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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화물운송 뜬다..대기업 경쟁 속 센디, 60억 시리즈B 유치
  • AI 화물운송 뜬다..대기업 경쟁 속 센디, 60억 시리즈B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센디(대표 염상준)가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KDB산업은행 주도 하에 BNK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신한자산운용도 시리즈A 브릿지에 이어 후속 투자했다. 센디는 60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를 확정 지으며, 지난해 6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포함 지금까지 총 175억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센디는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AI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센디는 동명의 AI기반 화물운송 관리 플랫폼 ‘센디’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화물 운송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이 앱 또는 웹을 통해 차량 배정부터 운송, 정산까지 간편하고 빠르게 화물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 수기, 엑셀기록에 의존하여 비효율적으로 하던 배차 및 운송업무를 센디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하여 물류 담당자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배차 시스템과 자체 보유한 전국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송업무 전반을 시스템화하여 운송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이뤄내고 있다.이번 투자 유치에는 물류 혁신성과 기술력이 높이 평가됐다. 소형 화물 물류시장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며 물류시장의 변화를 주도했고, 플랫폼을 통해 화주와 차주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해주는 업무 효율화를 이끌었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농산물 운송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투자 유치의 큰 역할을 했다.센디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머신러닝을 통해 예상된 운송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가격예측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고, 현재의 배차시스템을 정교화할 예정이다.KDB산업은행의 관계자는 “물류시장은 큰 규모의 시장임에도 디지털 전환이 더딘데, 이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는 센디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센디의 염상준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로 센디의 운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고객과 차주 등 센디를 이용하는 관계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카모, 티맵, KT도 뛰어든 디지털 물류시장그런데 센디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화물중개나 티맵모빌리티의 화물차 내비게이션, KT와 관계사 롤랩의 디지털 화물 운송 관제 등과 경쟁하고 있다.화물운송은 원자재를 공장으로 운반하거나 제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대리점 등으로 보내는 운송을 말한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지난 2020년 기준 화물운송 시장은 30조원에 달한다.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대비 4~5배 큰 시장이다.이 시장을 두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연합회(주선사연합회)와 손잡고 화물 중개 플랫폼인 화물마당 지분 49%를 인수, 카카오T 퀵에서 대량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티맵은 전용 서비스 ‘화물차 내비’를 내놓는 방법으로 직접 시장 진출을 선택했고, KT와 계열사 롤랩은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 ‘브로캐리 2.0’을 내놨다.
2023.07.18 I 김현아 기자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M&A 소송 끝까지 간다
  •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M&A 소송 끝까지 간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남양유업(003920) 주인 자리를 놓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일가의 불꽃 튀는 법적 공방이 장기전에 돌입했다. 대법원이 지난 17일까지 상고를 기각했다면 사건이 빠르게 종결될 수 있었지만, 한 기업의 주인이 뒤바뀌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본격 심리에 나서겠다는 판단이 나왔다. 1심과 2심에서는 재판부가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2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 끝에 남양유업의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 앞 모습. (사진=뉴스1)◇ 끝나지 않는 M&A 공방의 승자는?18일 투자은행(IB)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남양유업 주식양도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간 도과’를 고지했다. 심리불속행 도과는 대법원이 상고이유서 등을 검토한 결과 상고를 기각하지 않고 진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재판부는 상고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은 4개월 이내에 별도의 선고기일 지정 없이 판결 이유를 기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상고 기록이 지난 3월 17일 접수되면서 4개월 후인 지난 17일 심리불속행 기한이 끝났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한앤코가 승소하면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이제 대법관들의 정식 심리와 합의를 거쳐 남양유업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홍 회장 일가와 한앤코의 법적 공방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측은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지분(53.08%)을 3107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매각을 미뤄오다 같은 해 9월 한앤코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한앤코가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일가를 상대로 계약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얽히고설킨 법적 싸움이 시작됐다.그동안 양측은 쌍방대리·별도 합의서·가족 예우·백미당 분사 등 쟁점에 대해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홍 회장 측은 SPA 체결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남양유업과 한앤코를 모두 대리한 점이 문제가 된다며, 해당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계약대로 주식 이전 전자 등록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주식양도소송 상고심 진행 상황. (자료=대법원)◇ 잇따른 다수 소송전에도 관심 집중대법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상고이유 등 법리 검토를 개시하면서 양측으로부터 상고심 심리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수차례 받았다. 그 와중에 남양 및 한앤코 직원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현재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혹이 본 재판의 쟁점과는 별도의 사건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차후 본안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양유업과 한앤코는 이미 수차례 법적 싸움을 이어왔다. 다만, 앞선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8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2021년 9월) △남양유업-대유위니아 협약이행 금지 가처분 소송(2022년 1월)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1심(2022년 9월) △위약벌 소송(2022년 12월)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심(2023년 2월) 등에서 한앤코가 완승을 거뒀다. 또한 한앤코는 남양유업에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최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도 홍 회장과 남양유업 이사들을 상대로 보수한도 결의에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고, 보수와 퇴직금 지급 중단 청구 등에 나섰다. 홍 회장 등이 받는 고액의 보수와 향후 받게 될 퇴직금을 조정하고,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법 소지가 있는 이사들의 보수 수령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한편, 상고 당시 남양유업 측은 “이 사건 계약에 있어 원고 측의 합의 불이행에 따른 계약의 효력과 쌍방대리 및 배임적 대리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나 법리에 관한 다툼이 충분히 심리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7.18 I 김대연 기자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유동성이 말라붙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대형 매물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이 최근 시장 전체에 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조원대 매물을 들고 있는 매각 측에서도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DB)◇ 초대형 매물 “사는 것도 부담, 팔기도 어렵다”1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이뤄진 2조원 이상 M&A 매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2조2779억원)와 SK쉴더스(약 2조원) 등을 꼽을 수 있다. 1조원 대로 범위를 넓히면 에스엠(041510)(1조2500억원)과 루트로닉(085370)(1조원), PI첨단소재(178920)(1조원) 등이 있다. 상반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인수 때 적용한 공개매수 붐이 강하게 일었다.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겠다는 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때마침 에스엠 인수전 때 불붙었던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 간 공개매수 경쟁도 이슈 몰이를 톡톡히 했다. 당시만 해도 ‘올해 M&A 시장은 뭔가 다르겠구나’는 예상이 적잖았다. 전에 없던 분위기 조성이 그런 예상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문 부호가 여기저기서 찍히고 있다. 향후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2조원 이상 매물로는 HMM과 지오영, 롯데카드, 한온시스템(018880), 모던하우스 등이 꼽히지만, 수조원에 육박하는 매각가격을 기꺼이 부담할 원매자 군을 추리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달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은 정확한 매각가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최소 4조원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영구채까지 얹을 경우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매물에 대한 가격 범위가 4조~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매각 방향성이 그만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대한 싸게 사려는 원매자와 프리미엄은 얹어야 하는 매각 측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조원대 매물로 꼽히는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블랙스톤이 2019년 인수 이후 매각 작업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다. 모두가 2조원이란 인수가격을 감당할 원매자를 찾는 것이 성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F, 올인 투자 대신 분산 투자로 선회 수조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매물에 대한 부담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모두가 큰 가격 베팅에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한번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것에 유독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2조원을 하나의 기준선으로, 이 가격을 넘어갈 때는 단독 바이아웃 자체를 망설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PEF 운용사별로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투자처)를 보면 수조원대 매물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운용사별로 너무 사이즈가 큰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는 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라지캡 바이아웃을 하려면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인수와 즉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해당 포트폴리오에 확신을 하는 초대형 PEF 운용사, 아니면 컨소시엄밖에는 답이 없다”며 “이를 잘 아는 매각 측도 해외 쪽에 계속해서 태핑을 넣는 게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 결국 다시 팔아야 한다는 전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부담이 인수 검토 단계부터 적용된다는 말도 있다. 초대형 바이아웃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PEF 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나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운용사들은 지분 투자에만 수천억원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PEF 운용사라고 바이아웃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쿼티 투자가 대세가 되어가는 ‘로우 리스크 전성시대’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처를 여러 곳으로 펼쳐서 전체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라며 “수조원대 매물에 투자할 여력이 있더라도 한 곳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는 운용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김성훈 기자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종로구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 사업이 끝나서 연면적 4만평 이상 빌딩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자료=서울시, 업계)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시행사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작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 들어선다.서울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시행사는 매장문화재를 전면 보전하는 유적 전시관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면적은 총 연면적 기준 7273.21㎡ 규모다.이에 서울시는 전시시설 공공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로 높이, 용적률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당초 지하 8층~지상 17층(높이 70m, 용적률 803%)으로 예정됐던 건물이 지하 8층~지상 25층(높이 104m, 용적률 1052%)으로 높아졌다.해당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시장 평균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3.1%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도심권역 주요 임차인들이 빌딩 리모델링 때문에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 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서소문구역 제10지구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전까지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는 철거를 진행 중이며, 을지파이낸스센터(EFC)는 아직 매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총 8300억 한도 PF대출…내년 10월 26일 만기 도래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인사자산관리(보통주 지분율 36.6%) △비얄프로퍼티(보통주 30.7%) △제이와이디앤아이(보통주 13.2%) △메리츠증권(보통주 9.8%, 1우선주 50%) △메리츠화재해상보험(보통주 5.9%, 1우선주 30%) △메리츠캐피탈(보통주 3.9%, 1우선주 20%)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2우선주 100%)이다.(자료=감사보고서)1우선주식과 2우선주식은 의결권 없는 참가적, 누적적 배당우선주식이다. 각 우선주의 배당률을 보면 △1우선주식 연 6% △2우선주식 연 8%다.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이 사업을 위해 총 830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다. 이 중 작년 말 기준 6150억원을 빌린 상태다. 각 트랜치별로 작년 말 실행된 대출금 액수는 △트랜치A-1 4296억원(연 이자율 3.4%) △트랜치A-2 372억원(연 이자율 4.0%) △트랜치B 963억원(연 이자율 5.6%) △트랜치C 519억원(연 이자율 8.0%)이다. 만기는 내년 10월 26일로 동일하다. 회사는 프로젝트금융대출 관련해서 회사 소유 부동산을 우리자산신탁(수탁자)에 신탁하고 있다. 이 부동산 담보신탁계약에 의해 우리자산신탁은 우선수익자(채권자)에게 수익권증서를 작성해서 교부했다.우선수익권자는 순위별로 △공동 1순위 한화생명, 삼성화재, 흥국생명, 푸본현대생명, 신한라이프생명(구 신한생명), 신한은행, 신한카드, 중국공상은행, KDB생명, 한국증권금융, 에이블공평제일차 △2순위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이든자산운용) △3순위 신한은행, 한국증권금융 △4순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5순위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자료=감사보고서)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공평제일차가 200억원 한도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내년 10월 26일 만기가 돌아온다. 에이블공평제일차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6일 200억원 한도의 1회차 ABSTB를 발행했다. 이후 해당 유동화증권을 계속 차환발행하고 있다.KB증권은 이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교보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고 있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은 KB증권의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통제한다.KB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상실 등으로 사모사채 발행사유가 발생한 경우, 에이블공평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사모사채 인수대금을 에이블공평제일차의 수납관리계좌에 납입해야 한다.
2023.07.18 I 김성수 기자
 S&P “새마을금고 사태, 은행에 큰 부담 아냐”
  • [마켓인] S&P “새마을금고 사태, 은행에 큰 부담 아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이 국내 은행들에 큰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사진=새마을금고)18일 김대현 S&P 이사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통한 예금자들의 불안심리 완화가 리스크 전이 차단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예금자는 실질적인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예금자보호준비금을 통해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유동성 자산 규모는 약 77조원(새마을금고 총 예금액의 약 30%, 2023년 5월 기준)으로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여력 자원으로 사용 가능하다.또 정부는 필요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차입을 통한 유동성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정부는 신용협동조합에 재정지원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대규모 누적 손실로 인해 정부로부터 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김 이사는 “건전성 악화로 인해 특정 금고가 다른 우량 금고로 인수합병될 경우 모든 자산과 부채는 이전되며 고객의 예금 및 적금은 전액 보장된다”면서 “정부의 관련 대응 발표 이후 예금인출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S&P는 새마을금고 사태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개별 예금자의 예수금 규모가 훨씬 작고 편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예금자의 약 94%가 5000만원 이내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주요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새마을금고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은행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정책은행들은 새마을금고와 총 6조 2000억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김 이사는 “다만 새마을금고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새마을금고의 건설업 및 부동산업 대출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를 고려할 때 향후 자산 부실화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6%에서 2023년 6월 29일 기준 6.2%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연체율 평균인 약 0.33%(2023년 3월 말 기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3.07.18 I 박미경 기자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완속 충전 빅3’ 에버온은 어떤 회사
  •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완속 충전 빅3’ 에버온은 어떤 회사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완속 전기차 충전기 업체 에버온이 당초 목표했던 300억원을 넘긴 5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얼어붙은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정상급 VC(벤처캐피탈)가 앞다퉈 투자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은 SK, GS 등 대기업도 일찌감치 뛰어들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으로 아파트마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그 성장세는 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액 넘겨 투자 유치…전기차 시장과 함께 큰다에버온은 KDB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했다. 당초 에버온은 PE(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출자를 타진했으나, 다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목표 금액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사들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게 충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전기차 충전기는 총 20만5205대로 전년보다 92%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충전기 증가분의 94%가 완속 충전기다.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와 달리 완속 충전기는 주로 거주지에 설치된다. 지난해 정부는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개정안은 전기차 충전 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을 1~3년 안에 일정 규모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개정안에는 새 아파트의 경우 총 주차대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빨라질수록 충전기 인프라 역시 함께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년에 걸쳐 약 6배의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대기업 시장 진출 잇따라에버온은 LG CNS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로 출범해 2016년 독립했다. 전국에 약 3만대에 달하는 충전기와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파워큐브, 차지비와 함께 국내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로 꼽힌다. 현재 국내 완속 충전기 시장은 약 30여개의 업체가 경쟁 중이다.에버온은 출범 초기 전기차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후 전기차와 함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자격을 따냈다.에버온은 유동수 대표가 최대주주로, SK네트웍스가 2대 주주로 있다. 이번 투자로 일부 지분율 변화는 있으나 1·2대 주주의 변동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에버온은 2021년에는 하이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국내 대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SK그룹은 에버온 외에도 지난 2021년 293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 장비 업체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를 인수한 바 있다. SK E&S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도 가능한 충전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에버차지도 품었다. LG전자와 GS에너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를 함께 인수한 바 있다. GS에너지는 또 지난해 말 500억원을 투자해 에버온의 경쟁 기업인 완속 충전기 업체 차지비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했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거스를 수 없는 증가 추세”라며 “이에 맞게 충전기 사용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기업 그룹 역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18 I 김근우 기자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USD)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1000억달러, 한화 약 127조원으로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 규모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진출 20년, ETF 시장 진출 17년 만에 ETF 총 순자산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ETF 투자자들에게 ‘TIGER ETF’가 신뢰받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듯이,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현지 법인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Global X’, ‘Horizons ETFs’,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등 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글로벌 엑스는 2018년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의 최근 순자산은 81억 달러(USD, 한화 약 10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글로벌 엑스 재팬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로서 차별화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운용자산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 캐나다 ETF 시장에서는 4위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가 예금금리형 및 커버드콜 등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인도에서 첫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13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했다. 이어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시장 지수형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테마 및 인컴 영역에서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끊임없이 달려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8 I 이은정 기자
빅텐츠,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 [마켓인]빅텐츠,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빅텐츠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빅텐츠)빅텐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 ~2만3000원이다. 공모 금액 최대는 약 107억원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우수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매화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회사는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간 콘텐츠 확보경쟁이 격화된 데 더해, 미국 작가 협회(WGA) 파업으로 미국발 콘텐츠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사 콘텐츠를 통해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빅텐츠는 작년 패션 기업 에프엔에프(F&F)와의 합병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개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에프엔에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OTT 제휴를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IP와 출연진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빅텐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9억9400만원, 영업이익은 8억5500만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방송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텐츠 역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강화,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빅텐츠는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8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8월 중순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3.07.18 I 이용성 기자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밥캣(241560)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인천 본사에 3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두산산업차량은 전날 인천 동구 본사에서 신축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신축하는 스마트오피스는 내진 설계를 반영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화상 회의 시설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를 설치해 최신 업무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장 내에 분산됐던 부서별 사무직 근무지를 새 건물로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국내 대표 물류장비 제조 업체다. 두산산업차량은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 인력 채용 계획에 대비한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신축을 결정했다.인천 공장 부지 내 새롭게 설립될 사무동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300여㎡ 규모에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전시 공간, 타지역 근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스마트오피스 신축과 더불어 공장 내 설비 재배치도 진행한다. 설비의 일부 기능은 외부로 이전하고 그간 부족했던 자재 보관 공간도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와 제조 흐름을 개선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밥캣은 2021년 7월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생산능력(CAPA) 증대, 지역별 조직 통합으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왔다. 두산산업차량의 국내 생산 능력은 2021년 2만대에서 2022년 2만4000대 수준으로 1년만에 20% 늘었고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해 역대 최대인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장(사장)은 “두산산업차량은 지난해 55년 역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스마트오피스 신축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 더 큰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형원 두산밥캣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지난 17일 두산산업차량 인천 본사에서 열린 사무동 착공식에서 임직원 및 시공사 대표와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두산밥캣)
2023.07.18 I 김은경 기자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 SK바이오팜, 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기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졸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제외하면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상태로 또 다른 뇌졸증 신약 등장에 따라 시장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치료와 항암제 등 후속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 출시 후 누적 매출 3140억원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2020년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미국 기준)은 3140억원이다. 다른 지역 매출과 기술 수출 금액까지 포함하면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엑스코프리라는 브랜드로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최초의 신약이기도 하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한국시장에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전반적으로 부분발작의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하루에 200mg, 경우에 따라 400mg씩 구강복용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유씨비제약의 빔펫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2029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를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억달러(약 76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주력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시장은 글로벌 픽파마인 벨기에 유씨비제약(USB)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92억원으로 SK바이오팜 전체 매출(607억원)의 97.4%를 차지했다.유씨비제약은 지난해 5종의 뇌전증 치료제로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유씨비제약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빔펫의 특허만료로 매출이 감소한 만큼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씨비제약이 미국 제약기업 조제니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씨비제약은 조네니스 인수를 통해 소아 희귀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를 파이프라인에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지난해 영업적자 전환…올해 4분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이런 이유로 SK바이오팜은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치료제가 바로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카리스바메이트는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평생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의 3분의 2는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완치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아동의 약 80%가 성인이 돼서도 발작을 계속 경험한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일반적으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시작되며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를 동반한다. 레녹스카스토증후군은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리스바메이트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항암신약 ‘SKL27969’의 임상 1상이 진행하고 있다. ‘SKL27969’는 국내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SK바이오팜은 ‘SKL2796’의 미국 내 임상 1상 연구 및 비임상 연구를 2년간 지원받는다.‘SKL27969’는 아르기닌메틸화효소5(PRMT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이다. 아르기닌메틸화효소5는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SK바이오팜은 ‘SKL27969’를 뇌종양 및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뇌전이암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로 올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사는 세노메이트의 견조한 미국 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8 I 신민준 기자
코스메카, 화장품 업종 내 주가 상승폭 두드러질것…목표가 4만원-메리츠
  • 코스메카, 화장품 업종 내 주가 상승폭 두드러질것…목표가 4만원-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 가운데서도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로는 4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2만 4950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고가 비중 증가, 고개 및 품목 다변화, 해외 비용 축소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된다”며 “한국은 글로벌 고객사 유치 증가, 미국은 거래선 울타 입점 확대, 글로벌사 산하 편입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완료, 중국은 색조 생산 확대 및 공장 일원화 효과가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코스메카코리아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96.7% 증가한 308억원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영업 레버리지 확장기에 본격 진입하며,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의 수요가 세분화되는 흐름에서 화장품 ODM주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시장은 수요 세분화와 브랜드 파편화라는 메가 트렌드 속에 있다”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의 아시아 확장,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호조, MBS 침투율 확장, 대형 브랜드사의 M&A 증가와 괘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끝없이 늘어나는 제품종류(SKU)에 박 터지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명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이라며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등 화장품 ODM 바스켓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ODM 강자로 거듭났다”며 “미국 (잉글우드랩)이 아닌, 한국 (코스메카 그룹 전체 처방 총괄)에 선행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2016년 상장 첫 해 영업이익 131억원의 세 배, 2018년 잉글우드랩 연결 영업이익 98억원의 네 배를 버는데, 주가는 최고가 4만 9300원은커녕 공모가 2만 70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업종 내 주가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3.07.18 I 원다연 기자
아주IB, 美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박스허브' 베팅
  • [마켓인]아주IB, 美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박스허브'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창업가들의 초기 투자로 몸 값을 높인 미국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플랫폼 ‘박스허브’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박스허브 홈페이지 갈무리)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박스허브에 250만달러(약 31억6000만원 )를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총 124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로, 레딧 투자로 유명한 앨리코프와 인터플레이, FJ랩스, 버나드슐츠그룹 등이 참여했다.지난 2017년 설립된 박스허브는 중고 및 신규 선박 컨테이너를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컨테이너 소싱부터 배송까지 풀스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스크와 리프트, 고젝 등 물류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경영진들과 우버, 딜리버리 히어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창업 멤버들이 초기 투자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세계 해운 산업은 혁신과는 아직 거리가 먼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컨테이너 거래는 더욱이 그렇다. 컨테이너 거래 시 소비자와 사업자는 전화와 이메일, 원장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래하는데, 그만큼 시간과 거래 비용이 높아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다. 그런 와중 박스허브는 현지에 최적화된 물류 네트워크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운송 컨테이너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현재 기업과 소상공인, 개인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들은 박스허브를 통해 각자 원하는 사양의 컨테이너를 쉽고 빠르게 검색해 원하는 날짜 및 장소에 배송받고 있다. 아주IB를 비롯한 투자사들은 박스허브가 기존 컨테이너 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봤다. 통상 수동적인 프로세스로 거래가 이뤄지는 기존 컨테이너 시장과 달리 다수의 이해 관계자들이 수반되는 복잡한 거래 과정을 간소화했고, 해운 회사와 임대회사의 비효율적인 컨테이너 재배치 작업을 없앴다는 평가다. 이들은 박스허브가 전통적인 해운 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접근성 또한 크게 높일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솔라스타벤처스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5G,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솔라스타벤처스는 그간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HPC) 업체인 ‘리스케일’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드셀’, 스마트 데이터 통합 스트리밍 업체 ‘스트림’, AI 기반 디지털평판검증 HR테크 업체 ‘파마테크놀로지’ 등 9개 업체에 약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2019년에 투자한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티빗 커뮤니케이션(Tibit Communication)의 경우 올해 1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시에나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2023.07.18 I 김연지 기자
삼성·LG 가전, 이제는 프리미엄 ‘빌트인’ 승부
  • 삼성·LG 가전, 이제는 프리미엄 ‘빌트인’ 승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가전 전장(戰場)이 빌트인 가전까지 넓혀질 전망이다. 스마트홈 도입 열풍이 전 세계에 불면서 빌트인 가전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삼성·LG로서는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빌트인 가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업계는 빌트인 가전의 전체 가전제품 시장 내 비중이 20%에 달한다고 본다. 연평균성장률(CAGR) 역시 20% 이상으로 점쳐진다.빌트인 가전은 주택을 지을 때 기본으로 설치되는 가전으로 기업간거래(B2B) 영역에 속한다. 한 번의 계약만으로도 물량을 대거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고, 가스레인지·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시스템 에어컨까지 영역이 넓어졌다.전체 가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능을 도입한 가전제품을 활용해 집안 전체를 제어하는 스마트홈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집을 지을 때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예 빌트인 가전을 통해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가전업계가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은 북미·유럽·중동 등 해외 지역이다. 고급 주택에 프리미엄 가전을 통째로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이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는 유럽 브랜드가 앞선 상황이다. 독일 가게나우, 프랑스 라코르뉴 등 고급 주방가전 브랜드가 버티고 있다. 오븐 한 대가 한국 돈으로 1억원이 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다.마찬가지로 독일 브랜드인 밀레 역시 빌트인 강자다. 지난해 밀레는 주방가전 전체 매출 중 빌트인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4.4%로 전년(66.7%) 대비 늘어났다고 밝혔다.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 중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는 아직 열리지 않은 시장인 셈이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삼성과 LG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임원들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를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특히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신(新)성장 키워드를 ‘빌트인’으로 잡았다. 최근 B2B 거래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글로벌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5’ 빌트인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류재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1일 “지난 5년간 H&A사업본부 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전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꼽은 ‘공략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다. 북미에서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을 중심으로 빌트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 역시 신제품 출시를 앞뒀다. 유럽 지역에서 판매망을 확대하며 가전 부문 전체의 성장을 끌고갈 수 있는 새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발 앞서 빌트인 시장을 공략 중이다.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주방용 패키지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면서다.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선보였다.북미 시장에서는 아예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했다. 지난 2016년 인수한 데이코는 미국에서 5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온 ‘럭셔리’ 브랜드다. 냉장고부터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 가전에서 특히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확보한 거래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프리미엄 가전 시장 패권을 놓고 다투던 삼성과 LG가 빌트인 가전 시장까지 눈을 돌리면서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이미지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양사 모두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8 I 이다원 기자
기준 달성 실패한 뮤직카우…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유보
  • [단독]기준 달성 실패한 뮤직카우…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유보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금융당국의 투자자보호 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당분간 신규 영업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문턱을 조건부로 넘었으나, 조건을 채우지 못해 지정 효력 잠정 중단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뮤직카우 측은 이달 중 신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지만 다시 9월로 연기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재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년이 넘도록 신규영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성장성에도 물음표가 찍히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뮤직카우, 신규 영업 재개 또 보류...당국 제시 기준 미이행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시 금융위원회에서 부여받은 추가 이행 조건 9개 중 6개 충족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재차 유보됐다. 당초 조건 이행 마무리 시점을 지난 1분기 중으로 제시했던 금융위원회가 독촉에 나섰으나 뮤직카우 측이 추가 시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뮤직카우는 이용자들에게 이달 중 신규 음악 수익증권 발행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당국 기준 충족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영업 재개도 연기될 전망이다.뮤직카우는 혁신금융서비스 문턱을 넘고도 약 10개월 째 고전하고 있다. 금융위는 뮤직카우가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추가 조건 9개를 모두 충족할 경우에만 신규 영업 개시를 허용할 계획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효력도 뮤직카우가 금융위 조건을 모두 마치고 승인받는 시점과 맞물려 발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무인가 사업자에 해당하는 뮤직카우의 수익증권 발행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뮤직카우가 신규 음악 수익증권 발행(옥션 서비스)을 재개하려면 규제를 2년(연장 시 최대 4년)간 면제해주는 혁신금융서비스 효력 발생이 필수적인 상황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추가 조건 달성 후 영업을 재개하는 시점부터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당국이 조각투자 상품을 신종증권으로 인정하면서 자본시장법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뮤직카우가 약 5년여간 증권신고서와 소액공모공시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고 증권을 모집한 것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해 제재를 받아야 했으나, 당국이 사업구조 개편 및 투자자보호 체계 마련을 전제로 제재를 유예했다. 금융위는 뮤직카우의 이행 경과를 지켜보며 지난해 9월7일 추가로 이행할 조건부 전제를 달아 혁신금융서비스 대상으로 지정했고, 같은 해 11월 제재 면제 결정을 내렸다.◇ “투자자 보호 기반이 너무 없어서”...신규 영업 재개 시점 불투명뮤직카우가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시점은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 뮤직카우가 아직까지 이행하지 못한 3개 조건 중에는 신탁구조상 음악저작권협회·음반산업협회 등과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 있어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샌드박스 지정 이후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었던 기업은 거의 없었다”며 “개선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추가 요건이 무리한 수준이어서가 아니라 해당 업체가 그만큼 투자자보호 고려나 기반 없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사실상 뮤직카우가 수익청구권을 쪼개 팔면서 저작권 투자라고 홍보한 것 자체가 그동안 투자자들을 기망해온 것이나 다름 없었던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못 맞춰온 상태에서 무리하게 영업 재개를 해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장기간 핵심사업 영업이 중단되면서 뮤직카우의 사업 및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신규 영업 재개가 미뤄질수록 사업성 악화는 불가피한 상태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폭이 50%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40% 가량 감소한 82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적지 않은 수준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뮤직카우를 재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기반 중 상당 부분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 뮤직카우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최근 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핵심 수익 창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투자금 유입이 없으면 재정적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차원에서도 누적 투자액이 늘어날수록 추후 회수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지만 일단 뮤직카우가 ‘보릿고개’를 넘어야 향후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조건 이행 동향 및 신규 사업 재개에 대해 뮤직카우 관계자는 “사업 재개가 7월이라고 회원들에게 공지를 하긴 했으나 이르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미였다”며 “금융위에 대부분 이행한 경과를 보고한 상태로, 조만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와 관련 뮤직카우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충족 기준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달 중 기준 충족은 불가능하나, 일정을 추가 연기해 오는 9월 초까지는 당국 기준 충족 및 신규 수익 증권 발행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이번 달까지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기준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협회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중은 아니더라도 오는 9월1일까지는 재개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3.07.18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부실 통제, 피해 키웠다" 문책 예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부실 통제, 피해 키웠다” 문책 예고-‘조각투자’ 판 깔렸는데…1년 허송세월한 뮤직카우-고객 돈으로 부동산 투자한 SM하이플러스-경기회복 더딘 中…2분기 성장률 6.3%-[사설]재판 늑장, 기소 눈치…조국 일가 법 집행 형평에 맞나-[사설]임박한 최저임금 결론, 노사 간 합의처리가 최선이다△종합-[HOT 이슈]“4년 중임부터”…‘최소 개헌’ 꺼낸 김진표-日맥주 화려한 부활△희비 엇갈린 조각투자업계-투자자보호 요건 9개 중 3개 못 맞춰…뮤직카우 ‘샌드박스’서 내쫓길 판-한우부터 앤디워홀까지 ‘조각투자’ 시대 열린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후폭풍-승객 돕다 떠난 기사, 새내기 직장인…“누구보다 성실했는데 이리 돼 황망”-지자체 간 네탓 공방 속…책임 소재 가리기 속도-참사 미리 경고했는데…‘홍수위험지도’ 있어도 무용지물△극한호우 피해 최소화 총력-정부, 충북·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복구에 예비비 투입도 고려-시금치·상추 70% 껑충…밥상물가 ‘비상’-복구 멀었는데 또 ‘비폭탄’…충청 이남, 18~19일 최대 300mm△종합-고객이 맡긴 ‘선불충전금’ 보호하겠다더니…규제강도 줄인 정치권-내수·수출·고용 모두 부진…추가 부양책 시급한 中경제-상반기 車수출액 45.2조원 ‘역대 최대’…친환경차 효자-압구정3구역 설계사 선정과정 시끌 서울시 “무효”, 조합 “룰 준수” 충돌△정치-“가치외교 실천, 자유민주주의 연대 강화” 평가 속 여야는 공방-‘서울 아덱스’ 10월 17일 개막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 기대-수해 피해에 국회일정 스톱…제헌절 행사도 조용히 치러-보훈대상자도 오늘부터 지하철·KTX 무료 이용 가능-‘영아 살해·유기죄’ 처벌 강화 형법개정안, 법사위 통과△경제-실업급여 갈등↑…고용보험 사각 해소 물 건너가나-장덕진 소비자원장 임기 1년 남기고 퇴임-가계부채 연착륙하려면 DSR·LTV 정비해야-선원 열명 중 일곱은 ‘50세 이상’…평균 월급은 518만원△금융-예금금리 올라 한숨 돌렸더니…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카드사 ‘해외 렌터카’ 보험사 ‘해외은행’ 살 수 있다-은행권, 중기·소상공인과 ‘금융 동행’-삼성 ‘iD POCKET’ 청소년 혜택 늘린다-신한카드 ‘상생금융’ 박차 4000억원 금융지원 나서△글로벌-엘니뇨 심술에 지구촌 폭우·가뭄 몸살…다시 치솟는 곡물가격-美中 기후 회담 스타트…온실가스 저감 초점-MS, 블리자드 인수 ‘성큼’-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달러 가치 15개월래 ‘최저’-러 “흑해곡물협정 종료” 전세계 식량위기 불뭍나△산업-‘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개발 올인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의 ‘녹색 진화’-‘조종사 파업發 항공대란 막아라’…아시아나 비상대책 가동-밖은 강령, 안은 널찍 확 바뀐 ‘5세대 싼타페’-삼성重, 한번에 4조 수주 ‘잭팟’ 연간 목표 70% 가까이 채웠다-SK시그넷, 美 업체에 ‘초급속 충전기’ 1000기 공급-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 기술협력△산업-‘최태원의 아이디어’ 티맵, 진화는 계속된다-“거기 상황 어때요?” “기상청보다 빠르네” 물폭탄 쏟아지자 네이버·카카오로 몰렸다-KCC글라스, 디폰 손잡고 ‘스마트 글라스’ 개발 착수-“집에서 해먹어도 비싸네”…삼계탕 가격 고공행진△제약·바이오-‘메디컬 에스테틱’ 강화…2025년 매출 1조 갈 것-뇌염·간염 백신 등 국산화 성공한 알짜 자회사-JW그룹 성천상 수상자에 의사 부부 김동연·안미홍씨 선정-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렵의약품청서 품목허가 신청 승인△증권-안갯속 증시, 상승장 이끌 종마 찾아라-적자 1위 불명예 끝내나…전기료 인상에 기운 차리는 한전-멈춤없는 서학개미 美주식 48% 늘려-△증권-실적 바닥에 고점 높이는 삼성전자…상승랠리 시작되나-KB자산 美성장주펀드 1년 수익률 26%로 1위-IPO시장 훈풍에…묵혔던 보따리 푸는 중소 증권사-이복현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실체 규명 자신”△부동산강서 245건vs강남3구 0건…‘극과 극’ 미분양-집값 회복에 매물↑…“반등은 글쎄”-떴다, ‘100억’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 더 뛰나-‘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면적기준 상한 둔다△문화-약해빠진 노파는 없다 전지전능 ‘한국 할미’-열마디 말보다 하나의 미술품…이탈리아가 ‘새 시대’를 알리는 법△스포츠-20년 지배한 ‘페·나·조 시대’ 마감…‘스무살’ 알카라스 시대 왔다-英왕실이 사랑한 윔블던…경제효과만 3300억원 넘어-디오픈 출전권 획득 안병훈 “빨래부터 해야겠다”-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두 명의 산체스에게 물어봐△피플-항저우 AG대표 “최고 기량 뽐내도록 뒷받침 최선”-포스코청암재단, 포항·광양 고교생 215명에 장학금-기아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 누계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등극-국제물리올림피아드서 한국대표단 전원 금메달-두산그룹,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에 5억원 기부-흥국생명·흥국화재, 호우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알림]호우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예금보호한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생생확대경]‘시신 행방불명’과 주식·코인 리스크-[기자수첩]MG사태 한발 늦은 정부, 외양간 제대로 고쳐라-[e갤러리]수안자야 켄컷 ‘난 날 수 있어’△전국-UNIST 연구교육센터 유치…용인, 반도체 인재 요람으로-송도호텔, 계약해지에도 무단영업에…뒷짐 진 인천도시公-물 불어 진입 통제했는데 뚫고 가 산책해야 하나요△사회-지하주차장, 반지하 방…일상의 공간에 젖어든 ‘공포’-조국 “생업하느라 몰랐다” ‘자녀 입시비리 공모’ 부인-SNS에 사진 유포, 문자 폭탄…‘온라인 스토킹’도 처벌-인파 몰리는 불꽃·벚꽃축제, 밀집도 실시간 측정한다-‘수능 출제’ 평가원장 후보 3파전-‘버스 탑승 시위’ 전장연 2명, 경찰에 체포
2023.07.17 I 송주오 기자
에코프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두배 몰려
  • 에코프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두배 몰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코프로(08652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2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1년 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1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0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 6개월물에 890억원, 2년물에 117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에코프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 6개월물은 -2bp, 2년물은 -1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으며, 대표 주관사는 KB·NH·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등이다.에코프로는 “이번 회사채 발행 금액은 주식담보대출 조기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에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총 1090억원의 자금을 빌렸다. 해당 자금은 오는 12월부터 차례로 만기를 앞두고 있다.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분할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등급의 신용도를 받았다.전방 수요 확대에 양극재 출하량이 늘면서 에코프로의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639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275% 급증했다.임채욱 한기평 연구원은 “양극재 생산량 확대에 따른 재고자산 부담 가중으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2021년 말 7052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22년 말과 2023년 3월 말 각각 1조 2349억원, 1조 8172억원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이차전지소재 자회사들이 (에코프로의) 높은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출자부담이 존재하나, 이익창출 기반 제고와 자회사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자금확충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17 I 박미경 기자
검찰, '강종현 돈줄 의혹' 원영식 초록뱀 회장 구속기소
  • 검찰, '강종현 돈줄 의혹' 원영식 초록뱀 회장 구속기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엔터테인먼트사 초록뱀그룹의 원영식(62)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은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원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종현씨의 여동생 강지연(39)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강종현씨도 추가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원 회장과 강씨 남매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가 보유한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원 회장 자녀가 출자한 회사에 무상으로 부여해 회사에 약 587억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원 전 회장은 441억원,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지연씨는 322억원 가량의 CB 인수대금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원 회장은 초록뱀그룹의 미공개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자녀 회사에 CB 콜옵션을 무상 부여하면서 회사에 15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주가 상승으로 24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도 함께 받는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해 10월 버킷스튜디오와 비텐트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지난 2월 강종현씨를 먼저 구속 기소했다.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재판에 넘겨진 것은 강종현씨와 원 전 회장을 포함해 버킷스튜디오와 비상장 법인 아이티 임직원 등 총 7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부의 편법 승계 및 사익 추구를 위해 악용하는 실태에 경종을 울리고, 교묘하고 대담해지는 신종 금융·증권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로 소액주주의 이익 보호 및 자본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7 I 조민정 기자
'경소문2' 진선규 "안할 이유 없었다…조병규, 첫 신부터 좋아"
  • '경소문2' 진선규 "안할 이유 없었다…조병규, 첫 신부터 좋아"
  • ‘경이로운 소문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진선규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 합류 소감을 밝혔다.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이하.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액션에서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잡으며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믿고 보는 히트 IP로 우뚝 섰다.이 가운데 진선규는 출동 사이렌이 울리면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소시민 히어로이자 119 소방센터 화재진압대원 ‘마주석’ 역을 맡았다. ‘경이로운 소문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선규는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시나리오 이전에 웹툰으로 먼저 봤다. 시즌1도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와 유선동 감독님의 연출에 감동 받았었다. 시즌2의 스토리 또한 매력적이었고, 마주석이 갖고 있는 깊은 이면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한 진선규는 “시즌1이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 합류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새로 투입된다는 것은 매 작품마다 부담감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 부담감이 금방 설렘과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워낙 좋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시즌2에 잘 스며들게 만들어준 만큼 97%의 기대감을 갖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진선규는 주·조연은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답게 매 작품마다 전작을 잊게 하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열혈 소방관 캐릭터 준비에 대해 “이번에는 캐릭터의 비주얼이나 직업적인 특징보다 마주석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그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이로운 소문2’에서 가장 잘 공감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진선규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주석 캐릭터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진선규와 카운터즈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 이에 진선규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드러내며 “모두가 따뜻했고 누구 하나 자기 욕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없었다”면서 “병규와는 첫 씬 촬영 당시 리허설을 하고 난 뒤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마지막 컷까지 같이하면서 처음의 좋았던 감정이 계속 이어졌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준상 형님, 혜란 누나, 석환 선배님, 세정이, 인수, 기영이, 히어라 모두가 참 좋았던 현장이었다. 시즌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은 이런 배우들이 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가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이유도 팀 모두가 이토록 사랑이 넘쳐서 그런 것 같다”라며 감사를 드러냈다. 이에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진선규와 카운터즈, 악귀즈 그리고 유선동 감독의 연출력이 한데 모여 탄생될 완성도 높은 ‘경이로운 소문2’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모인다.끝으로 진선규는 “시즌1을 사랑하고 좋아하신 시청자라면 분명 시즌2도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 시청자들이 더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고 관전팁을 전한 뒤 “이번 여름 시원하게 악을 무찌르는 카운터즈의 새로운 이야기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7월 29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3.07.17 I 김가영 기자
러, 다논·칼스버그 자회사 지분 압류…"서방 제재에 맞대응"
  • 러, 다논·칼스버그 자회사 지분 압류…"서방 제재에 맞대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정부가 프랑스 유제품 제조업체인 다논과 덴마크 맥주업체인 칼스버그의 현지 사업 지분에 대해 임시 통제에 들어갔다. 사실상 압류한 것으로, 해외 기업들의 러시아 잔류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파악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다논의 러시아 자회사 ‘다논 러시아’와 칼스버그가 소유한 현지 양조업체 ‘발티카 브루어리스’의 외국인 지분을 러시아 연방 국유재산관리청(Rosimushchestvo·로시무셰스트보)이 임시 관리토록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독일 가스업체인 유니퍼의 러시아 자회사 ‘유니프로’와 유니퍼의 모기업인 핀란드 ‘포르툼’의 지분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는 약 3000억유로 규모의 러시아 해외 자산을 동결한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파악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초 서방의 제재에 맞대응하기 위해 서방 기업들의 자산을 압류해 외국인 투자자를 완전히 배제한 뒤, 자국 국적자에게 매각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러시아 정부가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 기업들의 잔류 자산을 국유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많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자발적 또는 서방의 대러 제재를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처분하지 못한 투자지분, 자회사, 부동산 등의 자산을 러시아에 남겨두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같은 조치가 이어지면 해외 기업들의 출구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칼스버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발티카 브루어리스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발티카 브루어리스 매각 전망도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지난달 말 러시아 당국의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다논도 성명을 내고 “현재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결정이 올해 회사 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논은 작년 10월 러시아 사업을 인수할 구매자를 찾고 있다면서, 매각이 성공하면 최대 10억유로의 상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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