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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키트 허위공시·횡령으로 931억 부당이익…PHC 부회장 구속기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허위 호재성 정보를 유포,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931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의료기기 회사 그룹 부회장 이모씨를 구속 기소했다.코로나19 유행 당시 자가진단키트 업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PHC) 관계자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자본시장법 위반,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이모(54)씨를 1일 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씨의 공범인 최인환 PHC 대표이사를 포함, 임직원 6명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주사 주식 차명 보유 등을 통해 PHC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 그룹 내 공식 직함은 없었지만 이씨는 자신의 측근들을 계열사 및 관계사 임직원으로 앉혀 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후 코스닥 상장사의 무자본 인수, 사기적 부정 거래 등을 통해 931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PHC의 관계사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 서명 위조, 시험 결과가 조작된 보고서 제출 등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진단키트 테마주’로 묶였던 PHC 주가는 약 6개월 사이 1097%나 폭등했다. 이를 통해 얻은 부당 이익은 241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씨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계열사로 하여금 고가로 매수하게 하고, 전환사채는 자신에게 헐값에 매각하게 했다. 이외에도 PHC 관계사들의 각종 자금을 빼돌려 총 717억원을 횡령·배임했다. 검찰은 이씨 일당의 PHC를 둘러싼 주가 조작, 횡령·배임 과정에서 무자본 인수합병(M&A)을 비롯, 기업 사냥꾼들의 범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기 자금 없이 기업 사냥꾼의 자금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를 띄운 후 시세차익을 실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공식 직함을 등재하지 않고, 차명 계좌 등을 사용해 그룹을 지배하고, 거액의 횡령·배임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씨가 서류 조작은 물론, 이메일 실시간 삭제와 직원들에게 모의 답변 연습을 시키는 등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시도했으나, 측근과의 음성 녹취록, 이메일 등 핵심 증거를 바탕으로 이씨를 적발했다고 강조했다. PHC는 이로 인해 2021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검찰은 이로 인해 주주들이 2021년 말 기준 1852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포함, 구속 기소된 관련자 7명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본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인 만큼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범죄수익 환수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美연준 2~3일 FOMC, 마지막 금리인상 될까…애플 실적도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기둔화 우려, 은행권 위기 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이번달 끝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행보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5월 FOMC, 베이비스텝 유력…시장은 ‘마지막’ 금리인상 기대연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달엔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 것이란 기대와 더불어, 하반기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달 연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84.9%, 동결 가능성은 15.1%로 각각 집계됐다. FOMC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6월 68%, 7월 56.9%를 기록했다. 9월부터는 미 기준금리가 현재와 동일한 4.75~5.00%가 될 것이란 전망이 41.1%로 5.00~5.25% 전망(36%)을 상회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한 차례 베이비스텝 후 다시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11월 FOMC에선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은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투자자가 35.1%, 현재와 같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투자자가 37.1%에 달했다. 이달 한 차례 금리인상 후 9월과 11월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로 금융 불안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연율)은 전기대비 1.1%로 전기대비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밑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 위기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및 이에 따른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잘 알려진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부실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 다른 모든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은행권에서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 여전, 긴축 저지 역부족”…애플 실적 발표도 관심하지만 CME 페드워치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노골적으로’ 반영한 지표여서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특히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점이 긴축 지속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달 28일 FOMC 전 마지막으로 확인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 2월(5.1%)보다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6% 상승해 시장 전망치(4.5%)를 상회했다. 연준 목표치(2%)보다 여전히 2배 이상 높다. 같은날 발표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전기대비 1.2% 상승, 작년 4분기(1.1%)보다 오름 폭을 키우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당초 예고했던대로 향후 물가·고용 지표들을 확인하며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및최종 금리 수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도 대형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되는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자문사 스트래티직포인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데릭 아메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연준 결정과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해 많은 분석이 있겠지만, 조만간 금리인상이 멈출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인상 후 긴축 행보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는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FOM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는 4일엔 애플이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은 주당순이익(EPS) 1.43~1.47달러, 매출 929억 4000만~929억 8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PC를 비롯한 전자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부진으로 애플의 1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5일에는 4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WSJ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달(23만 6000명)보다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3.5%)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 KAIST, 전북대 공동연구로 '코로나19' 증식 차단 '급소' 발견
- (왼쪽부터) KAIST 허원도 교수, KAIST 유다슬이 연구조교수, KAIST 유정혜 박사과정, KAIST 김지혜 선임연구원, 전북대학교 강상민 연구부교수, 전북대학교 한희정 박사과정[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증식을 차단할 수 있는 ‘급소’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부위를 특수 기술로 공략해 99.9%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냈으며, 동물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카이스트(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 연구팀과 전북대 강상민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RNA(리보핵산)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RNA 바이러스 유전체 내 ‘슈도낫’ 부위를 타깃해 바이러스 증식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핵심 타깃부위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감염병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동물 모델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유다슬이 연구조교수, 전북대학교 한희정 박사과정, KAIST 생명과학과 유정혜 박사과정, KAIST 생명과학과 김지혜 선임연구원이 공동 제 1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Molecular Therapy)’에 지난 3월 21일 온라인으로 출판됐다. SARS-CoV-2,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 내 감염 후 매우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복제하고 증식해 숙주 세포의 기능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 특징이다. 엔데믹으로 지정했음에도 연구자들이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 연구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연구자들은 그간 RNA 바이러스 유전체를 직접 분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시도를 해왔으나, 이처럼 빠른 속도의 코로나 증식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이에 연구팀은 RNA 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 바이러스 내 유전자 발현 조절 중추 역할을 하는 슈도낫 부위를 타깃함으로써 99.9%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슈도낫 부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취약한 급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이 기술은 m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전달하는 방식으로, D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비해 전달 효율이 매우 높고 치료제 발현 시간 또한 매우 빠르다. 연구진이 제작한 mRNA 기반 치료제 전달로 감염 세포에 2시간 이내, 감염 동물에 6시간 이내에 RNA 유전자 가위 기술 발현을 유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이 타깃한 슈도낫 부위는 메르스(MERS)와 SARS-CoV 유전체 내에서도 보존성이 높은 염기서열을 가졌으며, SARS-CoV-2 변이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모두에서 동일한 염기서열을 가졌다. 연구진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SARS-CoV-2 (Hu-1) 뿐만 아니라 변이체 증식 또한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보여주며 해당 기술의 범용성을 증명했다. 또한 SARS-CoV-2 감염 쥐 모델에 해당 치료제 기술을 투여한 결과 투여 쥐에서 뚜렷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다슬이 연구조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유전체 중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전자가 아닌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타깃했다는 점과 그것이 다른 유전자 타깃 부위보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율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허원도 교수는 “저희 RNA유전자가위 연구는 본래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기여하고자 본 연구를 시작했고, 전북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또한 mRNA 백신으로 인류가 빠르게 팬데믹을 극복하였듯이 mRNA 치료제 개발로 미래에 출현할 바이러스 감염병에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본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과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 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대우조선 품는 한화, 방산업 ‘잭팟’ 덕에 인수자금 부담 덜어[김성진의 인더백]
- ※김성진의 인더백은 ‘인더스트리(industry)’와 ‘백(back)’의 합성어로 산업의 뒷얘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대형 사업·재무 이벤트뿐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시 등을 짚어내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과 기업의 생로병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 한화(000880)가 올 1분기 실적 대박을 터뜨리며 재무부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히 인수에 참여하는 5개 주요 업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호실적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알짜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참여하고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참여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취득하게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총 2조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중 1조원을 부담한다.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4000억원, 한화에너지 계열사 2곳이 나머지 1000억원을 투자하는 식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실적 대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3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상방산 부문에서 1770억원의 잭팟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182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는 무엇보다 지상방산 사업에서 대박이 난 것이 중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지상방산, 항공우주, 한화비전, 한화시스템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지상방산과 항공우주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고 한화시스템과 한화비전은 자회사들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지상방산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약 없이 쓸 수 있지만 한화시스템은 엄밀히 따지면 별도 회사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낸다 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곳간이 채워지지는 않는 것이다.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구조.(사진=한화.)지난해 말 기준 한국기업평가 집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총 2조1727억원의 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현금성자산 1조1784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994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유 현금을 빚 갚는데 다 사용하더라도 약 1조원의 갚아야 할 빚이 남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실적과 재무상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산방산 부문 호실적으로 재무여력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맞물려서도 중요하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조7557억원, 1조613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회사다. 여기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542.4%까지 치솟아 상당히 불안정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한화로서도 당분간은 상당한 적자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적자가 연결실적에 함께 잡히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저하도 예상된다.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때까지는 방산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들이 버텨줘야 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은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승연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