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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증시 입성 노리는 LCM에너지솔루션…상장길 열렸다
  • [마켓인]캐나다 증시 입성 노리는 LCM에너지솔루션…상장길 열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회 상장을 통해 캐나다 증시 입성을 추진해온 국내 2차 전지셀 제품 및 소형 풍력 개발업체 LCM에너지솔루션(LCMES)이 조만간 캐나다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거래소 입성을 위해 관련 예비실사를 모두 마치고 ‘캐피털 풀 컴퍼니(CPC·기업 인수 목적 특수회사)’와의 합병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다. 사실상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최종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사진=LCM에너지솔루션)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LCMES와 상장 본계약을 체결하고 CPC 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상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머리를 맞댄 지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 1987년 만들어진 캐나다 CPC 제도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우회 상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본계약 체결과 함께 블루애플자산운용은 CPC인 ‘ECC 벤처스 6’와 LCMES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LOI를 체결하도록 주도했다. 현재 해당 CPC 상장 주식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인수·합병(M&A)이 완료될 시 LCMES이 발행하는 보통주는 약 7817만4214주가 될 예정이다. 이 중 LCMES 주주는 주식의 83.24%인 7340만주를, ECC6 주주에게는 5.41%인 477만4214주가 돌아간다.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블루애플자산운용은 글로벌 IPO 컨설팅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컨설팅사다. 주요 경영진이 모두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인들로, 한국 기업의 캐나다 혹은 나스닥 상장을 도우며 기업들의 해외 자금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이 LCMES를 선택한 배경에는 시장성과 기업의 기술력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세계적으로 2차 전지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캐나다 증권가에서는 LCMES의 소형풍력발전 기술과 사업모델, 시장성을 모두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무제표상 가치를 우선시하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 시장성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평가한다. 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기상장된 회사와 우회합병하는 방식의 상장이기 때문에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밀린 서류심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증권거래소의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걸려도 2차전지의 틈새를 노린 사업모델과 일체형 풍력, 태양광 소형풍력발전 시스템 등 LCM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 관심이 높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CMES는 이번 캐나다 상장이 완료되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해 2차전지 제조공장과 소형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산 제품의 해외 수출 또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21 I 김연지 기자
기재부, 8월 국고채 13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기재부, 8월 국고채 13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13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재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8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지난달보다 1조원 감소한 수치다.연물별 발행 예정액을 보면 △2년물 1조6000억원 △3년물 2조4000억원 △5년물 2조2000억원 △10년물 2조4000억원 △20년물 8000억원 △30년물 3조1000억원 △50년물 4000억원 등이다. 물가연동국고채는 1000억원 발행한다.PD와 일반인은 경쟁입찰 방식 외에도 비경쟁인수 방식으로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 최고 낙찰금리에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일반인이 입찰 전날까지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내면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2조5200억원) 범위 내에서 우선배정한다. 50년물은 제외된다.또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3000억원 수준의 교환도 실시한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원 수준으로 한차례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이달 국고채 발행규모는 17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명목채가 17조5080억원, 물가채가 1000억원 발행됐다.
2023.07.20 I 공지유 기자
이마트 매출 ‘역성장’…현금자산 늘리기 사활
  • [마켓인]이마트 매출 ‘역성장’…현금자산 늘리기 사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마트(139480)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외부 차입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 수혈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비용 구조 개선과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부담이 차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줄고’ 노브랜드 매출 ‘늘고’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1~6월) 총매출액은 8조4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사업부별로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9%, 1.1%씩 줄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몰리스펫샵 등을 포함한 전문점 매출은 1.3% 늘어나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유통업은 구조적 특성상 납품대금 지급을 위해 현금성 자산을 필요로 한다. 이마트는 회사채 시장을 통해 활발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월, 6월 회사채 시장을 통해 각각 39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어냈다. 이마트는 1월에 발행한 회사채 3900억원 전액을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의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했다. 6월에 발행한 회사채는 절반 이상인 36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썼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지급하는 상품대금으로 5335억원을, 전자단기사채 상환으로 14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이마트는 △2021년 1조6154억원 △2022년 1조6120억원 △2023년 3월 말 1조9237억원 등 꾸준히 현금성 자산의 규모를 늘리고 있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도 △2021년 3조804억원 △2022년 3조2098억원 △2023년 3월 말 3조5976억원으로 동시에 늘고 있으나, 유동성위험은 낮다는 평가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이마트의 안정적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연결 기준, 2020~2022년간 연평균 1조4579억원), 자본시장 내 높은 신인도, 보유 유형자산 등을 활용한 유동화 및 담보차입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 유동성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차입금의존도 33.1%…“점진적 완화 예상”그간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던 이마트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2021년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 지분 80%(3조5591억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KC컴퍼니) 지분 17.5%(4860억원), 더블유컨셉코리아 지분 100%(2616억원), SK와이번스(현 SSG) 지분 100%(1000억원)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이에 따라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마트의 차입금은 11조2731억원으로, 지분 인수 전인 2020년(6조1799억원)과 비교했을 때 두배가량 늘어났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146.2%, 33.1%를 기록하고 있다.이마트는 점포 매각과 세일 앤 리스백 방식(매각 후 재임차)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다. 현재 매각이 완료된 점포는 대구광역시 감삼점과 광주광역시 동광주점이다. 두 지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 수가 줄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올해에는 이마트 부천 중동점과 서울 명일점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명일점의 경우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재임점한다는 계획이다.대규모 투자자금 유출로 차입 부담이 가중됐으나,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차입금의존도 30% 이상을 내세웠다. 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 급증으로 현재 이마트의 차입금의존도(33.1%)가 하향 변동 요인을 충족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비용 구조 개선,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효율성 중심의 투자정책으로의 전환,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점진적으로 재무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마트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23.07.20 I 박미경 기자
박성훈 해수차관 "오염수 문제, 과학·미신 대결…결론 정해져 있어"
  • 박성훈 해수차관 "오염수 문제, 과학·미신 대결…결론 정해져 있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 불안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20일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을 방문해 “오염수 대응 문제는 결론은 정해져 있다고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박 차관은 “이성이 감성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다만 아직도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사실로 인해 소비 위축이 수산물에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 입장에서 다른 정치적 고려 없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있다면 일본에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정부를 믿고 기다려도 좋다”고 덧붙였다.박 차관은 취임 후 첫 번째 임무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으로 피해볼 수 있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가 피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우리 해역과 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만드는 게 가장 우선 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강조한 국정 기조가 있는데 선진 교통 물류 구축, 대한민국 해양 자원 보존 활용 등이 있지만 해수부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걸 해보고 싶다”면서 “우리나라처럼 3면이 바다인 환경을 가지고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될 수 있는 해양강국을 만드는데 힘쓰고 싶다”고 부연했다.정부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는 오염수 방류 시점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일본이 방류에 앞서 인접 국가와는 방류 시기 조율을 거치지 않을까 싶다. 방류시기 등이 입수되면 가장 먼저 국민들께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수산물 소비 위축과 관련해 박 차관은 “데이터 상으로는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거나 하는 걸 가시적으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천일염 가격 관련해서는 “평년 소비자 가격이 9450원정도인데 내일부터 400톤(t)의 물량을 추가로 풀면 1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박 차관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말 해수부 차관으로 취임했다. 이와 관련해 ‘실세 차관’ 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박 차관은 “오히려 업무를 타이트하게 하고 국정기조에 맞는 부처 운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장관과 항상 상의하며 진행하겠지만 조금 더 대통령이 가려는 (방향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3.07.20 I 공지유 기자
'글로벌 큰손' GIC, 9000억원 규모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투자한다
  • [단독]'글로벌 큰손' GIC, 9000억원 규모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투자한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해외 큰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을 맞잡고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의 발달로 데이터센터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 등 투자시장 여건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GIC 비롯한 국내 큰손들, 데이터센터 투자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연기금 GIC 등이 경기도 고양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여기에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도 베팅에 나섰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9000억원으로 경찰공제회도 지난달 중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300억원을 대줬다.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부실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높은 대출 금리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이 흔쾌히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대출 금리도 8~9%대에 달한다. 준공 시점은 약 3년 후인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주축이 된 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설립한 정부 소유 운용사다. 운용자산(AUM) 규모만 9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이다. GIC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부동산 비중이 10%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고금리 부담에 신규 투자를 망설일 때 GIC는 싱가포르달러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번 사업 이외에도 GIC는 미국 데이터센터 리츠 업체인 에퀴닉스와 63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서울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높은 금리에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기대”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초고속으로 성장하면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큰손들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오피스보다 평균 임차 기간이 길고, 장비 투자로 재계약률도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장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앞으로 연평균 6.7%씩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오는 2027년에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39억달러(약 5조300억원) 대비 60%가량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의 개수도 지난 2021년 177개에서 올해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우리나라가 데이터센터 시장의 중심지로 각광받으면서 글로벌 큰손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퍼시픽자산운용과 내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에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도 국내 물류 및 데이터센터에 약 2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엑티스·스톤피크·블랙록·거캐피탈·엠피리온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의 지분이나 부지를 인수하는 등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GIC의 개발사업과 관련, 한 IB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GIC와 같은 글로벌 큰손이 참여하면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한 분위기”라며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고 있고, 금리도 높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대연 기자
"3조원 규모"…'관출금',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컬렉션' 뒷이야기
  • "3조원 규모"…'관출금',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컬렉션' 뒷이야기
  •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기증품 총액만 약 3조 원에 달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20일 방송되는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연출 이동원, 고혜린, 왕성우/작가 김태희/이하 ‘관출금’)에서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모든 보물이 모여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내 보존과학실’을 찾는다.촬영 당시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증관에 방문해 우리가 몰랐던 박물관의 기증시스템과 기증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MC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관계자를 통해 전 세계 유례없이 큰 기증 규모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컬렉션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해 들었다. 특히 미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기증품 중 절반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약 2만 3천여 점에 달하며 금액으론 2-3조 원 규모”라는 관계자의 설명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관계자가 설명하는 기증품의 면면에 또 한 번 놀랐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이날 유물관리부 관계자는 故 이건희 컬렉션을 인수하는 전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히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인수 계획을 세우기에도 버거운 분량이어서 걱정이 앞섰다. 유물관리부 전 직원이 동원됐고 통상적인 업무는 올 스톱됐었다”면서도 처음 기증품을 확인하러 방문했을 당시 경험한 놀라운 일화를 덧붙였다.이에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문화재 국가 기증 사례로 기록된 ‘故 이건희 컬렉션’의 모든 것이 밝혀질 ‘관출금’ 본 방송에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한 볼거리와 뭉클한 감동을 잡으며 대체 불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은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출입금지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 오늘(20일) 오후 9시에 8회가 방송된다.
2023.07.20 I 김가영 기자
MS, 블리자드와 인수 마감시한 '3개월 연장' 합의
  • MS, 블리자드와 인수 마감시한 '3개월 연장' 합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인수·합병(M&A) 마감시한을 오는 10월 중순까지 석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MS와 블리자드는 당초 지난 18일로 예정됐던 인수 마감시한을 10월 18일까지 3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MS는 지난해 초 블리자드와 IT업계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87조 3000억원)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규제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제동을 걸며 인수가 지연됐다.양사는 마감시한 연장과 함께 인수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계약 조건도 추가했다. 8월 29일 이후에 인수 거래가 엎어지면 MS가 블리자드에 물어야 하는 위약금을 기존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9월 15일 이후에 거래가 취소되면 위약금은 45억달러로 불어난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마감시한 연장은 남아 있는 규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결승선을 넘어 이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위원회(EC) 및 기타 규제 기관과 합의한 모든 약속을 준수할 것이며, CMA와도 제기된 문제와 관련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가 닌텐도 등에 이어 지난 16일 소니와 ‘콜 오브 듀티’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은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FTC와 CMA가 문제 삼았던 장애물이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법원이 MS의 인수거래를 중단해달라는 FTC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데 이어, 항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올해 초 메타와 가상현실(VR) 앱 개발사 ‘위드인’ 인수 거래에서도 가처분신청이 기각된 뒤 FTC는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CMA의 결정이 유일한 장애물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CMA 역시 지난주 4월에 내린 불허 결정을 보류하고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MA는 8월 29일 이전에 재검토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바비 코틱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MS가 닌텐도와 소니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기된 대부분의 우려가 해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WSJ은 “MS가 (미국과 영국에서 규제 당국의) 최종 장벽을 뚫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이번 인수는 (MS의) 비디오 게임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0 I 방성훈 기자
HMM 인수 공식화한 SM그룹…영구채 전환 여부가 관건
  • HMM 인수 공식화한 SM그룹…영구채 전환 여부가 관건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이 HMM(011200)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간 SM그룹이 HMM 주식을 매집한 것을 두고, 인수를 위한 밑그림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는데 이 추측이 사실이었던 셈이다.다만 우 회장은 산업은행이 영구채를 전환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못 박았다. 산업은행은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다가온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2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우 회장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HMM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HMM 인수 후보군으로 다양한 대기업 그룹이 거론되나, 이 중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SM그룹이 처음이다. 그는 HMM의 적정 가격을 4조원으로 보고, 최대 4조5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우 회장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 매각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수 측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SM그룹은 우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부사장과 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이 최근 HMM 주식을 장내매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주식을 꾸준히 매집해왔다. 현재 SM그룹의 HMM 지분율은 총 6.56% 수준이다.하지만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배임 논란 등을 의식해 오는 10월로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원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5000원)의 4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HMM의 몸값은 4조원 가량이 불어나게 된다.산업은행은 인수 측의 부담 등을 감안해 영구채에서 주식으로 전환된 지분에 대해서는 원하는 만큼만 사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가가 조 단위인 만큼, 인수 후보군이 다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은행 역시 고심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IB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입장에서는 시가가 4배에 달하는 영구채를 액면전환할 수 있는데 상환받는 것도 배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전환 후 오버행 이슈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전환을 하든 안 하든 나름의 논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M&A(인수합병)로 사세를 불린 만큼 이 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이지만,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더라도, 그룹 전체가 보유한 현금과 예상 매각가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우기원 부사장은 최근 HMM 지분 매입 자금을 이미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통해 조달하기도 했다.정부는 HMM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기업이 인수에 나서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M그룹 이외의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CJ그룹, LX그룹 등이 거론된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핑(인수 의사 타진) 결과 HMM 인수에 관심 있는 후보 기업이 적지 않다“며 ”국적선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HMM 인수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자본·경영 능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2023.07.20 I 김근우 기자
‘유령 계좌’ 사태 겪은 웰스파고, 다시 꿈틀…실적·점유율 ‘쑥’
  • ‘유령 계좌’ 사태 겪은 웰스파고, 다시 꿈틀…실적·점유율 ‘쑥’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과거 ‘유령 계좌’ 스캔들로 시장 신뢰를 잃으며 추락했던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후 4년여간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블룸버그는 올해 2분기 6대 은행의 자본시장에서 웰스파고의 점유율이 5.7%로 전년동기 4.0%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실적은 샤프 CEO가 취임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주식 등 분야에서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웰스파고가 지난 14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05억3000만달러(약 26조원)로 시장 예상치(201억1000만달러)를 넘겼다.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49억4000만달러(6조2500억원)다.미국의 다른 대형 은행의 2분기 이익을 보면 JP모건체이스는 14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급증했지만 씨티그룹은 36% 감소하기도 했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 이점을 반영해 고객 영업권과 더 많은 거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제프 호건 등을 글로벌 인수 합병 공동 책임자로 고용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도 했다.웰스파고는 지난 2016년 고객 계좌 수백만개를 동의 없이 개설하고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빼낸 일명 ‘유령 계좌’ 사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주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선 결과 재판부는 올해 5월 10억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회사가 혼란하던 2019년에 취임한 샤프 CEO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규제 당국의 제재에 대응했다.당국은 웰스파고의 유령 계좌 사태 이후 2018년부터 웰스파고의 자산 상한선을 1조9500억달러(약 2468조원)로 정한 바 있다. 자산이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금융회사의 특성상 웰스파고는 이런 조치로 경쟁사에 비해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자산운용 부문 등을 매각하면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도록 역량을 모은 것이다.회사의 사업 부문은 기존 3개에서 기업·투자은행 분야를 추가한 5개로 분할해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임원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은행에서 강점을 키우고자 했다. 실제 지난해 웰스파고는 처음으로 인수합병 관련 자문 분야에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블룸버그는 웰스파고가 거둔 투자은행·거래 분야 수익은 19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JP모건 86억달러(약 10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다만 계속되는 규제는 앞으로 웰스파고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으로 지목됐다. 웰스파고에 대한 자산 상한선이 계속되고 있고 샤프 CEO도 위험·통제 작업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3.07.20 I 이명철 기자
SK스퀘어, SK쉴더스 8600억원에 매각 완료..경영진 등 곧 공개
  • SK스퀘어, SK쉴더스 8600억원에 매각 완료..경영진 등 곧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SK스퀘어 본사 T타워SK스퀘어(대표이사 사장 박성하)가 스웨덴 발렌베리家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내일(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기존 지분구조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 였다.지분매각대금 8,600억원 가운데 4,100억원은 20일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내 유입될 예정이다.SK스퀘어는 올해 3월 EQT파트너스와 손잡고 SK쉴더스를 공동경영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달 6월까지 중국·EU·한국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 모든 정부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월 당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SK스퀘어 출범 후 첫 투자 성과를 시작으로 다운사이드(Downside)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고 주주환원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SK스퀘어(402340)는8,600억원의 자금 확보를 통해 양호한 현금흐름과 투자여력을 갖추며 투자전문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올해 5월 기준으로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 894억원도 기 유입된 바 있다.SK쉴더스 기업가치 5년만에 2조 증가이번 투자 유치는 SK스퀘어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풀사이클(투자-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 성과다.SK스퀘어는 보안산업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한 이후 양사를 합병한 기업 ADT캡스를 SK ICT 관계사로 본격 편입했다.이후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역량을 집중했다.2018년부터 ADT캡스의 기존 서비스에 SK스퀘어 관계사의 AI, 빅데이터 기술을 전방위 적용해 스마트홈 보안, 무인매장, 무인주차 등 다양한 신규 보안 영역에서 사업·기술 성과를 거뒀다.2021년에는 ADT캡스와 국내 사이버보안 1위 기업인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4대 사업체계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AI 기반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무인매장·무인주차, 스마트홈 세이프티, 방역, 시니어케어)를 구축했다.이와 같은 밸류업(Value-up) 노력을 통해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이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SK쉴더스의 매출, EBITDA도 1조 7928억원, 4152억원으로 2018년 인수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2000억 규모 주주환원 검토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투자성과(Harvest)가 발생하면 주주들과 나눈다는 방침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6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기 매입한 자사주 1,063억원을 오는 10월4일 일시 소각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SK스퀘어는 앞으로도 SK쉴더스의 2대주주로서 EQT파트너스와 공동경영을 통해 SK쉴더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EQT파트너스, 2천억 쉴더스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또한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와 사전 협의한대로 2,000억원을 SK쉴더스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컴퍼니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SK쉴더스의 경영진, 이사회 구성 등은 내부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EQT파트너스는 글로벌 TOP 3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전 세계 300 여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 및 지원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현재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해 20여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신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가치를 증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Active)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면서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 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0 I 김현아 기자
지오릿에너지, 美 연 2800톤 리튬 추출 위한 지열발전소 협상 마무리 단계
  • 지오릿에너지, 美 연 2800톤 리튬 추출 위한 지열발전소 협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지오릿에너지(270520)는 글로벌 1위 지열발전 전문기업 오마트 테크놀로지스(Ormat Technologies)와 지열발전소 본계약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지오릿에너지와 본계약을 논의중인 지열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솔턴호(Salton Sea) 인근 브롤리시에 위치해 있다. 인수조건은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모든 부동산의 소유권, 지표 또는 광물 임대권,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개량물과 지원장비, 예비 부품 등을 모두 포함한다.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인수와 관련해 다양한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 가동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예정인 지열발전소는 리튬 함량 60~200ppm의 염수를 분당 4500갤런 확보할 수 있다. 연간 약 23억600만 갤런의 염수로부터 리튬 추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염수 내 리튬함량이 60ppm으로 가정할 경우 탄산리튬(LCE) 기준 약 2800톤을 추출할 수 있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Kg 당 292.5위안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400억원 규모다. 지오릿에너지는 리튬 추출에 이스라엘 엑스트라릿(XtraLit)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엑스트라릿은 흡작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한다. 지오릿에너지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관계자는 “현재 추출가능한 지열수는 심도 약 100-200미터에 있지만, 최대 500에서 1000미터까지 추가 시추가 가능하다”며 “지열수의 특성상 심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리튬의 농도가 훨씬 높아지며, 리튬 추출 가능 양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엑스트라릿의 파일럿 플랜트를 공주해 지열발전소에 시범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심도 추가 시추는 물론 현재 2개공에서 추출가능한 지열수를 최대 10여개 공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브롤리 지열발전소 인수는 리튬 확보를 위한 미국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솔턴호 인근에서 리튬 추출 탐사 활동을 펴고 있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도 추가 광엽권 확보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7.20 I 이정현 기자
美 FTC, 합병 가이드라인 발표…M&A 더 까다로워지나
  • 美 FTC, 합병 가이드라인 발표…M&A 더 까다로워지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경쟁당국이 빅테크의 과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법정 다툼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규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사진=AFP)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와 법무부는 이날 ‘합병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플랫폼 산업 발전 등으로 경제 여건이 변하면서 인수·합병(M&A)이 경쟁과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할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FTC 등 설명이다.기존 기준과 비교하면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잇달아 인수할 경우 개별 M&A 한 건만이 아닌 전체 거래를 두고 시장 지배력 변화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잇따른 M&A로 몸집을 키우는 빅테크를 겨냥한 조항이다. 또한 M&A가 기업 간 구인 경쟁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비용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바이드노믹스(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 취지를 설명했다.바이든 행정부는 빅테크의 굵직한 M&A에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게임업계 사상 최대 M&A(687억달러·약 89조원)였던 MS의 블리자드-액티비전 인수가 대표적이다. FTC는 MS가 ‘콜 오브 듀티’ 등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에만 공급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지난 11일 이를 기각했다. 앞서 FTC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가상현실(VR) 회사 ‘위딘’을 인수하는 걸 막으려다가 지난 5월 재판에서 패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잇단 패배에도 미 경쟁당국이 빅테크 규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로펌 밀뱅크에서 반독점 사건 변호사로 일하는 피오나 쉐퍼는 “가이드라인으로 (M&A 관련 결정 기준이) 더 분명해졌지만 경쟁당국이 M&A에 상당히 적대적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다만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반독점 관련 사건에 참고자료로 쓰일 순 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반드시 따랴야 할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3.07.20 I 박종화 기자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로 재탄생…광폭투자 예고
  •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로 재탄생…광폭투자 예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리츠 사명을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로 변경하고 오피스, 레지던스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 사명 변경은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 주유사업부문을 인수해 신규 설립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코스피 상장된 지 3년여 만에 이뤄졌다.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LG전자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스피 상장리츠다.최근 서울 안국역과 인접한 현대오일뱅크 재동주유소를 코리빙시설로 재개발하는 등 전국 주요 도심에 있는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고객의 삶과 밀착된 생활인프라 개발을 통해 투자자에게 연 평균 7%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에 있는 평균 500평 규모의 주유소 부지를 개발하거나 임차구조를 다변화하는 밸류애드(Value-add, 가치부가)전략을 주로 구사해 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여기에 오피스와 레지던스, 인더스트리얼 섹터 등 다양한 코어자산을 편입해 대형 복합리츠로서의 진용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전략도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코어자산 직접 개발은 물론 실물자산 매입, 코어섹터에 대한 재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상장 당시 6.2%의 배당률을 제시했으나 상장 이후 줄곧 목표치를 웃도는 평균 7%대 후반 수익률을 배당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주가(19일 종가기준 5580원)를 유지 중이다. 코람코 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윤장호 부사장은 “이제 리츠의 성장성과 더불어 코어자산 편입을 통해 리츠의 안정성까지 강화해 진정한 대형 복합리츠의 진면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성훈 기자
美 월가 대형은행들, 올 상반기 퇴직비용 1.3조원 지출
  • 美 월가 대형은행들, 올 상반기 퇴직비용 1.3조원 지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월가 대형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재교육, 위로금 등 퇴직비용으로만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이익이 11억달러로 1년 전(28억달러)보다 58% 급감했다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악화 및 퇴직비용 지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전체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3400명을 해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2억 6000만달러를 지출했다. 모건스탠리도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올 상반기 3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3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쓰였다고 밝혔으며, 지난 14일 실적을 내놓은 씨티그룹은 퇴직금 등의 비용이 2분기에 4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5000명을 감원했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등 월가의 다른 대형 은행들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원을 대폭 늘렸다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만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BofA는 올해 4000명을, 웰스파고는 5000명을 각각 감원했다. 월가 대형 은행들은 팬데믹 기간 글로벌 증시가 강세장을 보이자 인력을 크게 늘렸으나,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아서자 IB부문을 중심으로 인력과 비용을 대폭 삭감했다.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시장 업황이 크게 악화해 IB 부문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최소 1만 10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이 발표됐고,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일부 대형 은행들은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월가 헤더헌터 업체인 옵션스그룹의 마이클 카프는 “투자은행 입장에서 보면 보다 적절한 규모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올해 남은 기간 대부분의 대형 은행에선 2명을 감원하고 1명을 채용하는 식으로 인력이 운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JP모건은 지난 5월 퍼스트리퍼블릭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과 반대로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JP모건의 2분기 직원 수는 총 3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2023.07.20 I 방성훈 기자
포시마크, 네이버 기술 시너지 본격화…AI이미지 검색 '포시렌즈' 출시
  • 포시마크, 네이버 기술 시너지 본격화…AI이미지 검색 '포시렌즈'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한 패션 C2C 마켓플레이스 포시마크(Poshmark)가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포시 렌즈(Posh Lens)’를 19일 정식 출시했다.‘포시 렌즈’는 포시마크 모바일 앱 검색창 우측의 ‘포시 렌즈’ 아이콘을 터치해 간단하게 사용 가능하며, 여성 및 남성 의류, 신발, 가방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우선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이고,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구매자들의 쇼핑 경험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상품이 검색결과로 노출됨에 따라 판매자들의 성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포시 렌즈’는 네이버의 기술력이 포시마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연결된 첫 사례로, 네이버 ‘스마트렌즈’의 기반 기술인 AI 이미지 검색(vision) 기술이 접목됐다. 양사는 ‘포시 렌즈’를 시작으로 네이버의 기술과 포시마크의 커뮤니티 간 시너지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C2C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네이버 스마트렌즈에 적용된 AI 이미지 검색 기술은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며 검색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렌즈를 통해 쇼핑, 문자인식, 와인라벨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검색이 가능하고, 정확한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멀티모달 AI’를 탑재,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 입력해 더욱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패션이나 잡화 등 색상, 디자인, 소재 등 사용자 기호에 따라 디테일한 검색이 필요한 쇼핑 영역에서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활발한 커뮤니티를 강점으로 북미 패션 C2C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포시마크는 네이버 인수 후 지난 4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Posh Shows)’를 출시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더욱 의미있게 연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시마크는 ‘포시 쇼’를 더욱 성장시키는 단계에서 네이버와 협력하는 방향도 계획 중이다.포시마크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니시 샨드라(Manish Chandra)는 “포시 쇼를 통해 라이브 쇼핑을 도입한 데 이어 포시 렌즈 기능을 커뮤니티에 선보이게 된 점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시 렌즈 출시는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는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혁신을 통해 결국 사용자들이 포시마크에서 검색하고, 쇼핑하며,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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