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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긴축에도 나스닥 0.9%↑…아마존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재확인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했다. 아마존 실적 개선 전망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나스닥은 1% 가까이 올랐다.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큰 폭 인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회담에서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AI) 등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세…다우지수만 하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만3946.71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오른 4381.8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만3630.61로 집계.-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의회 하원에서 상원 통화정책 관련 청문회에서 추가적으로 2회 금리 인상 단행의 필요성을 밝히며 혼조.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도 지수 상단을 억제.◇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테슬라도 1.9% 상승-아마존은 루프 캐피탈이 인공지능(AI) 산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4.26% 상승.-아마존 강세에 힘입어 알파벳(2.16%), MS(1.84%), 세일즈포스(1.77%), 스노우플레이크(3.0%) 등 클라우드 관련 종목이 강세. -클라우드 관련 종목 중에서 엔비디아(-0.05%), AMD(-1.26%) 등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아마존이 최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던 아이로봇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관련 인수에 대해 독점 금지 조사를 할 것이란 소식에 8.32% 하락.-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면서 1.98% 상승.◇ 파월, 금리 추가 인상 재확인…“두 차례 인상 적절”-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미국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 밝혀.-파월 의장은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우린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매우 빨리 움직였다”며 “이젠 적어도 우리의 목적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워졌다”고 말해.-그는 또 2% 수준의 미국 인플레이션을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혀.-아울러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같은 날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 내놔.◇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하락폭 확대…경기둔화 우려-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0.7% 하락해 전월(-0.6%) 대비 낙폭 커져.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대비 7.94% 하락으로 전월(-8.04%) 하락폭이 줄었지만, 컨퍼런스보드는 기준선인 -4.2%를 하회하고 있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침체 전망.-5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5로 기대치(0.08%)를 하회. 경기확산지수는 -0.14에서 -0.09로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힘 실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해 기대치(25만6000건)를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 고조.◇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0.5%p 깜짝 인상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0.5%포인트(p) 인상.-영국은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으로 인상한 것으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 도달.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인상 배경 밝혀. -실제 전날 공개된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7%로 전월과 동일하며 고물가 지속.-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금리인상 직전 대변인을 통해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혀.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추가 인상.-튀르키예도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급격히 인상.◇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5% 내린 69.5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74.14달러로 마감.-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서 영국의 기준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달러화 강세가 촉발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 미쳐. ◇ 바이든, 인도 총리와 회담…“미국·인도 어느 때보다 긴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며 역동적”이라고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양자 컴퓨터와 AI, 반도체 등 신흥 핵심기술 관련해서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모디 총리는 미국 주도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미국항공우주국(NSAS)와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인도 우주인을 보내기로 밝혀.
- 200개국 2만 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 올랐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에서 트래블 테크기업으로 진화 중인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항공·숙박·액티비티, 패키지·자유여행,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인트라바운드 관광을 아우르는 ‘슈퍼 앱’ ‘메가 플랫폼’이 목표다. 타깃은 규모 9조2000억 달러(약 1경 2000조원) 세계 관광시장, 80억이 넘는 전 세계 인구다.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과 ‘원스톱’ 여행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야놀자만의 행보로 ‘야놀자 웨이’를 실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다. 야놀자가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여행과 투자(IB) 업계에선 나온다.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관광·여행시장 회복과 맞물려 국내 관광벤처 최초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등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 ‘글로벌 원톱 여행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야놀자 제공)◇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 공략 야놀자 웨이를 주도할 대표 주자로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손꼽힌다. 야놀자 16개 자회사 중 제2의 성장기를 이끌 동력으로 주목받는 곳들로 야놀자클라우드는 B2B(기업 간 거래), 인터파크트리플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관광·여행시장이 주력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체질을 테크기업으로 바꿔 놓은 주역이다. 야놀자가 2019년 클라우드 기반 호텔 객실·채널관리 자동화 시스템(PMS·CMS) 회사인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자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200개국에 판매망을 갖춰 글로벌화 전략의 전초기지 역할도 맡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끌어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람과 씨리얼,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해 국내 호텔운영 솔루션 시장을 싹쓸이한 야놀자클라우드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북미 지역에도 진출한 상태다. 아프리카에선 호텔온라인, 미국은 인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호텔시장에 진입했다. 중동, 북미 지역은 호퍼, 알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 등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솔루션 공급자로서 지위를 획득했다.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더하는 고도화 전략을 펴고 있다. 2021년 1000억원을 들여 AI 전문기업 데이블을 인수한 야놀자클라우드는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사업모델인 동시에 야놀자와 자회사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나로 묶는 기술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터파크트리플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확장최근 통합 브랜드로 새 출발에 나선 인터파크트리플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2년 전 인수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법인이다. 야놀자는 1세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터파크를 여행 플랫폼으로 완전 탈바꿈시켰다. 쇼핑, 도서 등 비(非)여행 부문은 떼어내고 트리플의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더하면서다. 야놀자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이던 쇼핑과 도서 사업을 떼낸 인터파크는 트리플과 한몸이 되면서 이용자 3800만명을 보유한 메머드 여행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최근 인터파크가 하나투어와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화는 글로벌 OTA ‘고 글로벌 트래블’(GGT) 인수로 구체화하고 있다. GGT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2만 개가 넘는 여행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여행사에 항공과 숙박, 차량 등 100만 개가 넘는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B2B 여행 플랫폼 회사다. 야놀자의 GGT 인수로 인터파크트리플는 국내에 머물던 판매망을 전 세계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부사장은 “글로벌 플랫폼은 단순한 여행상품 중개를 넘어 AI와 콘텐츠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항공권을 판매하기 위한 항공권 판매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했다. 해외에서 현지 항공사로부터 직접 항공권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에서도 최저가 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한국스마트관광학회장)은 “B2B와 B2C 시장을 아우르는 야놀자의 글로벌 플랫폼화 전략이 성공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과 여행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인터파크트리플이 전 세계 여행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과 경쟁하려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주택협회 떠나는 중견·중소건설사, 까닭은[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파트 브랜드 ‘디에트르’를 보유한 도급 순위 14위 대방건설이 한국주택협회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로 가입사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협회는 대형사, 주건협은 중견·중소 회원사가 모인 법정단체로 최근 들어 무게추가 주건협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비싼 연회비에 비해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주택협회에 대한 불만과 함께 회원사로 남을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달 소속을 주택협회에서 주건협으로 바꿨다. 도급순위 상위 업체가 주택협회를 탈퇴한 사례는 호반건설, 동양건설산업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연회비를 꼽는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 대기업이 주축인 주택협회의 연회비는 ‘기본회비’와 ‘통상회비’로 이뤄지는데 기본회비는 분양실적에 따라 최소 200만원에서 2000만원, 3000만원, 4000만원, 최대 5000만원 등 5개군으로 나뉜다. 대방건설은 최근까지 2군에 속해 연 4000만원의 연회비를 냈다. 여기에 통상 ‘분양면적(㎡) X 150원’이다. 이 때문에 그 해 분양이 많으면 연 1억원이 넘는 회원비를 내야 했다.주건협은 ‘연회비’(주택협회의 기본회비 개념)와 ‘통상회비’로 이뤄진다. 통상회비는 주택협회처럼 ‘분양면적(㎡) X 150원’ 수준이지만 연회비는 150만원뿐이다. 주건협이 이처럼 낮은 연회비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회원사 규모에 있다. 현재 주택협회의 회원사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모두 합쳐봐야 62개다.하지만 주건협은 9783개로 1만여개에 달한다. 특히 건설경기가 좋았던 지난 2021년에는 9926개, 지난해에는 1만개(1만 49개)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원가 절감에 극도로 민감한 업체일수록 연회비마저 아끼려 하자 주건협으로 모여든 것이다.주택협회의 대형사 중심 의사결정 제도도 한계로 꼽힌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2년 주택협회에서 요구한 통상회비 약 1억 5000만원의 정산을 거부해 갈등을 빚다 탈퇴했다. 당시 호반 측은 “이미 대한주택건설협회에 가입한 상황에서 주변의 권유로 한국주택협회에 가입했지만 협회의 의사결정이 대형건설사 위주로 진행돼 별다른 도움을 받은 것도 없었다”며 “통상회비에 대해서는 가입 당시에는 몰랐을 뿐만 아니라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지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지난 2014년에는 주택협회 소속인 동양건설산업(브랜드명 파라곤)이 주건협 소속인 라인건설에 인수됐는데 이후 동양건설산업이 주택협회를 탈퇴하기도 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건설업계에서 주건협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원인으로는 정원주 제13대 회장 취임을 꼽는다. 이전 주건협 회장은 박재홍 영무건설 대표(제12대), 심광일 석미건설 대표(제11대), 김문경 원일종합건설(제10대) 등 말 그대로 중견·중소건설사 대표가 맡았다. 하지만 재계 서열 20위인 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무게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대방건설 측은 이번 소속 변경에 대해 “두 협회 모두 회원사들의 실적 확인 등 업무지원은 같았다”며 “다만 주택건설사업을 영위하는 것에 있어 발생할 만한 이슈를 협회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협조·지원을 받고자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 미래산업, 내달 13일 임시주총…신규 경영진 선임 및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산업(025560)은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경영진 선임 및 앞으로 진행할 신사업 관련 정관변경에 대한 안건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22일 공시했다. 미래산업은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가 인수 진행 중이다.미래산업은 임시주총에서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신규 등기임원들을 경영진으로 구성해 사업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사내이사로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인 이창재 이사와 미래산업 부사장인 김경태 이사, 특허법인 한남 대표인 이진규 변리사와 이브이첨단소재 전 대표이자 고문인 김성범 이사가 합류할 예정이다.비상근 사외이사로 판사출신 BLP법무법인 채동헌 대표변호사와 김민지 변호사, 상근 감사로는 문형석 현대회계법인 회계사가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산업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12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였다.미래산업이 이번 주총을 통해 추가하는 사업목적은 △전기자동차, 도시광산업, 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이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폐기물 수집, 처리, 운반업 △광물자원개발, 생산 및 판매업 △AI의료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이다.미래산업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한 사업목적추가에 대하여 “신사업 진출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미리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전문경영진 선임을 통해 투명경영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관계사들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회생 개시' 플라이강원, 새 주인 찾기 '순항'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다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가 본격 개시되면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원이 매각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인 만큼,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플라이강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업황이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온전히 누릴 마지막 LCC(저비용항공사)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참여형 PEF(사모펀드) 운용사들이 LCC 인수에 적극 나서는 등 최근 항공사들의 손바뀜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인수 의향이 있는 원매자들과의 가격 협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회생 개시 결정’…스토킹 호스 매각 흥행 가능성서울회생법원 14부(이동식 부장판사)는 최근 플라이강원 대주주인 주식회사 아윰이 낸 기업회생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관리인은 따로 선임하지 않아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맡게 됐다. 법원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을 이달 30일까지 받게 된다. 회생계획안은 오는 9월 15일까지가 제출 기한이다.매각 절차는 예비 인수자를 먼저 정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진행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가 확정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인수 의향이 있는 다수의 원매자가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플라이강원은 최근까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PEF 운용사 JK위더스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23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플라이강원의 자산은 234억원, 부채는 453억원 수준이다.현재 플라이강원의 최대주주는 주 대표와 관계사 아윰(옛 플라이양양개발) 등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약 44.21%를 보유하고 있다. PEF 운용사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5.71%)와 VC(벤처캐피탈)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4.75%)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우선주 지분 8.33%를 가지고 있다.다시 한 번 PEF 운용사가 구원투수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최근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아 1100억원을 수혈받은 뒤 AOC(항공운항증명)을 발급받아 운항 재개에 성공했다. JKL파트너스 역시 티웨이항공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보탠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5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JC파트너스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하늘의 레고랜드(?)’ 오명 벗고 날아오를까강원도의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플라이강원을 ‘하늘의 레고랜드’로 부르기도 한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재정지원금으로 14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 등과 항공화물운송사업 재정지원금을 신설해 22억원의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레고랜드는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섰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플라이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자를 찾고 있다. 강원도의 한 건설사를 포함해 해외 SI(전략적 투자자)와 국내 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서 MOU를 체결하며 투자에 관심을 드러냈던 JK위더스의 참전 여부도 주목된다.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허브로 하는 항공사로,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 탑승객을 주축으로 하는 인바운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 대상은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 일본, 태국 등의 단체관광객 위주다. 2016년 ‘플라이양양’으로 설립돼 2018년 ‘플라이강원’으로 사명을 바꾼 뒤 2019년 첫 취항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며 항공기 리스료와 보험료가 연체됐고, 이에 따라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은 관의 영향력이 큰 규제 산업이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일정 부분 관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측면도 있어 하방이 막힌 투자로도 볼 수 있다”며 “반면 상황에 따라 자본 투입이 많이 필요할 수 있고, 비행기가 뜰 만큼 뜨고 좌석을 다 채운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 [마켓인]파산 카드 '만지작' 의료서비스사에 골머리 앓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회사·시장·경기 상황 모두 (인수 후 시나리오를) 받쳐주지 못한 것이죠.”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한 기업들이 산업을 막론하고 ‘파산’ 카드를 꺼내드는 가운데 유독 의료기업 머릿수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를 묻자 국내 한 자본시장 관계자가 한 대답이다. 장밋빛 전망에 부채까지 떠안으며 인수했으나 금리 상승과 미국 내 의료 규제 변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북미 기반의 의료 서비스 업체를 인수한 글로벌 운용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무 위기에 놓인 곳은 기본이고, 파산을 바라보는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속속 생겨나면서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 애드온(동종 기업 결합) 유연성 등 여러 측면에서 적합한 투자’라는 업계 인식이 무색하게도 파산을 선언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산업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만큼 운용사들의 의료산업 관련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진=픽사베이)◇ 발목 잡은 차입매수…악재 겹치며 뚝 글로벌 PE들은 약 10년 전부터 인구 고령화로 세계 의료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의료 서비스사에 집중 투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미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력 공급 문제가 두드러지는 만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 것이다.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의료산업 규제 변화, 금리 상승 여파로 글로벌 PE들이 차입매수(LBO) 방식 등으로 인수한 포트폴리오사들이 유독 휘청이기 시작했다. 차입매수란 인수 기업의 자산 혹은 현금흐름을 담보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M&A 기법이다. 소액자본으로도 큰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과다한 부채를 조달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및 도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가장 골머리를 앓는 곳은 지난 2015년부터 의료 서비스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해온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우선 KKR이 지난 2018년 99억달러(약 12조6000억원)에 차입매수한 엔비전헬스케어는 지난달 미국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법 11조는 청산보다 이익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 관리 아래 기업회생을 꾀할 수 있는 제도다.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상황에서 환자 급감, 인건비 상승,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비 폭탄 청구’ 관련 규제까지 겹치면서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블랙스톤이 지난 2017년 약 7조원을 들여 차입매수한 팀헬스는 글로벌 최대 채권운용펀드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부채 상환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잠재적 파산 위험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회사가 내년 2월로 예정된 만기일에 맞춰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팀헬스는 중소형 병원에 응급, 마취, 외래, 입원 행정 등 일정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과 전문가를 파견하는 업체다. ◇ 돌파구 마련 노력도…“어려워도 투자 지속”시장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며 기사회생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블랙스톤이 인수한 미국 기반의 CARD(자폐 스펙트럼 장애 센터)는 블랙스톤에 주요 지분을 넘겼던 초대 설립자를 상대로 스토킹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을 일컫는다.앞서 회사는 팬데믹 여파로 최근 1년간 8200만달러(약 106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며 휴스턴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 걸쳐 130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해당 기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응용 행동 분석 서비스 및 관련 치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난 2012년부터 KKR이 주요 주주로 활동해온 암치료 서비스업체 제네시스케어 미국 법인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 파산법 11조에 따라 구조조정에 나선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호주와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 암 치료 센터를 둔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동종 산업의 ‘21세기 온콜로지’를 인수한 후로 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본시장에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운용사들의 의료 산업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차입매수 방식을 통한 기업 인수가 빈번하다”면서도 “금리 인상으로 발목이 잡히는 것은 (PE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디폴트에 빠지게 되는 기업이 늘겠지만, 의료산업 성장성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뚜렷하기 때문에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HLB그룹, '암 진단' 파나진 300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컨소시엄이 유전병 치료 소재개발 및 암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을 인수하며 암 진단사업 강화에 나선다. HLB헬스케어사업부,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를 통해 이미 진단키트 하드웨어 생산 능력을 갖춘 HLB그룹은 이번 인수로 유전체 분석기술 소프트웨어까지 갖추게 돼 암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방위적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파나진은 HLB(028300)를 주축으로 HLB바이오스텝(27865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HLB컨소시엄에 3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별도로 노마드4호 조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2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HLB가 해당 CB에 대해 30%의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어, 행사 완료 시 HLB그룹은 최대 22.94%에 이르는 파나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최근 암 진단 분야는 생체 변화와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알려주는 핵심 지표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유전자 분석기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환자마다 유전적 상황이나 암의 변이상태가 다른 만큼, 환자마다 다르게 발현하는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해 최적의 항암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파나진은 바이오마커를 타깃한 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000100)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폐암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오리지널 동반진단 의료기기(파나뮤타이퍼 R EGFR)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초에는 자사 제품인 ‘온코텍터 KRAS 돌연변이 검사 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S)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 처방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3등급)로 품목 허가를 받기도 했다.동반진단이란 표적치료제의 대상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검사로, 환자의 유전자나 단백질의 발현량,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 등을 미리 검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같이 개발되고 함께 허가를 받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반진단 시장은 항암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동반진단 시장은 2019년 25억642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26.49%를 보이며 2024년에는 83억410만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PNA’(펩타이드 핵산) 기반 진단 및 신약소재 사업은 세계적으로 독점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식해 결합하는 인공소재로, 유전병 환자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쓰인다. 꿈의 기술로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일명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에 비해 단순하고 편리해 각광받고 있다. 파나진은 PNA 기반 신약연구용 소재와 진단키트를 세계 50개 국가에 공급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췄다.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프로젝트의 세부 목표로 암 조기 검진 등이 포함되며 글로벌 진단기기 시장의 성장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최근 의료기기 회사 인수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 9일 LG화학의 진단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진단기기 생산력을 갖춘 HLB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은 물론, 유전자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적 진단기기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 리보세라닙의 간암치료제를 비롯해 그룹 내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항암제 개발에 이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그룹 전반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한편, HLB의 인수로 최근 창업자와 주주연대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파나진의 내분도 점차 정리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진 창업 초기부터 20여년간 회사에 투자해왔으며 주주연대를 구성하여 경영권을 확보한 김명철 파나진 대표는 “주주연대가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기업의 소유목적이 아니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HLB의 사업역량과 다양한 해외 네트웍이 작동한다면 파나진의 진단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빛을 볼 것이라 확신해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위를 양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HLB는 미국의 애보트그룹의 진단키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있고, HLB생명과학(067630)의 메디케어사업부는 로슈, 애보트 등과 영업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HLB의 파나진 인수 후 분자진단 분야에 대한 세계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HLB그룹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임창윤 부회장은 “창업자인 김성기 전 대표가 구축한 분자진단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M&A라는 것이 기술과 인력과 자본을 잘 통합해 가치를 높여 나가는 방식인 만큼, 김성기 전 대표를 포함해 기존 임직원들이 축적한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HLB가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