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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억 보험금' 사업가 A씨 사망사건의 실체는 [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한 사업가 A씨. 당시 그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각종 보험상품 12개에 가입한 상태였다. A씨가 사망할 경우 유족이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은 30억원이 달했다. 특이한 건 보험사 10여 곳과 보험 계약을 한 사람 즉 보험계약자(보험료 납입하는 사람)는 아내, 자녀, 며느리 등 다양했지만, 보험 대상자는 일관되게 A씨였다는 점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액 사망담보 잇따라 체결···월 보험료만 1000만원↑ A씨의 행보는 6~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2016~2017년에 걸쳐 약 1년간 여러 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2017년에 가입한 보험계약은 고액보험계약으로 월 보험료가 수백만원 수준인 건이 여러 건이었고, 모두 A씨의 사망을 고액으로 담보하는 보장이었다.해당 보험은 모두 보장성보험이었는데, 재해사고로 사망할 경우 남아 있는 가족들이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이 크게 설계됐다.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다 보니, 매달 나가는 납입보험료만 하더라도 1000만원 이상으로 훅 올랐다.일반적이지 않았던 지점은 A씨가 실질적인 사업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매월 이 같은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보험계약의 보험료를 자녀가 주로 납입했지만, 자녀 역시 A씨의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이외 정기적인 소득은 없었다.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A씨는 2001년부터 급성심근경색증, 당뇨, 고혈압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가입한 보험에 병력을 고지하지는 않았다. 여러 건의 계약을 가입할 때 고지한 직업, 소득수준도 모두 다르게 고지했다.◇레이더에 잡힌 보험사기 정황···재판부도 “보험금 부당취득 목적” 이런 이유로 보험사는 보험금을 청구한 A씨의 가족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단기간에 많은 보험을 가입한 점, 동일한 보장성 보험에 중복적으로 가입했다는 점, 직업과 재산상태 등의 모든 정황이 ‘보험사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보험금을 부정하게 취득할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고 판단한 보험사는 정황상 A씨가 사고가 아닌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유족은 사고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금을 부정취득할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하였기에 이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는 것이므로, 이 보험계약은 민법 제103조 위반으로 무효’라고 봤다. 유족 측은 A씨가 사업체를 운영했고, 사망시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액의 보험계약을 다수 가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현재 유족들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보험금을 노리고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이른바 ‘이은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사망담보’ 관련 보험사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고위험 청약 건에 대해 특별인수 심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된 특별인수 심사 대상은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르고 사망 담보 금액이 30억원 이상, 4건 이상 계약을 맺은 경우다. 특별 인수 심사 대상에 오르면 담보 가입 금액과 잔여 기대 소득, 실제 소득을 비교하는 등 강화된 재정 심사를 적용받게 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다음달 만기…외줄타는 시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다음달 만기를 맞이한다. 한남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겨 리스크가 낮다. 다만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상황인 만큼 원활하게 리파이낸싱이 될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 한남3, 다음달 1730억 ABSTB 만기…사업 ‘9부 능선’ 넘겨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이 발행한 173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다음달 3일 만기를 맞는다. 주관사는 다올투자증권이다.제이케이노량진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원금 1730억원)으로, 만기는 다음달 3일이다.원금이 만기에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는 지난 5월 16일 전액 선급됐으며,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이 기초자산의 상환가능성은 재개발 조합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다.이에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이 빌린 대출약정금의 100% 한도로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이 연대보증은 조합이 SPC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것이다. 이로써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 사업장은 지난 2019년 3월 29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철거, 일반분양, 착공, 준공 순이다.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오는 9월,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오는 9월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6억원(주관사 키움증권)이 만기도래하며,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만기가 다가온다. ◇ 새마을·GS건설 사태 ‘부동산PF 위축’…“정상화 시간 걸려”최근에는 부동산 PF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과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돼서다. 다만 정부가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지난달 29일 기준 6.18%로 급등해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새마을금고 이용자들의 재산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나서면서 사태가 진정됐다.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기 컨트롤타워인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하고,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리스크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마을금고법 제3조 제2항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금고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중앙회에 보조금을 내줄 수 있다”고 돼 있다. 같은 법 제80조의2 제5항에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인수금고에 대해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예산의 범위에서 인수금고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한 것도 PF 시장에 일시적 악재다. GS건설 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이 지은 사업장도 부실시공에 따른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어 PF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다.금융 당국은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실 사업장의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등 사업 재구조화 △자금대여 △부실채권(NPL) 등 기타투자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기본 구조 (자료=금융위원회)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 규모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정상화를 추진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가 맞춤형 보증상품을 제공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1조원 규모 펀드는 금융권 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금액)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PF 대주단 협약의 경우에도 91개 공동관리 신청 사업장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개에 그쳤다. PF 대주단 협약이란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적 채권자들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채무를 처리하자는 일종의 약속이다.‘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자료=금융위원회)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PF 리스크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PF 대주단 협약 역시 공동관리를 신청한 사업장 91곳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곳에 그쳐 선·후순위 채권단 간 이해관계 상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금융권 전반의 PF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조기 손실인식 및 연체채권 상각처리 등이 시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중 증권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부실 PF 조기상각 조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금융지주 계열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앙꼬 없는' NXC 지분 인수전…누가 뛰어들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넥슨그룹 지주사인 NXC 지분 29.3%에 대한 매각 준비에 착수하면서 어떤 ‘큰 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9년 한 차례 NXC의 매각이 추진될 당시 국내외 내로라 하는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가 본입찰에 뛰어든 바 있어 이번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100%에 달하는 지분이 매물로 나왔던 지난 2019년과 달리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을 뿐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29.3%의 지분이어서 당시 만큼의 흥행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NXC의 지분 자체는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해당 지분을 산 뒤 나중에 되팔고 나오기가 어려운 점도 인수 후보들이 망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兆) 단위 대형 매물이지만…‘앙꼬 없는 찐빵’NXC는 고(故) 김정주 창업자와 그 유가족이 거의 100%에 가까운 주식을 소유해왔다. 다만 지분 67.49%를 보유하던 김 회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와 두 딸이 지분을 상속받았다.이번에 매물로 나올 지분은 김정주 회장의 지분을 유족이 상속받으면서 발생한 상속세를 물납한 것이다. 국세는 현금 납부가 원칙이지만 상속세 조 단위에 이르는 등 막대한 만큼, 기재부도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내는 물납을 받게 됐다.매각 대상은 29.3%에 달하는 NXC 지분으로, 그 가치만 4조7000억원 가량이다. 다만 유 이사와 두 딸이 69.34%에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일정 기간 지분을 보유하다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FI로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지점이다.국내와 일본에 이미 손자회사와 자회사가 각각 상장해 있으므로, NXC의 상장을 통한 엑시트(Exit)는 사실상 쉽지 않다. 그밖에 엑시트 방법으로는 경영권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가족들과 협의해 추후 지분을 함께 매각하거나 유가족들로부터 되사줄 권리를 보장받는 방법 등이 있다.NXC는 국내에 상장한 넥슨코리아를 손자회사로 두고, 그 위로는 일본에 상장한 넥슨을 자회사로 둔 넥슨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게임 사업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플랫폼인 코빗과 비트스템프, 유모차 회사 스토케 등을 지배하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각 추진했다 철회하기도…매각 향방은 ‘미지수’NXC는 지난 2019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98.64%에 대한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등 FI를 비롯해 카카오와 넷마블 등의 SI가 본입찰에 참여하는 등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다만 김정주 회장이 갑작스레 공개 매각을 철회하는 바람에 매각이 무산됐다. 철회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입찰 참여 기업이 제시한 조건과 평가액이 매각 측의 생각과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NXC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지만, 뚜렷한 인수 의지를 가진 원매자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해당 지분을 모두 인수하더라도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을 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향후 투자금 회수 방안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영권을 쥐고 있는 유가족 측과 협의를 통해 해당 지분까지 통째로 사오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9.3%의 지분만으로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IB업계 관계자는 “NXC와 같이 상속세로 물납한 비상장사 주식은 수차례 유찰되기도 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정부가 팔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면, 지분을 사가는 곳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찰이 거듭될수록 해당 지분의 가치가 낮아지는 만큼, 관심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투자자로서는 일단 기다려볼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각을 쉽게 만들기 위해 지분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캠코는 우선 ‘통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캠코는 일반경쟁 입찰을 진행한 뒤 불발되면,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 금융위, 17일 금융규제혁신회의…해외진출 촉진 논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7일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개최한다.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는 비금융 자회사 지분을 15% 이내에서만 보유할 수 있는데 해외 자회사 인수 시엔 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주간 행사 일정17일(월)10:00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론칭 행사 참석 (금감원장, 신한카드 본사)14:30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정부서울청사)18일(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9일(수)10:00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 (금융위원장, 콘레드호텔)10:40 소상공인·중소기업 현장간담회 (금감원장, 기업은행 본점)14:00 금융위 정례회의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정부서울청사)20일(목)10:00 전환사채 제도개선 세미나 (부위원장, 한국거래소)21일(금)09:30 ESG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 (부위원장, 금융투자협회)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7일(월)10:00 신속하고 투명한 인허가 사전협의를 위해 「START 포털」(인허가 사전협의 온라인 신청?관리 시스템)을 오픈하였습니다. (금감원)10:0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 참석 (금감원)12:00 화재보험 가입시 소비자 유의사항 (금감원)14:30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개최 (금융위)배포시 금융감독원, 7.17.(월)부터 경력직원 채용 원서 접수 (금감원)18일(화)06:00 ‘23.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금감원)12:00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주년 추진실적및 향후계획 (금융위)12:00 금융투자회사 대주주·임직원의 사적(私的) 이익추구, 엄정한 검사와 제재로 근절하겠습니다. (금감원)12:00 불법 고리사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업체 이용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10가지 유의사항 (금감원)19일(수)08:00 금융위원장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세미나 참석 (금융위)10: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금감원)배포시 8개 기관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금융위)배포시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예비인가 (금융위)배포시 혁신금융서비스 심사결과 (금융위)20일(목)10:00 전환사채 제도개선 세미나 개최 (금융위)10:00 금융정보분석원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금융위)12:00 회계투명성 제고 및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등을 위한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금감원)21일(금)09:30 ESG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 개최 (금융위)
- 미나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처음 본 사람에 내 욕 해"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예계 최초 17살 연상연하 부부 미나와 류필립의 고민이 공개된다.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근 SNS에 댄스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된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한다. 이들의 커플 댄스 영상 조회 수가 2천만 회를 넘겼다고.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류필립은 “미나가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써 피곤하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류필립은 ‘뜨거운 물 마시기’, ‘단백질 섭취’, ‘밥 잘 챙겨 먹기’ 등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에 관한 간섭까지 끊이지 않는 미나의 잔소리 폭격을 듣고 있음을 토로한다. “왜 그렇게 병적으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아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다. 이에 미나는 “제가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처음 본 사람한테 제 욕 했다”, “솔직히 괜히 나이 어린 사람이랑 결혼했나 생각한 적 있다”라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보인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나이 차이가 클수록 ‘부부 권력 격차’가 생길 수 있음을 설명한다. 부부 권력 격차가 생길 경우, 힘의 불균형이 오면서 한 명이 상대를 과도하게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이를 들은 류필립은 과거 미나에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큰돈을 빌렸던 일을 회상하며, 이때 힘의 균형이 기울었음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로 인해 류필립은 생계를 위해 연예 활동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려고 했으나, 미나가 말려 7년간 돈 한 푼 벌지 못했음을 털어놓으며 무력감을 호소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워하며 미나에게 남편의 일을 막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미나는 “남편이 노래도 잘하지만 연기도 잘한다”며, 자신이 뒷바라지 할 테니 남편이 배우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답하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미나에게 “남편을 학생 위치에 두려고 한다”며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류필립의 발목을 잡지 않으려면 당사자가 뭘 원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촌철살인 조언을 날린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미나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책임’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에 적극 동의하던 미나는 “제 가족들이 편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남편이 힘들게 살아온 것을 알기 때문에 행복하게 만들어주려 한 것”이라 답한다. 이를 듣던 류필립은 4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온전한 가족으로 살아보지 못해 아직까지도 공허한 마음이 든다며,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 상처를 털어놓는다.류필립은 부모님 이혼 후 어머니의 손에 키워졌으나, 아버지가 “이제부터 아빠 노릇 하겠다”며 걸어온 전화를 받고 홀로 류필립 남매를 키우며 지친 어머니를 위해 미국에 갔음을 밝힌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가게에서 돈 한 푼 받지 않고 5년가량 심각한 노동착취를 당했음을 털어놓았는데. 직원 한 명 없이, 새엄마, 친누나와 함께 100석 정도 규모의 식당을 운영해야 했다고. 당시 류필립은 대학에 보내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만 믿고 일했으나, 대학교는 커녕 “식당 물려줄 테니까 일이나 해”라는 말을 들어, 그날 새벽 결국 야반도주했음을 고백해 상담소를 눈물바다로 만든다.MC 박나래는 아버지께 일하기 싫다고 얘기한 적은 없는지 묻는다. 이에 류필립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금은방의 금은 새엄마 돈으로 사고 레스토랑 인수도 새엄마 집을 담보대출 받아 한 거라며, 잘못하면 새엄마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그만두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류필립이 조화, 협동, 연대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임을 확인, 이로 인해 미나에게 돈을 빌렸을 때도 미안하고 불편했던 것이고 자신이 아닌 어머니를 위해 미국까지 갔던 것이라며 분석을 이어간다.류필립의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재 그가 정서적 고아 상태인 것 같다며 부모ㆍ자식 간의 필수 요소인 사랑이 빠져 있음을 분석한다. 이에 류필립은 “가족의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르겠다”며 깊은 속마음을 힘겹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날 오은영 박사는 미나, 류필립 부부에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며 상담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냈다는 후문. 과연 이들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미나, 류필립 부부’편 방송은 7월 14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에어프레미아 김정규 회장·이종철 부회장 취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12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를 각각 자사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정규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설립한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로부터 일부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65.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뱅크그룹을 일구면서 중견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항공사 경영에 대한 꿈을 갖고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창기였던 2018년부터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회장 취임 역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책임경영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회장과 함께 AP홀딩스를 설립하고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한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도 여행업과 IT 벤처 산업의 전문가로 꼽힌다.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날갯짓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새롭고 편안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도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서 AP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항 및 정비와 같은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업들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에 기반을 두고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과 함께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까지 총 6개의 정기노선과 오슬로 부정기 노선 등 국제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 좌석 대신 가심비가 좋은 42인치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 역시 편안한 장시간 비행을 위해 35인치 간격으로 구성하는 등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넓은 기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저비용 항공사와 달리 전 좌석 모니터 설치, 기내식 기본 제공, 넉넉한 위탁 수하물 등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것만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이와 같이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집중한 결과, 2021년 25억원, 2022년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목멱칼럼]광물자원 확보, 기업에 힘 실어줘야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중국은 오랜 기간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광산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해왔다. 석유를 비롯해 석탄, 철강, 구리, 리튬 등 각종 광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나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 산업 구조가 광물 자원을 수입해 소재, 부품 등 중간재를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현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해 해외 광산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성급하게 사업을 진행한 결과 제대로 수익성을 평가하지도 않은 채 부실 광산을 매입했다. 이 결과 공사의 부채비율은 2007년 103%에서 2015년에는 무려 6900%를 넘어 심각한 자본잠식에 이르렀다.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이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하자 구조조정을 위해 매입 광산을 정리했다. 심지어 매각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광산 개발이 모두 부실인 것은 아니었다. 가령 공사가 2011년 인수한 칠레 구리광산은 경제성이 높은 광산으로 평가됐다. 공사는 그럼에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칠레 구리광산을 헐값에 매각했다. 결국 전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그대로 두어야 할 부분마저 과잉 정리한 셈이다.지금에 와서 과거 정부의 ‘묻지마 투자’와 ‘묻지마 매각’의 잘못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가 차원의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지금은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로 복원됐으나 한동안 강제징용 관련 갈등으로 일본이 반도체 3종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었다. 또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절대적인 비중의 소재를 수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는 80% 이상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부품이나 광물 자원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며,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현대차의 전기차 점유율이 급락하기도 했다.다행히 미국이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지침에서 음극재·양극재 같은 소재를 부품이 아니라고 간주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이 앞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당장 50%, 2029년엔 100%까지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 핵심광물 역시 현재 기준 40%, 2027년부터는 8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는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중국에서 소재나 부품을 조달해서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미다.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은 니켈, 리튬, 망간, 코발트 등 핵심 광물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북미산 리튬 정광을 확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 상황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나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들 기업이 적정 지역에서 광물자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중국에 핵심 광물을 선점당한 상황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광물자원 확보를 기업에만 맡겨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악몽을 떨쳐버리고 다시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 또 이전처럼 광해광업공단 같은 공기업에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유관 기업들과 협력하여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자원개발 노하우를 공유해야 할 것이다.
- 엔터주 날아가는데…디어유는 뜨뜻미지근,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케이팝(K-POP)의 글로벌 인기에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K팝 팬덤 플랫폼 디어유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뜨뜻미지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 김다은]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어유(376300)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5.17%)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증권가에서 디어유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디어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9억원, 6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3%, 92.1% 증가한 규모다. 올초 엔씨소프트로부터 ‘유니버스’를 인수, 입점 아티스트 팬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디어유 ‘버블’에는 2월 중순부터 유니버스에서 서비스하던 아티스트가 입점, 2분기 평균 구독 수는 225만명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산했다. 전 분기 대비 20만 명 늘어난 규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순증 구독수 55% 이상이 기존 버블 서비스 아티스트로부터 나와 K팝 시장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올해부터는 성과급을 분기별로 안분해 인식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작년 연간 성과급까지 일시 반영되면서 인건비가 다른 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손글씨 등 부가 서비스 기능 추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스엠, JYP Ent. 등 버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사에서 데뷔가 예정된 신인 그룹도 있어 안정적인 구독 수 성장과 함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디어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하이브 ‘위버스’ 입점, JYP Ent 자체 플랫폼 구축 우려, 디어유 버블에 입점해 있는 엑소의 전속 계약 분쟁 등의 악재는 모두 소화했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할 동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와의 협력, 글로벌 진출 등 풍부한 모멘텀에 비해 속도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업계는 컴백 아티스트들이 신기록 경쟁을 하고 있어 모멘텀 속도감 제고가 필요하다”며 “기타 서비스 확대 지연에 따른 실적 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유니버스 통합 효과가 적어지며 유료 구독자 순증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유료 구독자 순증 속도는 다소 주춤하지만 콘서트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소통 플랫폼을 통해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 버블의 활용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스타들의 팬덤 확장에 따른 추가 유료구독수 증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 23일째 냉동고 갇혀있던 故최성봉…마침내 장례 치른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자로 분류되며 23일째 냉동고에 기약 없이 안치돼 있던 가수 고(故) 최성봉씨의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다.가수 최성봉. (사진=이데일리DB)13일 강남구청은 전날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측근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A씨는 최씨의 시신을 인계받은 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15일께 마련해 이날부터 2일장을 치르며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고 한다. 모든 비용은 A씨 사비로 진행된다.예정대로라면 발인은 16일 엄수된다. 고인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로부터 약 26일 만이다. 앞서 최씨는 2011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고인은 세 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다섯 살에 그곳에서 도망쳐 껌을 팔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잇는 등 고난 속에 성장했다. 그렇지만 끝내 가수의 꿈을 이루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애칭을 얻었다.그는 2014년 ‘느림보’를 발표하고 이듬해 미국 시카고에서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등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하지만 최씨는 2020년 대장암 3기, 전립선 암, 갑상선저하증,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며 치료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이듬해 그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모든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그러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같은날 오전 9시41분께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였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그는 숨지기 전 남긴 글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며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이어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했다”라며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인의 시신은 부검 후 장례식장 냉동고로 옮겨졌다. 그러나 시신을 인계받겠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여태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보건복지부는 2020년부터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 12조 2항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장기적, 지속적 친분 관계를 맺은 사람은 희망하는 경우 장례의식을 주관할 수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켓인]HMM 주식 매집 중인 SM그룹…인수 기회 엿보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오너 일가와 그 계열사가 매각이 추진 중인 HMM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취득 목적은 현재까지 ‘단순 투자’로 공시했지만, 이번 주식 매집을 두고 HMM 인수를 위한 밑그림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3개월 가량 매각 준비에 착수해 온 산업은행 역시 이달 안으로 HMM을 매각하기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격은 7~8조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매각 걸림돌로 꾸준히 지적되던 영구채의 처리 방안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금야금’…SM그룹은 HMM 주식 매집 중올해 들어 현재까지 SM그룹이 사들인 HMM 주식은 약 237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과 우오현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부사장이 지분을 모아가는 모습이다.우 부사장은 지난 4~5월 HMM 주식 54만9451주를 약 109억878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해당 금액은 우 부사장이 지난 4월 계열사인 삼라마이다스에서 보유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인 110억원과 거의 일치한다.우 부사장은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각각 6만6169주, 15만주씩을 사들인 바 있어 현재까지 81만7500주(0.17%)를 보유하게 됐다. 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 역시 지난 5월~6월까지 총 86만2000주(0.18%)를 사들였다. 이밖에도 SM그룹은 에스엠상선(4.02%), 대한상선(0.48%), 우방(0.22%), 에스티엑스건설(0.15%), 대한해운(0.15%). 상환기업(0.14%%). 티케이케미칼(0.07%), 에스엠인더스트리(0.04%), 경남기업(0.02%). 우오현 회장(0.34%) 등 그룹에서 총 6.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그룹 오너 일가 관계자와 계열사가 함께 나서 나서 HMM의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다 보니 업계에서는 HMM 인수를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인수 후보 다수 “의향 없다”…영구채 처리 방안 주목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조만간 매각 관련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PwC(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 등과 매각자문단을 꾸려 기업 실사와 잠재 매수자 물색 등을 진행해왔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의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의 지분 19.96%를 더한 40.65%다. 13일 종가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9조4140억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은 약 3조8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매각의 골칫거리로 꼽히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의 처리 방안도 주목된다. HMM의 미상환 영구채 잔액은 2조6800억원으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발행됐다. 산업은행이 1조8400억원, 해양진흥공사가 8400억원어치씩 보유하고 있다. 남은 영구채들의 전환가액은 모두 5000원인데 이는 13일 종가(1만9250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향후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풀린다면 인수 측의 지분율이 급격히 줄어들 뿐 아니라 그 이후 출회되는 매도 물량 역시 역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이 때문에 영구채를 상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HMM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조건이 바뀌는 시점이 도래할 때 중도 상환을 통해 단계적으로 갚아나가는 형태다.IB 업계 관계자는 “영구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단연 관건이 되지 않겠나”라며 “거론되던 인수 후보들 대부분이 그 가능성을 부인한 만큼, 인수 측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