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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예일대 출신 조나단 헐 박사 로스비보 신임대표에 선임
  • 넥스턴바이오, 예일대 출신 조나단 헐 박사 로스비보 신임대표에 선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자회사 로스비보(RosVivo Therapeutics, Inc.)의 신임대표에 조나단 헐 박사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넥스턴바이오에 따르면 헐 대표는 예일대학교에서 화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 학위의 경우 우수논문(Distinguished Dissertation) 선정과 함께 조기 졸업을 한 수재다.헐 대표는 졸업 후 미국 에너지국에서 지원하는 뉴욕 소재 ‘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의 펠로우를 시작으로 벤처 COO까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 신기술 분야에서 10년 이상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헐 대표가 마케팅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InterHealth’는 헐 대표의 주도로 글로벌 대표CMO기업인 스위스 Lonza사에 3억 달러에 성공적으로 인수된 바 있으며, 2016년에 공동창업한 벤처기업도 지난 2022년 매각에 성공했다.넥스턴바이오와 로스비보는 이번 대표 선임에 헐 대표의 B2B 대상 전략기획 및 기업 가치 상승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입장이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기술기반의 지식은 물론 사업운영과 마케팅, 투자유치 및 매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신임대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miRNA기반 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에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05 I 이정현 기자
지엔원에너지, 美 염호 인수자금 100억 추가 확보 “IRA 시행 수혜 노려”
  • 지엔원에너지, 美 염호 인수자금 100억 추가 확보 “IRA 시행 수혜 노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엔원에너지(270520)가 미국 염호 인수 및 생산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100억 원을 추가 투자유치한 뒤 신규 염호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지엔원에너지는 전날 스왈로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0억 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회사 보유 현금과 엑스트라릿의 유증 그리고 전환사채 발행예정금액을 모두 합치면 약 1000억원가량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직접추출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했다”며 “이스라엘의 뛰어난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확보한 만큼 미국의 염호 인수를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3일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Xtralit)에 1500만 달러(약 194.3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이후 지분율은 29.88%로,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 투자는 엑스트라릿이 미국, 아르헨티나, 요르단, 터키 등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리튬직접추출을 하고 있어서다. 이미 이스라엘 연구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은 만큼 염호 확보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엔원에너지는 미국 그레이트 솔트호에서 리튬직접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 중이고, 미국 브롤리시 오마트 지열발전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오마트 지열발전소가 보유한 지열수는 기존 염호 대비 리튬함유량이 많고, 인근 지열발전소에 비해 지열수의 매장량도 풍부하여 리튬추출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라며 “오마트 지열발전소에 대한 자체 실사가 진행 중이며, 실사 이후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엔원에너지의 리튬 추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IRA는 전기차 구매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규정하고 있다. 이 보조금을 받으려면 올해부터 배터리의 핵심 광물은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에서 최소 40% 이상 조달해야 한다. 또 2025년부터는 우려국가(FEOC)에서 핵심광물을 조달해서는 안된다. 이 관계자는 “IRA의 세부지침에 맞춰 미국 염호 인수, 리튬 생산시설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리튬 조달처가 호주, 칠레로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산 리튬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염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05 I 이정현 기자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 유력
  •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의료기기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2010년 제시한 5개 신수종사업(의료기기·태양광·자동차용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제약 및 바이오) 중 하나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중급형 신제품 출시와 현지화 생산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사상 첫 영업익 1000억 달성 기대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51억원, 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973억원, 605억원)대비 22%, 3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최근 기세가 이어진다면 삼성메디슨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의 제조와 판매를 주된 사업 목적으로 1985년에 설립됐다. 삼성메디슨은 2011년 삼성전자(005930)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회사명을 기존 메디슨에서 삼성메디슨으로 변경했다.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 인수 후 세 차례 영업적자를 나타냈지만 2021년 흑자로 전환된 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이동형 초음파 ‘HM70 에보’와 프리미엄 제품 ‘V8’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메디슨의 전체 매출에서 초음파기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삼성메디슨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170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의 35%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유럽이 1480억원으로 31%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의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매출액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이다. 국내 매출액은 673억원으로 13%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메디슨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과 튀르키예와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다수의 입찰을 수주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8월 고급형 ‘V7’과 프리미엄 제품 ‘V8’에 성인 심장 자동측정 기능을 추가로 장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V8과 V7의 ‘V’는 다용도와 다목적을 의미하는 ‘버서타일(Versatile)’의 약자를 뜻한다. 산부인과를 비롯,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V7과 V8은 영상의학과용으로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간경화나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 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과 ‘에스 퓨전(S-Fusion™)’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통해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CT)ㆍ자기공명영상법(MRI) 영상 데이터를 정합, 병변의 위치를 파악해 진단 효율을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V7과 V8은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도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된다. 23.8형 발광다이오드 모니터와 14형 고감도 터치 패널을 도입했다.삼성메디슨은 V7과 V8에 진료과 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진단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형 병원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중급형 제품인 ‘V6’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첫 선보인 프로브 기술 등 의료기기 첨단화도 삼성메디슨은 해외 현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자국산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중국에서 현지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와 현지화를 협의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점은 삼성메디슨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291억달러(약 557조원)에서 2024년 5137억달러(약 667조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후지필름 △캐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 첨단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23일~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최첨단 의료기기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메디슨은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아주 작은 크기의 프로브(초음파 신호를 송수신하는 부분, miniER7)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9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지방간 초음파 검사기술인 ‘티에이아이(TAI™)를 이용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도 소개했다.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들간 신제품 출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는 차세대 모델 개발과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화 국가를 확대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신민준 기자
고개숙인 CS 회장…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 사과
  • 고개숙인 CS 회장…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 사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CS) 회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UBS 인수로 이어진 파산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AFP)CNBC 등에 따르면 레만 회장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오늘은 우리에게도 당신들에게도 슬픈 날이다. (UBS에 인수되는 등 급박한) 상황 전개에 실망하고 휩쓸린 모든 사람들의 괴로움, 분노, 충격을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는 수년 간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막을 수 없었고 당신들을 실망시킨 것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마지막까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선택지는 인수·합병(M&A) 거래와 파산 두 가지뿐이었다”며 UBS에 인수되는 게 최선이었다고 해명했다. 레만 회장은 이날 주주투표에서 55.67%의 찬성표를 얻어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M&A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사회에선 5명이 재임에 실패했고, 나머지 구성원들도 근소한 차이로 자리를 지켰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청(NBIM)과 스위스의 연기금 투자자 연합인 에토스 재단은 레만 회장과 일부 이사들의 재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CS 몰락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주주들과 UBS의 CS 인수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렸다. 이에 주주총회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경찰 병력이 행사장에 배치됐다. 주주들은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 상각, 주주 동의 없는 M&A, 부실경영 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2023.04.05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尹, 양곡법에 첫 거부권 행사-곽재선 회장 “아프리카·남미시장 개척할 것”-삼성 4.1조 투자…아산에 OLED 초격차 거점 만든다-[사설]정권 따라 흔들린 4대강 사업, 과학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소비자물가 두 달째 둔화, 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종합-첫 외국인 감독 선수 몸값 10억 회장님의 이유있는 비상-BTS 공백무산…지민, K팝 새역사 썼다-전국에 반가운 봄비…산불지역 산사태 주의△논란 지속되는 근로시간제 개편-“中企선 집중근로 뒤 휴무 불가능” vs “대기업은 유연근무 정착해 무관”-“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필요…이제라도 공론화 집중해야”-고용부, 노동개혁 컨트롤타워 구축…노동개혁정책관 신설△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전기차 4종 2년 내 출시…203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상생으로 거듭난 노사관계, 미래차 경쟁력 밑거름 될 것”-토레스 EVX엔 “일 냈구나”…콘셉트카엔 “이대로만 나와다오”△종합-日 전철 안밟고 中 추격 뿌리친다…尹-JY ‘디스플레이 초격차’ 의기투합-7월부터 은행·보험에 맡긴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전략작물직불금 늘리고 소비촉진 대책 마련해야”-고공행진 근원물가에 유가까지…물가 상승폭 줄었지만 악재 ‘줄줄이’△나라빚 첫 1000조 돌파-허리띠 졸라맸지만 나라살림 적자 117조 ‘역대 최대’…“재정준칙 시급”-“세수 부족, 세계잉여금 활용해 대응”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2022년 실적 결산-3高에 영업이익 ‘뚝’…코스피상장사, 1000원 팔고 고작 46.7원 남겼다-요금 인상 제한에…한전·가스公 부채비율 500% 육박-10곳 중 7곳 흑자…2차전지·IT 덕에 웃었다△정치-여야 원내대표, 민생법안 우선처리 ‘유종의 미’ 거뒀지만…지뢰밭 여전-與 원내대표 ‘수도권 4선 vs TK 3선’-‘성인 누구나 1000만원’…기본대출 다시 꺼낸 이재명-“중대재해법 효과 의문…재검토 해야”-‘징용 해법 무효’ 7만명 서명△경제-내년 최저임금 1.2만원…업종별 차등 절대 불가-“유가 6월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AMRO,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7%로 낮춰-무보, 국내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발전사업에 4300억원 지원△금융-‘언제 꺾일지 모른다’…호실적 행진에도 불안한 금융지주-연 금리 8% 주는 적금 출시 하나은행, 다자녀가구 지원-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검사·현장검사한다-은행권, 상생보따리 이어…상반기에만 1500명 채용△글로벌-“사우디와 전략적 파트너”…감산에도 수위 조절 나선 美-美 틱톡 때리기에도…매출 30%↑-‘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로레알이 3.3조에 인수-핀란드, 75주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나토 가입-中, 배터리 특허 절반 이상 보유…‘특허 공룡’ 부상-애플도 못 피한 감원 한파 실적 악화에 소매점 인력↓△산업-美 IRA에 ‘공급망 블록화’ 심화…‘미·중 이원화’ 전략 짜는 K배터리 -“韓, G8 참여 위해 美가 역할 해달라”-“금요일 정오 칼퇴” 탄력근무로 인재 확보 나선 포스코퓨처엠-현대오토에버·아비커스, 자율운항 보트 시장 개척△ICT-한국형NASA 연내출범 카운트다운…‘과기부 산하’ 논란이 발목 잡나-AI스타트업 파이온코퍼, 105억 투자유치-상폐 발표 전 코인 폭락 반복…디지털투자보호법 서둘러야-네이버 블로그로 학습한 서치GPT, 지식재산권 논란 없을까△산업-5년간 6750억 투입…위축된 원전 중소기업 살린다-“근로시간 유연화 필요” 15개 중기 단체 역설 -장남의 ‘아워홈 흔들기’ 계속될까-고물가에 MZ이탈…골프웨어 인기 ‘뚝’△증권-해외 ‘러브콜’에 기지개 켜는 방산주-중소형주 랠리에도…바이오 새내기株 ‘시들’-美IRA 수혜 기대감에…SKIET, 8만원 돌파 △증권-행동주의 공격에…DB그룹 ‘지주사 전환’ 골머리-‘초우량채’ SKT, 1.2조 뭉칫돈-SK하이닉스 ‘2.3조 교환사채 발행’에 엇갈린 투심-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1000억 규모 ‘스케일업 펀드’ 결성△부동산-전세 사기 등 서민 피해 느는데 공인중개사 징계 ‘솜방망이’ 그쳐-“현관문·도어록까지…옵션 비용 1억 더 내래요”-“우리가 먼저”…단지간 재건축 추진 경쟁붙은 목동-서울 ‘청년안심주택’ 임대료·관리비 더 내린다△건강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사고 후 어지럼증 지속…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소변 때문에 잠 깰 땐…저녁 8시 이후 수분섭취 줄여보세요△북-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산재 1위’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모순-한일 갈등 해법 ‘역사 인식 차이’를 좁혀라△오피니언-고정금리대출의 역습-디지털금융 시대, 기술 못 쫓아가는 제도-왜 업계서도 ‘청년 펀드가 뭔가요’ 소리 나오나 -서유라 ‘사랑의 신화’△피플-7000원으로 누군가의 삶 바꿔줄 수 있어요-“단순 경력 아닌 성과 중심 고급개발자 돼야”-한국아동문학학회 새 학회장에 최경희 전주교대 교수-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주한인도대사와 금융협력 논의-‘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별세…향년 85세-한국지반신소재학회 회장에 명지전문대 유승경 교수-최우수조종사에 F-15K 원중식 소령…원인철 전 합참의장 아들△사회-‘대필·표절’ 新난제 받아든 대학가 “챗GPT악용 않겠다” 서약 받는다-홍성 산불, 145ha 태우고 53시간 만에 잡혀 -4대강보 수위 조절 쉬워진다 -“건보 지속성 위험…병원 가기 어려운 시대 올 수도”-이상민 측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 어떻게 다 대응하나”
2023.04.04 I 황병서 기자
친윤 초선 이용, '尹비판' 신평에 "멘토 가장하지 말라"
  • 친윤 초선 이용, '尹비판' 신평에 "멘토 가장하지 말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한 것과 관련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發) 창작물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과 인수위 때 수행팀장을 맡았던 초선의 이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제 그만 변호사의 본업이라는 헌법학자로서의 소명과 시인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서 “윤 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라며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그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멘토가 없다. 이런 사실은 멘토를 가장(假裝)하는 신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시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근 전남 순천정원박람회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동서 화합 행보를 두고 변호사님은 또 ‘멘토의 지위’를 빌어 ‘자기 지지층 구애에만 치중한다’고 갈라치기 했다”며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멘토링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님께서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신평 변호사(사진=뉴스1)신 변호사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반박 글을 올리며 “저는 윤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나서 저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가장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정치판을 내다보며 나름의 기준으로 짠 분석의 틀이 대단히 유효하고, 또 누구 못지않게 결과 예측이 정확하다는 자부심은 갖고 있다”고 말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또한 “중도층과 수도권의 표심을 놓치면 총선은 어렵다. 그리고 총선의 패배가 어떤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이 의원도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저처럼 할 일 없는 사람은 매일 윤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린다. 두 분이 부디 힘을 내시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게 해달라고 말이다”라며 “그러니 만에 하나라도 윤 대통령과 저의 관계가 어긋났다고 하는 따위는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그는 “언제나 윤 정부가 성공하기를, 그래서 윤 대통령이 제가 예측한대로 위대한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여 청사에 빛나기를 바라는 제 마음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2023.04.04 I 이유림 기자
"대우조선-한화 기업결합심사 서둘러야"…산업은행, 공정위 압박
  • "대우조선-한화 기업결합심사 서둘러야"…산업은행, 공정위 압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을 한화(000880)에 매각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우조선과 한화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사진=연합뉴스)산업은행은 4일 “외국 경쟁 당국 승인이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관련 업계 일방의 주장을 바탕으로 국내 공정위 심사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 매우 아쉽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방산시장의 구조, 대우조선 정상화의 국가 경제적 중요성 및 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인 점을 충분히 감안해 신속한 승인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공정위가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봤다. 산업부가 한화-대우조선의 방산업체 매매 승인을 이미 완료한 데다 방산시장은 구조적으로 정부가 최종 수요자로 기술, 가격 등을 강력히 관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전날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열고 “이해관계자 의견 조회 결과 경쟁 사업자들이 정보 접근 차별, 경쟁사 봉쇄 가능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현재 한화 측과 경쟁제한 우려 해소 시정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시정 방안에 대해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이에 대해 한화는 전날 공식 부인했다. 한화 측은 “현재까지 공정위로부터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이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산은은 “기업결합 무산으로 대우조선 정상화 실패시에는 국내 조선업 및 방산업 경쟁력 저하뿐 아니라 수만명의 고용과 수백개의 협력사를 포함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부작용 초래가 우려된다”고 역설했다.특히 공정위가 방산 부문 수직결합 이슈를 제기한 상황에서 방산 부문 분리매각도 사실상 불가능해 대우조선 정상화의 대안 모색이 곤란하다고 봤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투자유치가 신속히 종결돼 대우조선이 정상화된다면 경쟁업체와의 협력적인 경쟁과 기술혁신,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를 통해 국내 방산업의 양적·질적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유상증자 후 산은 지분은 28.2%(2대 주주)로 낮아진다. 대우조선은 대우그룹이 외환위기로 해체되면서 유동성 위기 등을 맞아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산은 등 채권단 관리를 받아왔다.
2023.04.04 I 노희준 기자
지엔원에너지, 엑스트라릿 500만 달러 투자유치 “美 염호 인수에 사용”
  • 지엔원에너지, 엑스트라릿 500만 달러 투자유치 “美 염호 인수에 사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엔원에너지(270520)는 이스라엘 리튬추출 전문기업 엑스트라릿(Xtralit)이 500만 달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엔원에너지와 엑스트라릿이 미국 염호 리튬 추출 사업을 위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앞서 지엔원에너지는 엑스트라릿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오르기로 했고, 엑스트라릿도 500만 달러를 투자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지엔원에너지는 이번 투자금을 리튬 추출이 가능한 염호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확보된 염호는 엑스트라릿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미국 염호의 리튬 추출은 엑스트라릿의 사이먼 린치 대표가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린치 대표는 오는 18일 열리는 지엔원에너지 임시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공동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튬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엔원에너지가 염호 인수 및 추출 리튬 유통으로, 엑스트라릿이 직접리튬추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두 회사의 첫 프로젝트는 미국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염호에서의 리튬 추출 사업이며, 향후 다른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되면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4 I 이정현 기자
서치GPT 출시 앞둔 네이버, 이미 5년 전 AI 위해 약관 바꿨다
  • 서치GPT 출시 앞둔 네이버, 이미 5년 전 AI 위해 약관 바꿨다
  • 서치GPT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사진=네이버 제공)[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상반기 ‘챗GPT’ 대항마로 검색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서치GPT’를 선보일 네이버는 해외에서 진행 중인 ‘지식재산권’ 위반 소송과 논란에선 비교적 자유로울 전망이다.네이버의 핵심 데이터로 손꼽히는 블로그나 카페 등 콘텐츠에 대해 이미 5년 전 약관을 변경,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네이버는 AI 분야에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약관에 포함했다. 현재 약관에는 ‘사용자가 제공한 콘텐츠를 인공지능 분야 기술 연구 등의 연구 개발 목적으로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AI 서비스인 서치GPT가 블로그나 카페 등의 콘텐츠를 데이터로 삼아 학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어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국어 관련 정보 제공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는 서치GPT는 무엇보다 기반이 되는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의 학습데이터 분량이 중요하다. 네이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의 학습 데이터 중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는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이를 정도로 핵심이다. 카페까지 더하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만약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 사용자들이 지식재산권 등을 문제 삼을 경우 네이버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수 밖에 없다. 이미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스코드 생성AI인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자들이 지난해 11월 M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학습데이터의 지식재산권부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 코드 일부를 작성하면, 이를 자동 완성해주는 AI 서비스다. MS가 2018년 인수한 오픈소스 사이트 깃허브에 AI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그러나 깃허브 사용자들은 그간 자신들이 깃허브에 공유한 소스코드를 AI가 동의 없이 학습한 점을 문제 삼아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깃허브의 경우 약관에 사용자들이 게재한 소스코드, 즉 콘텐츠를 AI의 학습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이 MS에 불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철남 충남대 교수는 “네이버 블로그 등에 글을 쓸 때 약관에 의해 그것을 인공지능 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하고 있고, 네이버가 약관으로 이것을 활용하고 있다”며 “깃허브의 경우 이 같은 약관이 없다 보니 소송에서 약관 규정 위반이라는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04 I 함정선 기자
세레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美승인 임박...지놈·고바이오·CJ바사 전망은?
  • 세레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美승인 임박...지놈·고바이오·CJ바사 전망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세레스)가 개발 중인 염증성 장질환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바이오타’(레비요타)에 이은 두 번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캡슐형으로 개발돼 투약 장점까지 갖춘 세레스의 약물로 인해 사실상 염증성 장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점은 어려워졌다는 평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주요 개발사인 지놈앤컴퍼니(314130)와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 항암 분야, 고바이오랩은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 등에서 시장 개척자 지위에 올라서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미국 세레스가 개발한 감염성 대장증후군(클로스티리움 디피실 감염) 치료제 ‘SE◇“‘리바이오타’ 이을 두 번째 신약...이르면 4월 美시판 허가 전망”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레스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로 개발한 경구 투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SER109’에 대한 미국 내 허가 심사 결론이 이르면 내달 말,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이날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진행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세미나에서 “미국 세레스의 물질에 대해 4월 말경 미국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호주 제약사 바이오뱅크가 자국에서 허가받은 것을 제외하면 주요국인 미국에서 나올 두 번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서 1㎏ ~3㎏을 차지하는 균의 집합체다. 여기에는 세균부터 바이러스, 곰팡이 등 인체 내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포함된다. 이들은 면역 반응부터 신진대사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이식 요법의 염증성 장질환이 바이크로분야 신약의 첫 적응증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FDA가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페링) 등이 공동 개발한 ‘리바이오타’를 승인했다. 이번에 SER109가 승인되면 해당 시장을 사실상 세레스가 점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리바이오타는 대변이식제로 항문으로 넣는 것이다.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환자가 시도하길 꺼려한다”며 “반면 세레스의 약물을 캡슐형 물질이다. 사실 과거 이 물질에 대해 효과가 어느정도 나왔지만 FDA가 의심쩍어서 한번 더 연구하라고 했고, 그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지금 이뤄지고 있다.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허가가 긍정적으로 나올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광준 질병관리청 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당장은 승인된 약물이 있는 CDI 질환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진단 등으로도 시장이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2028년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이 4일 신한투자증권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서 장질환 및 면역항암 분야에서 나온 연구결과들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韓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신약 개발 몰두국내외 개발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 항암이나 건선 등으로 적용가능한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놈앤컴퍼니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GEN-001’과 미국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한국에서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 담도암 대상 ‘GEN-0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상도 국내에서 승인받았다.고바이오랩은 건선(KBLP-001), 염증성 장질환(KBLP-007), 천식(KBLP-002)을 타깃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3종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영국 4D 파마가 비소세포폐암과 신장암, 악성 흑색종, 방광암 등 고형암 4종을 대상으로 자사의 후보물질 ‘MRX0518’과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추가 적응증 개발은 국내외에서 임상 2상 이하 단계에 머무른 상황이다. 사실상 개발이 가시화되려면 3~5년가량 소요될 수 있는 셈이다.지난 27일에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선두 개발업체인 4D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9종을 기술이전받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고형암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1/2상을 승인받은 ‘CJRB-101’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려는 의도다.박진호 과장은 “대부분의 암이 미생물과 연관돼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신약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암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대변이식이든 경구용이든 투여방식에 상관없이 효과가 좋다면 환자들이 사용하려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의 면역 관련 적응증 연구가 얼마 안됐다.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뤄지면 새로운 암 치료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금융시장이 다소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투자와 인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4D 파마의 물질을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가져온 것이 그 예다”며 “우리도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는 중이다. 산업의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진호 기자
선목래 KG모빌리티 노조위원장 "무쟁의·노사상생으로 새 출발"
  • 선목래 KG모빌리티 노조위원장 "무쟁의·노사상생으로 새 출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과거 쌍용차는)강성, 파업 이미지가 강했지만 기업회생절차 위기 이후 노동조합(노조)을 둘러싼 시선이 많이 변했습니다. KG 모빌리티는 노사관계를 경쟁력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선목래 KG 모빌리티 노동조합위원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선목래 KG 모빌리티 노조위원장(47·사진)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객들에게 토레스 전기차를 선보였는데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차를 만들어냈다는 부분에 감회가 새로웠다”며 “우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거치면서 임금도 반납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했던 노력이 생각났다”고 말했다.선 위원장은 1995년 쌍용차에 입사한 후 28년간 회사에 다니며 굴곡진 역사를 피부로 직접 느꼈다. 회사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것을 목도했고 두 번의 회생절차(법정관리)도 겪으면서 쓰라린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선 위원장은 “직원들이 무급 순환 휴직에 돌입한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터져 직원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당시 월급이 밀리기도 했는데 사측으로부터 급여가 제날짜에 못 나간다는 말을 듣고 조합원에게 전달해야 할 때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일용직 근무도 나가고 대리운전도 뛰고 배달일도 하면서 버텼다”며 “노조는 상거래 채권단에 납품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자필편지를 보내 회생계획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여러 아픔을 겪은 노조는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사측과 무급 휴직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해 지금까지도 시행하고 있다. 선 위원장은 “이런 구성원의 노력이 회사의 위기 극복의 밑바탕이 됐다”며 “자구안 시행 이후 KG그룹이 총고용에 대한 부분을 흔쾌히 받아들여 낙오 없이 함께 가게 됐다”고 말했다.회사는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신차 마케팅, 실적 개선, 수출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형 SUV ‘토레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회사에 활력을 북돋았다. KG 모빌리티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며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선 위원장은 특히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회사가 존속할 수 있는 경영이 형성돼야 하는데 전동화를 진행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미래차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G 모빌리티의 전동화사업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우리에게 비전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토레스 EVX를 위한 혼류 생산을 준비 중인데 고객에게 빠르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위원장은 회사가 전동화 전환기에 있는 중요한 시기에 노사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노사가 협력해 무쟁의와 노사상생을 지속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무쟁의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경영진이나 조합원이나 회사가 잘 되길 바라는 생각은 같은데 환경이 다른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팔뚝질(투쟁)로 쟁취하려고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G 라는 새 회사로 바뀌었지만 우리 회사가 오래된 만큼 형성해온 문화가 있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기에 그 가교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저력이 있는 회사”라며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하는 만큼 노사가 합심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4 I 손의연 기자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서 만나 北문제 논의
  •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서 만나 北문제 논의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오는 7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협의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참석한다. 협의에 앞서 오는 6일에는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양자 협의도 별도로 열린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자카르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로는 4번째다.이달 북한의 정치적 기념일이 집중된 만큼, 3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상정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달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한미연합연습 기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무인수중공격정 등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감행했다.특히 이달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1주년(11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25일) 등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후나코시 국장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만나 한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나코시 국장은 서 국장과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한일 양자관계를 협의해왔다.
2023.04.04 I 권오석 기자
로레알,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3.3조원에 인수
  • 로레알,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3.3조원에 인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사진=이솝)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약 3조3092억원) 규모의 이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987년 설립된 이솝은 제라늄 잎과 만다린 귤 껍질과 같은 친환경·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고가의 스킨, 헤어, 바디용 크림과 로션을 판매한다. 2003년 호주 멜버른 교외의 지하 주차장에 첫 번째 매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뉴욕과 런던 전역의 수십 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했다. 나투라는 2013년에 이솝을 인수해 10년간 운영해왔다. 이솝은 지난해 4분기 1억7300만달러(약2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나투라 총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로 브라질의 뷰티 기업 나투라가 부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투라는 공정 무역을 지향하고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등 ‘윤리적 화장품’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4위 화장품 기업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1억6970만달러(약 22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콜라스 헤이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이솝 인수 발표 후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김겨레 기자
무역보험공사, 韓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사업에 4300억 금융지원
  • 무역보험공사, 韓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사업에 4300억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앙골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3억유로(약 43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한다. 한화(000880)큐셀 등 한국 태양광패널·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사진=무보)무보는 최근 이 사업 원 금융기관 중 하나인 독일 수출신용기관 율러헤르메스로부터 한국산 기자재 공급분에 해당하는 3억유로의 재보험을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앙골라 정부가 총 2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다. 설비규모 296메가와트(㎿), 투입하는 태양광 패널개수가 100만여개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 기업 선 아프리카가 총 5억여유로를 투입해 이 사업을 시작했고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이 패널 등 기자재 공급에 참여한다.정책금융기관 무보는 국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프로젝트 개시 때부터 금융지원기관으로 참여해왔다. 앙골라 정부나 사업 수행 기업 입장에선 같은 조건이라면 무보의 지원으로 사업자금 조달이 용이한 한국 기업으로부터 기자재를 공급받는 편이 유리하다. 여기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으로서도 자금 관련 리스크 최소화한 채 아프리카 사업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무보는 율러헤르메스와 지난 2014년 재보험 협정을 맺고, 아프리카 등 제삼국에서의 한국 기업 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부담을 분담키로 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에도 역시 앙골라 정부가 추진한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1억4000만유로를 지원했었다.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한국 기업의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아프리카 지역 내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보는 최근 5년 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총 14조30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올해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한국과 독일 대표 수출신용기관이 저개발국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전 지구적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공조한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제삼세계 국가의 친환경 프로젝트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형욱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WWE, UFC와 한 식구 된다...엔데버에 인수
  •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WWE, UFC와 한 식구 된다...엔데버에 인수
  •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가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소유한 모기업인 엔데버그룹에 인수된다. 사진은 지난 2일과 3일 레슬매니아39가 열린 미국 LA의 소파이 스타디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레슬링 세계 최대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와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와 한 식구가 된다.ESPN, 로이터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WWE는 인데버그룹에 인수된다고 보도했다. 엔데버그룹은 미국의 초대형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현재 UFC를 소유한 모기업이다.계약조건에 따르면 엔데버 그룹은 WWE 지분 51%를 인수하고 WWE 기존 주주는 49%를 가진다. 엔데버는 올해 하반기까지 WWE와 UFC 등이 포함되는 새로운 상장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새롭게 출범하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가치는 214억 달러(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엔데버 그룹의 CEO인 아리 엠마누엘이 새 회사의 CEO도 맡게 된다. WWE의 CEO인 빈스 맥마흔은 11명으로 구성되는 새 이사회의 회장을 맡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계속 UFC를 이끌게 되고 닉 칸 WWE 현 회장 역시 자리를 지킨다.이번 거래 계약은 WWE가 미국 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이틀 동안 레슬매니아 39 이벤트를 성대하게 개최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WWE에 따르면 이번 레슬매니아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60만달러(약 28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글로벌 시청률과 스폰서십 판매 기록, SNS 콘텐츠 소비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심지어 레슬매니아 동영상은 주말 동안 온라인 상에서 1100만 시간의 시청시간과 5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이번 인수 계약으로 WWE 가치는 93억 달러(약 12조원)으로 치솟았다. 기존 121억 달러(약 16조원)인 UFC와 합병하게 되면 214억 달러(약 28조원) 규모로 불어날 전망이다.WWE는 1982년 당시 37살이었던 빈스 맥마흔이 아버지 빈스 맥마흔 시니어로부터 지역 레슬링 단체에 불과했던 WWWF를 1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빈스 맥마흔은 단체 이름을 WWF로 바꾼 뒤 전국적인 단체로 성장시켰고 오늘날 글로벌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이끌었다.지난해 불륜을 저질렀던 상대 여직원에게 비밀 유지 조건으로 수십억대 합의금을 지불한 사실이 밝혀져 WWE 관련해 모든 직무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던 빈스 맥마흔은 지난 1월 CEO직에 복귀한 뒤 회사 매각을 추진해왔다.유니버설, 컴캐스트, 디즈니, 넷플릭스 등 거대 미디어 그룹이 WWE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WWE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바이는 매년 WWE 대형 이벤트를 유치하고 있다.하지만 결국 WWE의 새 주인으로 엔데버그룹이 결정되면서 경쟁 단체라 할 수 있는 UFC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WWE는 1980년대부터 헐크 호건, 안드레 더 자이언트 등 전설적인 레슬러난 물론 현재 헐리우드 배우로 맹활약 중인 드웨인 존슨과 존 시나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2023.04.04 I 이석무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4일 주주총회…투자자 항의 거셀듯
  • 크레디트스위스, 4일 주주총회…투자자 항의 거셀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4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UBS의 CS 인수 결정 이후 열리는 주주총회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주 동의 없이 이뤄진 인수 결정, 부실 경영 책임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예상된다. (사진=AFP)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CS는 이날 본사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우선 CS 경영진에 부실한 경영·관리 책임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UBS에 강제 인수되는 지경에 이를 만큼 은행을 위기로 내몰았고, 인수 과정에서 170억달러(약 22조원)어치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가 휴지 조각이 되는 등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셰어홀더서비스(ISS)는 ‘CS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이 2022년 재무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면제된다’는 제안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CS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금융당국 주도로 이뤄진 인수 절차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AT1 상각으로 채권 투자자가 주식 투자자보다 이익 보호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데다, 인수·합병(M&A)과 같이 중대한 안건은 주주들에게 약 6주 간의 검토 기간과 주주총회를 통한 동의가 필요한데 이같은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이에 ‘회생 중에 전통적인 자본 (청산) 순위를 반드시 지킬 의무가 없다’는 채권 약관을 당국이 악용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미국 주주들 사이에선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도 집단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스위스 연방 의회가 명확한 법적 근거(헌법)에 따라 긴급법령을 발표한 데다, 스위스 금융산업 보호라는 명분도 분명해 소송 실익은 없다는 진단이다. CS의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인 악셀 레만을 비롯한 이사들의 재임에 대한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청(NBIM)은 레만 회장과 다른 이사 6명의 재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NBIM은 “주주들은 이사회가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을 때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스위스 연기금 투자자 연합인 에토스 재단도 레만 회장 및 이사 2명의 재임안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19일 스위스 정부 주도 아래 UBS의 CS 인수가 결정된 이후 첫 주주총회이자, CS의 마지막 주주총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한편 스위스 사법당국은 전날 UBS의 CS 인수 과정이 적법한지, 기업 임원과 정부 관료가 현행법을 위반한 것은 없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2023.04.04 I 방성훈 기자
교보생명, 자산운용사 인수 완료…금융지주사 설립 박차
  • 교보생명, 자산운용사 인수 완료…금융지주사 설립 박차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생명은 자산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함으로써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후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안건 승인 등 심사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파빌리온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돼 바이아웃투자 등 전통 투자영역부터 부동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대체투자까지 폭넓은 투자 영역을 지녔다. 부동산 개발, 대출형 펀드, 금융 자문 등 부동산 투자 전문성을 가졌고 전세계에서 각광 받는 데이터시장 영역에서도 디벨로퍼로서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했다고 교보생명은 평가했다.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사명을 교보AIM자산운용으로 변경한다. 그룹 내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 펀드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교보생명은 기대했다.교보AIM자산운용 초대 대표는 부동산·대체투자 전문가인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를 선임했다. 강 대표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인수 또한 금융지주사 설립 방안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기존 생명보험 중심에서 다양한 비보험 영역으로의 사업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앞다퉈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해 대체투자시장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선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올해 CDMO 2배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
  • 강스템바이오텍, 올해 CDMO 2배 성장 자신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지난해 바이오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매출이 4배 가량 급증한 가운데 올해도 장밋빛 전망을 예고했다. 잇단 수주를 통해 매출도 전년 대비 최소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의 지난해 CDMO 매출은 8억4000만원(전체 매출액 대비 5.1%)으로 2억2000만원(1.8%)을 기록한 전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아직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도 최소 20억원 이상 매출을 내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020년 12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함께 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CDMO 사업을 개시했다. CDMO 시장에서는 ‘능력 입증’이 중요하다. 제품의 생산, 공급을 믿고 맡길만한 레퍼런스를 갖춰야 수주 계약도 원활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CDMO 시장에 뛰어든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은 강스템바이오텍이 비교적 단기간에 매출을 낸 건 줄기세포 임상 경험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류마티스 치료제 임상2b상, 골관절염 치료제 1·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제대혈 줄기세포로 임상을 직접 진행했을 뿐 아니라 이를 첨단 GMP시설에서 제조한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공정개발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포 생산부터 의약품 생산기획, 개발, 상용화까지 모든 신약개발 과정에 대해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통해 고객사인 프리모리스의 창상 치료제 후보물질 ‘PMS-101’에 대한 세포은행 구축부터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생산,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및 품질시험까지 진행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자사의 줄기세포 대량생산 기술을 적용, 엑소좀 GMP 대량생산에 적합하도록 CMO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PMS-101의 100ℓ급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모리스는 어느덧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진입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대혈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창상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CDMO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고객사가 임상시험에 진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강스템바이오텍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지금까지 창상치료제와 안과용 윤부줄기세포치료제, 만성척수손상 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4건의 신약개발 CDMO 프로젝트를 수주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CDMO 시장은 기존 항체 의약품 CDMO 시장보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생산규모의 20% 가량만 CDMO 서비스를 활용하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는 50% 이상이 CDM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대부분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CDMO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여기다 특화된 공정 기술과 설비를 필요로 하고 제조부터 투여까지 복잡한 물류가 수반되기 때문에 진입장벽도 높다. 일단 이 시장에 진출한 기업에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국내 대형 바이오 업체들도 세포치료제 CDMO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SK팜테코는 M&A를 통해 프랑스 세포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 올해부터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지주(004990)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치료제 분야로 생산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들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의 대형 수주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국내 중소형 바이오텍을 타깃으로 한다. 세포치료제 CDMO 중에서도 줄기세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시장 공략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2021~2022년 초까지 수주를 받아 공정개발이 이뤄졌고 2022년 후반 제조, 신규 수주 추가가 이뤄지면서 빠르게 매출로 인식됐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제대혈 줄기세포로 임상을 진행 중인 점, 첨단 GMP 시설에서 다년간 제조 경험, 세포은행 구축 경험 등이 고객사들 만족도를 얻으면서 앞으로도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본업인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3상 투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투약환자는 260명을 돌파해 투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국내에서 총 30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앞서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환자 197명이 참여한 임상 통계분석에서 안전성은 확보했으나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임상 3상은 의약품을 동결 제형으로 공급하고 전통 세포 해동기를 통해 병원에서 투여 직전 해동할 수 있도록 해, 세포 활성도가 극대화된 상태에서 투여된다. 회사는 오는 5월까지 투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 2024년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받겠다는 목표다.
2023.04.04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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