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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교수(경제1분과 간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62) 전 경북대 병원장,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62) 전 예비역 중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58) 전 중앙일보 대기자(특별고문)가 내정됐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국민의힘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을 이끌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지사가 깜짝 인사로 내정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저격수’로 나섰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정부가 생애 첫 주택의 50%를 지원하는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예상을 벗어난 인사다. 정 후보자는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박보균 후보자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 관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종섭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인 그는 육군 1군사령부 관리참모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당 등을 거쳤다. 이후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 단장, 육군 제7군단 군단장도 역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작년에 윤 당선인과 만났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윤 당선인이 검찰 총장 사퇴 직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하면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 정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