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전에 첫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짓기로…“수소경제 동참”

수소차도 내년까지 5대 추가 도입…총 10대 운용
국방·산업·환경부 및 현대차·두산, 수소 업무협약
정세균 총리 "수소경제로 가는 큰 한 걸음 내디뎌"
  • 등록 2020-06-16 오후 4:00:00

    수정 2020-06-16 오후 4:00:00

현대자동차와 GS칼텍스가 지난 5월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서울 ‘H강동 수소충전소’.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방부가 대전 자운대에 국내 첫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짓고 다른 지역 추가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5대를 운용 중인 수소차도 내년까지 5대 더 도입한다.

정부는 16일 대전 자운대 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계부처와 기업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이곳에 국내 최초의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구축기로 했다.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 수행 지장 여부를 심의한 후 자운대 입구에 민간 수소차도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짓기로 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제도와 정책을,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전체 구축비용의 절반 남짓인 최대 1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토자시용허가 등 인·허가를 마친 후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께 준공하게 된다. 국내에는 현재 39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용 중인데 대전에는 아직 한 곳밖에 없어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 내 수소차 보급대수는 282대인데 연내 250대가 추가 보급 예정이다.

국방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이곳 외에도 전국 국방부 소유 군용지 중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을 추가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내년까지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차 5대를 추가로 사들여 자운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현대차(005380)의 수소차 ‘넥소’ 5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운용 대수를 10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정승일 산업부 차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3개 부처와 함께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정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에게 수소차와 수소버스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도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소드론을 시연했다. 군은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드론봇 전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 7월 정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각 부처와 관련 기업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큰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수소경제를 통해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 문제도 친환경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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