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에 주가 5% 급락…천백슬라 '위태'(종합)

지분 10% 매각 설문에 찬성 과반…장중 1100달러선 위협
  • 등록 2021-11-09 오전 7:14:53

    수정 2021-11-09 오전 7:14:5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방에 주당 11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2% 하락한 116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종가(1222.09달러)까지는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유지했으나, 다시 ‘천백슬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9일(1114.00달러)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133.0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일(1118.66달러)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0달러까지 위태로워진 셈이다. 테슬라는 불과 2거래일 전인 4일 당시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진 것은 머스크가 날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다. 이 가운데 10%는 210억달러(약 25조원·5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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