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다시 짜는 두산…김민혁·이병헌에 주어진 1군 기회

'7년 연속 KS 진출' 두산, 9위로 PS 사실상 무산
김민혁, 15일부터 선발 출전…16경기 타율 0.371
2022 1차 신인 이병헌…"1군 남으려면 발전해야"
  • 등록 2022-09-26 오전 3:00:00

    수정 2022-09-26 오전 3:00:00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미래 투타 자원들이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회를 주면서 내년을 준비시키는 것”이라며 주전을 꿰찰 유망주의 등장을 기대했다.

두산 김민혁. (사진=연합뉴스)
올해 두산이 맞이한 9월은 예년의 풍경이 아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뒤로 하고 26일 현재 9위(56승2무75패)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태에서 막판 순위 싸움에 총력을 짜내는 팀들을 마주하고 있다. 잔여 경기 팀 운영 로드맵 역시 이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민혁은 2017년 데뷔했으나 주 포지션인 1루 자리가 만석인 팀 사정상 주로 대타로 1군 경기에 나섰던 자원이다. 올해만 해도 5차례 엔트리를 들락거렸으나,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부터는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26일 현재 16경기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다. 김동주 이후 명맥이 끊긴 두산 우타 거포의 계보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포지션이 1루수라 기회를 줄 수가 없었는데, 최근 타격감이 좋아 계속 나가는데 결과도 괜찮게 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정도 장타력을 가진 선수가 흔치 않다”며 “미래의 4번타자 역할을 해줘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력 포지션인 1루 수비에 대해서는 평균치라고 꼬집으며 보완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마운드에서는 2022 1차 신인 이병헌이 자주 오르고 있다. 고교 시절 150㎞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받았으나 지난해 팔꿈치 부위에 뼛조각 제거 수술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7월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공을 던졌고 이달 들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불펜에서 지각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성적표는 6경기 3이닝 2실점이다.

김 감독은 “로케이션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에 자신 있게 던지더라. 제구력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면서도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정도론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에서 확실한 선수가 되려면 지금보다 제구력과 변화구 측면에서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두산과 김 감독의 계약은 올해가 끝이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만큼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숱한 거취설도 이어지고 있으나, 소문을 일축한 김 감독은 묵묵히 다음 스텝을 밟고 있다. 성적이 아닌 ‘성장’을 잡는 낯선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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