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출사표

24일 입후보 관련 브리핑…韓 세번째 도전
  • 등록 2020-06-23 오후 4:59:26

    수정 2020-06-23 오후 6:34:40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0차 회기 간 화상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출마한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사무총장 입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기로 했다.

WTO 사무총장은 호베르투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이 지난달 사임하며 후임 선출 절차에 나섰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이 될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최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94년 김철수 상공부(현 산업부) 장관이 도전했지만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통상장관에 밀려 사무차장이 됐다.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중도 탈락했다.

WTO는 164개 회원국 간 협정을 관리 감독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회원국 간 갈등 땐 이를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표되는 자국 이기주의 확산으로 그 위상이 약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 무역 체제에선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난해 7월 핵심 소재에 대한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가 부당한 조치라며 WTO에 제소한 상태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선출을 두고 최소 4명 이상과 경쟁하게 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부 북미외교 차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 이사장(나이지리아), 이집트 외교부 출신의 하미드 맘두 변호사, 투토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 제네바 몰도바 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도 입후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내달 8일까지 후보를 등록한다.

후보자들이 확정되면 3개월 동안 회원국 대상 선거 캠페인 기간을 가진 후 나머지 2개월 동안 후보자를 1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WTO 사무총장은 일반 이사회 의장과 164개국 회원국 협의 과정에서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최종 단일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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