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5만7000명으로, 예상치인 23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물량이 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거듭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월 고용보고서에서 주목받은 또 한 가지는 임금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며 전월 하락에 따른 우려를 씻어냈다.
임금 상승은 유가 하락과 더불어 구매력 증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난 여름 이후 최근까지 6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휘발유값 절약분을 소비에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시장에 관한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튿날인 13일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에 따른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까지 월간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그리스 위기는 지난 주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으로 다시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S&P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낮췄으며 무디스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12일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실적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닛산과 코카콜라, 펩시코, 타임워너, 시스코 시스템즈, 테슬라 자동차, 홀푸즈, 크래프트 푸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