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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사상 최대 46조5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 한은 “올해 사상 최대 46조5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2019~2021년 저금리를 배경으로 대규모 발행됐던 회사채 만기가 올해 집중되면서 사상 최대인 46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가 전망된다. 다만 우호적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수요로 원활한 시장 소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의 영향에 대해선 올해 우호한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한은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와 높은 신용스프레드 수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역캐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투자수요가 제약되며 미매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주관사 인수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차환발행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를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올해 전체 만기도래분 대비 34%에 달한다. 이는 발행잔액 대비 비중인 17.4%의 두 배 수준이다. 한은은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과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 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2000억원 대비 증가하게 된다”면서 “만기도래는 상반기에 집중, 28조6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1분기 중 14조3000억원이 만기가 돌아와 전년 동기 10조1000억원 대비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만기도래 기업의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재무건전성 취약기업의 만기도래 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이 중 4조원이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미만, 부채비율 200% 이상, 3년연속 영업현금순유출 또는 유동비율 100% 미만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을 재무건전성 취약기업이라 한다.올해 공모발행에 대해선 미매각 우려와 발행금리 상승으로 여의치 않더라도 지난해처럼 은행 대출과 대체 조달수단을 활용해 상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에도 순상환 기업들은 대체로 만기가 짧은 은행대출과 기업어음(CP) 발행을 늘리고 자체 자금도 상당부분 활용했으며 일부 비우량 기업은 사모사채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다만 이같은 경우 기업들의 차입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장기금리가 시장 예상대로 하락해도 회사채 차환 발행 시 조달금리는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현재 조달수단별 금리 수준과 장단기금리 역전 상황, 단기금리에 주로 연계되는 특성 등을 감안하면 회사채 대비 조달금리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올해 중 저신용·취약업종은 더딘 업황 회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계감 등으로 시장 신용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회사채 차환과 상환 과정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한은은 “회사채 차환에 향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비우량·취약업종의 자금조달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이들의 재무건전성 악화와 이로 인한 신용경계감 확산 가능성을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8 I 유준하 기자
라온피플, 생성형 AI 개발·클라우드 융합 260억원 운영자금 확보
  • 라온피플, 생성형 AI 개발·클라우드 융합 260억원 운영자금 확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라온피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및 클라우드 AI 융합사업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6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라온피플은 신한투자증권과 수성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지난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5년 만기(2029년 1월19일)에 표면 이자는 0%로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라온피플은 사실상 무이자로 5년간 자금을 사용하게 된다. 상장이래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라온피플은 유동성확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생성형 AI 개발 및 클라우드 AI 융합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는 한편 1회차 전환사채를 만기전 취득 후 소각함으로써 투자자 신뢰 증대 및 주주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올해 라온피플은 생성형 AI 뿐만 아니라 AI 플랫폼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전문기업 티디지(TDG) 인수를 통해 AI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라온피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무이자로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한 것은 우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신사옥 건립 및 이전이 마무리 되고 있고 티디지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해온 만큼 올해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8 I 이은정 기자
서정진 회장 “12조 매출-EBITA 6조 자신”...글로벌 톱10 보인다
  • 서정진 회장 “12조 매출-EBITA 6조 자신”...글로벌 톱10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주 상장으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통합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10위권의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글로벌 직판 지역 확대, 경영권 참여 인수합병(M&A). 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매출 12조원(2030년), EBITA 6조원(2026년) 이상의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실적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셀트리온)◇2030년 매출 12조, 암젠 뛰어넘는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석해 2030년까지의 장기 목표 매출과 올해부터 3개년의 목표 EBITA(상각전 영업이익)를 제시했다.그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처방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출시를 앞둔 만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2030년까지 12조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EBITA의 경우 2024년 1.7조원, 2025년 3.5조원, 2026년에는 6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그는 “2030년까지 셀트리온을 메이저 제약바이오 기업인 암젠을 넘어 세계 10위권의 빅파마로 발돋움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회사 규모가 매출 24조원, EBITA 12조원 규모는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2종 바이오시밀러 출시-경영권 참여 M&A 승부수실제로 셀트리온이 현재 판매중인 6종의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나올 때 세계 10위권 빅파마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를 직판하며, 직판 지역을 세계 90% 시장으로 확대했다.또한 직판으로 전환한 유럽에서는 램시마 59%(IQVIA, 지난해 3분기 기준), 허쥬마 29%, 트룩시마 2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세계 전역으로 직판 지역 확대할 예정이다.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업화에도 나선다. 자가면역질환, 항암 분야, 안구질환, 피부질환 등 다각화된 질환군을 대상으로 제형, 투여방법, 용량 등이 차별화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짐펜트라를 비롯해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 등을 활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이중항체 및 항체 신약, 신규 모달리티 발굴 등 특성별로 신약 개발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셀트리온의 사업 비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직접판매(직판) 경쟁력 및 파이프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M&A는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및 사업 확장을 먼저 고려, 기업 흡수 합병보다는 지분 인수 등을 통한 경영권 참여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홀딩스, 나스닥 상장 공식화서 회장은 JPM 행사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증권시장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면서 빠르면 연내 상장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약 5조원의 시드머니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투자를 유치해 궁극적으로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셀트리온 우군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통합 셀트리온의 마지막 단계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추진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을 올해 추진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시장의 적절한 가치 평가 형성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모회사인 셀트리온 주주들의 합병 의사가 핵심인 만큼 합병에 대한 주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제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셀트리온의 성장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본다면, 올해부터는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이 맺은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질환별로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직판 지역 및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빠르게 성장하는 셀트리온의 가치가 시장에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송영두 기자
美 증시, 강한소비에 하락…'AI 폰' 갤럭시S24 공개
  • 美 증시, 강한소비에 하락…'AI 폰' 갤럭시S24 공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강한 소비와 국채금리 상승 속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고, 국채금리는 지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졌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24’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폰’의 서막을 알렸다. 13개 언어 실시간 통역과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뉴욕증시, 강한 소비·국채금리 상승에 하락-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떨어진 3만7266.6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4739.21로, 나스닥지수는 0.59% 밀린 1만4855.62로 장을 마감.-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국채금리가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하락.◇ 미국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국채금리 상승-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7099억달러를 기록.-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직전월 수치(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커.-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강한 소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 같은 소식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도 올라. 10년물 국채금리는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4.12%까지 상승.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져. ◇ 애플·테슬라 주가 하락…스피릿 항공 폭락-애플의 주가는 회사가 다시 다음날부터 미국에서 특허 분쟁과 연계된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0.5%가량 하락.-테슬라의 주가는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연방 법원이 불허하면서 22% 이상 폭락.-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울프 리서치의 애널리스트가 우버의 인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7% 이상 상승.◇ 애플워치 美수입 다시 금지…애플, ‘수입금지 불복 소송’서 패소 -애플이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이 다시 불가능해져.-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플워치 일부 기종 수입을 금지한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 앞서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을 일시적으로 막았던 수입 금지 명령을 되살려.◇ ‘AI폰’ 갤럭시S24 공개…“13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해.갤럭시S24.◇ 청약 당첨돼도 계약은 ‘글쎄’…고분양가에 ‘계약포기’ 급증-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데 실패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어. -분양가는 뛰어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면서 과거처럼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전체 771가구 중 미분양 158가구에 대한 임의공급(무순위) 2차 청약접수를 실시.◇ 美, 北극초음속 IRBM 발사 주장에 “도발 중단·외교 복귀해야”-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을 비롯한 일련의 도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안보 저해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으로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실질적 논의에 관여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혀. -밀러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듯 미국은 북한에 전혀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맹과 함께 북한의 공격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여.◇ 북한, 日자위대 야스쿠니 집단참배 비난 “침략 의지 천명-북한이 일본 자위대원 수십명의 도쿄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는 “피비린 침략 역사를 다시 써나가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심상치 않은 사무라이 후예들의 참배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집단 참배가 한반도에 무력 충돌이 유발될 수 있는 극단적 상황이 조성된 때에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논평은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을 겨냥해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서 한반도의 안전 환경에 위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합법화 119개국 중 규제는 62개국만…투자위험 노출” -가상자산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119개국 가운데 62개국만 관련 규제를 제정한 상태라고 국제금융센터가 18일 밝혔다.-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과 이은재 부전문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정보제공업체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연구자들은 가상자산 합법화와 규제 사이의 ‘괴리’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언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에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2024.01.18 I 이은정 기자
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
  • [생생확대경]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
  • 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이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된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위에 그룹통합지주사가 운영되는 방식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독자적인 전문성을 확보한 한미그룹과 석유 화학 전문기업 OCI가 석유, 화학 전문 기업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 독일 바이엘처럼 성장하기 위해 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128940) 창업자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그룹 간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반발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한미와 OCI 그룹 간 통합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거래로 평가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실제로 신선한 충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역시 “이번 통합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양 그룹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 산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통합과 상생’의 기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OCI가 함께 이끌어 갈 바이오 사업 전략일 것이다. 각각 제약바이오와 석유화학 섹터 리더를 자처하는 기업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치도 높다. 하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이번 통합 작업은 1~2개월 전부터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업 전략 등 구체적인 계획이 같이 발표되지 않은 것도 이때문이다.같은 시기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에 오른 오리온이 레고켐과 미래 전략 발표 등을 위해 합동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모로 비교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이 되려면 대기업이 선봉이 돼 M&A(인수합병)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한미와 OCI그룹 통합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긍정적인 요소는 OCI의 자금력과 해외 네트워크가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사업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신약개발은 시간과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한미약품이 돈 걱정 없이 유망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투자업계의 의견도 비슷하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OCI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라고 진단한다.반면 사업적 시너지가 단기간에 발생하기 어렵고, OCI그룹이 바이오 분야에 진출한 지 꽤 됐지만 아직 전문성이 없고, 눈에 띄는 전략이나 성과가 없었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분류된다. 실제 부광약품은 OCI에 인수된 후 매출은 소폭 상승(1825억원→1909억원)했지만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OCI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도 유명무실해졌다. 부광약품 내부에서도 OCI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 최대주주의 전문성이 부족해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들을 향한 투심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OCI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주가가 이를 증명한다.한미와 OCI 통합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새로운 성장 모델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시장,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미래 성장 전략을 꼼꼼하게 수립해 제시해야 한다. 한미-OCI 통합, 지금부터가 중요한 이유다.
2024.01.18 I 송영두 기자
오피스 거래 주춤한 사이…알짜 사옥 쓸어담는 기업들
  • 오피스 거래 주춤한 사이…알짜 사옥 쓸어담는 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동성이 고갈된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자금력 풍부한 대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로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기업들이 강남권역을 비롯한 서울시내 알짜 사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서울시내 오피스 부족으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남권역 사옥 이전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F&F·크래프톤·알레르망 등 ‘사옥 목적’ 건물 매입 중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시장에 사옥 매입 목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매입·매각 투자시장 뿐만 아니라, 임대차시장 모두 해당한다.패션기업 F&F는 오는 8월 준공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포인트 강남’을 사옥으로 쓰기 위해 작년 말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매입했다. 매매대금은 3436억2216만원이며, 3.3㎡당 기준으로는 약 4200만원이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 업계)올해 12월 31일 잔금 납부가 완료되면 거래종결(딜클로징)된다. 다만 이 매매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 취득부대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F&F는 이전부터 사옥 마련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작년 5월 말에는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 선정됐지만, 기존 임차인이 퇴거해서 F&F가 사옥으로 쓰려면 오는 2027년 말까지 기다려야 해서 갑작스레 인수를 철회했다.게임회사 크래프톤은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작년 12월 5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해당 건물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일대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4388.35㎡ 규모다. 지상 3~7층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오피스로 용도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2019년 준공된 새 건물이라서 철거 후 재건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메가박스 스퀘어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 SI, FI와 입찰전략 달라…‘수익성’ 아닌 ‘기회비용’ 초점미국 네트워크 업체 팔로알토는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1층을 임차해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한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삼성생명 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4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1만661㎡(약 3만3474.9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바로 앞에 있다.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고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출근과 재택근무가 섞인 업무 방식)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팔로알토의 파트너 및 고객은 삼성생명 서초타워 1층 사무실 내 마련된 여러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테스트와 데모 서비스를 위한 개념검증(PoC) 랩, 경영진 브리핑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 대면 학습 및 협업을 위한 교육장 등이다.침구업체 알레르망은 작년 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12에 있는 ‘T412 빌딩’ 우협에 선정됐다. 거래가 완료된 후 사옥으로 쓸 계획으로 전해졌다. T412 빌딩은 지난 2000년 준공됐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린다.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2만6388.79㎡ 규모다.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오피스시장 내 거래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이처럼 두각을 보이고 있다.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임대차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입에 나선다는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FI)와는 다른 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 수익성’이 아니라, 사옥 확보를 위한 대체원가에 대한 ‘기회비용’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서울시내 오피스는 공급이 한정돼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는 ㎡당 3만5016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올랐다. 특히 강남권역(GBD)은 3만6411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다.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 현황 (자료=컬리어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차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임차 가능한 공간이 점차 줄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올라 기업들이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영향력이 매입매각 투자시장 뿐만 아니라, 임대차시장에도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남권역 사옥 이전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8 I 김성수 기자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독립영화·TV 지원 펀드 출범 외
  •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독립영화·TV 지원 펀드 출범 외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차트도 신설미국 음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빌보드가 한국법인 빌보드 코리아를 공식 론칭한다. 앞서 2017년 빌보드 코리아가 설립된 바 있으나 2020년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의 빌보드 본사 인수 이후 지난해 운영이 중단됐다. 빌보드 측은 “빌보드 코리아가 매거진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오는 6월 공식 출범한다”며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플랫폼, 브랜드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 차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빌보드 코리아 차트도 신설 예정이다.왼쪽부터 한세민 타이탄콘텐츠 의장, 헤이든 벨 벨 파트너스 CEO,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음원·음반 유통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글로벌 음악·엔터테인먼트 투자사 벨 파트너스(Bell Partners AB),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타이탄 콘텐츠와 손잡고 K팝 엔터테인먼트사 발굴, 투자 및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K팝 엔터사를 육성하고 글로벌 최고의 프로듀서, 작곡가, 아티스트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 홍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향한 K팝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독립영화·TV 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영국 프로듀서 에반 레이튼-데이비스, 벤 본드는 최근 독립영화 및 TV 프로듀서에게 제작비를 지원하는 파이낸싱 펀드 히트시커 미디어(Heatseeker Media)를 론칭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히트시커 미디어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1억3440만원(10만 달러)에서 최대 13억4400만원(100만 달러)까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 지원을 받는 작품은 영화 ‘몬스트러스 뷰티’(Monstrous Beauty), ‘더 서버드 썬’(The Severed Sun), 드라마 ‘웨스트 더 로드’(West the Road)다.◇한음저협, ‘메이드 바이 인공지능’ 표기 의무화 공청회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윤덕 간사, 유정주 위원과 함께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안에 대해 110여 명의 이해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본격적인 법·제도 정비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올바른 입법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4.01.18 I 윤기백 기자
  • 월가 “제트블루, 美 법원 스피릿항공 인수 제동…오히려 호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연방법원이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항공(JBLU)가 경쟁사인 스피릿항공(SAVE)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양사의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 기준 제트블루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6.73% 하락한 4.7850달러에, 스피릿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24.93% 하락한 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배런즈에서는 이번 결과가 제트블루항공에 전반적으로 나쁜 결과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헬래인 베커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이 제트블루항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인수합병이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스피릿항공의 사업은 부정적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스피릿항공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전망하면서 초기 합의가 다소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제이미 베이커 JP모건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판결로 인해 제트블루가 총알을 피했다”면서 “이로써 제트블루항공은 비용이 많이 드는 합병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 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제트블루의 주식이 판결 이후 높은 한 자릿수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트블루항공의 자본 구조는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및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8 I 장예진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연준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8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37317선에서, S&P500지수는 0.65% 내린 4734선에서, 나스닥지수는 1.32% 하락한 1474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은 이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급하게, 많이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5월에 임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6% 상승한 70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은 이날 오후에 발표될 연준의 베이지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월에 공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완화했다고 평가한 만큼 과연 이번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미국 물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4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대형 은행들은 다소 엇갈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은 찰스슈왑(SCHW)이 지난 4분기 이익이 대폭 급감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는 지난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테슬라(TSLA)가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모델Y의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알리바바(BABA), 샤오펑(XPEV)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비관론에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법원이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에어웨이스(JBLU)가 경쟁사인 스피릿에어라인스(SAVE) 인수를 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하락 중이다.
2024.01.18 I 장예진 기자
자사주·CB 손본다…소액주주 챙기고 대주주 이익은 차단
  • 자사주·CB 손본다…소액주주 챙기고 대주주 이익은 차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부가 올해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자사주와 전환사채(CB) 제도를 개선, 대주주 사익추구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인적분할로 대주주가 불합리하게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환사채 공시를 강화하는 등 대주주가 편법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그간 소액주주들이 바라왔던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이번 정책과제 추진에서 빠졌다.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손꼽히지만, 의무화할 경우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세력에 대항할 효과적인 경영권 방어 수단을 잃을 수 있다는 산업계 우려를 고려했다는 평가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금융 부문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투자자 친화적인 자본시장을 조성하겠다”며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일반 투자자들도 편리하게 주주총회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도 “기업은 자본시장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고 국민은 자본시장 상품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액주주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전자 주총을 제도화하는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금융위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신주배정을 금지하고 일정 규모 이상 자사주를 보유하면 공시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자사주를 처분할 경우에는 처분 목적 등을 공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B 공시도 강화한다. 콜옵션(매수청구권) 행사자 지정 시 공시의무를 부과하고, 발행회사가 만기 전 CB를 취득할 때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전환가액 산정·조정(리픽싱)방식을 합리화해 대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유인을 차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모 CB 전환가액 산정 기준일을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에 회사와 함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가해 상법 개정을 추진하지는 않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미 상법에 이사의 책임 규정이 존재하고 있어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봉진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은 “일반 조항인 충실의무 조항에 주주를 포함하거나 그 조항을 정비하는 것만 가지고는 주주 보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소액주주들의 편리한 참여를 위해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하고 주주 기준일 상한을 축소해 공의결권(빌린 주식으로 의결권을 행사)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2023년 상장회사 주총백서에 따르면 주주총회가 30분 이내에 끝나는 비율은 67%이며 주주의 10% 미만이 참석한 경우가 75% 수준이다. 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한 건도 없는 경우도 97%를 넘는 등 주총에 소액주주 의사가 반영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법무부는 전자주총을 도입해 소액주주가 실질적으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물적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장법인도 물적분할 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안도 추진한다.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도 추진 정책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금융위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측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발행 주식이 줄어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이에 대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사주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의견이 있다”며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1.17 I 김보겸 기자
KIB플러스에너지, '전고체전지 기술 보유' BK동영테크 인수
  • KIB플러스에너지, '전고체전지 기술 보유' BK동영테크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IB플러그에너지는 17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BK동영테크 지분 51%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BK동영테크는 전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무리튬고체(LFS, Lithium Free Solid)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LFS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대비 약 5배 빠른 충전 속도 △영하 40도의 저온과 7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작동 △가격 경쟁력 △적은 폭발 위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BK동영테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ESS 시설도 태안의 간판과 조명 등에 상용화를 마쳤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전문기업 새안(SAEAN)그룹과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새안그룹은 국내와 미국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 중이다.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와 LFS 배터리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BK동영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친환경에너지 관련 밸류체인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이 뜻 깊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수소차 전문기업 범한자동차 및 수소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1.17 I 이은정 기자
AI 갈고 닦는 게임사들…"이용자마다 색다른 경험 제공"
  • AI 갈고 닦는 게임사들…"이용자마다 색다른 경험 제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내 게임업계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련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게임 개발을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경험(UX) 개선과 콘텐츠 강화 등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사진=넥슨)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용자 경험 혁신에 방점을 찍고 AI를 활용해 이전에 없던 재미 요소를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R&D조직 ‘인텔리전스 랩스’를 필두로 게임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는데, 게임 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에 생성형AI를 접목해 각 이용자별 맞춤형 텍스트나 목소리를 설정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에 접속한 여러 이용자별로 각각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는 것이다.AI를 게임에 적용한 사례도 이미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작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 내 내레이션과 캐릭터 음성 일부는 AI가 생성한 것을 사용했다. 넥슨이 인수한 유럽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텍스트-투-스피치(TTS)’ 기술이 적용됐다.넥슨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게임 콘텐츠를 확충하고, NPC 등을 개인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직접 AI 모델을 만드는 것보다는 게임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사진=엔씨소프트)국내 게임업계에서 13년 전 가장 먼저 AI 연구조직을 꾸렸던 엔씨소프트(036570)는 현재 전문 R&D 인력 300명을 두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요 AI 활용 방안은 △개발 효율화 △콘텐츠 강화 △가상인간 개발 등 크게 세 가지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다. 바르코 LLM은 게임 콘텐츠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획과 운영, 이미지 생성(아트)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점이 핵심이다. 앞으로 목표는 AI NPC와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가상인간은 가상 유튜버 등 대외 확장을 염두에 둔 엔씨의 궁극적 방향이기도 하다.엔씨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게임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갖고 개발하고 있다”며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이 생기고 있는 만큼, 기술 보유 유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사진=넷마블)‘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로 구성된 AI센터를 보유한 넷마블(251270) 또한 이용자 경험 개선과 게임 품질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마젤란실은 AI 기반 ‘지능형 게임’ 개발에 중점을 뒀다. 생성형 AI 기반 음성합성 기술로 외국어·사투리 등을 구사하는 사람의 음성을 만들고, 이를 분석해 게임 캐릭터가 각 상황에 맞는 표정을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LM 또한 개발 중이다. 게임 개발에 특화된 AI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콜럼버스실은 전 세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패턴과 다른 행동을 하는 이용자를 탐지하는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성향과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이벤트와 알림 등을 연계하는 ‘프로필 서비스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넷마블 관계자는 “음성으로 게임에 접속해 ‘지금 던전 돌아줘’라고 명령을 내리고 플레이하는 부분도 연구 중”이라며 “품질관리(QA)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부분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김가은 기자
‘순탄치만은 않네’…롯데케미칼, 변수 많은 포트폴리오 재편
  • ‘순탄치만은 않네’…롯데케미칼, 변수 많은 포트폴리오 재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는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기존 결정했던 투자 시기가 늦어지거나 매각하기로 했던 사업 계약이 중도 무산되는 등 차질이 생기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파키스탄 법인 LCPL 지분 75.01%를 매각하기 위해 추가 인수 후보를 물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이하 럭키코어)에 LCPL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 26일 럭키코어에 LCPL 지분 75.01%를 19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 무산에 대해 “파키스탄의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대방이 주식매매 계약서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불안정한 대외 상황으로 롯데케미칼의 미래 전략을 수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PET해중합(BHET)시설 투자 기간을 기존 2024년 6월 30일에서 2027년 12월 31일로 3년 6개월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울산공장 내 PET BHET와 화학적 재활용페트(C-rPET)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롯데케미칼은 C-rPET 시설은 2022년 완공하고 시생산도 마친 상태다. 그러나 770억원이 들어가는 재활용 원료 BHET 시설 투자는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지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2년 10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굵직한 화학업체들이 이미 일찌감치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한 상황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었다. 동시에 불필요한 사업은 매각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중국 현지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범용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증설하며 가격전쟁에 나서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수익성이 나빠진 현지 기초 석유화학 공장들을 모두 매각했다. 다만 빠르게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늘어난 재무부담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은 4조9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만 하더라도 보유 현금으로 빚을 다 갚고도 8000억원이 남을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좋았지만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5조원에 가까운 빚이 생겼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김성진 기자
중소기업 5곳 중 1곳은 이자도 못내..."지금 구조조정해야"
  • 중소기업 5곳 중 1곳은 이자도 못내..."지금 구조조정해야"
  • 1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일컫는데요.올해 중소기업계 화두로 코로나19와 계속된 경기 침체로 인한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꼽힙니다.기업 구조조정 적정 시기와 구조개선 방안을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 건수(1509건)는 전년 같은 기간(897건)보다 68% 급증했습니다.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 내외로 전망하고 중소기업 업황을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계 중소기업 비중이 17.2%에서 올해 20.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전문가들은 불황 끝자락에 있는 지금을 구조조정 적기로 꼽았습니다. [박진/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불황기가 끝나가는 때쯤입니다. 이 시점이 되면 불황기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드러나 있어요. 앞으로 경제가 좀 더 좋아지기 때문에 구조조정 고통을 조금 완화할 수 있는 거죠. 지금 시점이 좋은 시점인 거죠.”특히 경쟁력 있는 기업이 한계기업을 인수해 새로 환골탈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또 한계기업이 신사업에 도전할 기회를 주거나 질서 있는 폐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진/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중소기업 구조조정은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무조건 망하게 하면 실업도 발생하고 어려우니깐 인수합병을 활성화해야죠. 더 잘하는 곳에서 못하는 곳을 인수합병 해버리면 경영진이 바뀌니깐 새 기업이 되는 거예요.”[노민선/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한계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전환과 질서 있는 폐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무조건적인 창업보다는 임금근로자로 전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전문가들은 한계기업들이 계속해서 업을 영위하기보다는 퇴로를 찾아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1.17 I 이지은 기자
'14년만의 지각변동'…현대차·기아 상장사 영업익 1·2위 등극 확실시
  • '14년만의 지각변동'…현대차·기아 상장사 영업익 1·2위 등극 확실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4년 만에 국내 상장사의 지각변동이 이뤄진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양사 합산 2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자동차 수요 둔화에 따른 완성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방침이다.현대차·기아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역대급’ 27조 영업익 돌파 전망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162조6426억원, 15조4374억원이다. 이 경우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조5648억원, 영업이익은 12조2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역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27조4611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17조529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2009년 이후 14년 동안 부동의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1위와 2위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먼저 북미와 인도 등 해외에서 선전한 덕이 크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전년보다 12.1% 증가한 165만282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판매 순위 4위에 처음 오르는 성과도 냈다. 그 배경에는 레저용차(RV)와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자리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한해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 차량은 총 27만8122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3% 급증했다. RV차량은 총 121만8108대 팔리며 같은 기간 15.9% 늘었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7년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의 판매량이 늘며 입지를 강화한 영향도 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인도에서 총 76만5786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증가한 60만2111대를 기록하며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도 인도 시장에서 총 25만5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美 조지아 공장 가동·신흥국 투자…“올해도 긍정적”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44만3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총 판매량인 730만2451대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중심 증설을 본격화하는 등 생산 역량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가동을 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EV9’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최근에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공장 설비 공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기수요 해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요인이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미국 조지아 공장과 신흥국, 전기차 중심 증설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이익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본격화,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 등 영향으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2024.01.17 I 공지유 기자
카카오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 확산…노조 "중단하라"(종합)
  • 카카오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 확산…노조 "중단하라"(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부 중요 정보 유출을 이유로 소속 직원 일부에 대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노동조합은 강력 반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17일 카카오(035720) 등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기업(프리나우) 인수 등을 포함한 내부 경영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몇몇 내부 직원들에 대한 디지털 자료 획득·분석을 위해 개인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 휴대전화 분석은 한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개인정보 침해이자 기본권 침해”라며 조사 중단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동의하지 않을 경우 업무에 배제되거나 감사 보고서에 불리한 내용이 등재될 수 있다고 동의서 서명을 종용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폭력적인 과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측이 어디서 유출됐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감사를 아무런 고지 없이 절차적 정당성도 지키지 못한 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법조계에선 노조 주장대로 동의서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강압적 요소가 있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노조 주장대로 ‘업무 배제’를 언급하거나 서명을 종용했다면 형법상 강요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에도 위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주장을 일축하고 “‘유출 정황’과 관련된 몇몇 직원들만을 특정해 동의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통상 회사의 내부 감찰 시 진행하는 수준”이라며 “강압적 분위기나 위법적 요소는 일절 없었다”고 부연했다. 명백한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상황에서 매우 제한된 수의 직원들만 대상으로 동의 절차를 밟아 진행한 만큼 위법적 요소가 일절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동의 여부는 온전히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설령 거부했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을 줄 수 없고, 주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조계는 기업의 내부 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자체가 아주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포렌식 진행에 앞서 동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강압적인 상황이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해졌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다수 회사들이 내부에서 정보유출 정황이 발생했을 때 통상 휴대전화나 이메일 보안을 점검한다”며 “회사 입장에선 ‘정보 유출 정황’을 갖고 있는 경우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직원들 동의를 받지 못하더라도 수사의뢰를 통해 유출자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 자체로 위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한광범 기자
플러그파워, 컨퍼런스콜 예고에 급락…또 파산 얘기 할까 (영상)
  • 플러그파워, 컨퍼런스콜 예고에 급락…또 파산 얘기 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17일 소매판매 지표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가 “시장 예상보다 신중하고 느리게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대로 진입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83.63, -1.2%)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아이폰 및 맥북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경쟁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할인 행사 계획이 공개되자 심각성이 오히려 부각된 셈이다. 할인 행사 제품에는 아이폰 15도 포함되며 최대 70달러 할인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애플은 애플워치의 특허분쟁 및 이에 따른 미국 수입 금지 조치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제품에서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하는 센서를 제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피릿 에어라인(SAVE, 7.92, -47.1%) 미국의 저가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 주가가 47%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방 법원은 제트블루(JBLU, 4.9%)의 스피릿 인수 금지 판결을 내렸다. 제트블루가 경쟁사를 인수함에 따라 경쟁이 저해될 수 있고 이에 따라 항공요금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제트블루 측은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반경쟁적 우려를 모두 제거한 상태”라며 항소 가능성을 시사했다.한편 제트블루는 38억달러에 스피릿 인수를 추진 중이었다.◇캐롤스 레스토랑(TAST, 9.47, 12.5%) 버거킹·파파이스 브랜드의 미국 가맹점 운영사 캐롤스 레스토랑이 12%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 소유주인 레스토랑 브랜즈(QSR, 75.83, -3.3%)가 10억달러(주당 9.55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레스토랑 브랜즈의 이번 인수는 미국 버거킹 턴어라운드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 후 5년간 버거킹 600개 매장을 리모델링해 현대화할 계획이다. 이후 다시 프랜차이즈에 재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보잉(BA, 200.52, -7.9%)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혹평 탓이다. 이날 웰스파고는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80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737 MAX-9 동체 구멍 사고 여파가 생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페이팔(PYPL, 58.45, -4.2%)모바일 결제 서비스 플랫폼 페이팔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경쟁 심화 우려 탓이다.이날 미즈호 증권은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72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플페이나 젤레·벤모 등 간편송금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타격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플러그파워(PLUG, 3.04, -11.6%)글로벌 수소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플러그파워가 오는 23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여파다. 최고 경영자(CEO)와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발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알려진게 없지만 플러그파워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금 부족에 따른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사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7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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