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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
  • 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 행복은 물질도 지위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힘들고 어려워도 그 일에 성취감을 느끼는 게 제겐 행복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행사는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렸다.곽 회장은 2003년 KG케미칼(구 경기화학)을 인수를 시작으로 KG이니시스, KFC코리아, KG스틸(구 동부제철), 할리스커피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10여 계열사를 갖춘 현 KG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올 들어 경영난에 빠져 있던 쌍용차 경영권을 인수해 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사실 가족사가 늘어날 때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일 생기고 피곤하다. 어떤 사람은 제게 ‘왜 그렇게 일을 벌이냐’고 얘기한다. 그렇게 살아서 행복하냐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다른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게 (내게는) 행복”이라고 부연했다.곽 회장은 이날 행사의 주제인 행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참 오랫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종교인, 예술인이 명예나 돈, 장수가 아니라 행복이란 가치에 매달렸다”며 “행복의 가치는 국적이나 남녀, 재물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행복의 공식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며 “어떤 사람은 좋은 관계, 어떤 사람은 마음 다스리기나 건강, 자존감 높이기를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결국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하는 순간이 행복한 것”이라며 “누군가 ‘행복하냐’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예’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AJ네트웍스, 3분기 '탄탄대로'…시교육청에 폴란드 진출 韓 기업 다 잡았다
  • AJ네트웍스, 3분기 '탄탄대로'…시교육청에 폴란드 진출 韓 기업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AJ네트웍스가 서울교육청 공공사업 수주로 3분기 실적에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포장 및 물류사업도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향후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26일 AJ네트웍스(095570)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2882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렛트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최대 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IT사업부 또한 스마트 단말기 사업으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건설장비 사업부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매출,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T사업부는 기업정부간거래(B2G) 전담팀을 통해 교육용 태플릿 PC 등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분기 역시 공공사업 수주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서울교육청 등 추가적인 공공사업 수주 체결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유수의 기업들이 로봇을 핵심 신성장 동력 아이템으로 지정하며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J네트웍스는 우아한 형제들과 제휴를 맺고 서빙로봇 등을 렌탈하고 있다. 향후 신규 아이템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파렛트 사업부는 폴란드법인인 AJ POLSKA가 신규 설립, 유럽에서 포장 및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파렛트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박스 제조사를 인수, 컨테이너 렌탈 분야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건설 사업부는 삼성고덕 반도체단지에 AWP 2700대를 가동 중이다. 추후 반도체 공장 정비 및 증설을 통해 매출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지게차 사업은 보유 자산이 8500대가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보유자산 렌탈 전환과 지역렌탈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결의하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 완료했다.
2022.10.26 I 양지윤 기자
삼정KPMG "폐기물 수집·처분·재활용 밸류체인 완성해야"
  • 삼정KPMG "폐기물 수집·처분·재활용 밸류체인 완성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극소수의 대형 기업 중심으로 국내 폐기물 시장 구조의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Downstream)을 넘어 업스트림(Upstream) 산업인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 ‘다가오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을 준비하라’를 통해 재활용 시대의 개막을 앞둔 국내 폐기물 시장의 미래전략을 도출하고, 한국이 현재 직면한 이슈를 이미 경험한 해외 사례를 분석했다.지난 몇 년간 국내 폐기물 시장은 소각·매립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우세했다. 국내 폐기물 인수합병(M&A)시장은 2010년 JP모건이 중소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맥쿼리, 어펄마캐피탈, E&F 등 국내외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한편 2020년 들어 국내외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 IS동서 등 국내 일반 기업 또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로 참여했다. 국내 폐기물 시장은 대형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더 이상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을 사모펀드로 단정할 수 없는 양상이다.일부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폐기물 처분업의 몸값 대비 추가 가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폐기물 다운스트림 산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다만 극소수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 이어질 것이며, 다운스트림을 넘어 업스트림 산업인 재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망했다.삼정KPMG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국처럼 수집·처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의 전(全) 밸류체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폐기물 처리의 사업 분야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정KPMG 폐기물 산업 M&A 전문가인 이동근 전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는 기술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폐기물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개도국 시장은 신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 투자와 기술력 공유를 활성화하거나 M&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0.26 I 김소연 기자
한송네오텍, 2차전지 소재 자회사 15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
  • 한송네오텍, 2차전지 소재 자회사 15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은 자회사인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신화아이티의 총 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한송네오텍은 신화아이티가 발행한 신주를 100% 전량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63%에서 67.2%로 확대됐다.이번 유상증자는 신화아이티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공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생산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신화아이티는 1998년 설립돼, 2차전지 필수 소재 중 하나인 리드탭을 생산하고 있다. SES, 에노빅스, 에너테크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리드탭은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받는 리튬황, 리튬메탈 등 전고체 배터리에도 공통적으로 이용되는 소재다. 특히 신화아이티의 리드탭은 차별화한 엣지 가공 및 저온 융착 기술을 통해 배터리 화재 및 폭발 확률을 큰 폭으로 낮췄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펀더멘탈 강화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최근 증설과 더불어 차세대 전기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성능·고부가 리드탭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화아이티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김응태 기자
`기업 경험관리 1위` 퀄트릭스, 월가 콧대 눌렀다
  • `기업 경험관리 1위` 퀄트릭스, 월가 콧대 눌렀다 [美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기업 경험관리 솔루션 업체인 퀄트릭스 인터내셔널(XM)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 보름 만에 20%가 넘는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퀄트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8.59% 급등한 11.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에 9.32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로 보름 만에 22%나 급등했다.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퀄트릭스는 세계 1위의 기업 경험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에 넘쳐 나는 데이터를 일일이 수집해 분석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고객과 직원, 제품, 브랜드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수집한다. 2002년에 설립된 이후 독일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가 80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했지만, 이후 지난해 다시 분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고객 경험(CX)과 직원 경험(EX), 브랜드 경험(BX), 제품 경험(PX) 등 4대 핵심 비즈니스 관련 경험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현재 켈로그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 세계 1만3500여곳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퀄트릭스의 클라우드 기반 경험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은 자신들의 고객이 제품을 볼 때 주로 무엇을 보는지, 어떤 요소를 좋아하는 지, 이 제품으로부터 어떤 겸험을 얻고 싶어 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퀄트릭스 같은 체계화된 경험관리 솔루션이 없었던 예전엔 설문조사를 위해 별도 리서치업체를 섭외하고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시각화하기 위한 별도 인원이 필요했다. 상시적으로 고객 목소리를 듣고 데이터를 축적해 곧바로 활용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퀄트릭스는 하루 전인 24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것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3분기에 매출액은 3억775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나 늘어났다. 또 월가 전망치였던 3억5857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4센트로, 2센트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넘어 흑자를 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그 세라핀 퀄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기꺼이 돈을 써서 고객과 직원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다는 것과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와 미 국무부 등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한 덕에 회사 주력 매출부문인 구독 매출이 전기대비 43%나 급증한 3억1480만달러에 이르렀다고도 전했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4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여 잡았다. 4분기 매출액은 3억8000만~3억82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3억7314만달러인 월가 전망치보다 높았다. EPS 역시 2~3센트로 제시, 1센트 손실을 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앞섰다. 아울러 퀄트릭스는 2022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였다. 올해 매출액은 14억5000만~14억5200만달러로, EPS는 4~5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14억2000만달러, 7센트 순손실로 예상한 월가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홀거 뮬러 콘스텔레이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퀄트릭스는 제품이나 재무 측면에서 모두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훌륭한 성장세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방 행정 및 관리 비용을 5000만달러나 절감했다고 호평했다. 매년 매출이 거의 1억달러씩 늘어나는 가운데 비용이 2300만달러씩만 늘어난다면 순이익은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퀄트릭스에 `매수` 의견이 16곳이고,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2곳 늘었다. ‘비중확대’가 1곳, ‘보유’가 2곳, 비중축소나 매도는 없다. 목표주가는 최고 28달러, 최저 11달러이고 평균 18.64달러다.
2022.10.26 I 이정훈 기자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결정”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결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공모가를 21달러로 결정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26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가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사진= AFP)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처음 기업공개(IPO)를 결정했을 때보다 크게 낮춰 잡으면서 공모가를 21달러(약 3만원)로 정했다고 전했다. 모빌아이는 4100만주를 매각해 8억61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를 조달했다.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70억달러(약 24조3000억원) 수준이다. 2017년 인텔이 인수했던 가격(150억달러)보단 높지만 당초 500억달러(약 71조4000억원)까지 평가됐던 것에 비해서는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WSJ은 지난 17일 인텔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8조6000억원) 이하로 낮추고 발행 주식도 기존 계획보다 대폭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낮은 가격으로 적은 주식을 유통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뿐 아니라 높은 변동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서치업체 딜로직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금액이 74억달러(약 10조6000억원)에 그쳐 수 십년 만에 최악의 해라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성을 토대로 가치가 평가되는 기술 기업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년 전에 비해 26% 하락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15%)보다 더 고전하고 있다.지난해 말 IPO 추진을 발표했을 때보다는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모빌아이는 올해 마지막 주요 IPO가 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은 모빌아이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장을 통해 모빌아이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인텔이 2017년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억5400만달러(약 1조2281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4억달러(약 2조원)였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주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윗 한 줄에 주가가 출렁이는 것도 못마땅한데 나아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하니, ‘하라는 전기차는 안 하고 다른 데에 눈을 돌리나’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탓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같은 성장주들이 곤욕을 치르는 시기인데 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나선 것일까. 10년째 자동차·타이어 부문을 담당해 온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위터 인수가 머스크가 구상하는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과 함께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과 앞으로의 전망 및 위험 요소를 짚어 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주가하락, 트위터와 연동…28일 오버행 해소될 것”김 연구원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은 트위터발 이슈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로 불린 테슬라는 24일 종가 221.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적용된 3대1 주식분할을 적용해도 고점 대비 46% 넘게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의사를 밝힌 지난 4월 이후 실적이 아닌 트위터 이슈와 함께 움직였다”며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시장은 가진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인 머스크가 지분을 팔아 트위터를 사겠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도하게 된다는 수급적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렇다면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해서 개미들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일까. 김 연구원은 “머스크가 시작한 뉴럴링크나 스타링크, 에너지 및 자동차 사업들은 결국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하나의 사업으로 귀결된다”며 트위터 인수 목적은 명백하다고 했다.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인공지능 언어 학습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운전 로봇으로서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회사”라며 “그 로봇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한 뒤 로봇에 가르치기 위해선 실시간 언어 수집 플랫폼이 필요하고, 이는 트위터 인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머스크가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영자 한눈팔기’라는 테슬라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기술과 실적에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30일(현지시각) 테슬라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김 연구원은 앞으로의 테슬라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품질비용 발생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가장 적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차(005380) 3분기 실적발표 뒤 목표가를 줄하향했다. 세타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다. 그는 “리콜 발생 건수에서나, 품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 기능 유무로 봐도 테슬라가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장 낮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리콜 발생 건수는 △포드 100건 △GM 78건 △폭스바겐 66건 △현대차 37건이다. 테슬라는 19건으로 가장 낮다. 리콜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를 사용해 직접 방문 및 부품 교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19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니오 eC6가 공개된 모습.(사진=AFP)◇중국 추격과 경기 부진은 우려 요소 물론 위험 요인도 있다.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슬라를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굉장한 위협”이라면서도 “주행 데이터 양으로 치면 여전히 테슬라가 압도적 1위로, 2위인 중국 니오와도 격차가 크다”고 했다. 지속적인 소비를 이끄는 조건 3가지를 충족하는 것도 테슬라 뿐이라고 했다. 편리성과 재미, 그리고 경제성이다. 김 연구원은 “겨울에 충전구나 도어핸들이 얼어붙는다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테슬라는 열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리성을 확보한다”고 평가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주행능력이 발달하는 만큼 테슬라 사용자들은 ‘내 차가 이렇게 운전을 잘 하게 됐다’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매일 올리는 주행 영상이 그 증거”라며 “이는 벤츠나 현대차 이용자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테슬라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기준으로 3년만 타도 반값이 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테슬라 중고차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감가상각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요국 긴축정책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전기차 수요가 발목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전기차 특성상, 경기가 둔화돼도 수요 하락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투자 시장에서의 조언, 테슬라에도 해당할까. 김 연구원은 “테슬라 자체가 화려해 보여서 사랑하는 주주들도 있긴 할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를 했기 때문에 테슬라를 사랑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오고 있다는 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주주가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천슬라’ 시절을 기억하던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결국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실적을 가늠할 기술”이라며 “현재 방향과 미래 기술을 자신한다면 테슬라 기업가치는 장기적으로 밝을 것”이라고 했다.
2022.10.26 I 김보겸 기자
“직업 바꿔도 노하우는 쌓인다”…커리어 전환 전문가의 조언
  • “직업 바꿔도 노하우는 쌓인다”…커리어 전환 전문가의 조언[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직업을 어떻게 바꾸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나’라는 존재 자체가 쌓아온 과거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 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공과 실패 모두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서 의미 있게 사용됩니다.”이나리 헤이조이스(플래너리) 대표는 ‘30년 차 워킹우먼’이자 10번 이상 커리어를 바꾼 ‘커리어 전환 전문가’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중앙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내던 도중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초대 센터장으로 직을 바꿨다. 디캠프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돕다가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 임원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제일기획을 떠난 후에는 여성 커리어 성장 플랫폼 ‘헤이조이스’를 창업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올해 헤이조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는 헤이조이스 대표와 더불어 컬리의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겸직하게 됐다.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사진=본인 제공)이 대표를 매번 움직이게 한 동력은 ‘성장’과 ‘도전’에 대한 열망이었다. 이 대표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한 계획이 있거나 하던 일이 싫어서 직장을 옮긴 것은 아니었다”며 “보통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거나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 커리어를 변경했다. 나라는 동일한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어떤 유형의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업계에 발을 들일 때도 그간의 경력들이 버려질 것이란 우려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리어를 바꿀 때는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직업을 갖는 것보다 스스로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커리어를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고 명함이 나를 설명해 주는 단계를 넘어서면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을 하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세상에 없던 것을 시도하고 해냄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디캠프를 통해서는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 창업 생태계 플랫폼이란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며 “헤이조이스를 창업해선 1200명 정도 되는 여성들을 무대로 올려 그들이 전문가로 대접받고 활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헤이조이스는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워킹우먼 커뮤니티 서비스로 거듭났다”고 말했다.인생의 가치는 일에서 찾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라이프 프로젝트가 있기 마련”이라며 “꼭 직장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일정 정도의 보람, 만족 등을 느낀다면 개인의 행복을 위해 이를 지속하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 대표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W페스타 ‘일’ 세션 연사로 참여해 ‘돈과 자아실현의 황금비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2.10.26 I 김나리 기자
  • [재송]25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GS(078930)= 24일 국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GS는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꾸려 메디트 인수전에 참여. GS는 “향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힘.△종근당홀딩스(001630)= 자회사 경보제약은 중국 제약사 광둥 란두 파마수티컬스와 108억1041만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의 6.33% 규모.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임.△유니드(01483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79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은 4402억7600만원으로 62.1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329억1700만원으로 9.82% 감소.△기아(000270)= 올 3분기 매출액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2.1% 감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89억원으로 59.6% 감소.△오스템임플란트(048260)= 3분기 매출액이 2796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1% 성장한 557억원을 달성.△우리금융지주(31614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매출은 20조44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5.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334억원으로 13.22% 늘음.△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6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매출은 1조176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0억9900만원으로 41.8% 늘음.△세원이앤씨(091090)= 지난 24일 LG화학과 185억9000만원 규모의 플랜트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의 22.36%임. 계약기간은 내년 12월15일까지임.△KB금융(105560)=보통주 1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이사회에서 결의. 이번 결정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1948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부터 20일 이내 지급됨.△SKC(011790)= 종속회사인 SK넥실리스는 9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유상증자로 마련한 돈은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소재 해외 종속회사인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동박공장 증설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319639,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만9000원. 주주배정 증자방식이며 청약예정일은 오는 26일,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오는 27일.△사조오양(006090)=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금산공장 인근에 추가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85억4000만원을 투자. 투자목적은 생산품목 증대 및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코람코더원리츠= 보통주 1주당 60원의 배당을 결정. 배당금총액은 24억3296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8월31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11월23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제주은행(006220)=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2% 감소한 84억4300만원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56% 증가한 711억7400만원을 기록.△아주스틸(139990)= 경상북도 김천공장에 설비 보완·추가 및 용량확대를 위해 364억3900만원의 2차 투자금 집행을 결정. 투자 목적은 컬러강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및 신제품 개발력 확보와 신규 시설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원소재 공급능력 및 원가경쟁력 확보. 투자 후 컬러강판의 생산능력은 22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어나며 원소재도 2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됨.△보령(003850)=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해 국내 제반 권리 인수 계약을 체결. 계약 금액은 1003억원임. 이번 계약으로 국내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알림타의 모든 브랜드 권리가 보령에 주어짐.
2022.10.26 I 김정유 기자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금융당국, 부동산 PF 전방위 점검
  •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금융당국, 부동산 PF 전방위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발(發) 채권 시장 자금 경색이 심화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전반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각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 파악 작업에 돌입했다. 기존에 진행한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정기 점검에 더해 사업장의 유동성 부분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고 시나리오별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기준금리 지속 인상이라는 대형 악재에 올해 112조원 규모로 급증한 부동산 PF 대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이번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대출 현황 파악은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장을 분리해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옥석가리기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다각도로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며 “특히 우량 사업장은 유동성 위기가 일시적인 만큼, 자금이 돌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설명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지난 24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878호’를 통해 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부동산 PF 대출을 무조건 옥죄기보다는 정상 추진 중인 사업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신용 보강을 통해 대출을 지원하고 부실채권은 신속하게 인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비상 거시경제 금융 회의’ 직후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을 골자로 하는 자금 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증액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대외 변수가 너무 많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다”며 “채안펀드 총량을 20조원으로 얘기했지만 부족하면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0.26 I 이연호 기자
예상대로 증권사 부진한 실적 속속 발표…전년대비 반토막
  • 예상대로 증권사 부진한 실적 속속 발표…전년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분기 증권사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증권사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가 흔들리며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등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25일 KB증권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555억원으로 125.48%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663억원, 당기순이익 1231억원으로 각각 29%, 28%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2.1%, 85.2%, 75.3% 증가했다. KB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이 금리상승·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원화채권을 중심으로 WM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IB(기업금융)부문은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국내증권사 중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4개 주요 부문이 업계 최상위 지위 달성과 대형 딜 클로징으로 시장 상황 대응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하나증권 역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43억원, 당기순이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0.3% 줄었다. 하나증권은 다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6%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였던 증권사들이 올해에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악화,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 등 대외적 환경이 악화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따른 단기 자금경색 우려에 따라 4분기 실적 악화도 점쳐진다. 다만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있다.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5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 합산 3분기 순이익이 632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앞으로 계속 하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가이익을 크게 반영한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7, 8월 운용 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 다만 트레이딩을 제외한 브로커리지, IB, 이자이익 등 대부분 부문에서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000억원까지 하락했다”며 “외화 거래 대금 역시 683억달러로 2분기 대비 8.2% 감소했는데 하락폭 자체는 둔화했다. 2분기 대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0.25 I 김소연 기자
  •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GS(078930)= 24일 국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GS는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꾸려 메디트 인수전에 참여. GS는 “향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힘.△종근당홀딩스(001630)= 자회사 경보제약은 중국 제약사 광둥 란두 파마수티컬스와 108억1041만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의 6.33% 규모.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임.△유니드(01483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79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은 4402억7600만원으로 62.1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329억1700만원으로 9.82% 감소.△기아(000270)= 올 3분기 매출액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2.1% 감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89억원으로 59.6% 감소.△오스템임플란트(048260)= 3분기 매출액이 2796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1% 성장한 557억원을 달성.△우리금융지주(31614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매출은 20조44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5.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334억원으로 13.22% 늘음.△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6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매출은 1조176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0억9900만원으로 41.8% 늘음.△세원이앤씨(091090)= 지난 24일 LG화학과 185억9000만원 규모의 플랜트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의 22.36%임. 계약기간은 내년 12월15일까지임.△KB금융(105560)=보통주 1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이사회에서 결의. 이번 결정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1948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배당금은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부터 20일 이내 지급됨.△SKC(011790)= 종속회사인 SK넥실리스는 9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유상증자로 마련한 돈은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소재 해외 종속회사인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동박공장 증설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319639,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만9000원. 주주배정 증자방식이며 청약예정일은 오는 26일,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오는 27일.△사조오양(006090)= 충청남도 금산군에 위치한 금산공장 인근에 추가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85억4000만원을 투자. 투자목적은 생산품목 증대 및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코람코더원리츠= 보통주 1주당 60원의 배당을 결정. 배당금총액은 24억3296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8월31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11월23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제주은행(006220)=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2% 감소한 84억4300만원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56% 증가한 711억7400만원을 기록.△아주스틸(139990)= 경상북도 김천공장에 설비 보완·추가 및 용량확대를 위해 364억3900만원의 2차 투자금 집행을 결정. 투자 목적은 컬러강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및 신제품 개발력 확보와 신규 시설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원소재 공급능력 및 원가경쟁력 확보. 투자 후 컬러강판의 생산능력은 22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어나며 원소재도 2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됨.△보령(003850)=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해 국내 제반 권리 인수 계약을 체결. 계약 금액은 1003억원임. 이번 계약으로 국내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알림타의 모든 브랜드 권리가 보령에 주어짐.
2022.10.25 I 김정유 기자
AJ네트웍스 “연간 최대 실적 전망…인적분할 추진”
  • AJ네트웍스 “연간 최대 실적 전망…인적분할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렌탈 전문기업 AJ네트웍스(095570)는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파렛트 사업부의 경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사업부 또한 스마트 단말기 사업 확대로 순항 중”이라며 “특히 건설장비 사업부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라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파렛트 사업부는 국내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외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폴란드법인 ‘AJ POLSKA’를 설립하고 유럽에서 포장 및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제조사 인수를 통해 컨테이너 렌탈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IT 사업부는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전담팀을 통해 교육용 태블릿 피씨(PC) 등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장했다. 공공사업 수주도 추가 체결했다.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진 로봇 분야에서도 우아한형제들과 제휴를 맺고 서빙로봇 등의 렌탈 사업을 영위 중이다. 건설 사업부는 삼성고덕 반도체단지에 고소장비(AWP) 2700대를 가동 중이며, 추후 반도체 공장 정비와 증설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게차 사업도 지속 성장해 보유 자산이 8500대가 넘었다. 고객사 보유자산 렌탈 전환과 지역 렌탈사 인수·합병을 거쳐 시장점유율 확장에 나선다.한편 AJ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인적분할을 결의한 바 있으며,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10.25 I 김응태 기자
보령, '알림타' 韓 권리 인수..."내년 매출 230억 목표"
  • 보령, '알림타' 韓 권리 인수..."내년 매출 230억 목표"
  •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 100mg & 500mg (사진=보령)[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 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권리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인 알림타는 지난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다.알림타는 2006년 국내에 도입돼 처음으로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보령측 설명이다. 세포 독성 항암제가 가진 부작용과 독성을 유의하게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졌다.알림타는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높은 임상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대 매출(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하며 페메트렉시드 처방 시장에서 60% 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최근 알림타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의 주요 옵션으로 주목받으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보령은 이번 알림타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항암제 마케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항암제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 후 첫 해인 내년 알림타 매출 목표는 230억원으로, 향후 치료 옵션의 확대 및 환자 수 증가에 발 맞춰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김영석 보령 Onco부문 부문장은 “알림타는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폭 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알림타는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세 번째 품목이다. 보령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해오고 있다. 보령은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2022.10.25 I 나은경 기자
“본 고장 ‘유럽’도 뚫었다”…LS전선, 시장 확대 가속
  • “본 고장 ‘유럽’도 뚫었다”…LS전선, 시장 확대 가속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S전선이 이달 중순 신재생 에너지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국내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케이블 시장 석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TOP 3’이자 국내 전선업체 ‘1위’인 LS전선은 이 여세를 몰아 시설 확충과 지분 투자까지 단행, 사세 확장을 통해 글로벌 선두주자 입지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사진=LS전선)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력선과 통신케이블을 주력 판매하고 있는 LS전선은 최근 들어 전기차 충전기에 이어 초고압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선의 꽃’으로 불리는 해저 케이블은 높은 압력을 견디면서 바다에서 육지까지 긴 거리를 연결해야 하는 만큼 내구성 등 탄탄한 기술력을 요한다. 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사업에 진출한 이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계약)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발판으로 올해 들어 북미와 아시아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 발전 단지에서 사용될 2400억 원 규모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LS전선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수주고를 올림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강조하는 추세와 맞물려 추가적인 수주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강화에 따른 해상 풍력 발전 시장 확대와 세계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하는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도 관련 시장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내 자국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골자로 하고 있는 IRA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태양광을 비롯한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시에 해상풍력에 필요한 해저 케이블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LS전선은 글로벌 선두자리 입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16%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KT그룹의 계열사인 KT서브마린은 해저케이블 설치와 유지·보수, 해양구조물 설치 등을 주력하고 있는 해저 시공 전문 기업이다.LS전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라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밖에 LS전선은 2025년까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2600억 원을 추가로 투자, 국내 최대 높이인 172m 의 초고층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등 생산설비의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1.5배 이상 증가한다.
2022.10.25 I 박민 기자
한일 차관회의서 강제징용 해법 나올까…"현안 폭넓게 논의"
  • 한일 차관회의서 강제징용 해법 나올까…"현안 폭넓게 논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25일 일본으로 향한 가운데, 양국 외교차관이 일본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해답을 찾아낼지 관심이다. 한일·한미 차관 회담 및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한 조 차관은 강제징용 문제 외에도 한미일 대북 공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통해 출국하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조 차관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일 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늦은 오후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양자협의에 나선다.대일(對日) 외교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이미 국내에서는 4차례에 걸쳐 민관협의회를 개최하며 적절한 배상안을 모색해 왔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본 기업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해결책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상 방안으로는 대위변제를 비롯해 병존적 채무인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조 차관은 일본 기업에 대한 사죄 요구가 부족하다는 취재진 지적에 “해법을 마련하면서 일본 측의 긍정적인 호응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최근 일본 언론은 한국 기업이 강제징용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이 재단이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한국의 재단이 대신 낸다는 점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를 거부해 온 일본 측 입장이 반영된 셈이다.조 차관은 이에 대해 “한 가지 방안을 결정해서 협의하고 있는 건 아니다”며 “그런 의견들을 반영해서 한일 간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내달 예정된 다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11월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조 차관은 “고위급 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관련 협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조 차관은 이날 모리 다케오 사무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각각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26일에는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킬 대책도 찾는다.
2022.10.25 I 권오석 기자
獨SAP, 러시아 철수 지연…법인 매각·AS유지 등 발목
  • 獨SAP, 러시아 철수 지연…법인 매각·AS유지 등 발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연말까지였던 독일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의 러시아 철수 시한이 연기될 전망이다. 러시아 법인을 인수할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칫 유지보수(AS) 사업이 중단될 경우 소송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어 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AP의 러시아 법인 SAP CIS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올해 말까지 철수하고, 1250명의 직원도 100명 이하로 감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SAP는 러시아 법인을 인수할 사업자를 찾는 데 애를 먹으면서 철수가 지연되고 있다. SAP는 기업의 물류 및 조달 등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업체다. 유지보수 사업이 중단될 경우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SAP는 이미 러시아에서 데이터 센터를 폐쇄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접었지만,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연간 계약은 유효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SAP의 러시아 유지보수 사업은 매년 자동으로 갱신되는데, 지난 9월에 계약이 체결돼 1년 연장됐다. SAP의 고객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최대 민간은행 스베르방크, 거대 광업회사 노르니켈 등 러시아 에너지·금융·광업 기업들이다.SAP측은 “러시아 사업 철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법적 문제가 남아 철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SAP사례는 러시아 철수를 결정한 서방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철수를 결정한 서방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의회는 정부가 서방 기업들의 자산을 압류하고 러시아 제재 이행에 관여한 임원들을 기소할 수 있는 법률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철수 서방 기업에 대해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고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자들은 우리의 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2.10.25 I 김상윤 기자
티몬,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큐텐발' 혁신 이어지나
  • 티몬,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큐텐발' 혁신 이어지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은 신임 대표이사에 류광진 큐텐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류 신임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며 큐텐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류광진 티몬 신임 대표이사.(사진=티몬)류 대표는 현재 큐텐을 이끌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와 매우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실제로 류 대표는 구 대표가 과거 G마켓을 창립할 당시 함께 했던 인물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G마켓 사업총괄 상무를 지냈다. 이후에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큐텐 홍콩 대표이사,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허니비즈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구 대표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큐텐 부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티몬을 이끌게 된 류 대표는 동시에 기존 큐텐 부사장직도 겸임한다.이번 류 대표 선임에 따라 티몬은 큐텐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커머스 전략 수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현지화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큐텐과 티몬 간 셀러 또는 상품을 연계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최근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에서 여행과 문화 등을 제외한 일반 쇼핑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구 대표가 티몬 인적쇄신과 함께 인터파크 쇼핑 부문 인수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라며 “티몬 내부적으로 이미 꾸준히 조직개편 및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향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방안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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