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송미령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수확기 쌀값 안정화"
  • 송미령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수확기 쌀값 안정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저가 판매 등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에 18만원대로 떨어져 정부 목표인 20만원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일 충북 청주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충북 청주 강내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와 함께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올해 쌀 작황과 품질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정부는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15일 햅쌀 20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산지 쌀값은 80㎏에 18만 2900원으로 1년 전보다 10.6%(5417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자리에서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 농업인단체장들은 “정부가 마련한 수확기 쌀 수급대책을 통해 쌀값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특히 산지 쌀 유통의 핵심주체인 농협이 벼 수매가 인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에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지난달 31일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정부를 믿고 쌀을 수매해왔던 농협 미곡처리장(RPC)의 적자가 올해까지 최근 3년간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기 때문에 농협조차 신곡 매입을 꺼리고 있다”며 “흉년에 벼멸구까지 덮친 상황에서 수확기 쌀값마저 2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농업소득이 사상 초유로 주저앉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장관은 “현재 현장에서는 등숙기 고온·저일조 등의 영향으로 도정수율이 낮아 생산성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하면서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8만t 인수 및 피해벼 4만6000t(조곡) 전량 매입을 추진하고, 쌀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해 수확기 쌀값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3 I 이지은 기자
“박테리아 크기의 오차도 허용 못 해”…DN솔루션즈 마더팩토리
  • “박테리아 크기의 오차도 허용 못 해”…DN솔루션즈 마더팩토리[르포]
  • [창원(경남)=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머리카락 한 올의 굵기는 0.1㎜입니다. 크고 둔탁해 보이는 장비이지만 머리카락 100분의 1 수준인 1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교함을 자랑합니다.”머리카락 한 올의 100분의 1 크기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곳, 지난달 30일 방문한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의 경남 창원시 남산공장과 성주공장이다. 신명수 DN솔루션즈 생산기술전략팀장은 공간을 꽉 채우는 기계음을 뚫고 거대한 공작기계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기계 안에서는 갑 티슈 크기의 ‘스핀들헤드’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다양한 모양의 공구를 담고 있는 스핀들헤드는 끝에 달린 공구의 예리한 끝으로 가공물을 깎아내는 손이자 공작기계의 핵심이다. 다양한 모양의 공구들은 정확한 3차원 좌표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금속 가공물을 깎아낸다. 공구의 날카로운 끝과 가공물이 닿자 금속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며 가공물은 매끄러운 모양으로 외형을 갖춰갔다. 바람개비 날, 매끄러운 구멍, 톱니바퀴 모양, 원기둥 모양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이 계속되자 공작기계 안에서는 물이 튀기듯 아주 작은 크기의 금속 부산물이 생기거나 종잇장처럼 얇은 금속찌꺼기가 만들어졌다.지난달 30일 방문한 경남 창원의 DN솔루션즈 남산공장에서 직원이 터닝센터 기계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김세연 기자)◇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교함…세계 3위 경쟁력의 비결흡사 캠핑카처럼 생긴 이 공작기계들이 바로 DN솔루션즈의 경쟁력이다. 공작기계는 주로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어 ‘기계를 만드는 기계’이자 ‘마더머신’(엄마기계)으로 불린다. 항공, 방산, 의료기기 등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하고 있어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경쟁력의 비결이다. 신 팀장은 DN솔루션즈가 최소화한 오차가 박테리아 크기 수준으로 업계 최고 기술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절삭기계의 2가지 종류 중 ‘터닝센터’는 공구로 빠르게 회전하는 가공대상을 깎으며 모양을 만들어 간다. 반대로 ‘머신센터’는 가공대상이 아닌 공구가 빠르게 회전하며 대상물의 모양을 잡는다. 터닝센터와 머신센터 모두 ㎛ 단위의 정교함을 관리한다.DN솔루션즈는 이 헤드 관련 공정을 자사에서 직접 진행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106조원 규모의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DN솔루션즈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공장 가운데쯤에 다다르면 별도의 벽으로 둘러싸인 출입 통제 구간이 등장한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늘 실내 온도 20℃를 유지하는 헤드 공정 작업 공간이다. 헤드 부분이 공작기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헤드 작업 공간은 남산 공장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이다. 공작기계를 구성하는 금속 소재는 쉽게 팽창하고 수축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같은 온도는 물론 같은 수준의 습도까지 유지해야 한다. 정교한 기술력 덕에 헤드룸과 스핀에 다양한 공구를 끼워 한 기계 안에서 여러 가지 공정을 할 수 있는 ‘다중작업 터닝센터’도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보인다. 복합기능을 가진 기계는 정밀도를 높이기가 더 어렵다는 공식을 깼다.지난 30일 방문한 경상남도 창원의 DN솔루션즈 남산공장에서 공작기계 작업 중 나온 찌꺼기 칩(chip)들이 모여 있다.(사진=김세연 기자)◇찌꺼기 관리도 기술…“공작기계 분야 세계 1위가 목표”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다중작업 터닝센터의 한 종류인 ‘SMX 2600ST’는 둔탁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아주 미세한 가공 찌꺼기를 남긴다. 가공물과 공구가 만나며 빠른 속도로 깎아낸 가공 찌꺼기 ‘칩’(chip)은 지나치게 두께가 얇아 동그랗게 말려 있다. 공작기계가 주로 다루는 금속 소재를 포함해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최신 소재들을 다룰 때도 얇디얇은 찌꺼기가 기계 안에 남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깔끔하게 기계 밖으로 모이게 하는 것도 기술이다.DN솔루션즈는 자동화 솔루션을 더해 이제는 부가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공장의 한 구역에서는 기계 여러 대를 하나의 기계처럼 연동한 자동화 솔루션 ‘LPS’(Linear Pallet System)가 사람의 도움 없이 부품을 공정 순서대로 연속 가공하고 있었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 위쪽에는 대형 팔레트에 놓인 금속 소재들이 가공을 기다린다. 3대의 기계와 38개의 팔레트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서 기계들을 만들고 완성된 가공물은 다음 공정으로 넘기며 가공할 새로운 가공물을 들여온다.지난 2022년 DN그룹은 약 2조원을 투입해 현재 DN솔루션즈(당시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했다. 현재 DN솔루션즈는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창원 성주공장을 증축하고 부산과 인도 뱅갈루르에는 신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공작기계는 정말 중요한 산업분야”라며 “DN솔루션즈는 2032년까지 공작기계분야 세계 1위로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3 I 김세연 기자
더본코리아 상장·엠오티 공모 등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상장·엠오티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오름테라퓨틱, 노머스, 에스켐, 엠오티, 쓰리빌리언, 위츠, 닷밀,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씨케이솔루션, 온코닉테라퓨틱스,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토모큐브, 에어레인, 에이치이엠파마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4일(월)~11월 5일(화)△노머스 공모-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3만 200원, 공모금액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닷밀 공모-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4일(월)~11월 8일(금)△씨케이솔루션 수요예측-2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 클린룸과 드라이룸 시공을 전문으로 하며, 사업 영역은 크게 2차전지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바이오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FED 사업, 반도체/첨단, 기타 분야로 구분. 매출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며, 2024년 상반기 기준 93%를 차지.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700~1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5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비용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신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 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279억원. -2023년 매출액 210억원, 영업손실 16억원. ◇11월 5일(화)△에이치이엠파마 상장-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3000원, 공모금액 160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11월 5일(화)~11월 6일(수)△오름테라퓨틱 공모-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해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개발하고 HER2, CD33등 다양한 항체에 적용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뒤 현재 FDA의 임상시험계획(IND)를 두 차례 통과해 세계적인 병원들과 협력하여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진행된 ORM-6151 에셋 이전 계약, 2024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Vertex Pharmaceuticals와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TPD²의 주요 성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쓰리빌리언 공모-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4500원, 공모금액 144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8억원. ◇11월 6일(수)△더본코리아 상장-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4000원, 공모금액 10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11월 7일(목)△토모큐브 상장-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3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1월 7일(목)~11월 8일(금)△에스켐 공모-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000~1만 46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엠오티 공모-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24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위츠 공모-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5300~6400원, 공모금액 최대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8일(금)△에어레인 상장-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3000원, 공모금액 27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2024.11.03 I 박순엽 기자
부정적 꼬리표 풀무원식품…공모 신종자본증권 ‘노크’
  • 부정적 꼬리표 풀무원식품…공모 신종자본증권 ‘노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이 사상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4일~8일) 중앙일보(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교보생명과 풀무원식품 등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이어간다.◇ 풀무원식품, 사모 대신 공모 방식 선택풀무원식품은 창사 아래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공모 대신 사모 방식으로 신종자본증권을 찍은 바 있다.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사진=풀무원)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 3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4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5.9~6.2%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3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유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이다.풀무원식품은 해외사업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면서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풀무원은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풀무원식품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4886억원으로 2021년 말(3539억원)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두부 공장 증설, 가정간편식(HMR)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 투자, 해외 자회사 추가 지분 취득 등의 이유에서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풀무원식품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BBB+(부정적)’로 평가했다.김경훈 한기평 연구원은 “풀무원식품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총 다섯차례에 걸쳐 신종자본증권 총 1555억원을 발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422억원 수준의 관계사인 풀무원다논향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조건에 따른 자본인정비율과 지급보증 잔액 등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제무제표상 수치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킥스비율 높여라…교보생명 3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조달이어 교보생명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금리 하락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교보생명은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조건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이다.지난 6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16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93.8%)과 비교했을 때 32.6%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213.0%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킥스비율에 대해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보험금지급능력 등급 대비 2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정원하 NICE신평 연구원은 “기간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 경감, 추가적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금리 인하 등으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교보생명의 전반적 자본관리능력 및 규제자본비율 변동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중앙일보는 1년물 1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1년물의 경우 5.9%~6.5%, 2년물의 경우 6.2%~6.8%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오는 4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2024.11.03 I 박미경 기자
美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 재정난에 파산보호 신청
  • 美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 재정난에 파산보호 신청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TGI Fridays)’가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을 신청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2020년 3월 24일 미국 뉴욕시 퀸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리가 텅 빈 가운데 한 노숙자가 TGI 프라이데이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AFP)이날 TGIF는 성명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재정난과 영국 호스트모어와의 계약 결렬로 챕터11을 신청했다”면서 “미국 내 39개 레스토랑은 정상 영업을 유지하면서 고객들에게 평소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하는 절차다. 로히트 마노차 TGIF 회장은 “코로나19와 자본 구조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비롯됐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최적화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라이아티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가 소유한 TGIF는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처음 레스토랑을 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규 레스토랑 브랜드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고객 수가 감소하고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TGIF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등을 활성화하고 작년엔 수십개의 매장을 폐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운영업체 호스트모어가 TGIF를 2억2000만 달러(약 3029억원)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지난 9월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레스토랑에 한정된다. 세계적인 가맹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TGIF 프랜차이저의 41개국 56개 가맹점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올 들어 미국에선 대형 레스토랑 체인들이 연이어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생선 타코 전문점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이 지난 6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해산물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와 멕시코 음식 레스토랑 ‘티후아나 플랫츠’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식료품 비용 증가,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외식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24.11.03 I 김윤지 기자
랩지노믹스, 미국 진단시장 공략 가속화
  • 랩지노믹스, 미국 진단시장 공략 가속화[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미국 진단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조정희 랩지노믹스 USA(미국법인) 대표. (제공=랩지노믹스)대신증권은 지난 29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동부 큐디엑스(QDx)와 서부 아이엠디(IMD) 클리아랩 인수로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험실개발검사(LDT) 활용으로 원가는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및 면역화학 진단키트 제조 기업이다. 코로나19 당시 PCR 키트 검사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는 코로나 특수 종료로 매출이 줄었지만, 축적된 자금으로 클리아랩 4개를 확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한국 진단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LDT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없이도 자체 개발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어 원가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동부의 QDx는 병리 진단과 PCR 진단에 강점을 가졌으며, IMD는 감염성 질환 PCR과 NGS 기반 암 진단에 특화돼 있다. 주요 대형 병원 및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어 지역적으로 상호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 외 매출과 분자진단 매출 비중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1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부채도 낮아 재무가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LDT 전환 및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개선 및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랩지노믹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2024.11.03 I 김지완 기자
파투난 이스타항공 M&A…대법 "제주항공에 138억 배상해야"
  • 파투난 이스타항공 M&A…대법 "제주항공에 138억 배상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무산된 인수합병(M&A) 책임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제주항공이 최종 승소했다.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옛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와 대동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제주항공(089590)과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서상 선결 조건 이행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같은 해 7월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대동인베스트먼트가 임직원 임금 체불, 각종 연체 미지급금 해소 등 계약 선행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약금 등 234억5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반면 이스타홀딩스 측은 매각 무산의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다며 매매대금 53억원 지급을 요구하는 맞소송에 나섰다.1심은 제주항공의 손을 들어주며 이스타홀딩스가 230억원을, 대동인베스트먼트가 4억5000만원을 각각 제주항공에 지급하고 소송비용까지 모두 부담하라고 했다. 2심은 이스타홀딩스의 배상액을 138억원으로 감액했지만, 제주항공의 계약 해제가 정당했다는 1심의 판단은 유지했다.대법원은 2심판단을 수긍했다. 대법원은 “이스타홀딩스가 중요계약상 채무불이행, 임금·조세·항공보험료 미지급, 운항시각 반납 미고지,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인해 주식매매계약상 진술 및 보장을 위반했다”는 2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또한 이스타홀딩스가 거래종결시한인 2020년 6월 30일까지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았으므로 제주항공의 계약 해제가 적법하다고 인정했다.한편, 이스타홀딩스는 상고장에 인지를 첩부하지 않고 인지 보정명령을 받고도 기간 내 보정하지 않아 상고가 각하됐다. 이스타항공은 인수합병 무산 이후 2021년 2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2022년 3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에 인수되며 회생절차를 졸업했다.대법원(사진= 방인권 기자)
2024.11.03 I 성주원 기자
버핏의 버크셔, 애플 25% 팔아…현금 보유 사상 최대 규모
  • 버핏의 버크셔, 애플 25% 팔아…현금 보유 사상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는 13F 보고서(운용 자산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의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3분기 현금 보유액이 3252억달러(약 449조원)로, 직전 분기 2769억달러(약 382조원) 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3분기 동안 애플 보유 주식 등을 포함해 346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버크셔의 3분기 애플 보유 지분 규모는 699억 달러(약 96조원)로, 직전 분기 842억달러(약 116조원) 대비 약 25% 줄었다. 버크셔는 여전히 애플의 주요 주주이나 2023년 말 기준 9억주가 넘었던 애플 보유 주식은 현재 3분의 2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작은 섬유회사로 시작한 버크셔는 1965년 버핏이 인수하면서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를 중심으로 철도회사인 BNSF, 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복합기업으로 거듭났다.버크셔는 보험 사업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으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쉐브론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올 들어 버크셔는 애플, BofA 등 주력 투자처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장 가격이 너무 높아 매력적인 거래처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버핏은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난 3분기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25% 가까이 올랐으며, 지난 8월 말엔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약 1380조원)를 넘어섰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버크셔의 시총은 9735억달러(약 1343조 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00억9000만달러(약 13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같은 기간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환손실을 기록했다. 버크셔는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5억6500만달러(약 7799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허리케인 밀턴은 4분기 세전 기준 13억~15억 달러(약 1조 7900억~2조 707억원)의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2024.11.03 I 김윤지 기자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
  •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코스닥 탐방]
  • [장인(중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에서 차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크리스탈신소재(900250) 합성운모 생산 현장은 규모에서 보는 이를 압도 한다. 원재료 배합부터 전기로를 통한 가열 및 용해, 냉각과 해체, 포장까지 이곳에서 이뤄진다. 거대한 사일로에서 1750도의 열기를 버텨낸 합성운모는 작은 플레이크로 산산히 부서져 반짝반짝 빛을 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이곳의 합성운모 자동화 양산시스템을 통해 연간 3만톤 규모의 합성운모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을 이데일리가 찾았다. 합성운모는 절연 및 단열 측성이 있어 ‘산업의 조미료’라 불릴 정도로 쓰임새가 많다. 건설 자재에 주로 활용되나 최근에는 개량화를 거쳐 활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투명하고 광택이 있어 색조화장품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다.크리스탈신소재가 생산하는 합성운모는 기존의 천연운모와 비교해 인체 유해성이 적고 환경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기에 절연성과 전기저항률 등이 천연운모보다 강하고 변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등 품질의 안정성까지 향상했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신소재은 글로블 합성운모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중국 비금속협회를 중심으로 국제기준을 만드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약 1년 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에는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코로나19 이후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동 분쟁 이후 재건 이슈가 부상하고 있는 등 호재가 나오고 있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최근 두바이를 방문해 중동 재건사업 참여를 타진했다. 현장에서 만난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건설 경기가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기간 동안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에 나섰으며 무인화 공장을 통한 대량 생산으로 단가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 있다”며 “중동 재건사업 역시 현지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중동 비즈니스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 말했다.크리스탈신소재의 신성장 동력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이다.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두께가 0.2n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가볍지만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이상 강하다. 열 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높고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성질을 잃지 않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방산과 우주산업 등 최첨단 산업의 필수요소로 꼽힌다.중국 정부는 그래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분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고품질의 그래핀을 생산하기 위해 2019년 그래핀 전문 탄구얼웨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그래핀 무인자동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원료 확보를 위해 흑연 광석 채굴기업인 중타이화룽 인수도 진행형이다.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액 중 그래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가량이다. 회사 측은 3년에서 5년 안에 그래핀의 매출 기여도가 절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위에룬 총괄이사는 “그래핀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곧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에서 그래핀을 완벽하게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활용처가 무궁무진한 만큼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 말했다.
2024.11.03 I 이정현 기자
마음 고생 심했나… 홀쭉해진 곽튜브, '전현무계획2' 복귀
  • 마음 고생 심했나… 홀쭉해진 곽튜브, '전현무계획2' 복귀
  • (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현무계획2’ 곽튜브가 드디어 컴백해 첫 음식에 감격하는 한편, 흔들다리를 걷다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는 ‘극과 극’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곽튜브는 홀쭉해진 모습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1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회에서는 시즌2에서 처음으로 ‘크로스’한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곽준빈)이 ‘먹게스트’ 김동준, 오마이걸 미미와 먹트립에 나선 현장이 펼쳐졌다. 전현무X미미는 26년 전통의 돼지 특수부위 부속고기 구이로 ‘서울 돼지 한 바퀴 특집’의 대미를 장식했으며, 24번째 길바닥인 ‘지리산’으로 출동한 전현무X곽튜브X김동준은 70년 전통의 ‘한우 국밥’, 리미티드 ‘황금 목살’을 올킬하며 환상적 ‘먹케미’를 제대로 발산했다.앞서 ‘서울 돼지 한 바퀴 특집’에 돌입했던 전현무와 미미는 서울의 마지막 맛집에서 총 10가지의 돼지 특수부위 부속고기 모둠구이를 만났다. 이중 새끼보(돼지 자궁)부터 집은 전현무는 “특유의 향이 있다”며 미간을 찌푸렸지만, “이게 불호가 있어? 너무 맛있는데?”라며 물개박수를 쳤다. 또한 가장 궁금했던 ‘성대’는 아득아득한 식감으로 ‘MZ’ 미미의 미각 세포를 깨웠다. 이어 모든 부위를 맛본 전현무는 “오늘 하루 종일 돼지만 먹었는데, 여기가 정점!”이라며 ‘엄지 척’을 했다.이로써 ‘서울 돼지 한 바퀴 특집’을 마무리한 전현무는 며칠 뒤, 24번째 길바닥인 ‘지리산’에서 곽튜브와 반갑게 해후했다. 두 사람은 곧장 경남 함양군으로 향해 현지 시민이 추천한 한우 국밥 맛집에 도착했다. 섭외에 성공한 이들은 예스럽고 정겨운 식당에 자리잡고 앉은 뒤, 이 식당의 단 두 가지 메뉴인 ‘한우 국밥’과 ‘한우 수육’을 주문했다. 먼저 벌짚양을 곁들인 아롱사태 수육이 나오자, 곽튜브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감격의 첫 술을 떴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한우 국밥 맛을 본 전현무는 “(시즌1에 나왔던) 대구 육개장보다 덜 맵고 담백하다”라고 세세한 맛 평가를 했다.한우 국밥을 맛있게 ‘완뚝’한 두 사람은 경남 산청군으로 이동했다. 산청에서 전현무는 “무릉도원으로 가자!”라고 흔들다리인 ‘무릉교’로 곽튜브를 이끌었다. 곽튜브는 “이건 너무하다”며 고소공포증을 호소했으나, 오직 앞만 보고 다리를 걷기 시작해 짠내웃음을 안겼다. 곽튜브의 비명이 난무한 가운데, 전현무는 “계곡도 좀 봐~”라며 여유를 부렸고, 곽튜브는 “나중에 ‘전현무계획2’ 방송으로 볼게요”라고 다급하게 받아쳐 ‘대환장 파티’를 이뤘다.얼마 후 두 사람은 산청군에서 게스트 김동준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동준은 “아버지가 하동 출신이셔서 어릴 때 이쪽으로 자주 놀러왔다”며 ‘산청잘알’임을 어필했고, 지인들이 강력 추천한 흑돼지 맛집으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하지만 맛집 사장님은 “저희 부부가 나이가 많아서 가게를 내놓았다”며 촬영을 거부했고, 이에 세 사람은 “(가게) 매매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싶다”고 애걸복걸해 섭외에 성공했다. 식당에 들어간 전현무는 “(가게를 매매에 내놔서) 잘못하면 시청자 분들은 못 먹을 수도 있겠다”고 걱정하면서 메뉴판에 적힌 ‘황금 목살’에 주목했다. 사장님은 “(황금 목살은) 항정살인데 색깔이 다르다.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5인분 밖에 안 나오는 귀한 부위”라고 설명해 이들의 ‘먹심장’을 웅장해지게 만들었다.뒤이어 사장님은 소량 남아있던 ’황금 목살’을 내왔으며, ‘백종원 수제자’ 김동준은 직접 고기를 구웠다. 전현무는 “(황금 목살이) 동그랬는데 펴진다”며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했다. 드디어 한입 맛본 그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고소하다. 미쳤다”며 행복해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곽튜브는 “보통 게스트 먼저 먹어보라고 권하는데, (고기) 구우라고 시키고 자기가 먼저 먹는 구나”라고 콕 집어 전현무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동준은 황금 목살을 굽고 남은 기름을 활용해 즉석 콩나물 볶음을 만들어 전현무의 극찬을 받았다.삼겹살에 이어 목살도 ‘클리어’한 가운데, 김동준은 전현무에게 양손 하이파이브를 작렬하면서 “고기만이라도 사가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이에 곽튜브는 “이건 백쌤(백종원) 사다드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강추했고, 김동준은 “무조건!”이라고 호응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오만둥이 된장찌개로 ‘된장 술밥’을 만들어 ‘먹잘알’들의 식사를 야무지게 마무리했다. 잠시 후, 사장님이 다가오자 전현무는 “내가 이 식당 인수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식당에서 나온 전현무는 “이번엔 지리산 중 전라도 파트!”라고 외쳤고, 김동준은 달달함에 감칠맛이 더해진 스페셜 디저트를 적극 추천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김동준 ‘픽’ 디저트를 처음 맛보는 ‘먹브로’ 전현무-곽튜브의 지리산 먹트립은 8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5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4.11.02 I 윤기백 기자
애플, 위성통신 기업에 2조원 투자·이미지 편집앱 인수
  • 애플, 위성통신 기업에 2조원 투자·이미지 편집앱 인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에 15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하고,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 픽셀메이터를 인수한다. 각각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의 위성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스타는 이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애플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글로벌스타는 미국의 위성 전화 및 저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지구 저궤도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위성통신 사업자다.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의 위성을 이용해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들이 긴급 메시지와 아이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4억 달러에 인수한다. 또 글로벌스타는 투자금 11억 달러를 위성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31% 폭등 마감했다.애플은 또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한다. 픽셀메이터는 아이폰 및 맥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 편집 앱이다. 픽셀메이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사의 팀이 애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픽셀메이터 프로, iOS용 픽셀메이터, 포토메이터 앱은 변동없이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픽셀메이터 프로는 애플 기기의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한 기능을 수용해 사진에서 산만한 물체를 제거하거나 자동화된 색상 조정을 하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꾸준히 선보였고, 애플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의 AI 성능을 강조할 때 픽셀메이터 앱을 대표적으로 내세워왔다.픽셀메이터를 인수로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강화도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AI를 이용해 사진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지울 수 있는 ‘클린 업’(Clean Up) 등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2024.11.02 I 임유경 기자
대공원서 발견된 토막 시신...'게임 왕국'에 고립된 그는 왜
  • 대공원서 발견된 토막 시신...'게임 왕국'에 고립된 그는 왜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8년 11월 2일. 자신의 노래방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서울대공원 인근에 유기한 변경석(당시 34세)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변씨는 일면식 없던 손님을 우발적으로 살해했지만, 이후 시신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유기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한 많은 의혹이 쏟아졌다.지난 2018년 8월 29일 검찰에 송치돼 안양시 안양동안경찰서를 빠져나오는 변경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변씨의 노래방은 그의 고립된 ‘왕국’ 이었다. 변씨는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2018년 봄부터 부모의 집에서 독립을 했고, 알뜰하게 모은 2500만원과 부모에게 받은 500만원으로 작은 노래연습장을 인수 받아 그곳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변씨는 노래연습장을 최소한으로 운영하면서, 노래방 1호실에 모니터 3대를 설치하고 자신만의 ‘게임방’을 만들었다.그런데 거의 매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던 변씨는 점점 노래연습장 운영에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그러던 중 2018년 8월 10일 새벽, 피해자 A씨(당시 49세)가 노래연습장에 방문했다. A씨는 노래방 도우미가 제대로 놀아주지 않는다며 변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A씨가 도우미 불법 영업으로 신고하겠다고 하자, 변씨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게임을 하던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졌다. 이에 변씨는 A씨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했다.범행 이후 변씨의 행적은 의문점 투성이다. 별다른 원한 관계가 없던 A씨의 시신을 토막낸 변씨는 서울대공원 인근 주차장으로 향했다. 사람이 자주 오가는 등산로에서도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변씨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당연히 시신은 9일 뒤 한 공원 관리인에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변씨는 이틀 만에 붙잡혔다. 어설픈 범행 은폐 시도에 일각에서는 변씨에게 ‘지능 문제’가 있거나, 범행 과시 목적으로 시신을 유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검찰은 변씨가 범행 후에도 게임을 하는 등 일상 생활을 유지한 점을 들어 그가 생명을 지극히 경시하고 있으며, 범행 수법도 잔혹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심 재판부는 “손님과 도우미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를 살해한 행위는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도 변씨가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즉시 항고했지만 항소심에서도 “범행 결과는 끔찍하지만,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은 아니다”며 “피고인도 범행 이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보여,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더 높은 형을 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4.11.02 I 김혜선 기자
동해·삼척·포항에 수소특화단지 키운다…5년간 5000억 투입
  • 동해·삼척·포항에 수소특화단지 키운다…5년간 50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강원 동해·삼척과 포항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키운다. 이곳에선 정부·지방 예산 200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 사업이 추진된다.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른쪽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을 의결했다.정부는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결과 수소 저장·운송에 특화한 계획을 세운 동해·삼척과 (수소)연료전지에 초점을 맞춘 포항의 계획이 국비 지원에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 후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가 됐다.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5년간 동해에 수소 설비 시험·평가·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한국가스공사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 수소 액화 플랜트를 구축한다. 총 사업규모는 3177억원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5대 5 비중으로 약 860억원을 지원한다. 또 포항에서도 정부·지자체 예산 1300억원을 포함해 총 191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이렇게 조성한 시설엔 총 93개사의 입주 공간을 마련해 놓고 이곳 입주 기업에 대해 수도권에서 이전을 전제로 2%를 더한 보조금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경쟁 입찰이 원칙인 산업용지의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수요-공급기업을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또 내년 중 2곳 이상의 예비 수소특화단지 후보지를 선정해 예타 신청을 추진키로 했다. 원전 청정수소 생산에 특화한 경북이나, 방산 수소 모빌리티·터빈을 위한 경남을 포함해 현재 다수 지자체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액화수소 운반 실증 선박 조감도. (사진=산업부)수소경제위는 또 2040년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 계획을 담은 산업부의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추진도 의결했다. 한국 조선산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만큼, 아직 상용 이전 단계인 액화수소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이다.수소는 영하 253℃로 액화하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지만, 천연가스(영하 161℃) 대비 액화 온도가 훨씬 낮은 만큼 기술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런 만큼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이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정부는 2027년까지 실증 선박을 만들어 2030년까지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40년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위원회는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2.0 추진전략도 의결했다. 현재 도시 운영에 필요한 주된 에너지원은 내연기관차 연료인 휘발유·경유와 전기·가스를 만드는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이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건 만큼 이를 수소 같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대체해야 한다. 현재도 수소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발전(전기생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다. 정부는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0~2024년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했고,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2.0 전략을 추진한다.한 총리는 “수소는 전 세계가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한 무탄소 에너지원이자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위원회 의결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마켓인]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반기부터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재시동이 걸리면서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3사는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센트블록, 펀블, 카사는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시, 부산시 등 지역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전시와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블록체인 및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도 나선다.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센트블록은 태생부터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벤처기업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업 초창기부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자본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상생상락 구조’를 지향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 △대전 스타트업 창업 지원공간 등 지역의 상징성 있는 부동산을 공모한 바 있다. 업계 최다 공모수(10회)를 보유한 루센트블록은 서울·수도권 이외에도 대전, 전주 등 전국적으로 기초자산이 분포해 있다. 루센트블록은 추후 부산, 제주까지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문화를 더 쉽고 친근하게 바꿔나가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경험이 자산이 되는 ‘공간 금융’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 해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펀블은 지난해부터 두바이 등 중동지역부터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올해 펀블은 △GITEX 두바이 2024 △스페인 B4A(Blockchain For All) 등 글로벌 행사에 방문해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에 인수된 펀블은 그간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에 힘써왔다. 스플릿은 분산원장기술(DLT) 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O 기술력에 장점을 갖춘 펀블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펀블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토큰증권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펀블의 완성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블은 오는 12월 4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와 매각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엔 9호 부동산 ‘상암235 빌딩’ 공모 청약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고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사는 앞으로도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그간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상장시켜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선순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총 매각 사례는 압구정 커머스빌딩 매각을 포함해 총 4건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가장 많은 숫자다. 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지역의 매력적인 물건 공모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 및 회수’ 경험 확산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동산 조각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연서 기자
한화리츠, 유상증자에 한화생명·손보 참여 확정…스폰서 물량 46%
  • 한화리츠, 유상증자에 한화생명·손보 참여 확정…스폰서 물량 46%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일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참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한화생명(088350)보험과 한화손해보험(000370)은 한화리츠(451800)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각각 2159만주, 2873만주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전체 물량 1억 900만주 중 양사가 인수하는 물량이 약 46.18%에 달한다.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보험이 약 31~32%, 한화손해보험이 16.0%의 한화리츠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교보생명보험 등이 주요 주주로 함께한다.사실상 한화리츠 유상증자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스폰서인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가 소화하는 만큼, 주요 주주의 유증 참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유상증자 추진 여파로 한화리즈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3700원대로 하락했다.한화리츠는 최근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한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이후 연간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일 종가에 기준 단순 계산 시, 약 7.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스폰서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유증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 타이밍”라고 덧붙였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최강야구' 이택근, 홈런 한 방에 인생 역전
  • '최강야구' 이택근, 홈런 한 방에 인생 역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패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최강 몬스터즈가 안산공고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오는 4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의 숨 막히는 2차전이 펼쳐진다.이날 경기 전 몬스터즈 라커룸은 지난 1차전 승리의 여운을 즐긴다. 지난 경기의 MVP 주인공인 니퍼트는 소감을 밝히고, 오랜만에 선수로 복귀해 홈런을 친 이택근의 어깨도 한껏 올라간다.이 가운데 이택근은 홈런 한 방으로 이전과 다른 특급 대우를 받는다. 특히 이택근은 당당하게 플레잉 코치 인수인계를 선언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몬스터즈 선수들은 유력 후보로 한 선수를 지목한다.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감을 느낀 김문호가 김성근 감독에게 타격 영상을 찍어 보냈다가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과연 김성근 감독의 답장 내용은 무엇일지, 이택근의 뒤를 이을 후임 코치는 누가 될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모인다.이후 라커룸에 들어선 장시원 단장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몬스터즈 선수들에게 중간 성적표를 기습 공개한다. 타자들의 타격 순위와 투수들의 방어율이 낱낱이 드러나자 선수들의 얼굴에는 희비가 엇갈린다. 중간 성적표에서 드러난 몬스터즈의 진짜 에이스는 누구였을지, 빛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함박 웃음을 지을 자는 누구일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한편,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의 2차전 경기 결과는 오는 4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01 I 김가영 기자
위츠 “유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 리드 기업으로 도약”
  • [IPO출사표]위츠 “유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 리드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츠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협력사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상장을 통해 국내·외 유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 분야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위츠)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인수와 함께 전력 전송 관련 특허도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츠의 주요 사업은 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위츠의 IT 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업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 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선행개발과 동시에 고유기술을 제안하면서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위츠는 사업 영역 확대를 전장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 개발에 나섰고, 무선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츠는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GS차지비와 함께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인 위츠 비나(WITS 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위츠는 이를 바탕으로 설립 4년 이후부터 한 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장 사업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위츠 측 설명이다. 그러나 기존에 확보했던 수주잔고가 차례대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위츠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의 2공장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와 전장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한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위츠는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300~6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9억~192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7~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20일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우리은행,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 위해 기업대출 조이기
  • 우리은행,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 위해 기업대출 조이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이 회사 안정적인 자본 비율 유지를 위해 기업대출 조이기에 나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점 권한으로 실행하던 기업대출 금리 조정을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전체 행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전략 방향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미국 대선과 중동 전쟁의 확산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자본비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밸류업 계획에 따른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은행의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환경 변화 대응과 밸류업 계획 완수를 위해 대출 자산 감축은 물론, 임대업 등 특정 업동에 치우친 자산의 리밸런싱과 연체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2.2%를 달성하고 2025년 말에 12.5%에 도달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의 CET1은 작년 3분기 12.2%에서 같은 해 4분기 12.0%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9월까지 12.0%를 유지하고 있다.우리금융은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남은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위해서도 CET1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4.11.01 I 정병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