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 서울시와 대형유통업체 등은 이같은 개방형 냉장고에 ‘문 달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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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통업체는 냉장 식품의 신선도 확인 등 고객 편의를 위해 개방형 냉장고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에너지 낭비는 물론 냉장식품 보관 적정 온도(10℃)를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시민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식약품안전처, 한국전력공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대형유통업체(롯데마트·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GS더프레시·홈플러스) 등과 협업해 ‘에너지 절감과 냉장식품 안전을 위한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총괄하고, 행정·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업하는 이들 중 대형 유통업체는 서울 소재 매장에 문 달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실제 지난해 롯데마트와 한국전력공사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연평균 약 5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 온도 또한 1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식품 품질 관리에도 효과적이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식품매장 내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에너지도 절감되고, 냉장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동네슈퍼, 식료품 가게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위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 대회의실에서 협력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