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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1만 6000통 내다 버린 ‘집배원’…그에게 무슨 일이
  • 우편물 1만 6000통 내다 버린 ‘집배원’…그에게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동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에 들어가자 “자신의 업무량이 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배달해야 할 우편물1만6000여통을 무단으로 갖다 버린 우체국 집배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재은 판사)은 최근 우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우체국 우편 물류과 소속 집배원으로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우편물 배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주차장과 담벼락 안쪽 등에 배달해야 할 정기간행물과 안내문, 고지서, 홍보물 등 1만6003통의 우편물을 버리고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주변 동료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업무량이 배로 늘자, 스트레스를 받아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A씨는 파면됐다.검찰은 A씨가 우편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우편 관서가 취급하고 있는 우편물을 정당한 이유 없이 방기했다며 재판에 넘겼다.현행 우편법 48조 등에 따르면 우편 업무나 서신 송달 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우편물이나 서신을 정당한 사유 없이 개봉, 훼손, 은닉 또는 방기하거나 고의로 수취인이 아닌 자에게 내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우편 집배원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우편물 1만6003통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방기해 우정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주요 업무를 포기했다”며 “범행 기간과 방기한 우편물의 양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점, 초범인 점, 이 사건으로 파면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21 I 이로원 기자
혼다, 자사주 1.8조 샀다…日 'PBR 올리기' 보니
  • 혼다, 자사주 1.8조 샀다…日 'PBR 올리기' 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 중 하나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꺼내들자 해당 프로그램의 모델로 거론되는 일본의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금융당국의 PBR 개선 요구에 기업들이 어떤 개선안을 내놓았는지 등을 참고하기 위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3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기업에 ‘개선방안’을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 경영 변혁 촉진책’을 추진했다. 프라임,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한 기업 3300개사에 속한 기업이 대상으로, 프라임시장의 40%에 달하는 660개 기업과 스탠다드시장의 12% 수준인 191개 기업이 PBR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방안은 크게 △주주환원 확대 △미래성장전략 △자본효율성 개선이다. 그 결과 지난해 닛케이225지수는 28.2%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코스피(18.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주환원 강화를 밝힌 업체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혼다로 손꼽힌다. 지난해 5월 혼다는 올해 3월 31일까지 무려 2000억엔(6400만주·1조8000억원)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나섰고 그 결과 PBR은 2022년 말 0.4배에서 0.6배로 뛰어올랐다. 미쓰비시상사 역시 작년 400억엔(36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고 PBR은 2022년 말 0.78배에서 1.1배로 확대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9조6020억엔(8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0억엔(1조2200억원) 늘었다.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을 한 기업도 지난해 324개사였는데 이 중 닛산자동차를 비롯한 101개사는 발행주식 5%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미래성장을 제시한 상장사 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JVC켄우드다. 영상과 음향에 강점이 있는 이 전자기업은 무선 장비 사업과 북미 지역의 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년간 약 650억엔(59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성장성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사업은 철수할 예정이다. 인쇄회사인 다이니폰프린팅 역시 메타버스 구축에 5년간 3900억엔(3조5000억원)을 들여 투자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내놓았다.자본효율성 개선 계획을 밝힌 기업으로 대표적인 곳은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코산이다. 이데미츠코산은 2026년 3월 회계연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건설기계 렌탈업체인 카나모토 역시 ROE 목표를 8% 이상으로 설정하며 영업소 통폐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정책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기대감을 가졌고, 그 결과 지난해 4~6월 외국인 투자자는 일본주식시장에서 6조1000억엔(55조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달성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 변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은행 이어 보험·증권까지…저PBR 금융주 고공행진
  • 은행 이어 보험·증권까지…저PBR 금융주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에 이어 보험과 증권주도 꿈틀대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정조준하자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보험지수는 이날 2.24% 오른 1649.79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포함하면 최근 2거래일간 6.02% 오른 1649.79에 거래를 마쳤다. KRX보험지수는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 시가총액 상위 보험주 10개로 구성된 지수다. KRX증권 역시 2거래일 만에 3.71% 상승했고, KRX은행 역시 1.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82% 상승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금융주가 모두 상승기류를 탔다는 얘기다. 시장은 연초 주가 하락국면에서 내려갈 만큼 내려간 금융주에 ‘저PBR’ 훈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본격화 방침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요구 등 다소 비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우려들을 반영한데다, 실적 개선 기대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일본을 벤치마킹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최근 금융당국은 올해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험 대장주인 삼성생명의 PBR(2022년 결산 실적 기준)은 0.54배이며 이날 주가가 8.47% 급등한 한화생명의 PBR은 0.31배다. 금융지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KB지주의 PBR은 0.46배다. 그나마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카카오뱅크(323410) 정도가 PBR 2.31배에 불과하다. 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006800)(0.56배), NH투자증권(005940)(0.51배) 한국금융지주(071050)(0.47배) 등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해 3월 PBR 1배 미만의 기업에 개선 방안을 공시하도록 한 일본의 경우, 금융주 126곳이 포함됐으며 제도 실시 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본 기업들은 해당 정책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순매수도 나타났다”며 “국내에서도 세부 방안이 발표될 때까지 여러 만년 저평가 기업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배당 역시 금융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존에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되기 전, 연말 배당기준일(배당락일)까지 투자를 확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 순서를 바꿔서 배당액을 보고 해당 기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금융주는 이사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한 후, 배당 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금융사의 경우 분기 배당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김인경 기자
증권주, 저PBR·배당 확대 기대감에 줄줄이 52주 신고가
  • [특징주]증권주, 저PBR·배당 확대 기대감에 줄줄이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종목 중 자기자본이 높고 배당 확대 여력 있는 기업들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부국증권(001270)은 7.66%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신영증권(001720)과 대신증권(003540)도 각각 3.48%, 4.82% 올랐다.미래에셋증권(006800)도 4.42% 오르면서 일제히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이밖에 키움증권(039490)도 4.09%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교보증권(030610)도 2.90% 상승하면서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배당 강화와 함께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 탓이다.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기업의주주 가치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했는데, 일본 사례에서는 주주 환원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증권업종의 PBR은 0.6배 수준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며 증권업종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증권업종은 전통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지난해 보수적 비용의 기저효과까지 더해 양호한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30 I 이용성 기자
"저PBR주, 자동차·금융·실적개선 유통주에 주목해야"
  • "저PBR주, 자동차·금융·실적개선 유통주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가운데, 자동차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일부 유통기업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30일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했는데, 일본 사례에서는 주주환원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증시 활성화를 위해 도쿄증권거래소는 2023년 3월 프라임, 스탠다드 시장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의 경우 개선 방안을 공시하도록 요구했다. 동시에 PBR이 1배 이상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을 넘어서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JPX 프라임 150 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운용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과 관련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했다. 그는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프라임 시장의 40%와 스탠다드 시장의 12%가 PBR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 개혁 방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며 “활용 방안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미래 성장 전략 제시 △자본 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확대”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본 주식시장의 최근 상승이 기업의 적극적인 자본효율성 개선 노력 등이 부각됐다”면서 “이 정책으로 지난해 일본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이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순매수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황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PBR 1배 미만 기업들이 다수”라면서 “주로 금융주, 경기민감 수출주, 통신, 소매 등의 일부 내수주가 해당된다”고 분석했다.이어 “기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 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월 중 세미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고 세부 방안이 발표될 때 까지는 여러 만년 저평가주들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PBR 제고 방안으로 주로 주주환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업황 및 현재 실적, 주주환원 가능 여력 등이 반영되며 수혜 업종은 압축될 것이란 판단이다.아울러 그는 “지난해 실적 주도주이자 기업이 배당을 결정하면 투자자가 이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자동차와 금융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일부 유통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30 I 김인경 기자
한강 투신 막은 경찰관 `니킥·박치기`…20대 男 벌금형
  • 한강 투신 막은 경찰관 `니킥·박치기`…20대 男 벌금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던 중 돌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뉴시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지난달 15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1일 밤 12시 28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지구대에서 보호조치를 받던 중 무릎으로 경찰관의 다리를 치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인 20일 ‘아이가 한강에 투신하려 한다’라는 A씨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11시 43분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A씨를 발견, 지구대로 데려와 보호했다.A씨는 부모가 도착하자 지구대 밖으로 나가려 했고, 경찰관이 서류를 작성하라며 만류하자 돌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소주 2병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함이 명백하고 이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며 “경찰관이 구호대상자인 A씨를 부모에게 인계할 때까지 만류한 행위는 그 적법한 직무 범위 내의 행위로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또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범행의 내용과 죄질을 감안하면,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초범이고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1.17 I 이유림 기자
뷰티업계, 홍삼·트러플 등 특화 물질로 활로 개척
  • 뷰티업계, 홍삼·트러플 등 특화 물질로 활로 개척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우리나라 화장품은 ‘K-뷰티’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죠. 그만큼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건데요. 날로 치열해져가는 시장에 화장품 업계가 홍삼이나 트러플 등 다양한 특화 소재를 내세워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한파 경보가 내린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화장품 매장. 한 소비자가 피부 보습 제품을 손 등에 발라봅니다.홍삼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 출시해오고 있는 KCG인삼공사 동인비 제품입니다.동인비 핵심 경쟁력은 ‘홍삼’.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 회복에 효능이 있는 물질입니다. 경희대 의대 김경숙 교수팀 연구(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2019)에 따르면 홍삼 처리한 피부 섬유아세포의 탄성은 약 27%(0.8mg/ml의 농도에서) 늘었고, 콜라겐(VII) 섬유 두께는 30% 증가했습니다.세포가 노화하면 액팀 섬유 함량이 늘어나는데 홍삼이 이를 감소시킨 결과입니다.<김재은/KGC인삼공사 화장품사업센터 대리>“홍삼은 우리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며 주름과 피부 탄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과 피부트러블을 억제해 피부 붉어짐이 개선되는 효과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습니다.”홍삼 효능이 입증되며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자, 동인비는 최근 성분 흡수력을 높인 제품도 내놨습니다.정관장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원료와 독자적 뷰티 소재인 ‘RG진세닉글로우’를 담은 제품(‘1899 워터리 오일 에센스’)으로, 피부 표면 오일 막과 흡수력을 극대화하는 기술 ‘트렌-디 테크(Tran-D Tech)’를 적용한 겁니다.‘개똥쑥’을 원료로 활용한 뷰티 브랜드도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개똥쑥을 사용한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 현재까지 430만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개똥쑥은 강력한 진정 효과가 특징. 스킨메드임상시험센터를 통한 인체적용시험에서 7대 피부 트러블 개선과 병풀추출물 대비 55% 높은 진정 효과를 보였습니다.개똥쑥 라인은 발효 효모액을 활용한 일명 ‘보랏빛 앰플’과 함께 미샤가 전 세계 38개 국가, 4만여 개 매장 진출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도 일조한 제품.최근 미샤는 개똥쑥 라인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해 K뷰티 1번지 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습니다.비건(식물성) 브랜드 달바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을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브랜드 이름부터 화이트 트러플 산지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알바(Alba) 지역에서 따온 달바는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트렌드인 비건에 적합한 성분을 발굴, ‘화이트 트러플’ 추출물과 ‘토코페롤’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독자성분 ‘트러페롤’을 개발해 제품을 내놨습니다.‘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화이트 트러플은 비타민 C와 비타민B₁₂,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함유해 피부 탄력개선과 항산화 효과가, ‘트러페롤’은 인체적용 시험 결과 속탄력, 겉탄력 이중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독특한 성분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전세계 20개국 이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달바의 해외 매출 4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올해는 클렌저, 쿠션, 마스크팩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K-뷰티 강자 굳히기에 나섭니다.이처럼 화장품 브랜드들이 특화 물질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에서 커지고 있는 K-뷰티 영향력에 발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올해 고물가·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화장품 수출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팬데믹으로 부진했던 재작년 보다 6.5% 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화장품 수출액을 전년비 6% 증가한 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코트라(KOTRA)는 수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에 화장품 업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독특한 성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우리 뷰티 브랜드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영상편집 양국진]
2024.01.11 I 문다애 기자
‘나 괴롭혔지’…귀신사진 프로필에 걸고 계속 좋아요 누른 20대, 벌금형
  • ‘나 괴롭혔지’…귀신사진 프로필에 걸고 계속 좋아요 누른 20대,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다고 생각한 동창생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신 사진이 수차례 드러나도록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동창생 B씨에게 지속적으로 불안감,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학창 시절 B씨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해 악감정을 품고 있는 상태였다. A씨는 귀신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B씨의 계정을 팔로잉한 뒤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으로 귀신 사진이 드러나도록 했다. B씨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한 뒤에는 다시 유사한 계정을 만들고 귀신 프로필 사진이 노출되도록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B씨와 유사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그의 스토리를 조회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스토리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24시간 동안 게시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계정 소유자는 자신의 스토리를 조회한 계정들을 확인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09 I 이재은 기자
“아직도 사랑해” 1원씩 106번 송금한 전 남친…스토킹으로 벌금형
  • “아직도 사랑해” 1원씩 106번 송금한 전 남친…스토킹으로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계좌에 1원씩 100여차례에 걸쳐 송금한 남성이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재은 판사)은 최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형법상 주거침입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약 1년간 사귄 여자친구 B씨와 헤어진 뒤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1원씩 106차례에 걸쳐 돈을 보내며 “아직도 사랑해”, “꼭 명품백 사주고 싶었는데”, “연락해 기달리게” 같은 송금 메시지를 남겼다. 또 같은 해 10월 B씨의 집 현관문의 도어락 번호를 누르거나 창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려 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도 B씨에게 전화하고 재학 중인 대학을 찾아가 ‘1분만 대화를 하자’고 말한 혐의도 있다. 이에 재판부는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횟수 등에 비춰 볼 때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잠정조치 결정 이후에도 스토킹 행위를 반복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한 점, 다른 종류의 범죄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 외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美 기업, 자사주 매입 축소…배당금 증가 기업 주목"
  • "美 기업, 자사주 매입 축소…배당금 증가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사주 매입 시 세율 부과 법안과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인해서다. 앞으로 자사주 매입 확대 기업보다 배등금 증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1% 세금 부과 및 보조금 수령 기업에 대한 자사주 매입 금지 조건, 고금리 기조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소수 우량 기업 위주로의 자사주 매입 쏠림 및 주주환원 수단으로서의 배당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최근 미국 자사주 매입의 규모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재원 마련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1%의 세율을 부과하는 법안을 적용 중이다. 별개로 IRA와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수령 기업 대상 자사주 매입 금지 조건도 있어,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금리 장기화도 자사주 매입 감소 추세를 지속시킬 가능성 높다고 봤다. 과거 저금리 국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부채로 자금을 조달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신규 부채 조달 금리가 더 이상 낮지 않기 때문에 최근 미국 기업들의 부채 발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비용 계산 시 IRA 재원 마련 목적으로 부과되는 1%의 세금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따른 늘어나는 이자 비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사주 매입 감소에 따라 재무적 퀄리티 수준에 따른 순이자비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금이 많은 기업과 부채가 많은 기업 간 자사주 매입 추이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며 “향후 자사주 매입은 소수의 우량 기업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어려운 환경에도 자사주 매입을 연속된 장기 주주환원 지출 계획으로 여기고 자사주 매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기업에 관심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최근 자사주 매입 지출의 대폭 감소가 관찰되지 않는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의 비율이 큰 기업으로는 골드만삭스, 셰브론,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으로 분석했다.무엇보다 주주환원 수단인 배당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 배당은 하방 경직성이 높아 기업의 배당금 지출은 변화가 적다”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당금 지출이 자사주 매입 규모보다 컸다”고 했다. 이어 “당시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기업들보다 배당금을 증가시키는 기업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이은정 기자
“코인으로 공과금 내면 9% 이자”…8550억원 뜯은 일당 실형
  • “코인으로 공과금 내면 9% 이자”…8550억원 뜯은 일당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특정 가상화폐(코인)로 공과금을 내면 납부액의 9%를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총 8550억여원을 받은 전자결제대행업체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 업체 부사장 염모씨와 영업이사 김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들이 제작한 코인으로 공과금을 내면 납부액의 4~9%를 해당 코인으로 다시 지급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피해자 8728명으로부터 투자금 8550억여원을 받는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피해자 141명에게 투자금 358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들은 여러 개의 법인을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고 단기간 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2021년에는 사기, 2022년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상 편취금이 약 358억원에 이르고 전체 유사 수신 규모도 약 8550억원에 이른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엄벌을 구하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높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투자금에 대한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재원으로 해 재투자한 경우는 실질적 피해라고 보기 어려워 실제 손해액은 법률상 편취금액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피고인들의 홍보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이마트24, 익선동 핫플 ‘청수당’과 맞손…4종 상품 단독 출시
  • 이마트24, 익선동 핫플 ‘청수당’과 맞손…4종 상품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24는 익선동 핫플 ‘청수당’과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협업 상품 4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모델이 ‘청수당’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24)익선동을 비롯한 전국 6개점에 위치한 청수당은 초대형 한옥 베이커리 카페로 자연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정취와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각종 SNS 인플루언서들로부터 가장 핫한 카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다.이러한 주목도를 반영해 이마트24는 익선동 청수당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마주 케이크를 재해석한 ‘청수당 딸기프로마주 케이크’(3700원), ‘청수당 딸기에그슈크림 샌드위치’(3200원), ‘청수당 우유프로마주 생크림빵’(2800원), ‘청수당 말차프로마주 생크림빵’(2800원, 19일 출시)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청수당 딸기프로마주 케이크’는 청수당에서만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한 딸기프로마주 케이크를 편의점 냉장 디저트로 구현한 상품이다. MZ세대 디저트 마니아들로부터 명성을 얻은 상품을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통해 선보임으로써 젊은층이 선호하는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취지다.‘청수당 우유·말차 프로마쥬 생크림빵’은 신선하고 생크림에 크림치즈와 차별화 소재인 우유·말차를 더해 크림빵 특유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구현해 냈다.‘청수당 딸기에그슈크림 샌드위치’는 부드러운 통식빵 사이에 청수당의 스테디셀러 원료인 딸기잼과 계란이 함유된 슈크림을 적절한 배합이 특징이다. 청수당과의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이마트24는 행사카드(BC카드)로 해당 상품을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마트24는 최근 편의점이 전국 어디서나 트렌디한 인기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핫플과 대표 메뉴를 발 빠르게 소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앞서 이마트24는 핫플 또는 맛집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마트24는 지난 7월 제주도 핫플 ‘더클리프’와 협업해 100% 순쇠고기 패티를 활용한 ‘더클리프 클럽버거’를 선보였다. 상품은 출시 후 현재까지 프리미엄 버거 카테고리에서 주간 매출 상위 3개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단숨에 스테디셀러 버거 반열에 올랐다.지난 4월에는 치즈 애호가들의 성지로 알려진 ’유어네이키드치즈‘와 손잡고 주류 체험형 랜드마크 매장인 ‘이마트24 R광안리센터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유니크한 공간과 차별화된 상품에 반응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주류 전문 편의점과 와인 안주 맛집이 이끌어 내는 시너지 효과로 인해 매일 수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마트24는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에게 인기 있고, 이들이 관심 갖는 것을 편의점에 접목한 마케팅을 펼쳐 업계 내 ‘트렌디 협업 맛집’으로 소문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김재은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는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트렌디한 인기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익선동 대표 핫플 ‘청수당’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협업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맛집 편집숍’ 이미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10.12 I 백주아 기자
직방, 프롭테크 최초 RE100·탄소중립 달성 선언
  • 직방, 프롭테크 최초 RE100·탄소중립 달성 선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프롭테크 직방이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와 함께 RE100·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직방이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soma(소마)’에 자리한 ‘42 컨벤션 센터’에서 “ESG 경영을 위한 RE100 이행 및 탄소중립 솔루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직방 안성우 대표, soma 김재은 대표,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직방 김재곤 사회적가치전략실장, 루트에너지 김설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직방은 프롭테크 업계 최초로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해 루트에너지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탄소감축 규모와 함께 기존 직방의 가상오피스 soma 근무, 프롭테크 서비스 제공 등으로 탄소감축 효과를 측정, 직방에 제공할 예정이다.직방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3,187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같은 환경적 성과다. 직방 직원 한 명이 1년에 약 8그루 정도의 소나무를 심는 셈이다. 직방은 이러한 성과를 담아 ESG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직방은 이미 가상오피스 기반의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탄소감축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우선 2021년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soma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현재까지 전 직원 원격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통근으로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100%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방식을 가능케 했다.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 영역에서는 VR홈투어·3D 단지투어·중개 라이브 등 프롭테크 기술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물리적 이동 없이도 매물 확인과 중개 상담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 저감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직방은 그동안의 탄소 감축 성과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정리하고 단계적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 루트에너지의 탄소중립 솔루션을 활용해 성과 측정 및 분석, 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국내 부동산 플랫폼 산업을 선도하는 직방에 맞춤형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루트에너지는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RE100 여정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직방 안성우 대표는 “직방의 사업 영역이 스마트홈과 가상오피스 등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ESG 경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객관적인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미래 경영 방침과 그에 따른 단계적 목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0일 직방 가상오피스 soma에서 열린 ‘ESG 경영을 위한 RE100 이행 및 탄소중립 솔루션 업무협약식’에서 직방 안성우 대표(왼쪽)와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1 I 박지애 기자
'상저하고' 라더니…낮아지는 3Q 실적 눈높이
  • '상저하고' 라더니…낮아지는 3Q 실적 눈높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 역시 하반기에 2800선을 돌파할 것. 올 초 한 증권사의 올해 증시 전망이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3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자 장밋빛 전망은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일각에선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 중국의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며 3~4분기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월 말인데도…3분기 실적 눈높이는 하향 중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250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45조584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전망치(46조346억원) 보다는 1.0% 줄어든 수치다. 250개 기업 중 45.6%에 달하는 114곳의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하향(적자 확대 및 적자전환 포함)됐다. 전망치가 상향된 상장사는 74곳, 변화가 없는 상장사는 62곳이었다.문제는 덩치가 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코스피의 기둥인 삼성전자(005930)만 해도 한 달 전 2조9666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6473억원 수준이다. 한 달 만에 10.8% 하향 조정됐다. 일부 증권사는 1조원대의 영업이익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적 우려 속에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00원(0.29%) 내린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대에 머물 수도 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90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이라면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에 속도를 내며 재고 문제는 확실히 줄었지만,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은 아직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부터 디램(DRAM)과 낸드(NAND) 등의 생산량을 줄여 남아돌던 재고를 줄인 점은 눈여겨볼 만 하지만, 여전히 시설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분기까지 10개 분기 적자를 이어가는 한국전력(015760)에 대한 기대감도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전력은 한 달 전만 해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7002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6.4% 줄어든 1조5922억원 수준이다. 지난 6월만 해도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비 하락 안정화 덕에 한국전력은 고질적인 ‘역마진’ 구조를 끝냈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 속에 한국전력은 재차 역마진 구조에 재진입하고 말았다. 상반기에 배럴당 60~70달러에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현재 90달러를 웃돌고 있다. 주요 석유 수출항이 있는 흑해 주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갈등을 지속하고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전력은 4분기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담은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이 있어 전기료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 레벨 업 힘들어…2500 박스권 순환매 전망”3분기 역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나란히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고수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빠지자 지난 1~2분기 영업이익 1위 자리로 올라온 바 있다. 현대차(00538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4787억원으로 한 달 전(3조4477억원) 전망치보다 0.9%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낸 점을 감안하면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4505억원 수준으로 3분기보다도 낮다. 증권가는 9월 말에도 실적 추정치 하향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3분기 기업의 벌이에 대한 전망은 낮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유가가 급등한데다 달러 강세로 환율 변동성까지 커진 만큼, 기업들의 실적이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중국 역시 부동산 리스크는 잦아들었지만 경기 회복으로 돌아서진 않은 상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실적은 전망치보다도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디램 가격 인상 지연과 자동차 실적 피크아웃 우려, 불확실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유가상승 장기화 등은 코스피 실적 모멘텀의 강도를 계속 약화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2600선에 오르자마자 2500선 중반으로 밀린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얘기에도 힘이 실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2601.28까지 올랐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며 이날 2559.7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 전망치의 조정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단기적인 레벨 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김인경 기자
"美 CPI에도 기업 이익은 양호…中 규제 영향도 제한적"
  • "美 CPI에도 기업 이익은 양호…中 규제 영향도 제한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기업 이익 측면에서 CPI 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빠르게 둔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미·중 기술 분쟁에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이익 모멘텀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향후 12개월 선행 S&P 500의 순이익률은 최근 저점을 확인했다”며 “기업의 마진 측면에서 CPI 대비 PPI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간밤 8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상회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6% 상승을 소폭 웃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4.7%)보다 둔화했고,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한 중국의 애플 아이폰 사용 금지 확대 방침이 S&P 500 이익 모멘텀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S&P 500 기업이익 성장을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지만 애플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는 평이다. 기준금리 상승에도 미국 기업들의 기업 이익 대비 순이자 비용 비율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순이자 비용 자체도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자 비용 측면에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과 부채 관리 능력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이는 전체 회사채의 절반이 현재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에 만기가 2030년 이후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미국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투자와 공급망 재편 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코스피는 3분기 실적시즌에 ‘어닝 소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에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다만 미래 실적이 현재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 지연, 자동차 실적 정점 통과 우려, 2024년에 있을 총선 고려 시 불투명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등이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도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금리 기조로 촉발된 지수 조정 국면에서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봤다.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할인율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과 기업 실적에 대한 잣대가 이전보다 엄격해졌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과거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미래 성장 지속 여부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에너지, 기계 및 전기장비, 항공, 면세, 조선 등”이라고 했다.
2023.09.14 I 이은정 기자
루시아GPT 선보인 솔트룩스 "환각 최소화…경쟁력 자신"
  • 루시아GPT 선보인 솔트룩스 "환각 최소화…경쟁력 자신"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A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을 대폭 줄인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를 공개했다.솔트룩스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생성 AI 시대,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를 주제로 진행한 AI 컨퍼런스 ‘SAC 2023’에서 루시아와 관련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루시아GPT는 도서 420만 권 분량을 학습한 자체 GPT 모델에 실시간 정보와 전문 지식을 활용해 환각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루시아는 AI 데이터 구축 관련 정부 사업뿐 아니라 특허청,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며 솔트룩스가 축적해 온 한글 데이터를 약 1TB 이상을 학습했다. 이에 데이터 저작권 이슈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법률, 특허, 금융, 교육 등 각 전문 분야에 최적화된 맞춤형 언어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다. 솔트룩스는 생성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를 활용한 사실·지식 그라운딩(Factual Grounding)’,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이라는 2가지 접근법을 연계했다. 김재은 솔트룩스 AI랩장은 “자사 지식그래프와 연계해 자체 연구·개발한 인스트럭트 지식 학습(IKL)을 통해 오픈AI의 GPT 3.5, 메타의 라마(Llama)2와 대비했을 때 한국어 할루시네이션 자체 평가에서 대략 40% 더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루시아GPT 외에도 △언어모델 구축 솔루션 ‘랭기지 스튜디오’ △인지검색 솔루션 ‘서치 스튜디오(Search Studio)’ △AI 기반 지식그래프 솔루션 ’날리지 스튜디오(Knowledge Studio)’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 ‘루시아 엔터프라이즈’도 공개됐다. 김형백 솔트룩스 전무는 “루시아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온프레미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국내에선 솔트룩스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법인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A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생성 AI 기반 서비스들의 출시 및 고도화 계획도 소개했다. ‘구버(Goover)’는 사용자가 관심 있는 특정 주제와 키워드, 문서 등을 학습한 AI 뇌(커넥톰)가 전 세계 웹으로부터 맞춤형 심층 정보를 실시간 수집 및 정리할 뿐 아니라, 요약된 정보와 주요 인사이트를 채팅 형식으로 제공하며 개인의 지식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루시아GPT를 적용해 해당 주제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대화식으로도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구버는 올해 말 오픈베타를 시작해 내년 4월 공식 출시된다.‘플루닛 워크센터(Ploonet Workcenter)’는 AI 직원을 기업 특성에 맞게 커스텀 생성할 수 있는 옴니채널 AI 직원 서비스다. AI 직원은 문자와 채팅, 전화 등으로 인입되는 대규모 상담에 24시간 365일 실시간 응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동까지 가능해 기업용 리셉셔니스트부터 텔레마케터에 이르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오픈베타 중인 플루닛 워크센터는 다음달 공식 출시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본격적인 생성형 AI 도입기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루시아에 20년 이상 축적된 다양한 AI 기술들을 융합해 엔터프라이즈 초거대 언어모델 시장뿐만 아니라 AI 응용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사업 등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07 I 한광범 기자
혼돈의 증시… 외국인 연속 '사자' 종목 들여다보니
  • 혼돈의 증시… 외국인 연속 '사자' 종목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락까지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배당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배당주는 연말에 주목받는다. 하지만 코스피가 마디 지수인 2600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는데다, 실체 없는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자 배당에 대한 관심이 일찌감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NH투자증권을,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를 계속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 모두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80%를 넘는 종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국인, 장바구니에 ‘배당성향’ 높은 종목 담아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1거래일 연속 NH투자증권(005940)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긴 기간 연속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으로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354억2349만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휠라홀딩스(081660)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75억원어치 담았다. KB금융(105560) 역시 13거래일 연속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 모두투어리츠(204210), 유안타증권(003470)도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배당주’라는 점이다. 실제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주당 700원을 배당했는데 배당성향은 81.0%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게다가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주당 700원, 2021년엔 1050원, 2022년에는 700원 등 매해 배당금 편차도 고른 편이다. 휠라홀딩스(081660)도 마찬가지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은 27.6%로 1주당 1580원의 배당을 시행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 2018년 배당성향은 2.1%에 불과했지만 2020년 8%로 늘렸고 이어 2021년 25.6%로 상향했다. 5년 연속 배당성향을 높이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담고 있는 KB금융(105560) 역시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금융업종 대장주로, 배당성향이 26.2%에 달하는 종목이다. 외국인이 11일째 사들이는 삼성생명(032830)과 모두투어리츠(204210)도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각각 34.0%, 117.17%에 이르는 고배당 종목으로 손꼽힌다.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비슷한 모습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이 최장기간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기업평가(034950)다. 외국인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61거래일 연속 해당 종목을 순매수하다 이날 6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현재 7만5300원에 거래되는데 2020년엔 2907원, 2021년에는 3397원, 지난해는 51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2022년 말 기준 배당성향은 111.3%에 달한다.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를 찾는 성향이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7월 말부터 실적시즌인 만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인 점도 배당주를 다시 바라보는 요인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는 달”이라며 “기업들의 연간 배당 규모와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배당금 자체보다 배당+성장봐야” 조언도다만 단순히 배당성향과 배당금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 수익이 많다고 해도 투자 손실을 볼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배당 자체보다는 배당과 함께 주식 자체의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금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종목 50개를 담은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최근 한 달(7월10~8월 10일)간 8.31%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96%)을 압도하고 있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배당 성장 관련 지표가 주가 성과가 높다”며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실적 호전주가 깜짝 배당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데 특히 자동차, 증권, 보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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