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野 추경 요구에 "지금은 사회적 약자 타깃 지원할 때"

"추경,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기에 편성"
"경기침체보다 민생에 초점 맞춰야"
"소지자 물가지수 상승률, 하반기 2%대로 안정화"
"대파 값 급등, 유통구조에 원인…개선 노력 중"
  • 등록 2024-04-19 오전 7:44:07

    수정 2024-04-19 오전 7:44:0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각)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추경은 경기 침체가 올 경우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IMF 본부 건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문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 IMF 본부 건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 등을 봤을 때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목표) 계층을 향해서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예산이 복지·민생 예산을 상당 부문 할애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정의 역할을 경기침체보다 민생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기금 변경이나 이·전용을 통해 확대하고, 내년 예산에도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민생의 어려움이라든지 물가 관련해서는 제가 항상 무겁게 느끼고 있다”라면서도 “근원 물가의 경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우리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상반기에는 한 3%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고 하반기로 가면 2% 초중반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했다”라면서 “불안 요인이 많이 있고 여러 상황은 더 봐야 되겠지만 근원 물가 자체는 계속 안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 물가가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고물가가 누적됐고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은 3% 수준이긴 하지만 일부 품목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민생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기존 대책들은 최대한 지속하면서 조금 더 확대할 건 확대하는 등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책들을 좀 더 유연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가격이 급등한 대파 논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는 농산물 같은 경우에는 유통구조 개선의 문제가 있다”며 “온라인 도매 시장을 포함해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부분은 조만간 여러분께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번에 과일이나 이런 부분도 기후변화를 포함해서 똑같은 생황이 또 발생할 수 있지 않으냐”라고 반문하면서 “다음에는 올해와 같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상황별 대응 계획도 있고, 그 대응 계획에 따라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또 필요한 경우 국제 협력을 통해 외환시장에 메시지를 내기도 하는데, 이번에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이나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같은 경우가 그런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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