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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육박 비트코인 파죽지세, 블록체인 가치상승 기대 반영
  • '천만원' 육박 비트코인 파죽지세, 블록체인 가치상승 기대 반영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BTC) 시세가 1000만원에 육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제 IT 대기업과 기관투자자가 뛰어들면서 그간 ‘잠재력 있는 유망주’에서 ‘실질적 가치를 가진 에이스’로 투자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풀이한다.15일 BTC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1BTC는 9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약 1% 증가한 수준이다. 전날인 14일에는 한때 최고 99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BTC는 올 봄 들어 차례로 600만원, 700만원, 800만원, 900만원의 벽을 깨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BTC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도 같은 시간 각각 26만9900원과 525원으로 전일 대비 약 8.4%, 11%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실체 모른다’→‘디지털 자산’ 인정 기조 확산이데일리DB지난해 초 한국 정부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 때 2500만원을 기록했던 BTC 시세는 400만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암호화폐를 법적으로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규제를 가할 것인지 정의내리지 못한 채 국제 사회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시세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또 암호화폐를 구성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기업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 속에 역시 ‘잠재력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하락장을 거듭해왔다.하지만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으로 분류하고 관련 규제안을 정립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시장의 불안감은 줄어들었다. 한대 400만원선도 위협받던 BTC 시세 역시 연초 40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며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봄 들어 상승을 거듭했다.현재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중지한 곳은 중국 뿐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증권 관련 규제기관에서 이를 다루고 있다. 유럽의 경우 몰타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속속 허용 의사를 보이고 있고, 일본도 허가제를 통해 거래소를 관리하며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과 남미 등에서도 역시 일정한 규제 기준에 맞춘 암호화폐 발행과 판매를 허용하기 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된 곳 중에서는 한국만 아직 이렇다 할 규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처음에는 ‘뭔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판단을 유보한다’는 기조 속에 다양한 논의를 거쳐 규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삼성, IBM, 아마존…블록체인 상용화 앞당기는 대기업들주요국 정부의 기조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대형 기업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도 역시 암호화폐 가치를 높이고 있다.최근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스마트폰 주력제품 갤럭시S10 시리즈에 블록체인 연결과 암호화폐 저장·전송 기능을 제공하는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전무)은 최근 기고문에서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의 활성화를 주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산업에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삼성SDS(018260)도 역시 최근 진행한 대규모 콘퍼런스 ‘리얼 2019’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주요 사업분야로 내세우며 관련 내용을 강조했다. 특히 넥스레저라는 자체 플랫폼에 연산처리 속도를 10배 높이는 ‘가속화 기술’을 적용해 기업환경에서도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웠다.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리얼(REAL) 2019’ 미디어세션에서 삼성SDS의 블록체인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하이퍼레저를 앞세운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블록체인 연결구동(노드)이 이뤄지는 종합 관리(풀매니지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역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최대 IT 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도 역시 블록체인 적용사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점점 더 많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기업과 ICT 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의 참여 확대에 따라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위기가 올 것이라며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명운은 대기업의 공세를 견뎌내고 어떤 협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자회사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일부 보도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는 쉬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시장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2019.05.15 I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겨울은 끝났다"…비트코인 970만원도 돌파
  • "암호화폐 겨울은 끝났다"…비트코인 970만원도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도 암호화폐 투자에 본격 뛰어들자 비트코인 가격은 어느새 97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이상 급등한 9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한 달반만에 가격은 거의 2배로 껑충 뛴 셈이다. 이더리움도 9% 가까이 올라 25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리플은 460원까지 올라섰다. 이에 따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하는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407억달러까지 높아졌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급등은 전날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안팎의 동반 폭락을 보이자 대체 투자처로서 암호화폐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확대도 수급상으로 힘이 되고 있다. 이날 디지털커런시그룹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의 플래그십 펀드인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1억4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초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 자금이 73%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위축됐던 암호화폐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블랙호스그룹 애드라인 라이 대표이사는 “암호화폐시장 겨울이 끝났다는 핵심 신호는 바로 시장이 악재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캐너코드제뉴이티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매 4년 주기로 채굴에 따른 보상이 반감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이번에도 지난 2011년~2015년, 2015년~2019년 차트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24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 고점인 2만달러 부근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5.14 I 이정훈 기자
한빛소프트 브릴라이트, 123게임즈와 블록체인 게임 MOU
  • 한빛소프트 브릴라이트, 123게임즈와 블록체인 게임 MOU
  • 브릴라이트(위)와 123게임즈 CI. 각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오는 6월말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메인넷) 출범을 앞두고 있는 브릴라이트 생태계에 123게임즈가 합류했다.한빛소프트(047080)는 브릴라이트가 123게임즈와 블록체인 게임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123게임즈는 HTML5 게임 전문 개발사로 2015년 설립했고 중국 상해에 지사를 두고 있다.HTNL5 게임은 PC, 모바일 등 플렛폼에 상관 없이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접속하는 것만으로 바로 플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HTNL5 게임 글로벌 포털 ‘심플5’에는 현재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미녀삼국’을 비롯해 36종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5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브릴라이트는 메인넷에 미녀삼국을 우선 연동하고 다른 게임들도 차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면서 보상으로 얻는 암호화폐(브릴라이트코인)를 활용해 미녀삼국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소녀 카드와 아이템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의 아이템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이용자들은 뿐만 아니라 웹툰, 글로벌 결제, 디지털 콘텐츠 등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생태계 내 비게임 분야에서도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2019.05.14 I 노재웅 기자
문재인 정부 ICT 성과, ‘자화자찬’ 안 되려면
  • [기자수첩]문재인 정부 ICT 성과, ‘자화자찬’ 안 되려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혁신 생태계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1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2주년 동안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랑했다. 세종시에 있는 경제부처들이 KDI(한국개발연구원)을 통해 향후 과제 중심의 토론회를 연 것과 달리,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계획 수립에만 집중?..5G+는 그나마 다행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행사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주요 성과로 내세운 것들이 △무슨, 무슨 계획(I-KOREA 4.0, 국가 R&D 혁신방안, 5G+전략, 수소경제로드맵 등)을 마련했다는 데 치우쳐 있거나 △성과로 내세운 것조차 논란이거나 과대 포장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14일 문재인 정부 2주년 ‘과학기술·ICT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공무원 일이 대부분이 ‘계획’ 수립에 있다 해도, 국민 관심은 전략(I-KOREA 4.0)자체가 아니라 평가나 보완점일텐데 반성이나 과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를 상용화한 점은 글로벌 5G 리더십 확보에 도움되는 일이나, 이 때문에 국민이 겪게 된 5G 초기 품질 불안 사태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5G 융합 신산업에 대한 전략(5G+)을 마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VC 투자 증가 수치도 해석 논란또, 규제혁파와 중소·벤처기업 지원 노력 덕분에 2년만에 ICT분야 벤처캐피탈(VC)의 신규투자가 78% 증가했다고 홍보했는데, 따져보면 숫자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국내 VC 신규투자는 2014년 3864억원, 2015년 5482억원, 2016년 5021억원, 2017년 6725억원, 2018년 8957억원인데, 2년 기준은 문재인 정부에서 증가률이 앞서지만 1년 단위로 끊어 보면 박근혜 정부 시절 VC 신규투자 증가률(41%)이 문재인 정부 시절(최고 33.9%)을 앞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VC 신규투자 증가률은 2014년 대비 41%이고, 2016년은 -0.9%로 줄었다가, 2017년은 33.9%, 2018년은 33.1% 늘었다. 그런데 2016년은 세계 경기 부진에다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급격하게 약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중소·벤처 정책 덕분에, VC 신규투자가 확 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스타트업 관계자는 “벤처 투자자금이 몰렸을 때는 김대중 정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과기정통부가 잘했다고 주장하는 건 아무리 후하게 보려해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기업들은 도와주는 건 기대조차 않는다. 발목만 잡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카풀앱이나 블록체인 암호화폐 자금조달(ICO) 문제는 국토교통부나 법무부 같은 힘센 부처에 밀려 손놓고 있고, 해결을 위한 노력도 부족하다는 의미다.◇남은 3년, 미래 산업 일구는 부처되길공무원들로선 억울할 수 있겠다. ‘그래도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라고. 하지만, 과기정통부가 4차 산업혁명의 리딩 부처로 공감받으려면 성과 자랑 브리핑이 아니라, ‘앞으로는 이러 이러한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는 내용으로 진솔하게 소통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보통신부 수장이었던 남궁석 전 장관은 “우리에게는 정보는 없고 통신만 있다.그래서 문제”라고 공무원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19년이 지났지만, 과기정통부는 여전히 가계통신비 절감을 부처의 최대 이슈로 보는 건 아닌가.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간 1.8조 이상의 통신비를 줄인 건 공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장 기능을 왜곡해 수많은 알뜰폰 업체를 고사시킨 주범이기도 하다.과기정통부가 문재인 정부 남은 3년 동안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디지털 세상에서 더 이상 뒤처지지 않도록 규제혁신 정책에 집중하길 바란다. 미래 산업과 미래 일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2019.05.13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블록체인, '기회의 땅' 제공할 것"..갤럭시S10 관련 기능 강조
  • 삼성전자 "블록체인, '기회의 땅' 제공할 것"..갤럭시S10 관련 기능 강조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10’에 담긴 블록체인 연관 기능에 대한 조명과 함께 “새로운 기회의 땅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암호화폐를 통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력한 보호 제공을 강조하며 ‘편리하고 안전한 활용’을 돕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13일 삼성전자 공식 홍보채널인 ‘삼성 뉴스룸’은 “블록체인, 그 ‘가능성’에 첫발을 딛다”라는 제목의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전무가 쓴 기고문을 게재했다.채 전무는 “편리한 기기, 조화로운 서비스,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함께 이들을 맘껏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스마트폰 생태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생태계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분산 저장과 이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의 장점을 언급하며 “이는 금융·의료·유통·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전무. 삼성 뉴스룸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처음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 블록체인 연계와 암호화폐 저장 등이 가능한 ‘키스토어’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어떤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도 연동을 통해 응용 앱(DApp)이나 암호화폐 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제공하며, 여기에 삼성 녹스를 통한 보호 기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그는 갤럭시S10에 탑재한 블록체인 연계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의 활성화를 주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산업에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것. 이는 회사의 제품 개발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한 핵심 요소로 “삼성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들 사이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그 기본이자 핵심은 강력한 보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블록체인 이용시 소비자가 개인증명 수단인 ‘개인 키’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과정이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을 통한 거래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떤 형태든 블록체인 개인키를 잃게 되면, 서비스 이용 제한은 물론 암호화폐 자산까지 날아가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의 정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와 연계한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개인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은 별도 하드웨어(HW) 월렛(지갑)이 없어도, 다양한 블록체인 앱(DApp, Decentralized App)에서 결제·송금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별도 보안 운영체제(Secure OS)에서 동작하며,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면 삼성 녹스를 활용해 기능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며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최적의 블록체인 기기”라고 덧붙였다.또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블록체인 보안과 편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술의 지평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 S10에 이어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점차 확대해 새로운 경험의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서비스 대상 국가도 확대하고,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그는 “이러한 활동은 주요 개발사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토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분명한 건 그것(블록체인)이 인터넷을 본래 지향하던 대로 더 개방적이며, 더 많은 이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전체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5.13 I 이재운 기자
아이콘, 블록체인 게임사 '믹스마블'과 전략적 파트너십
  • 아이콘, 블록체인 게임사 '믹스마블'과 전략적 파트너십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아이콘’(ICON)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제작사 ‘믹스마블’(MixMarve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아이콘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로 새로 합류한 믹스마블은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를 연결해, 자발적인 참여와 창작으로 선순환되는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하이퍼드래곤즈(HyperDragons)’, ‘하이퍼스네이크스(HyperSnakes)’ 등 주력 게임 시리즈로 6000명 이상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2분기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믹스마블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다.믹스마블은 아이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믹스마블 게임 플랫폼 연동 △아이콘 전체 네트워크 대표자(P-Rep) 후보 출마 △ICX 스테이션 프로그램 참여 등 아이콘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올해 4분기까지 믹스마블은 자체 레이어2 솔루션 ‘로켓 프로토콜’, ‘믹스마블 SDK(MixMarvel SDK)’을 아이콘 네트워크와 연동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또 신규 블록체인 게임 제작뿐만 아니라 기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업계 시리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김종협 아이콘 재단이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게임 엔터테인먼트는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의 소유 및 거래에 가장 적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믹스마블이 보유한 대규모 사용자를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05.13 I 이재운 기자
인터넷 사고 대처도 중요하지만..소 잡는 칼 써서야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인터넷 사고 대처도 중요하지만..소 잡는 칼 써서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해 11월 24일, KT 아현지사 지하 6m에 있는 비좁은 통신구(지하관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시내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디지털 세상이 멈췄습니다. 이동전화는 물론 IPTV와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까지 불통됐죠.지난해 11월 22일,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리전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와 e커머스 업체들의 서비스가 84분 동안 장애를 겪은 사고도 있었습니다.이처럼 갈수록 정보통신서비스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재해나 사고로 정보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용자에게 즉시 알리고 손해배상 절차나 방법을 고지도록 기업에 의무를 주는 시행령(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를 많이 배려하려는 것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TV는 없어도 스마트폰 없이는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업들의 전산 인프라도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좋은 의도에도 통신사(기간통신사업자)와 인터넷 회사(부가통신사업자)를 구분 없이 같은 기준으로 규율하려는 것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처럼 일정 규모 이상인, 인터넷 기업들도 이용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통신사와 같은 기준으로 규제하는 건 인터넷의 혁신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통신사와 IDC, 인터넷 기업을 똑같이 규제?방통위가 의견을 수렴 중인 시행령(안)을 보면, 전기통신역무 제공 중단 시 △기간통신사업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집적정보통신시설사업자(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그리고 △전년도 매출액 1조 원 이상 또는 전기통신서비스 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또는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기업)는 같은 기준으로 규제받습니다.이들은 사고 발생 시 ▲역무제공 중단 사실 및 원인 ▲사업자의 대응조치 현황 ▲이용자가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부서 연락처 등을 지체 없이 이용자에게 알려야 합니다.손해배상 기준시간 이상 역무 중지, 장애 발생 등으로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히면 해당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의 청구권자 ▲손해배상액의 산정기준 ▲손해배상 절차 및 방법 등을 개별 통지해야 하죠. 이를 지키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통신 사고와 인터넷 사고는 다르다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인터넷 사고가 같은가 의문이 듭니다. 통신은 유료이고 내가 가입한 통신사에서 사고가 나면 대체 수단이 없죠. 하지만 인터넷은 무료가 많은데다 AWS처럼 기업의 서비스를 멈추게 한 중대 사고뿐 아니라 앱이 잠시 장애가 나서 불편해지는 등 사고의 유형도 다양합니다. 방통위 안대로 유료를 기준으로 규제하려 한다면, 특정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하다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는 어떻게 할지 모호합니다. 배달앱의 경우 앱 실행까지는 무료인데 배달이라는 행위가 이뤄질 때는 유료로 전환해 유료인지 무료인지도 사고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사고 이후 1시간이 넘어가면 이용자에게 알리라는 조항(안)도, 인터넷 기업으로선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기업이 통신사와 트래픽 관련 협의를 1시간 내에 완료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용자에게 정확히 알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닭 잡는 칼로 시작하면 어떨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제출했습니다. 법의 문구는 전기통신사업자로 돼 있지만, 취지는 기간통신사업자(통신사)인 만큼 같은 기준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입법취지에 맞지 않고 규제개혁이라는 국정 운영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거죠.제 의견은 ‘세모’입니다. 인터넷 기업 중 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정도 되는 회사들은 사고 시 이용자 보호 의무를 다소 강화할 필요는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과 달리 사고 발생 사실이나 이용자 보상(또는 배상)에 대해 불투명합니다.네이버나 카카오는 작은 사고라도 나면 이용자에게 알리고 대책도 마련해 혼란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콧대가 높죠.하지만 그렇다고 통신 사고와 이용자 피해 규모가 다른 인터넷 사고에 대해, 아직 큰 피해 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규제 수준을 통신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반대’입니다.일단, △유료 서비스에 한해 중대 사고 발생 시 정부 등 관계기관 신고 의무화(피해 정도를 보고 정부 행정지도 가능)나△이용자 피해 발생 시 대책 결과 보고 의무화 정도로 갈음하면 어떨까요.이것부터 정착하고 인터넷에서 사고가 났을 때 대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점검하면서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규제 수준을 높여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19.05.12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올해 첫 700만원 돌파..이더리움 선물거래상품 승인설 호재
  • 비트코인, 올해 첫 700만원 돌파..이더리움 선물거래상품 승인설 호재
  • 암호화폐 이미지.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비트코인(BTC) 당 700만원대를 돌파했다. 업계 일각에서 “상반기중 700만원까지는 오를 것”이라던 관측이 현실화된 가운데, 추가 상승 동력에 대한 관심도 몰리고 있다.9일 업비트 기준 1BTC는 오후 한때 7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오후 9시 현재 709만2000원을 기록하며 700만원대 선을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7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더리움(ETH)도 20만원, 리플(XRP)도 360원 수준까지 오르며 모두 전일 대비 상승했다.최근의 상승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자회사를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타고 나타났다. 기관투자자의 참여는 암호화폐 시장의 생태계 확장과 성숙도 향상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다.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이라는 일부 국가의 정의가 힘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이날 상승세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ETH 기반 선물거래 상품을 승인할 수 있다는 일각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시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도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같은 상승세는 전날인 8일 발생한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부정출금 사태에도 불구한 것이어서 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심리 자체가 살아나는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상승장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09 I 이재운 기자
기관투자 참여 기대에 암호화폐 상승장..1비트코인 700만원 육박
  • 기관투자 참여 기대에 암호화폐 상승장..1비트코인 700만원 육박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오후 2시 현재 1비트코인(BTC)은 업비트 기준 682만원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3% 가량 상승한 수치다.이더리움(ETH)도 1ETH가 10만원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2.8% 가량 상승했고, 비트코인캐시(BCH)와 트론(TRON), 라이트코인(LTC) 등도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했다. 빗썸, 비트렉스 등 다른 국내·외 거래소에서도 역시 비슷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이달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TC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상승을 시작했는데, 이날 종가 611만7000원에서 다음날인 이달 1일 619만2000원, 2일 632만7000원, 3일 659만6000원, 4일 671만9000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5일과 6일에는 각각 670만4000원, 662만원 등으로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해외 암호화폐 관련 매체들은 일제히 1BTC 가격이 연말까지 1만1500달러(약 1344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또 글로벌 금융사인 피델리티가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을 통해 기관투자자를 위한 거래 서비스를 수 주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서 투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필수라는 목소리가 강했는데, 이를 충족하면 앞으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암호화폐 투자 전문 업체인 하이젠베르크캐피탈은 비트코인 등 일부 주류 암호화폐를 제외한 나머지 소규모 암호화폐(알트코인)는 종말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19.05.07 I 이재운 기자
삼성, 포브스 선정 '블록체인 50대 기업'에..넥스레저 호평
  • 삼성, 포브스 선정 '블록체인 50대 기업'에..넥스레저 호평
  • 홍원표 삼성SDS 대표와 팻 갤싱어 VM웨어 대표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SD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50대 블록체인 기업’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최근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부상을 다루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주요 블록체인 관련 기업 50선을 정리, 발표했다.삼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SDS(018260)가 개발해 운영하는 ‘넥스레저’(Nexledger)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사가 계약 내용을 관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넥스레저는 앞서 2018 가트너 블록체인 10대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또 국내 15개 은행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블록체인으로 인증하는 기술도 삼성이 개발했다고 소개했는데,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뱅크사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 기술은 각 은행마다 각각 접속해야 했던 한국의 20년된 신원 인증 시스템의 불편함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10 제품군에 암호화폐 저장이 가능한 지갑 지원 기능을 탑재했고, 삼성SDS가 삼성전자·삼성SDI 등 그룹사의 물류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점 등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포브스는 삼성 외에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HP엔터프라이즈,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SAP, 씨게이트, VM웨어 등 IT 업체 △산탄데르, 알리안츠, 비자, 마스터카드, BBVA, BNP파리바,씨티그룹, 피델리티, JP모건체이스, ING, UBS 등 금융사 △앤트파이낸셜, 컴캐스트 등 핀테크·미디어 분야 업체 △월마트, 네슬레, 카길, 범블비푸드, 안호이저부시인베브 등 유통·식음료 분야 △머스크, 지멘스 등 물류·자동화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또 비트퓨리, 코인베이스, 리플 등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도 이름을 올렸다.
2019.04.22 I 이재운 기자
최종구, 금융규제 국제회의 참석…가상화폐 등 논의
  • 최종구, 금융규제 국제회의 참석…가상화폐 등 논의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금융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국제기구 회의 참석 정도 외에 눈에 띄는 금융 분야 이슈가 없는 편이다. 최 위원장은 오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한다. FSB는 1999년 주요 7개국(G20)이 만든 금융안정화포럼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확대 개편한 국제기구로, 한국 등 24개국과 유럽연합(EU)이 회원으로 참석해 국제 금융 규제와 금융 감독 기준 등을 만든다. 이번 총회에서는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취약성,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가상화폐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한 FSB 총회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 금융업의 탈 중개화와 탈 집중화를 가속화해 앞으로 이런 현상이 심화할 경우 현재의 금융기관 중심의 업권별 규율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규제 체계의 미세 조정이 아닌 전반적인 규제 체계 재설계 등 정책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특히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가상화폐의 경우 규제 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가상화폐와 관련해 각국 입장이 다양하고 여전히 적절한 규제 체계를 모색 중이므로 현 단계에서 획일적인 규제 체계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위험 요인 경고 등 사전적 대비를 중심을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다음은 다음주(4월 21~28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2일(월)15:15 금융감독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23일(화)10:3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24일(수)09: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0:00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5일(목)10:30 차관회의(서울청사)14:30 「KB소호 멘토링스쿨」1기 입학식 방문(금융감독원장, 서울 마포구 합정동)△26일(금)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4~26일 금융위원장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미국 뉴욕)◇주간 보도계획△21일(일)12:00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22일(월)10:00 新리스기준서 시행(19년) 前後 해운사·화주간 장기운송계약(CVC)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15:15 금융감독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23일(화)06:00 2018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12:00 2018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8천억원, 신고포상금 24억원△24일(수)06:00 2018년 부가통신업자(VAN) 영업실적10:00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12:00 2018년 유사수신 혐의업체 특징 및 소비자 유의사항14:00 ‘상장회사 등의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 마련ㄴ브리핑 24일(수) 14:00, 서울청사시간 미정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시간 미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시행령 개정 등ㄴ브리핑 24일(수) 10:30, 서울청사△25일(목)06:00 ‘19.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11:00 규제 샌드박스 100일 시행성과와 향후과제ㄴ브리핑 24일(수) 11:00, 서울청사,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12:00 ’18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경영실적12:00 금융위 및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14:3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현장 방문△26일(금)11:00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 행정예고△27일(토)14:00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
2019.04.20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부품…韓 스마트폰 뿌리 흔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력 키운 中부품…韓스마트폰 뿌리 흔든다-“1%p 수익이라도 더”…비우량 회사채 몰리는 투자자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 살리기, 또 다른 길” 강연-수익구조 혁신…NH투자증권 ’금융위원장상‘ △줌인& -K뷰티 아모레 VS 세계 1위 中맥주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춘 한은 “금리인하 검토할 상황 아냐” △中IT부품, 무차별 공습 -터치패널 시장 이미 장악…카메라·케이스·지문인식에까지 손뻗쳐 -삼성엔 지문인식, 애플엔 카메라…스마트폰 ‘빅2’에 주요 부품 공급 -정부, 국내 부품사 경쟁력 키울 장기전략 마련해야 △비우량 회사채 투자 주의보 -수익만 보고 투자…등급 하향 땐 8%대 고금리 ‘공수표’ 될 수도 -‘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덜컥 올인했다 낭패 -이익 줄고 차입금 늘어…기업 신용 등급 줄줄이 강등 위기△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사면초가 경제, 극복하는 길 사방에 있다…장관들 앉아만 있지 말아야 -황대표 내년 총선 포부 “자유우파 뭉쳐 총선 압승” 맞불 -신율 교수 “민주당, 북핵 반전 없인 총선서 원내 1당 어려워” △정치 -바른미래 내홍에 홍영표·김관영 진실 공방…더꼬인 패스트트랙 -김정은, 트럼프 보란듯…‘군사 옵션 카드’ 만지작 △경제 -대우조선 입찰 제한 위기…매각 악영향 끼치나 -“이르면 2031년 성장률 0%대 추락” -정부·한은 한목소리 ”화폐 개혁 추진 계획 없다“ △금융 -소비자 ‘쥐꼬리 배점’ 금융사 직원평가 바꾼다 -차기 여신협회장 자리…벌써부터 후끈 -하나은행, 스타트업 육성에 올해 5000억원 투자 -KT 대주주적격성심사 중단에…케뱅 ’증자 우회로‘ 찾기 진땀 △산업&기업 -삼성 ‘디지털 콕핏’ 중국 車시장 올라탔다 -‘국내 클라우드시장 안 뺏긴다’ 아마존·MS에 ‘각’ 세운 네이버 -SK하이닉스, 中 우시 공장 증설…D램 주도권 굳히기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부품공급망 붕괴 우려” -현대重 임단협 가시밭길…대우조선 인수 변수 △소비자생활 -‘국민가격’ VS ‘극한 가격’ 이마트·롯데마트 저가전쟁 -53% VS 47% …배달앱도 ‘왕좌전쟁’ -아모레퍼시픽 본사, 세계적 권위 건축상 ‘대상’ △중소기업·바이오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 직후 1.3조 기술 수출 -중기 수출 1분기부터 ‘불안한 감소세 출발’ -‘5G 시대’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중기중앙회, 카자흐·우즈벡에 시장 개척단 파견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예측불가 시대…파괴적 금융혁신 이끄는 금융투자사 -“금융+빅데이터·핀테크 결합…실물 경제에 자금 공급 주도할 것” -AI기반 종목 발굴, 파격 수수료…뼈깎는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증권&마켓 -펀드에 담고 기업과 적극 소통…행동주의펀드 수익률 高高-한진·아시아나 주가 급등에…항공·운수 ETF 덩달아 웃다 △증권 -마켓컬리 적자에도 추가베팅…글로벌 FI “이커머스의 쩐의 전쟁” -“北에 대규모 투자” 짐 로저스…고작 2000주 매수 -다양한 고객층 확보…KB證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액 5.3조 돌파 △부동산 -9.13 대책 이후…은마아파트값 2억 넘게 빠져 -‘3호 로또’ 북위례 계륭 리슈빌 분양가 3.3m2=2170만원 △내일 ‘장애인의 날’ -예능 속 ‘핵잼’ 신조어, 수어로 파악 힘들어 -점자 블록 끊기고, 휠체어 못가고…고행길 된 ‘서울로’ -장애인에게 ‘편하게 입을 권리’를 △사회 -“흉기 미리 준비, 계획범죄 가능성”…유족 “안일한 대처” 분통 -김학의 수사단, 대통령 기록관·경찰청 압수수색 -법원 “위안부 합의문서 비공개 정당”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876만명, 이달 건보료 15만원 더 낸다
2019.04.18 I 김유성 기자
공유경제 성공비결, 캘리포니라롤에 있다?
  • 공유경제 성공비결, 캘리포니라롤에 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캘리포니아롤은 김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을 감안해 김과 밥의 위치를 바꿔 만든 음식이다. 이상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냈다. ‘신뢰’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바로 ‘캘리포니아롤 원리’다. 낯선 사람의 집을 숙소로 이용하게 한 ‘에어비앤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창업자는 에어비앤비가 어떤 서비스인지를 설명하지 않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용자에게 어디로 가는지를 묻고, 시험 삼아 자기 지역을 검색해보게 했다.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 있는 서비스’임을 이해하게 만든 것이다. 옥스퍼드대 사이드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 공유경제에 관한 MBA 과정을 가르치는 저자는 인간의 역사가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를 거쳐 ‘분산적 신뢰’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바로 ‘신뢰’가 공유경제의 새로운 핵심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신뢰를 얻느냐에 따라 공유경제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 구축이 ‘캘리포니아롤 원리’ ‘WIIFM 요인’ ‘신뢰 인플루엔서’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내가 그것으로 무엇을 얻는가” “누가 그것을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신뢰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암호화폐 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과 신뢰의 대상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2019.04.17 I 장병호 기자
휴먼플러스 "숙박업계, 블록체인으로 결제 수수료 낮춘다"
  • 휴먼플러스 "숙박업계, 블록체인으로 결제 수수료 낮춘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휴먼플러스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금하산업, 키로직과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휴먼플러스 외 2개사는 숙박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탑재하고, 이를 전국의 무인 숙박 업체들에 공급하는 업무에 협력한다.휴먼플러스는 금하산업이 무인 숙박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셀프체크인 결제 POS 및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금하산업은 전국 600여 개 업체에 결제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무인객실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숙박 결제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휴먼플러스는 무인결제 시스템을 키로직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키로직은 기존 보급된 무인 결제 시스템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추가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엘지유플러스와 앤드블럭을 비롯한 제휴사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지역 디지털화폐 결제를 지자체 적용도 추진한다.휴먼플러스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무인 결제가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서 키오스크에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면 결제 수수료까지 낮출 수 있어 블록체인 결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시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하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적용한 무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향후 무인 결제가 가능한 다른 분야까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4.10 I 박한나 기자
송희경 의원, ‘블록체인산업진흥법’ 발의..지원 근거 마련
  • 송희경 의원, ‘블록체인산업진흥법’ 발의..지원 근거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송희경(자유한국당)의원. 연합뉴스 제공송희경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지난 5일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을 대표발의 했다.블록체인은 과거 인터넷이 ICT의 혁신을 가져온 것 처럼,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명적 발전을 꾀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보안 및 안전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목요일 고성·속초를 삼킨 화마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동시 다발로 산불이 번지면서 진화 및 대피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송희경 의원은 “2017년 과기정통부와, 전기안전공사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발화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 구축한바 있다”면서 “재난시 사회 안전망 정보가 유출되지 않고 보안이 되고 정보 협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선진국들은 블록체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는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를 허용하고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암호화폐로 재산세를 납부한다. 지난해 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거래에 성공한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디지털 무역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반면, 우리는 블록체인 특허 3위의 우수한 기술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ICT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산업적 활용은 미흡한 상태다.이에 송 의원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그는 그 동안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간담회를 가져왔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초청 좌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도 부테린이 함께 참석한 분산경제포럼(Deconomy 2019)에 패널로 나선바 있다.송 의원이 대표발의한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정부·지방자치단체 산업진흥에 필요한 종합계획 수립 및 재원확보 방안 마련 ▲기술개발 촉진 지원 ▲표준화 추진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인력의 양성 ▲창업활성화 지원 ▲블록체인 진흥단지 지정 및 조성▲세제지원 등을 담았다.송 의원은 “블록체인은 ‘Best Trust’ 방식의 신뢰기반 인터넷으로서, 상용화가 된다면 제2의 인터넷혁명이라 불릴만한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킬 기술”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시도 하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제도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말로만 블록체인 활성화를 언급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기술이 활성화된 산업현장이 부족하다”면서 “제정법 마련을 통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6 I 김현아 기자
엑스탁, FuzeX와 STO 커스터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엑스탁, FuzeX와 STO 커스터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장외기업 금융 네트워크 플랫폼 ‘Xtock’ [이데일리TV 오지현PD]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플랫폼 엑스탁(대표이사 박진홍)이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 프로젝트 FuzeX (대표이사 배재훈)와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십 및 가상화폐, STO 자산 커스터디 전용 콜드 월렛 카드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엑스탁은 이에 앞서 글로벌 거래소 비트포렉스와 가상화폐 및 STO 자산 커스터디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 하였으며 지난달 글로벌 STO 기업용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 출시를 마치고 4월내 비트포렉스 거래소 200만 유저들을 위한 개인용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FuzeX는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인 FuzeX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콜드월렛 FuzeW를 엑스탁이 협력하는 비트포렉스 등 주요 파트너에게 커스터디 전용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FuzeX의 배재훈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의 STO 선두기업 엑스탁과의 파트너십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FuzeX와 최고 보안등급인 CC EAL5+ 인증과 더불어 프라이빗한 개인키를 암호화된 IC칩에 저장하여 최고의 보안성을 보유한 FuzeW를 거래소에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진홍 대표는 “엑스탁은 가상화폐 및 STO 자산 보관 및 운영, 송금, 환전, 은행계좌 개설, KYC/AML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인 FuzeX와 기술 및 서비스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및 기업, 개인에게 글로벌 어디서나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해킹 및 보안에 완벽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파트너인 레가시트 러스트 등의 기존 고객사들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여 매출 및 서비스 안착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엑스탁은 현재 글로벌 STO 라이선스 취득 및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계의 은행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미지 제공 : 코리아펀딩
2019.04.03 I 오지현 기자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
  •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
  • 모바일기술이 몰고 온 ‘증발경제’의 변화. 저자 로버트 터섹은 스마트폰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진 제품·서비스 중 대표적인 사례로 ‘택시’를 꼽는다.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만으로 가치를 창출한, 무형의 소프트웨어 ‘우버’가 ‘택시증발사건’을 유발했다고(사진=Medium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굴뚝이다. 대형공장에 삐죽이 솟아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두 층짜리 건물지붕 위로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 반듯하게 올린 형태니까. 화룡점정은 ‘목욕탕’ 문양. 욕조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이젠 지도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그 사인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내용을 제쳐 두고 책표지를 이렇게 세세히 뜯어보긴 처음이다. 실제 연기가 폴폴 나는 굴뚝사진 위편으로 대문짝 만한 제목까지. ‘증발’이란다. 증발이라. 사람이 ‘실종’되든 혹은 거금이 ‘행방불명’되든 둘 중 하나란 뜻이겠지? 게다가 책의 장정이 말이다. 작고 두툼하고 가벼운 것이 추리소설용이라면 딱 어울릴 법하지 않나. 말하려는 의도를 눈치챘으려나.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는 거다. 추리소설은 웬걸, 심오한 경제서더란 거고. 좀더 구체적으로 모바일경제란 테마 아래서 벌어지는 일, 그중 증발이더란 거다. 그렇다면 뭐가 사라졌다는 건데. 그것도 연기처럼 허무하게 ‘휘리릭!’ 그 단서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76)가 던졌다. “음반·영화·신문 그리고 책마저, 조만간 결국 사라질 것이다. 놀랄 일도 아니다. 정작 놀라운 건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부지기수란 점이다.” 풀어보자면 이런 거다. 물질이 디지털미디어에 밀리는 건 너무나 분명한데, 아직도 이런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보고 있지만 보지는 않는다”는 거다. 네그로폰테. 그가 맞다. 미국 MIT미디어랩 창립자. 25년 전 디지털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디지털이다’(Being Degital)란 저서로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했던. 미래사회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원자시대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시대로 갈 거란 대담한 시나리오가 그의 머리와 손에서 나오지 않았나. “아톰이 아니라 비트를 움직여라”고 선언했더랬다. 그런데 그가 굳이 이 굴뚝연기 아래 새삼 등장한 이유는? 네그로폰테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디지털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감히 ‘비트’를 건드려서다. 비트를 움직이면 새로운 것이 툭 떨어지더란 그 시절의 차원을 뛰어넘은 게 아닌가. 비트를 움직이니 멀쩡하던 것이 휙 사라지더란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림을 그려놨으니. △모바일이 먹어치운 세상 책은 디지털에 밀려 자취를 감춘 모든 것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이른바 ‘증발경제’라 명명한 그 현상의 핵심원리를 간파하는 동시에 그 증발경제가 몰고 올 변화에 대한 경고. 저자가 짚은 증발의 범위는 소소한 ‘물질’의 수준을 넘어선다. 예컨대 택시. 아마도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증발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저자는 ‘택시증발사건’을 ‘우버’란 형태에 빗대 심층 취재한다. “그 많던 택시가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릴 수도 있다는 걸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이런 식이다. ‘트럭계의 우버’ ‘개 산책 부문의 우버’ ‘세차 부문의 우버’ ‘메시징 부문의 우버’ ‘식료품 배달 부문의 우버’ ‘주류 부문의 우버’ ‘긴급출동 서비스 부문의 우버’ 등등.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소유를 증발시키는 경쟁에 임하고 있다는 것, 자신의 목표를 공중의 이익으로 포장한다는 것, 모바일앱과 소셜미디어로 팬을 규합하고, 앱 기반 포퓰리즘으로 시 정부를 압박한다는 것. 사실 이 정도는 약한 축에 든다. 도시외곽이 사라지고, 병원 가는 일이 없어지며, 노동이 종말하고, 일자리가 녹아내리고, 국가가 없어진다는데. 산업의 기반이라 할 ‘대기업’도 증발 리스트에 속해 있다. 그들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논지인데. 투자의 기본형태 말이다. 5000억달러의 매출을 위해 500억달러를 기꺼이 잃어주는, 그 본질이 실종될 거란 얘기다. 왜? 의미가 없으니까. 시대별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존시스템을 무너뜨렸는가. 여기까지는 지극히 일반적인 분석법. 저자의 접근이 독특한 건 이들이 만들어낸 새 세상보다 공중에 날려버린 헌 세상을 들여다봤다는 거다. 초창기 퍼스널컴퓨터 때 도입한 데스크톱 출판부터 암호화폐의 화두를 던진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증발’이란 파격적 개념을 끌어들여서 말이다. “비트는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으니 계속 움직인다”는 묘사까지 꺼내놓고. 게다가 디지털화가 멈추지 않는 이상 증발은 계속될 거란 압박도 잊지 않았다. “허공 위에 세운 정보제국을 지키려면 바람을 계속 불어넣어야 한다”는 거다. 바람이 빠지면 실체가 없어지고 우린 이를 ‘붕괴’라고 말하니까. 결국 비트 하나 옮겨놨더니 시스템이 무너졌다가 다시 생기고, 패러다임이 뒤집힌다는 뜻인데. △정보제국 지키려면 바람 계속 불어넣어야증발경제에서 벌어지는 승자독식은 저자가 적잖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공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이 디지털세계라면 말이다. ‘기업 한 곳이 수억명에 이르는 이용자의 절대적 선호대상이 될 것’이니. 교과서 같은 그 사례로 페이스북을 소환했다. 특히 CEO 마크 저커버그가 2012년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한 이후의 변화에 주목했다. 스마트폰 유저는 이용시간 중 80%를 앱에서 보내고, 그중 20% 이상을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상황. 결과는 바로 매출이 됐다. 채 1년이 지나기 전 모바일 광고매출이 전체 중 절반에 육박했고, 2017년 4분기에는 89%에까지 도달하는. 앱 독재자가 곧 세상의 승자가 되는 증발시대를 이보다 잘 드러낼 그림이 없다는 거다. 증발을 피해 살아남을 방법은 없겠나. 소프트웨어나 모바일이 해치우는 먹이사슬에서의 생존전략 말이다. 답이 없진 않다. 다만 똑 떨어지는 어떤 것을 기대했다면 마음을 고쳐먹는 게 좋겠다. 무엇보다 더 이상 고체처럼 안정된 상태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점을 명심하란다. 증발이 좋든 싫든 상관없단 소리다. “증발경제에서 사업을 하려면 애플·구글·아마존 등 인터넷 거인을 공부해야 한다”고. 전통산업이라면 배 이상의 노력이 더 필요할 거고, 눈을 부릅뜨고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바람이 빠지는지, 연기처럼 날아가는 중인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액체가 기체로 바뀌어 사라지는 가장 보편적인 자연법칙. 그 핵심개념을 데려다 놨지만 저자는 증발이 그저 흔한 라이프사이클이 아니란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말이다. 어느 순간 훅 날아가지 않으려면, “증발한 대기업에 입사한 걸 환영합니다”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2019.04.03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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