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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13일 사내통신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념사를 전달했다. SNT그룹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념식을 열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2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구성원의 지혜로 이겨냈지만 유능한 인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 날로 심해지며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유형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에 100대기업 91%가 몰려 있고 이곳에 포진한 IT산업 등이 지방 인재까지 흡수하는 불균형 속에 (SNT그룹 같은) 지방 제조업은 인재 부족에 시달리며 지방경제와 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가 이룬 성과는 기적에 가깝다”며 “이젠 한발 더 나아가 기술개발과 생산현장을 접목하는 현장경영을 더 강화하고 내년 운해(雲海)연구원을 설립해 유능한 인재와 선행연구를 주도해 지역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세계 일류 SNT로 나아가는 새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새기며 항상 변화와 도전을 생각하고 즉시 행동하고 늘 겸손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SNT 미래의 당당한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