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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M&A 시장 등판한 英 회계법인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쏜톤의 영국 법인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의 금융업체를 최근 몇 년간 속속 품어온 특정 사모펀드운용사는 ‘우선은 출사표부터 던져놓자’는 각오로 인수전에 임하는가 하면, 그랜트쏜톤의 미국 법인을 품은 운용사는 합병을 염두에 두고 투자 기회를 좇는 모양새다.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 자본시장의 핵심 기업들을 잇달아 품는 가운데 영국의 금융시장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인 칼라일과 블랙스톤, 퍼미라, CVC캐피탈파트너스, 브릿지포인트, 뉴마운틴캐피탈 등은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쏜튼’의 영국 법인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이들 중 뉴욕 기반의 뉴마운틴캐피탈은 지난 3월 그랜트쏜튼 미국 법인의 지분 과반 이상을 품었다. 회사는 미국 법인과 영국 법인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이번 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랜트쏜튼은 사기업과 공익단체 등에 보증·세금·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컨설팅펌으로, 영국 법인은 최근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본시장에선 그랜트쏜튼 영국 법인의 기업가치가 최소 10억파운드(약 1조 7554억원)에서 최대 15억파운드(약 2조6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랜트쏜튼은 현재 로스차일드를 매각 자문역으로 선임한 상태로, 원매자들은 오는 9월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편 이번 그랜트쏜튼 영국 법인 M&A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의 금융·회계 기업을 속속 인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장 최근 인수된 곳은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으로, 이 회사는 유럽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과 펀드 상품,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파운드(약 272조원)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가 영국 자산운용사인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또 영국 기반의 브릿지포인트캐피탈파트너스는 6월 금융컨설팅업체인 ‘알파 파이낸셜 마켓 컨설팅’을 품기도 했다.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6월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프레킨’을 약 4조원에 품었다. 프레킨은 대체자산을 다루는 펀드 매니저와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로, 블랙록은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의 금융업체들을 속속 품자 일각에선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가 영국 경제에 개입하는 수준이 지나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지 운용사가 아닌,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부 외국계 운용사의 손에 영국 금융기업이 넘어갈 경우, 기업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영국의 금융시장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펌 카메론케네디는 “그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영국에서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해왔다”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영국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츠로시스, 146억원 규모 SRT 공공사업 수주…“역대급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츠로시스(054220)가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공입찰에서 146억원의 대규모 사업을 따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에스알과 총 291억원 규모의 SR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 중 비츠로시스의 계약 규모는 146억원이다.이 회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사업을 완수할 예정이며 사업 수행 기간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27개월이다. 발주처 에스알은 2013년에 창립한 SRT 운영사로 최대주주는 정부다.비츠로시스는 이번 사업을 대보디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비츠로시스는 지속적으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수주를 이어가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주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얻어낸 역대급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에스알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철도중심 SR형 MaaS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기반 수익관리 필요성에 대응하고자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 중심 MaaS는 철도 운영 정보와 지역 대중교통, 여행·숙박 정보 간 연계 등 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다. 에스알은 철도 중심 MaaS 체계를 구축하고 K-MaaS 플랫폼과 연계해 SRT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SRT 10주년인 2026년 하반기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영업, 운행, 차량, 안전, 시설 등 총 11개 분야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예약발매, 상품판매, 수익관리, 영업관리, 역무지원, 열차계획, 운행관리, 차량기지 운용 등 영업·운행·차량·빅데이터 분야 9개 시스템과 안전관리, 시설관리 등 안전·시설 분야 2개 시스템으로 구분돼 진행한다.비츠로시스 관계자는 “자사는 다년간 철도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94억원 규모 철도운영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철도 중심 MaaS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공공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인 공공 입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비츠로시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환경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상림이엔지를 흡수 합병하고 올해 1월 공장 및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치엘비일렉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 현재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지아이텍, 엠브이텍 인수…“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장비 기업 지아이텍(382480)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기술 전문기업 엠브이텍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아이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머신비전 기술 및 광학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사진=지아이텍)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관련 장비제작 기술을 활용해 최근 시작한 물류자동화 로봇 부분에서의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엠브이텍이 수주한 엘지에너지솔루션-혼다 JV 3라인을 30억원 규모로 수주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지아이텍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03년 설립된 엠브이텍은 20년 이상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신비전 솔루션 및 자동화 장비를 제공해온 기업으로 특히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PCB, 태양광 등의 산업에서 품질 안정화, 인건비 절감, 생산수율 향상 등이 기대된다. 독자적인 RAVID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을 통해 룰 베이스와 딥러닝 AI를 결합해 고속처리와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자체 보유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활용한 장비제작의 기술을 자사의 정밀부품 제작기술과 자동화장비 제작기술을 통합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도 예고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는 지아이텍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엠브이텍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의 핵심 산업에서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퍼스코리아, 숏폼 콘텐츠·플랫폼 만든다…“글로벌 시장도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퍼스코리아(322780)가 드라마 배급·제작을 넘어 숏폼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이른바 ‘시성비’(시간 대비 성과) 시대에 맞춰 저비용·고효율의 숏폼 플랫폼을 개발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드라마 배급·제작 사업에 일본 채널 사업과 숏폼 콘텐츠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사업 설명회’에서 “미디어 소비자들이 시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숏폼 콘텐츠 전용 플랫폼이 성공하는 사례가 나타났다”며 “코퍼스코리아도 국내 최고 숏폼 제작사인 밤부 네트워크와 함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숏폼 플랫폼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사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코퍼스코리아는 2005년 설립된 콘텐츠 배급·제작사로, 국내 방송사·제작사로부터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해 자체적 커스터마이징 후 일본 주요 매체에 공급하는 배급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엔 김종학 프로덕션을 인수하는 등 콘텐츠 제작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배급 27%, 제작 70%, 기타 3%다. 오 대표는 신사업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플랫폼 구축 사업을 꼽은 배경엔 미디어 산업의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디어 소비자들이 시간 단축을 중요시하고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진 만큼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으리라고 내다봤다. 국내 일반 드라마가 회당 60~70분 분량인 데 반해 숏폼 드라마는 회당 1~2분으로 영상 길이가 짧다. 오 대표는 또 숏폼 콘텐츠가 저비용·고효율의 수익구조를 지닌 만큼 매력적인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OTT 시리즈물 평균 제작비가 300억원인 데 반해, 숏폼 드라마는 1억 5000만원 정도로 제작할 수 있다”며 “과금 구조도 OTT는 1만원 안팎의 월정액 구조이지만, 숏폼 드라마는 한 작품당 평균 결제액이 1만 4000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YH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인앱 구매 수익은 올해 2월을 기준으로 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도 2023년 8조원 규모에서 2029년 77조원 규모까지 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엔 작품당 조회 수가 1억회를 넘는 작품도 다수 있다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코퍼스코리아는 우선 숏폼 콘텐츠 제작사 밤부네트워크와 내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기획과 제작, 배급, 마케팅까지 갖춘 숏폼 플랫폼을 제작할 것”이라며 “국내에선 제작사가 직접 숏폼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례는 최초로, 콘텐츠 제작역량과 사업화·마케팅 역량, 플랫폼 기획·개발 역량에서 앞서리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코퍼스코리아와 밤부네트워크가 각각 65%, 35%의 지분을 갖게 되며, 초기 투자금은 연내 40억원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을 양사가 지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앱 결제와 함께 PPL 수익·광고 시청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오는 10월부터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개발을 시작해 내년 초엔 콘텐츠와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으로, 공개 이후엔 드라마 콘텐츠 외에도 이커머스 쇼핑 등 수익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작 IP(지식재산권) 확보, 파트너십, 유통·배급 등 현지화 강점을 살려 국내를 넘어 미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퍼스코리아는 기존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일본 채널 사업 운영과 숏폼 플랫폼 사업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코퍼스코리아의 일본 법인인 코퍼스재팬은 최근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FAST ch’ 내 한류 채널 사업을 시작했다.
- 스톰테크 “‘K-정수기’ 인기에 부품 수출 성장 가속”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수기 부품 전문기업 스톰테크(352090)가 ‘K-정수기’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스톰테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향 수출액은 33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인도의 대표 정수기 제조사인 유레카 포브스(Eureka Forbes)와의 거래가 늘며 상반기 유레카 포브스를 통한 매출만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배 성장한 상반기 매출을 거뒀다.스톰테크가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국내 정수기 업체에 대한 전 세계적 인기가 꼽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맑고 건강한 물을 원하는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정수기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가 부각되며 세계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정수기 수출액은 8억7400만달러로 2017년 대비 6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올해 1~5월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1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여기에 스톰테크는 불량률 0%를 목표로 한 전수검사와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유수 가전업체의 선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스톰테크 관계자는 “K-정수기에 대한 인기와 함께 자사의 제품 경쟁력이 더해져, 올해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톰테크는 오는 12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중국 상해 아쿠아텍 정수 박람회에 참가해, 소형화·다기능화되고 있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 최적화된 누수 차단밸브 및 가전 부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베트남에 수출되는 국내 주요 가전업체의 로봇청소기 신제품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또한 스톰테크는 최근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기권 최대 제조 기술 역량을 갖춘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 코엠테크와 기판 조립체(PCBA) 제조 전문기업 두성전자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소형 가전 핵심부품과 센서 부품 제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검색 결과 조작"…옐프,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온라인 고객리뷰업체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구글, 검색 결과 조작…옐프 등 외부 소스 접근 막아”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옐프는 이날 구글이 로컬 검색 및 광고 시장의 독점적·지배적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옐프는 “구글은 소비자가 식당 리뷰 등을 검색할 때 자체 로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며 “구글의 플랫폼 인수 제안을 거부한 이후 옐프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로컬 레스토랑을 검색할 때 구글이 독점적 권한을 사용해 길찾기, 영업시간, 리뷰 등이 먼저 게시되도록 결과를 조작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이 옐프와 같은 외부 소스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지게 만든다. 이와 관련, 옐프는 소장에서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익스피디아, 구인·고용주 리뷰 업체인 글래스도어, 부동산 사인트인 질로우 등도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는 구글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옐프는 또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옐프 및 기타 서비스의 리뷰 품질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 리뷰의 32%가 텍스트가 없는 반면, 자체 플랫폼에서는 리뷰 텍스트가 항상 필요하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보고서를 인용했다. 옐프는 소장에 “시장에 늦게 진출한 구글은 옐프 및 기타 로컬 검색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했다”고 썼다. 옐프가 검색 결과 조작을 문제 삼은 것은 클릭 여부가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옐프는 이번 소송에서 트래픽 감소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 및 비용 증가에 따른 금전적 손해배상과 더불어, 구글의 반경쟁적 관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요구했다. 옐프는 “구글의 독점적 권한은 로컬 광고가 구글에 의존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통해 구글은 사업체에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옐프는 온라인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서도 “현존하는 가장 큰 정보 게이트키퍼인 구글은 검색 결과를 조작해 경쟁사보다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경쟁을 억누르고 소비자를 자체 (플랫폼) 울타리 안에 가두기 위해 저울에 무거운 짐을 올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대응 성명을 발표하고 “옐프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비슷한 주장이 수년 전 FTC에서 기각됐고, 최근엔 법무부(DOJ) 사건 담당 판사가 기각했다. 옐프가 언급한 결정의 다른 측면에 대해서는 항소하고 있다. 옐프의 근거 없는 주장에 맞서 강력히 항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초 ‘구글=독점 기업’ 판결…옐프 반독점 소송 길 열려한편 CNN은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워싱턴DC 연방법원이 이달 초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결하면서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해당 소송은 미 법무부와 일부 주정부가 2020년 10월 구글이 미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삼성전자 등에 수십억달러를 지급해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제소하며 시작됐다.해당 소송에서 메타 역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의 애플과 다른 주요 업체들과 독점적 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은 반경쟁적이라고 판단했다. 메타는 구글이 검색 광고에서 높은 가격을 청구했는데, 이는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영향력과 지위를 반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법정에서 “인터넷 최고의 검색 엔진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경쟁사보다 구글을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구글의 패소 이후 시장에선 구글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회사가 해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옐프 외에 다른 업체들도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