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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인] 다음카카오 새 수장에 30대 스타트업 전문가..신사업 날개 달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다음카카오 단독 대표이사로 내정된 임지훈(35)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는 ‘사람’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투자가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그에게 시가총액 8조원 기업의 핸들을 맡긴 것은 다음카카오가 ‘구글’이나 ‘애플’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혁신적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김 내정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한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진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평가받았다. 임 대표는 케이큐브 1호 펀드 115억원과 카카오 청년 창업펀드 300억원 등 총 415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52개 스타트업에 254억원을 투자했다. 김범수(만 49세)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좌)과 임지훈(만 35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때문에 이번 수장 교체로 다음카카오가 생태계 형성이 성공을 가르는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시장에서 더 획기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택시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직접 검색하는 ‘샵 검색’, 모바일 TV 채널인 ‘카카오 TV’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임직원들과 동년배인 임 내정자가 ‘소통 경영’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를 발탁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모바일에서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만들려면 즐거움이 깃든 소통이 절실하다”고 말해왔다.◇게임 CEO들만큼 젊은 다음카카오 대표…직원들과 동년배인터넷·게임 업계에서도 30대 CEO는 보기 드물다. 선데이토즈 이정웅(34) 대표, 게임빌 송병준(39), 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 이길형(39), 넥슨 자회사 네오플 김명현(34) 대표 정도다. 임 내정자는 전임인 최세훈(48)·이석우(49) 공동대표보다 14~15살 어리고, 다음카카오 직원들(평균 연령 34세, 2014년 12월 말 기준)과는 동년배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른 회사 같으면 불가능했겠지만 우리여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부문·본부가 아닌 수평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팀’단위로 조직을 바꾼 바 있다.◇김범수-임지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지난해 10월 1일 저녁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김 의장은 한식구가 된 2300여명의 임직원들을 위해 호텔을 통째로 빌려 자축 파티를 열고 “다음카카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가자”고 당부했다.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애정은 임 내정자도 마찬가지다. 김범수 의장과 임 내정자가 모두 투자한 스타트업 로티플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동기 7명이 주축이 돼 설립된 모바일 커머스 벤처다. 국내 최초로 사용자 주변 상점에서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2011년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서비스는 종료됐지만 직원들은 카카오 택시팀에서 일하고 있다.임 내정자는 이밖에도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에 투자했고, 1000억원 밸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했다.핀콘의 모바일 게임 ‘엔젤스톤’은 7월 30일 출시된지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1위, 4일 만에 구글플레이 2위를 차지했다. 카톡 친구 관계를 활용한 증권거래 서비스 ‘증권 플러스’를 서비스하는 두나무는 출시 1년 만에 일간 페이지뷰 1200만명, 회원 30만명을 기록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두나무에 2013년에 2억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이 회사는 퀄컴벤처스와 우리기술투자 등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 삼성 스마트폰, 2분기 글로벌 판매 1위…북미는 2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분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IT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분기에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팔았다.삼성전자는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앞서 발표됐지만 지역별 순위는 이번에 공개됐다. 판매량 1위는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6·S6엣지와 갤럭시A·E·J 등 중저가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북미에서는 애플에 밀려 1위 등극에 실패했다. 삼성은 지난해 2분기 갤럭시S5를 앞세워 약 10%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애플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네 분기 연속 2위에 머물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9월 애플 아이폰6 출시 여파로 작년 4분기에는 애플(44.3%)에 20%포인트 넘게 뒤지기도 했지만 올 들어 다시 점유율을 늘리며 2분기에는 6%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삼성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6엣지플러스를 선보이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플 역시 다음 달 아이폰6S 시리즈를 공개·출시할 계획이다.한편 SA는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오른 중국 화웨이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4위에 올랐다. 레노버-모토로라는 중국과 미국에서 LTE 전환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5위로 처졌다.(왼쪽부터)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A8, 갤럭시J5.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 [광복-70대상품]카폰 서비스 30년만에 1인1대 스마트폰 시대☞ [광복-70대상품]초고속인터넷타고 삼성·LG 세계 속으로☞ [광복-70대상품]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1983 '반도체 독립 선언'☞ 삼성 “무선360오디오 구입하면 멜론 60일 이용권을”☞ [포토] 삼성SDS, 웰컴 투 농촌☞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선택과 집중' 車부품 사업 승부수☞ 폭염에 땀 찌든 빨래.. 삼성-LG, 애벌빨래 기능 세탁기 '인기'☞ "창가에 에어컨? 커튼 치고 켜라" 삼성전자의 에어컨 깨알팁☞ 휴가철, 스마트폰 사진 간편하게 관리하기☞ 한국화웨이, 스마트폰 'X3' 증정 이벤트
- [생활 속 파고든 中브랜드]③고급 입은 화웨이폰, '삼성·애플'에 도전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 가전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가전 맹주’ 삼성과 LG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과 LG를 위협하는 수준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 하이얼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째 백색가전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집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 중심에서 최근 몇년새 스마트폰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중국 화웨이 역시 세계 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싸구려라는 낙인으로만 여겨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아이디어 경쟁 유도해 성과..실험은 성공적중국 최대 전자제품 회사인 하이얼(海爾·Haier)은 가전제품을 제조하고 유통, 설치, A/S까지 도맡아한다. 전 세계에 5개의 연구개발(R&D) 센터, 21개의 산업단지, 160여개국 이상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1948년 칭다오에 냉장고 공장을 설립하면서 출범한 하이얼은 1990년대 들어 세탁기와 TV까지 손을 대면서 종합 가전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이얼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냉장고 1600만대, 세탁기 1500만대를 팔았다. 생활가전 전체로 보면 시장점유율은 10.2%다. 특히 냉동고(22.8%), 와인셀러(18.1%), 냉장고(17%), 세탁기(14.4%)는 평균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하이얼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플랫폼 컴퍼니’라는 생소한 경영 방식이 숨어 있다. 기존의 중간 관리층을 없애고 하나의 조직을 여러개의 작은 조직으로 쪼개 협력사로 분사시킨 것이다. 하이얼은 2012년부터 시작한 이같은 조직개편을 ‘샤오웨이(小微) 운동’이라 부른다. 하이얼의 주력제품인 LED TV LE48M7, 냉장고 HRF-320C, 미니세탁기 I-wash 이미지. 하이얼코리아 제공.샤오웨이들은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제안해 하이얼로부터 이를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기술, 자본, 사람을 지원받는다.지난해말 기준 하이얼의 샤오웨이는 약 200개다. 본래 취지대로 독립 운영되고 있는 샤오웨이는 아직 10%에 불과하지만 하이얼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는 이같은 방향성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집중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중국업체의 존재감은 위협적이다. 특히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로 유명한 화웨이(華爲·Huawei)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 지난 2분기 말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9.0%로 두자릿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애플과의 격차를 5%포인트로 좁혔을 뿐만 아니라 1위 삼성전자와도 12.2% 차이에 불과하다.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코리아 제공.화웨이는 중·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 ‘P8’은 같은 시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사양을 갖추고 있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프리미엄 사양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화웨이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이 적중했다”며 “R&D 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화웨이, 상반기 매출 10.6조..전년比 69% 증가☞ [포토]LG유플, 화웨이와 5G 글로벌 개발 MOU☞ 한국 화웨이, 사이버보안책임자로 최운호 박사 영입☞ 화웨이,‘5G 개발 최고 기여 기업’상 수상☞ 화웨이·아우디, 스마트카 환경구축 위한 협약 체결☞ 한국화웨이, 대여폰 서비스 실시.."A/S 서비스 확대"☞ 하이얼코리아, 파격 A/S로 국내 시장 공략 강화
- [시승기]'경차 쌍둥이' 쉐보레 스파크-오펠 칼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 초 국내 출시한 경차 쉐보레 스파크와 오펠 칼. 한국GM이 한날한시에 함께 개발한 쌍둥이 모델이다. 쌍둥이라고 100% 같진 않다. 쉐보레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오펠은 GM의 유럽 브랜드다. 스파크와 칼도 얼핏 비슷하지만 실내외 디자인부터 엔진 세팅까지 조금씩 다르다.최근 이 두 모델을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일대에서 비교 시승했다. 이달 공식 데뷔한 신형 스파크를 미리 체험하는 동시에 국내·유럽 소비자의 취향까지 알아보는 흥미로운 기회였다. (사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왼쪽부터)오펠 칼, 쉐보레 스파크 앞모습(오른쪽부터)오펠 칼, 쉐보레 스파크 뒷모습.◇‘짜릿한 수동변속의 재미’ 오펠 칼오펠 차를 타 보는 건 두 번째, 일 년만이다. 지난해 여름휴가 때 미니밴 자피라를 타 봤다. 칼과 전혀 다른 모델이지만 수동변속이란 점은 같았다. 유럽은 수동변속 모델이 대세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칼도 전량 수동변속 모델이다. 수동변속의 장점은 주행의 재미와 고연비, 단점은 불편함이다.국내에서 판매하는 쉐보레 스파크도 수동변속 라인업을 꽤 다양하게 운영한다. 기본형인 LS부터 고급형 LTZ까지 5개 모델(1015만~1308만원)이 있다. 고급형까지 수동변속 모델을 넣는 건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의외다.스파크 수동을 간접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칼을 운전해 봤다. 달리는 재미가 있었다. 경차가 재밌어 봤자 얼마나 재밌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고 재밌는 건 아니다. 달리는 감각, 엔진음 모두 탄탄하고 경쾌했다.배기량 1.0ℓ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수치상 최고출력은 75마력, 최대토크는 9.7㎏·m이다.스파크와 엔진 세팅이 조금은 다르다. 한국에선 보통 엔진회전수(rpm) 2000~3000에서 변속하는데 유럽에선 3000~4000rpm에서 한다고 한다. 유럽인이 좀 더 거칠게 모는 셈이다. 차체도 현지 법규에 맞춰 스파크보다 더 길고 넓고 무겁다.직접 타보지는 않았지만 스파크 수동이 세팅은 좀 더 부드럽지만 좀 더 경쾌하게 나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재미난 기능도 몇 눈에 띄었다. 수동변속 모델이면서도 정속주행 기능 크루즈 컨트롤이 있었다. rpm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변속해 달라는 신호가 뜬다. 또 핸들 움직임을 단단하거나 부드럽게 조절하는 ‘CITY’ 버튼이 있었다. 차이가 확연하다. 평소엔 단단하게 몰다가 도심 주행이나 주차 때 부드럽게 바꾸면 좋을 듯하다.수동이 익숙지 않은 사람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있었다. 클러치 조작 미숙으로 시동이 꺼지면 시동이 즉시 다시 걸렸다. 시동을 다시 거느라 허둥댈 필요가 없다.실연비는 16.4㎞/ℓ(6.1ℓ/100㎞)였다. 나쁘지 않은 수준. 달리는 재미에 빠져 거칠게 몬 측면이 있다. 스파크 수동모델의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15.4㎞/ℓ다. 기본 타이어는 콘티넨탈의 콘티에코코택트 16인치 모델이었다.운전자 시야에서 본 오펠 칼 앞모습.오펠 칼 실내 모습.오펠 칼 계기판 모습. 스파크에 비해 밋밋하고 단순하다.오펠 칼 변속 기어봉. 칼은 전량 수동변속 모델이다.오펠 칼 앞모습. 세부적으로 보면 스파크와 상당히 다르다.오펠 칼 엔진룸.오펠 칼의 크루즈 컨트롤 기능. 수동변속 모델에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오펠 칼 옆모습.오펠 칼 뒷좌석.◇‘경차 이상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칼을 보다가 스파크를 보니 한국인이 얼마나 디자인의 디테일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에 민감한지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둘 다 최고급형이었는데 달라도 너무 달랐다. 칼은 수동변속, 스파크는 자동변속으로 시승한 탓에 직접 비교할 순 없지만 주행 감각은 칼에 한표, 나머지 모든 부분은 스파크에 한 표를 주고 싶다.공통점은 요즘 경차를 옛 경차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점이다. 함께 탄 개발자는 “경차 이상의 경차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헤드램프(전조등)이 눈이라면 이를 속눈썹처럼 감싼 LED 주간주행등(DRL)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사이드 미러의 깜빡이, 뒷문 손잡이를 쿠페처럼 숨겨둔 디테일도 한층 세련됐다.실내로 들어가면 차이는 더 확연해진다. 계기판은 더 세련되고 각종 정보를 확인하기 쉽다.클라이막스는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하는 애플 ‘카 플레이’ 옵션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내비게이션을 작동할 수 있다. 애플의 음성명령 인식 서비스 ‘시리’도 쓸 수 있다. 국내에선 애플 비중이 높진 않지만 애플 이용자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이다. 나머지 스마트폰도 USB로 인식해 음악 등 기본 기능을 쓸 수 있다.주행 감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짧은 시승 기간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함께 탄 엔지니어는 스파크가 칼보다 더 부드럽고 조용하고 소음·진동이 적다고 한다.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솔직히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신차라서인지 둘 다 조용하고 부드러웠다.자동변속 모델은 무단변속(CVT)다. 막히는 도심과 교외가 반반쯤인 78㎞ 코스를 달린 결과 평균 실연비는 13.3㎞/ℓ였다. 국내 공인 복합연비 14.8㎞/ℓ(도심 13.7 고속 16.5)에는 못 미쳤다. 기본 타이어는 넥센 클라쎄 프리미어 16인치였다.경차는 달리는 재미가 없다는 것도 편견이지만 사실 연비가 높다는 것도 편견이다. 진짜 고연비차를 원한다면 현재로선 소형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정답이다.스파크의 자동변속 모델은 5개 일반형과 2개 에코형 총 7개가 있다. 가격은 1178만원에서 1499만원까지다. 5개 수동변속 모델까지 더하면 총 넓은 가격대의 12개 라인업을 제공한다.쉐보레 스파크 헤드램프 모습. LED 주간주행등이 눈 아래 속눈썹 느낌을 준다.쉐보레 스파크 앞모습.쉐보레 스파크 사이드미러. 차선변경 깜빡이 등이 있다.쉐보레 스파크 실내 앞좌석 모습.쉐보레 스파크 운전대와 계기판 모습.쉐보레 스파크 7인치 디스플레이로 애플 카 플레이를 구현하는 모습.쉐보레 스파크의 애플 맵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모습. 속도위반 카메라 등 정보는 없다.운전자 시야에서 본 쉐보레 스파크 앞모습.
- '작은 좁쌀이 맵다?' 은행·자동차도 넘보는 샤오미
- 한 미펀(米粉·샤오미의 팬)이 그린 가상의 샤오미 자동차.[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애플 따라하기’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기간 고속성장한 중국의 샤오미(小米)가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각종 IT 관련 사업은 물론이고 은행업과 자동차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다. 16일 중국 소매유통업 전문포털 롄상왕(聯商網)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제품 제조기업 허방구펀(和邦股彬)은 샤오미, 신시왕(新希望), 홍치(紅旗) 등과 손잡고 민간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자본금 30억위안(약 5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샤오미 참여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은행 설립이 아직 초보적인 논의단계에 있어 참여 주체, 자본금, 경영 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샤오미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그동안 샤오미가 금융업 관련 기반을 폭넓게 구축해 온 만큼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은행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샤오미는 지난 2013년 샤오미결제를 설립하고 전자결제기술, 결제계산기술 및 정산시스템의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등록하며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은행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의 모바일결제 업무, 재태크 상품 및 보험 등 상품판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탄탄한 수요층과 브랜드 파워, 풍부한 데이터베이스(DB)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은행업에서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샤오미재테크, 샤오미첸빠오, 샤오미신용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뤄밍숑 베이징징베이투자관리 총재는 “샤오미가 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금융업 먹이사슬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은행을 세우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여전히 영업허가”라고 말했다. 올해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노트’를 양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그러나 일각에선 샤오미가 은행을 만든다는 것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이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IT 인프라 측면에서 샤오미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파워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금융업계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샤오미는 금융업외에 자동차, 특히 스마트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에 차량 정속 주행·차량 제어·차량항법 기술 등 10여건의 자동차 기술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 이렇자 샤오미 자동차가 곧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과거 “적당한 시기에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는 샤오미와 테슬라모터스가 전기자동차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샤오미는 이 외에도 각종 신사업을 추진하며 빠르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초창기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며 설립 3년만에 세계 3위 사업자로 성장한 뒤 이후 전방위적인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출시한 미밴드가 성공을 거둬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 사업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고 금융, 교육, 게임 분야까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