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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내년은 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체성을 재정립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김연수 한컴 대표는 MS 코파일럿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로벌 AI 빅테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AI기술을 작은 단위로 나눠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은 ‘맞춤형 구축 역량’이날 한컴은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하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한컴 어시스턴트는 MS의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이 보유한 구축형 오피스 제품군에 탑재돼 자연어로 명령하면 연동된 LLM이 의도와 내용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해준다. 한컴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성도(사진=김가은 기자)연계된 LLM은 △하이퍼클로바X △챗GPT △바드 △라마2 등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경량화언어모델 (sLLM) ‘LLM42’ 연동을 위한 기획·설계도 진행 중이다. 고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으로는 맞춤형 구축 역량을 꼽았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시장 내에서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차이는 고객 니즈에 맞는 유연한 대응과 기술로 적극 협력해주는 부분이었다”며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한 후에도 이를 유효한 차별점으로 가져가 확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가칭)’이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들만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 또한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CTO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한다”며 구축형 솔루션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높다”고 덧붙였다.◇KT·NHN클라우드 등과 ‘연합군’ 결성…해외 진출 박차기술력을 확보한 한컴은 향후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국내외 여러 파트너사들과 기술,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것이다. 참여사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파수, 윈스, 마크애니 등이다.한컴은 협력체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독점권과 같은 혜택을 마련해 여러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결국 한컴이 보유한 SDK와 AI·문서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 기술 생태계를 넓히고,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기회를 만들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한컴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거점이자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한컴얼라이언스’도 본격 가동된다. 김연수 대표는 “현재 유럽 내 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라며 “우선적으로 제품력이 경쟁사 대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우수한 지를 고려했을 때 강점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몇 년간 해외 기술사들을 볼 때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불거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선을 그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직접 언급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임직원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며 “이전에 나온 루머에 대해 오늘 한컴의 대표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한글과컴퓨터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실이 될 것이 없다”며 “잘못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대표로서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롤러코스터 탄 아이로봇, 아마존에 무사히 인수될까 (영상)
  • 롤러코스터 탄 아이로봇, 아마존에 무사히 인수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4주 연속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월가에선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주식 분석업체 스탁 트레이더스 알마낙의 제프리 허쉬 에디터는 “12월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이었던데다 특히 대선 이전 해에는 더욱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1950년 이후 다우지수의 12월(대선 직전 해 기준) 평균 수익률은 2.7%이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9%, 4.2%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짧고 완만한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RBC 캐피탈이 제시한 5000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이로봇(IRBT, 34.35, -17.2%)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글로벌 로봇 설계 업체 아이로봇 주가가 17%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AMZN)으로의 피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면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주요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통신은 EU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로봇 주가는 39% 급등했다. 단기간 내 서로 다른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한편 EU는 지난 7월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했고 오는 2월 14일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크라운 캐슬(CCI, 107.15, 3.5%) 무선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기업 크라운 캐슬 주가가 3.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리더십 교체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엘리엇은 지난 2020년 10억달러 규모의 캐슬 지분을 확보한 후 지금까지 주요 투자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보유 지분 규모가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캐슬 측에 일부 사업 매각 등 사업 재편과 함께 경영진 등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라이릴리(LLY, 591.53, -1.6%)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유럽 담당 펀드매니저가 노보노디스크(NVO, -1.5%)에 대해 비만치료제 관련 과도한 기대감과 주가 고평가 부담을 지적하며 지분을 대거 팔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이날 긍정적 소식이 나왔다. 트루베타 리서치는 이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효능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트루베타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마운자로와 오젬픽을 복용한 1만8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마운자로 복용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 체중 감량 비중은 3배 더 높았고 10% 감량은 2.6배, 5% 감량은 1.8배 더 높았다. 특히 시간이 경과할수록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8 I 유재희 기자
우리기술 子 압해해상풍력, 유니슨·밍양과 주기기 구매 계약
  • 우리기술 子 압해해상풍력, 유니슨·밍양과 주기기 구매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 자회사인 압해해상풍력발전소가 유니슨 및 ‘밍양 스마트에너지 그룹’(밍양)과 주기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밍양과 공동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6.5㎿(메가와트)급 터빈 13기를 오는 2026년 3분기까지 공급하는 게 골자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에 설치될 6.5㎿급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4560여기가 설치 및 운영되고 있는 발전시스템 중 하나다. 국내와 같은 저풍속 조건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유니슨은 국내 풍력터빈 1위 기업으로, 풍력발전시스템과 발전타워 등을 생산부터 판매 및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750㎾(킬로와트)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2㎿급, 2.3㎿급, 4.2㎿급, 4.3㎿급 풍력발전시스템도 선보였다.중국의 밍양은 글로벌 풍력설비 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블레이드, 종속기, 발전기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갖췄다. 올해까지 42.1GW(기가와트)의 누적 공급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니슨과 협력해 국내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압해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압해 해상 일대에 80㎿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총 공사 규모만 3000억원에 달한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는 민간이 주도하는 50㎿ 이상의 국내 해상풍력발전소 중 최초 상업 운전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1년 압해해상풍력발전소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사업 진행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추진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터빈은 해상풍력발전 사업비에서 4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라며 “성능과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했을 뿐 아니라 생산 회사의 규모와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밍양은 풍력터빈 분야에서 지멘스, 베스타스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로, 16㎿급 설비 개발에 성공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주기기 구매 계약을 시작으로 발전소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8 I 김응태 기자
내달 ‘글로벌 2위’ 짐머바이오메트 부사장 오스테오닉 방한...파트너십 강화 방안 논의
  • 내달 ‘글로벌 2위’ 짐머바이오메트 부사장 오스테오닉 방한...파트너십 강화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테오닉(226400)은 정형외과 의료기기 세계 2위 기업 짐머 바이오메트의 크리스토프 고슨 부사장이 다음달 4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오스테오닉 본사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글로벌 사업 및 ‘스포츠 메디신’ 사업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프 고슨 부사장과 스포츠 메디신 사업전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네이선 소터 이사 등이 동행한다.1927년에 설립된 짐머 바이오메트는 정형재건·스포츠의학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100개국 이상에 판매하는 회사다. 매년 10조원 안팎의 매출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짐머 바이오메트의 기업가치는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다.오스테오닉은 지난 2020년 짐머 바이오메트에 자사 스포츠 메디신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짐머 바이오메트는 글로벌 시장규모 7조원에 달하는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했고 오스테오닉은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2위 기업인 짐머 바이오메트로부터 오스테오닉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현재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유럽, 호주, 일본, 인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예상돼 스포츠 메디신 사업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 제품은 각 관절부위의 인대 조직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에 사용하는 제품 라인업이다. 오스테오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복합소재(Bio Composite)로 만들어져 생체 친화적이면서도 물리적 강도나 기능이 최적화돼 있다. 특히 체내에서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이기 때문에 수술 후 스포츠 메디신 제품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 없다. 수술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경쟁력이 특징이다.실제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 제품군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8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연간 누적 매출 8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짐머 바이오메트는 현재 7조원 규모 시장에서 매년 1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메디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고슨 부사장 주도로 미국의 비상장 스타트업 엠바디(Embody)를 약 3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엠바디는 스포츠 메디신 분야에서 아킬레스건 등이 끊어졌을 때 콜라겐 성분 제품으로 재건하는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상업화에 나선 기업이다.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짐머 바이오메트 고슨 부사장과 일행들이 오스테오닉의 생산시설을 둘러 보고 스포츠 메디신 사업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사 간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I 나은경 기자
한국재무설계, 인슈딜과 '재무설계 비지니스' 업무협약 체결
  • 한국재무설계, 인슈딜과 '재무설계 비지니스'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재무설계가 인슈딜과 재무설계 공동 비지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재무설계는 지난 27일 연금보험 매매 중개 플랫폼 인슈딜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연금보험 매매 전환 서비스 지원 △소비자 가입 보험 통합분석 제공 △연금자산 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슈딜은 2021년 6월 설립된 연금보험 매매 핀테크 기업이다. 연금보험 가치 분석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연금보험 매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 대상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인슈딜 연금보험 매매 플랫폼에서는 연금보험을 해지하려는 계약자(매도인)와 보험 계약을 승계하려는 수요자(매수인)가 연결돼 연금보험을 사고팔 수 있다. 매도인은 계약 해지로 인한 손해를 면하고 매수인은 보험 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인수해 해지가 아닌 매매로 전환할 수 있다.최병문 한국재무설계 대표는 “인슈딜과의 연금보험 매매 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고객의 연금 자산 설계 지원과 안전한 자산관리 및 증식을 위한 방안을 지속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이혜라 기자
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 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진입을 목표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가칭)‘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28일 한컴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사업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 전략과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IA는 자동화 도구에 AI를 추가한 것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념이다. 또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 한컴 어시스턴트 기술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이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은 MS를 제외하면 스크립트 엔진을 보유한 세계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크립트 엔진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LLM을 연동하는 수준의 여타 서비스들보다 고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그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들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해 자연어로 답변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하여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한컴얼라이언스 조성…기술 수출과 해외 시장 확대이날 한컴은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한컴얼라이언스는 한컴과 파트너사들이 자체 기술과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다. 경쟁보다는 국내외에서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택했다. 한컴은 얼라이언스 참여사에 기술을 지원하고 다양한 권한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마련하는 한편, 한컴 SDK와 AI·문서 관리 솔루션 등을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구축형 솔루션 기반 사업 등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방침이다. 향후 한컴은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의 다양한 솔루션 기업들을 찾아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오피스 SW라는 단일 시장에서 해외 진출 시도를 한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반면, 한컴이 자체 보유한 기술 모듈별로 타겟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컴의 성장 기반이 된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서도 현재 유럽 AI 기업 인수 등 해외 AI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컴얼라이언스의 파트너사들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공동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첫 중기 주주환원 정책 공개한컴은 하루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컴은 처음으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2년 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올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이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IA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어 “한컴은 국내뿐 아니라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려 한다”라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현대百에 체험형 전시 선봬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현대百에 체험형 전시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지털 오픈 스튜디오’에 오벤터스 우수 보육기업 2개사가 참여, 성황리에 운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위에서부터) ㈜유어라운드, ㈜넷스트림 -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지털 오픈 스튜디오’ (사진=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번 디지털 오픈 스튜디오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현대백화점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총 7개사가 참했다. 양사는 고객 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소개하고 고객 가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AI 캐릭터와 AI 버추얼휴먼을 제작하는 유어라운드는 10월 27일부터 약 2주간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포토존에 사람들이 서서 움직이면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Heendy)’가 3D로 따라 움직이는 체험과 유어라운드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 ‘버추얼리’를 활용하여 고객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버추얼 휴먼으로 바꾸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홍보모델 ‘신나리’를 버추얼 휴먼으로 제작하였으며, 현대백화점 신촌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넷스트림은 최근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형태의 아트 브랜드 ‘어바운드리’를 론칭 후, 현대백화점 디지털 오픈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팝업 전시인 ‘Colourful Escape :: 예술가의 화실’을 지난 11월 14일부터 오픈했다. 해당 전시는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로, 모션인식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하였다. 참여형 전시는 11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유어라운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첫 투자를 집행한 스타트업으로, 2023년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 R&D 사업인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버추얼인플루언서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스트림은 모션 인식 미디어아트 ‘컬러풀 이스케이프’ 등 다양한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한 이력이 있고, 최근 모바일 방치형 게임 게임 챗알피지 플러스를 신규 론칭하는 등 아트 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김유정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매니저는 “이번 현대백화점 디지털 연계 공간을 통해 오벤터스 보육기업의 오프라인 홍보와 새로운 사업 협력 및 연계 등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 및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28 I 이윤정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사행사업 부정적 인식 개선 위해 노력
  • 스포츠토토코리아, 사행사업 부정적 인식 개선 위해 노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001년 10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된 스포츠토토 사업은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2001년 10월 1기 사업자인 타이거풀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스포츠토토 사업은 사업시작 1년만에 사업부진으로 인한 발매 중단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으나, 2003년 오리온그룹(2기 사업자, 2003~2015.6)이 인수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3기 케이토토(2015.7~2020.6)를 거쳐, 4기 현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2020.7~현재)까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1년~2022년까지 스포츠토토를 발행하여 조성된 수익금은 누적 기준 약 17조 4000억 원이다. 조성된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생활체육, 전문체육, 장애인 체육 육성 등을 위해 사용되는 등 모든 국민이 균등한 체육 복지를 누리게 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국제 체육 교류 증진을 위한 사업과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되어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용도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를 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조성 사업 중 하나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익사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법스포츠도박’과 명확한 구분을 짓지 않고 ‘스포츠 도박’이라는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스포츠토토 사업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건전화 캠페인과 유관기관 연계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판매점주, 종사자, 주최단체 대상 건전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건전화 캠페인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이용자 스스로가 도박 과몰입 상태를 점검하고 경각심을 유도해 중독 예방을 유도하는 캠페인이며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은 유관기관(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연계한 캠페인으로 스포츠토토 판매점 이용자 대상 건전구매서약을 받고 자가점검(CPGI)를 통해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매년 임직원, 주최단체 및 판매점주를 대상으로 건전화 교육을 진행하여 국민체육진흥법상 위약벌 조항, 준법 및 윤리경영 의식을 고취시키고 구매/환급 제한 시스템 안내 및 등록을 유도해 건전화 의식을 높이고 있다.이와 더불어 언론보도, SNS 채널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스포츠토토로 조성된 수익금의 공익성에 대한 광고 및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2023.11.28 I 이윤정 기자
근처에도 안 갔는데...영국서 돼지 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 근처에도 안 갔는데...영국서 돼지 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돼지로부터 옮는 신종 인플루엔자 변이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영국에서 보고됐다.축사에서 사육중인 돼지 (사진=EPA 연합뉴스)영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은 처음으로 당국은 전염의 범위와 핵심 고리, 중증 위험성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2)의 인간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를 통보했다.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발병하는 독감의 흔한 유형인 신종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돼지와 같은 동물들 사이에서 옮다가 사람에게도 전이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된 것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50건 보고됐으나 영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사례는 정기적인 국가 인플루엔자 감시 시스템 가동 중 감지됐으며 감염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경미한 증세를 나타냈고 곧 회복됐다. 환자는 돼지 근처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수술실과 병원의 감시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에 전세계를 휩쓴 돼지독감은 수백만명이 감염됐다. 당시의 바이러스는 H1N1이었다. H1N1은 돼지나 조류, 인간 사이에 도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었다. H1N1 역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의 변이다.영국 보건 당국은 초기 정보지만 이번 영국에서 발견된 감염 사례가 2005년 이후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발견된 50여 건의 다른 인간 사례와 다르다고 말했다.
2023.11.28 I 홍수현 기자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에서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올림푸스가 의료기기사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와 현미경 사업 부문을 연이어 매각했다. 올림푸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화기 내시경 개발 등과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점유율 70%로 1위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은 전년(7조4467억원) 대비 16.2% 증가한 8조6555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14억원으로 전년(1조4512억원) 대비 26.2% 늘었다. 올림푸스의 매출은 의료기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다. 의료기기 매출 중 약 34%는 소화기 내시경, 나머지 외과 내시경, 내시경 수리, 치료솔루션 등에서 발생한다. 올림푸스의 글로벌소화기 내시경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2020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올해 초 현미경사업까지 매각하며 의료기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게 된 밑바탕에는 1950년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한 독자적인 내시경(위 카메라)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깔려 있다.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628억원, 2907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555억원, 1조8314억원을 나타냈다. 올림푸스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0월 한국에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출시했다. 이비스 엑스원은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 정확하게 검진·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부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개발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NBI(Narrow Band Imaging) 등이 탑재됐다. RDI는 녹색과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TXI는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올림푸스는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 전 세계 20%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선보였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에서 기존 시장 점유율은 지키면서도 신흥 국가 진출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최근 4년간 약 1.3조 투자해 기업 6곳 인수올림푸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4년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내시경 영상 인공지능 분석 기업 오딘비전, 미국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기업 메디테이트, 한국 비혈관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 등 총 6곳의 기업을 인수했다. 올림푸스는 약 4800억원을 투입한 태웅메디칼 인수합병 작업을 내년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의 폐색이나 협착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림푸스가 태웅메디칼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점치고 있다. 올림푸스는 내시경과 더불어 복강경 시스템 분야도 주력하고 있다. 복강경이란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부풀어 오르게 한 후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검사 및 수술,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복강경은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수술 기구를 넣을 때에도 사용한다.올림푸스는 최근 최신 복강경 시스템 비세라 엘리트 III(VISERA ELITE III)을 한국에 출시했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기존에 3차원(3D)와 4K 이미징을 함께 사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복강경 대장 절제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또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일반 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수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치료솔루션사업도 진행한다. 올림푸스의 치료솔루션 사업은 보건의료진이 환자에게 진단, 치료, 최소 침습 시술·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료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용종절제용 스네어 조기 개발에 일조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술용 에너지 디바이스와 다양한 수술도구로 확대됐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카메라 명가로 잘 알려졌지만 의료기기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해 이제는 명실상부 의료기기 명가로 자리 잡았다”며 “올림푸스는 2019년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사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신민준 기자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 재생 플랫폼 '룬' 인수
  •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 재생 플랫폼 '룬' 인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오디오 솔루션 회사인 ‘룬(Roon)’을 인수해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하만 인터내셔널은 28일 음악 애호가를 위한 수준 높은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이다. 음악 검색을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인 데이브 로저스 사장은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나 이동 중에도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뛰어난 연결성과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룬의 열정은 하만과 같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이미 탄탄한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며 디바이스 파트너 및 고객 등 룬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성장시킬 전망이다. 하만은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룬의 지원과 뛰어난 UI/UX 디자인 전문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확장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에노 반더미어 룬 CEO는 “룬이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됐다”며 “하만과 협력하면서 우리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8 I 조민정 기자
숨고르는 증시…증권가 목표가 올린 종목은 어디
  • 숨고르는 증시…증권가 목표가 올린 종목은 어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1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재료 부재와 기술적 저항에 놓이자 증권가가 ‘목표 주가’를 상향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당분간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개별 종목 장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어서다. 증권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게임, 반도체 장비, 화장품주의 목표 주가를 연이어 상향하며 주목하고 있다.◇ 모멘텀 부재에 흔들려도…목표가 오른 종목 있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11월1~27일) 증권사에서 발간한 목표 주가 하향 리포트는 48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목표 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227개로 절반에 못 미쳤다. 그만큼 목표 주가 상향 종목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달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게임주의 목표 주가를 대거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의 목표 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정했다. 부국증권도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가운데, 내년 선보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블랙버짓 등의 신작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추가될 수 있는 퍼블리싱 계약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짚었다.더블유게임즈(192080)도 증권가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키움증권은 6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지노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이달 1일 온라인카지노 업체인 슈퍼네이션을 인수하면서 올 4분기부터 i게이밍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토대로 비용 통제 노력이 더해져 영업이익 반등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 “실적 회복 기대”…게임·반도체·화장품주 ‘픽’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 속 메모리 반도체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관심이 약했던 장비주도 목표 주가 상향 대상이 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HPSP(403870)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BNK투자증권은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HPSP의 메모리향 장비 수주가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수요처가 확대된다는 점을 목표가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처 확대와 독점적 지위, 내년 하반기부터 동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실적 도약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외에도 흥국증권은 반도체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042700)의 목표 주가를 3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BNK투자증권도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정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고성장으로 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덜해 부진했던 화장품주들도 다시 목표 주가 상향 목록에 대거 올랐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아모레퍼시픽(090430)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동시에 클리오(237880)(2만→4만원), 한국콜마(161890)(4만8000→7만원), 코스맥스(192820)(7만→18만원) 등도 일제히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15만7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하나증권은 클리오의 목표가를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화장품주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중심의 수출을 늘리며 3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내년에는 중국 회복세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비(非)중국 해외 수출 성장과 비중 확대 전략을 가지고 가는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중심에 서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사, 중소형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성과가 지속되고, 대형주들도 올해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응태 기자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며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11월 국내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외국인은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월 9% 오른 코스피…외국인 3조 담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95.66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4%(0.9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9.56%(217.67포인트)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10월 CPI 발표 후 내년 금리 인하 단행 시점이 5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개진되면서 국내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반등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국내 증시 반등의 동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여건 개선에 있었지만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감을 만들어낸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이 긴축 완화와 수출 호조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11월1~27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23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7761억원 담았다. 반면 개인은 5조5632억원 순매도했다.◇ 수출주에 꽂힌 외국인…삼전·하이닉스 ‘찜’외국인은 이달 수출주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삼성전자를 1조8645억원, SK하이닉스를 60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과 HBM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년 편안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순매수 3위는 하이브(352820)로, 3285억원을 담았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엔터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 시장에서 저연차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타사 대비 크고, 내년에 데뷔를 앞둔 신인 3팀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아울러 2개의 미국 레이블을 인수하며 음원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순매수 4위와 5위도 각각 미국에서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순매수 4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외국인은 1500억원을 담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순매수 5위에 랭크됐으며, 순매수 금액은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이 35% 증가한 성과를 보인 게 매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증권가에서도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비우호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수출 호조 기업이 상대적으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반전했으며, 11월 20일까지 수출도 속도는 느리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이므로 수출이 개선되는 업종은 양호한 궤적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응태 기자
상상인,'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 불복…취소소송(종합)
  • 상상인,'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 불복…취소소송(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상인그룹이 자사가 보유한 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라고 처분한 금융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상상인(038540)그룹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주식처분명령 취소 청구 및 효력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월 5일자로 상상인에 계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해 주식처분 명령을 통보했다. 내년 4월 4일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주식 1134만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주식 578만주를 처분토록 했다. 주식처분 명령은 대주주가 소유 저축은행 주식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하라는 것이다. 상상인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상상인 측은 “처분 명령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의 충족 명령을 전제하는 것임을 고려해 충족 명령과 처분 명령 전부에 대한 취소청구 및 효력정지 신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상상인은 이번 행정처분에 대한 행정소송과 별개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매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상인의 이번 소 제기는 지난 10월 금융위의 조치 후 예견됐던 것이다. 저축은행 매각을 하지 못하면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20일 우리금융은 인수 비용을 비롯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규모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인수 비용이 최대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우리금융 내부적으론 2000억원 이상은 어렵단 보수적 시각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금융위는 당시 상상인이 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두 저축은행이 과거에 벌인 위법 행위 때문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법이 규정하는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준수했다고 허위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하도록 부당이익을 제공했다.금융위는 2019년 말 두 저축은행에 과징금, 유 대표에게 직무정지(상당) 3개월을 처분했다. 유 대표는 금융위를 상대로 중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5월 금융위 징계가 적법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2023.11.27 I 정병묵 기자
中텐센트에 도전했지만…바이트댄스, 게임 사업 대폭 축소
  • 中텐센트에 도전했지만…바이트댄스, 게임 사업 대폭 축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게임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 게임 자회사 뉴버스는 출시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고 게임 산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뉴버스는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이번 구조조정은 전략적 성장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검토 결과 게임 사업을 재편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바이트댄스는 2019년 모바일 게임 개발사 뉴버스를 출범하고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에 도전장을 냈다. 게임 스튜디오와 독점 배급권 등을 사들인 바이트댄스는 지난 여름 액션롤플레잉게임 ‘아틀란의 크리스탈’을 출시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 모바일 시장 66%를 차지한 텐센트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바이트댄스는 숏폼 콘텐츠(짧은 동영상)와 이커머스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지난해부터 게임 산업을 축소해왔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인하우스 게임 개발 작업을 중단했으며, 2021년 40억 달러(약 5조2250억원)에 인수한 게임 개발사 상하이문톤테크놀로지(무통커지)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산하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업 피코도 이달 초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반면 텐센트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주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3분기 텐센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546억위안(약27조7300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구조조정은 게임업계 후발 주자인 바이트댄스가 텐센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크게 후퇴했다는 의미”라며 “텐센트는 업계 최고의 게임 포트폴리오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1.27 I 김겨레 기자
"10년 뒤 먹거리 찾아라" 결단 내린 JY…삼성, '新초격차 조직' 가동
  • "10년 뒤 먹거리 찾아라" 결단 내린 JY…삼성, '新초격차 조직' 가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의 부회장급 조직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며 신수종사업 발굴에 나섰다. ‘반도체 신화’로 불리는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을 단장으로 앉혀 삼성의 10년 뒤 먹거리 발굴에 본격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들의 추격은 거세지는데 인공지능(AI)이나 전장, 로봇 등 미래 유망 산업군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27일 삼성전자가 신설한다고 발표한 미래사업기획단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조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삼성의 핵심 전자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만들어지는 만큼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먹거리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기에 핵심 조직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재계 안팎에선 미래사업기획단이 6세대(G) 이동통신과 전고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10년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며 “AI, 로봇, 6G 등 현재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곳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단장은 전영현 부회장이 맡는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의 개발실장을 지내며 반도체 신화의 한 축을 맡은 인물이다. 삼성SDI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 등으로 휘청이던 2017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구원투수로 등판했고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올렸다.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혁혁한 공을 올린 전 부회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선임한 건 이재용 회장이 그만큼 미래 사업 준비에 절실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 것은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한 핵심 엔진을 새로 단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장이나 로봇, 인공지능(AI) 등 유망 산업에서 경쟁사와 달리 삼성이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반도체의 경우 기존의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에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AI용 메모리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선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다소 밀리고 있다.전장사업에서도 큰 성과는 아직이다.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의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6%에 불과하다.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전장분야를 육성 중이지만 주요 사업으로 성장하지는 않았다. 로봇 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이나 로봇 출시 등 굵직한 이벤트는 기약이 없다.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유망산업에서 성과가 다소 부진하다는 위기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태껏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이재용 회장이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응열 기자
브레인즈컴퍼니,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대비 24% 증가
  • 브레인즈컴퍼니,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대비 24% 증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능형 IT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브레인즈컴퍼니는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105.3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브레인즈컴퍼니)3분기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3.1억 대비 5.9억 원 증가하여 흑자로 전환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자회사 인수 등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어 -4.5억 원을 기록했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 접어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3분기 순이익은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0.5억 원 대비 8.0억 원 증가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14.6억 원으로 전년 누적 11.8억 대비 24% 증가했다.브레인즈컴퍼니는 핵심서비스인 Zenius EMS(IT인프라 통합관리)와 Zenius APM(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가 구축형 및 SaaS형(서비스형 SW)모델에서 모두 활발한 수주가 이어지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년 이상 EMS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이 같은 성장세의 바탕이 되었다. 또한 오랫동안 KT(케이티), 가비아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SaaS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던 경험으로,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CSP) 마켓플레이스에 상품 등록과 더불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SaaS 상품을 선보이며 접근성을 높인 것도 성장의 큰 요인 중 하나다.Zenius SIEM(통합로그관리)의 경우 CC인증에 이어 8월 GS인증 획득 계기로, 공공부문에서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CSP 마켓플레이스 상품 등록을 통한 판로를 확대하여 구독형 매출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브레인즈컴퍼니 서은숙 전략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별도의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으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2023.11.27 I 이윤정 기자
주금공, 보증비율 90%→95% 늘린 '특례 PF펀드형' 상품 출시
  • 주금공, 보증비율 90%→95% 늘린 '특례 PF펀드형'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보증 및 대출비율을 확대하고 대출상환방식을 다양화하는 ‘특례 PF펀드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관계부처 합동)의 후속조치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인수한 사업장 중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시행사의 교체 등이 이뤄진 사업장이 대상이다.이 상품은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높이고, 대출비율은 기존 총사업비의 70%에서 80%로 확대해 은행과 시행사·시공사의 부담을 줄였다. 또 사업주체가 탄력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기존 정액형 상환방식에 정률형 상환방식 등을 신규로 도입했다. 정액형 상환방식은 분양률과 상관없이 상환일정에 정해진 금액을 상환해야 하지만, 정률형 상환방식은 상환일정에 정해진 비율(예:분양수입의 30%)만 상환이 가능해 분양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PF 보증지원 강화를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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