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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 [단독]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퀀팃이 모회사 바이브컴퍼니의 계열사인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하면서,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퀀팃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바이브컴퍼니가 약 99%, 퀀팃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주식 45만주(29억6100만원 규모) 100%를 퀀팃에 오는 25일 양도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설립된 AI·빅테이터 전문 기업으로,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최대주주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은 공통된 최대주주인 바이브컴퍼니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해 협업해왔다. 이번 인수로 퀀팃이 주축이 돼 금융 사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퀀팃은 바이브컴퍼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고 있다. 퀀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모델을 개발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이후 검증된 솔루션 등을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는 방식이다.퀀팃은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두면서 금융 핀테크 사업 방향성, 상품·서비스와 관련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계약 관계 관련 공정 거래 측면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기술 개발 등 원천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통해 바이브컴퍼니, 퀀팃, 퀀팃투자자문 순으로 진행돼 온 사업 단계를 감안했다. 대부분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처럼 핀테크 기업이 모회사로, 100% 자회사로 자문사나 일임사를 두고 있는 구조를 취하는 셈”이라며 “퀀팃은 금융 사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바이브컴퍼니는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클라우드가 확산하며 소프트웨어(SW)를 구독해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사업을 내놓으며 업계 기대가 크다. 그간 기업들은 인사, 보안, 자원관리 등 업무용 솔루션을 구매 후 설치해 사용해왔지만,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며 SaaS 도입도 늘고 있다. 업무용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쓰면, 지메일이나 네이버 박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듯 돈만 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도입 시간을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만 구매하면 돼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때문에 SaaS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마켓 전망’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2년 1조7844억원 규모에서 2026년 3조6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내 SW 산업 진흥의 ‘열쇠’로 SaaS를 꼽고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소프트웨어 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SaaS에도 직접구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구매 제도는 공공기관 등이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SW를 직접 구매하는 제도로, SW가 제값을 받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SaaS 전환 지원 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국내 중소 SaaS 기업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기존 SW를 SaaS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노그리드가 담당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와 같은 대기업부터 베스핀글로벌,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 ICT 기업들도 Saa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기회도 노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기업인 오나인솔루션즈 등과 협력해 ‘공급망관리’ 분야 SaaS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연내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고객사를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국내 공급망 관리 기업인 엠로와도 협력, 한국 SW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글과컴퓨터는 Saa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구독형 SaaS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만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에 투자도 진행했다.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메타넷은 SaaS 전문 법인인 ‘메타넷 사스’를 설립하며 SaaS 분야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기업 인수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다만, 업계는 국내 SW 기업이 대부분 중소 규모이고, 아직 SaaS 시장이 미미한 만큼 정부와 클라우드 기업의 지원이 잇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W 기업들이 SaaS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임종순 전 기재부 차관
- 임종순 초대 성남시정연구원장.(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임종순(56) 전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이 임명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임종순 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오는 7월 개원 예정이다. 임종순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과 석사, 파리 국립정치대학원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198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차관급),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책임교수, 민선 8기 성남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한국컨설팅산업협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이처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중책을 맡아 정책조정 경험이 풍부하고 대내외 미시·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미·한EU FTA 협상,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신상진 시장은 이날 “전국 50만 대도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시정연구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면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공감·역동·미래’를 중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데 그 시작에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이어서 “시정연구원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는 우수인력 채용”이라며 “긱 분야의 훌륭한 인재들을 엄선하여 시정연구원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순 원장은 “성남시는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대한민국의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메가 트렌드 중심도시”라면서 “성남시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연구를 통해 성남시의 차별화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로 지난 4월 6일 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아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성남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 시정연구원은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성남시는 현재 연구직 12명, 행정직 11명, 행정사무원 2명 등 모두 25명의 시정연구원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대우건설,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업무용 챗봇 챗봇: 음성이나 문자를 이용한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봇은 1: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되어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바로봇의 최초 서비스 분야는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바로봇을 단순 문의 응대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챗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해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에 도입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을 확보해 직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바로봇과 RPA의 결합은 직원들이 사내 시스템과 더 원활하게 협업하게끔 도와주며,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문의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향후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확장 예정인 바로봇을 통해 직원들의 활용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일 경우, 현장에서의 사용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FAQ(자주 묻는 질문)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또한,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을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인수 초 디지털 관련 전담팀을 신설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건설현장 정보를 디지털화해 원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공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주택건축BIM팀을 신설했고, 플랜트사업의 수행역량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전환 기반의 EPC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건설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직원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GS25, 한판 가격에 두 판 가성비 ‘ㅃ피자’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쿠캣과 함께 냉동 특화상품 ‘ㅃ피자’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GS25에서 선보인 1+1 ‘ㅃ피자’ 상품.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지난해 1월 아시아 최대 푸드 미디어 기업 쿠캣을 인수한 후 편의점 GS25에서 다양한 쿠캣 디저트와 냉장, 냉동 간편식(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배달 음식과 배달비 금액이 크게 오르고 있고,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올해 맛있고 가성비 높은 냉동 특화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냉동식품 중 수요가 가장 높은 만두 카테고리를 겨냥해 ‘ㅋㅋ만두’를 출시했다. 쿠캣의 초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ㅋㅋ만두’는 간장 없이 먹기 좋도록 간을 맞추고, 돼지고기 함량을 27%로 높여 육즙을 풍부하게 하면서도 4900원(385g)이란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출시 후 한 달간 냉동만두 카테고리에서 전통 강자들을 꺾고 매출 1등을 차지했다.GS25와 쿠캣은 ‘ㅋㅋ만두’에 이어 외식 및 배달 상품의 대표주자인 피자를 두 번째 냉동 특화상품으로 선정하며 ‘ㅃ피자’를 출시하게 됐다.‘ㅃ피자’는 1+1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ㅃ’ 초성으로 재미있게 네이밍됐고, 상품명처럼 1인이 즐기기 적합한 7인치 사이즈의 피자 2판이 들어간 상품이다. 또한,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 두 가지를 사용해 더욱 고소한 풍미와 치즈가 흘러넘치는 모습이 특징이다. 가격은 6500원(360g)으로 책정돼 100g 당 가격이 시중의 냉동피자 대비 최저가 수준을 자랑하며, 1판 가격으로 2판을 즐길 수 있다.‘ㅃ피자’는 GS리테일 냉동 특화상품으로 편의점 GS25 외에도 오프라인 채널인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온라인 채널인 GS프레시몰, 우리동네GS앱 배달·픽업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한편, GS25의 냉동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년 540.5% 신장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80.4%로 크게 신장하고 있다. 유영준 GS리테일 냉동간편식팀장은 “최근 편의점 냉동간편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맛과 가격, 톡톡 튀는 이름까지 눈에 띄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이게 됐다”며 “GS리테일과 쿠캣이 가진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냉동 특화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구미호뎐1938' 드라마 촬영장에 소환된 이동욱X류경수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미호뎐1938’ 김소연이 사라졌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6회에서는 ‘산신즈’ 이연(이동욱 분), 류홍주(김소연 분), 천무영(류경수 분)의 평화롭고 행복한 한때가 그려졌다. 모든 것을 내려두고 옛날처럼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온 이들에게 뜻밖의 위기도 닥쳤다. 사라진 류홍주를 찾아 나선 이연, 천무영이 한 드라마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의문의 사건이 연속된 가운데, 이들이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이연은 천무영과의 재회로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 함께 나눠 가졌던 증표를 내미는 천무영은 진짜 같았지만, 직접 죽는 것을 본 이연은 그 존재를 믿기 어려웠다. 천무영이 홍백탈이 아닌지 의심하는 이연에게 돌아온 건 결투 신청이었다. 두 친구가 묘연각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류홍주는 참을 수 없었다. 싸움이 끝날 기미조차 없자 류홍주는 자신의 대검으로 이연과 천무영을 공격했다.급소를 맞은 이연은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연을 살릴 방법은 천무영만이 가지고 있었다. 수백 년에 한 번씩만 태어난다는 희귀한 혈액을 지닌 천무영의 피 한 방울이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기 때문. 천무영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라도 아직 이연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그를 치료했고, 류홍주에게는 자신이 홍백탈이라는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무사히 깨어난 이연은 천무영에게 삼도천의 경계인 ‘수호석’과 죽은 자도 살린다는 전설의 보물 ‘금척’을 내보이며,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천무영은 아직 몸 절반이 돌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묘연각으로 오게 됐는지 설명했다. 치료약이 있지 않을까 요괴들의 전당포를 찾았다가 너구리 부부로부터 이연이 있는 곳을 알았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의 신경전을 지켜보던 류홍주는 영화관에 가자고 제안했고, 이들은 모든 것을 잠시 잊은 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그런가 하면 묘연각에는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다. 류홍주는 총독부의 타깃이 되긴 했지만, 새로운 기생들도 들이며 정상 영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생 모집에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왔다. 특히, 오래된 짚신을 신고 온 여인은 어딘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후에도 검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수상한 그림자는 긴장감을 높였다. 집에 변고가 생길 때 변한다는 장맛도 모두 변했고, 죽향(주예림 분)은 마루 아래에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하기도 했다.이내 사건이 발생했다. 묘연각에 정전이 일어나자 재미 삼아 ‘구석놀이’를 한 선우은호(김용지 분)와 기생들. ‘구석놀이’는 구석에 사는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의 일종이지만, 그 귀신이 미래의 서방을 알려준다며 놀이로서 행해졌었다. 문제는 놀이 중 선우은호가 사라졌다는 것. 이 사실을 안 류홍주는 불같이 화를 냈다. 헛것 중 가장 독한 놈을 부르는 행위였기 때문. 이내 선우은호를 찾고자 이연, 천무영, 구신주(황희 분)와 함께 구석놀이를 감행한 류홍주. 하지만 그마저 사라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구신주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발휘해 목격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이 묘연각에 왔다는 것. 이연과 천무영은 류홍주를 구하기 위해 서둘렀다. 이연과 천무영은 검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장산범이 있는 저쪽 세상으로 가는 데 성공했지만, 낯선 풍경만이 가득했다. 묘한 안개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이연과 천무영.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손발이 묶인 상태였고, 금방이라도 망나니가 목을 베겠다며 칼춤을 추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온 ‘컷’ 소리. ‘장산범의 신부’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소환된 것임을 알고 경악하는 이연과 천무영의 얼굴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이연의 앞에 나타난 천무영은 어딘가 수상했다. 앞서 몸을 되찾고 싶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 분)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던 천무영. 그는 거래에서 얻은 붉은 복주머니를 묘연각 지붕 위에 올려놓고, 무엇인가를 초대했다. 특히, 구석놀이를 할 때 류홍주 만은 제외되길 바랐던 천무영은 이 싸움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류홍주가 사라지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천무영은 당황해하며 거래를 무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이연 역시 천무영을 믿을 수 없지만, 그의 계획을 알기 위해서 위험한 판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장산범이 있는 세상에서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 묘연각에 장산범을 부른 이가 천무영이 맞는지, 그는 장산범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건지 궁금증을 더한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박테라·바이오스’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두권...종근당BIO·지놈 성장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종이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에 본거지를 둔 ‘박테라’와 ‘바이오스 인더스트리에’(바이오스) 등이 수천ℓ급 생산 설비와 최근 등장한 관련 신약의 수주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250ℓ급 설비를 갖춘 종근당바이오(063160)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 시료 수주를 시작으로 경험을 쌓아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전문 개발사 지놈앤컴퍼니(314130)도 이와 관련한 미국 CDMO 기업을 인수를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8000ℓ급 설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국내외 주요기업들로 스위스 박테라, 프랑스 바이오스 인더스트리에, 국내 지놈앤컴퍼니와 종근당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제공=각 사)◇원료 기준 최대 3500ℓ 설비 갖춘 ‘박테라·바이오스’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3곳), 호주(1곳), 미국(2곳) 등 6곳 안팎의 기업이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CDMO 시장에서 주요 기업(플레이어)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스위스 박테라와 프랑스 바이오스, 영국 ‘카이파마’(Quay pharma), 호주 ‘루이나 바이오’(LuinaBio), 미국 ‘리스트 랩스’(list labs) 및 ‘아란타 바이오로직스’(arranta·아란타) 등이 포함된다.박테라는 스위스 론자와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과 50%씩 출자해 세운 합작법인이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원료의약품은 단일공정으로 5~3500ℓ, 상업용은 최대 1만ℓ까지 생산 가능하다. 박테라는 지난 4월 미국 세페스 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두 번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 ‘보우스트’의 상업용 제품의 제조도 담당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테라 관계자는 “살아 있는 생균 치료제, 이른바 마크로바이옴 관련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관련 CDMO 경험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전문기업 바이오스는 임상 단계의 파트너 기업을 위한 20~3500ℓ급 발효기를 갖추고 있으며, 상업용 제품은 단일 공정으로 최대 5000ℓ급까지 제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계 관계자는 “6곳 정도의 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의약품 관련 생산 및 임상 개발 용도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수요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박테라가 원료부터 상업적인 능력까지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 이상 단계에 오른 수많은 약물이 2025년 전후로 허가 심사 단계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시장에 대비할 CDMO 능력을 키우려는 국내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테라(오른쪽)와 종근당바이오가 배포한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관련 팜플릿이다. 원료의약품 기준 박테라는 최대 3500ℓ, 종근당바이오는 1250 ℓ급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제공=각 사)◇1250ℓ급 확보한 종근당바이오 “경험 쌓고 해외로” 국내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국내 바이오텍의 수요를 충당하며 관련 경험(노하우)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의약품 생산 기준 250~1250ℓ급 발효기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구축한 설비로 국내사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소규모 CDMO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우선적인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비피도(238200)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BFD1R’의 임상 1상 연구를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유한양행(000100)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투젠이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CDMO도 수행 중이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질염치료제 ‘LABthera-001’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종근당바이오은 2024년경 해외 시장 진출 등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CDMO를 통해 연매출 7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는 곳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경험과 성과가 쌓이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예상 수요에 따라 발효기의 수나 규모면에서도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트 랩스’ 인수한 지놈앤컴퍼니, “중장기 8000ℓ급 목표”한편 국내사 중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마이옴 신약개발기업에서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2021년 앞서 언급한 리스트 랩스를 312억원에 인수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리스트 랩스가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CDMO 용으로 100ℓ급 발효기 2개와 500ℓ급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2025년까지 추가 설비를 구축하려는 중이고 명확한 발효기 사이즈는 정하지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총 설비용량으로 8000ℓ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박테라나 바이오스를 제외하면 마이크로바이옴 CDMO 관련 기업이 보유한 단일 발효기는 최대 용량이 대부분 1000ℓ급 내외다”며 “향후 CDMO 수주상황에 따라 파트너사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설비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는 면역 항암제 후보로 국내외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GEN-001’의 시료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 반면 회사가 비교적 최근에 발굴한 ‘SB-121’(자폐스펙트럼장애, 미국 임상 2상 준비 중)등은 리스트 랩스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리스트 랩스에 구축할 설비를 통해 우리가 발굴하는 물질은 물론이고 글로벌 바이오텍들이 개발 중인 물질의 CDMO를 수주받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양광 개발, 배터리 재활용, 수소 사업…종합상사의 대변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이차전지(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꼽고 이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레이딩 중심의 전통적 ‘상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러한 사업은 실적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내며 회사 성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조성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태양광 발전 단지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태양광, 수익성 짭짤→친환경 보폭 넓혀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올해 1분기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 2000만달러(약 265억원)의 매각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개발 매각 수익(4800만달러)의 절반을 이미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태양광 개발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990억원을 거두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1369메가와트) 신재생 발전 단지 완공·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발전소 착공 직전 단계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판매해 이익을 얻는 구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불황으로 원자잿값이 떨어지면서 종합상사들의 수익성이 급감하는 상황에 태양광 개발 사업은 비교적 더 나은 수익을 내면서 실적 방어에 한몫했다. 이 때문에 태양광 개발 사업은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동시에 친환경 분야에서 차세대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사가 원자잿값 상승효과가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 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데도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건 외형 증가에 의한 양적 성장이 아닌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 매각 수익 등 사업 운영과 개발·효율화에 따른 질적 개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의 사업 역량을 토대로 배터리 재활용·청정수소 사업 등 또 다른 친환경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1년 배터리 원소재 추출 기술을 보유한 성일하이텍에 지분 투자한 뒤 협력 관계를 이어오던 삼성물산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독일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운영 사업을 공동 개발하는 데 나섰다. 또 삼성물산은 남해화학·두산에너빌리티·LG화학 등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운송·활용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에너지스 등과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검토를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해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계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LX, 친환경 다각화…‘이익 체력 강화’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뒤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라는 목표를 내걸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소 실증 생산과 구동모터코아 판매 확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등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엔 2억달러(약 2650억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니켈 등 배터리 전략 광물 개발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산 투자 검토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 국내에선 바이오매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에 투자하기도 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에너지 사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고, LX인터내셔널은 올해 한국유리공업과 지난해 포승그린파워 인수로 사업다각화를 시작하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