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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월 6만가구 입주..전세난 완화될까
  • 올해 3~5월 6만가구 입주..전세난 완화될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3~5월 도심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신도시·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6만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 품귀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5월 전국 아파트 5만7878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만5588가구와 비교해 62.6%가 늘어난 것이다.서울은 세곡2지구 3·4단지(3월), 마곡지구14·15단지(5월) 등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92.7%가 증가한 총 7442가구가, 수도권은 0.4% 증가한 2만128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 전남 등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민간물량이 늘면서 154.4% 증가한 3만659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주요 지역별 대규모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5만2131가구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다. 반면 85㎡초과 주택은 5747가구로 35.4%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1만5888가구, 민간이 4만1990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3·4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374가구(3월)과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14·15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441가구가 대표적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 그린스퀘어 1516가구(3월), 김포한강 롯데캐슬 AC-13블럭 1136가구(4월),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파주운정 A13 국민 1525가구(5월) 등이다.지방은 경남 감계힐스테이트 1차 4블록 1082가구(3월),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e편한세상 1211가구(4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5월), 부산 정관택지개발지구 동일스위트 3차 A-2 1500가구(5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아파트 1414가구(5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
2014.02.09 I 장종원 기자
토종 장난감 ‘또봇' 이번엔 ‘AS 전쟁'
  • 토종 장난감 ‘또봇' 이번엔 ‘AS 전쟁'
  • [이데일리 안승찬 김영환 기자] 국산 장난감 ‘또봇’을 둘러싸고 이번에는 에프터서비스(AS) 전쟁이 벌어졌다. 고장 난 또봇 장난감을 고쳐달라는 수리 요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AS를 받는데 몇 달씩 걸린다. 당장 또봇을 내놓으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부모들은 또봇 장난감을 다시 구매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국산 변신자동차 ‘또봇’(사진=영실업)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소비자단체에 또봇 AS 기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또봇 장난감을 만드는 영실업 AS센터에서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려면 평균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일부 제품은 부품이 부족해 수리받는 데 6개월이 더 걸리기도 한다. 부모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아이들이 또봇 장난감에 애착을 보이는 경우 더욱 그렇다. 수리를 받을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 직장인 이학남(가명 40)씨는 “아이가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또봇 장난감을 끼고 살다시피 하는데, 수리하는데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도저히 맡길 수가 없었다”면서 “할 수 없이 같은 제품을 다시 샀다”고 푸념했다. 또봇 AS에 비상이 걸린 이유는 워낙 한꺼번에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영실업은 직원 수 85명의 작은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때 영실업이 만든 또봇이 다국적 기업인 레고의 판매를 앞질렀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장난감 판매는 매번 레고가 1등이었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또봇 판매가 레고보다 33%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준비했던 또봇 장난감 8만개는 모두 팔려나갔고, 이후 이마트는 추가 물품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또봇 매출이 급증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AS 수요도 몰렸다. 이마트에서 또봇을 구매한 고객들은 이마트 서비스센터로 고장 난 제품을 가져오지만, 이마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영실업 AS센터로 고장 난 제품을 보내주는 게 전부다. 하지만 영실업은 몰려드는 AS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영실업 관계자는 “작년 추석 이전만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대처가 조금 늦었다”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영실업은 AS 인원을 4배 늘리고 각 부서에서 2명씩 AS 인원을 차출했다. 상담 연결이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콜센터 상담 인력도 7명에서 12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또봇은 지난 2009년 태어난 토종 변신 자동차 캐릭터다. 영실업이 기아자동차와 협업해 친숙한 국산 자동차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또봇 애니메이션이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또봇의 별칭은 ‘또통령’이 됐다.
2014.01.28 I 안승찬 기자
  • “우린 불황 몰라요”‥새아파트 1년새 매맷값 1억원 ‘쑥’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로 입주 3년 차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아파트. 이 단지는 지난해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다. 압구정~옥수역~금호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북을 잇는 지하철 3호선 역세권에 자리잡은 데다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 새 아파트는 이 단지가 유일해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몸값이 뛰었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2012년 12월 4억5000만원가량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8월 최고 5억5000만원에 집이 팔렸다. 현재도 5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1년 만에 집값이 최고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주변에 있는 같은 면적의 삼성아파트 매맷값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가량 비싸다. 인근 비전공인 조진호 대표는 “입주 때만 해도 59㎡형 전셋값이 2억8000만~3억원 선이었는데 지금은 4억원을 훨씬 웃돈다”며 “새 아파트인 데다 입지도 뛰어나다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강남에서도 투자 목적으로 찾은 경우가 꽤 있다”고 전했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서울·수도권 새 아파트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새 아파트일수록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물론 일부 단지는 매맷값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 지난해 서울 새 아파트 전셋값 13% 상승이데일리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수도권 입주 연차별 전셋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평균 16.4% 올랐다. 입주 6~10년 아파트는 13%, 11년 이상은 11%였다. 새 아파트가 최고 5% 포인트 가량 전셋값이 비싼 것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샛별마을별내하우스토리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수도권 통틀어 가장 높다. 입주 3년 차인 이 아파트(전용 103㎡)는 지난해 연초 1억4000만원가량 하던 전셋값이 지난해 말에는 2억6000만원으로 무려 1억2000만원(85%) 올랐다. 서울에서는 새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13%)이 서울 전체 평균(11%)을 웃돌았다. 새 아파트 중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와 당산동 쌍용예가클래식 등이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두 단지는 지난해 전셋값이 각각 47%와 34% 올랐다. ◇ 전셋값이 분양가 웃도는 단지 등장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전세·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단지도 있다. 올해 입주 4년 차인 서울 중구 회현동에 들어선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전용 33㎡는 현재 시세가 4억원을 웃돈다. 분양 당시 2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단지다. 그러나 현재 전셋값만 3억원을 웃돌아 분양가격을 뛰어넘었다. 단지 내 아이리스공인 관계자는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어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그 중에서도 소형 새 아파트 매물은 거의 품귀 상태여서 매입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매맷값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가 작다. 서울 새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1.67%로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2.12%)보다 변동 폭이 작았다. 입주 6~11년된 아파트(-2.45%)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더욱 작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위원은 “새 아파트 대부분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보니 요즘 같은 불황에도 저평가되지 않는다”며 “다만 여전히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다 보니 새 아파트라 해도 중대형은 낙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2014.01.21 I 김동욱 기자
패션브랜드 HUM의 프리미엄라인‘BUMP;ER MOVEMENT’, 성공적인 시즌 마감
  • 패션브랜드 HUM의 프리미엄라인‘BUMP;ER MOVEMENT’, 성공적인 시즌 마감
  • [온라인총괄부] HUM의 프리미엄 라인 ‘BUMP;ER MOVEMENT’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의 성공적인 런칭과 함께 만족스러운 시즌을 마감하고 있다.BUMP;ER MOVEMENT는 2013년 11주년을 맞이한 HUM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되었다. 기존의 HUM 브랜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소재, 컬러와 스타일이 강조된 세련된 컨셉의 BUMP;ER MOVEMENT는 HUM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내구성과 실용성이 강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한 범퍼무브먼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마케팅 역시 고급화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북유럽의 스웨덴 자동차 범퍼를 모티브로 만든 프리미엄 라인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옷’이라는 컨셉으로 출시되었다.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한 리미티드 버전부터 대중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오리지널 다운점퍼까지 스타일 당 10가지 컬러 구성으로 HUM만의 색깔을 강화했다. HUM 관계자는 “체크셔츠, 컬러 팬츠를 대표 히트 상품으로 10년 이상 캐주얼 영역에서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인 HUM이 이번 F/W 시즌에 범퍼무브먼트 라인 런칭을 통해 브랜드 색깔을 더욱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2014년에도 범퍼무브먼트 라인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낼 수 있는 라인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그 동안 옥외광고 및 지면 등 오프라인 매체 마케팅에 주력했던 것에서 나아가 지난 F/W 시즌부터는 온라인 마케팅에 중심을 두고 활동을 펼쳐나갔다.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공식 블로그를 새롭게 신설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범퍼무브먼트의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패션트렌드 등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성공적인 런칭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하는 의미의 범퍼무브먼트 다운점퍼 등 선물을 증정하는 새해맞이 이벤트 “2014 OOOO은 꼭 이루어진다!”를 17일부터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공식 블로그(www.bumperbyhum.com)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마케팅과 통합적으로 전개된 온라인 마케팅으로 범퍼무브먼트 라인의 상품들은 런칭 2개월 만에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돼 매장마다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작년 동기간 대비 2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공식홈페이지(www.hum-hum.com) 역시 리뉴얼을 진행한 HUM은, 2014년에도 온라인에 기반을 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 [온기도는 '로열세븐'] 재건축발 훈풍..아파트값 '꿈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이 아파트 전용면적 82.5㎡형은 지난달 5일과 18일 각각 10억9300만원(14층)과 11억1000만원(10층)에 팔렸다. 그리고 한달 뒤인 지난 8일 같은 면적의 2층 아파트는 무려 11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불과 한달만에 아파트값이 6000만~7000만원 오른 것이다.인근 잠실박사공인 관계자는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새해 들어 벌써 11건이나 매매가 성사됐고, 이달 들어 아파트값이 2000만원 이상 올랐다”며 “그런데도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주택시장에 때이른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주택시장을 짓누르던 ‘대못’ 규제들이 하나둘씩 뽑히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수혜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분당신도시 정자동 느티마을 공무원3·4단지 전용 59㎡형은 한달 여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정자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팔겠다고 내놓았던 매물들을 집주인이 해가 바뀌면서 전부 거둬들여 아예 자취를 감췄다”며 “호가가 수천만원씩 올라 잠시 거래는 주춤하지만 오는 4월부터 리모델링사업이 본격화되고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 거래가 늘고 집값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시 역시 쌓여 있던 중대형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소진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용인 동천동 동천마을 현대2차홈타운 전용 56㎡는 3억1000만원 선으로 6개월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동천굿모닝힐5단지 전용84㎡도 6개월 전 3억78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천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전세 물건 자체도 씨가 마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며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를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를 벗어나 집값이 본격 상승하는 변곡기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서울·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와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집값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안전한 전세 물건을 찾기도 점점 어려워져 중소형 중심의 매매 전환도 본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4.01.20 I 양희동 기자
  • 심상찮은 서울 전셋값 상승세..'렌트푸어' 양산 우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올해 들어 3주 만에 0.47%나 올라 가파른 오름세를 탔던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까지 서울의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0.47%로, 지난해 같은 기간(0.35%)를 0.12%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이 기간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2%, 수도권은 0.27%로 지난해 동기(각각 0.36%, 0.31%) 대비 상승 폭이 작았다. 서울의 전셋값이 연초부터 치솟는 것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회되고 있는데다 방학을 맞은 학군 수요에다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며 전세물건이 품귀를 빚고 있어서다.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양천구 목동 등 학군 인기지역의 경우 수요자에게 인기있는 중소형 전세 아파트의 경우 전세 물건이 아예 씨가 마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의 전셋값이 치솟자 전세를 찾아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로 인해 분당 등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05%)·산본(0.03%)·평촌(0.01%)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 로얄공인중개사 김미경 대표는 “강남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며 “수리가 잘된 전용 85㎡ 아파트의 경우 작년 말과 비교해 8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올랐다”고 귀띔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치로 나타나는 전셋값 상승 폭은 1% 미만이지만 지난해에 전셋값이 워낙 많이 뛴 상태에서 또다시 오르는 것이라 수요자가 체감하는 부담감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셋값 상승이 결국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더 부추겨 ‘렌트(전세)푸어’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미 전세 거주 가구의 절반 이상이 대출을 떠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득이 오르는 것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훨씬 커지며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세입자 대부분은 전세금 대출 등으로 전세 인상분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는 이제 순자산이 아니라 빚”이라며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전세푸어’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1.19 I 박종오 기자
  • 한달새 1억 폭등..연초부터 중대형 '전세대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주부 맹모(42)씨는 얼마 전 중학생 두 딸의 교육을 위해 강남권에 아파트 전세를 얻으려 발품을 팔았으나 결국 포기했다. 전셋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데다 그나마 전세 물건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아파트 전셋값이 연초부터 초강세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 물건이 거의 없다보니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16일 부동산114와 해당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서울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37㎡는 전셋값이 한달 새 1억원 올랐다. 같은 크기의 인근 신반포4차도 지난달 중순 7억원 초반에서 지금은 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초구를 비롯한 강남권에서는 올해 재건축아파트 1만5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이주할 예정이어서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새 학기를 앞둔 학군 수요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양천구 목동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한달 새 5000만원씩 올랐다. 목동3단지 전용 153㎡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서 현재 7억원으로 올라섰다. 강남구 대치동도 마찬가지다. 이 동네 대치 선경1차 전용 147㎡ 전셋값은 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만~7000만원 뛰었다. 인근 대치아이파크 전용147㎡도 12억원에서 지금은 12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잠원동 씨티공인 관계자는 “중소형은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대형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 집을 사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65%를 넘어섰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58.4%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대형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52.7%에 불과하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중대형아파트는 세제 혜택이 거의 없고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도 크지 않아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려는 경향이 적다”며 “전세보증금은 세입자들의 전 자산이어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자칫 ‘렌트푸어’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01.16 I 정수영 기자
남성잡지 동나게 한 표지 모델은? 정인영 아나운서
  • 남성잡지 동나게 한 표지 모델은? 정인영 아나운서
  • 정인영 아나운서가 표지 모델로 나선 ‘맥심’ 1월호.[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정인영 KBS N SPORTS 아나운서가 표지 모델로 나선 남성월간지 ‘맥심(MAXIM)’ 1월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화제다.‘맥심’ 측은 “정인영 아나운서가 표지를 장식한 1월호가 10일 오후 4시 현재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대부분에서 품절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수려한 외모와 몸매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정인영 아나운서의 인기가 다시 입증된 셈이다”고 밝혔다. 이 잡지가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은 지난 2012년 5월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표지 사진에 문제가 생겨 담당 에디터가 직접 뒤태 표지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품절된 ‘맥심’ 화보에서 정인영 아나운서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미니 원피스를 입고 S자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몸매에 한때 사진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포토샵으로 몸매를 보정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화보 촬영을 담당한 에디터는 “정인영 아나운서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에 조금의 왜곡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 거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인영 아나운서는 몸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골반 라인에 대해 “골반이 커서 옷을 허리에 맞추면 엉덩이가 끼고, 골반에 맞추면 허리가 남아 힘들다”라고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현재 ‘라리가 SHOW’를 진행하며 축구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맥심’ 사상 최초 품절 사태를 일으킨 2012년 5월호.
2014.01.10 I 최은영 기자
  • 2013년 A to Z
  • Atomic power plant 원전 비리지난 5월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설치된 제어케이블이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새한TEP와 케이블을 제조·공급한 JS전선이 문제였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원전을 운영·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줬다. 1기당 설비용량이 100만㎾인 원전 3기가 한꺼번에 멈춰서는 바람에 지난 여름 전력난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원전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원전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Bitcoin 비트코인중심 통화당국 없이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도 비트코인 첫 가맹점이 생겨 관심을 모았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 혹은 집단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13달러였던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는 7월 들어 100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최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사실상 통화 수단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시세가 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급변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CP 동양사태의 원인이 된 기업어음동양그룹 5개 계열사들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자 이들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봤다. 이 과정에서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위험상품임에도 상품의 위험등급에 대한 설명을 누락하거나 동양계열사가 자본잠식·투기등급 임에도 관련 사항에 대한 설명을 빠뜨린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 사태로 투자금을 날린 피해자는 2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사기성 회사채와 CP 발행 혐의로 3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중견 증권사인 동양증권은 순식간에 인수합병(M&A) 시장으로 내몰렸다. Debt 가계부채 공기업부채 정부부채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한 데 이어 국가부채와 공공기관의 채무도 1000조원으로 팽창했다. 공식적인 국가부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쳐 468조6000억원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공공부채 작성지침’에 따를 경우 1043조4000억원이 된다. 그동안 국가채무 집계에서 제외됐던 공공기관 부채 574조8000억원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75.7%에 이른다. 국가가 책임진 군인연금 충당 부채와 국민연금 보유의 국공채를 포함할 경우 국가부채는 1588조를 넘고 부채비율도 115%로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다.Execution 장성택 처형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을 음모했다는 죄목으로 12월12일 특별군사재판 직후 처형됐다. 이로써 북한 체제 2인자로 군림해왔던 그의 삶은 40년 만에 막을 내렸다. 향후 북한에서는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집권 3년차를 맞은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가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북한 내부의 불안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장성택 숙청 이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새로운 실세로 떠오르는 등 북한 내 권력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Fair Competition 공정경쟁 갑을 논란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제품 밀어내기를 강요하면서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강자와 약자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뜻하는 ‘갑을 논란’이 본격화됐다. 포스코 계열사 임원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고 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갑을 관계’는 계약서를 쓰는 당사자 가운데 권력 관계상 위에 있는 사람을 갑, 아래에 있는 사람을 을로 쓰면서 생긴 말이다. 유통업체들은 ‘을 되기 운동’ ‘계약서에서 갑과 을이라는 표현 없애기’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Gaeseong 개성공단 가동중단지난 4월8일 북한은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을 선언하고 북한측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켰다.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전 국면에서도 계속 가동되며 남북 협력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개성공단이 잠정적으로나마 가동을 중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남북은 4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8월14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일부 업체들이 사업포기나 철수를 결정하면서 개성공단의 완전한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Hacking 북한 전산망 해킹,금융기관 전산망 해킹 정보 유출 등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의 북한 웹사이트 해킹 예고 이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등 한국 홈페이지의 해킹 소식이 잇따랐다. 지난 6월25일 청와대 홈페이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에는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 등의 메시지가 표출됐다. 이후에도 7월1일까지 방송·신문사 서버장비 파괴, 정부 기관 홈페이지 변조, 정부통합전산센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의 사례가 이어졌다. 민관군 합동대응팀 조사 결과 총 69개 기관 및 업체에 대한 연쇄적인 사이버공격이 전개됐으며, 이는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Intelligence Agency 국정원 논란(대선개입의혹 NLL 논란 등)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이 1년 내내 정국을 흔들었다. 국정원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원세훈 당시 원장의 지시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댓글 등을 달아 대선 개입을 했다는 의혹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됐다. 야당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고 여당은 ‘대선불복’이라고 맞받았다.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 내부 분열상이 노출되기도 했다. 원 전 원장 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야당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국정원개혁특위를 만들어 국정원 개혁방안을 논의 중이다.Job 일자리 문제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지지부진함에 따라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경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근무하고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처럼 고용이 보장되며, 4대보험이나 복지 등에서 전일제 정규직과 동등한 혜택을 받는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들어 고용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KADIZ 한국 방공식별구역 정부가 62년만에 방공식별구역(KADIZ)을 조정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확장 발표 이후 논란이 됐던 이어도 수역과 함께 우리 영토인 마라도·홍도 영공이 포함됐다. 이어도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에 모두 중첩되면서 외교적 마찰은 물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ADIZ를 확대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주권국가로서, 국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심도 있는 검토와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내린 신중한 결정”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Lease 전세난 심화 전세난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이슈였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전셋값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80%에 이르는 지역도 속출했다. 비수기에도 전세매물의 품귀로 전세가격이 2년 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크게 치솟으면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은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면적을 줄이거나 서울에서 경기 등 외곽지역으로 이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 인상분만큼 매달 임대료를 부담하는 반전세도 크게 늘어나는 등 2013년 부동산시장은 2011년의 전세대란 상황을 재현했다는 평가다. Movie 영화 관객 2억명 돌파 올 한해 국내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2억명을 기록했다. 인도·미국·중국·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다. 영화 시장의 확대는 한국 영화의 달라진 위상에서 찾을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영상미가 호평받으며 관람객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이 1281만명을 동원하며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설국열차(934만명)’와 ‘관상(913만명)‘ 또한 900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아이언맨 3(900만명)‘, ‘월드워 Z(523만명)’ 등의 외화도 2억 관객 돌파에 한몫했다. Nuclear 북한 핵실험 북한이 지난 2월12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한반도 정세는 격량에 휩싸였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남북 갈등은 고조됐고, 결과적으로 개성공단이 멈춰서는 상황으로 비화됐다. 북한은 최근 장성택 처형 이후 체제 결속을 위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남재준 국정원장 역시 “북한의 내부 정세에 따라 남북 관계의 불안정성이 고조될 것”이라며 “4차 핵실험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Overseas Sports Star 해외스포츠스타(류현진 추신수 박인비)올해는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세계에 우뚝 선 해외스포츠 스타의 활약이 빛났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정규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방어율 3.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154경기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최근 FA시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약 1379억원) 라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머쥐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과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President 박근혜정부 출범 지난해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은 첫 부녀(父女) 대통령 타이틀도 갖게 됐다. 박근혜 정부는 4대 국정기조로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이란 어젠다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윤창중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해고되는 등 인사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불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QE 양적완화 축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tapering)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월부터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12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고용·주택·제조업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월 850억달러인 기존 채권매입 규모를 1월부터 100억달러 줄이는 완만한 테이퍼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출구전략을 개시한 셈이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 이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다.Regular Wage 통상임금 논란 올 한해 재계와 노동계의 최대 이슈는 통상임금이었다. 최근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판례를 확고히했다. 특히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키로 하는 노사합의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며 법적 기준을 명확히 했다. 대법원의 판결로 통상임금을 근거로 산정하던 퇴직금, 야간휴일연장 근로수당 등이 동반 인상돼 노동자들이 받는 총임금은 결과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반면 임금 인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재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어 통상임금을 둘러싼 논란은 신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 mart Phone 스마트폰 열풍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의 필수품이다. 특히 IT강국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는 올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9.5%로 싱가포르(66.5%), 홍콩(64.7%)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SA에 따르면 2017년쯤에는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8.9%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수면부족, 시력저하, 인간관계 갈등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Trade 3년째 무역 1조달러 우리나라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면서 ‘1조달러 클럽‘ 9개국 중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또 사상 최대 수출실적, 사상 최대 무역흑자도 달성해 ‘트리플 크라운’의 업적을 이뤘다. 지난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기념을 위한 ‘수출의 날‘ 제정 이후 50년 만의 쾌거다. 특히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 대(對) 중국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한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정부는 내년 수출과 수입이 각각 6.4%, 9.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의 파고속에서도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UHD-TV 초고해상도 TV 2013년은 UHD TV의 상용화가 본격화된 해였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일본, 중국업체들도 고품질·고화질을 앞세운 UHD TV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9월 독일에서 개최된 2013 IFA에서 세계 최대 100인치 UHD TV와 곡면형 65인치 UHD TV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도 세계 최대인 77인치 4K 울트라OLED TV와 곡면 3D OLED TV를 선 보였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서는 삼성과 LG 모두 초대형인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Versus 정치권 세대 지역 이념 등 대립 2013년은 대립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편안부터 시작해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에 이르기까지 1년 내내 대립과 반목을 일삼았다. 야권 일각에서는 대선불복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종북 행적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미사로 인해 이념 갈등도 불거졌다. 의료 민영화 논란, 철도 민영화 논란 등이 잇따르며 사회 갈등과 대립은 심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사회통합을 모색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Welfare 복지정책 후퇴 논란박근혜 정부는 복지공약 후퇴 논란을 겪으며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고비를 맞았다. 단초는 박근혜 대통령이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축소하면서다. 2013년 9월 공개된 기초연금안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야기했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간 연계안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며 항명성 사표를 던져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공약 후퇴로 비쳐진 기초연금 축소 방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Xijinping 시진핑과 한중관계박근혜 대통령은 두번째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할 정도로 대중(對中) 관계에 공을 들였다. 6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야당 대표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시 주석은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열린 양자회담에서 북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한·중관계는 큰 발전을 이뤘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일방 선포 등으로 인해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Yen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현상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후 일본은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에 역점을 둔 아베노믹스로 인해 2012년말 87엔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04엔대로 상승했다. 이 여파로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대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서 엔화 가치 하락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2014년 연말까지 달러-엔 환율은 110엔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이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Zero Inflation 14년만에 물가상승률 0%소비자물가상승률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0%대에 그치면서 기록적인 저(低)물가 현상이 이어졌다. 3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1%에도 못 미친 것은 14년 만의 일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9월 8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민간경제연구소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물가 현상이 유동성 함정에 빠진 일본경제 상황과 유사하다며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경고를 일축하고 있다.
2013.12.31 I 피용익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몸 낮춘 아웃도어, 반값에 판다
  • "블랙프라이데이?"..몸 낮춘 아웃도어, 반값에 판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불황 무풍지대였던 아웃도어 업계에 할인·판촉 경쟁이 불붙고 있다. 올 겨울 작년보다 다운물량을 크게 늘려 재고 부담이 늘어난 데다, 최근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 고가 수입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아웃도어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업체마다 행사 물량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또 할인폭도 커졌다. 여기에 신상품 세일부터 가방·티셔츠 등의 사은품도 등장했다. ‘아웃도어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말할 법하다.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중심인 아웃도어 패딩에서 패션을 강조한 프리미엄 패딩으로 유행이 바뀌었다”며 “인기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이슈몰이’를 하면서 이로 인해 국내 아웃도어들이 더 이상 고가정책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할인 행사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할인 물량·폭↑..신제품 포함, 사은품도 줘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는 지난 5일부터 반값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마무트는 스위스 1위 브랜드로 평균 제품 값이 100만원대에 달해 고가 아웃도어 의류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오프 세일은 마무트 전국 직영매장과 신세계본점, 신세계센텀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4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블랙야크는 최근 올겨울 신상품을 비롯해 다운재킷 제품 모두를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도 세일 폭을 넓혀 다운재킷 제품을 30% 할인 중이다. 밀레도 신상품을 포함해 20% 할인 판매 중이다.세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도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 중이다. 올 겨울 시즌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윤재익 센터폴사업부 이사는 “이른 한파에 지난해 대비 약 한 달 가량 일찍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며 “다양한 상품과 혜택으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브랜드는 사은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업계 2위인 코오롱스포츠는 다운재킷 등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힙색, 후디재킷 등을 제공하고 있다. K2도 오프라인 매장 구매 고객 대상으로 티셔츠를 증정한다.이처럼 아웃도어 업체들이 예년과 달리 프로모션을 펼치며 다운재킷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올해 대폭 늘린 물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추위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해보다 50~100%가량 물량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지난 여름 선판매를 하면서 가격 할인은 물론 포인트나 상품권을 지급하며 사실상 10~30%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일찌감치 본격적인 다운재킷 판매에 나섰다.◇고가 정책 수정..가격 거품 빠지나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고가’ 정책도 전면 수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세일을 고집하던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은근슬쩍 백화점 할인 행사에 발을 들여 놓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매출 목표를 설정한 만큼 올 연말 치열한 할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업계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는 반응이다.대리점들의 할인판매를 통제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 받은 노스페이스가 이후부터 대리점들에게 자신의 의사에 따라 제품을 할인 판매할 수 있게 한 것도 이유다.실제로 노스페이스는 처음으로 백화점은 물론 전매장에서 일제히 전품목 20% 세일에 나섰다. 이와 관련, 광고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상 일반 매장에서 신제품을 포함해 전 품목을 할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일부 다른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경쟁이 그동안 제기돼왔던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국내에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등의 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브랜드들은 초고가 정책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또 후발업체의 저가 공세도 한몫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재고 부담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년에 비해 강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전체 가격역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13.12.19 I 김미경 기자
캐나다냐 코리아냐..다운 뭐가 다를까?
  • [초보주부 쇼핑노하우]캐나다냐 코리아냐..다운 뭐가 다를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쯤 되면 ‘신드롬’에 가깝다. 고가 패딩 ‘캐나다구스’ 얘기다. 일부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최근엔 이를 모방한 국내 의류 다운을 두고 ‘코리아구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실제로 지난 주말 찾은 서울의 한 백화점 영캐주얼 매장에는 캐나다구스와 흡사한 패딩 제품이 넘쳐났다. 외관상 큰 차이는 없어 보였지만 가격은 5분의 1 이상 차이가 났다. “과연 20만원대 ‘국내 유사품’과 100만원대 원조 ‘캐나다구스’는 뭐가 다를까?” 이번 취재는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했다.사진왼쪽부터 캐나다구스 엑스페디션, 엠폴햄, 폴햄 다운 제품컷.캐나다구스와 로고 디자인이 유사한 국내의류 브랜드는 ‘엠폴햄’과 ‘폴햄’ ‘클라이드’ ‘스케쳐스’ ‘제일모직 빈폴’ 등 20곳에 달한다. 하지만 사용된 ‘털’(다운)만 놓고 봤을 때 캐나다구스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국내 공식 판매처인 코넥스솔루션을 통해 판매 중인 캐나다구스 대표 제품인 ‘엑스페디션’(125만원)은 브랜드명과 달리 거위털보다 값싼 오리털 100%를 충전재로 쓴다. 187만원대 스노우만트라 제품에만 거위털이 들어가는데 이를 잘 아는 소비자는 별로 없다.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 차장은 “거위털은 오리털에 비해 가격은 비싼 반면 냄새는 덜 나고, 가벼운데다 보온성·복원력이 좋다”며 “KS기준 85% 이상의 거위털을 써야 구스다운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이에 캐나다구스 측은 “오리냐 거위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 자랐냐가 품질을 좌우한다”며 “충분히 자란 큰 오리털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거위털보다 공기층을 다량 형성해 보온성이 높다”고 일축했다.노스페이스 구스다운 자체에 DWR 발수처리 적용한 모습단 솜털과 깃털 비율에서는 차이가 났다. 충전재는 솜털(가슴 부위)과 깃털(목 부위)로 나뉘는데 솜털과 깃털 비율은 8:2에서 9:1이 이상적이다. 깃털은 깃대가 있어 뾰족해 부드러움이 덜하고, 공기층 형성이 솜털보다 떨어져 상대적으로 보온력이 낮다. 캐나다구스는 8:2인 데 반해 폴햄 패딩의 거위솜털 대 깃털 함량은 6:4의 비율을 보였다. 엠폴햄은 75:25 비율의 오리털을 구스다운으로 판매했다. 때문에 김효정 노스페이스 기획팀 부장은 “우선 속감과 겉감이 있는 의류는 반드시 제품에 부착된 라벨(태그)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평가항목을 표기한 ‘히트 바이 스마트 시스템 내부 라벨’ 모습라벨 표기만으로도 기본적인 제품 등급을 알 수 있어서다. 최근엔 필파워(FP) 지수에 국한하지 않고 자체개발한 기능성 평가항목을 표기(아이더)하거나 기후조건에 따른 온도변화를 고려해 ‘햇(HAT)’ 온도 지수(블랙야크)를 넣는 등 표기법도 다양해져 꼼꼼히 따져봐야한다.원산지 확인도 필요하다. 이는 추운 지방의 거위나 오리가 체온 유지를 위해 가슴털이 발달해 털이 크고 탄력도 좋아서다. 중국산, 유럽산(헝가리·폴란드·프랑스), 시베리아산 순으로 좋다. 필파워도 참고해야 한다. 필파워란 다운 복원력으로 대체로 필파워700 이상이면 고급으로 분류한다. 박 차장은 “필파워 수치를 절대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며 “털빠짐이나 털 자체에 발수처리를 했는지 겉감 방수·방풍기능 여부 등을 고루 살핀후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제품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구별 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국내에서는 필파워600 정도면 일상에서도 충분히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며 “선택 요령이 따로 있다기 보다 적절한 비용을 투자해 구입 목적에 맞는 다운을 구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보관도 중요하다. 사용 후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오염이 심할 때는 기능성 소재이기 때문에 물세탁해야 한다.노스페이스 PRISM DOWN JACKET 하이벤트 원단 발수 기능캐나다구스 엑스페디션
2013.12.12 I 김미경 기자
채권버터플라이, 13-7 이상강세로 약세저지
  • 채권버터플라이, 13-7 이상강세로 약세저지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속에 국고3년 신규지표물 13-7의 이상강세를 보였다. 최근 템플턴이 롤오버하면서 국고3년물과 통안2년물입찰에 참여한 점과 13-7 유통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노린 집중매수로 추정된다. 다만 스퀴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음주 11일 7000억원 규모 교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80%를 뚫었고 호주채 금리도 10bp 가까이 급등하는 등 약세장속에서도 원화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었다. 최근 약세에 따라 선반영인식이 강했던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이틀째 매수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이 있었고, 장중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던 점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분위기다. 또 증권사들이 저평플레이 차익거래에 치중하면서 선물 바스켓종목 대차물량이 품귀현상을 보였다.장 전반적으로는 약세심리가 우세했다. 아울러 다음주 국고5년물 입찰을 앞두고 3년물 매수후 5년물 내지 10년물을 매도하는 플레이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커브스티프닝도 지속되면서 5-3년 스프레드는 2년 8개월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외국인은 3년 선물시장에서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는등 선물매도에 나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10년선물을 6거래일째 순매수하며 8개월보름만 최장기록을 보였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3-7 집중매수로 하루종일 어수선했다고 전했다. 단기트레이딩 세력의 움직임에 등락했다고 평가했다.미국에서 이번주말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고 FOMC회의 전까지 크게 움직일 개연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만 커브 스팁 상황속에서 다음주 5년물 입찰등에 따라 향후 움직임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봤다.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며 하루하루 대응할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이다.반면 장기물쪽 금리가 연고점 수준이라 추가로 오르기도 버겁다는 분석이다. 미국장이 안정된다면 연말까지 지속적인 약세로 가기도 어렵다고 봤다.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3bp 하락한 2.710%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도 각각 0.5bp씩 떨어져 2.810%와 2.900%를 보였다.국고3년 경과물 11-1과 13-3은 1bp씩 올라 2.990%와 3.015%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3년 지표물 13-7은 0.5bp 하락한 3.020%에 거래를 마쳤다. 13-7은 장중한때 2.9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국고5년 13-5와 국고10년 13-6,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2bp씩 올라 3.410%와 3.750%, 1.895%를 보였다. 국고20년 11-7 역시 0.5bp 상승해 3.930%를 나타냈다. 국고30년 12-5 역시 1.5bp 오른 4.035%를 보였다.커브스티프닝도 지속됐다. 5년-3년 스프레드는 39.0bp까지 벌어지며 2011년 4월1일 39bp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장외채권시장에서는 사모펀드가 1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은행이 6875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도 4897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262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떨어진 105.32를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5.39, 저점은 105.29를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은 10틱에 그쳤다.미결제는 17만6725계약으로 252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8만4732계약을 보이며 3만380계약이 감소했다.원월물인 내년 3월만기 3년 국채선물 거래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전장대비 11틱 내려 105.05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는 1387계약 늘어난 1797계약을 보였고, 거래량도 1289계약 증가해 1389계약을 기록했다. 근월물과 원월물을 합한 회전율은 0.48회로 전장 0.65회보다 줄었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34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은행도 1940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614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로 대응했다.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28틱 하락한 110.62를 보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89와 110.50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39틱이었다.미결제는 955계약 증가한 5만547계약이었다. 반면 거래량은 226계약 감소해 3만9704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79회로 전장 0.81회보단 줄었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33계약 순매도해 매수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투신도 마감동시호가에서 280계약 가량을 추가 매도하며 28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틀째 매도세다. 반면 금융투자가 885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6거래일째 매수했다. 이는 3월14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8개월보름만 최장기록이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3년 선물시장에서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음에도 국고3년 신규물의 유통물량이 없다는 점을 간파한 플레이가 시장을 왜곡시켰고 추가 약세도 막았다. 다음주 국고5년물 입찰을 앞두고 3년매수 5년매도 혹은 10년매도 플레이가 나오며 커브도 전반적으로 스팁됐다”며 “선물 바스켓종목에 대한 대차물량을 구할수 없을 정도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외인의 3선 매도에도 잘 버틴 것은 증권사의 저평플레이 차익거래에 따른 바스켓종목 매도 3년선물 매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밤사이 미국채 10년물이 2.80%를 뚫고 올라갔고 아시아시장에서 호주채 금리가 10bp 가까이 올랐음에도 원화채권시장은 선방한 모습이다. 선반영인식이 있었던데다 이틀간 외인이 3년선물을 매수하면서 심리가 안정됐고 아침에 주식시장도 좋지 않았던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주말인데다 FOMC 결과전까지 크게 움직일 요인은 없다. 다만 입찰을 앞두고 3-5년, 3-10년등 스프레드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고민이 심각해지고 있다. 커브가 꼭지를 찍고 다시 내려갈 요인도 없고 그렇다고 추가로 벌어지게할 세력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움직일 개연성이 높다”며 “외인의 사흘만 3년선물 매도도 추세적인지 아닌지 자신키 어렵다. 오버나잇포지션을 매수나 매도쪽 모두 가볍게 움직일 듯 하다. 또 13-7이 경과물보다 강해 정상화 되돌림이 있겠다. 다만 그전까지 투기수요가 붙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3년 13-7가 이상강세를 보였다. 템플턴의 롤오버와 이에 기댄 매집 정도로 보인다. 다음주 7000억원규모 교환이 버티고 있어 스퀴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심리는 약해 보인다. 미국장 불안감이 여전해 장기물쪽 금리가 연고점 수준에서 등락했다”며 “장 자체도 얇아 보인다. 3년물 매수가 붙은 것도 그렇고 단기트레이딩쪽에서의 움직임에 왔다갔다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미국 지표가 좋다보니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있다. 다만 장기물이 연고점 수준이라 새로운 레벨을 만들며 금리가 오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국장이 안정된다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지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2013.12.05 I 김남현 기자
 ‘제주 센트럴 시티 호텔’ 선착순 분양
  • [분양정보] ‘제주 센트럴 시티 호텔’ 선착순 분양
  • [온라인총괄부] 제주 그랜드호텔이 위탁 운영하는 ‘제주도 센트럴시티 호텔’이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 분양에 나섰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93%, 서울 5.48%, 경기 5.96%로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연평균 9.16%로 서울과 비교해볼 때 두 배 이상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제주도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중국 여유 법 개정으로 중국인들의 제주행이 줄면서 외래 시장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가을 관광을 제주에서 만끽하려는 내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콘도미니엄, 펜션 등은 숙박이 부족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다. 개별등기가 가능하며 투자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전문 호텔 운영업체에서 위탁하여 관리를 진행하며 이에 따른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투자자에게 투자금 대비 연 10%의 확정수익을 제공하고, 분양가의 50%까지 금리 5%대의 이자까지 지원한다.‘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스탠다드룸과 스위트룸 등 총 240객실의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제주관광에 특화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제주공항 10분 거리에 제주 그랜드호텔을 비롯해 호텔만 20여 곳이 모여 있다.여기에 중국 관광객 버스 행렬로 유명한 바오젠 거리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 조사 1위에 등극한 신라면세점이 제주 연동 ‘제주 그랜드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다.견본주택은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문의 : 02-743-3500자세히보기 : blog.naver.com/sorae7900<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분양정보] ‘제주 센트럴 시티 호텔’ 선착순 분양☞ [분양정보] 수익률 기대 ‘제주 엠스테이 호텔’ 특별 분양☞ [분양정보] 수익형호텔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분양☞ 제주 평화로 화물차-말 충돌 잇따라…2마리 폐사(종합)☞ 제주 광어가 2kg이 된 사연은?☞ 제주서 80대 할머니 2명 교통사고로 잇따라 숨져
 ‘제주 센트럴 시티 호텔’ 선착순 분양
  • [분양정보] ‘제주 센트럴 시티 호텔’ 선착순 분양
  • [온라인총괄부] 제주 그랜드호텔이 위탁 운영하는 ‘제주도 센트럴시티 호텔’이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 분양에 나섰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93%, 서울 5.48%, 경기 5.96%로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연평균 9.16%로 서울과 비교해볼 때 두 배 이상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제주도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중국 여유 법 개정으로 중국인들의 제주행이 줄면서 외래 시장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가을 관광을 제주에서 만끽하려는 내국인들의 발걸음이 봇물을 이루면서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콘도미니엄, 펜션 등은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숙박이 부족한 품귀현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다. 개별등기가 가능하며 투자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전문 호텔 운영업체에서 위탁하여 관리를 진행하며 이에 따른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투자자에게 투자금 대비 연 10%의 확정수익을 제공하고, 분양가의 50%까지 금리 5%대의 이자까지 지원한다.‘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스탠다드룸과 스위트룸 등 총 240객실의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제주관광에 특화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제주공항 10분 거리에 제주 그랜드호텔을 비롯해 호텔만 20여 곳이 모여 있는 제주 관광의 핵심 메카로 꼽히는 곳이다.여기에 중국 관광객 버스 행렬로 유명한 바오젠 거리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 조사 1위에 등극한 신라면세점이 제주 연동 ‘제주 그랜드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다.견본주택은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문의 : 02-743-3500자세히보기 : blog.naver.com/sorae7900<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분양정보]고려개발, `e편한세상 봉곡` 아파트 분양☞ [분양정보]마곡지구 강서 한강 자이 특별분양☞ [분양정보] 수익형호텔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분양☞ [분양정보]판교역 푸르지오시티상가 분양☞ [분양정보]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분양☞ [분양정보] 잠실 월드마크 아파트, 잔여세대 특별 분양☞ [분양정보] 제주시 부티크디자인호텔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오픈
전세버블 경고등
  • [여의도칼럼]전세버블 경고등
  • 가을 이사철이 끝난 뒤에도 전세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이맘때면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들어 전세가격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영 딴판이다. 집을 사지 않고 전세살이를 하려는 사람만 시장에 몰린데다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유통물량이 줄어서다. 이처럼 전세쏠림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전세가 비율이 급등하고 있다. 10월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65.9%, 서울은 60.1% 정도인데, 새 아파트는 거의 80%에 육박한다.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단지가 23만가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배나 늘어났다. 문제는 전세보증금이 장기간 급등을 하다 보니 전세 버블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맡긴 보증금이 400조~50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상당분의 보증금이 세입자의 자기돈이 아니라 은행돈이다. 과거에는 전세보증금은 순자산이었다. 그래서 내 집마련을 위한 밑천으로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환승역이자 징금다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대출(빚)이 잔뜩 들어있는 빈껍데기 자산이다. 월급을 모아 전세보증금을 마련할 길이 없으니 은행에 손을 내민 결과다. 그래서 전체 세입자가 갚아야 할 전세자금 대출금도 지난 6월말 60조원을 넘었다. 내년에 금리까지 오른다면 부담이 더 늘어 가계 부실이나 소비 침체의 또 다른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최근 몇 년 간 하우스 푸어가 우리 부동산시장의 불안요인이었다. 매매가격 급락에 따른 집 가진 사람들의 불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렌드 푸어, 전세 푸어가 더 큰 문제다. 하우스 푸어와는 달리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집 없는 세입자들의 불행이다.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경우 세입자들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전세는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공간을 무료로 쓰는 개념이다. 공간을 쓰는 대가로 세입자는 이자를 받지 않는 채권자나 대부업자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전세로 사는 것을 안전자산 구매 행위나 최고의 재테크의 일환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미 전셋값이 높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더 올려줄 경우 자칫 부실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행위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에서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전세보증금 일부라도 떼인 세입자가 7800명에 달했다. 이른바 깡통전세 세입자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9500~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깡통전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전세가 비율이 70% 넘는 경우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기보다는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집주인 역시 빚을 보관하고 있는 채무자로서의 책무를 잘 지켜야 한다. 3~5년 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되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버블논란이 일고 있는 전세가격이 앞으로 언제까지 올라갈 것인가. 사람들은 현재 상황이 미래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모멘텀 편향이나, 지속 편향이다. 전세가 장기적으로 소멸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중단기적으로 굴곡이 있을 수 있다. 전세시장은 본질적으로 사금융의 성격을 갖고 있어 작은 수급의 변화만으로 요동을 치는 특성이 나타난다. 따라서 집주인들은 보증금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안전하게 보관하는 의무를 잘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전세제도는 세입자와 집주인간의 윈-윈 게임이었다. 집주인은 일종의 돈을 무료로 빌리고, 그 덕에 세입자도 싸게 공간을 얻어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전세제도는 서서히 종언을 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과도적인 단계다. 세입자들의 전세 편애 속에 매물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또 다른 전세 버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버블은 언젠가는 꺼지는 법이다. 갑작스런 전세 버블 붕괴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버블을 더 키우지는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금융당국의 전세버블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장치 마련도 서둘러야 할 때다.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학박사)
2013.12.02 I 편집부 기자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분양
  • [분양정보]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분양
  • [온라인총괄부] 제주 코업시티호텔이 수익형 호텔이라는 희소성과 부티크 디자인 호텔로서의 차별화된 디자인 프리미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총 269실의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는 지중해를 테마로 3가지 타입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인다. 제주시에서는 이례적으로 전 객실 테라스와 욕조가 제공되며 객실 이용자들이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도록 주방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또한 휘트니스센터, 뷔폐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부대시설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분양 관계자는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는 실투자금 대비 연 11%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있으며, 개별 등기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이 브랜드 호텔은 높은 희소성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향후 높은 프리미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는 탁월한 입지와 교통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 ‘함덕해변’에 위치하며 정주항, 서우봉 해변야영장 등 다양한 명소를 접하고 있다. 공항과의 접근성도 우수하고, 1118번 도로와 연결 교차하여 서귀포로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한편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1,100만 명 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제주 내 수익형 호텔의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코업시티호텔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호텔(객실)7박 이용/연간, 승마클럽 무료이용(동반자50%), 도내제휴 골프장 특별 우대가, 항공권 및 렌터카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그 외에, 전화 문의나 예약방문 시 다양한 혜택을 받아 볼 수 있으며, 바다조망권 호실은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며, 곧 마감 임박이다. 분양문의: 02-3445-6600<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씨 마른 소형주택 매물..전셋값 올리는 주범?
  • 씨 마른 소형주택 매물..전셋값 올리는 주범?
  • ▲소형주택 수요가 늘면서 서울에서도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를 넘는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다. 경기도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전경.[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 59㎡(전용면적)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이모씨 가족. 부부와 세살된 딸까지 3명인 이들 가족은 전셋값이 너무 올라 이참에 집을 사기로 마음먹고,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하지만 이씨는 두번이나 놀라고 말았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집주인이 올려달라고 한 전세금에 3000만원만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한번, 그마저도 매물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랐다. 인근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들도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다.“전세보증금 2억원에 집주인이 요구한 3000만원을 포함하면 전셋값이 2억3000만원이에요. 그런데 알아보니 집값은 2억6000만원 정도인데, 아예 팔겠다는 사람이 없다는군요.”소형아파트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나오는 매물은 없고 전셋값만 올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빠르게 오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는 모두 25만3449가구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2만379가구, 서울이 2만8796가구, 인천이 4274가구다.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곳도 크게 늘었다. 서울이 284가구, 경기도가 7824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전용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우정에쉐르 전용 59㎡ 전셋값은 2억3000만~2억4000만원, 매매가는 2억4000만~2억5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이 95.9%에 이르는 셈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해 11월 2억6900만원에 매매된 이후 아직까지 거래가 없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소형 평수는 집값이 오르고 내려봐야 가격 폭이 크지 않아 집주인 입장에서는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사실 힘들다”며 “대부분 전·월세 수익을 보고 투자용으로 산 사람들이어서 집을 좀처럼 내놓지 않아 전셋값만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강서구 등촌동 현대2차 전용 59㎡형도 전세가율이 94%에 이른다. 매매가가 2억4000만~2억6000만원 선인데 전셋값도 이에 육박하는 2억3000만~2억40000만원인 것이다. 이 아파트도 지난해 3월 2억5800만원에 팔린 이후 매매 거래 사례가 없다. 전세가율이 93.8%에 달하는 양천구 목동 금호타운 전용 56㎡도 매물이 귀하기는 마찬가지다. 목동 K공인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지난해 초 최고 3억원에서 지금은 2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며 “집값이 워낙 많이 빠진 상태라 조금 더 기다린 뒤 팔겠다는 집주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59㎡형이 공급된 단지 17곳 31개 타입 가운데 30개가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서울에서 소형 주택은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고, 가격도 총액 기준으로는 저렴한 편이어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소형 주택 품귀 현상에 따른 전셋값 급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20 I 정수영 기자
  • '이미 겨울인데' 독감백신 동났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에 일선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서 독감(인플루엔자)백신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접종 권장 대상인 아동·청소년 및 노약자들이 제때 백신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 10일 의사협회와 시·군·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부천·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독감백신 재고물량이 소진돼 접종이 중단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량이 나오는대로 1000~2000개씩 구매하고 있지만 ‘이삭줍기’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민간 병원 역시 처지는 마찬가지다. 의사커뮤니티 등에서 독감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10개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독감백신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시중 유통가격도 9000원~1만원대에서 1만3000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병원들이 독감백신 확보에 애를 먹자 의사협회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제약협회 등에 백신수급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에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및 노약자들이 적절히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책 수립을, 한국제약협회에는 백신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독감백신 총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다. 제약업계 또한 현실적으로 추가생산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100만 도즈가 생산돼 재고가 넘쳐났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생산량이 1770만 도즈이 그쳤지만 필요수량이 1500만~1600만도즈 수준이여서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독감백신 품귀현상은 지역별 수요예측 실패 등으로 지역별, 의료기관별 분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나타난 유통상의 문제라는 설명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3~4개월만 접종이 이뤄지고 이후에는 폐기처분되기 때문에 수요에 따른 공급량 조절이 중요하다”면서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해에는 상당한 독감백신이 폐기처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폐기될 물량까지 부담하면서 생산량을 늘리자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백신 수급을 민간에만 의존하는 현재 공급체계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백신 수급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백신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의약품으로 백신수급을 민간에만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안정된 백신수급을 논의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11.10 I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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