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루타 포함 멀티 히트+3출루... 수비에선 보살까지

워싱턴전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
MLB 첫 2루타와 함께 멀티히트+3출루 경기
수비에선 정확한 송구로 3루 향하던 주자 잡아내
  • 등록 2024-04-09 오후 2:38:15

    수정 2024-04-09 오후 2:38:15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MLB 진출 후 첫 2루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볼넷까지 얻어내며 세 차례 출루했다. 수비에선 정확한 송구로 3루로 향하던 주자도 잡아냈다.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8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5구째를 툭 받아쳤다. 이정후의 타구는 유격수를 지나쳐 좌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사진=AFPBB NEWS
이정후는 주루 센스를 발휘해 득점도 올렸다. 1사 후 러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짧게 떨어졌다. 이정후가 3루 베이스를 밟았고 워싱턴 좌익수 제시 윈커가 타자 주자를 잡기 위해 2루에 송구했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공을 빠뜨린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3회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윌리엄스의 직구를 받아쳤다. 좌익수 윈커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으나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이정후는 1루를 돌아 2루에 도달했다. 이정후의 MLB 진출 후 첫 2루타였다.

이정후는 1-6으로 뒤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1-6으로 뒤진 8회 1사 1루 상황에서 트레이 립스컴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1루 주자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2루를 돌아 3루를 향했다. 공을 잡은 이정후는 3루를 향해 정확한 송구를 보냈고 바르가스를 잡아냈다.

한편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에 1-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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