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스+]쪼개기 SK, 이번엔 머티리얼즈 합병 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등 쪼개기를 통한 상장과 기업가치 키우기에 나섰던 SK그룹이 SK머티리얼즈(036490)를 흡수합병하기로 해 눈길이 쏠린다. 쪼개던 SK 이번엔 머티리얼즈 흡수합병 왜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그룹 지주회사인 SK(034730)는 지난 20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흡수합병 비율은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고, 존속 지주사업부문이 SK와 합병한다. 합병은 10월 1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마무리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23일 SK 주가는 장중 9.05%까지 오르기도 했고, 결국 4.05% 오른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2.43% 오른 42만5000원에 마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SK, 파이낸셜 스토리 강화 차원 `긍정적`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가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온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하며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SK머티리얼즈의 첨단소재 분야는 SK그룹이 향후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4대 핵심분야중 하나로 꼽은 분야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때 11만9700원을 저점으로 3.6배가량 급등했다. SK 주가는 지난해 3월 저점(10만8000원)이후 최근까지 2.5배 올랐다. 실제 SK측은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관리 역량과 재원조달 능력이 SK머티리얼즈의 풍부한 사업개발 경험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합병법인의 첨단소재사업 경쟁력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OCI에서 SK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반도체용 전구체, 반도체용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OLED 소재로 사업을 확장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9549억원, 영업이익 23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5%에 달한다.SK는 IT 소재 대장주인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해 지주사의 몸값을 높이고, 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또 다른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핵심 소재 분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법인 가치가 높아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가 SK머티리얼즈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 유리하고, SK머티리얼즈 사업부문과 SK의 다른 비상장 자회사 시너지가 보다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SK머티리얼즈 평가 엇갈려 …후성·솔브레인 부각 가능성SK머티리얼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손해는 아니라는 시각과 IT소재 대장주 투자기회 손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합병은 SK 주주에게는 소규모 합병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지만, SK머티리얼즈 주주에게는 부여된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SK머티리얼즈 주주는 10월 2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 예정가격은 주당 41만5751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을 해지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병비율이 고정된 SK 주가가 강세일 경우 SK머티리얼즈 주가도 동일비율로 상승하게 되고, 주가 하락시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며 “SK머티리얼즈 주주입장에서 최소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위에서 매도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IT소재 대장주 투자기회를 잃게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SK머티리얼즈 피합병으로 국내 최대 순수 IT소재 업체 투자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라며 “사업 비중과 희석 영향을 감안했을 때, IT 소재업체로 SK를 투자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T소재업체 투자 대안으로 후성(093370)이나 솔브레인(357780)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 도달과 합병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SK머티리얼즈를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 증권사들은 SK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업종에서도 이같은 유사한 딜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은 첨단소재, 그린에너지, 바이오, 디지털을 4대 핵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중이다. 게다가 2025년까지 SK의 주가를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 최적화를 위한 유사한 딜이 SK와 다른 업종 자회사와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딜은 SK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 비보존, 오피란제린 미국 임상3b상 재개 결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 미국 승인을 위한 임상 3상 재개를 결정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기업 비보존은 현재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어나프라’의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3b상 진행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상은 총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2020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던 해당 임상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지연돼 그 해 6월 첫 환자 등록을 개시했으나, 이어 8월 2차 대유행이 발발하면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회사는 이후 적절한 재개 시점을 신중하게 물색해 왔으며,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세임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복귀의 의지가 확고한 미국 상황을 고려해 임상 재개를 결정했다. 환자 등록은 임상 CRO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초순경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결정에는 줄곧 어려움을 표명하던 임상 기관들이 이제 주당 4~5명의 환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 점이 반영됐다. 그간 기관들이 환자 모집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었고 기존의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세 임상기관에 유타 기관 한 곳이 더 추가돼 회사는 임상 재개 3~4개월 이내에 환자 등록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비보존은 2019년 11월 엄지건막류 미국 임상 2b상(총 60명)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탐색한 바 있다. 당시 환자 수 부족으로 일차 유효성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피험자 수가 충분하면 유의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차이임을 확인했다.또 시험군 대부분이 투여 30분~1시간 만에 통증 완화를 감지해, 진통감지 환자 백분율에서는 60명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서 오피란제린의 빠른 진통 효능을 입증했다. 통증강도 7 이상 고강도 통증 환자군에서는 매우 적은 환자 수로도 일차지표와 오피오이드 절감효과에서 유의성을 얻어 지난 시험들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3b상에서는 임상 2b상 시험설계를 보다 정교하게 수정해 유의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지난 20년간 줄곧 진통제 개발 역사의 한 축에 서 있던 사람으로서, 임상 2상에서 이처럼 긍정적 결과를 보인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됐고, 이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공격적인 임상 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비보존은 늦어도 내년 1월초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1분기 중으로 탑라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비보존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진통 효능을 지닌 비마약성 진통제다.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수술과 관련돼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를 획기적으로 줄여, 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다.한편 비보존의 후속 파이프라인 중 두 가지 후보물질이 현재 임상 개발을 준비 중이다. 신경병증성 통증과 약물 중독을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후보물질의 경우, 비임상 독성시험이 거의 완료돼 올해 4분기에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피란제린과 같은 기전의 후속 후보물질은 경구용 진통제로 개발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비임상 독성시험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 라이징윙스, 신작 ‘캐슬 크래프트’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시작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의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실시간 전략 게임(Real-Time Strategy) ‘캐슬 크래프트(Castle Craft: World War)’의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진행하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에게 차기 모바일 RTS 게임 ‘캐슬 크래프트’를 소개하는 동시에 게임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모금액은 후원자 한정 리워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캐슬 크래프트’의 크라우드 펀딩은 ‘캐슬 크래프트 텀블벅 페이지’에서 9월 19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펀딩 후원자 대상 한정판 리워드는 디지털 리워드와 실물 리워드로 구성됐다. 디지털 리워드는 △모바일 라이브 월페이퍼(일러스트 3종, 라이브 월페이퍼 2종) △‘캐슬 크래프트’의 여러 배경음악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사운드 트랙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이모지 4종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풍성한 아이템 등이며 △모든 후원자의 닉네임이 게임 크레딧에 기재되는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실물 리워드는 △‘캐슬 크래프트’의 메인 일러스트로 제작된 고급 장패드 △’캐슬 크래프트’ 로고의 스마트톡 △마스코트 캐릭터 ‘글레이셔’가 그려진 USB 릴케이블, △‘캐슬 크래프트’의 로고가 들어간 워터보틀로 구성됐다. 리워드의 구성은 후원 금액에 따라 달라지며, 5000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돼 있다. 디지털 리워드는 10월 초, 실물 리워드는 10월 말 전달 예정이다. 강문철 라이징윙스 부사장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순간의 ‘판단’과 ‘결정’으로 전투의 성패가 갈리는 전략 장르 게임 캐슬 크래프트의 재미를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리워드를 통해 캐슬 크래프트를 관심 있게 기다리고 있는 팬 분들께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기획했다”며 “펀딩 후원자를 위한 한정판 리워드도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플레이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 계획인 ‘캐슬 크래프트’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러시아어 등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캐슬 크래프트 사전 예약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청 가능하며, 원스토어에서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캐슬 크래프트 출시 및 게임 관련 세부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와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카카오뱅크·크래프톤, 코스피200 조기편입…편출종목 수급악화 `주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연초이후 10개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대형 기업공개(IPO)일정이 대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3일 큰 이변이 없을 경우 8월 30일에서 9월 3일 사이에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의 코스피200 지수편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보다 편출종목에 대한 수급환경 악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상장 당일 공모가 3만9000원대비 79% 상승한 6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이후로는 30.4%에 달한다. 지난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상장 당일 종가 45만4000원으로 공모가 49만8000원을 밑돌았지만, 20일기준 49만15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상장일 이후 수익률은 8.3%로 같은 기간 -5.6%의 코스피대비 나쁘지 않은 성과다.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종목은 코스피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기준) 신규상장종목 특례에 따라 지수 조기편입이 가능하다”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상장일 이후 일평균 시가총액은 각각 38조원, 22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 50위 종목의 최근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을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장일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도바 훨씬 낮은 10조3000억원이었는데도 6월 2일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와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8월 30일에서 9월 3일 사이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지수편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지수에 편입될 경우 최근 정기변경시 일평균 시가총액이 가장 적었던 락앤락(115390)과 JW중외제약(001060)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 규모를 ETF만 감안해 약 15조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20일 평균 거래대금(카뱅, 크래프톤 상장이후 평균 거래대금)대비 예상 유입/유출 자금 규모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이 0.1배, 0.2배이고, 락앤락과 JW중외제약이 1.4배, 2.5배 수준이다. 이 경우 카뱅과 크래프톤엔 1637억원, 1591억원 규모 자금유입이 예상되고, JW중외제약과 락앤락은 각각 41억원, 24억원 유출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규모를 인덱스펀드, 연기금 등 벤치마크 자산까지 포함해 약 60조원수준으로 가정하면 평균거래대금대비 예상유입/유출 자금 규모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각각 0.3배(6549억원), 0.8배(6369억원)이고, 락앤락과 JW중외제약은 5.5배, 10.1배 수준이다”며 “편입 종목에 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 수혜보다 편출종목의 수급환경을 악화시키는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경우 락앤락과 JW중외제약의 자금유출 규모는 96억원, 164억원 규모다.
- 車부품업체 삼기, 기관 러브콜 vs 개인 매도 1위 `눈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주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았고, 기관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기(122350)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은 삼기를 12억9669만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에 올려뒀다. 반면 개인은 삼기를 15억8296만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3.5%, 코스닥이 7.0% 하락한 가운데 삼기는 기관과 개인 순매수, 순매도 1위에 나란히 올랐다. 통상 주간 순매수, 순매도 상위종목엔 대형주가 포진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일 종가(6080원)기준 삼기의 시가총액은 2331억원 규모다. 삼기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이달 들어 주가가 30.1%가량 급등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기는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1분기와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이다. 2분기 매출은 1574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매출 신기록을 기록했지만, 원재료와 운반비 부담 영향에 지난 1분기까지는 2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엔 항공운송부담이 줄었고, 원재료 정산이 발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대 매출 배경으론 엔진/변속기 부품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EV/HEV) 부품 동반 매출 성장이 꼽힌다. 현대차(005380)그룹향 실린더 블록이 견인한 엔진부품 매출 성장과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향 엔드플레이트, 모터하우징이 견인한 HEV/EV 매출성장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고객별로는 현대차그룹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2% 늘었고, 폭스바겐 및 LG그룹이 포함된 기타고객 매출이 126% 증가했다. 현대차그룹향 매출비중은 58%로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다만 3분기 이후 삼기의 이익률은 2분기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문용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코로나로 인한 물류차질에 따른 물류비 부담에 영업적자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개선되며 2017년 1분기이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HEV/EV 부품과 엔진/변속기 매출이 견인하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원재료 정산이 없다고 해도 매출 성장과 물류비 부담 완화에 따라 4%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흑자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 SKT-에치에프알-엔텔스, 글로벌 5G MEC 사업협력 MOU
- (왼쪽부터)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 최영래 엔텔스 대표, 김윤 SK텔레콤 CTO가글로벌 5G ME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협력 MOU를 맺고 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230240), 엔텔스(069410)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사업 선점에 나선다.5G MEC는 서비스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배치해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세계 주요국이 5G 전용망(Private 5G Network) 상용화에 나서면서, 5G 전용망의 연결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5G MEC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의 제조 기업과 공공기관은 제한된 구역에 5G 전용망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드론 등 New ICT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에치에프알-엔텔스는 5G 전용망을 운영하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5G MEC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5G 전용망 주파수를 할당 받은 제조 기업이 통신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SK텔레콤-에치에프알-엔텔스가 공장 시스템에 꼭 맞는 5G MEC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설계 및 구축하고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개념이다.이른바 원격 네트워크 연동과 에지컴퓨팅(Edge Computing) 기능이 결합된 ‘올인원에지(All-In-One Edge)’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일회성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망 구축 및 운영에 경험이 없는 기업이 보다 손쉽게 5G 전용망과 5G MEC 서비스를 동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3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5G MEC 기술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MEC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치에프알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동 기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채널을 가동하며, 엔텔스는 5G MEC 플랫폼 개발, 서비스 유지보수 및 고객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5G 전용망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에선 전세계 5G 전용망 구축 잠재수요가 약 1450만 곳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5G 상용화 전부터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5G MEC가 5G 전용망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와 손잡고 글로벌 5G MEC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김윤 SK텔레콤 CTO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New ICT 산업이 5G MEC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더스트리(Industry)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 5G ME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는 “5G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MEC 컴퓨팅 기술이 기업 비즈니스를 재창조할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제안하고 실증 랩(Lab)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최영래 엔텔스 대표는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5G MEC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SK텔레콤, 에치에프알과 5G MEC 상품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 2주간 `8.2조 매물폭탄` 외국인, 러브콜 종목은?
- 자료:신한금융투자 (*표시는 코스닥)[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2주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8조2000억원을 웃돌면서 코스피지수가 3060선까지 밀려났다. 이가운데서도 외국인이 러브콜을 보낸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이후 20일까지 10거래일간 8조22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조505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조44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기간 외국인은 2차전지, 바이오, 플랫폼기업들에 대해 러브콜을 보냈다. 외국인은 LG화학(051910)을 473억9100만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에 올려뒀다. 외인들은 카카오뱅크(323410)를 313억6300만원 순매수했고, 삼성SDI(006400)도 176억원 매수우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7억원), 카카오(035720)(117억원), 네이버(035420)(11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95억원, 기아(000270) 89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84억원 등에 대해서도 매수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무려 5390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에 올려놨고, SK하이닉스(000660)도 1670억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307억원 매도우위다.삼성전자는 지난 20일 7만2700원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우선주 역시 6만8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순매수속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102억원 매도우위였고, 크래프톤(259960) 역시 96억원 순매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앞당기더라도 금리인상에는 신중할 것임을 명확히 한다면, 지난 19일까지 8거래일간 외국인 매수 유입이 두드러졌던 화학, IT, 은행, 상사, 통신서비스, 건설,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이퍼링 시계가 계속해서 앞당겨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빨라진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레벨은 이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코스피 200일선 3050포인트에서의 추격매도는 실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 20일부터 홍콩 입국시 3주 격리…韓 백신접종 증명서 불인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홍콩 정부가 한국에서 발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36개 선진규제기관국에서 빠져있는 탓이다.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1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홍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3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홍콩 정부는 홍콩, 중국 본토, 마카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규제기관국으로 지정한 36개국에서 발행된 백신 접종 증명서만 인정한다. WHO 지정 선진규제기관국에는 미국,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