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모회사 핀둬둬 "틱톡과 경쟁에 사업확장 쉽지 않다"…주가 29%↓

2분기 매출, 시장 전망치 밑돌아
2022년 후 주가 하락세 가장 커
"앞으로 수익성 하락 불가피" 전망에 실망 매물 쏟아져
  • 등록 2024-08-27 오전 7:33:33

    수정 2024-08-27 오전 7:34:1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의 주가가 30% 가까이 빠지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매출 성장세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PDD 미국 예탁증서는 전 거래일보다 28.5% 급락했다.

바이트댄스와 같은 공격적인 라이벌에 맞서 사업 확장 속도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뒤 주가가 미끌어졌다.

첸 레이 PDD 공동 창업자는 “바이트댄스의 틱톡이나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와 같은 경쟁사들이 예산에 민감한 쇼핑객을 대상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PDD의 현재 행보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PDD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PDD는 개장 직후 26% 하락했는데, 이는 2022년 10월24일 이후 장중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PDD는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중국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이커머스 사업인 테무에 거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진은 해외 사업부의 실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첸 창업자는 경쟁업체들이 가맹점들을 빼앗아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은 실적 발표 후 브리핑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 업계에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높은 매출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수익성 하락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PDD는 2분기 매출이 971억위안(약 18조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인 1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순이익은 320억위안으로, 예상치인 275억위안을 웃돌았다.

PDD는 중국 내에서 저가 전략으로 알리바바와 JD.닷컴 같은 전통 소매업체들에 맞서 저가 전략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창업자 콜린 황은 493억달러(65조564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다.

다만 지난 7월 수백 명의 상인들이 중국 남부에 있는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면서 반발에 직면했다. 이들은 테무의 소유주가 점점 더 부과하고 있는 불공정한 벌금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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