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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비싼 집값에 2세 계획 포기 신혼부부 주택지원 늘려야-“툭하면 불…전통시장 화재보험 의무화하자”-세계 반도체전쟁 중…노조리스크 덮친 K칩-[사설]나라 곳간에 닥친 돈 가뭄, 이래도 퍼주기 고집하나-[사설]발등의 불 된 예보료율 한도 연장, 법안 처리 서둘러야△우주강국 시대 성큼-로켓전문가·NASA 출신 총출동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감-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우주로 한반도 국가 안보·재난 정밀 감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상인엔 보험료 지원…안전시설 강화해 보험사 거액 보상 우려 줄여줘야-점포 하나당 낸 연간 화재보험료 2400원도 안돼-보험사기 감당 어려운 대형화재…美선 전용상품 통해 보장 강화△종합-렉스턴 스포츠·토레스EVX, 한 라인서 조립…‘혼류 생산’으로 효율UP-롯데, 사드 교환 부지에 낸 종부세 65억 환급받는다-‘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국민이 뽑은 한시적 규제완화 1위-“올겨울 저가 신차 출시할 것” 테슬라 주가, 장 마감후 급등△K반도체에 드리운 파업 우려-반도체 공장 멈춰설 땐 수십조 손실…필수 가동인력 유지해야-“복수단체 허용…1년 내내 협상할판 자칫 프랜차이즈 산업 공멸할수도”△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서울시 장기전세 입주 신혼부부 출산율 높아…공공임대주택 늘려야”-“초저출산 원인은 연금수급 불안과 경력단절”-“출생자녀 1인당 1억, 셋째땐 국민주택…결혼·출산이 긍정적으로 바뀌더라”-신혼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결혼 ‘페널티→메리트’로-인구 줄어 부동산 시장 위축 리스크 줄일 정책 만들 것△정치-중립 기어 없는 野국회의장 후보들…“핸들·브레이크 떼고 악셀 밟아”-대통령실 정책·홍보라인 유임 가닥…시민사회수석실도 유지-中라오닝성 ‘서열 1위’ 만난 외교 장관 “공급망 수급 협조”-국민의힘 원내대표 레이스 본격화 이철규 대세론 속 중진들 눈치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는 ‘국가무기’ 적기 투자 위한 지원법 고심-“강남이라고 역차별 안돼 종부세·재초환 완화해야”△경제-출생아 또 역대최저…인구감소, 브레이크가 없다-배추·김 등 5종 할당관세 적용-향후 반년 경제위기, AI가 경고한다-“日밸류업 투자 놓쳤던 외국인들, 韓밸류업 기대”△금융-홍콩ELS·환율 직격탄…금융지주 순익 전망 ‘암울’-금감원, 제2의 홍콩ELS 막는다 원금 비보장 상품 실태평가 강화-김동원 리더십 결실…한화생명, 인니 은행업 진출-국내은행 연체율 0.51%…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Global-‘경쟁사 이직 금지’ 족쇄 푸는 美…기업들 “기밀 유출” 반기-다이먼 “美경제 호황 믿지 못할 정도…연착륙은 신중”-‘35세 저주’에 떠는 中빅테크 개발자들-美의회 ‘틱톡금지법’ 통과…“1년내 매각”-美제조업 경기 뒷걸음 4개월 만에 위축국면-새 아이패드 공개 기대 애플, 내달 7일 이벤트△산업-로봇 혼자 전기차 충전 척척…막다른 길 제자리 회전해 탈출-현대차 ‘UAM 상용화 시대’ 첫발 뗐다-LG엔솔 ‘특허침해’ 강력 대응 선언-한화큐셀 자회사 인에이블, 美서 450MW 태양광 계약 수주-SK하이닉스 20조원 투입 청주에 D램 생산기지 구축△ICT-“숏폼 따라잡기 어렵네”…고전하는 네카오-“누누티비 사태 재발 막는다” 불법정보 우회 유통 차단 추진-GPT-4 성능 따라잡은 메타 ‘라마3’ 퀄컴과 돈버는 온디바이스AI 시동-엔씨, 실적 부진에 권고사직 진행…“세 자릿수 될 것”△제약·바이오-“필러 연내 상용화…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로 영토 확장-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 유럽 5개국서 74% 점유△Auto&Life-믿기 힘든 완판 속도…볼보다, 빠르다-가벼운 몸놀림에 힘은 천하장사△리딩컴퍼니-[에이피알]뷰티기기 인기에…판매 75% 증가 ‘폭풍성장’-[경동나비엔]주력시장 북미 넘어 중앙아시아로 영역 확대-[대동]자율작업·원격수리…스마트 농기계 시장 선도-[대교]AI기반 디지털 교과서, 초등생 전 과목 지원-[현대L&C]미끄러짐 방지 바닥재…어린이·반려견도 안전-[홈앤쇼핑]‘청소년·대학생·임직원’ 원팀 멘토링에 1억 기부 △증권-실적 엔진 예열…자동차株 달린다-실리콘밸리 VC의 투자 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IPO 슈퍼위크 하이라이트 ‘HD현대마린’ 뜬다-모처럼 오른 테슬라…물탄 서학개미 ‘환호’△엔터테인먼트-콩가루 된 ‘한지붕 多레이블’-에스파는 레벨 문, 더 보이즈는 아가일…할리우드 OST맛집 ‘K팝’-[엔터 브리프]△피플-안무는 세계를 창조하는 일…디즈니와 완전히 다른 인어공주 선보일 것-삼정KPMG, 40대 대표 대거 발탁-현대엔지니어링,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앞장-노태우 정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미국도 K컬처 홀릭 “韓관광 마중물될 것”-고진 위원장, 덴마크 장관과 AI활용 전략 등 공유-[인사가 만사]△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22대 국회가 짊어진 세 가지 짐-[생생확대경]전기차 갈림길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e갤러리]여동헌 ‘핑크 파라다이스 5’△전국-“45년 체증이 싹”…용인시 게시판은 칭찬일색-이제 안성까지…경기도내 초고령 지자체 7곳으로 늘어-‘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오늘 팡파르-‘경기패스’ 신청 시작…김동연 지사 홍보 앞장△사회-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휴진…정부 “비대위 차원 권고, 지켜봐야”-40개大 의대 총장 만난 이주호 “입시안 이달 말까지 정해 달라”-‘학원 모의고사 본다고 학교수업 빠져도 문제 없나요’-서울 파산신청자 86%가 50대 이상 2명 중 1명 ‘생활비 부족’으로 빚져-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쓰면 車보험료 할인 받는다
- '특허 무임승차'에 뿔난 LG에너지솔루션, 강력 대응 선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는 유럽 각지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B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그런데 B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분석해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코팅분리막, 양극재, 전극·셀 구조 등 핵심 소재와 공정에서 특허 침해가 30건 이상 확인됐다. C사는 전 세계 굴지의 전자기기 제조 업체들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C사의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 휴대폰 제품은 유럽, 중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C사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코팅분리막, 양극재, 전해질 첨가제 등에서 확인된 특허 침해만 50건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에 나선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한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TC(무역위원회)나 독일 법원 등에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부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수만 해도 580건에 이른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공정, 팩/BMS 등 광범위한 분야에 핵심 기술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미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고 있는 기초 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2000건, 출원기준 5만8000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해선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는 건식 전극,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개발한 안전진단·BMS 등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특허가 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경쟁사의 특허 침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현재 시장에서 침해 중인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Patent Pool)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 함으로써 사업과 관리를 효율화한다. 또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아워홈·한미약품도 실패…좌초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꿈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아워홈. 최근 증권가를 달군 굵직한 경영권 분쟁의 중심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있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 아워홈 분쟁에선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 등 장남·장녀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선진 지배구조 확립’을 내건 라데팡스의 시도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파트너스는 KCGI 출신인 김남규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운용사다. KCGI는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함께 3자연합을 주도하며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는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3자연합을 이끌었다. 신민석 라데팡스 부대표 역시 KCGI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KCGI의 3자 연합은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한진칼 주가가 치솟으며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KCGI는 매입한 한진칼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하며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냈다. KCGI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라데팡스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자문을 주 업무로 삼았다.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을 돕고 자문 수수료와 성공보수 등을 챙기는 방식이다. ◇ ‘공동매각’ 막히며 결렬된 아워홈 투자설립 이듬해인 2022년 라데팡스는 아워홈을 마수걸이 투자처로 낙점했다. 국내 2위 급식업체인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의 1남 3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해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으나 2016년 장자 승계 원칙을 앞세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르며 1차 남매의 난이 발발했다. 이후 2021년 막내가 다시 오빠를 몰아내는 등 뺏고 뺏기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중이었다. 라데팡스는 2022년 장남, 장녀와 손잡고 지분 매각에 나섰다.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씨(19.28%), 차녀 구명진 씨(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20.67%) 등 네 자녀 보유 지분 중 장남과 장녀 보유 지분 58.62%(자녀 지분 포함)에 대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해외 사모펀드들에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당시 라데팡스는 2022년 8월까지 예비입찰을 받아 9월 안에는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법원이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체결한 공동의결권행사협약을 토대로 미현 씨의 주주권 행사에 제동을 걸면서 경영권 매각은 최종 결렬됐다. 아워홈은 비상장사이기에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장남, 장녀의 개별 지분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 탓이다. 라데팡스는 구지은 부회장 지분까지 공동매각을 추진하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 한미약품, 직접 인수도 통합도 무산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손을 잡았다. 당시 상속세 재원 마련이 시급했던 모녀는 라데팡스에 지분을 넘기고자 했다. 하지만 라데팡스가 지분 매수에 활용하려던 펀드의 앵커 LP(최대 출자자)였던 새마을금고가 출자를 중단하면서 엎어졌다. 이후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등과 지분을 공동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올해 1월 라데팡스는 직접 인수를 포기하고 OCI홀딩스를 새로운 인수자로 끌어들였다.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 총괄 자문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소액주주들을 설득하지 못 하면서 결국 한미약품 경영권은 장남 임종윤, 차남 임종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라데팡스는 그간 다수의 입장문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강조해왔다. 한미약품과 OCI 통합 입장문에서 “선진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고 밝혔고, 한미 오너일가 지분 인수를 추진할 당시엔 “김남규 대표의 경험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이 지배구조 재편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데팡스의 개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영권 분쟁을 통한 선진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구호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자문업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은 선진 구조로 볼 수 있지만, 오너 기업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