리씩 떨어졌고, 퀄컴과 브로드컴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AMD는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2021년보다 세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
2023.03.07 I 최영지 기자
제이스코홀딩스, 기업설명회 개최…"니켈 원광 사업 청사진 공개"
  • 제이스코홀딩스, 기업설명회 개최…"니켈 원광 사업 청사진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오는 9일 필리핀 니켈 원광 신사업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다. 제이스코홀딩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니켈 원광 사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 증진이 목적이다.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준비한 만큼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들도 참여할 수 있다.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원광사업을 추진한 지 2달 만에 현지 자회사를 설립했다. 필리핀 현지 채굴회사 ‘EVMDC(EV Mining & Development)’ 지분 10% 인수 계약도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광산지질국(MGB)으로부터 니켈 광산에 대한 탐사허가권(EP)도 승인받았다.제이스크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은 자동차 주행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이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니켈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필리핀 니켈 원광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과 해당사업 대한 경영 청사진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김응태 기자
“美, 5대 항공사 출현 막을듯”…대한항공-아시아나 M&A 영향주나
  • “美, 5대 항공사 출현 막을듯”…대한항공-아시아나 M&A 영향주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항공이 2위 업체인 스피릿항공 인수와 관련해 미 법무부(DOJ)와 교통부(DOT)가 제동을 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과 관련해 저가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미국 여행자들의 선택권이 감소시킬 것이라고 판단하고 연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미 교통부도 공공의 이익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스프리트 항공사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 이전을 막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DOT가 항공사 M&A를 막는 것은 1978년 항공업계 규제가 완화된 이후 전례없는 조치라고 평가했다.보도가 나온 이후 뉴욕거래소에서 이날 스피릿항공의 주가는 8.8% 하락했고, 제트블루항공의 주가는 약 1% 상승했다. 제트블루항공은 지난해 7월 스피릿항공을 38억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4대 대형항공사(FSC)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과 경쟁할 수 있도록 몸집을 불리겠다는 의도였다. 기업결합 후 결합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8%(대형+저가 합산)정도다. 제트블루항공은 인수 이후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확보에 초점을 뒀던 스피릿항공의 여객기 좌석을 개조해 등받이에 TV를 설치하고 공간을 더 넓힌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LCC 1,2위 업체간 기업결합은 반독점 소송에 처할 리스크가 컸다. FSC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취지에도 LCC시장에서의 경쟁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트블루는 반독점 소송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법무부와 만나 보스턴과 뉴욕, 플로리다 일부 항공에서 스피릿이 보유한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포기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대안책을 제시했지만, 미 법무부를 납득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2021년 7월 경쟁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 운송에서 경쟁을 활성화하고 신규 진입자가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법무부(DOJ)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추가로 두고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시 뉴욕(100%), 로스앤젤레스(99.7%) 시애틀(99.4%) 호놀룰루(78.3%) 샌프란시스코(79.4%) 등 5개 북미노점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데 슬롯을 매각하는 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DOJ가 쉽사리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03.07 I 김상윤 기자
SK㈜머티리얼즈, 탄소포집 혁신기술 보유 美업체 경영권 인수
  • SK㈜머티리얼즈, 탄소포집 혁신기술 보유 美업체 경영권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 머티리얼즈가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혁신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8Rivers(8리버스) 경영권을 인수한다.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는 “지난 6일개최된 SK 이사회에서 8리버스 경영권 확보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2022년 3월 8리버스에 1억 달러를 투자, 12%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3억 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8리버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SK㈜ 머티리얼즈는 8리버스의 CCUS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클린 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8리버스는 혁신적 방식과 저비용으로 99% 이상의 CO2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산업에서 배출하는 CO2를 제거해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8리버스는 천연가스 및 석탄을 원료로 별도의 설비 없이 내재적으로 CO2를 포집하는 초임계 CO2 발전 기술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냉각해 액화 상태로 만들어 분리하는 심냉법으로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 머티리얼즈는 정책적으로 CCUS 사업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보유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을 추진해 상업화 기술을 완성한 후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CO2 저장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클린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SK㈜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사업 외에 클린 에너지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엑손모빌(ExxonMobil)과 블루 암모니아 도입 HoA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의 차세대 탄소포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이온(ION Clean Energy)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분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협력은 2030년까지 글로벌 탄소 감축량의 1%(2억톤)을 책임지겠다는 SK그룹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인수로 8리버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리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더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감축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전세계 Net-zero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3.07 I 하지나 기자
지니언스, 딜로이트와 파트너십 체결..."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공급 확대"
  • 지니언스, 딜로이트와 파트너십 체결..."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공급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다국적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니언스의 칠레 파트너사인 마크로스가 딜로이트에 인수된 것을 발판 삼아 진행하게 됐다.마크로스는 지난 3년 동안 칠레 시장에 지니언스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NAC 매출 132% 증가, 고객 유지율 100%를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딜로이트와 협력해 칠레뿐만 아니라 엔드 투 엔드 사이버 보안 서비스와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르셀로 디아즈 딜로이트 사이버 리스크 파트너는 “지니언스의 NAC 솔루션은 고객의 비즈니스 및 IT 환경에 맞게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유연한 구축 옵션을 제공한다”며 “ 지니언스 NAC가 제로 트러스트 구현의 기반 기술을 지원하도록 진화하면서 기업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김계연 지니언스 CTO·미국법인장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해 NAC 기능을 확장했다“며 “딜로이트와 제로 트러스트 프레임워크에서 협력함은 물론 글로벌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3.07 I 양지윤 기자
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 미국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 임명
  • 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 미국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 임명
  • (사진=라이나생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은 조지은(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수석대표로 임명됐다고 7일 밝혔다.조 사장은 이날 처브그룹 본사 발표와 함께 한국 수석대표직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과 본사간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맡게 됐다.현재 라이나생명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인 조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라이나생명 경영 책임을 맡는다.조 대표는 메트라이프 최고전략책임자(COS) 선라이프(SunLife) 한국법인 부사장, 라이나생명 부사장을 거친 보험 경영 전문가다.지난해 7월 라이나생명을 인수한 처브그룹은 회사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 사장을 재신임하는 등 강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에반 그린버그(Evan G. Greenberg) 처브그룹 회장은 “조지은 사장은 10년 이상 라이나생명을 이끌어오고 성장시킨 경험이 풍부한 보험전문 경영인”이라며 “처브그룹은 라이나생명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중요한 입지를 확보했고 미래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처브그룹은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 회사로 54개 국가에서 보험사업을 운영 중이다. 광범위한 제품·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 탁월한 재무 건전성 및 전세계 현지화 경영이 특징이다.
2023.03.07 I 이명철 기자
세아그룹, ‘철강업계 신사’ 故 이운형 회장 10주기 추모행사
  • 세아그룹, ‘철강업계 신사’ 故 이운형 회장 10주기 추모행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아그룹은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 영면 10주기를 맞아 ‘철강업계 신사’로 불렸던 고인의 모습을 추억하고 생전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기일 당일인 오는 10일 오전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유가족과 세아그룹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내부적으로 진행한다. 유가족, 지인들의 추모사와 예술가들의 연주, 영상 등을 통해 이 회장을 추억하고 함께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낸다.이후 약 한 달간 세아타워 기업 역사관 ‘세아관’에서 “죽는 날까지 철강업을 하고 싶다”던 생전 바람대로 철강업에 평생을 바치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이 회장의 리더십과 성품을 조명한 ‘심여철(心如鐵)-철과 같은 마음으로’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사진=세아그룹)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과 후원회장을 13년간 역임하며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 회장의 뜻을 기리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주기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여지원, 황수미가 출연하며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베이스 전승현 등도 무대에 올라 지휘자 이브 아벨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이 회장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헌정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1974년부터 2013년까지 약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국내 강관업계 최초 1억달러 수출 달성, 지주회사체제 선제적 도입, 기아특수강(現 세아베스틸)·창원강업(現 세아특수강) 인수 등을 통해 매출을 약 300배 가까이 성장시키는 등 국내 강관·특수강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81년 금탑산업훈장, 2003년 메세나대상 창의상·한국윤리경영대상, 2009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2012년 언스트앤영 철강산업부문 최고기업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주요 계열사를 해당 분야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세아의 체력을 굳건히 하는데 일조했고 평생을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 회장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진실된 철학을 담은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사진=세아그룹)
2023.03.07 I 김은경 기자
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
  • 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주)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안건으로 올린다.SK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1세대 여성 미국 변호사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박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박 변호사는 미국 코넬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모펀드 등 금융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다수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등 투자 업무에 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췄다고 SK는 설명했다.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의결되면 SK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이 돼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0%로 늘어난다. 미국 국적인 박 변호사는 SK가 2015년 통합 지주회사로 설립된 이후 최초의 외국인 사외이사가 될 전망이다.SK는 투자자들이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안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현재 정관은 이익 배당의 경우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 중간배당은 7월 1일 오전 0시를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있으나 새 정관은 배당액 확정일 이후 배당기준일 설정이 가능하도록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정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SK(주) 신규 사외이사 후보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사진=SK(주))
2023.03.07 I 김은경 기자
스마트푸드네트웍스, 에쓰프레시 합병...식자재유통부터 커머스까지 한 손에
  • 스마트푸드네트웍스, 에쓰프레시 합병...식자재유통부터 커머스까지 한 손에
  • 스마트푸드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푸드네트웍스(SFN)가 프랜차이즈 식자재유통 기업 에쓰프레시 인수합병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통해 SFN은 전국 대상 콜드 체인 풀필먼트 서비스와 종합식자재 유통 서비스, 식자재 새벽 배송 전문몰을 모두 갖추게 됐다.SFN은 지난 1일 에쓰프레시 보통주 지분 100%를 인수하며 합병을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선정, 식자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식품사업을 위해 필요한 제반 환경을 제공하는 ‘푸드커머스 인에이블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현재 SFN은 전국 대상 콜드 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프레시고와 식자재 새벽 배송 전문몰 프레시온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고는 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주문관리(OMS) 및 물류센터 운영 시스템(WMS)이 포함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에쓰프레시는 2019년 종합 식자재 유통 서비스 기업 아모제푸드시스템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 시장에 진입했다. R&D 및 상품기획력을 갖춘 기업으로 B2B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쓰프레시 인수를 놓고 김민정 스마트푸드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외식과 식품의 판을 바꾼다’는 SFN 비전이 한층 가시화됐다”며 “상품·물류 등 기존 인프라에 IT 역량을 더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지난 2021년 시리즈A를 유치한 SFN은 제조, 구매,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테크 기반 식품·외식 전문 유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3.03.07 I 이지은 기자
카카오, SM 인수에 1.2조원 베팅… 하이브 '대응 고심'
  • 카카오, SM 인수에 1.2조원 베팅… 하이브 '대응 고심'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1.2조원을 투입해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 지분 공개매수를 전격 선언했다.카카오는 7일 입장문을 통해 “3사(카카오·카카오엔터·SM)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카카오는 SM과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공개매수에 뛰어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을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총 인수금액은 1조2500억원이다. 카카오는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음악 IP 강화를 넘어 IT와 콘텐츠의 결합으로 K컬쳐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한편 SM 최대 주주인 하이브(352820)는 “내용은 확인했다. 내부 논의 중”이라며 “현재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풋옵션 지분 3.65%를 포함해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 0.98%를 더하면 총 SM 지분 19.43%를 보유 중이다.
2023.03.07 I 윤기백 기자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구간 진입…목표가 26%↑-한국
  •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구간 진입…목표가 26%↑-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26.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의 200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1조449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416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와 견줘 매출액은 7.7% 하회했고 적자 폭 역시 예상치(664억원 적자)보다 훨씬 컸다. 강 연구원은 “작업 일수가 많은 계절적인 특성상 3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건조 인력 수급 차질에 따른 공정 지연 문제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면서 “계획 대비 부진한 매출액은 고정비 부담을 높였고, 하반기 사업계획수립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환율과 비교해 4분기 평균 환율이 하락하면서 경상적인 영업손실분 추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상적인 수준에 비해 영업손실폭이 확대된 이유는 건조예정원가 증가분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조예정원가 증가분 규모는 3650억원으로 직영 인력 기본급 인상, 외주 제작 단가 인상분이 반영돼 있다. 그는 “동일한 사유로 건조예정원가를 높인 국내 경쟁사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원가 개선 요소도 있었다. 현지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직접 경비 증가로 카타르 NOC사의 고정식 플랫폼(FP) 현장에서 작년 3분기에 반영했던 공사손실충당금 2710억원(지체상금, 변경계약분 반영) 중 지체상금분에 해당하는 1050억원을 지난 4분기에 환입했다. 강 연구원은 “변경계약분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로 환입할 예정이며 규모는 지난 2월 말에 공시한 계약금 증액분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현재 정상화 구간”이라며 “수주잔고 전체에 대해 노무비 증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 부담이 없으며, 선정과 선가 면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건조 믹스(mix)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세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화 그룹의 경영권 인수 거래가 2023년 상반기 내로 마무리된 이후 나타날 본격적인 시너지 또한 기대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3.03.07 I 김인경 기자
대우조선해양, 중장기 이익개선 가시화…목표가 19%↑-NH
  • 대우조선해양, 중장기 이익개선 가시화…목표가 19%↑-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올해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40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4500억원, 영업손실은 41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상선 매출액은 1조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건조량 증가는 제한적이었지만 해양 매출은 3503억원으로 충당금 환입 반영에 따라 전년 대비 71%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익단에는 전체 수주잔고에 대해 기본급 및 외주비 인상을 감안해 3650억원의 충당금이 설정됐다고 짚었다. 올해 1분기는 건조 물량 증가와 해양 부문 추가 주문 반영으로 매출액은 1조6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영업이익은 29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될 수 있지만 건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신조선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쟁사가 수주한 LNG선 가격은 척당 2억55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LNG 신규 프로젝트도 증가 추세라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내로 최종투자결정(FID)이 예상되는 미국 내 신규 LNG 프로젝트는 총 4개로, 필요한 선박은 98척에 달한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LNG 개발이 계속되고, 환경규제로 노후 LNG선 교체 수요가 존재해 올해도 견조한 LNG선 발주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올해 수주목표를 감안하면 LNG선, 특수선을 주력 선종으로 건조하는 가운데, 해양플랜트 사업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HSD엔진 인수를 통해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친환경 해양 프로젝트 및 신선종의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김응태 기자
카카오의 반격…"주당 15만원에 SM 공개 매수"
  • 카카오의 반격…"주당 15만원에 SM 공개 매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개 매수에 뛰어든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한 직후 나온 결정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20일간 일반 주주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최대 35%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833만3641주로 카카오가 416만6821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16만6820주씩 나눠 매수한다. 총 인수 금액은 약 1조2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SM 지분 19.43%를 확보한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전날 공개된 하이브의 공개 매수 결과 하이브가 추가로 확보한 SM 지분은 0.98%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지분은 19.43%로 약 20%에 가까운 지분을 들고 있는 셈이다.하이브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에도 카카오가 공개 매수 카드를 꺼내든 건 SM엔터 인수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이 그만큼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IP를 확보해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카카오가 공개 매수 카드를 꺼내면서 이젠 거꾸로 하이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하이브도 카카오가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재차 공개 매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1조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우군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어 기관 투자자, 컴투스 등 주요 주주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03.07 I 김국배 기자
'깜짝 공개매수' 한샘…투자자들 '갸우뚱' VS '지켜보자'
  • [마켓인]'깜짝 공개매수' 한샘…투자자들 '갸우뚱' VS '지켜보자'
  • [이데일리 김성훈 김근우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구·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한샘(009240)이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화제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에스엠(041510)으로 촉발된 공개매수 열기에 한샘도 동참한 것이다. 모든 주주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공개매수로 명분을 쌓는 한편, 내친김에 주가부양까지 노리는 전략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샘 인수에 자금을 집행한 대주단 안팎에서는 공개매수에 찬성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도 감지되고 있다. 경영권을 이미 보유한 상황에서 공개매수 전까지 4만원대였던 주가를 5만원대로 올려잡아 매수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다만 큰 그림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아 지켜보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구·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한샘(009240)이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화제다. 한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 전경(사진=한샘)◇ 지분 7.7% 확보에 1000억 베팅한 한샘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오는 21일까지 한샘 주식을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7.7%)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하임 유한회사와 하임2호 유한회사가 각각 한샘 103만8182주, 78만주를 매수하는 형태다. 두 매수주체는 IMM PE가 한샘 투자를 위해 결성한 펀드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채우면 IMM PE의 한샘 보유 지분은 28.2%에서 36.0%로 늘어난다. 앞서 IMM PE는 지난해 초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1조4513억원에 인수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당시 인수 가격은 주당 22만1000원에 책정됐다. 당시 주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IMM PE는 전체 투자금 가운데 8550억원 가량을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으로 꾸려진 대주단을 통해 조달했다. 그러나 인수 직후 1년 만에 한샘 주가가 4만 원대까지 밀리자 주식 담보대출비율(LTV)이 치솟았고, 이에 따른 대비책으로 대주단 협의를 거쳐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자본 시장에서는 IMM PE의 한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크게 점쳐왔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낮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개매수 형태로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운용사 측은 “특정주주한테 사오는 게 아닌 모든 주주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공개매수가) 이슈가 없는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주단에게 해당 내용이 공지된 것이냐를 묻는 말에는 “동의를 사전에 받은 것은 아니지만 문의가 온다면 잘 설득할 예정이다”며 “자본시장법상 투자판단에 대한 재량권은 운용사에 있다”고 덧붙였다.한샘의 공개매수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공개매수와 달리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최대 1000억원 규모 공개매수를 설정하되, 목표 물량에 미달하면 매입한 주식만 비율대로 매수하고 초과할 경우엔 예정된 수량만큼만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쉽게 말해 ‘실패’가 없는 공개매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샘 공개매수 개요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주가+이슈 몰이 ‘장점’ VS ‘가성비 떨어져’ 반론도 한샘의 공개매수는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만원대 중반을 오가던 한샘 주가는 공개매수 소식 이후 급등하며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6일)도 전날보다 0.93% 하락한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분도 늘리고, 주가 부양도 한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샘 투자에 자금을 댄 대주단 안팎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향후 시행을 앞둔 의무공개매수 제도에 앞서 기준선이 될 지분(50%+1주)도 미리 확보하고, 분위기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모두가 공개 매수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경영권 확보 목적이 아닌 상황에서 주당 4만원대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똑같은 1000억원을 투자한다면 공개매수가 돈이 더 들어가는 전략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서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모두의 의견을 청취해보지는 않았지만, 해당 방안을 모두가 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주단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하다. 1000억원 재투자에 대한 협의가 끝난 상황에서 운용사 측이 내놓은 방안에 대해 건건히 ‘맞다, 그르다’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골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식을 사용할 것인지는 운용사의 재량에 늘 맡겨오던 게 오랜 관행”이라며 “일부 반대 의견이 왜 없겠느냐만, 주가 부양이나 공정성 이슈 주입이라는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일단 보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2023.03.07 I 김성훈 기자
"전범국에 면죄부", "굴욕 협상"…강제징용 해법에 촛불 든 시민들
  • "전범국에 면죄부", "굴욕 협상"…강제징용 해법에 촛불 든 시민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6일 ‘제3자 병존적 채무 인수’(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한 가운데 시민들은 “전범 국가와 기업에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며 “피해자를 무시하는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규탄했다. 한일역사정의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강제징용 피해배상에 대한 제3자 면제 방안 발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의기억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강제징용 피해배상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 발표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참석자들은 ‘윤석열 굴욕외교 OUT’, ‘강제동원 정부해법 철회’, ‘윤석열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3월 6일은 ‘제2의 국치일’”이라고 비판했다. 공동행동 측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사죄배상이 빠진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안을 기어이 공식 발표했다”며 “전범 기업은 한 푼도 안 내는 일본 정부의 완승이며 최악의 외교참사”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해법안에 대해 이미 수차례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리인단, 시민사회단체, 야당 국회의원들까지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해법안을 강행 발표해 ‘1엔도 낼 수 없다’는 일본에 면죄부를 부여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게다가 피고기업의 배상 대신 한일 경제단체가 기금을 조성해 미래세대에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강제동원 계묘5적’으로 규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또한 이날 성명을 내고 “이것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할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구하는 ‘성의 있는 호응’은 아무것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공동행동은 “(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은 사죄도, 배상 지불 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사죄의 말도 없이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며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다”고 했다.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의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내각이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발언은 ‘한국 국민에 대해 식민지 지배로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의 핵심을 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렇게 한국 재단이 배상을 대신하게 해놓고 가해 당사자는 사죄도 하지 않고 1엔도 내지 않은 것으로는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박 장관은 6일 오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해법으로 ‘제3자 변제방식’의 배상안을 발표했다. ‘제3자 변제’ 방식은 행정안전부 산하 공익법인인 피해자지원 재단이 기금을 조성하고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법이다.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혜택을 본 국내 기업들이 재단에 기금을 내고 일본 피고 기업들을 참여시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지만, 피해자 측은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와 전범기업들의 배상 참여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23.03.06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공개매수 참패한 하이브…에스엠 주가 향방은(종합)
  • 공개매수 참패한 하이브…에스엠 주가 향방은(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브(352820)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 주식 공개매수가 사실상 ‘참패로 끝났다. 당초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에스엠 지분 25%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얻은 지분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에스엠 지분 확보가 무산된 카카오에 비하면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경쟁에서 한참 앞서있지만 시장은 카카오의 반격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하이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결과 응모 주식수는 23만3817주로 나타났다. 하이브 공개매수에 응한 갤럭시아에스엠의 양도물량인 23만3813주를 제외하면 단 4주가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매수 예정수량인 595만1826주의 3.9% 수준이다.하이브는 공시에서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밑돌아 전량 매수했다”며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현재 하이브가 손에 쥔 지분은 앞서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확보한 지분 14.80%에 이번 공개매수 물량을 더해 15.78%가 됐다. 여기에 추후 확보할 이 전 총괄의 지분(3.65%)을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19.43%다.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건 에스엠 주가가 공개매수가(주당 12만 원)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20일 간의 공개매수 기간 중 사흘을 제외하면 모두 종가가 12만 원을 웃돌았다.에스엠 경영권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현 에스엠 경영진의 신경전은 가처분 인용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에스엠에 서한을 보내 “카카오와의 사업협력계약을 해지하라”며 법원의 가처분 인용조치에 따른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에스엠은 카카오와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스엠의 국내 음반·음원 유통 권리를 카카오 측에 배타적으로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하이브는 에스엠에 ‘카카오 측 지명 이사 후보에 대한 추천 철회권 행사’ ‘신주인수계약, 전환사채인수계약 등 투자계약의 즉시 해지’도 요구했다. 카카오의 경영 개입 시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얘기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에스엠 지분 약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카카오 역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 손잡은 에스엠 현 경영진은 이날 하이브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권유’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자본시장법상 최근 에스엠 공개매수를 진행한 하이브는 6개월간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하이브와 카카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31일 열리는 주주총회는 소액주주들의 표 대결로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월 말 기준 에스엠의 소액주주(1%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총 발행주식(2339만7263주) 중 70.53%인 1650만2556주를 가지고 있다. 이미 양측은 소액주주의 표를 얻기 위해 여론전 중이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주주 제안 캠페인 페이지 ‘에스엠 위드 하이브(SM with HYBE)’를 열고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고 이 전 총괄도 공개 편지를 통해 ‘포스트 이수만은 하이브’라며 하이브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에스엠은 소액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이브에 인수되면 에스엠의 DNA가 사라질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가운데 에스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13만원대를 회복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카카오가 하이브가 제시한 가격(12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풍문에 주가는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2023.03.0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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