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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배지·레진·콜라겐 '삼두마차'…퀀텀점프 청신호
  • 아미코젠, 배지·레진·콜라겐 '삼두마차'…퀀텀점프 청신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배지·레진·콜라겐 등의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이 높아졌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 매출은 올해 1671억원, 내년 2254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 2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매출액 1443억원에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투업계가 아미코젠의 급격한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를 예상한 것이다.아미코젠 여수 레진 공장. (제공=아미코젠)아미코젠의 외형성장 중심에 배지와 레진이 있다. 배지는 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한 먹이로, 필요한 영양분을 용액이나 고형분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레진은 배양된 세포의 불순물 제거와 세척에 쓰인다. 고순도 항체 단백질을 얻기 위해선 레진을 통한 분리정제 과정이 필수다. 즉 ‘배지’는 세포 먹이이고, ‘레진’은 불순물 정제액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은 세포배양 → 정제 → 제품화로 나뉜다. 이중 세포배양에 쓰이는 배지와 정제에 쓰이는 레진 비용이 전체 공정에서 60%를 차지한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전량 수입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레진 시장은 미국 싸이티바(Cytiva)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 회사로부터 전체 사용량의 90%가량을 수입 중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해외 기업으로부터 매년 배지 4000억원, 레진 3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배지와 레진의 공장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부터 송도와 여수에 각각 배지와 레진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올 연말 완공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수 업체, 레진 테스트 중…계약 임박”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미 다수의 회사들이 샘플용 레진을 가져다 테스트 중에 있다”며 “테스트 결과가 좋게 나와 공장 개시와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재 중국 큐어셀(Quacell)과 인도 3~4개 업체에서 아미코젠 레진에 대해 테스트 중에 있다. 글로벌 올리고 의약품 생산업체도 최근 레진을 테스트하고 긍정적인 답변를 보내왔다.아미코젠의 레진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아미코젠 레진은 경쟁사 대비 균일한 크기에, 표면적에 미세 구멍이 60배 많다. 세척제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을수록, 더 큰 표면적으로 유해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기가 용이하다. 또, 미세 구멍이 많을수록 특정 크기 입자나 분자를 걸러내기 쉽다. 아미코젠 레진은 경쟁사 대비 세척 품질이 균질하면서도 20% 가량 우수한 세척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코젠이 여수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레진은 연간 1만ℓ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억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은 오는 2025년까지 레진 생산량을 연간 4만ℓ로 늘릴 계획이다.아미코젠 관계자는 “레진의 마진율은 70%에 달한다”면서 “아미코젠은 빠른 시장침투를 위해 마진율을 40~50% 내외로 책정해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 대비 고품질 레진을 더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배지 사업 캐시카우 기대배지는 중장기적으로 아미코젠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송도 공장의 배지 생산량으로 국내 전체 수요의 1/3을 커버할 수 있다”며 “그간 대량시설이 없어 계약이 어려웠다. 하지만 공장 완공 후 의미있는 계약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들이 자사 배지를 테스트 중”이라며 “테스트를 진행한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제공=아미코젠)아미코젠의 송도 공장의 연간 배지 생산량은 105톤(416만ℓ)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현재 생산 중인 의약품은 공정 변경 이슈로 배지 변경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임상 중인 의약품이나 새롭게 공정을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은 공정변경 이슈로부터 자유롭다. 아미코젠 배지는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외에도 건기식 원료인 콜라겐 투자와 인허가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매출과 이익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아미코젠은 지난 2020년 베트남에 메기 양식기업을 인수해, 콜라겐 제조에 나서고 있다. 기존엔 별다른 인증없이 콜라겐을 제조해 국내 건기식 업체에 판매했으나,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콜라겐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프롬바이오와 콜라겐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자사 콜라겐이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으면서, 기존 보다 납품 가격이 올라갔다. 향후 콜라겐 관련 매출, 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약 77억원의 콜라겐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의약품 약가 하락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가절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입산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배지, 레진 사업에 최적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송도라는 지리적 이점 국산 배지와 레진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이 있다.
2023.11.07 I 김지완 기자
3분기 실적 효자는 '전장'…적자 메운 新시장
  • 3분기 실적 효자는 '전장'…적자 메운 新시장[뉴스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전장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도체 불황과 휴대전화·가전 시장의 성숙 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떠오른 전장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을 내고 있어서다. 국내 전자업계는 전장 성장세에 힘입어 수주 등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하만 커넥티드 자율주행 데모 차량.(사진=하만인터내셔널)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전장 자회사 하만(Harman)은 고객사의 수주 확대로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4% 증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600억원) △2018년(1600억원) △2019년(3200억원) △2020년(600억원) 등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규모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만은 전반적인 전장 고객사의 수주가 증가한 가운데 카오디오 판매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066570)도 올 3분기 VS(전장)사업본부에서 1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으로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인 전장 사업을 일찌감치 점찍어 관련 회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도한 첫 인수합병(M&A) 회사로 2017년 3월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시스템 업체 ZKW를 인수하고 2021년 자동차부품 업체 마그나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출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전장 사업은 ‘반도체 부문’ 적자 폭이 좀처럼 줄지 않는 삼성전자 실적에 크게 일조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다. 증권가에선 하만의 4분기 영업이익을 3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향후 두 회사는 수주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으로 실적을 더욱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은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를 통한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수주 확대와 홈 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당사와 시너지 협업 확대를 통한 확산과 제품 차별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수입 제품인 오토모티브, 즉 전장향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 성장에 힘입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멕시코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계열 3사의 올해 전장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3조원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2024년 연간 수익성은 올해 대비 개선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 미드 싱글 디짓(한 자릿수 중반대) 이상 수익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전자 인천캠퍼스에서 LG마그나 직원이 전장 부품의 상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3.11.07 I 조민정 기자
  • 버크셔 해서웨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개장전 상승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6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 주가는 0.6% 상승한 353.9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회사 가이코의 인수 수익과 보험 투자 수익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세후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3분기 손실은 128억달러로 전년 동기 28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이는 미실현 손익을 포함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회사 실적을 가늠하는 더 나은 지표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570억달러로, 이는 2년 전 1492억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치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 가 발행한 주식 지분을 지난 18개월간 절반 이상 줄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매각은 BYD가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직전인 10월 25일 이뤄졌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BYD 주식을 평균 245.86홍콩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BYD 지분을 15%에서 8% 미만으로 줄였다. 버핏이 BYD에 대한 투자를 줄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3.11.06 I 정지나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내년 첫 삽…7400억 브릿지론, 내년 10월 만기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내년 첫 삽…7400억 브릿지론, 내년 10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한화가 사업을 위해 74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조달해서 토지대금(총 약 530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브릿지론 만기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이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브릿지론→본PF 전환 후 착공 예정6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조달한 74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가 내년 10월 28일 도래한다. 올해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자료=서울시, 한화)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지난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브릿지론 7400억원의 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이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한화는 이 자금으로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토지대금(총 약 5300억원)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납부했다. 소유권 이전도 완료했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화 컨소시엄(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역사,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이 민간사업자로서 진행하고 있다.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지분율 40%), 한화커넥트(29%), 한화(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2%)가 지분을 보유한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이 시행사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KB증권·한화, 유동화증권 자금 부족시 ‘지원사격’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 최초인출일(지난달 31일)에 원금 7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10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제1회차)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달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지난달 31일, 대출만기일은 내년 10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 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2023.11.06 I 김성수 기자
오름테라퓨틱 "BMS에 백혈병 치료물질 기술이전…1300억원 규모"
  • 오름테라퓨틱 "BMS에 백혈병 치료물질 기술이전…13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오름테라퓨틱은 6일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에 ‘ORM-6151’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ORM-6151은 항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 약물로,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으로 개발되고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또는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BMS는 단백질 분해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름이 자체 개발한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TPD)’의 기술 잠재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름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약물의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넓히고,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ADC의 형태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접근방법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MS는 이번 인수 거래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에 계약금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지불하고, ORM-6151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이후 추가 마일스톤을 포함해, 오름테라퓨틱은 총 1억8000만 달러(약 2446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은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Perella Weinberg Partners)가 재무 자문을, 스턴 케슬러 골드스타인 앤 폭스(Sterne Kessler Goldstein & Fox)와 스캐든, 아프스, 슬레이트, 미거 앤 플롬(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이 법률 자문을 맡았다.
2023.11.06 I 석지헌 기자
미스터블루,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 미스터블루,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스터블루(207760)는 주주환원 및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탁계약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5월 6일까지로, 6개월간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미스터블루)회사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전체 사업부가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IP)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미스터블루는 지난해 초 2개의 웹소설 자회사를 인수하며 웹콘텐츠 원천 IP를 확보했다. 기존 웹툰 등과 함께 IP를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소스 멀티유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게임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9년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의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 레드’는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레드에 힘입어 설립 2년만에 매출액 4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은 “에오스 IP를 활용해 후속작인 에오스 블랙도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며 “드라마, 영화, 굿즈 등 IP를 활용한 많은 수익원을 확보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이용성 기자
167개 계열사 효과적 관리 필요…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숙제
  • 167개 계열사 효과적 관리 필요…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숙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카카오의 경영 방향이 ‘계열사 자율경영을 통한 디지털 혁신’에서 ‘그룹사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창업한지 15년도 안됐지만, 디지털 전환 속에서 플랫폼 선점을 통해 167개의 계열사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논란과 위험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쇄신위원장으로 전격 나서며 경영의 중심에 다시 서면서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더이상 스타트업 아냐…책임경영 주력”김범수 창업자는 6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공동체 CEO들이 참가한 비상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각 공동체의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앞으로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 오늘날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카카오 경영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뒤, 약 1년 8개월 만의 일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대기업 경영 해 본 CEO 영입 필요성그러나, 김범수 창업자의 재입성에도 불구하고, 167개의 계열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CEO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연말 142개 였던 계열사가 167개로 늘었다. 대기업집단 중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번 째 규모다. 167개 계열사 중 상당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레이블(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각각 전담하는 회사)이나, 창업한지 15년도 안 된 업력에, 스타트업 출신의 현재의 경영진으로 모빌리티·금융·엔터테인먼트·게임·클라우드·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경영을 원활히 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맞닥뜨린 리스크로 인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하고 김소영(사법연수원 19기)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카카오가맹택시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룹사 경영을 조율하는 데는 더 많은 전문 경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김범수 창업자 말대로 더이상 카카오는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서비스를 하는 그룹사”라면서 “이를테면 삼성전자 상임 고문으로 활동하시는 권오현 서울대 법인 이사장 같은 분처럼, 대기업 경영을 경험한 전문가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은 안 될 듯한편, 일각에서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 제기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이나 사내독립기업(CIC)인 포털 다음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시장에 내놔도 당장 살 사람이 없고, 지난번처럼 외국계 펀드로 넘긴다는 논란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다음은 서비스 형태를 현재와 다르게 바꾸는 걸 검토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옥석가리기…세계 최초 기술 우위 자신”
  •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옥석가리기…세계 최초 기술 우위 자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소재가 있다.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지박(동박)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동박 ‘빅3’인 솔루스첨단소재는 발 빠른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성공 노하우를 앞세워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이준욱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해외영업담당(상무).(사진=솔루스첨단소재)헝가리에 주재 중인 이준욱 솔루스첨단소재 유럽통합법인 전지박 해외영업담당(상무)은 6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전지박은 중국 업체들의 난입과 가격 덤핑으로 저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는 어떤 시장 상황이 오더라도 원가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세계 최초로 전지박 개발에 성공한 선도 업체다. 동박을 처음 개발한 곳은 1960년 설립해 업력 63년으로 현존하는 업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였다. 전자기기나 통신 장비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곳으로 ㈜두산이 2014년 인수해 동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고 1996년 전지박을 최초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후 ㈜두산이 인적분할을 통해 2019년 창립한 두산솔루스를 거쳐 지금의 솔루스첨단소재가 됐다. CFL이 전지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당시에는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이 지금과 같이 주목받지 않던 시절이었다. 이 상무는 “1990년대 이후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2005년 전기차가 본격 개발됐고 산업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2012년경 테슬라의 ‘모델S’가 성공하면서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회고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자회사이자 유럽 통합법인인 볼타에너지솔루션(VES) 헝가리 공장에서 전지박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품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조도(표면 거칠기)가 낮고 전기차 배터리용 광폭·장척의 고품질 전지박을 생산 중이다. 두께 6~8㎛(마이크론)의 고연신, 고강도 전지박을 주로 생산하며 더 극박화된 4㎛의 전지박도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전지박은 얇을수록 가볍고 용량이 큰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고 에너지밀도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등 기술 난이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높은 제조군으로 꼽힌다.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전지박 공장 전경.(사진=솔루스첨단소재)국내에서 전지박 경쟁이 본격화한 건 2019년께다. 당시 SKC가 글로벌 1위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하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전지박을 생산하며 경쟁의 막이 올랐다.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은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표하면서다. IRA에 동박이 배터리 핵심 소재로 편입돼 보조금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체들이 연이어 현지에 생산 거점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솔루스첨단소재는 가장 먼저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며 양산에 돌입했다. 2019년 헝가리 공장을 착공하고 2020년 3월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그해 4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했다. 같은 해 5월 헝가리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마무리 짓고 6월 전지박 공장 완공 후 그해 말인 12월에는 전지박 초도 양산품을 출하했다.착공부터 시생산, 초도 양산품 출하까지 불과 1년여 만에 이뤄진 셈이다. 이 상무는 “솔루스첨단소재는 CFL의 동박 원천기술이 있었지만, 전지박과 PCB용 동박은 표면처리부터 두께와 길이까지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며 “1년 만에 초도 양산품까지 출하한 것은 고객사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이른 시일 내에 충족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국내 기업 중 유럽 유일의 전지박·동박 생산기지를 보유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오며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 상무는 “경쟁사가 유럽에 들어온다고 해도 감가상각 등을 어느 정도 소화한 상황이라 우리의 경쟁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헝가리 공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전지박 생산능력(CAPA)을 가지고 이미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헝가리 공장은 연내 제2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연산 1만5000t 수준이었던 전지박 생산량이 3만8000t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향후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을 총 1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착공한 캐나다 공장에서는 2026년까지 2만5000t을 확보하고 향후 총 6만3000t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최종적으로 헝가리와 캐나다를 합치면 총 16만3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된다. 이는 현재 전지박 생산량의 약 10배에 해당하며 전기차 약 65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원자재인 구리(동스크랩)는 유럽 현지조달 중이며 캐나다 역시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솔루스첨단소재는 내년을 흑자 전환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 상무는 “전지박은 2021년까지만 해도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으나 올해 1~3분기 기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증산 계획도 큰 틀 안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로컬 서플라이어서로의 장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23.11.06 I 김은경 기자
bhc그룹, 박현종·임금옥 대표 동시 해임…파격 인사 배경은
  • bhc그룹, 박현종·임금옥 대표 동시 해임…파격 인사 배경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유수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bhc그룹이 지주회사와 bhc 대표이사를 동시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주회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또 다른 배경으로 제너시스BBQ그룹과의 계속된 소송 리스크, 인수합병(M&A) 및 인사 등 주요 경영안건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bhc경영진간의 갈등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박현종 GGS 대표이사.(사진=GGS)bhc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GGS는 6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GGS의 박현종 대표이사 해임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임안은 박 대표이사를 제외한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됐으며 새 대표이사로는 현재 GGS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를 선임키로 했다.이와 함께 GGS 이사회는 bhc 대표이사 변경안도 발의해 임금옥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이훈종 사내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결의했다. 이번 bhc 대표이사 변경은 오는 8일 bhc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지주회사와 주요 자회사의 대표이사를 동시에 교체하는 인적 쇄신에 나선 배경으로 GGS 이사회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 및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 및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성장성을 추구하고 국제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치킨을 비롯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각종 원부자재 비용 및 인건비 등 제반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bh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07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1418억원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GGS와 bhc를 새로 이끌게 된 이들이 재무·운영 전문가들로 구성된 배경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GGS의 차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선물 대표 출신으로 최근 MBK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로 영입됐다. bhc의 새 대표이사로 지목된 이 사내이사 역시 안진회계법인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위니아만도, 지오영 등을 거쳐 현재 bhc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재무통이다.특히 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제너시스BBQ그룹과의 소송전이 약 10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핵심 배경으로 풀이된다.박 대표이사는 제너시스BBQ그룹의 전산망을 불법으로 접속해 영업기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동부지법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는 등 여러 건의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GGS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면서 본업에 집중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라며 “BBQ와의 소송 뿐만 아니라 bhc 내 가맹점주들과의 싸움마저 끊어내지 못하면서 문책성 인사가 난 셈”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연초 bhc CFO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M&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GGS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박 대표측의 의견 대립도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오토리스, 중고 화물차 리스 상품 출시..월 10만원 중반대 이용 가능
  • 롯데오토리스, 중고 화물차 리스 상품 출시..월 10만원 중반대 이용 가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화물차 전문 금융회사 롯데오토리스가 1톤(t) 이하 소형 중고 화물차 리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중고 화물차 리스 서비스는 차량 품질, 허위 매물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직접 관리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일반 화물차 대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된 법인 운용 차량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특히 롯데렌탈은 11월 말 생산이 중단되는 현대차 포터, 기아 봉고 등 신차 구매가 어려운 디젤 단산 차종을 중고차 상품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스타리아 밴 △레이 밴 △렉스턴 스포츠 등 다양한 차종으로 고객 선택권도 넓어졌다.사업 용도에 따라 탑차, 윙바디 등 특장차도 다수 마련했다.또한 롯데렌탈은 롯데오토리스 중고 화물차 리스료는 월 10만원 중반대부터 시작해 일반 할부보다 저렴하고 비용처리, 부가세 환급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 차량의 인수·반납도 자유로워 계약 기간 부담도 적다는 설명이다.일반형·실속정비·고급형 등 다양한 정비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중고 화물차 상담 신청이나 견적을 원하는 고객은 포털에서 롯데오토리스를 검색해서 홈페이지 내 중고차리스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사고이력 및 차량 사진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상담사와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롯데오토리스 관계자는 “중고 상용차 시장에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매물을 찾길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신규 리스 상품을 출시했다”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 법인 고객에게 자동차를 구매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중고차 리스를 제안한다”고 말했다.롯데렌탈의 화물차 전문 금융회사 롯데오토리스가 1톤 이하의 소형 중고 화물차 리스 상품을 출시한다. (사진=롯데렌탈)
2023.11.06 I 이다원 기자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 한국 시장 진출
  •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 한국 시장 진출
  • 애니마인드 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즈니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국내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애니마인드 그룹은 2016년 싱가포르에서 마케팅 회사로 시작해 전자상거래, 물류, 대화형 커머스, 퍼블리셔 및 크리에이터 수익화 등 비즈니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일본 도쿄로 본사를 이전한 뒤 23년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Growth)’ 시장에 상장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14번째 진출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애니마인드 그룹은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 이커머스 플랫폼 및 물류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국내 네트워크 확보 및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기업은 애니마인드 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애니마인드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및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니로지’, 대화형 커머스 플랫폼 ‘애니챗’, 퍼블리셔 성장 플랫폼 ‘애니매니저’, 크리에이터 성장 플랫폼 ‘애니크리에이터’ 등 기업 및 에이전시와 퍼블리셔,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출시한다.애니마인드 그룹의 주력 플랫폼인 애니엑스는 아마존, 쇼피파이, 틱톡 샵, 쇼피, 라자다, 라쿠텐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구글, 메타, 틱톡 등 광고 플랫폼, 국제 배송 및 대화형 커머스를 위한 자체 독점 플랫폼 등과 연동해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이커머스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을 위한 플랫폼도 있다. 애니마인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다. 쇼피,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통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을 이커머스 내 매출에 할당할 수 있다. 애니태그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 퍼널의 전 과정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애니태그는 1만4000명 이상의 국내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즉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네트워크와 통합해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소고 고스케 애니마인드 그룹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애니마인드 그룹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 플랫폼 ‘Digital Distribusi Indonesia’를 인수한 애니마인드 그룹은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애니마인드 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비즈니스 모델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끝)
2023.11.06 I 문다애 기자
용산 참모 ‘총선 러시’ 본격화…김기흥 전 부대변인 출사표(종합)
  • 용산 참모 ‘총선 러시’ 본격화…김기흥 전 부대변인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년 제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출마 폭이 확대되면서 30명 안팎의 비서관·행정관들이 순차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사진=김기흥 전 부대변인 페이스북◇ 행정관·비서관 ‘삼삼오오’ 용산 떠나5일 정치권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행정관과 비서관들은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삼삼오오’ 용산을 떠나는 분위기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사직했다. 그는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선언을 할 때부터 함께 했던 김 전 부대변인은 대선 캠프 시절 현장 수행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부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은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원년 멤버’로 꼽힌다. 정권 출범 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용산에 입성한 그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이승환(서울 중랑을)·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은 일찌감치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부산 서구동구)과 이창진 선임행정관(부산 연제)도 추석 직후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홍보수석실 소속 전지현 행정관도 지난달 용산을 떠났다. 현재 그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 동안을 지역구를 고심 중이다. 아울러 허청회(경기 포천·가평)·배철순 행정관(경남 창원 의창)도 최근 작별을 고했다.비서관급의 총선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서관급들은 현안들을 매듭짓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게 후임자도 찾아야 한다. 이에 비서관급의 총선 러시가 이뤄질 때에는 대통령실 인사개편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경기 분당을), 이진복 정무수석(부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안상훈 사회수석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거취가 주목된다. 또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북 영주에서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비서관급에서는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 청원)이 지난달 20일자로 퇴직해 비서관급 중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또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 등도 출마가 임박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尹, ‘40일 공석’ 대법원장도 곧 지명할 듯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에 따라 ‘부분 개각’이 병행될 가능성도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총선 출마와 맞물려 후임으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거론되면서 6명의 수석 중 앞서 총선 출마 대상에 거론되고 있는 4명의 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사회)과 함께 총 5명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국감이 끝나고 예산 정국도 마무리되는 연말에 비서관급들의 출마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면서 “그때 장관들의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이번 주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이후 40일 넘게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원합의체 심리와 판결에도 지장이 생기는 데다 내년 1월 퇴임하는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임도 제청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는 강민구·이광만·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김형두 헌법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1기 체제 지도부에서 활동하다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명직 당직자들이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면서 “총선에서 정말 열심히 해 달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김기현 1기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들은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2023.11.05 I 박태진 기자
이준석 설득하고 尹측근엔 불출마 권하고…與, 인요한 '쓴약' 먹힐까
  • 이준석 설득하고 尹측근엔 불출마 권하고…與, 인요한 '쓴약' 먹힐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합을 목표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 취소를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엔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을 비롯한 어려운 지역 출마하는 희생을 권했다. 당이 술렁이는 가운데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겼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원 3분의 1 ‘물갈이’ 대상 되나인요한 위원장은 지난 3일 혁신위 회의가 끝난 후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당 위기를 바로잡으려면 희생의 틀 아래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경진 당 혁신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 룰(규칙)로 강제하는 것이 가능할지 다양한 견해가 있었지만 이런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혁신위원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공식 의결이 아닌 ‘정치적 권고’였지만 당내 여파는 상당하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깝다는 의원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최소 30명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 국민의힘 의원 111명 가운데 3분의 1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영남권 중진이자 당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4선·울산 남을)와 윤재옥 원내대표(3선·대구 달서을)를 포함해 3선 이상 비수도권 중진 의원만 해도 2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인수위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초선·비례)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었다. 이용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경기 하남)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불출마를 포함한 당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건에 해당하는 다른 의원은 공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앞서 영남권 중진 의원의 수도권 출마설만으로도 영남권 중진들은 “지역민으로부터 신뢰 받은 사람을 임의로 배치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초선 의원은 “혁신위의 방향성 자체엔 공감하지만 진중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그 속도가 지나치게 급진적”이라고 봤다. 지도부 결정권을 쥔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발표 직후 취재진을 만나 “혁신위가 여러 논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안하면 당에서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부산까지 갔지만 인요한 ‘빈손’인 위원장은 당 통합을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 내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뿐 아니라 비주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등까지 폭 넓게 만났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혁신위가 제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 등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를 지난 2일 수용하며 혁신위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는 이준석 전 대표 마음 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일엔 이준석 전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과 부산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 예고 없이 참석했다. 다만 비주류 껴안기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강연하던 도중 인 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한 유권자의 소리를 듣고 오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꼽으면서 결국 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이준석이 환자라 저를 찾아왔나,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정부·여당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들으러 온 것”이라며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이 통합 대상으로 포함시킨 홍준표 시장 역시 당 징계 처분이 취소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적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2023.11.05 I 경계영 기자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16조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봤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7억 6000만달러(약 1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액수다. 보험 자회사 가이코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가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도 늘어난 덕이다.눈에 띄는 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1570억달러(약 206조원)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났다는 점이다. 버크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버크셔가 3분기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포함해 지난 1년간 400억달러(약 52조 5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특히 HP와 셰브론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대규모 주식 매도를 두고 블룸버그는 막대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짐 셰너헌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위험 부담 없이 4%의 (이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굴릴 유인을 꺾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다만 버크셔는 자사주는 11억달러(약 1조 4000억원)어치 매수했다.지난 분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이 부진하면서 버크셔도 막대한 투자 손실을 봤다. 3분기 버크셔는 127억 7000만달러(약 16조 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버크셔가 투자 손실을 낸 건 분기 기준으로 1년 만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만 7~9월 200억달러(약 26조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다만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버크셔가 또 다른 대형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버핏 체제하에서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셰너헌 애널리스트도 “(버크셔의) 현금 운용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며 “결국 버크셔는 현금을 굴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5 I 박종화 기자
용산 참모 ‘총선 러시’ 본격화…이달 중순부터 30명 퇴직
  • 용산 참모 ‘총선 러시’ 본격화…이달 중순부터 30명 퇴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년 제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출마 폭이 확대되면서 30명 안팎의 비서관·행정관들이 순차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5일 정치권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행정관과 비서관들은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삼삼오오’ 용산을 떠나는 분위기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사직했다. 그는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선언을 할 때부터 함께 했던 김 전 부대변인은 대선 캠프 시절 현장 수행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부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던 ‘원년 멤버’로 꼽힌다. 이승환(서울 중랑을)·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은 일찌감치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부산 서구동구)과 이창진 선임행정관(부산 연제)도 추석 직후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홍보수석실 소속 전지현 행정관도 지난달 용산을 떠났다. 현재 그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 동안을 지역구를 고심 중이다. 아울러 허청회(경기 포천·가평)·배철순 행정관(경남 창원 의창)도 최근 작별을 고했다.비서관급의 총선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서관급들은 현안들을 매듭짓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게 후임자도 찾아야 한다. 이에 비서관급의 총선 러시가 이뤄질 때에는 대통령실 인사개편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경기 분당을), 이진복 정무수석(부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등이 거론된다. 또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북 영주에서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에서는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 청원)이 지난달 20일자로 퇴직해 비서관급 중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또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 등도 출마가 임박했다. 이밖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에 따라 ‘부분 개각’이 병행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국감이 끝나고 예산 정국도 마무리되는 연말에 비서관급들의 출마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면서 “그때 장관들의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지난 8월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5 I 박태진 기자
"최고·최대"..SKC, 동박 글로벌 넘버원 쐐기를 박다
  • "최고·최대"..SKC, 동박 글로벌 넘버원 쐐기를 박다[르포]
  •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SKC(011790)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첫번째 글로벌 동박 생산 공장이 들어섰다. 동남아의 물류 허브라는 지리적 이점과 낮은 인건비, 현지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책 등이 이곳을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SK넥실리스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 올해 10월 공장 완공과 함께 첫 출하가 시작됐다.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머리카락 1/30’ 얇고, ‘서울~천안까지’ 길어 지난 1일 방문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SK넥실리스 1공장, 공장에 들어서기 전 파란색 클린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에어룸에 들어섰다. 동박 생산 공정에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성인 키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드럼 60여대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제박 공정이다. 구리선 등을 황산에 녹이고 고객 맞춤형 첨가제가 더해진 황산구리 용액에 전기를 흘려주면 회전하는 드럼 표면에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진다. 드럼의 회전 속도와 전류의 세기에 따라 동박 두께가 달라진다.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얇으면서도 넓고 길게 만드는 것이 기술력”이라면서 “이는 고객의 생산량을 높이고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의 전경. 총 2개 공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 공장(위 건물)은 10월 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2공장은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사진=SKC 제공)SK넥실리스는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 30분의 1 두께인 4마이크로미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이처럼 얇은 동박을 1400mm 광폭으로 77km까지 생산할 수 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다. 이를 감는데만 4~5일이 걸리고, 무게는 8톤(t)에 달한다. 얇은 동박이 돌돌 감겨진 로트는 무인운반차(이동-Agve)를 통해 잠시 임시 보관 장소에 머물게 된다. 144개의 롤을 보관할 수 있는 이곳은 엄청난 하중 때문에 별도의 건축 설계가 이뤄졌을 정도다. 이곳에서는 1차적으로 육안검사와 샘플링을 통한 세밀한 검사도 진행된다. 검사를 완료한 반제품은 자동 크레인을 통해 슬리팅(Slitting) 단계로 이동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조선소에서 사용되던 대형 크레인을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라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자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 상업생산을 시작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에서 직원이 동박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C 제공)22대의 슬리팅 기계에서는 돌돌 말린 동박을 풀어주면서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잘라주는 작업이 한창이다. 엑스레이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두께를 책정하고, 카메라를 통해 표면 검사도 동시에 이뤄졌다. 이렇게 완성된 동박은 마지막으로 품질검사와 포장을 거쳐 출하하는 검사·출하 공정으로 이동한다. ◇단일공장 기준 최대..기술력에 가격경쟁력 더해 SK넥실리스는 지난달 23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말레이시아 1공장의 경우 2021년 7월에 착공해 지난 10월에 완공됐다. 사실상 공장이 지어지고 곧바로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내년 5월 2공장이 완공되면 연 생산량은 5만7000t에 이른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자랑한다. 신동환 법인장은 “전력 단가가 기존 대비 절반 이하이며, 타동남아 국가 대비 70~8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인건비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K넥실리스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사전 확보 및 전력 장기계약 등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에 경쟁사 대비 10% 가량 큰 지름 3m 규모의 드럼을 갖춘 대형 제박기를 도입해 생산량을 높였다. 드럼이 클수록 투입 전류가 늘면서 생산성도 증가하는데, 실제로 경쟁사 대비 20% 가량 생산량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장이 공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은 10월 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사진=SKC 제공)SKC는 2020년 SK넥실리스 인수 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곳을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데는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영향을 미쳤다. SK넥실리스의 한달 전력 사용량은 80메가와트(MW)인데 이는 사바 주 전체 전력사용량의 절반 규모다. 이에 사바 주는 최저 요금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최고 수준의 법인세 감면 혜택도 받았다. 풍진제(Phoong Jin Zhe) 사바주 산업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넥실리스가 세계 최고의 공장을 짓고 싶다고 해서 최고의 부지와 현지 업체보다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모든 인허가 사항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 7개월만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이 같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최근 동박 시장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신동환 법인장은 “중국 동박 업체들의 과잉 생산 우려가 있지만 5만7000t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또한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높은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05 I 하지나 기자
잠실 파크리오 19억 4800만원…병점 주공, 40명 몰려
  • 잠실 파크리오 19억 4800만원…병점 주공,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가 19억 48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공장으로 56억 8200만원을 찍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 (사진=카카오)11월 1주차(10월 30일~11월 3일) 전체 법원 경매는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1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3건이 진행돼 133건(낙찰률 2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0%,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42건이 진행 돼 이중 10건(낙착률 2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8.5%,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000만원, 낙찰가 19억 4800만원(낙찰가율 108.8%)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9명이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101동(전용 81㎡)은 감정가 17억 8300만원, 낙찰가 14억 7777만 7777원(낙찰가율 82.9%)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서서울삼성 101동(전용 85㎡)이 8억 1607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일 101동(전용 85㎡)가 6억원에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 114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5000만원, 낙찰가 2억 5320만 900원(낙찰가율 101.3%)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해당 물건은 병점역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해당 아파트는 1044세대 15개동으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병점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태안초등학교를 비롯해 병점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1억원대를 형성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건물면적 2861㎡, 토지면적 1426㎡)의 공장으로 감정가 56억 8197만 7740원, 낙찰가 56억 82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위치는 안산 테콤단지 안이다.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총 4층 건물로서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수인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평택-파주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경기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대항력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낙찰자가 조사된 보증금 총 2억 5000만원을 인수해야 한다”며 “또 별도의 협의가 없는 한 남은 계약기간과 갱신되는 기간도 낙찰자가 보장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낙찰될 당시 1명이 응찰했다”며 “낙찰자는 근저당권자 겸 신청채권자와 동일한 법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23.11.05 I 박경훈 기자
LG전자,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
  • LG전자,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섰다.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와 이마트(139480)는 지난 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에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마트 이용객의 체류시간 및 편의를 고려해 100kW(킬로와트)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 개 점포에 설치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전기차(EV) 충전기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100kW 급속 충전기는 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는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사진=LG전자)충전기에 탑재된 24형(대각선 약 60㎝) 화면에서는 충전상태는 물론 방문객들의 매장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행사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한다.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 있다.관제 솔루션은 이마트 모바일앱과 연동된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관련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고객이 충전하며 사용한 전력량 등 관제 솔루션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마트 결제플랫폼과 연결된다. 고객은 이마트 포인트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적립해 둔 포인트를 활용해 충전도 가능하다.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제조, 품질 및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공급망,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공급은 고객과 운영자의 편의를 제고한 충전기,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종합 충전 솔루션 공급의 대표 사례”라며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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