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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e해외주식]아디다스, 확인이 필요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독일 증권시장에 상장된 아디다스가 2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50억8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고, 환율 효과를 제외할 경우 55% 증가세를 기록했다.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스포츠 경기 재개를 바탕으로 강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액이 각각 87%, 99% 증가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반면 중국 매출은 보이콧 영향에 1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고자 2019년 동기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2분기 매출은 5%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4000만 유로로 2019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컨센서스인 4억4000만 유로를 크게 웃돈 수치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베트남 생산공장의 락다운 영향과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 여부다. 아디다스는 베트남 락다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조달 지역 조정 △추가 캐파 확보 △항공 운송 활용 등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불매운동 이슈는 향후 줄어들 전망이나 경쟁사인 나이키, 퓨마 등에 비해서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추이를 통해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만 중국에서 스포처 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국가 정책은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성장폭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디다스는 2분기 실적 상회분을 반영해 2021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 상단을 전년동기대비 20%로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9.5~10%로, 순이익을 14억~15억 유로(기존 12.5억~14.5억유로)로 높였다.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하바닉 매출액 성장을 전년동기대비 7%로 전망하는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7.7% 증가)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 문제, 중국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 영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발표 후 주가 부진은 나이키, 언더아머 등 경쟁사대비 상대적인 실적 반등 모멘텀 부족, 중국에서의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스포츠웨어 시장 전체가 중장기적으로 반등 모멘텀이 크고, 아디다스 또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단기적으로 상대적인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한국의 버크셔' SK그룹…쪼개고 상장하고 `바쁘다 바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의 소프트뱅크, 버크셔 해서웨이가 되겠다는 SK(034730)그룹의 꿈은 이뤄질까. SK그룹이 주요 대기업과 달리 남다른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기업분할을 통한 상장 및 자금조달과 함께 지주사인 SK가 투자전문회사로 변모하며 2025년까지 주가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을 공언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SK IET 상장 후 흥행 실패로 삐끗하는 듯 보였지만, 지금은 보란 듯이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4대 그룹 중 SK그룹의 시가총액은 가장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SK그룹 시총 208조 돌파…반년새 37조 `쑥`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11일 기준)은 208조2219억원으로 지난해말(171조4945억원)에 비해 36조7274억원(21.4%)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 LG, 현대차 등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시총 증가율이다. 삼성그룹 시총은 11일 기준 694조58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조6256억원(1.7%) 느는데 그쳤다. 현대차(136조4868억원)와 LG(003550)그룹(143조206억원)은 각각 21조8905억원(19.1%), 5조6903억원(4.1%)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등 대어 2곳이 상장한 영향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은 9조9849억원이고, SK IET 역시 14조4378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SK그룹 소속 계열사는 상장 19개사, 비상장 125개사 등 총 144개사다. 이는 2017년말 상장 17개사, 비상장 83개사 등 100개사에 비해 44%나 늘어났다.그동안 SK그룹은 ‘쪼개기의 마법’으로 불릴 만큼 계열사 분리상장에 성공하며 자금을 잇달아 조달했다.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326030)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SK IET 등 3개사 분할 상장을 통해 4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SK의 생명과학부문을 물적분할해 2011년 신설된 회사로 IPO를 통해 SK는 3070억원을, SK바이오팜은 6523억원을 조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SK케미칼의 백신부문 사업을 물적분할해 2018년 7월 설립됐다. SK케미칼(285130)은 구주매출로 4973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도 9945억원의 뉴머니를 수혈받았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소재 등을 맡고 있다. SKIET는 상장 직후 따상은 커녕 연일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지금은 공모가(10만5000원)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엔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며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사업을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 역시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뉠 예정이다. SK그룹의 실적 모멘텀도 탄탄하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영업이익은 9조2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5.4%나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조3378억원으로 9.8% 느는데 그치지만, 순이익은 838%나 급증한 6조7751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대그룹중 현대차(005380)그룹(9조1929억원)을 앞서는 규모다. ◇ SK리츠 상장…한국의 소프트뱅크 실현될까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찌감치 선물 투자에 나선 바 있고, 최 회장을 비롯해 SK그룹은 TRS(토털리턴스왑)거래를 여러 차례 활용하기도 했다. 장동현 SK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지주사인 SK 주가를 2025년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까지 올릴 것”이라며 △첨단소재 △바이오 △탄소경제 △AI&데이터 등 4가지 사업군을 핵심 축으로 M&A와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를 공언했다. 당시 SK의 주가는 26만8500원(시총은 14조원) 수준으로 5년내 SK 시총을 10배나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타이틀을 버리고 소프트뱅크처럼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K 시총은 19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리츠 상장을 필두로 계열사들의 투자자금 확보와 파이낸셜 스토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스폰서 리츠인 SK리츠는 9월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리츠는 국내 최초 분기배당 리츠로 목표 배당수익률은 5%대 중반이다. SK리츠는 지난달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전국 116개 SK주유소(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 주요 계열사가 리츠 보유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내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구조다. SK리츠는 주당 5000원씩 총 4650만주를 공모해 23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리츠가 보유한 자산은 2조원 규모로 상장될 경우 SK그룹은 또다시 조단위 자회사 상장 스토리를 추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올 들어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800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빈커머스, 시그넷EV, TBM 등 9개사에 총 1조8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최근 3년으로 늘리면 17개사, 2조6000억원을 웃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주사인 SK가 상장사의 경우 지분율 40% 초과분, 비상장은 50% 초과분을 매각한다고 가정하고 회수가능액을 산정한 결과 SK바이오팜을 비롯해 SK이엔에스 등 회수가능액은 총 4조7627억원에 달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가 실적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데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미래가치가 높은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4대 영업으로 재편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선명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가 많은 계열사들을 분할, 상장하며 자금 조달을 이어오고 있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파는데 초점을 둘 수 밖에 없다”며 “투자를 잘해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 본업(사업)을 등한시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 브이티지엠피, 日 코스메틱 호조에 2Q 영업익 67억…263% `급증`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브이티지엠피(018290)가 일본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956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129% 급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브이티지엠피의 2분기 매출액은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263% 가량 대폭 증가했다.브이티지엠피의 코스메틱 사업부인 브이티코스메틱은 브이티지엠피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매출을 이끌어가는 킬러아이템인 ‘시카 데일리 수딩마스크’는 작년 일본의 역직구몰인 큐텐(Qoo10)에서 메가와리 행사기간 내 화장품 부문에서만 1순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종합 품목 랭킹 1위를 기록했고, 라쿠텐(Rakuten)의 베스트 코스메틱 스킨케어 3위에 선정 되는 등 일본시장의 반응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슈퍼히알론’ 라인 등의 런칭으로 이온몰(AEON Mall), 프라자(Plaza), 로프트(Loft), 푸푸레히마와리(Pupulehimawari), 토모즈(Tomod’s) 등 주요 매장 및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중화권 또한 대세인 ‘시카’의 신규라인 런칭을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시카’의 신규라인은 ‘프로 시카’ 라인으로,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병풀에서 얻어낸 효능 성분에 시카DNA을 더한 ‘시카히알로-젠TM’과 피부 재생 효과를 도와주는 ‘베타시토스테롤’이 첨가되어 외부 자극으로 민감하고 지친 피부에 진정 케어와 수분 충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제품이다.브이티지엠피의 신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부문들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지난 7월 구미 하이테크벨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 MOU 체결을 통해 브이티지엠피가 주사업자로 진행되는 신사업이 순항 중이며, 자회사인 지엠피글로벌의 장안동 후분양 아파트 ‘VT스타일’이 청약 첫날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브이티지엠피는 계열사인 큐브엔터(182360)의 추가 지분 확대를 지난달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경영권 강화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주요 사업인 코스메틱 사업과 큐브엔터의 협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크래프톤, 2Q 영업익 1742억…"배그:뉴스테이트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고평가 논란 속 크래프톤이 상장이후 우하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크래프톤(259960)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 당기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4%가량 줄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0.25%(1000원) 하락한 40만6000원으로 전일 10.35% 하락세에 이어 이틀째 미끄러졌다. 공모가대비 하락률은 18.5%에 달한다.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 공모가 49만8000원대비 9.93% 낮은 4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중 4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23%(5500원)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4593억원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인게임 수익화에 힘입어 PC 및 모바일, 콘솔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은 94%를 기록했다. PC 게임 매출액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 역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7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3%, 전년동기대비 0.34% 각각 감소했다. 이는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로 성장 유지에 박차를 가한다. 8월 11일 기준 2700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했으며, 오는 8월 말 아시아와 중동 등 28개국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모바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정교한 실사 그래픽과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로 배틀로얄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 한국바이오젠, 상반기 영업익 24.7억…128% `급증`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능성 실리콘 소재 전문 기업 한국바이오젠(318000)이 상반기 영업이익 24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8.3%나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바이오젠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억8000만원, 영업이익 24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8.3%, 97.3%나 늘어났다. 또 내수 매출액은 82억원, 직수출액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59.8% 증가했다. 한국바이오젠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산업과 메디칼 산업에 적용되는 실리콘 코팅, 테이프, PSA, OCR, OCA 등의 핵심 소재인 MQ Resin 제품군에서 전방산업의 시장 확대에 따라 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억원(67%)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기존 아크릴이나 우레탄계가 주류를 이루던 점착 소재 시장에서 고내열성 등 실리콘 고유의 특성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그 용도가 확대되고 관련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의 문제를 경험하면서 핵심 소재 공급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됐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에 의존해오던 원자재 공급처를 한국 등으로 재편하고 있는데, 한국바이오젠은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를 통해 품질, 공급안정성 면에서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재편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거래처를 통한 국내 매출이 확대될 분만 아니라, 현재 미국, 유럽, 인도 등 신규 수출 거래처도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무용제형 MQ 레진 및 OLED 봉지용 PSA 개발’ 및 ‘반도체 및 철도 산업에 응용되는 고내열·난연성·친환경 실리콘계 발포 탄성소재 개발’ 등 고기능성 실리콘 소재 분야의 정부 지원 R&D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첨단산업 시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모트렉스, 상반기 영업익 181억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모트렉스(118990)가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모트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액 212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1031.3%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AVN, AVNT의 판매 호조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회사의 주력제품인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 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후석 엔터테인먼트(RSE)와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증가하며 수익성 성장세에 일조했다.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돼 PBV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만큼 모트렉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향상도 호재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미지역은 전진건설로봇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매출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이형환 대표는 “모트렉스는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이어, 2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기록하며 쾌조의 흐름을 보였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중견기업 최초로 성공적으로 발행한 ESG 채권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해 그 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테카바이오-KT, AI슈퍼컴센터 구축 위한 전략적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226330)가 KT(030200)와 손잡고 친환경·고효율 AI슈퍼컴센터 건립 및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1일 KT를 주축으로 한 ‘KT컨소시엄’과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T가 주관사로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KT(전기·통신·기계), KT엔지니어링(건축·토목·조경),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설계)가 참여했다.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해 이날 협약식에는 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사장과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상무),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전무) 등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지난 4월 신테카바이오는 3년 안에 약 3만대 규모의 고성능 슈퍼컴퓨팅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자체 AI슈퍼컴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둔곡) 연구용지 1만200㎡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각 사는 상호 협력 하에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T컨소시엄 중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는 설계, KT엔지니어링은 전기·통신·기계 분야 등의 시공을 담당하며, KT는 대표 주관사로서 전체 사업의 설계, 시공, 인허가 등 각 용역 결과물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관장한다.신테카바이오는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배경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본격 추진하는 첫걸음인 ‘친환경 저탄소 AI슈퍼컴센터’ 구축을 실현시켜 줄 파트너로서 KT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하드웨어보다 장비 발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 용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데, 신테카바이오는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고효율 센터 구축을 위해 ‘흰개미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냉각 방식의 설계를 도입하고자 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전력사용효율)는 2.66로, 신테카바이오가 목표로 하는 PUE 1.1 수준은 국내 평균 대비 PUE 1.26가량 개선된 수치다.KT컨소시엄은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에 관한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테카바이오가 제안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냉각 방식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계 등을 적용해 전력효율지수(PUE) 1.1 수준의 AI슈퍼컴센터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미래 비전을 실현 AI슈퍼컴센터의 구축을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KT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든든하다”며 “AI슈퍼컴센터 구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의 양산이 가능해지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AI신약플랫폼의 완성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상무)은 “KT만의 차별화된 IDC 사업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의 AI신약 플랫폼 비전 달성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ESG 경영을 선포한 KT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DX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부모 93%, 자녀 표현력 향상 글쓰기 중요…"함께 하면 도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100220)이 지난 6월 한 달간 초등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을 통해 초등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이 넘는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 있어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2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녀 교육에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매우 그렇다’가 63.8%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그렇다’(29.0%)가 뒤를 이었다. 이어 ‘보통이다’(4.9%), ‘그렇지 않다’(2.1%), ‘전혀 그렇지 않다’(0.2%)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2.8%가 자녀를 가르치는 데 있어 글쓰기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그렇다면 학부모들이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기대하는 글쓰기 효과에 대해 응답자의 66.3%가 ‘자기 표현력 향상’을 꼽았다. 이어 ‘사고력 향상’(13.6%), ‘창의력 향상’(9.8%), ‘문제해결력 향상’(5.5%), ‘자존감 향상’(3.0%), ‘학습 성적 향상’(1.7%) 순으로 집계됐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머릿속 지식과 생각들을 다양하게 풀어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기 표현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자녀 교육에서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학부모들이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글쓰기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녀들은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는 글쓰기를 좋아하나요’라는 물음에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다’는 26.5%로 조사됐다. 이어 ‘그렇다’(15.3%), ‘전혀 그렇지 않다’(10.2%), ‘매우 그렇다’(8.0%) 순으로 나타나 학부모와 자녀 간 글쓰기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자녀가 주로 쓰는 글의 종류는 ‘일기’가 4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감상문’(24.2%), ‘기록문’(16.1%), ‘편지’(9.7%), ‘기타’(7.8%) 순이었다. 글쓰기 지도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숙제 등 필요한 경우에 지도한다’가 31.4%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 ‘자녀가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지도한다’(20.8%),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도한다’(18.6%), ‘지도한 적이 거의 없다’(11.6%), ‘가끔 생각날 때마다 지도한다’(9.3%), ‘거의 매일 규칙적으로 지도한다’(8.3%) 순으로 많았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쓴 글을 지도할 때 무엇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을까. ‘자녀의 글쓰기에 주로 지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더니 ‘맞춤법 및 문법’(23.3%), ‘어휘 및 표현’(21.8%), ‘주제 및 소재 선택’(19.9%), ‘글의 구성’(17.6%), ‘글에 대한 평가 및 감상’(14.4%) 순으로 조사돼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자녀 글쓰기 지도 과정에서 특정 영역에 쏠린 것이 아닌, 맞춤법과 문법을 비롯해 어휘, 주제 선정, 글의 구성 등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글쓰기 지도 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글쓰기 지도하기’(38.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즐겁게 글쓰기 시작하기’(28.4%), ‘글쓰기 과정에서 개입 및 지도하기’(16.3%), ‘글쓰기 후 평가 및 지도하기’(8.9%), ‘글의 종류 및 주제 제시하기’(8.0%) 순으로 집계돼 아이들이 꾸준하게 글을 쓰도록 하는 부분과 즐거운 마음으로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맘앤톡 운영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서 글쓰기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글쓰기 지도 과정에서 아이들이 꾸준하고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와 친구, 형제자매 등 함께 글을 쓰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글쓰기에 대한 지루함이 줄어들고, 흥미를 유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MSCI 외국인 매도 9100억대…8월말 적극 비중확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MSCI변경 영향이 마무리되는 이달말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7만원 유지.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MSCI 정기변경(12일 발표, 31일 리밸런싱)으로 관련 외국인 매도 규모는 916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시가총액대비 약 4% 규모로 수급 측면에서 약세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관련 영향이 마무리되는 8월말에는 적극적으로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하며, 분할후 시총 범위는 21조1000억~28조원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수익은 4조8100억원으로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늘어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부문별로는 이동통신(MNO) 3284억원, 미디어 642억원, 보안 286억원, 커머스 -66억원 적자전환 등이다. 비통신부문의 연결 영업이익내 비중은 지난 1분기 21%에서 2분기엔 17%로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4014억원) 급증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급증한 7957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MNO실적 개선은 5G 성과에 기인한다”며 “5G 가입자수는 전분기대비 96만명 늘어난 770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1.0% 증가했고, MNO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7%, 21.7%를 기록했다. MNO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수준에 그친 것은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부진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 7.8%에서 2분기 6.4%로 떨어졌다. 인프라 및 콘텐츠 투자비용 증가 때문이다. 다만 IPTV가입자 성장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났다. 11번가의 경우 전략변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봤다. 매출액은 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직매입 확대, 구독서비스 개시, 글로벌 스토어 오픈에 따라 향후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신설법인에 속할 11번가에 대한 평가는 이익보다는 전략의 유효성, 그리고 이에 따른 총매출액(GMV) 확대 가능성에 집중될 것”이라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 저평가 분석에 에코프로·에이치엔 `급등`…지분 스왑 어떻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에코프로(086520)가 연일 상승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3.59%(3500원) 오른 10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상한가를 비롯해 닷새 연속 오름세다. 닷새간 상승률은 무려 44.9%에 달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13.19%(1만6400원) 급등한 14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인적분할후 재상장한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과의 주식교환을 앞두고 있다. 이동채 대표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선,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가 낮을수록,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에코프로는 올 초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5월엔 환경사업부문을 에코프로에이치엔으로 인적분할했다. 에코프로는 0.6% 수준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을 20%이상으로 늘려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맞춰야 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는 8월 20일 이후 주식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 교환은 이동채 대표가 가진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과 에코프로 신주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동채 대표는 지주회사인 에코프로 지분 13.11%에서 더 늘려 지배력을 강화해야 하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 순자산가치(NAV)를 2조8000억원으로 산정했다. 현주가 기준 시총(1조8888억원)대비 1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다.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지분 가치 1조8000억원에 비상장사 가치 1조35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전환사채(1500억원)와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 스왑을 위해 발행될 신주(약 2500억원)로 인한 희석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해도 에코프로의 상승잠재력(당시 에코프로 주가 7만2800원)은 55%에 달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보고서 덕인지, 지난 9일 에코프로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당일에 26.16%나 급등했다.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 시가총액은 5400억원 규모다. 1주당 3주를 배정한 무상증자 신주는 8월 20일에 상장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에코프로는 지난 5월 28일 에코프로에이치엔으로 인적 분할 후 각각 재상장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대표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을 각각 13.11% 보유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분할 재상장한 당일주가를 100으로 놓고 상대주가 추이(수정주가 기준)를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에코프로는 5월 28일대비 이날 종가 기준 89.1%가량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73.3% 상승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무려 3.5배 가까이 올랐다. 이 대표는 그룹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주사인 에코프로 지분율을 높여야 하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가진 에이치엔 지분을 에코프로가 매입하고, 에코프로는 지분취득 대가로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이 규모를 2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현재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9만5084주(0.6%)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20%를 채우기 위해선 298만3902주(19.5%)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에이치엔의 이날 종가 기준 4198억원을 웃돈다. 이 금액에 해당하는 에코프로 신주가 발행되는 만큼 에이치엔 가치가 오를수록 이동채 대표는 더 많은 지주사(에코프로) 지분을 가져갈 수 있다. 이동채 대표 지분 13.11% 외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18.28%인 만큼 에코프로는 지분율 요건을 맞추기 위해 1% 남짓만 공개매수 등을 통해 사들이면 된다. 김광진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연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스왑은 늦어도 9~10월경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매수 청구기간 등 절차진행상 필요한 소요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 스왑 이후 에코프로에이치엔 자회사 편입 효과와 함께 기타 자회사들 가치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분스왑 시점이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 (에코프로를) 적극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분할 재상장한 이후 지주사인 에코프로 지분 5.36%(100만1612주), 2.73%(51만1696주)를 장내매도하며 보유지분율을 14.52%에서 6.43%로 축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분할재상장 직후인 6월 11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분 12.50%(47만8221주)를 장내매도하며 보유지분율을 1.18%로 대폭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