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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진규 "경기지사, 대권 후보 연습장 아냐"[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9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60여일 남은 6·1 지방선거에서 험지로 꼽는 곳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기도에서만큼은 5%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뒤졌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의원은 이 곳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2002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도정에 밝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함진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진=김유성 기자)함 예비 후보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대선 주자들의 연습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민주당 계열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어디에 주소지를 둘지) 동네 이름도 모르는 대선 주자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역대 도지사들이 도정에 성공했나”라며 “(마음은 콩밭에 가있고)전념을 하지 않았으니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대권을 목표로 두고 도지사를 한다면 (도정이)얼마나 엉망이 되겠는가”라면서 “민주당이든 어디든 4월 2일까지 주소 이전을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경기지사가 대선 후보들의 `무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점 역시 도정과 무관하게 정치적 선택이 우선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경기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곤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력 정치인들이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함 예비 후보는 “경기도에서 태어나 도의원까지 했으며 북부와 남부 상황까지 잘 알고 있다”면서 “경기도 공무원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당선 시)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신윤핵관`으로 불릴 만큼 윤 당선인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전국적인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그는 경선 전 다섯 차례 이상의 토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누가 경기도정에 더 밝은지 토론을 통해 입증하자는 취지다. 함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수도권 핵심 지역이지만 이 곳의 규제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이런 수도권 규제를 푸는 것에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남도와 북도 분리, 경기 북부 지역의 평화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경선 전 토론을 통해 준비된 경기지사로서의 역량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진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선거사무소 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찍은 기념사진 앞. (사진=김유성 기자)다음은 함진규 예비 후보와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내에서 경기도가 험지로 꼽히는데, 도전 이유는? △경기도에서 태어났고 경기도에서 활동했다. 경기도에 대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도의원 경험이다. 도의원 초선은 고양시에서 했다. 재선 의원은 시흥시인 제 고향에서 했다. 북부와 남부를 다 경험했다. 북부와 남부에 어떤 과제가 있는지 잘 안다. 예컨대 경기도가 예산 배정을 해주면 각 시·군·구에서는 대응투자를 해야한다. 그런데 몇몇 곳은 이를 할 역량이 못된다. 예산을 줘도 쓰지를 못하니 결국 반납을 해야한다. 재정자립도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경기도 북부에서 도의원을 했고, 경기도 남부 시흥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했다. 분에 넘치게 도의원할 때 당대표도 했다. 경기도의회 당대표다. 그래서 경기도를 잘 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우리 조상대부터 500년 가까이 살았다. 경기도 공무원들이랑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 바탕에서 국회의원을 했다. 덧붙여서 주요 당직을 다 거쳤다. 경기도당 위원장, 도위원회 경기도대표의원 등이다. 당내 홍보본부장, 당대변인, 정책위의장 등도 했다. 원내 부대표도 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빼고 다 했다. 중앙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여러 난맥상을 보여 도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도 있다. 개발사업을 하면서 드러낸 문제점도 잘 안다. -청년기본소득 등 이 전 지사의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보완을 해야한다. 다 옳은 것은 아니니까. 제 책 ‘결단의 시간’에서 ‘부의소득세(負의 所得稅)제’를 언급한 바 있다. 노벨상 탄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주장한 이론이다. 상당히 좋은 내용이다. 부의소득세는 ‘마이너스 소득세’로도 바꿔 쓸 수 있다. 소득이 일정한 수준을넘는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도록 하고 그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조세 제도다. 미국은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 왜 그걸 못했는가. 핵심은 전산망에 있다. 모든 개인 소득이 95% 가깝게 파악돼야 한다. 미국도 3억 국민이 살고 최고의 선진국이지만 전산망이 안돼 있으니까 못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면서 국세청을 중심으로 개인의 소득 파악이 촘촘하게 된다. 95% 이상 파악이 된다. 우리나라가 먼저 시행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가 할 때가 됐다. 물론 저항이 있다. 기존 지원하던 복지를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 여기에 저항이 있다. 어떻게 해야하나, 국민적 컨센서스를 조성해야 한다. 기존 사람들이 받던 혜택을 피해를 주면 안된다. 이것을 그대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게 핵심 관건이다. -신윤핵관이라고도 하는데, 대선에 어떤 기여를 했나. △도지사 준비를 1년 전부터 했다. 그런데 ‘내 것보다 대선이 더 급하니까. 모든 것을 중단시키고 대선에 올인하자’고 생각했다. 작년 9월부터다. 윤석열 후보 위해 뛰는 것으로 했다. 그때는 된다는 보장이 없었다.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수도권 본부장을 했다. 홍준표 의원이 막 치고 올라올 때 정말 치열했다. 나름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본다. 처음에는 서울경기인천을 맡았다. 그 이후에는 조직본부 내에 동행본부에서 일했다.-지난 대권 후보들이 경기도지사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데. △경기도지사는 대권후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 그전 도지사들은 도정에 전념했나? 안 했다. 전념을 안 했으니까 성공도 못했다. 진짜 도정에 전념을 하려는지 단지 대권에 가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다. 처음부터 대권을 목표로 두고 도지사를 한다? 도가 얼마나 엉망이 되겠나. 그래서 나는 똑똑하면서도 대권에 욕심있는 사람이라면 여기로 올게 아니라고 본다. 민주당이든 어디든. 4월 2일까지 주소 이전해야하는데, 어디로 가서 할 것인지... 오히려 현 정부에 참여를 해서 자기 실력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이재명 지사가 3년 6개월하고 떠나버렸다. 얼마나 경기도정이 헝클어졌는가.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안된다. 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TFT를 구성하겠다. 이재명 지사가 잘한 것은 과감하게 수용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수 개월 이내 바로 잡아 도민들에게 발표를 할 것이다. 그것이 대장동 사건이든 백현동사건이든, 배달앱이든 혹은 성남FC든. 제대로된 감사를 할 것이다. 물론 보복감사는 아니다. 뭐가 잘못됐는지 잘잘못을 따지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뜻이다. -정치경력이 20년인데, 도의원으로 국회의원까지 했다. △도의원으로 시작한 시점이 정확히 2002년부터다. 도지사가 된다면 20년만에 도의원에서 도지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된다면 지방자치를 경험한 첫 도지사가 될 것이다. 미국도 보면 지방 의원이 주지사가 되곤 한다. 그게 추세다. 우리도 지방자치 역사 30년이 넘는다. 이제는 시의원 출신 시장이 나오고 도의원 출신 도지사도 나와야하지 않은가. 나는 사심이 없다. 인지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윤 후보에 직언할 것은 직언하면서, 중앙정부 것도 수용하면서 유기적으로 경기도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경선 승리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누가 더 경기도를 위해 일 할려고 하는 것인지 살펴본다면 답은 나온다. 혹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인지 면밀히 봐야 한다. 거론되는 예비 후보들 면면은 다 훌륭하다. 그러나 경기도정을 놓고 보면 나조차도 벅차게 느껴질 정도다. 경기도 내에만 31개 시군이다.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다. 도정 업무 하는 게 엄청 힘들다. 결코 단순한 게 아니다. 경선을 하면 각자 어떤 후보들이 어떻게 훌륭한지 본격적인 링 위에 올라가면 판단이 설 것이다. 당원 50%, 일반인 50%로 열린다. 진짜 일할 사람이 누군지 면밀히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 당원들이 예리한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본다. -주요 공약은?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핵심 지역이지만, 이곳에 가해지는 규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도의원 경력이 있어서 아는데, 지방의원들이 (규제 완화를) 건건이 반대 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수도권 규제를 푸는 복안이 있다. 지방의원들 설득할 자신이 있다. 그리고 경기북도와 남도를 분리를 해야한다고 본다. 평화도시도 생각 중이다. 경기 북부에 한탄강, 임진강이 있다. 그 위로는 개성공단이 있다. 개성공단에 우리가 얼마나 많이 투자했나. (북한이 보기에) 마음에 안 들면 막아버리고. 우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이건 안된다고 본다. 독일 통일을 보면서 생각한 게 있다. 임진강을 중심으로 해서 평화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북 2분의 1 땅’, ‘남 2분의 1 땅’ 식이다. 이 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벤처 금융 등. 외국인 차이나타운 등 다 오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전력 공급해주고 인프라 깔아준다. 물론 국제사회 도움이 필요하다. 전임 도지사들이 DMZ에 평화공원을 만든다고 했다. 그러나 그럴 때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 우리 것까지 폭파하지는 못할 것이니까. 난 이게 어떻게 보면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경쟁하면서 평화를 추구하는 게 맞다고 본다. 끝으로 ‘5번 이상 토론하자’이다. 토론도 안 해보고 경선한다면 우리 당 출마자들이 왜 나왔는지 뭣 때문에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도민들이 제대로된 도지사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권 지명도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 "노무현은 '고졸'"…'엉터리 추모글' 박지현 학벌 논란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해 수호의 날 올린 추모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뭇매를 맞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학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야권에서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고졸의 노무현 대통령도 정치하신 마당에”라며 박 위원장을 옹호했다.28일 김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입된 민주당 인사가 남들 이야기하는 명문대 안 나왔다고 ‘그 대학 나와 무슨 정치냐?’라는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이사장은 “저도 선거 나가서 ‘고대 출신’이라던 어떤 유권놈(자)에게 ‘강남대 나와서 무슨 정치냐?’라고 비난과 모욕을 들었다”면서 “강남대는 독립과 민족계몽을 위해 헌신하신 이호빈 목사님이 만드신 학교인데, 고대 설립자 친일파 김성수보다는 낫지 않느냐, 당신이 강남대에 대해 뭘 알고 비하하느냐, 이렇게 대꾸하고 싶었지만”이라며 자신의 사례를 언급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서울대 법대 나와 무속에 운명을 맡기는 인간보다야 낫다. 젠더 갈등 조장에 이어 학벌, 지역주의 등 구태가 다 무덤에서, 박물관에서 튀어나왔다”며 “요컨대 강남대는 좋은 학교다. 다녀보지도 않은 것들이 뭘 안다고”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앞서 박 위원장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하고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자격 논란에 휩싸였고, 온라인 상에선 학벌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지난 26일 박 위원장은 시사인 유튜브 채널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지방대 출신인 자신의 학벌 논란과 관련,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인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면으로 맞섰다.해당 방송에서 박 위원장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이어 “능력 평가 기준이 오로지 학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제겐 좋은 학교나 공부라는 것이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좀 더 배우고 싶어 학교에서도 해외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박 위원장은 정치인을 향한 인신공격성 비판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어떤 한 사람에게 너무 각박한 사회인 것 같다. 특히 정치인은 굉장히 물어뜯기는 구조”라며 “정치인으로서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인신공격, 성적 비하나 희롱까지 감수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에 박민영 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비판받는 이유는 학벌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자격이 모자라서다”라며 “애초에 민주당이 조장한 ‘젠더갈등’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박지현 위원장께 돌아갈 일이 없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조차 젠더 원툴 20대 청년을 당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박 전 보좌역은 “스카이 출신이 정치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명제를 뒤집어 비스카이 출신은 정치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건 논리적으로 정합하지 않는다”라며 “중학교 때 배우는 ‘역이대우’ 개념만 알아도 할 수 없는 주장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을 향해 “야당 대표의 성품 운운하며 공격하고 당선인의 발목을 잡을 시간에,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역사관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박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 유튜브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성품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또 “이 대표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한편 박 위원장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으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 민병권, 경기도의원 안산8선거구 출마…“참된 일꾼 되겠다”
- 민병권 예비후보.[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병권(57·더불어민주당)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 특보단장은 경기도의원 안산8선거구(호수동·중앙동·대부동)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민 예비후보는 “경기도민을 위해 안산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호수동·중앙동·대부동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발로 뛰어 신뢰받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주민과의 만남을 생활화하겠다”며 “민생정치, 생활정치,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정치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흘리는 땀방울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전남 화순 출생인 민 예비후보 전남대 사대부고, 조선대를 졸업했고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특보단장,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 민주당 공동체활성화특별위원장, 민주당 경기도당 서민경제활성화특별위원장, 민주당 단원을 을지로위원장, 참안산사람들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 법무부보호관찰위원, 한겨레평화통일포럼 부대표, 상록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 호수공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동체이사, 안산시 호남향우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민병권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민병권 예비후보 제공)
- 이준석 “장애인 시위, 이재명에 말해라” vs 고민정 “저급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의원이 고민하다가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볼모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다”라며 “이재명 시장에게 말씀하세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이 지하철에서 임종 지키려면 버스 타고 가라고 한 분”이라며 지난 2016년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장애인 단체 영상과 관련 보도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도 등장했는데, 그는 장애인콜택시 요금 인상을 보류하라고 반발하는 장애인 단체를 향해 “퇴거시키라”라고 지시하면서 “청 내 질서가 왜 이 모양이야”라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낸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28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계획 관련 포스터를 공유하면서 “내일도 결국 한다고 한다”라고 알렸다. 포스터에서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막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지는 약속”이라며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민생 4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8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4호선 혜화역까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이에 이 대표는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 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서 X자 노선인 3, 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유가도 많이 올라서 통근 거리가 멀어도 자차를 포기해야 하고 멀어서 지하철 외에는 방법이 없는 분들이 많은데 월요일 아침에 ‘버스 타고 가면 된다’라고 일갈할지 궁금하다”라고 비판했다.그러자 고 의원은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즉각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가 3·4호선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저급하다”라고 질타했다.고 의원은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라며 “대꾸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기억들에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에 살고 계신 분들의 출근이 조금 늦어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누군가의 절규와 호소가 담긴 시간이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