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고급 전기차인 ‘모델 S’는 지난 1분기에 645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 4900대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총 2만2500여대로, 전세계 전기차 판매인 9만2222대의 25%를 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는 i3에 이어 슈퍼카인 i8, 친환경 패밀리카인 i5 등 전기차 라인 확장에 여념이 없다.
닛산의 리프는 지난 2010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이 11만대를 넘어서면서 전기차 시장에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닛산은 자사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면서 첫 번째 상용모델인 e-NV-200 양산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북미지역의 전기차 판매는 4만822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유럽에서도 2만3410대의 전기차가 팔려나갔다.
전기차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에너지성(DOE) 주도로 수 년에 걸쳐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미국 에너지성은 전기자동차 산업현황은 물론 향후 전기차 산업 전망 등을 연구,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관련된 각종 국책 사업과 실증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또 최근 연방정부 전기차 세액공제를 확대키로 했다. 기존 차량당 세지지원 상한은 7500달러이고, 업체별로 세액공제 차량대수 상한선이 있었다. 하지만 세제지원 상한은 1만달러, 차량대수 제한은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는 차량 구입 시 최대 7000유로까지 환급해주고, 충전기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해준다. 영국은 최대 5000파운드까지 보조금을 지원해주며,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스는 자동차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준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제5차 에코카 보조금 지원방안을 도입했다. 오는 2015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구입한 사람은 매년 정부에서 지정하는 목표 가격과 최종 목표 가격과의 차액을 전액 보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지난해 7558대의 전기차가 팔려나간 중국은 전기차 구매 시 최대 6만위안까지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것은 물론, 취득세의 50%를 감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