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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 1억 주인공은 진해성…2위 재하·3위 오유진
  • '트롯 전국체전' 1억 주인공은 진해성…2위 재하·3위 오유진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진해성과 재하, 오유진이 ‘트롯 전국체전’ 메달의 주인공들이 됐다. 지난 20일 밤 9시 15분 KBS2 ‘트롯 전국체전’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톱8인 재하와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은 1차 시기 트롯 신곡 미션, 2차 시기 트롯 명곡 미션 총 2번에 걸쳐 결승전 경연을 치르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층 더 물오른 실력과 끼는 기본, 여유로운 무대매너 그리고 퍼포먼스 등으로 무대를 채운 톱8은 또 한번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하기도 했다.KBS2 ‘트롯 전국체전’(사진=KBS)톱8의 1, 2차 시기 무대가 끝난 후 금, 은, 동메달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금메달의 주인공에겐 1억 원, 은메달은 3000만 원, 동메달에겐 2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메달의 주인공은 전문가 판정단의 투표와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선정됐다.영광스러운 금메달의 주인공은 1, 2차 시기에서 각각 자작곡 ‘바람고개’, 나훈아의 ‘공’으로 무대를 선보인 진해성이 차지했다. 총 8643점을 받았다. 진해성은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품위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진해성은 눈물과 함께 자신을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하라고 했던 조세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하는 총 5703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재하는 1, 2차 시기에서 각각 ‘순천만 연가’, 진시몬의 ‘애수’로 무대를 선보여 남다른 ‘트롯 DNA’로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총 5643점을 받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된 오유진은 1, 2차 시기에서 각각 ‘날 보러와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무대를 선보여 공식 마스코트다운 존재감을 뽐냈다.‘트롯 전국체전’은 이날 방송으로 그 동안 이어온 경연 전 과정이 끝났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트롯 전국체전’은 오는 27일부터 ‘특집 트롯 전국외전’과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를 각각 차례로 2회씩 방송할 예정이다.
2021.02.21 I 김은구 기자
검사 건수 절반 줄어도 400명대…거리두기 강화하나(종합)
  • 검사 건수 절반 줄어도 400명대…거리두기 강화하나(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말 영향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주말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 뒤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9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6992명이다.이날 총 검사건수는 4만2689건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이후 검사 건수가 8만건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토요일을 맞아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실제 발생한 확진자 수보다 많은 확진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는 이번 주 초중반까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본 후 거리두기 또는 밤 9시 운영시간 제한 등 방역 수칙 강화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400명을 넘어선 상황으로 거리두기 2.5단계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57명이며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명 감소해 155명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0명, 경기에서 1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과 경기에서는 꾸준히 1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의 총 확진자는 3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보일러 공장 등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전남에서 8명 경남에서 7명, 대구와 강원, 충북과 경북에서 각각 6명, 광주에서 5명, 울산 4명, 제주에서 3명, 세종에서 1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강원도 정선 등에서 이날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해 비수도권에서도 아직 유행 재확산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은 검역 단계에서 8명, 지역 사회에서 17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02.21 I 함정선 기자
지난해 마약사범 검거 '사상 최대'…경찰, 또 집중단속 나선다
  • 지난해 마약사범 검거 '사상 최대'…경찰, 또 집중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또 다시 마약 관련 범죄 집중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최근 생활 속으로 확산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전담 수사인력이 투입되고, 이달 말까지 첩보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 불법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정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1만8050명(검찰 등 관계기관 합계)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마약사범 단속 이래 최대 검거 인원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마약 투약자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집중단속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4일 서울 용산에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현직 소방공무원이 검거되기도 했고, 설 연휴 기간 강남의 한 호텔에서 대마 및 아산화질소(해피벌룬)을 흡입한 피의자 3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양재동에서 대마를 흡연한 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오토바이 등을 파손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 택시에 마약류가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한 2명이 경찰에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최근 5년간 마약류 범죄 양상을 보면 ‘향정’ 사범이 7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마약’ 사범이 15.8%, 대마는 13.2%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 1만2000여명 중 4800여명은 투약자였고, 판매(3209명)·재배(153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인터넷 마약류 사범 비중이 2016년 12.7%에서 2020년 21.4%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고, 40대(24.0%)와 30대(23.8%)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경찰은 익명을 특징으로 하는 인터넷을 활용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행위 및 외국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성행하는 외국인 마약류 범죄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환수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목표다. 윤정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찰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21 I 박기주 기자
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
  • [맛있는TMI]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우리나라의 식(食) 문화를 대표하는 ‘솔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이 많아진 통일신라 시대부터 쌀밥 중심의 식생활이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최근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가루 등 기타 양곡 소비가 늘어났고,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자제와 집단 급식, 각종 행사 등이 줄어들며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집콕’ 장기화에 따른 내식 증가와 가정간편식 수요가 높아지면서 즉석밥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실제로 지난 1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양곡년도(2019년 11월 1일∼2020년 10월 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즉석밥 등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오히려 4.6% 늘었다.또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7년 3287억원4700만원, 2018년 3837억700만원, 2019년 4134억3200만원, 2020년 상반기(1~6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성장한 약 2120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즉석밥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CJ제일제당이 1996년 ‘햇반’을 선보이며 즉석밥 시장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농심의 ‘햅쌀밥’(2002년 출시, 현재 판매중단), 오뚜기의 ‘오뚜기밥’(2004년 출시), 동원F&B의 ‘쎈쿡’(2007년 출시) 등이 후발주자로 나섰다.최근 늘어난 시장 규모에 맞춰 다른 유통업체들도 즉석밥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홈플러스는 프리미엄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시그니처 햅쌀밥’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7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고슬고슬하고 차진 갓 지은 밥맛의 풍미가 살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쌀 선정에서도 산지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 선별과정과 철저한 정선 시스템을 통해 좋은 품질의 쌀만 엄선했다. 11번가는 지역 쌀 생산 농가, 제조업체와 협업해 ‘갓반’을 내놓았다.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차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god밥’(최고의 밥)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으며, 갓 지은 밥의 고슬고슬하고 차진 풍미가 특징이다. 수개월간 30차례 이상의 샘플링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맛, 식감, 향, 신선도 등을 꼼꼼히 검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 잡곡밥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잡곡인 ‘현미’를 자연 상태 그대로 지은 제품으로, 쌀겨와 쌀눈(배아)이 고스란히 담겨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잡곡별 최적 불림시간 조절’로 고슬고슬한 현미 본연의 식감을 살려 부드러운 현미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021.02.21 I 김보경 기자
유승민 "코로나 위로금은 매표행위"…이재명 "대통령·국민 모독하나"
  • 유승민 "코로나 위로금은 매표행위"…이재명 "대통령·국민 모독하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면 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자 “상식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질타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과 관료는 설사 자신이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보수 관료사회의 일원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종복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코로나19로 인류사 100년만의 대위기가 발생하자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GDP 대비 110%의 국가부채를 졌음에도 평균 GDP 13%에 이르는 막대한 적자재정지출을 감수하면서 국민을 지원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수야당에 막혀 경제지원용 재정지출을 위해 겨우 GDP의 3% 정도의 적자를 감수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부자정당의 편협한 경제인식을 벗지못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힐난했다.이 지사는 “국민들께선 마스크 쓰라면 군말없이 쓰고, 방역지침이 정해지면 고정비용 조차 못 건져 손해가 막심해도 가게 문을 닫으면서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어떤 국가보다도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처럼 선진적이고 공동체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유권자로 모독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이어 “민생과 경제가 벼랑끝에 서 있는 지금은 가계소득 지원과 소비진작에 따른 경제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한 시대”라며 “상위 0.1%가 부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요 공급 균형을 통한 자본주의경제의 선순환은 기대하기 어렵다.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앞서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 위로지원금을 언급하자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나.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지난 4년간 고삐 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하지만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2021.02.20 I 이재길 기자
“씨티, 한국 철수 검토”‥한국씨티은행 매각하나(종합)
  • “씨티, 한국 철수 검토”‥한국씨티은행 매각하나(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을 비롯해서, 태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니 씨티은행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레이저 CEO가 지난 1월 언급했듯이, 사업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대해 기존 전략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사진=씨티그룹 제공)프레이저 CEO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 2015년 중남미지역을 총괄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의 지역에서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잇따라 매각한 전력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디지털화 세계에서 어떤 기업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면서 씨티의 전략적 위치에 대해 ‘임상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면서 “회사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가 아마 해당 지역의 은행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1967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4년엔 한미은행을 인수해 지금의 한국씨티은행이 됐다. 씨티그룹이 한국 소매금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할 경우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이 추진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소매금융보다 WM(자산관리)쪽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점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지난 2016년 말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는 133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39개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의 경우 212개(작년 6월말 기준)에 달해 차이가 크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611억원을 기록했다. 한해 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2021.02.20 I 안승찬 기자
“씨티, 한국서 소매금융 철수 검토”‥한국씨티은행 매각하나
  • “씨티, 한국서 소매금융 철수 검토”‥한국씨티은행 매각하나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을 비롯해서, 태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니 씨티은행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레이저 CEO가 지난 1월 언급했듯이, 사업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대해 기존 전략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사진=씨티그룹 제공)프레이저 CEO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 2015년 중남미지역을 총괄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의 지역에서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잇따라 매각한 전력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디지털화 세계에서 어떤 기업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면서 씨티의 전략적 위치에 대해 ‘임상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면서 “회사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가 아마 해당 지역의 은행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1967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4년엔 한미은행을 인수해 지금의 한국씨티은행이 됐다. 씨티그룹이 한국 소매금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할 경우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이 추진될 수 있다.
2021.02.20 I 안승찬 기자
카카오톡 쓰는 직장인도 초등학생 땐 버디버디 썼다
  • [그땐 그랬지]카카오톡 쓰는 직장인도 초등학생 땐 버디버디 썼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단연 메신저 ‘카카오톡’이다. 국내에 스마트폰이 유입되던 2010년 등장한 카카오톡은 데이터 통신 기능을 이용해 문자 과금 없이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문자 메시지 비용 폭탄을 걱정하며 메시지를 주고받던 당시 사람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앱이었다.카카오톡 BI(사진=카카오)이어 2013년에는 PC버전 카카오톡을 내놓으며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메신저 시장도 잠식해 들어갔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앱과 연동이 됐던데다 ‘단체방’이라는 별도의 채팅방을 상시 운영할 수 있었던 탓에 활용도가 높아 일반 생활에서는 물론 직장인들의 업무 지시 보고에도 사용될 정도로 일사적인 메신저로 자리잡았다.그렇다면 카카오톡 PC버전이 등장하기 전에는 어떤 메신저들이 사용됐을까. PC버전 카카오톡이 등장하기 전까지 해당 시장을 제패하고 있던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서비스하는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 ‘네이트온 메신저’였다. 네이트온 메신저는 다양한 메신저들이 태동하던 2000년 초반 등장해 MSN 메신저 등과 경쟁했다. 그러다 SK그룹이 2003년 당시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던 ‘싸이월드’를 인수해 네이트온 매신저와 연동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학번 대학을 다닌 사람이라면 네이트온으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밤샘 과제를 하는 추억을 갖고 있을 정도다.네이트온 아이콘(사진=SK커뮤니케이션즈)하지만 네이트온 메신저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메신저 시장이 PC에서 모바일 위주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2013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대법원은 2018년 해당 사건에 대해 SK측의 배상 책이 없다고 판결했지만 실망한 이용자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웠다.네이트온 메신저가 대학생의 메신저였다면, 당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주요 메신저는 버디버디였다.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한 버디버디는 당시 유행하던 특수문자를 사용한 독특한 닉네임을 사용하는 어린 이용자가 고객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버디버디 프로그램 로그인 화면(사진=인터넷 커뮤니티)다만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사람을 걸러내지 못했고 주민등록번호 하나 당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었던 탓에 온갖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버디버디로 몰리기 시작했다. 욕설과 음란한 내용의 채팅이 주를 이뤘고 성매매나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활용됐다. 결국 버디버디는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2021.02.20 I 김무연 기자
확진자 다시 400명대…정부 "다음 주 초까지 흐름 지켜봐야"(종합)
  • 확진자 다시 400명대…정부 "다음 주 초까지 흐름 지켜봐야"(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감소하며 500~600명대 확산세가 우선은 한풀 꺾였다. 다만, 아직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설 연휴 이후 잠복기가 남아 있어 확산과 감소의 향방을 제대로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 현재의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며 다음 주 초까지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또는 방역 수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확진자 수가 설 이전 대비 증가한 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유행의 시작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의 경우 검사 건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다음주 초 검사 건수가 제대로 회복된 이후 확진자 수로 추세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6574명이다.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53명으로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3명 늘어 156명을 기록했다. 이날 검사 건수는 8만1975건을 나타냈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3만7338건으로 이 중 7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19명의 확진자가 경기에서는 161명의 확진자가 나와 서울과 경기에서는 1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35명이 확진돼 수도권의 확진자는 315명이다. 수도권의 확진자는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경북과 충남에서 각각 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구에서 9명, 전북과 경남에서 각각 8명, 강원 3명, 대전과 제주에서 각각 2명 광주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32명은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2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1.02.20 I 함정선 기자
반도체 덮친 혹한…어디까지 얼릴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반도체 덮친 혹한…어디까지 얼릴까
  • 미 텍사스주 당국이 17일(현지 시각) 바다에서 기절한 채 발견된 바다거북 141마리를 구조해 배에 싣고 귀항하고 있다. (사진=Texas Game Wardens)[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미국을 덮친 기록적 한파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추운가 하니 미국 콜로라도주 유마는 -41℃, 캔자스주 노턴은 -31℃ 등 약 120년 만의 매서운 한파가 왔다고 하는데요. 이번 한파에 텍사스주에서는 바다거북 수천 마리가 해변에서 기절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혹한과 폭설로 공장과 발전소 가동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전력난 때문에 대규모 공장으로 흘러가는 전력 공급을 끊고 긴급 대처에 나선 것인데요. 전력 공급 중단 기간은 짧더라도 가동을 위한 재정비 등을 고려하면 공장 셧다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이 영향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혹한의 오스틴, 반도체 공급 얼려 가격 상승으로…세트업체 수익성 영향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는 삼성전자·NXP·인피니언 등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 영향은 반도체 품귀난 심화와 그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스마트폰, PC, 서버, 자동차 등 업계에서 반도체는 귀한 몸이 됐는데요.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만에 반등하고 현물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가격 인상에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가동이 중단된 회사들 중 NXP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인피니언은 세계 3위로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달할 정도입니다. NXP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순위 6위로 핵심 성장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용 반도체입니다. 앞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와 UMC 등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은 반도체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부품업체의 가격 인상에 따라 완성차업체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은 세트업체 생산량 차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공장에서는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PMIC)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PMIC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품귀 현상도 심각해 부품 가격이 20%씩 뛰었다고 합니다. 세트업체에서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는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자동차·원유 공장도 ‘셧다운’…산업 전반으로 영향혹한의 여파는 TV공장과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도 이어졌습니다. LG전자의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TV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 공장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데, 미국 한파로 전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현지 공장 가동도 멈춘 것입니다.기아차도 멕시코 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천연가스 수급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포트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닛산 등도 폭설에 따른 교대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라인 가동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텍사스 석유와 가스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기 공급이 원활치 않자 원유 생산시설과 정유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유 생산시설·정유시설은 한 번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하는 데 상당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은 평소 한파가 잘 오지 않는 곳이라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이 사태가 길어진다면 전체 산업분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2.20 I 배진솔 기자
"올해 수산물은 생선보다 해산물이 인기"
  • [e주말 뭐먹지]"올해 수산물은 생선보다 해산물이 인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마켓컬리는 올해 수산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새우, 굴, 전복, 홍합 등과 같은 해산물 판매량이 생선류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마켓컬리)20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산물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생선류였다. 구이로는 고등어, 굴비, 회로는 연어, 광어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년 해산물보다 30~40%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월 16일까지 마켓컬리의 수산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해산물이 전체의 3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생선류(27%)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해산물 판매량은 173% 증가하면서 생선류 증가 폭(91%)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켓컬리는 해산물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물 중에서도 해산물, 어패류 등은 극신선식품으로 꼽히는 만큼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품군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에서 생선, 횟감 등을 구매한 고객들이 신선도에 대한 만족감을 느꼈고, 이런 학습효과로 인해 온라인으로 해산물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해산물의 인기를 이끈 상품은 바로 새우다. 남녀노소 선호도가 높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새우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6% 늘었으며, 생선류 판매량 1위인 연어보다 판매량이 52% 높다. 특히, 새우 중 머리, 껍질, 내장 등을 미리 손질해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손질 새우는 수산물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이에 마켓컬리는 1인 가구를 위한 180g부터 대용량 1kg까지 상품군을 확장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요즘,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블랙 타이거 새우(말레이시아), 홍새우(아르헨티나), 흰다리 새우(콜롬비아, 페루), 바나나 새우(호주) 등을 비롯해 딱새우, 중하새우 등 이색 새우도 선보이고 있다. 새우 다음으로는 굴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2위에 올랐고, 오징어, 전복, 바지락 등이 뒤를 이었다.이전까지 온라인 구매 비중이 작던 해산물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먼저 홍합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27배 이상 늘었다. 모든 손질을 마쳐 가볍게 세척만 하면 되는 제품, 속살을 발라낸 제품 등 요리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888% 늘었다. 마켓컬리는 해삼을 살아있는 채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바닷물과 산소를 넣은 팩에 담아 배송하고 있다. 랍스터의 경우 냉동 제품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항공 직수입을 거쳐 살아있는 상태로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68% 늘었다. 이 외에 전복(486%), 동죽조개(249%) 등도 인기가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새조개, 돌굴, 캐비어 등이 새롭게 출시되기도 했다.
2021.02.20 I 함지현 기자
  • 아침에 두통 지속된다면, '뇌종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종양이라는 두려움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 익숙한 질병은 아니다.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도 낮다. 중앙암등록본부(2019년)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뇌종양은 1759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0.8%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뇌종양 환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발병 원인은 불명확… 발생 위치 따라 증상 달라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형태의 종양을 일컫는 말로, 뇌 조직과 이와 연결된 신경 및 뇌를 싸고 있는 수막 등에서 발생한다.뇌종양의 종류는 다양하다. 먼저 종양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하고 조직 성질에 따라 양성, 경계성, 악성으로 나눈다. 양성종양에는 일반적으로 뇌수막종, 뇌신경초종, 뇌하수체 선종 등이 있고, 악성종양은 악성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포함된다. 뇌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에 따라 신경교종,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 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뇌종양의 유병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뇌 및 중추신경계 암종(C70-C72)의 국내 5년 유병률은 2017년 기준 30~34세는 10만명당 8.0명인 반면, 65~69세는 16.8명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외에 흡연이 악성신경교종의 발생 위험을 1.22배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또 휴대전화 전자파에 의한 뇌종양 발생 가능성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양의 종류, 크기,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 저하, 어지럼증, 청력감소, 경련 등으로 나타나지만 증상만으로 뇌종양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종양 때문에 뇌 부피가 늘어나 뇌 내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뇌종양 환자의 70%가량이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뇌신경에 종양이 있으면 후각·시각·청각 장애와 어지럼증, 안면마비, 연하장애, 음성변화 등이 생길 수 있다. 뇌하수체에 발생하면 부피가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결손 증상을 동반한다. 소뇌와 뇌간에 발생하면 균형감각을 잃고 술 취한 사람처럼 걷는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뇌의 좌측 측두엽에 발생하면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망상이나 경련을 보일 수 있다. 두정엽에 발생하면 편측으로 운동 및 감각 마비가 발생하고 단어의 발음에 부조화를 보이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지고 좌우를 혼동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지고 글을 쓰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두엽 부위에 생기면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와 인지기능이 낮아지기도 한다.윤완수 교수는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이상으로 뇌종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뇌종양 환자에서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 변화는 환자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없고 주위에 명확하게 표현되기 전까지는 가족들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CT·MRI로 진단… 종양 종류·위치 따라 치료법 결정뇌종양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영상검사를 실시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에 검사할 수 있지만 해상도가 낮아 작은 종양을 찾기 어렵고 정상 뇌조직과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방사선 노출을 피할 수 있고 종양과 뇌의 선명하고 다양한 영상을 통해 종양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비용이 비싸고 촬영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단점이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뇌종양 진단 시 MRI 촬영 비용이 국민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돼 비교적 저렴하게 촬영할 수 있다. 뇌종양의 진단에 MRI를 필수검사로 이용한다.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종류, 위치, 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뇌수막종·뇌신경초종·뇌하수체선종 같은 양성종양은 수술이 원칙이지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할 수도 있다.악성종양인 뇌암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외과적 절제술이 많은 경우에 도움이 되지만 기저질환이 심각한 고령의 환자에서는 수술이 항상 우선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뇌하수체종양에 대해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 수술은 환자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뇌 기저부나 뇌실, 뇌하수체 주위에 있는 병변에 한해 진행되는데, 공간이 좁아 수술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현미경 수술보다 공간 확보가 수월하고 수술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이외에 환자와 의사가 대화를 하면서 수술하는 ‘각성 수술’도 있다. 이 수술은 종양과 정상 기능의 뇌와의 경계가 모호한 종양을 잘라낼 때, 정상적인 뇌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많은 종양을 떼어내 종양과 뇌 기능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목적이다.윤완수 교수는 “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 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으로 일반인의 경우 이름이 주는 어려움과 두려움 모두를 가지게 된다”면서도 “평소 두통이나 시력저하, 기억력 장애 같은 증상을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2.20 I 이순용 기자
MLB닷컴 "류현진 1선발-김광현 3선발-최지만 4번타자 예상"
  • MLB닷컴 "류현진 1선발-김광현 3선발-최지만 4번타자 예상"
  • 류현진. (사진=AFPBBNews)김광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과 김광현이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소속팀의 1선발과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언론 전망이 나왔다.MLB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30개 구단의 공격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 및 마무리 투수를 미리 전망했다.지난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토론토의 확실한 1선발 역할을 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도 1선발을 맡을 것으로 평가됐다.MLB닷컴은 류현진의 뒤를 이어 네이트 피어슨이 2선발을 맡고 로비 레이-스티븐 마츠-태너 로어크가 5인 선발로테이션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마무리는 토론토가 1년 계약으로 영입한 2019년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출신의 커비 예이츠로 점찍었다.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 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라는 탁월한 성적을 거둔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지목됐다.김광현의 뒤를 이어 부상에서 복귀하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지난 시즌 주로 불펜에서 알렉스 레예스가 4, 5선발로 예상됐다. 마무리는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조던 힉스의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쿠바 출신 괴물타자 랜드 아로사레나를 3번으로 예상하고 그 뒤 4번 자리를 최지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은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주전 2루수 겸 7번타자를 맡을 것으로 점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도 선발 로테이션 후보로 포함되지 못했다.
2021.02.19 I 이석무 기자
코로나도 막지 못한 사랑의 힘…작년 데이팅 앱 지출 3조 넘어
  • 코로나도 막지 못한 사랑의 힘…작년 데이팅 앱 지출 3조 넘어
  • 2020년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위 데이팅 앱. 앱애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지난 1년간 데이팅 앱의 사용량과 소비자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데이팅 앱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기록하고, 5.6억 회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다.대표적인 데이팅 앱 ‘틴더’가 작년 전 세계 및 미국 데이팅 앱 소비자 지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토종 데이팅 앱의 강세가 강한 한국(5위)과 중국(8위)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틴더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를 인수한 매치그룹이 서비스하는 앱으로, 매치그룹은 ‘틴더’ 외에도 ‘페어스(Pairs)’ ‘힌지(Hinge)’ ‘매치(Match)’ ‘POF’ 등의 데이팅 앱을 전 세계 및 미국 순위에 올렸다.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들은 데이팅 앱에 약 83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에서는 데이팅 앱으로는 유일하게 한국 소비자 지출 기준 비게임 앱 상위 10위안에 안착하기도 한 ‘위피’가 1위를 차지했다.그 뒤로는 위치 기반 매칭 시스템을 강조하는 ‘글램’이 2위, ‘심쿵’이 3위, 매일 정오와 오후 8시에 2개의 프로필 카드가 제공되는 ‘정오의 데이트’가 4위에 자리했다.중국 기반의 ‘탄탄’은 중국 소비자 지출 기준 1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및 한국에서 7위에 올랐다.앱애니는 소비자들이 여러 가지 기능들 중에서도 △일정 거리 밖에서도 매칭을 가능하게 하거나 △누가 자신의 프로필을 좋아요 했는지 확인하는 기능 △스와이프 되돌리기 등의 추가 기능에 가치를 느끼고 지갑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데이팅 앱의 수익화 모델로는 월별 구독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일회성 인앱결제를 같이 서비스하는 앱도 많다고 전했다.전 세계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는 ‘틴더’ ‘바두’ ‘범블’이 각각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IPO(기업공개)로 화제가 된 범블은 틴더의 공동 창업자가 2014년 독립해 만든 데이팅 앱으로, 여성이 먼저 말을 걸어야 매칭이 성사되는 차별점을 내세워 2020년 미국 소비자 지출 기준 비게임앱 8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국의 경우 틴더가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고, 한국 토종 데이팅 앱인 ‘글램’ ‘정오의 데이트’ ‘위피’가 뒤를 이었다.
2021.02.19 I 노재웅 기자
'미스트롯2' 별사랑→은가은, TOP7 탄생…자체 최고 시청률
  • '미스트롯2' 별사랑→은가은, TOP7 탄생…자체 최고 시청률
  • ‘미스트롯2’(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트롯2’가 전국 31.0% 시청률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며 대한민국 방송계에 전무후무한 대파란을 일으켰다.지난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10회분은 최고 시청률 33.3%, 전체 3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또 다시 깨부수며 10주 연속 지상파-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라는 한계 없는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의 나머지 무대와 2라운드 ‘1대 1 한곡 대결’에 이어,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이 가려졌다.먼저 ‘레전드 미션’에 나선 김연지는 김용임 레전드의 ‘물망초’를 열창, 마스터 총점 934점을 받고 “진짜 트롯가수가 됐다”는 감동적인 평을 받았다. ‘리틀 이미자’ 류원정은 태진아 레전드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정통트롯에서 댄스트롯으로의 변신을 꾀했지만 903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다. 은가은은 재즈풍으로 편곡한 ‘옥경이’를 완급 조절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여 938점을 받았고, 허찬미는 ‘미련’으로 가창과 퍼포먼스를 발휘했지만 885점으로 1라운드 최하위가 되는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1라운드 ‘레전드 미션’ 모든 무대가 끝난 후 대국민 응원 투표와 현장 관객 점수가 더해진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마스터 총점 981점을 받아 1위가 된 김태연과 14위 허찬미가 100점 가까운 점수 차를 보인 상황. 여기에 대국민 응원 투표와 언택트 관객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멤버들이 순위 대이동을 발생시키며, 1위 홍지윤, 2위 김태연, 3위 양지은, 4위 김다현으로 순위가 뒤바뀌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진 2라운드 ‘1대1 한곡 대결’은 레전드의 노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르며 마스터 총점과 언택트 관객 총점을 한 명이 가져가는 ‘제로섬 게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1라운드 3위 양지은과 7위 강혜연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조화시킨 ‘사랑 타령’으로 막상막하 실력을 폭발시키며 양지은은 120점을, 강혜연은 180점을 받으며 선전했다.1라운드 6위 마리아와 14위 허찬미가 유쾌한 밧줄 퍼포먼스과 함께 ‘사랑의 밧줄’을 열창한 가운데 허찬미가 210점을 획득하면서 전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했다. 8위 별사랑과 13위 류원정은 반드시 7위권 안에 들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무대에 섰고 ‘동반자’로 환상의 호흡을 펼쳤지만, 별사랑이 300점 몰표를 받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현장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강대 강이 조화된 윤태화, 김의영은 ‘비익조’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을 끝에, 김의영이 210점을 받으며 윤태화를 앞섰다. 최상위권 만남으로 주목받은 김태연과 김다현은 깜찍한 미니, 미키마우스로 분해 ‘어부바’를 선보여 마스터들의 기립 박수를 끌어냈지만 김태연은 210점을, 김다현은 90점을 받아 격차를 벌였다. 이어 김연지와 은가은은 폭발적인 고음 대결로 실력 편차 없는 ‘듀엣 무대 정석’을 보이며 150점 대 150점 동점 스코어를 냈다. 1위 홍지윤과 12위 황우림은 화려한 카우걸로 변신한 매력 만점 무대로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합창해내며 150대 150점을 받으면서 높은 결승전 문턱을 실감케 했다.마침내 다가온 최종 결과 발표의 시간, 1라운드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점수를 더하자 다시금 순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여기에 언택트 관객 점수가 더해지자, 준결승전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별사랑을 필두로 2위 김태연, 3위 김의영, 4위 홍지윤, 5위 양지은, 6위 김다현, 그리고 은가은이 최후의 7인으로 대망의 결승전 최종 진출자가 됐다. 떠나는 자와 남은 자로 나뉘게 된 14인의 트롯 여제들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진심의 응원과 축하를 건네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경쟁에서 우러나오는 뭉클한 감동을 전달했다.한편 대망의 결승전 1라운드가 펼쳐지는 ‘미스트롯2’ 11회는 오는 2월 25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02.19 I 김가영 기자
‘애플 여의도’ 드디어 다음주 문 여나
  • ‘애플 여의도’ 드디어 다음주 문 여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국내 두번째 공식 매장인 ‘애플 여의도’를 다음주 후반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해 연말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일정이 늦춰졌다. 애플 여의도. (사진= 애플)◇24일 공개 전 프리뷰 행사…오픈 임박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4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애플 여의도 ‘프리뷰’ 행사를 갖는다. 공식 오픈을 앞두고 언론 등에 매장을 미리 선보이고 공식 개장 일정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애플측은 공식 오픈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25일 애플 여의도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1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두 번째 애플 스토어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중심부에 곧 찾아온다”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몰 내 애플 스토어 오픈 소식을 알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애플 여의도 공개 시점에서 매장 공사 등은 막바지 단계였던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오픈 일정을 미루지 않앗겠나”라고 전했다. ◇여의도 이어 부산 애플 스토어도?…韓 시장 공략 강화 애플이 국내에 공식 매장을 새로 여는 것은 지난 2018년 1월27일 첫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을 연 이후 3년여만이다. 애플 스토어 추가 오픈은 고객 접점 확대는 물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애플은 서울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 안에도 애플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며 내년 8월 완공 이후 본격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외에도 부산(해운대)에 4호점 오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애플이 이처럼 매장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재평가하고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제품인 ‘아이폰12’는 물론 ‘아이폰11’과 ‘아이폰SE’가 고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점유율과 판매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할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02.19 I 장영은 기자
연극 '데스트랩', 1년 만에 돌아온다
  • 연극 '데스트랩', 1년 만에 돌아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막힌 반전 매력의 연극 ‘데스트랩’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연극 ‘데스트랩’ 출연진. 좌측 상단부터 고영빈, 조영규, 박민성, 송유택, 기세중, 차서원, 이지현, 조한나, 이현진, 김지혜, 선한국(사진= 랑)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이 쓴 극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간 공연한 블랙코미디 스릴러로 기록된 작품이다.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돼 2017년까지 세 차례 공연됐으며, 지난해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등장하는 극본 이름이기도 하다. 한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극본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데스트랩’은 개막 소식과 함께 무대를 11인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한때 유명했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실의에 빠진 극작가 ‘시드니 브륄’ 역에 고영빈, 조영규, 박민성이 출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재능을 가진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 역에는 송유택, 기세중, 차서원이 캐스팅됐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 역은 이지현, 조한나, 미래를 보는 점술가 ‘헬가 텐 돌프’역은 이현진, 김지혜가 맡는다. 시드니 브륄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인 ‘포터 밀그림’ 역에는 선한국이 캐스팅됐다. 황희원 연출, 김미경 무대 디자이너, 정구홍 조명 디자이너, 김미정 의상 디자이너 등 지난해 제작진이 이번에도 함께 한다. 황희원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는 인터미션을 없애고 전체적인 길이를 대폭 줄이는 한편, 씬의 유머와 속도감을 살려 장르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데스트랩’은 오는 3월 30일부터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3시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오는 25~ 28일 구매자들에게는 R석과 S석이 40%까지 할인된다. 또 ‘데스트랩’을 관람한 적 있는 관객들에게는 30%, 제작사 랑의 제작, 마케팅 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들에게는 20% 할인된다.
2021.02.19 I 윤종성 기자
카뱅·SK바이오·크래프톤…IPO 3대장 중 관심도 1위는?
  • 카뱅·SK바이오·크래프톤…IPO 3대장 중 관심도 1위는?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IPO(기업공개) 기대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개 주요 IPO 대어 중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업체는 카카오뱅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올 1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3대 IPO 기대주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분석 대상 업체는 1월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블루홀(옛 이름이자 자회사) 키워드도 포함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카카오뱅크가 총 4만6903건을 기록, 2위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정보량 2위는 총 1만8346건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크래프톤은 8021건을 기록, 세 업체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연구소는 올 1월 한 달간 3대 IPO 기대주들에 대한 호감도도 분석했다.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크래프톤이 39.13%로 가장 높았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25.64%로 관심도에 이어 호감도 역시 2위를 기록했다.카카오뱅크는 21.71%로 가장 낮았으나 2위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격차는 3.91%로 크지 않았다.연구소 관계자는 “관심도 1위를 기록한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은 이미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최근 증시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이어 IPO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2.19 I 노재웅 기자
한파가 찢어놓은 美…에너지·車·반도체부터 유통·물류까지 '전방위' 타격
  • 한파가 찢어놓은 美…에너지·車·반도체부터 유통·물류까지 '전방위' 타격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례적 한파에 미국 산업계가 멈춰 섰다. 제조업 공장들은 대부분 폐쇄됐고, 물류·유통 업체들은 영업을 중단했다.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제한된데다 전력마저 끊기면서 애플스토어와 월마트 등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들도 문을 닫았다. ◇전력 생산 필요한 원유·가스 공급 ‘뚝’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덮친 한파가 미 자동차 제조업체, 소매판매 업체, 배송 업체 등에 광범위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들 업체는 미 남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파가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들 지역 대부분 기업들이 2~3일간 문을 닫았다고 썼다. 전력이 끊겨 공장 기계를 돌릴 수 없는데다, 난방을 위한 연료 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란 게 이들 매체의 설명이다. 대다수 공장 및 매장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유 및 가스 생산마저 중단된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부분 정유공장과 송유관이 가동을 멈추면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석유와 2억8000만㎥ 이상의 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은 텍사스에서 하루 평균 정제유 생산이 33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전체 하루 평균 정제량의 18%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전체 가스 공급의 약 20%가 끊겼다”며 “걸프만의 에너지 공급 손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Xinhua)◇반도체 공장 셧다운…자동차 업계 직격탄제너럴모터스(GM)·포드·닛산·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력공급 중단·천연가스 부족·급격히 낮아진 온도 탓에 텍사스·인디애나 등지의 공장 가동을 임시 폐쇄하거나 운영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텍사스 공장들이 일제히 폐쇄되면서 향후 생산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미 오스틴에너지는 산업용 전력을 쓰는 기업들에 전력 공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장 폐쇄 또는 휴무를 요청한 바 있. 이에 삼성전자·네덜란드 NXP세미컨덕터스·독일 인피니언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 NPX·인피니언은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기존 생산 계획을 축소했던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한파로 인해 물량을 더 줄여야 하는 위기에 놓인 셈이다. 반도체는 다른 부품들과 달리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공급처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만 전 세계 자동차 100만대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물류·석유화학·항공·건설 등까지 피해 확산석유화학업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정제설비가 밀집해 있는 걸프만 공장들이 일제히 가동을 멈추면서 미국 에틸렌 전체 생산량 중 61%가 공급이 끊겼다. 프로필렌과 유체도 각각 59%, 22%가량씩 생산이 중단됐다. 유통·물류 업체들은 물론 IT업계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남부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00개 이상의 지점을 폐쇄했다. 식료품 및 약국 체인업체 CVS는 775개 매장을 닫았고, 월그린 역시 텍사스 내 200여개 매장이 정전으로 영업할 수 없는 상태다. 애플 역시 미국 남부지역 상당수 매장문을 닫았다. 페덱스와 UPS 등 택배 서비스 업체들도 도로가 얼어붙은 특정 지역에 대한 배송을 연기했다. 페덱스는 최대 허브인 테네시주 멤피스 허브에서 시간당 50만개의 배송물건을 분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텍사스·아칸소·일리노이·오클라호마·미주리·테네시·인디애나·켄터키 등 8개주 일부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하늘길도 막혔다. CNN방송은 미 항공 운항 80%를 차지하는 4대 항공사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사우스웨스트가 전날 2450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2220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한파가 석유·가스 생산 외에도 주택 건설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뉴시스/AP)◇코로나發 재택근무…예상보다 피해 크지 않을 수도관건은 경제적 피해다. 일각에선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지속하는 상황이었기에 예상보다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렇더라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발생한 한파여서 예상치 못한 피해가 더 속출하고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당장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미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기상분석업체 어큐웨더는 이번 한파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YT는 “팬데믹으로 수백만명이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에 과거보다 경제적 피해 비용은 많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전력이 끊기면 재택근무에 필수적인 인터넷 연결도 중단된다”고 지적했다.
2021.02.1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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