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1년 만에 다시 분할…내년 3월 신규 상장

한화솔루션, 갤러리아·첨단소재 부문 분할 결정
백화점 명품 특수로 실적 ↑…자체 존립 가능해져
''한화갤러리아'' 내년 3월 신규 상장 후 유통 사업 다각화
  • 등록 2022-09-25 오전 10:38:46

    수정 2022-09-25 오전 10:38: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솔루션(009830) 갤러리아 부문이 회사 합병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인적분할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리테일 사업 부문을 분할해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내년 2월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1일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문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전문성 및 고도화를 추구하고,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분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4월 100% 자회사였던 한화갤러리아를 흡수합병했다. 당시 한화갤러리아의 신용도가 떨어지며 자본 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합병을 통해 부담을 낮추려는 목적이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백화점 명품 시장이 급성장했고 갤러리아 재무 구조가 개선돼 다시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 가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접점이 없는 에너지·소재와 유통 부문이 한 회사에 놓여 있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갤러리아 부문은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가칭)는 내년 3월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되며 주당 액면가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면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김은수 갤러리아 부문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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