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테슬라 자동차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3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1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20센트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억575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 늘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조정EPS 4센트, 매출 8억1100만달러를 예상했다.
테슬라는 이 기간 7579대의 전기자동차 모델S를 판매했으며 8763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에는 9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올해 전체로는 3만5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제조 공장, 이른바 기가팩토리 설립부지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아직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애리조나, 텍사스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이전에는 상승했으나 이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