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구영웅'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 LPBA 진출 선언

  • 등록 2021-02-04 오후 4:00:15

    수정 2021-02-04 오후 10:27:09

캄보디아 ‘당구영웅’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캄보디아의 ‘당구영웅’ 스롱 피아비(30)가 프로당구 LPBA 투어에 진출한다.

프로당구협회 PBA는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 여성 3쿠션 아마 최강자 피아비가 LPBA 투어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피아비는 설 연휴인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한다.

피아비는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2011년 당구에 입문했다. 2014년부터 국내 전국 동호인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등록,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8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여성가족부장관 가족정책유공 표창을 받은 피아비는 본국 캄보디아에도 당구를 알리며 캄보디아에서 당구영웅으로 급부상했다.

피아비는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LPBA 진출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래, 김가영, 임정숙, 김민아 등 기존 강자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LPBA에 ‘아마 최강’ 피아비까지 합류하게 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 성적까지 합산된 최종 랭킹을 통해 다음 시즌 시드는 물론 시즌 왕중왕전 대회인 월드챔피언십 진출 선수(남자 32명, 여자 16명)도 결정된다. 피아비도 첫 출전하는 5차전에 좋은 성적을 거둬 LPBA 상금랭킹 16위에 들어간다면 월드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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