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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지해준 우리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온갖 제안과 조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스라엘은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개최한 뒤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베어보크 장관도 “중동 지역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빠져들어선 안된다. 갈등의 확산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안보는 물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고통받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 이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각에선 이란의 불안과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르면 지난 15일 보복에 나설 예정이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미룬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보복은 시기의 문제”라고 짚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하게 재보복할 것임을 경고,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