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고용 부진에도 상승 마감

8월 비농업 취업자 14만2000명 증가..실업률 6.1%
우크라 정부-친러시아 반군 휴전 합의..금값 상승
  • 등록 2014-09-06 오전 5:57:32

    수정 2014-09-06 오전 5:57:32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8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크게 못미쳤음에도 불구,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게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1만713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2007.71,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상승한 4582.90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월가 예상을 크게 밑도는 14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발표 직후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美 8월 취업자 수 14만2000명 증가..실업률 6.1%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14만2000명(계절조정)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6.1%로 7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7.2%에 비해서는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취업자 수는 당초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취업자 수 22만5000명, 실업률 6.1%를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소매업종은 감소했다.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6만4000명이 노동력에서 제외됐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2.9%에서 62.8%로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 증가한 24.53달러를 기록했다. 임금은 지난 1년간 2.1% 증가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변화가 없었다.

7월 취업자 수는 기존의 20만9000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소폭 상향됐으나, 6월 취업자 수는 29만8000명에서 26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개월간 평균 취업자 수는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평균 월간 취업자 수는 21만5000명으로 지난 19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친러시아 반군과 휴전 합의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러시아 반군과 휴전협정에 서명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이날 밝혔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5개월 동안 이어진 교전을 끝내기 위한 첫 단계에 들어섰다.

휴전 협정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리주의 반군 대표, 러시아 대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고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각 기준 오후 6시부터 발포를 중단하도록 군 참모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휴전협정의 세부내용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OSCE 관계자는 휴전협정에 12가지 항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포로 석방에 합의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OSCE가 휴전협정이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28개국 정상들은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러시아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1500만유로 규모의 군사지원 기금 조성에 합의했으며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정상들은 러시아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달러·금값 상승..유가 하락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454%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0센트 오른 온스당 1267.3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16달러, 1.3% 내린 배럴당 93.29달러에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자동차가 3% 내렸고, 마이클 코어스가 4.5% 밀렸다. 퀵실버는 3분기 실적 악화로 25% 급락했다. 갭은 4.2% 내렸다. 애플은 이날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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