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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에어인천)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돈줄 마른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기업공개(IPO) 일변도인 투자금 회수 방안을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또 바이오벤처가 자립하려면 신약의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날 패널 토론을 진행한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사업단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바이오벤처 투자활성화 전략과 지원정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재형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주최했다.◇바이오벤처 IPO 침체기…M&A 등 엑시트 방안 다각화 필요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자들의 거의 유일한 투자금 회수 방안인 IPO가 역대 최대 침체기에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5년간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2018년 35개사→2019년 28개사→2020년 27개사→2021년 19개사→2022년 13개사 순으로 줄었다. 더구나 지난해 바이오기업의 공모금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4조570억원 대비 10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재정적 지원이다. 바이오벤처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회수 시기의 불확실성 △상업화까지 걸리는 긴 시간 △실험 결과의 불확실성 등이 바이오벤처 투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파악됐다.그렇다면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가 활발한 점에서 힌트를 구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방안이 IPO뿐이었다면 이제 M&A 등으로 출구 전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 단장은 “엔데믹 이후 국내 대기업들 중심으로 바이오텍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형 제약사들의 현금보유율이 증가하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도 기대해볼 만하고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로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IPO, M&A 등으로 투자전략을 다각화하고 파이프라인을 미래 유망분야인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대하면서 출구 전략을 강구해나갈 때”라고 강조했다.◇신약개발로 빠른 가치 창출하려면 규제 혁신 절실투자업계와 바이오업계에서는 바이오벤처가 본업을 통해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례상장 절차 개선 △M&A 활성화 위한 정책적 지원 △중기부 외 복지부, 산업부 등 바이오 유관 부처들의 바이오벤처 관련 예산 증액 △바이오기업들의 다양한 상장 트랙 도전 △바이오텍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 위한 선제적인 허가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특히 김 대표는 기술성평가 후 양질의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등 특례상장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바이오기업이 기술성평가를 받고 1~2장 분량의 요약본만 받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특례상장기업의 기술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부실하다 보니 평가보고서 내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상장하지 말아야 할 기업들이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게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높이기는 가장 좋은 전략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 개발 성공에 있다고 봤다. 단 이러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선제적인 허가 기준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을 개발 할 때, 이게 약이 되려면 식약처에서 선제적으로 허가 기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의약품의 빠른 산업화를 위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추가적인 투자 유치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개발 중인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통한 매출 창출”이라며 “최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나 여전히 제품 허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최근 IPO 시장에서도 일명 ‘돈 버는 바이오’가 인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돈 버는 바이오는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사업”이라고 토로했다. 개발 중인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이전, 투자 유치 외에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매출 발생을 위해 본업과 무관한 수익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는 일본의 재생의료법 규제 완화 사례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한 규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자가세포치료제는 별도의 의약품 허가 절차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도 개발 중인 의약품을 보다 빠르게 상품화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홍 대표는 “자금 유입이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 중에는 매출 발생을 위해 개발 기술과는 상관 없는 제품 판매 사업을 무리하게 영위하거나 확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을 훼손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진출이 빨라지면 바이오벤처들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되며,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6개 단체가 참여한다.
- [마켓인]동원산업 회사채에 6450억 몰려…목표액 4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산업(006040)(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동원산업 참치 원양어선 주빌리호.(사진=동원그룹)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4200억원, 5년물에 2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동원산업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4bp, 5년물은 -6bp 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워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단은 한국, 한화, 현대차, DB, 키움증권 등이다. 동원산업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동원산업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2000억원의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동원산업은 “이번 발행금액 1500억원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공모사채의 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을 통해 동원그룹의 지주사로 전환됐다.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등을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흡수합병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 외형이 확대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며 “회사를 비롯한 동원F&B, 동원시스템즈는 그룹 핵심 회사로서 영위사업 내 높은 사업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 현시점 가장 뜨거운 SNS '스레드(Threads)'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가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가입자 수 1억 명을 달성한 기록인 2개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요, 이로써 스레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 명 가입자 수를 달성한 앱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직 유럽연합(EU)에서는 출시가 미뤄진 상태라 만약 유럽에서도 출시된다면 가입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 그래서, 스레드(Threads)가 뭔데?텍스트 기반 플랫폼 스레드는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나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피드에는 자신이 팔로우한 유저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됩니다.스레드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연동된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흥행 공신은스레드의 흥행 공신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힙니다. 먼저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입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20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스레드의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트위터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 또한 주효했습니다. 작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가 떠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잦은 먹통 현상뿐만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API 유료화 정책 시행 등에 불만을 품은 많은 유저가 플랫폼을 떠나 스레드로 갈아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6일과 7일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vs 스레드, 결국은 ‘기능’ 싸움메타 측은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그 연결의 매개체를 텍스트로 확대시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레드의 기능과 형태가 기존 트위터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위터 측은 이에 관련해 메타가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스레드의 기본 콘셉트와 기능은 트위터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유저 간 다이렉트 메시지(DM), 콘텐츠 검색, 해시태그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완벽한 대체품으로 평가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메타에서 해당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무서운 속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레드가 신흥 SNS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日, 반도체 강화 ‘잰걸음’…숨코 웨이퍼 新공장에 7000억 지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기업인 숨코(SUMCO)의 최첨단 실리콘 웨이퍼 공장 신설과 관련해 투자금의 3분의 1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외 반도체 제조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일본이 경쟁력을 지닌 소재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숨코가 규수 사가현에 신규 건설하는 실리콘 웨이퍼 생산·가공 공장에 750억엔(약 689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숨코가 추산한 총 투자액 2250억엔(약 2조 666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숨코는 신규 공장에서 생산한 실리콘 웨이퍼 가운데 일부를 일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급은 2029년부터 계획하고 있다. 닛케이는 숨코의 공장이 들어서는 규수에 대해 “반도체 관련 생산에 필요한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도쿄 일렉트론의 공장 증설, 대만 TSMC의 진출 등으로 반도체 전문인력 증가 및 공장 집적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코는 1999년 스미토모 금속공업과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양사의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흡수했다. 숨코는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 신에츠 화학공업에 이어 세계 2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한편 일본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을 계기로 관련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유럽, 대만, 인도 등 다른 지역·국가들도 자체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발표 이후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2조엔(약 18조 3800억원)에 가까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최대 4760억엔(약 4조 3800억원),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미에현에 짓는 반도체 공장에 929억엔(약 8546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반도체 소재와 장치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1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업체 이비덴의 공장에 최대 405억엔(약 3726억원), 캐논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장에 최대 111억엔(약 1021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가 조성한 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지난달 반도체 업계 재편을 목표로 JSR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SR은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재)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인수는 JSR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JIC는 9000억엔(약 8조 2792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일본은 반도체 자체에 대한 생산은 뒤처졌지만 소재 부문에선 강점을 지니고 있다. (보조금 지원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처”라며 “일본 정부는 반도체 제조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하는 것이 경제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NHN커머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유통업체 '아이코닉' 인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커머스(대표 이윤식)는 최근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을 인수(지분율 77.8%)하고,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NHN커머스는 크로스보더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힐 수 있는 핵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NHN커머스는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NHN커머스와 아이코닉이 인수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 마우리치오 콜토티 아이코닉 창업주, 리카르도 빌란치오니 아이코닉 신임 대표.1934년에 설립된 아이코닉은 고급 패션 브랜드의 유통 채널에 경쟁력을 갖춘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이다. 특히 ‘콜토티(Coltorti)’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내 오프라인 패션 명품 편집숍 체인을 운영하는 한편, 동명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50개 이상 브랜드의 럭셔리 패션, 잡화 상품을 100개국이 넘는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며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NHN커머스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고급 브랜드와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적극 협력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한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전세계를 무대로 지역별 커머스 시장을 상호 연계한 크로스보더 및 디스트리뷰터(지역총판)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이와 함께 NHN커머스는 국내 대표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를 통해 축적된 첨단 IT 기술력을 아이코닉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함으로써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현재 국내 브랜드의 중국 이커머스 유통 판로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틱톡 글로벌 수입상품 직영점 공식 공급사 선정 △코스메틱 브랜드 ‘더블유랩’ 인수 △대만 이커머스 시장 신규 진출 등 글로벌 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아이코닉 인수로 유럽 내 사업 거점을 새롭게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전역을 무대로 빠르게 외형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아이코닉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의 현지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NHN커머스의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00만 삼바' 되기 위한 조건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가 다시 100만원까지 오르는 이른바 ‘100만 삼바’를 위한 ‘열쇠’는 ‘ADC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가 될 전망이다. 기존 매출 규모에 ADC CDMO 수주와 바이오시밀러 매출까지 확대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 (Drug)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작년만 해도 세포·유전자 치료제에서 CDMO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에는 주요 글로벌 CDMO 기업이 ADC 수요확보를 우선순위에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 경쟁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스위스의 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기간이 끝난 바이오의약품을 본떠서 만든 의약품으로 합성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들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자는 셀트리온, 화이자, 암젠 등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역대 최대치인 1조2000억원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021년 8월 17일 101만2000원을 찍었지만 최근 74만~79만원 대를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가 예상한 향후 성장 전망은 밝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기업가치는 73조원, 주당 100만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2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 산정 근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CDMO 수주 예상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합산, 2027년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 2조1692억원에 EV/EBITDA 30x를 적용한 결과치로 25% 상승을 예상한 것이다. 2027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풀가동이 예상되는 시기다. 타깃 멀티플은 CDMO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멀티플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가치는 2023년 EBITDA 3342억원에 타겟 EV/EBITDA 21x가 적용돼 계산됐다. 이에 ‘100만 삼바’ 회복을 위해서는 ADC 등 미래 기술 확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4만6000원(4일 종가 기준)의 현재 가치는 4공장 완전 가동의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이기 때문이다. 향후 상승 조건은 ADC 등 신기술 CDMO 수주, 5공장 조기 착공 등의 이슈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별도 기준 예상 매출은 2조6590억원(전년대비 13% 상승)이며 영업이익은 9027억원(전년 대비 -2% 하락)으로 전망된다.”며 “4공장 매출 4분기부터 발생될 예정이며 환율 안정화 및 4공장 감가비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4공장 가동 이후 기업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ADC 먼저 투자한 론자·우시...뒤쫓는 삼성바이오로직스경쟁사들의 상황은 어떨까. 경쟁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다. ADC 시장을 먼저 내다본 건 론자다. 론자는 2006년부터 관련 분야 투자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론자 링커와 페이로드에 특화된 ADC 개발 기업 ‘시나픽스’를 약 1407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스위스기업 론자는 이미 상업화된 관련 약물 상당 부분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론자는 스위스에 ADC 공장을 갖췄다. 중국 대표 CDMO 기업 우시의 경우, 2019년부터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ADC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용 센터를 설립했다. 2년 뒤인 2021년 아예 ADC CDMO를 위한 합작사 ‘우시 XDC’를 세운 바 있다. (자료=미래에셋증권)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공장 가동 의지를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먼저 건설하겠다”며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2024년 1분기) 역시 2024년 이내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량 생산보다 ‘기술력 인증’ 중요한 ADC 이들 기업이 연이어 ADC 설비를 늘리는 건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피에이치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30년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DC 임상시험 수도 2010년부터 급증해 2022년 상반기에는 172건의 연구가 진행 중(병용요법 포함)이다. 지난해만 57개의 새로운 ADC가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했다. 전년보다 90% 증가한 수치다. ADC의 경우, 대규모 생산 시설보다 세밀한 기술력이 CDMO 수주를 위한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CDMO 기업 한 관계자는 “ADC 위탁개발생산의 경우, 항체의약품처럼 대규모 시설로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력이 쌓여야 하고 그것을 입증할 포트폴리오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미래에셋증권)이런 요소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가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5년 뒤에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는 만큼 국내 기업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 위탁생산 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 기업의 CDMO 역량이 충분히 입증됐고 세계 시장에서 이미지도 좋으므로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ADC의 경우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승자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김정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ADC 위탁생산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평균 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CMO 기업에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매출 확대 추세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승인받은 제품수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5개, 유럽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준으로 암젠, 셀트리온(5개)과 비슷한 수준이며 화이자(7개)보다는 적다. (자료=미래에셋증권)구체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았고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허가 받았다. 유럽에서는 2017년 항암제 허셉틴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승인받았다. 2020년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안과질환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179억 달러에서 연평균 15% 성장해 2030년 약 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만료를 앞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입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매출 1조원) 의약품은 스텔라라(2023년), 키트루다(2028년), 옵디보(2028년) 등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매출 전망치는 1조 893억원이며 영업이익 예상치는 2532억원”이라며 “루센티스 시밀러 바이우비즈, 오가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년보다 각각 15%, 17%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휴미라 시밀러 최대 매출액은 4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