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3만원이던 이자가 115만원, 외식부터 끊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3만원이던 이자가 115만원, 외식부터 끊어”-공정위, 플랫폼 규제법 강행 모드-외국인력 12만명 도입한다더니…예산·인력 부족에 2만명 펑크-국정원장 조태용, 외교부장관 조태열-[사설]상생효과 확인된 대형마트 휴업일 조정, 왜 주저하나-[사설]쌓이는 나랏빚, 이래도 재정건전성 걱정 안 할 텐가△종합-6.3m 날아올랐다가 원위치로 안착…첫단추 꿴 ‘한국판 스페이스X 팰컨9’-대통령실 “능력따라 발탁”…일각선 “회전문 인사” 지적△고금리의 역습-영끌했다 보증금 하락에 역월세 내고…빚 갚으려 12년 된 청약통장도 깨-정책지원 통해 고금리 고통 덜어줘야…취약차주 선별할 엄격한 기준은 필요△경제부처장관 인사청문회-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시사…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언급도-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HMM 매각 꼼꼼히 살필 것…음주운전·폭행 국민께 사과”△플랫폼 규제법 강행 논란-尹 “독과점” 언급에 급선회…항변 보장한다지만 ‘과잉 규제’ 불가피-“美도 반대…결국 ‘韓기업 규제법’ 될 것”△종합-포스코 회장 ‘셀프 연임’ 규정 삭제…최정우 회장 이번주 거취 표명-입법조사처 “지역의사제 위헌성 없다”…입법 탄력 받을 듯-반도체·AI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582명 늘린다-현대차, 가동중단 러시아 공장 매각△정치-尹 “한파 취약층 챙기고 간병지옥 해결 서둘러야” 민생 거듭 강조-속도조절 나선 이낙연 ‘신당 열차’-與, 청년 공략…영입인재 9명 중 6명 ‘8090년생’-한미일, 北 미사일 탐지 정보 24시간 공유한다△경제-“준비없이 쿼터만 늘려”…공무원도 중기도 부글-연이은 한파에 전력소비량 껑충…난방료 어쩌나-엄마·아빠 모두 육아휴직하면 최대 ‘3900만원‘ 준다-부동산 열기 식자 퇴직연금 중도인출 ‘급감’△금융-진옥동 선택은 ‘안정’…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부산銀 PF 직원 금품수수 의혹 적발-5대 저축銀 판도 바뀌었지만…고금리에 순위 올라도 떨떠름-내년 정책금융 212조 쏟는다…5대 중점분야 육성 속도△글로벌-日 금융완화 유지…마이너스 금리 해제 내년으로-이·하마스 전쟁, 수에즈 운하로 전선 확대 우려-교황청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전기차 강판시장 노린 일본제철, US스틸 인수-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美 판매 중단△산업-1505억 실탄 확보…시장개척·신차개발 탄력-최태원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시장개척으로 볼 땐 의미있어”-JY 동행철학 결실…‘사피’ 취업 누적 5000명-GS엔텍, 2000억원 규모 해상풍력 설비 ‘모노파일’ 공급계약-르노코리아 ‘갓성비 소형 SUV’ XM3 인기 질주△ICT-경영 안정·호실적·배당 확대…KT ‘순풍의 돛’-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5G 28GHz ‘제4이동통신’ 주파수 신청-수수료 무료 효과 있었다…업비트 점유율 줄고 빗썸 늘어-AI반도체 의기투합 삼성·네이버 “조만간 양산”△산업-쿠팡 이번엔 명품시장 정조준…시너지 효과는 ‘글쎄’-드론 상용화 성큼…비행승인 소요기간 30일→5일-파격 할인·갓성비 신제품…성탄절 맞이 ‘케이크 전쟁’ 활활-에스원 통합SI매니저 건물주 운영 부담 ‘뚝’△증권-산타 가고 나면 ‘까치랠리’…내년 실적에 쏠린 눈-400억 차입금 열흘 연장…급락 피한 태영건설株 ‘임시방편’ 지적도-양도세 완화 임박…개미들 화색△증권-골드만 “9만전자 간다”…반도체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침체기’ 힘 못쓰는 2차전지…내년 전망은 “상저하고”-이복현, SEC 출장길…내년부터 주가조작 과징금 2배-‘신한마음편한TDF’ 3년 연속 수익률 1위△부동산-집값 조정기?…“넉달만에 3억원 뚝”-‘철산법’ 개정안, 사실상 폐기 수순-내년 비주택도 양극화…오피스·데이터센터만 웃는다-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세입자 보호 대책’ 가동…지원책 첫 적용△건강-무릎 관절염…중기 땐 골수줄기세포 주사, 말기 땐 로봇 인공관절수술-술만 마시면 ‘필름’ 끊길 땐…알코올성 치매 의심을-장기간 시술 필요한 임플란트·교정…광고보다 의료진 경력 따져야△책-사유의 공간서 배우는 경영통찰…리더 44인의 방을 엿보다-세계의 수호자 자처한 美…‘공짜 안보’는 없다고?-‘막달레나 세탁소 사건’ 담은 제2 크리스마스 고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승렬 국민대 총장 “신입생 30% 無전공 입학, 전과도 자유롭게…취업률 72%로 올릴 것”-경쟁력 잃은 학과 구조조정…상위학과엔 정원·예산 혜택△오피니언-[목멱칼럼]‘소소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데스크의눈]벼랑끝에 선 재계-[기자수첩]금융사 불건전 영업 근절, CEO들이 앞장서야△피플-초임검사 신종식 “재범 막고, 피해 회복 고민하다보면 야근은 일상이죠”-금감원 적극행정 시상…최우수부서에 금융사기전담대응단-현대엔지니어링, GH·GS건설과 고층 모듈러 사업 MOU 체결-현대차그룹,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전달-美뉴욕경찰 사상 첫 한국계 총경 탄생…허정윤 경정 내정-케이블TV방송협회 새 회장에 황희만 전 MBC 부사장-한진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사회-‘월 6만2000원’에 서울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내달 27일 첫선-송영길 구속…‘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 겨누는 檢-시·도교육청 13조 빚 6년 만에 다 갚았다-용인시 내년 인구 110만 돌파…울산광역시 넘을 듯-경복궁 첫 낙서범은 10대 남녀
2023.12.19 I 주미희 기자
한국앤컴퍼니 장녀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 경영해야"
  • 한국앤컴퍼니 장녀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 경영해야"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1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날 조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형제간 지분 다툼에 휘말린 상황이다. 조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가 조현범 회장에 맞서고 있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 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이고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이사장은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뜻을 더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과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 등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0.35% 수준으로 조 회장(42.03%)과 그를 지지하는 특수관계자 지분 합계(46.53%)보다 적은 편이다. 한편 조 이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으로서 지원해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3.12.19 I 최정희 기자
'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개발·운영 유동화증권, 줄줄이 만기
  • '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개발·운영 유동화증권,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및 타 지점 운영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내년 초까지 줄줄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서 내년 3월까지 유동화증권 만기가 다수 포진한 상태다.홈플러스 개발 및 운영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 유동화증권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무사히 될지 주목된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롯데건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총 3656억 유동화증권…이달 19일 228억 ABSTB 만기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신축 및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외 2개 점 운영’ 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이달 말에서 내년 3월까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총액은 3656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개발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건이다.각 특수목적회사(SPC)가 이 사업 관련해서 시행사 미래도시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것. 유동화증권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또는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다. 미래도시는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원금 총 21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을, 기은센상동제이차부터 원금 1459억원의 트랜치B 대출을 조달했다.트랜치A 대출은 △트랜치 A-1 1550억원 △트랜치 A-2 550억원으로 나뉜다. 또한 트랜치B 대출은 △트랜치 B-1 840억원 △트랜치 B-2-1 158억원 △트랜치 B-2-2 46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밖에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 작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그라티아제일차로부터 원금 97억원 대출을 조달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 A-1-1 9억원 △트랜치 A-1-2 18억원 △트랜치 A-2 70억원으로 구분된다.◇ 롯데건설, 유동화증권 상환대금 부족시 ‘지원사격’ 나서각 SPC별 유동화증권(ABSTB 또는 ABCP) 발행금액과 만기는 다음과 같다. △기은센상동제이차 158억원(이달 19일), 461억원(내년 2월 6일), 840억원(내년 2월 2일) △그라티아제일차 70억원(이달 19일), 18억원(내년 3월 11일) △기은센상동제일차 2100억원(내년 3월 6일)이다.(자료=금융투자업계)해당 유동화거래는 모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인 겸 조건부 채무인수인이다. 롯데건설은 기초자산 만기일에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는 등 SPC가 유동화증권 상환채무 등을 이행하기에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서 자금보충을 요청할 경우 그 부족자금을 SPC에 대여해야 한다. 또한 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출약정에 따른 차주(미래도시)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당시 잔존하는 인수대상채무를 롯데건설이 SPC에 변제(빚을 갚는 것)해야 한다.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는 SPC마다 각기 다르다. 각 SPC별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기은센상동제이차 에프엘자산운용 △그라티아제일차 에프엘자산운용 △기은센상동제일차 IBK투자증권이다.SPC별 업무수탁자는 △기은센상동제이차 메리츠증권 △그라티아제일차 BNK투자증권 △기은센상동제일차 메리츠증권이다.
2023.12.19 I 김성수 기자
카카오엔터, 될성부른 제작사 투자… 4년 만 결실 본격화
  • 카카오엔터, 될성부른 제작사 투자… 4년 만 결실 본격화
  • 왼쪽부터 ‘경성크리처’, ‘무인도의 디바’, ‘최악의 악’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산하 제작사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이 연달아 글로벌 흥행 성과를 내면서 카카오엔터의 투자 전략 및 멀티 스튜디오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미디어 사업을 본격화 한 이래 작가, 감독 등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작품 기획과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 인프라를 지원하고 투자함으로써 탄탄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것.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OTT와 극장,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웰메이드 작품들을 대거 공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국내와 해외 유수의 시상식과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질 정도로, 작품성 또한 인정받으며 글로벌 엔터산업에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존재감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평이다. 오는 22일 첫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믿고보는 작감배’ 조합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산하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어썸이엔티의 박서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야말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역량이 집중된 작품이다. 오는 22일 시즌1의 파트1이 공개되며, 내년 1월 5일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품이 공개된 후 반응에 따라 시즌 2의 제작을 결정한 것과 달리, 이미 제작 단계에서 다음 시즌의 제작에 돌입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난 셈. 글앤그림미디어가 올해 tvN ‘청춘월담’에 이어 선보이는 또하나의 기대작이다.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 한계 없이 명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강은경 작가는 1945년 봄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써 내려갔다. 작품의 차별성을 고민하던 강은경 작가는 정동윤 감독을 만나 시대극과 크리처 요소의 결합을 제안했고, 긴장 넘치는 서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라인으로 완성시켰다. 대본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시대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에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은 화려함과 어둠의 경계를 오가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사건들과 변모해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카카오엔터 산하 제작사 중에서도 박호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도 올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호식 대표는 앞서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로맨스부터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해왔다. 지난 2020년 카카오엔터에 합류한 이래 다양한 작품들을 기획·제작해 왔으며, 올해에만 총 5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최근 종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부터 디즈니+ ‘최악의 악’, 넷플릭스 ‘도적’, ENA ‘남남’, 디즈니+ ‘레이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글로벌 차트 톱 순위를 장식하는 등 국내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새로운 ‘K액션 느와르’의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국내는 물론, 홍콩,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산하 제작사 및 본사·자회사 간 협업으로 글로벌 시너지를 드러냈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웰메이드 작품을 제작해 온 바람픽쳐스와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강렬한 액션 느와르 장르의 노하우를 가진 사나이픽처스가 뭉쳐, 한국형 액션 느와르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에 휘몰아치듯 속도감 있는 전개와 촘촘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며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특히 짙은 느와르에 어우러진 섬세한 멜로가 극의 깊이를 더하며, 거칠지만 감성적인 K느와르를 새롭게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헌트’, ‘화란’ 포스터이로 인해 선굵은 액션 느와르 장르 영화로 정평이 나 있는 사나이픽처스는 올해 영화는 물론 드라마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성과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도 속도를 내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영화 ‘헌트’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올해에도 영화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리볼버’도 제작 중이다. 이처럼 카카오엔터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수많은 작품들이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는가 하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톱 순위를 석권하는 등 글로벌 히트 IP로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사업 초기 다양한 제작사에 투자를 진행하며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고도화해 온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며 유의미한 결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하나의 작품이 기획, 개발돼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최소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 2019년 미디어사업에 본격 뛰어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제작사들과 함께 짧은 기간 내 이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는 현 상황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작품 기획 제작 단계에서부터 본사가 직접 참여한다거나 자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노하우를 활용해 대형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작품의 스케일을 한층 더 키우는 등 새로운 시도 및 적극적인 행보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한해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엔터가 앞으로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작품으로 글로벌 히트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tvN 등 인기 있는 작품들의 크레딧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의 이름이 자주 보인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여러 제작사들을 인수하면서 미디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당시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지난해부터 공개되는 작품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에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19 I 윤기백 기자
현대차, 러시아 법인 매각…2년 내 ‘바이백’ 조항 관건(종합)
  • 현대차, 러시아 법인 매각…2년 내 ‘바이백’ 조항 관건(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중단 상태인 러시아 공장(HMMR)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다만 현대차는 2년 내 공장 지분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 조건(콜옵션)을 끼워넣어 향후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빠른 재진출을 위한 장치도 마련해뒀다. 러시아 시장은 전쟁 발발 전 현대차·기아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로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여러 현지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혀 다각적으로 매각을 검토해왔으나 이중 아트파이낸스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2020년에 인수한 GM(제너럴모터스) 공장 부지도 함께 매각하기로 했다. 다만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 공장 지분을 명목상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나라의 기업들을 헐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사실상 외국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철수한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소유하고 있던 현지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스 지분 68%를 단돈 2루블(약 50원)에 넘긴 게 대표적이다.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현대차가 매각한 러시아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항(콜옵션)을 넣었다는 데 있다. 현대차는 2년 내 콜옵션을 발동할 수 있으며 공장을 되살 때 가격은 해당 시기의 시세에 맞추기로 계약했다. 현대차로서는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헐값에 내준 공장을 나중에는 수천억원의 돈을 주고 되사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 정도 손해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발발 전 현대차·기아(2021년 8월 기준)는 러시아에서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28.7%)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 러시아 공장(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기아는 10년 넘게 공을 들이며 차근차근 확장해온 곳이다. 2014년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와 저유가로 판매 급감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23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곳으로 크레타, 솔라리스, 리오 등을 생산해왔다. 이곳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만 2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도 이번 러시아 공장 매각이 전략적으로 좋은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판매량이 좋았었지만 이는 대부분 내연기관차였다”며 “현재 친환경차 시장 확장에 주력하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2년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다시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성진 기자
올해 글로벌 주요 PE 거래 절반은 ‘공개매수’
  • [마켓인]올해 글로벌 주요 PE 거래 절반은 ‘공개매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공개에서 비공개로’올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주요 빅딜의 특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위와 같을 것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은 올해 나스닥과 뉴욕증시 등 주식시장에 상장됐던 안정적인 기업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개매수하는 전략을 꾀했다. 이들은 주로 증시 침체 직격탄을 맞은 기술 및 화학 기업 공개매수에 공을 들였고, 이를 통해 ‘시장 침체 속 구원투수’라는 이미지와 함께 실리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픽사베이)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북 등에 따르면 올해 이뤄진 글로벌 주요 PE 거래 중 절반 이상은 ‘상장사 M&A’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매수(Leveraged Buyout·인수 기업의 자산 혹은 현금흐름을 담보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M&A 기법)가 주를 이뤘던 지난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차입매수는 소액자본으로도 큰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과다한 부채를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및 도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고금리 여파 역시 운용사들이 해당 전략을 꾀하는데 있어 몸을 사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우선 올해 이뤄진 글로벌 빅딜 중 상장사 인수 사례로는 일본산업파트너스(JIP)의 일본 전자기업 도시바 인수가 대표적이다. 앞서 JIP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도시바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10개월에 걸쳐 인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JIP는 지난 8~9월 도시바 주식을 공개매수해 3분의 2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일본 회사법상 66.7%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대주주는 나머지 지분을 주주 동의 없이도 같은 금액에 사들일 수 있다. 전체 인수 가격은 약 17조9490억원에 달한다.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실버레이크와 캐나다연금투자(CPPI)가 함께 인수한 고객경험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퀄트릭스’ 인수도 올해 이뤄진 대표적인 상장사 인수 거래로 꼽힌다. 약 2년 전 나스닥에 입성한 퀄트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툴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들이 저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인수는 퀄트릭스의 대주주인 독일 기반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기업 SAP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퀄트릭스 지분(71%) 매각을 본격화하던 와중 이뤄진 것이다. 원매자들은 대주주 지분에 이어 잔여 지분을 주당 18.15달러에 공개매수했고, 이에 따라 퀄트릭스 보통주 거래는 나스닥에서 중단됐다. 글로벌 화학 제품 유통회사인 유니바솔루션스 역시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미국 사모펀드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회사를 10조86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유니바솔루션스는 전 세계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기업 등에 화학 원료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7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폴로는 지난 3월 13일 종가인 31.17달러보다 높은 주당 36.15달러에 유니바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는 유니바의 2023년 예상 주당순수익(EPS)의 12.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시장 평균 대비 할인된 수준이다. 아폴로는 거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밸류에이션을 측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폴로는 지난 8월 유니바솔루션스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이 밖에 글로벌 최대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나스닥에 상장됐던 씨벤트를, 글로벌 운용사 토마브라보 역시 나스닥에 상장됐던 쿠파소프트웨어를,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은 뉴욕증시에 상장됐던 우주기술 회사 막사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자본시장에선 이러한 유형의 M&A 방식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는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당겨 오는 조건이 좋지 못하다 보니 상장사 인수로 ‘시장 침체 속 구원투수’ 이미지를 만드는 동시 주식 시장 침체로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라며 “차입매수 대비 운용사가 질 리스크가 크지 않아 침체기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M&A 방식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김연지 기자
강도형 "음주운전·폭행 국민께 사과…HMM '승자의 저주' 안 돼"(종합)
  • 강도형 "음주운전·폭행 국민께 사과…HMM '승자의 저주' 안 돼"(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9일 열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강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강 후보자는 최근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011200) 매각과 관련해서는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앞서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주 다음 날 아침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적발됐다’고 청문회 준비단에서 의원실에 통보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에 그렇게 남아 있다”며 “아침에 단속됐다”고 말했다.폭력 전과에 대해서는 “위협운전을 하는 분에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뒤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을 잡다 보니 그렇게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은 오후 청문회에서 자신이 강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행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며 “(강 후보자가) 집에서 출발해 4㎞ 정도 지점에서 측정했는데 시각은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라며 “전날의 숙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폭행 사실에 대해서도 소 위원장은 “피해자가 찰과상으로 돼 있다. 크게 주고받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재직 당시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자택 근처 식당에서 총 33회에 걸쳐 534만원을 연구원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사용에 대한 규정에서 벗어난 것은 없었다”며 “회의 이후 사용한 건으로, 손님들하고 같이 이동하기 편리한 지역이라 (해당 지역에서) 사용했다”고 개인적 사용 의혹을 부정했다.강 후보자는 아내가 개인과외교습업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 2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22일간 원래 거주지와 다른 주소에 주민등록을 이전했던 것을 놓고 ‘위장전입’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가족들이 준주거했다”며 “애들 공부방·놀이방 등 (원래 주거지와 주민등록 이전지) 양쪽 주택을 다 썼다”고 말했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HMM 매각 관련 질의도 나왔다. 강 후보자는 “HMM 매각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HMM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은 공정한 절차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8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일각에서는 자금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덩치가 큰 기업을 인수해 그룹 전체가 위험해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 전문가인 강 후보자가 수산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강 후보자는 “해양생물학을 공부하며 수산업과는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안들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고 정책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 후보자는 지난 2월 한 언론사 기고문에서 ‘일본이 과학적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오염수를 일방적으로 배출한다면 국제사회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6월 정부 홍보 영상에 출연해서는 “해류를 통해 (오염수가 한국으로) 온 이후에는 자연 상태에 있는 (방사선과) 거의 동일한 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2월에 기고문을 발표한 것은 국제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일본 측에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3.12.19 I 공지유 기자
이마트, 신용도 빨간불…신평3사 등급전망 ‘부정적’
  • [마켓인]이마트, 신용도 빨간불…신평3사 등급전망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이마트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진 만큼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한국기업평가는 19일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신용평가, 15일에는 NICE신용평가가 차례로 등급전망을 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 3사 모두 이마트의 신용등급 수성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이마트는 지난 2021~2022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갔다. 2021년 지마켓, W컨셉코리아, SK 야구단 인수, SCK컴퍼니 지분을 추가 취득했으며, 2022년 미국 와이너리를 매입했다. 총 4조2000억여원의 금액은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했다. 또 유통 사업의 오프라인 점포 투자, 자회사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사업장 매입, SSG닷컴 물류센터 건설 등으로 연결기준 자본적지출도 1조원대로 확대돼 잉여현금 적자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지난 2020년 말 4조3650억원이던 이마트의 순차입금은 올해 9월 말 기준 9조207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12.8%에서 150.5%로, 차입금의존도는 27.7%에서 34.1%로 악화했다.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도 유통·식음료 부문의 점포망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 누적기준 영업실적 부진과 당기순손실 발생 등으로 재무구조가 재차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이커머스 투자 성과 실현도 지연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지마켓을 인수했으나 지난해에만 영업적자 655억원을 기록했으며, SSG닷컴은 1000억원대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장 연구원은 “지난 7월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는 아직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다”라며 “경쟁 기업 쿠팡과 비교하면 지마켓 인수를 통한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 제고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자회사인 신세계건설도 지난 2022년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및 물류·운송비 상승에 따른 제반 원가부담 확대,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에 대한 대손상각비 인식 등으로 누적 영업적자 규모가 늘어나면서다.장 연구원은 “높은 원가 부담, 분양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며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의 추가 대손인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이마트는 유통사업 부문에서 할인점-SSM-편의점의 통합 체계를 구축해 매입 협상력을 강화하고 물류 효율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장 연구원은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진행 속도, 비용 절감 수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또 건설 부문의 실적부진, 식음료 부문의 원재료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중단기 수익성 개선 여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했다.한기평은 이마트의 신용도 하향 변동 요인으로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6.5배 초과’, ‘차입금의존도 30% 초과’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3.12.19 I 박미경 기자
FI 교체로 한숨 돌린 ‘원스토어’…관건은 해외 매출
  • [마켓인]FI 교체로 한숨 돌린 ‘원스토어’…관건은 해외 매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산 앱마켓 원스토어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해 기업공개(IPO)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 새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원스토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봤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원스토어]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1260억원 규모 프리IPO를 유치했다. 이번 프리IPO로 원스토어의 IPO 약속 시한도 5년 뒤로 미뤄졌다. 이번 프리IPO에 참여한 새 FI는 LK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컨소시엄을 결성해 자금을 납입하고, 기존 PEF의 원스토어 지분 17.3%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LK·한투파 컨소시엄은 SK스퀘어(47.49%), 네이버(24.97%)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SKS프라이빗에쿼티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기존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사실상 엑시트를 시행했다. 이번 거래에서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7283억원 규모로 매겨져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연 6% 대의 이자 수익을 얻었다.새 FI들은 원스토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이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한 데다 부담 요소가 많은 SK그룹 관련 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큰 난항 없이 계약이 이뤄졌다.IPO 완료 시점이 5년 뒤로 미뤄진 만큼 원스토어는 예정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출범 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만 249억원에 달한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등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해 해외 앱마켓 환경이 원스토어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지난해 말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하는 전동진 대표 영입 이후 해외시장 진출이 더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초기 멤버로 엔씨타이완, 엔씨트루, 스마일게이트웨스트 CEO,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게임시장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원스토어를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지난 7월에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이기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그는 KDB산업은행, 지프브라더스인베스트먼트, 발리아스니에셋매니지먼트, 나인매스트캐피탈 등을 거친 인물이다.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해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 8월 네덜란드에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0월에는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해외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IPO도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유럽의회를 통과하면서 원스토어가 사업을 펼치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른 앱마켓 설치에 대해 배타적인 애플의 iOS에도 원스토어와 같은 제3자 스토어 앱이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원스토어 관계자는 “(크래프톤과의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들은 논의 단계”라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19 I 박미경 기자
하림, HMM 인수에 '상한가'…팬오션, 대규모 증자 가능성에 10%↓
  • 하림, HMM 인수에 '상한가'…팬오션, 대규모 증자 가능성에 10%↓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이 새주인을 찾으면서 5% 넘게 급등했다. HMM을 품게 된 하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하림의 또 다른 계열사인 팬오션은 증권가에서 대규모 증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10%대 급락하는 등 HMM 인수 결과를 두고 종목간 희비가 교차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사진=연합뉴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림은 전 거래일보다 870원(29.95%) 오른 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지주는 14.14%, HMM은 5.07%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림의 계열사이자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10.10% 급락했다. 앞서 HMM의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이 제시한 인수가는 6조4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세부 조건에 대한 논의와 추가적인 실사와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이나 뛰어오르게 된다.하림은 기존 벌크선사인 팬오션에 컨테이너 선사 HMM까지 품에 안으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다만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희망가 중 인수금융(3조3000억원)과 JLK파트너스(7000억원)의 부담금 외 약 2조4000억원 규모 인수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천억원(제3자 배정), 자체보유 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팬오션은 3분기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으로 파악된다. 그는 “유형자산은 대부분 선박 등으로 유동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상증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의 증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로, 별도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 증자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이날 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0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췄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은 HMM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영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9 I 양지윤 기자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하림 인수에 HMM 5.07%↑
  •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하림 인수에 HMM 5.07%↑[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오른 2568.55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314억원, 기관은 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58억원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이슈 제외 추가 상승 동력 부족한 가운데 개별 업종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며 “홍해를 두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물류대란 및 운송비 증가 예상되며 HMM(011200) 등 해운업종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12% 상승했다. 중형주는 0.04%, 소형주는 0.15%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2.10% 올랐다. 섬유와 의복, 음식료품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12% 떨어졌다. 건설업, 비금속광물도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1.29%, 에코프로머티(450080)는 3.52%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빠졌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6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5% 올랐다. LG전자(066570)는 2.29% 상승했다. 하림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 HMM(011200)은 5.07%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418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638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5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19 I 양지윤 기자
GS건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맞손
  • GS건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맞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고층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나선다.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GS건설 허윤홍 대표(왼쪽), GH 김세용 사장(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GS건설 허윤홍 대표, GH 김세용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과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제도 개선 등 여러 각도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에 앞선 지난 12일(현지 시간)에는 영국 런던에서 GS 건설의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국제적 모듈러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이로써 GS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국내외 모듈러 기술 교류를 통해 모듈러 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양사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한편,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의 선두주자로써, 모듈러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Danwood S.A)와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선진 모듈러 기술을 흡수했고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 GPC와 국내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까지 설립하면서 국내 사업기반도 확보하고 있다.GS건설 허윤홍 대표는 “당사는 지난 2020년 모듈러 사업에 진출한 후로 해외 선진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모듈러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국내 고층 모듈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신수정 기자
獨 펀드사에 韓 엔터 거물까지… 한류홀딩스 인수전 후끈
  • 獨 펀드사에 韓 엔터 거물까지… 한류홀딩스 인수전 후끈
  • (사진=한류홀딩스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기업 ‘한류홀딩스’(HYRU) 인수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급 인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류홀딩스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회사로 지난 8월 1일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인수에 자산규모 68조인 독일계 펀드 회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홍콩의 한 재벌가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수년 전 국내 유명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최근 한류홀딩스 본사를 방문, 회사 경영진과 인수 의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하며 회사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독일계 펀드 회사 외에도 여러 다국적 기업들이 한류홀딩스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면 나스닥에 직행하게 된다. 때문에 최근 여러 회사들이 지분 인수 및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인수하게 되면 K팝·K콘텐츠와 플랫폼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한류홀딩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AI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3.12.19 I 윤기백 기자
반도체 M&A 펀드 청산한 비전에쿼티, IRR 32.7% 달성
  • [마켓인]반도체 M&A 펀드 청산한 비전에쿼티, IRR 32.7% 달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최근 청산해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전에쿼티가 투자했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 2021년 175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로, 성장금융이 반도체 인수·합병(M&A) 활성화를 목적으로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하위펀드다. 이달 펀드 청산을 완료한 비전에쿼티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 바이아웃에 힘입어 213.4%의 투자수익률(ROI)과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냈다. 주요 포트폴리오인 웰랑은 반도체 공급위기에도 국내외 파운드리로부터 충분한 웨이퍼를 확보해 LG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삼성전자에 신규진입 후 공급을 확대하며, 2020년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에서 2022년 매출 415억,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웰랑은 TV용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윤수 비전에쿼티 대표는 “이번 투자회수 성과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M&A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투자기관으로서, 국내 반도체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연지 기자
선파워, 계속기업 ‘의구심’ 평가에 31% 폭락 (영상)
  • 선파워, 계속기업 ‘의구심’ 평가에 31%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7주 연속 랠리에 대한 부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사들은 진화에 나섰다. 연준내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우리는 미래를 추측하면서 정책을 토론하지 않는다”며 “내년 적극적인 금리인하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반응에 혼란스럽다”며 “우리의 메시지를 시장이 오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수익성(EPS) 성장을 반영한 것.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 3번의 금리인하와 하반기 2번의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상당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선파워(SPWR, 4.22, -31.3%) 주거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제조사 선파워 주가가 31%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선파워는 기한 내(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 3분기 보고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못한데다 뒤늦게 제출한 보고서에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출 기관과의 신용계약 위반에 해당 돼 6530만달러 규모 대출에 대해 즉시 상환 요구도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는 대출 기관의 즉시 상환 요구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채권자와의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신용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고 (유상증자 등으로) 주주 가치 희석 우려도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오(NIO, 8.35, 4.6%)중국의 전기차 제조 기업 니오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부다비 정부가 관리하는 CYVN 홀딩스(펀드)가 2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CYVN 홀딩스는 이미 10억달러 이상 투자한 가운데 추가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키로 한 것. 이에 따라 CYVN의 니오 보유 지분은 20.1%로 확대될 전망이다. 니오 측은 “강화된 재무구조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판매·서비스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VF 코퍼레이션(VFC, 18.36, -7.8%) 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이스트백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업체 VF 코퍼레이션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이버 공격(해킹)으로 온라인 주문에 대한 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해커들은 VF 코퍼레이션의 일부 IT 시스템을 암호화하고 개인 데이터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랜섬웨어(막대한 비용을 요구한 후 이행시 암호화를 풀어주는 방식) 수법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 중으로 완전 정상화 전까지 사업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 관련 특징주- 아마존(AMZN, 2.7%), OTT 서비스의 스포츠 컨텐츠 강화를 위해 파산 신청 기업 ‘다이아몬드 스포츠’ 투자 방안 협상.- 어도비(ADBE, 2.5%), 주요국 경쟁 당국의 규제로 200억달러 규모 피그마 인수 중단키로...피그마 측에 계약 해지 수수료 10억달러 지급.-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 26.1%), 니폰 제철에 40%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주당 55달러)으로 피인수.※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9 I 유재희 기자
GS엔텍,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공급…2000억원 규모
  • GS엔텍,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공급…20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엔텍이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Monopile) 64기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365메가와트(MW)로 5.7MW의 풍력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전망이다. GS엔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네덜란드 Sif의 해상풍력 발전 하부 구조물 (사진=Sif)GS엔텍이 공급하는 모노파일이란 해저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해주는 주요 설비로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써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기존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선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 대다수가 설치된 유럽에선 모노파일 타입이 시장 점유율의 8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GS엔텍은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네덜란드 ‘Sif Netherlands BV’(Sif)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 사업주인 낙월블루하트는 이번 모노파일 타입 도입 이유로 “사업비 감소와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오랜 기간 안정성이 입증돼 국내 첫 적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국내 역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로 모노파일이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GS엔텍은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설비인 대형 화공기기 제작 사업을 벌여왔으나 모노파일 타입에 대한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2020년 이후 모노파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기자재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의 Sif와의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하는 독점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GS엔텍은 모노파일 제작에 필요한 전문 설비를 확보하고자 35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으며 추가로 Sif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 도입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공장을 개조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사업 역량을 갖춘다는 게 GS엔텍 측 설명이다. 아울러 GS엔텍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로부터 643억원을 투자받았다. 도미누스는 지난 15일 발행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143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GS엔텍은 도미누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GS엔텍은 2025년까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의 누적 수주액 목표치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Sif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 선도 기술과 공정관리 역량을 도입해 글로벌 고객사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23.12.19 I 박순엽 기자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된 해로 기록된다. 하지만 파멥신(208340), 피에이치씨(0578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일부 기업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M&A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오플로우(294090)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메드트로닉에 9710억원 규모의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인수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이데일리는 이처럼 적신호가 켜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M&A가 갖고있는 공통분모를 분석해봤다. △인수 대금 납입 지연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인수자 △인수 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가 등은 M&A의 추진 동력을 떨어트리거나 인수 이후에도 피인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수 관련 대금 납입 지연 시 M&A 무산 가능성 ↑일단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지연되는 것은 대표적인 적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M&A 거래종결일이 연기되다 인수가 철회된 이오플로우 사례도 마찬가지다. 앞서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이오플로우와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M&A를 결정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15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에 납입했어야 할 유증대금 납입을 내년 1월 3일로 미뤘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의 여파가 컸다. 결국 메드트로닉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M&A를 철회한다고 밝혔다.파멥신의 경우 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다이아)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파멥신다이아가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다. 유증대금 납입일은 7월 26일이었지만 8월 7일→9월 14일→12월 1일로 차일피일 연기되다 결국 유증이 철회됐다.그 사이 제3자배정 대상자가 파멥신다이아→히어로벤처스 아시아→최승환 씨와 에이치피바이오로 수 차례 바뀐 점도 눈에 띈다. 파멥신다이아에서 히어로벤처스로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되기 전에 유콘파트너스가 끼어들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유콘파트너스는 지난 7월 45억원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아 해당 계약이 해제됐다.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지난 10월 유콘파트너스(지분율 6.2%)에서 최모씨(1.67%)로 바뀐 뒤 지난달 17일 남모씨(0.88%)로 또다시 교체되는 등 뚜렷한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피에이치씨(옛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8월 코르테크가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유증이 완료되면 코르테크가 지분 5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피에이치씨의 유증 관련 일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감자일정(주주총회 예정일)이 9월 22일→10월 27일→11월 9일→12월 18일로 4회 연기된 것이다. 피에이치씨는 감자 결정 관련해 정정 공시만 4회 냈다. 유증대금 납입일도 11월 30일에서 내년 1월 3일로 한 차례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영권을 매각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인수 이후 유증대금 납입을 계속 미루고 있어 재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요청에 따라 유증대금 100억원의 납입일을 2023년 4월 11일→4월 28일→6월 30일→8월 31일→10월 10일→2024년 4월 25일로 5번이나 미뤘다. 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달 내 발표될 ‘엔젠시스’ 임상 3-2상 결과를 지켜본 후 유증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자꾸 지연된다면 인수에 나선 업체에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자금력에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면 피인수 업체에 인수를 망설일 만한 치명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업 연관성 낮은 인수자의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도 ‘경고등’피인수 기업의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인수자인 경우도 좋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경우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본업과 거리가 먼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디엔에이링크, 피에이치씨, 휴마시스(205470) 등 의료기기 업체 M&A에서 이런 사례가 많았다.예를 들어 디엔에이링크 인수에 나섰던 평화개발, 오르비텍이 모두 유전체분석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평화개발은 코스피 상장사인 평화홀딩스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지분율 47.62%)인 평화홀딩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피에이치씨를 인수한 코르테크도 자동화 시험장비·로봇 공정자동화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코르테크는 피에이치씨 인수 후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판매업, 산업용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르테크의 경우 피에이치씨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시장에선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인수에 나설 경우 피인수 기업의 자금을 갉아먹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휴마시스나 세종메디칼(258830)의 경우 다수의 M&A를 진행해온 업체가 인수에 나서면서 새로운 기업의 인수대금을 댈 자금줄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휴마시스를 인수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주요 사업은 화장품 사업과 기업 자문, 경영 컨설팅이다. 아티스트코스매틱을 통해 휴마시스를 인수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인수 당시 신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분야는 밝히지 않았다. 휴마시스는 지난 6월에야 엠투웬티(M20)와 투자·업무협력을 맺으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그 사이 휴마시스의 유보금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휴마시스의 유보금(현금+예금+기타유동성자산 등 당좌자산)은 지난해 말 330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05억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다.복강경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생산·판매업체 세종메디칼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이후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7월 바이오사업에 진출했지만 1995년 2월 설립 이래 자동차 내·외장재를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올해 상반기 세종메디칼의 현금성 자산(유동성금융자산 포함)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말(359억원)보다 79.3% 급감한 상태다. 모회사의 M&A 자금을 대기 위해 지난해에만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탓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미상환 CB 잔액은 800억원에 달했다.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기업은 작더라도 매출을 내고 현금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걸 노리고 M&A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M&A 후 자금줄로 쓰는 등 건전하지 못한 사례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