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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2분기 영업익 526억…체질개선 속도
  • 두산건설 2분기 영업익 526억…체질개선 속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두산건설은 2분기 실적(연결, 누계기준) 발표에서 매출액 7887억원, 영업이익 52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건축사업의 기존 현장 매출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착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1.7조~1.8조 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최대 50%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260억 대비 102% 증가한 526억을 기록했다. 선별적인 수주정책과 원가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2,862억 원으로 10년 전 1조 7000억원대의 1/6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순차입금 또한 2014년 1조 5000억원대의 1/20 수준인 738억원으로 대폭 축소된 상태다. 순차입금 감소로 부채비율은 380%로 작년 연말 대비 41%p 개선됐다. 보유 현금도 전년 말 대비 120% 증가한 2124억 원으로 과거 10년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두산건설은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의 수주 잔고는 8.3조 원으로 30대 건설사 중 두 번째로 높은 700%대로 향후 7년간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영업실적 호조와 이자보상배율 개선이 예상된다.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의 바탕에는 사모펀드 인수 2년 차의 힘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2년 차 두산건설은 가장 먼저 브랜드 강화에 힘써왔다. 두산건설의 대표브랜드인 We‘ve가 가지고 있는 5가지 핵심 컨셉트를 재정립하고,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주거공간을 완성하고자 미적감각과 실용성을 더하고, 최고의 설계와 시공기술을 접목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프로와 국가대표 김민솔 선수로 구성된 골프구단을 창단하여 각 선수들에게 We’ve의 에센셜을 부여해 적극적으로 브랜드(We‘ve)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브랜드 강화는 금년도 분양시장에서 확실한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불황에도 두산건설이 분양한 ‘We’ve‘ 아파트는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 전국 모든 프로젝트에서 100% 분양이라는 쾌거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두산건설 관계자는 “인수 후 경영, 재무 지표도 턴어라운드 되고 있으며, 사업수주와 분양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기술, 신공법 개발 및 특허 취득 등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사회공헌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6 I 신수정 기자
엠투엔,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매출도 161% '껑충'
  • 엠투엔,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매출도 161% '껑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 모기업 엠투엔은 지난 14일 2023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엠투엔의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기준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한 246억원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9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3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모두 흑자전환 했다.엠투엔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특히 지난 2월에 인수한 전장사업부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됨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 증가와 수익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장사업부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전장사업부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용 PT센서에 이어 신규 개발 품목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신규 품목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엠투엔은 해외종속법인인 인도네시아 공장을 비롯하여 관계사인 중국 곤산대경기차배건유한공사(DKC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산업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신규 공급처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16 I 김승권 기자
미스터블루, 2분기 영업익 148%↑…“하반기 에오스블랙 출시 기대”
  • 미스터블루, 2분기 영업익 148%↑…“하반기 에오스블랙 출시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20776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188억원, 영업이익은 147.7%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웹소설 기업 데이즈엔터 및 영상출판미디어 인수 후 안정적인 실적 궤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사옥 통합 이전 후 인수기업과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2월 NH서울타워로 사옥을 통합 이전하며 블루포션게임즈를 제외한 전 자회사를 집결했다.미스터블루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핵심 IP를 확보해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안정적인 웹툰 플랫폼 매출을 기반으로 회사는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에오스 블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전작인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하며 견고한 팬층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만큼 검증된 개발력과 서비스 경험을 에오스 블랙에 녹일 예정이다. 에오스 블랙은 3분기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는 4분기에 출시된다.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에오스 블랙을 출시해 외형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웹소설 IP 확보와 신작 퍼블리싱 게임 출시로 추가적인 매출 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6 I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인수
  • 미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가격은 약 2800만호주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탁스팟의 지분 약 53 %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잔여 지분은 정해진 기간 내 옵션 계약 구조에 따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스탁스팟은 6월 기준 운용자산 약 6억5000만호주달러(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로보어드바이저(RA)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스탁스팟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로 1만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수년 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인수를 추진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스탁스팟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등 AI 기반 산업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년 퓨처어드바이저(FutureAdvisor)를,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퇴직연금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아니스트달러(Honest Dollar)를 인수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로 해외 진출 20주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17년째를 맞이 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287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4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7월말 현재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00조원)보다 큰 규모다.해외 및 ETF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에 이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에셋은 호주 이외에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 성장동력인 AI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 미래에셋 호주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Australia’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연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하는 등 호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호주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큰 연금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탁스팟은 현재 호주 연금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개인운영 퇴직연금(SMSF) 계좌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연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문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크리스 브뤼키 스탁스팟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셋과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스탁스팟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스탁스팟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은 “스탁스팟 인수를 계기로 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인 AI 및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미래에셋의 해외 시장과 ETF 시장 진출은 항상 고객 관점에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6 I 이은정 기자
에이플러스에셋,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 에이플러스에셋,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244920)은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사진=에이플러스에셋)16일 에이플러스에셋은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1억원(31.3%) 증가한 143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억원(168.6%) 증가한 41억원, 당기순이익은 24억원(96.7%)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285억원(21.5%) 증가한 1612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다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억원(-4.4%) 감소한 25억원, 당기순이익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559억원(-89.9%) 감소한 63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리츠 관계회사(코크렙 31호)의 건물 매각에 따른 대규모 지분법상 이익(766억원)이 발생했었다. 부동산 경기 하락세로 인해 종속기업 사업인 대출 판매 및 부동산 중개 등 기타 매출이 소폭 줄어들기도 했다.에이플러스에셋은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의 달성은 작년부터 이어져온 우수설계사 영입 및 정착 지원, 영업채널 다변화 등 영업조직 고능률화에 회사가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저해지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한 생보 상품은 물론, 손보 상품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향상을 견인했다.다만 영업이익 신장세는 매출액증가율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우수설계사 영입과 정착 지원뿐 아니라 신규 영업채널 개척 및 영업지원 인프라 개선 등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손보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책비 선지원 금액이 따라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기발생한 매출에서의 수입수수료 이연분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내년 이후에는 상장 해인 2020년 수준 이상으로 영업이익률 상승폭이 크게 올라 회사의 장기 경영수지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에이플러스에셋은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가 SK스퀘어(402340)가 보유 중인 나노엔텍(039860) 지분 28.3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11일 정정공시를 통해 최종적으로 오는 9월 8일 에이플러스라이프가 나노엔텍 총 발행주식의 20.00%,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가 각각 4.18%씩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16 I 유은실 기자
엠투엔, 상반기 영업익 18억...흑자전환
  • 엠투엔, 상반기 영업익 18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투엔(033310)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98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기준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한 246억원이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9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3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모두 흑자전환 했다.엠투엔 측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특히 지난 2월에 인수한 전장사업부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됨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 증가와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장사업부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전장사업부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용 PT센서[1]에 이어 신규 개발 품목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신규 품목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엠투엔은 해외 종속법인인 인도네시아 공장을 비롯해 관계사인 중국 곤산대경기차배건유한공사(DKC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산업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신규 공급처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2023.08.16 I 양지윤 기자
LS, 배터리 소재·해저케이블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키움
  • LS, 배터리 소재·해저케이블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LS(0062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1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이는 시장 예상치(2754억원)에 부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선이 일회성 비용 탓에 부진했지만, 계열사인 LS MnM과 LS I&D가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S MnM의 잔여지분 인수 효과와 LS 일렉트릭(ELECTRIC)의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가 한층 상향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해 LS의 올해 영업이익을 9965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전선 부문은 카타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관련 추가 공사 비용이 반영된 점이 아쉬웠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그는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포함해 4조원까지 늘어났고, 최근 해저 4동 공장이 가동된데 이어 신규 해저 5동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5동까지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매출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LS MnM 부문에 대해서 정기 보수가 종료돼 생산이 정상화됐고, 금, 은 등 귀금속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성장 사업으로서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PSA)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트론 부문의 트랙터는 북미 지역의 주택 경기 둔화와 함께 수요가 위축됐지만, 브라질 판매는 견조했다. 북미는 중소형, 브라질은 중대형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판단했고, I&D 부문은 일시적으로 북미 통신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이 불가피했으나,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 구축 계획의 수혜가 예상되며, 광케이블의 생산능력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봤다. LS 일렉트릭 부문에 대해서는 “전력인프라가 극적이었고, 전력기기도 수출 호조로 한층 높아진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S의 영업이익을 2474억원으로 전년 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기 영향으로 트랙터와 통신선의 수요가 약세이지만, 해저케이블을 앞세운 전력선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전력인프라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라고 전망했다.
2023.08.16 I 이용성 기자
"'쓱페이→토스페이' 전환 추진...오프라인 결제 승부"
  • "'쓱페이→토스페이' 전환 추진...오프라인 결제 승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SSG페이(쓱페이)·스마일페이를 인수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토스페이’로 간편결제 브랜드를 통합하고, 신세계그룹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펼쳐 토스페이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최재호 토스페이 사업전략총괄은 14일 서울 역삼동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스페이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토스페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다. 토스페이의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은 현재 4%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2년 초 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했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최재호 토스페이 사업전략총괄(사진=토스 제공)◇신세계 결제사업부 인수 통해 ‘퀀텀 점프’ 노린다쓱·스마일페이 인수는 빠르게 격차를 좁히기 위해 꺼낸 카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말 간편결제 사업부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해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토스가 쓱·스마일페이를 넘겨받게 될 전망이다.최 총괄은 “경쟁사들은 10년 이상 자체 커머스를 통해 성장해왔는데, 토스가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따라가기엔 격차가 너무 큰 게 사실”이라고,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지마켓·옥션·닷컴의 하루 이용자는 600만명에 이른다. 오프라인 매장 일일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 60만명이다. 신세계그룹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거래를 간편결제로 가져올 경우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다.자체 페이 결제율을 높이는 건 숙제다. 이를 위해 토스페이로 리브랜딩과 공동 프로모션을 구상 중이다. 그는 “쓱·스마일페이는 점진적으로 토스페이로 통합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토스의 강점인 쉽고 빠른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 신세계 멤버십 프로그램 ‘유니버스’안에서 공동프로모션으로 유저들에게 혜택을 최대한 많이 주는 구조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승부처는 오프라인 결제시장이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막 개척하고 있는 영역이라 출발선이 비슷해서다. 최 총괄은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토스페이를 확산하는 동시에, 결제단말기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와 시너지를 통해 가맹점을 확대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오프라인 결제 점유율을 5%까지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전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를 제외한 간편결제 업체들의 점유율이 1~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다.◇혜택 강화해 30~40대 잡는다…10% 적립 ‘혜자카드’가 무기‘할인·적립’이 간편결제 선택 시 중요한 요인이 되는 만큼,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 이달 1일부터는 하나카드와 함께 만든 토스카드로 토스페이 결제 시 10%를 적립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크게 높였다.토스 앱에서 만보기, 머니알림 등을 통해 획득한 ‘토스 포인트’를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포인트 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토스 포인트와 결제 간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동안은 토스 포인트는 인출하는 것 이외에 쓸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제 토스 앱에 자체 커머스인 브랜드콘, 공동구매를 추가해 포인트를 쇼핑에도 쓸 수 있게 했다. 가맹점이 확대되면 포인트를 토스페이 혜택으로 체감하는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최 총괄은 “토스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빈도가 잦은 결제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이용자 혜택을 늘리고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5 I 임유경 기자
선수금 8조 첫돌파 상조업계, 서비스 다변화로 성장 가속화
  • 선수금 8조 첫돌파 상조업계, 서비스 다변화로 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상조업계가 선수금 규모를 연간 8조원 이상으로 늘리면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1조원 이상 선수금을 모은 업체가 4곳으로 늘어나는 등 규모를 늘리면서 선수금을 매출로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 마련에 나서는 중이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조업계의 선수금 규모는 8조389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4916억원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4월 말 기준 업계 최초로 선수금 2조를 돌파했고 보람상조,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등은 선수금 1조를 넘어섰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상조업계는 기존의 상조 서비스를 넘어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확대 중이다. 웨딩과 크루즈 여행, 홈 인테리어, 시니어 케어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프리드라이프는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시장과 트렌드를 반영한 생애주기별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교원라이프도 여행 계열사 교원 투어와 공동 기획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공정위에서도 2022년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크루즈 여행 업체를 통계에 포함하고 있다. 7개사 가입자는 6만여명이고 선수금 규모는 94억원으로 파악됐다.보람상조는 최근 펫사업에 진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펫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2021년 인수한 보람바이오(SFC바이오)를 통해 펫 건강기능식 등 먹거리 사업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다른 업계와의 이합집산도 이뤄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현대리바트와 제휴를 통해 홈인테리어 서비스를 고객에 맞춤 제공하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빨간펜’ 브랜드와 연계해 교육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상조업계의 기본인 장례식장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전문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직영 장례식장은 물론, 위탁 운영 업체 확보 등 자체적인 망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프리드라이프는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일산장례식장은 ‘쉴낙원’의 10번째 지점이다. 교원라이프는 운영 중인해온 7개 장례식장을 바탕으로 브랜드 ‘교원예움’을 론칭했다. 보람상조는 전국에 12개 직영 장례식장을 보유 중이고 대명스테이션은 향후 3년 안에 전국에 직영 장례식장을 5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특성상 선수금 자체는 부채로 인식되는데 이를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하게 되면 이 때 발생하는 운영 수익은 매출로 반영된다”라며 “장례업 본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종 상품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5 I 김영환 기자
사이버 공격 대비…정보보안 스타트업 품는 기업들
  • [마켓인]사이버 공격 대비…정보보안 스타트업 품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정보보안(InfoSec·민감한 비즈니스 정보가 수집과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도중에 훼손되거나 변조,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관리적 및 기술적 방법) 스타트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정보보안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디스카운트된 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사진=픽사베이)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와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체결한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는 최소 30건 이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이에 “올해 2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 건수는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세로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이 데이터 저장 방식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개인정보와 기업 정보 보호에 초점을 두고 관련 인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올 상반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보인 기업은 미국 전산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다. 회사는 올해에만 9건의 M&A를 진행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사이버보안 관련 딜이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신원(ID)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ITDR)하는 기업 보안 플랫폼 업체 ‘오르트(Oort)’를 인수했다. 시스코 측은 오르트가 보안 취약성을 미리 확인하고, ID 예측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중지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코는 지난 5월에도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아머블록스를 인수했다. 아머블록스는 AI 기반 자체 솔루션으로 이메일 공격과 계정 탈취 등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심스러운 이메일과 피싱 시도, 위조된 발신자 주소를 탐지 및 차단하며 비즈니스 이메일 공격 위험성을 줄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룡 이베이도 모조품과 불법 제품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정보보안 스타트업 3PM쉴드를 인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3PM 쉴드 솔루션을 통해 상품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수년 전부터 보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해온 IBM도 지난 5월 데이터보안형상관리(DSPM) 스타트업 폴라시큐리티를 6000만달러(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폴라시큐리티는 데이터 사용 및 환경 구성의 잠재적 문제점을 찾아내고, 민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IBM은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고객이 정보보안과 관련한 취약점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피치북은 최소 올해 말까지 정보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기업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액 중간값은 6600만달러였으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현재는 35% 떨어진 43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며 “경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업들은 눈에 불을 켜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15 I 김연지 기자
'반ESG 낙인' 삼척블루파워…이번엔 회사채 팔릴까
  • [마켓인]'반ESG 낙인' 삼척블루파워…이번엔 회사채 팔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석탄발전소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돼 이번에도 미매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삼척블루파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9월 중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단일물 발행 계획으로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휘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총 1조원 규모로 현재까지 발행잔액은 8950억원이다. 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의 민자석탄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3년 10월 1호기, 2024년 4월 2호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총투자비는 약 4조900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종합공정율 90.09%로 계획 대비 97.43%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생사지만 최근 연이은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면서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배제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는 등 쓴맛을 봤다.신용평가사들은 삼척블루파워 선순위 회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다만 발전소 준공 전까지 재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AA-급에서 지난해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김미희 한기평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건설기간 중 회사채 인수약정과 추가대출약정을 통해 유동성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융기관들의 투자의사 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자금조달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삼척블루파워는 동일한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량 미매각에서 지난해 말부터 소액이나마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늘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6%가 넘는 고금리에 당시 기관투자자 대신 리테일 투자자 일부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관계자는 “반 ESG 투자 기조를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도 “증권사 입장에서 물량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리테일 수요가 많다는 점이 우려를 덜어준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8.15 I 박미경 기자
첼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1949억원에 카이세도 영입
  • 첼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1949억원에 카이세도 영입
  • 에콰도르 출신의 젊은 미드필더 모이에스 카이세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면서 첼시에 입단했다. 사진=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급성장 중인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1)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첼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세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카이세도는 구단을 통해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첼시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1949억원)다. 이는 EPL 구단이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종전 기록도 첼시가 보유했다. 첼시는 지난 2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벤피카(포르투갈)에 1억2100만유로(약 1763억원)를 안겼다.페르난데스 이전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694억원)였다.2001년생은 카이세도는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인한 체력 및 기동력을 모두 갖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신장은 178cm로 큰 편이 아니지만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다.카이세도의 존재감은 특히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서 빛이 났다.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하면서 약체로 꼽혔던 브라이턴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시즌이 끝난 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한 빅클럽들의 경쟁이 뜨거웠다. 특히 리버풀이 막판까지 카이세도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카이세도의 최종 선택은 첼시였다.첼시는 지난 해 미국 출신 사업가 토드 보엘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선수 8명을 데려오면서 무려 3억2330만파운드(약 5487억원)를 쏟아붓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그럼에도 첼시는 지난 2022~23시즌 11승 11무 16패 승점 44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는 1993~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었다.그나마 팀을 잘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지난해 9월 경질한 첼시는 후임자로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지만 오히려 팀의 추락이 가속화됐다.결국 장기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했던 포터 감독 마저 7개월 만에 떠나보낸 첼시는 지난 4월 팀의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에게 임시 사령탑 자리를 맡겼지만 끝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시즌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한 첼시는 지난 5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계약을 맺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전날 열린 리버풀과 2023~24시즌 홈 개막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3.08.15 I 이석무 기자
현대커머셜, 상반기 순익 941억원…일회성이익 제외시 18.5%↑
  • 현대커머셜, 상반기 순익 941억원…일회성이익 제외시 18.5%↑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커머셜이 올 상반기 9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243억원)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2월 현대카드 지분 4% 인수에 따른 일회성이익 470억원을 제외하면 18.5% 증가했다.올 2분기 기준으로는 4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9%(138억원) 증가했다.올해 현대커머셜은 외형 확대보다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개선에 집중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부동산PF 등 고위험자산을 줄이고 우량자산을 선별적으로 취급했다. 또한 지난해 대출채권을 매각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영업자산 규모를 조절했다. 이에 자본적정성 지표를 나타내는 레버리지 배율이 지난해 말 8.8배에서 올해 2분기 말 7.4배로 개선됐다.현대커머셜 상반기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0%포인트(p) 증가한 0.81%로 집계됐다. 1개월 이상 연체 기준으로는 0.57%포인트 증가한 0.70%를 기록했다. 현대커머셜은 “외형 확대보다 우량 자산 중심 취급 및 이익 적립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했고, 고위험자산 축소, 연체채권 조기매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0%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정두리 기자
메리츠證 "국내 PF 건전성 양호…해외 부동산 연체 없어"
  • 메리츠證 "국내 PF 건전성 양호…해외 부동산 연체 없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산에 대해선 “연체 중인 자산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주요 딜의 부동산 비중이 크게 줄어든 점도 강조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유승화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은 14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의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전체 13조8000억원으로, 이중 97%가 선순위 대출이고 담보인정비율(LTV)은 42%라고 밝혔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1.3%다. 유 CRO는 “담보가 충분하면 연체 자산의 대부분이 원금을 포함한 연체 이자까지 회수되고 있어 실제 손실로 이어지는 금액은 미미하다”며 “부동산 PF 자산과 관련해 적립돼 있는 충당금은 1817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자산 대비 1.3%”라고 설명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산에 대해선 “연체 중인 자산이 없다”고 밝혔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산은 그룹 익스포저는 2조6000억원, 충당금은 299억원이고, 전체 자산 대비 1.1%라고 짚었다. 유 CRO는 “해외 부동산은 주기적으로 감정 평가를 실행하고 있고, 투자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 충당금 적립이나 기준가 조종을 통해 매월 재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동산 외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메리츠증권 기업금융에서 발생한 부동산 관련 수익 비중은 2019년 약 84%에서 2022년 49%로 줄었다. 회사 전체 수익에서 부동산 관련 비중은 2019년 42%에서 2022년에 21%로 감소했다. 최 부회장은 “국내·외 대기업, 글로벌 사모펀드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수금융,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기업금융 딜을 성사해왔다”며 “호주광산 지분거래 인수금융, 글로벌 사모펀드 KKR 인수금융 주선, 삼성전자(005930)·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상장법인 대주주 담보 대출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하반기에도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2분기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손이익 감소가 부각됐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우량자산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최 부회장은 “하반기에도 채권 시장은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높겠지만, 리포지셔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수익을 꾀할 것”이라며 “기업금융은 우량한 자산을 중심으로 촘촘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고, 안전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의 모든 딜을 보고 있고, 하반기 활용할 기회가 더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은 시클리컬(경기민감)한 사업”이라며 “어떤 딜이든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모 전환사채(CB) 투자 관련 금융감독원의 검사에 대해 유 CRO는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있고, 불건전한 부분은 없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사모 CB가 신용도가 다소 좋지 않은 기업에 자금 조달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금융당국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메리츠증권의 최근 중간배당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 자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그룹 내 잉여자금은 계열사별 효율성을 비교해 캐피털을 할당한다”며 “증권은 자금 사정이 좋고 지주 자사주 매입보다 수익률이 나은 투자 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지주로 중간배당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이은정 기자
다올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282억…전년비 70%↓
  • 다올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282억…전년비 70%↓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3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4일 다올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3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115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는 228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급감한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8288억원으로 전년동기(8510억원)대비 2.6%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배당 수익이 감소했다. 반면 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관련이익, 이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다올투자증권의 별도기준 반기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수주선 부문 실적이 감소한 여파다. 반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3% 증가한 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주요 종속회사였던 다올인베스트먼트와 그 종속회사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1440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금리 불안정이 계속되며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했다”며 “사업 부문별로 조직을 보강하고 영업전략을 새롭게 준비하는 등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4 I 양지윤 기자
신보, 2025년부터 보증 축소…2027년 부채율 87% 전망
  • 신보, 2025년부터 보증 축소…2027년 부채율 87% 전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코로나19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들면서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대상 일반보증이 축소될 전망이다. 대위변제율 급증으로 신보의 부채율이 오는 2027년 최대 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돼 2025년부터 일반 보증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사진=신용보증기금)14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신보가 제출한 ‘2023~2027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신보의 일반보증 부실률은 내년에 4.2%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 부실률은 3.9%다. 일반보증은 신보의 핵심업무로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때 신보의 보증으로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연체 등 채권 부실이 발생하면 신보가 은행에 대신 갚아주는 구조다. 즉, 부실율이 높아지면 신보가 부담해야 할 대위변제액이 상승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친다.이에 따라 신보는 보증규모를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내년까지는 보증 확장 기조를 유지한다. 전체 보증 잔액 규모(약 62조 원)를 감안하면 내년 전체 부실액은 2조 6956억 원으로 올해보다 2000억 원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부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 신보가 부실이 발생한 기업 대신 갚아야 하는 대위변제액도 2조 4868억 원으로 올해보다 1400억 원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신보의 재무상황은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9월 만기종료와 상환유예 조치를 종료할 경우 부채비율은 올해 46.0%에서 내년 54.8%로 증가한다. 매년 큰 폭의 부채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2027년에는 86.6%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이사회는 이같은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 인사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신보가 평상시처럼 보증을 해주면 좋겠지만 이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대위변제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진다”면서 “비상 상황에서는 리스크 인수율을 약간이라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신보의 보증규모 축소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다른 인사는 “우리 기업인들,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을 생각한다면 이건 정부하고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경제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신보는 재무적 부담 급증에 정부에 추가 출연금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보는 당국에 중장기 재무계획을 제출하면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2조 3552억 원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3.08.14 I 송주오 기자
태웅로직스, 올해 상반기 영업익 142억…중장기 성장 전략 제시
  • 태웅로직스, 올해 상반기 영업익 142억…중장기 성장 전략 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124560)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1억8700만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01억7000만원이고, 당기순이익 114억8700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태웅로직스)태웅로직스 관계자는 “팬데믹 특수로 세계적으로 물류 업계가 호황이었던 예외적인 수익 실현 구간인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한다면, 회사는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해외거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이차전지 물류와 ISO탱크 신규 화주사를 개발하고, 더불어, 창고 사업 강화, 항공 운송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워 내실 다지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특히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ISO탱크 사업 양수도를 진행하는 등 관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도 액상화물 수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ISO탱크 사업의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한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창고 사업 강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5월 부산신항 웅동지구에 359억원 규모의 토지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다목적 물류센터를 신규 설립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해외에도 창고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법인설립을 검토하는 등 창고 사업의 성장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전문 항공 화물 혼재 기업 ‘트랜스올’ 인수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 및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지난 6월 항공 화물 혼재 전문기업 ‘트랜스올’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항공 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트랜스올의 항공 화물 취급량은 월 평균 약 2000톤에 달한다.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올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 구간”이라며 “지속 발전하는 태웅로직스가 되기 위해 사업 다방면으로 매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8.14 I 이용성 기자
HLB제약, 사상 최대 반기 매출 달성…“하반기 전망 더 밝다”
  • HLB제약, 사상 최대 반기 매출 달성…“하반기 전망 더 밝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제약(047920)은 올해 반기 매출 실적이 67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창사 후 최대 반기 매출로 5년째 연평균성장률이 50%를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해 1075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창립 후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60% 성장함에 따라 올해 다시한번 매출 신기록이 기대된다.HLB제약은 매출 증가에 대해 전문약의 급격한 성장을 꼽았다. 매출 구성을 보면 크게 전문약 판매와 CMO(위탁생산)로 나뉘는데, 이중 주력 사업부인 전문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가량 크게 증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도 HLB제약의 성장과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콴첼’은 개인별 관절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세분화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출시 후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의 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HLB제약은 전문약 판매에 이어 CMO(의약품 수탁 생산) 사업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사생산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결과 CMO 매출과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HLB제약은 지난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되며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남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공장 인수로 까스명수 골드 등 수제라인 제품의 CMO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매출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설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에 60억원 이상을 투자하였고, 그 결과 주력제품들이 최고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긍적적이다. 생동성 시험에 성공한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약가 및 마케팅 경쟁력까지 강화돼 해당 의약품에 대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억원, 1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적자는 ‘콴첼’에 대한 광고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되었고, 일부 전환사채에 대한 이자와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현재 콴첼의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콴첼의 초기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 광고비를 제외하면, 의약품 사업에서는 1분기부터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HLB제약의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은 임상이 순항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꼽힌다. BMS의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상품병 아픽사반)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아픽사반은 매년 23조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나, 복용상의 번거로움과 위장관 출혈, 단기 투약중단시 혈전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를 현저히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지속형 아픽사반 주사제에 대한 세계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현재 진행중인 임상에 성공할 경우, 기존의 성장폭을 넘어선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HLB그룹 편입 시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시설투자나 시스템 개선, 신제품 및 사업확장 등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혈전증, 비만ᆞ당뇨병 등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인데, 가장 앞서 있는 혈전증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이 성공할 경우, HLB의 글로벌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버금가는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1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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